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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25건

  • 공심위의 오묘한 줄타기? 박희태-김무성 탈락 ''파란''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공천에서 박희태 의원의 탈락은 일종의 ‘파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선인 박희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이었던 탓이다.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측 원로모임인 ‘6인회’ 멤버이기도 하다. 당에서 한 때 다선 고령 의원 물갈이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공천을 받은 뒤에는 박 의원도 ‘공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영남권 심사가 진행된 13일 공심위의 기류는 달랐다. 공심위는 박희태 의원의 공천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친박(親朴) 성향의 공심위원들이 박 의원의 공천에 강하게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친이 진영의 반발도 거셌다. 결국 한 때 공심위 회의는 중단됐다. ‘박희태 공천 문제’가 ‘공심위 파행’을 빚은 것이다. 박희태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함으로써 이른바 ‘이상득 보호막’에도 물음표가 따라붙게 됐다. 당장 이명박 캠프에서 박희태 의원과 같이 활동한 5선 중진 김덕룡 의원의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반면 친박 진영에서는 김무성 최고의원의 탈락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좌장이다. 또 올초 불거진 ‘공천대란’의 당사자인 탓에 박 전 대표 진영의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은 더욱 짙다. 지난 1월 공심위는 부패 비리 연루자의 공천 신청 자격을 박탈하는 당규 3조 2항의 엄격한 적용을 밀어붙이려했고, 박 전 대표 진영은 당시 김무성 최고위원이 희생양이 된다는 점을 문제 삼아 결국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결국 공심위가 친이-친박 갈등 구도 속에 양측의 중량급 인사를 ‘날려’ 힘의 균형을 맞추려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지지선언’을 하며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 탄 정몽준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에서 공천 티켓을 따냈다. 그 동안 공심위는 정 최고위원을 서울 중구나 종로 등 상징적인 지역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
  • 동국제강 사장 "브라질 고로착공 차질없이 진행"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올해는 동국제강의 미래를 가늠할 중차대한 한 해"라며 "브라질의 대규모 신규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13일 서울 대치동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동국제강(001230)은 현재 올해 안에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 지역에 연산 250만~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브라질과 당진의 대규모 신규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포항에는 동국제강의 R&D산실이 될 기술연구소를 건립함과 동시에 인천제강소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 33년간 동국제강의 본사 역할을 수행했던 수하동 사옥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사장은 "지난해 동국제강은 총 579만톤의 철강제품을 판매, 전년대비 22%증가한 매출 3조7255억원, 영업이익 3851억원 당기순이익 2267억원을 달성했다"면서 "국제적인 원자재 대란과 같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과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영철 사장을 비롯, 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 남윤영 동국제강 부사장, 박자홍 동국제강 상무가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일부 자산운용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하야시다 에이지 일본 JFE홀딩스 전무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한병주 동국제강 감사위원, 박규홍 경희대 대외협력 부총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다. 또 임기가 만료된 유호민 강원대 초빙교수 후임으로 김덕배 ㈜도시와사람 사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아울러 동국제강은 올해 이사보수 한도액을 지난해 대비 5억원 인상한 60억원으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동국제강그룹 노사 "올해 임단협 무분규 타결" 합의
2008.03.13 I 정재웅 기자
(원자재亂 극복한다)③코카콜라의 비싼 `단 맛`
  • (원자재亂 극복한다)③코카콜라의 비싼 `단 맛`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최고 갑부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낼 기업으로 인정한 코카콜라. 끊임없는 변신으로 다이어트 붐과 건강음료 바람을 이겨내고 120년 넘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코카콜라의 오랜 역사에는 미국 경제의 부침에 따른 대응이라는 또다른 역사가 숨겨져 있다. 미국인이 피나는 다이어트 노력을 할 동안 코카콜라도 칼로리를 낮추고 설탕을 뺀 제품을 출시했다. 건강을 위해 콜라보다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음료 제조업체들을 인수해 건강음료도 팔았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전방위로 압박해오는 원자재대난도 무난히 이겨낼 수 있을까? 콜라 캔을 만들 때 들어가는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고, 콜라의 단 맛을 내는 옥수수 시럽 가격 부담도 옥수수값 고공 비행과 비례해 갈수록 가중되고 있어 위기감도 어느때보다 컸다. `백전노장` 코카콜라의 선택은 `대체재 찾기` 였다. 일단 코카콜라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일부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지난해 초부터 옥수수 과당 시럽을 대체할 `단 맛`을 찾으러 나섰다.   그 결과 코카콜라는 전체 순이익의 20%를 내는 미국 시장에선 아직 옥수수 시럽을 넣어 콜라를 만들지만,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지에서는 옥수수 시럽 대신 설탕으로 콜라의 단 맛을 내고 생산법으로 바꿨다. 설탕보다 싸고, 잘 섞여져 설탕의 자리를 차지했던 옥수수 시럽은 다시 원재료가 비싸지자, 설탕으로 다시 돌리고 있는 것.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인은 지난 1970년 옥수수 시럽을 평균 0.5파운드 소비했지만, 최근 해마다 소비하는 옥수수 시럽 양은 평균 41.5파운드나 된다. 그러나 바이오연료와 가축 사료 수요가 늘면서, 시럽용 옥수수 수요가 잠식당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수확될 옥수수의 약 4% 정도가 옥수수 시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코카콜라는 또다른 원자재난 대응법도 준비중이다.  지난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온스들이 플라스틱병을 1년에 20억개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내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표면적으로 환경단체의 압력을 무마하겠단 목적을 내걸었지만, 알루미늄 캔 비용 부담도 적지않은 이유로 작용했다.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병을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의 필생의 라이벌 펩시도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초 영국에서 10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한 펩시는 건강음료 바람과 원자재난을 한꺼번에 이겨내기 위해 천연재료로만 만든 콜라를 선보였다. 신제품 `펩시 로`는 사과 추출물, 카라멜, 커피 잎, 포도산, 탄산수 등 천연재료로만 만들어졌다. 특히 신제품 원료에서 옥수수 시럽을 사탕수수 시럽으로 대체했다. 천연재료 콜라란 콘셉트와 함께 단 맛을 내는 원료도 함께 바뀐 것. 한때 대체할 음료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음료시장을 지배했던 콜라업계는 이처럼 원자재 대란에 직면, 스스로 대체제를 찾고 있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카콜라에 활기를 되찾아준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는 네빌 이스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말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원자재값 오름세가 뚜렷하게 가속화해 정점에 이른 것을 보고 있다"며 "올해에는 좀 더 완만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두 달도 채 안돼 깨졌고, 옥수수 가격은 이 달 들어서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 그는 여전히 원자재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2008.03.10 I 김국헌 기자
  • 기름·사료값 폭탄…“소도 농가도 굶어 죽으란 얘기죠”
  • [경향닷컴 제공] 사료값 폭탄에 축산농가들이 허덕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근근이 버텨오던 축산농가들은 또다시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료값이 가뜩이나 취약한 축산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전국 최우수 브랜드상을 받고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만찬용 식재료로 공급돼 화제를 모았던 명품 ‘횡성 한우’의 생산지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7일 오후 강원 횡성군 공근면 학담2리 한별농장. 최근 자동화 설비를 갖춘 1700여㎡ 규모의 축사 한쪽에서 소에게 줄 건초와 볏짚을 살펴보고 있던 농장주 김일섭씨(48)는 “4~5월쯤 사료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소문이 돌아 속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25㎏짜리 1포대에 8000원대이던 마블링 사료값이 올들어 9000원대로 올랐어요. 한우 1마리가 하루 11~12㎏을 먹어 치우는데 이를 어찌 감당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김씨는 5년 전 구제역 파동 때보다 더한 위기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1982년 한우 2마리를 사 축산업에 뛰어든 김씨는 FTA 여파로 규모를 키우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지난해 한우를 140마리로 늘렸다. 또 대출 8000만원을 포함, 모두 1억2500만원을 들여 자동화된 축사를 신축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시스템)까지 도입했다.하지만 배합사료뿐 아니라 건초와 볏짚 등 조사료 값도 연일 치솟아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보니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지난해엔 5 트럭 한 대분의 볏짚을 사는 데 65만~70만원가량 들었는데 최근엔 86만~90만원을 줘야 한다. 1㎏에 250원대이던 수입건초도 올해 290~300원으로 올랐다.김씨는 “그동안에는 5개월짜리 송아지를 220만~250만원을 주고 입식해 25개월간 브랜드 육용 한우로 가르는 데 180만~190만원의 사료값이 들었는데, 이제는 240만~250만원가량 써야 한다. 700~800㎏짜리 한우의 평균가격이 700만원대인 점과 가축진료비, 전기료 등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손익 맞추기가 정말 빠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 기르고 있는 브랜드 육용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이 85%이나 자칫 2~3등급을 많이 받으면 적자를 보게 된다”며 “사료값이 하루빨리 안정되지 않으면 20~30마리 이하의 소를 기르는 소규모 축산농의 경우 인건비도 건지지 못해 모두 고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제 곡물가 파동의 여파로 2006년 말에 비해 사료값이 32.5%나 오르다보니 사료 의존도가 높은 양돈업의 경우 이미 생산비가 판매가를 앞질러 파산위기에 직면했다.홍천군 동면 덕치리에서 돼지 1100마리를 기르고 있는 박명석씨(51)는 “1년 전엔 사료값이 한 달에 1200만원가량 들었는데 요즘은 1800만원이나 소요된다”며 “새끼 돼지를 7개월간 길러 출하하는 데 25만원의 생산비가 드나 판매가는 22만∼23만원대여서 결국 마리당 2만∼3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박씨는 “이미 몇몇 농가에서 양돈을 포기한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정부에서 농가의 사료값 부담을 덜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나 이미 파산 직전에 몰린 농가들이 그 이자나 제대로 갚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일반 농가들도 비료값이 지난해에 비해 24%가량 오르는 등 농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한해 농사의 시작인 봄을 맞기가 편치 않은 상태다.
(원자재亂 극복한다)②도요타의 `천리안(千里眼)`
  • (원자재亂 극복한다)②도요타의 `천리안(千里眼)`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원자재값이 아무리 올라도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겠다."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는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도요타 자동차의 선언이다.  세계적인 원자재 대란에 대응하는 도요타자동차에서 돋보이는 건 `긴 안목 아래 창의적 대응`이다.대부분의 기업이 납품업체나 소비자들에게 원가부담을 전가하는, 근시안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도요타는 확실히 다르다. 긴 안목을 갖고 창의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원자재 가격이 고공비행하면서, 관련업체들이 가장 먼저 선택한 방법은 제품 가격 인상. 밀값이 오르면, 밀 생산업체는 제과업체에 인상분을 전가하고, 제과업체는 이것을 다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그동안 원자재난 해결책이었다. 자동차업체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철광석 뿐만 아니라 구리, 알루미늄, 정유화학제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도요타도 자동차 한 대당 생산비용이 46만원 정도가 추가됐다. 특히 최근 철광석 공급가 인상으로 올해 한 대당 생산비용에 추가로 19만원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요타라고 별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다. 그러나 도요타는 다르다.  `부담 전가`가 아니라 `기술과 협력`으로 일시적인 원자재난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와 협력업체의 마음을 사겠다고 나섰다.   도요타가 찾아낸 묘책은 자동차 철강 부품수를 줄이는 것, 또 공정 과정에서 낭비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도요타의 니이미 아쓰시 이사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미 몇 년간 철강 부품 비중을 약 600종에서 500종으로 줄여왔다"며 "가볍고 강한 고장력강(鋼)을 (자동차 부품에) 널리 응용할 수 있어서 일반 철강 사용을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급 세단 브랜드 `크라운`을 생산할 때 세부 공정을 조정해 철강재 낭비를 줄였다. 자동차 공정 과정에서 크랭크축 틀에 철강을 붓기 전에 틀 모양에 맞게 다듬는 과정을 추가해, 버리는 철강재 비율을 30%에서 16%로 낮췄다.  도요타가 부담 전가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원자재난에 대응할 수 있었던 힘은 `긴 안목`이다.  도요타 경영진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당분간 자동차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고 참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철광석 생산업체를 돌아본 결과 `철광석 공급 부족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파악했다. 일본과 북미 시장의 전망도 불투명해 판매가를 인상하는 것이 섣부른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도 이르렀다.  도요타 경영진의 목소리는 납품업체에 부담을 전가하는 데 급급한 근시안적 경영관에 결코 가볍지 않은 교훈을 준다. 니이미 이사는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현재는 철강업체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며 "철강업체와 협력을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직접 흡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원자재亂 극복한다)①삿포로맥주 `아주 특별한` 발효
2008.03.07 I 김국헌 기자
  • (김병수의 아뜰리에)과거는 묻지 말라지만…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요즘 금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돌잔치 때도 돌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들 한다.외환위기 때 장롱 속 금을 헌납해버린 중생들로선 배만 아플 따름이다.그러나 어찌하리. 나라가 파탄나게 생겼다니 꽁꽁 숨겨뒀던 돌반지를 다 털어먹었어도 후회는 없다.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외환위기는 그럭저럭 넘겼다. 그런데, 우리네 중생들 인생은 왜 이리도 꼬이나.소비를 일으켜야 한다고 빚내서 카드 쓰자고 나팔부는데 순진하게도 넘어가, 2002년 신용카드 사태를 맞았다.지금 와서 그 때 일 들춰내 뭐가 좋겠느냐마는, 그래도 약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어 화병이라도 면해볼려면 찬 소주에 안주라도 삼아봐야 할 듯 하다. 아무리 새 나랏님이 `과거는 묻지 말라` 하시어도 말이다.사실, 2002년 카드대란의 징후는 1년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금융시장과 금융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이 당시 기자들에게 뿌린 보도자료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2001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6개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법규준수 실태파악에 나섰다. 이미 이 때부터 신용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은 위기감을 불러왔다.그 해 12월 14일 발표된 실태점검 결과 자료에선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이 다수 적발됐고, 금감원은 위반 단계별로 엄격한 제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다.이듬해 1월 10일. 금감원의 경고에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금감원은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를 이유로 8개 전업카드사와 18개 신용카드 겸영은행 카드 담당 임원회의를 소집한다.예나 지금이나 서슬퍼런 감독당국이 각 금융회사의 담당 임원들에게 금감원으로 들어오라는 조치를 내렸으니 경고의 강도가 높아진 셈이다.그 해 2월 21일. 다시 금감원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거리에서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으니 모든 가두모집 가판대와 모집인을 지금 당장 철수시키라는 명령이다. 이는 각 금융회사에 문서로 시달됐다.그러면서 감독당국은 이 같은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내용의 제도적 정비방안도 마련했다. 부당한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카드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모집인 등록을 의무화하며,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행태를 차단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도 강화하겠다는 내용들이다.이 방안은 그 해 2월 14일 처음으로 발표되고 이후 제도정비를 시작했으나 정비된 제도가 시행된 것은 그 해 7월 1일부터다. 제도정비에 무려 5개월이 걸렸다.금융감독당국이 각종 규정을 제·개정하는 작업은 통상 한달에 두번씩 이뤄진다. 당시 제도개선 내용이 2월 중순에 발표된 점을 감안하면, 무려 10차례 정도의 의결기회를 미룬 셈이다.왜 이리 됐을까.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금융감독과 관련된 규제의 제·개정은 규제개혁위원회와 협의하도록 돼 있다. 말이 협의지 규개위에서 오케이하지 않으면 시행이 불가능하다.당시 규개위의 입장은 간명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카드모집 형태, 즉 거리모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민간업계의 마케팅을 제약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것이다.규정 개정안을 들고 규개위를 찾아간 당시 공무원들은 금융시장에선 시시각각 이상징후가 확인되는데도, 규개위 민간위원들과 논쟁을 하느라 그 해 하반기 들어서야 규정을 개정할 수 있었다.당시 대책마련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에선 하루가 다르게 분위기가 바뀌는데, 그들(규개위 민감위원들)은 당시 삼성과 LG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써 준 문서만 앵무새처럼 읽을 뿐, 금융시장의 동향과 감독당국의 경험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다른 관계자도 "그들은 규제가 무엇인지, 규제완화는 왜 필요한지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공무원은 나쁜 사람, 민간업체는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만 있었던 것 같다"며 "규제완화와 업계 편을 드는 것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결국 시간은 흘러흘러 시장은 이미 망가지고 나서야 대책은 시행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드채권 `폭탄 돌리기`를 시작으로 소위 말하는 카드대란은 오고야 말았다.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규제완화를 MB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출신으로 규제완화의 적격자라는 평이다.그러나, 그가 우리나라 카드사태 당시 규제개혁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을 이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2008.02.27 I 김병수 기자
  • 달러 하락..`美 경기우려→금리인하`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유로와 엔에 대해 하락했다.미국 경기후퇴(recession)에 대란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약세의 배경이 됐다. 금리인하는 해당 통화의 대표적인 약세 요인이다.오후 3시3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727달러로 전일대비 0.70센트(0.48%) 올랐다.달러/엔 환율은 107.67엔으로 0.56엔(0.51%) 떨어졌다.이날 프랑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프랑스(BOF)의 크리스티앙 누아예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성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해 달러 대비 유로 강세를 부추겼다.반면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신용 위기로 경제 성장이 역풍을 맞은 지난 90년대초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한편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98% 반영하고 있다. 나머지 2%는 7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데일리FX닷컴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선임 외환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간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수록 달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미국 금융권에 대한 우려로 달러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2008.02.20 I 전설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조직 개편 난항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다음은 2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한국경제▲1면-씨티,연이은 굴욕-해양수산부 때문에..조직개편 난항-두바이투자공사,한국 SOC에 20억불 투자-과천 식당가, 통폐합부서 밥값외상 안됩니다▲종합-국제선 면세점 매출만도 못한 국내선-건설 빅5+11~20위업체 대운하 그랜드 컨소시엄- 태양계 닮은 행성계 찾았다.-해수부 유지땐 정부조직 다시 짜야할 판-초대 금융위원장 여전히 안개속-방통위원장은 3파전..최시중 유력-한미FTA 공청회 "한국에 유리하니 오바마도 반대"-버냉키,공격적 금리인하 계속할듯-일본금리 동결..1년째 0.5% 제자리-자원외교 재외공관 대폭 늘린다-국고채3년물 콜금리 한때 역전..저금리 기대감 확산-은행 주택대출 최저금리 5%대로-외국인 근로자도 호텔 근무 할수있다-지난해 교역조건 사상 최악▲국제-미국, 우수교사 확보 '비즈니스'에서 답을 찾는다-흑인 고급인력도 탈 남아공-일본 미즈호 인도 타타그룹 제휴-청정에너지 기술 100억불 투자▲사회'-잡초같던 작물이 친환경 바이오디젤 원료로-로스쿨 법대 병행론 찬반논란-삼성 비자금 유입 의혹 국제갤러리 조사▲산업-기아차, "올해는 RV지존 탈환"-스틱차량의 부활..점유율 2배-폰의 두뇌 싸움..리눅스 뜬다-벤처유형 바뀐다..기술보증형 증가▲부동산-지방 민간아파트 전매제한 폐지 효과는-은평뉴타운 예비당첨자도 내집마련 기회▲금융-MMF에 대기성 뭉칫돈 몰려-저축은행, 증권업 진출 러시◇서울경제▲1면-조직개편안 업치락 뒤치락 주내타결 불투명-교역조건 작년 사상 최악-미국금리 또 내린다..버냉키 추가인하 시사▲종합-천문연구원 연구성과 부풀리기 의혹-대우일렉 매각 우선협상자에 모건스탠리PE-두바이투자공사, 한국 SOC에 투자펀드 조성-최근 3년 경제활동참가율 뚝-500원의 반란..1000원 김밥 한줄에 1500원으로-대운하 건설 합종연횡-은행장들 '국내경기 하강 조짐 없다'-오바마, 한미FTA 차, 쇠고기 보호 미흡-중국선 한국브랜드 숨기고 시장공략하라-우리은행 기관경고 받을듯▲국제-중국 "통화긴축 의지 안먹히네"-미국 "금리인하 약발 안먹히네"-중국, 캐나다 제치고 대미수출 세계 1위-글로벌 석탄대란 가중 우려-국제콩값 천정부지▲산업-국내 완성차 업계 변화의바람..소비자 눈높이 높아져-낸드플래시 현물가격 바닥 논란-삼성정밀화학, 의약품 코팅제 증설 완료◇매일경제▲1면-유전확보 첩보전-두바이펀드, 20억불 한국투자-장단기 금리 한때 역전▲종합-이성태 한은총재, 문제는 인플레 기대심리야-미국금리 얼마나 더 내릴까-보톡스 논쟁-신생아 보험료 지원합니다-SC제일은행 "지점이름 되찾았어요"-수입가 크게 올라 교역조건 사상 최악-석유 가스공사 준공무원 신분 줘 자원외교▲국제-금융경색은 기회..억만장자의 베팅-메케인, 공화당 후보 사실상 확정-모노라인 자본확충 못하면 분할-일본 펀드서 한달새 52조원 이탈▲산업-휴대폰, 천만대 빅히트 상품 늘려라-52인치 LCD TV가 잘팔린다-대우일렉, 결국 사모펀드로▲부동산-주택 인허가 늘었지만 집값 잡기엔 역부족-해운대 아이파크 너무 비쌌나..당첨자 계약률 48%
2008.02.15 I 이진우 기자
지난해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4년래 최저
  • 지난해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4년래 최저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지난해 4분기 전업계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금리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등 여파로 조달금리가 급등했지만 카드사들의 경쟁 격화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대 카드사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4분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연 25.99%를 기록해, 지난 2004년 3분기 25.77%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수입비율`이란 상품수수료와 취급수수료, 연체 수수료 등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통해 발생한 모든 수입을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취급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이 비율이 내려가면 통상 현금서비스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수입비율은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1분기 20.64%로 최저점을 찍은 뒤 2006년 2분기 28.92%까지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이후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려 26%선 아래로 내려갔다. KB카드의 4분기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수입비율`도 연 25.03%로 2003년 2분기 23.72%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도 연 24.92%로 2003년 1분기의 21.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고, 현대카드도 지난 3분기23.48%를 기록하며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영업 확대 경쟁이 격화되면서 부가서비스는 늘리는 한편 현금서비스 금리는 낮췄다"며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보수적 경영기조를 밝힌 만큼 이 같은 분위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02.12 I 김수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FTA 비준안 상정 무산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다음은 2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깊이 잠든 참여정부 시스템 - 한미FTA 비준안 상정 무산 - 코스피 55P 급락 - 한계농지 거래제한 없앤다 ▲ 경제/종합 - 글로벌 원자재대란 車·조선 직격탄 - 신흥국 이동통신사가 뜬다 - LA는 한국어 공부중 - 폴슨 美재무 "세계경제 디커플링은 잘못된 믿음" - KDI 안이한 경기판단 논란 - 소방당국·중구청·문화재청·보안업체, 화재책임 `네탓 타령` - 대형사고 무방비..반복되는 정권말기 법칙 - 한나라당 공천 생존게임 시작 - 새 성장동력 의료산업 불씨 꺼지나 - 금융위 민간인 참여 늘려야 - 내일 금통위 콜금리 동결에 무게 ▲ 기업/증권 - 후판값 톤당 220弗 올라 배 어떻게 만드나 - 현대삼호重 상장 추진 왜? - 기업은행, 中企 직거래장터 개설 - 해외주식형 펀드 4일째 자금유출 - 자산운용사 보유주식수 급증 - CB·BW 주식전환 크게 늘어 ▲ 금융 - 외화자금 조달 링기트화채권에 몰려 - 은행, 외국인주주 눈치보기 급급 - 증여·상속 가능한 연금보험 - 휴대전화로 펀드 가입하세요 ▲ 국제 - 모바마, 대의원 확보 힐러리 추월 - 시진핑, 후진타오 후계자 굳히기 - 中 변호사 "블루오션 열렸다" - 사르코지 지지율 급락 - EU도 입출국때 지문확인 추진 ◇ 서울경제 ▲ 1면 - 억장이 무너지는 숭례문의 잔해 - 제조업, 원자재發 충격 도미노 - 이번엔 `레버리지 론` 위기..신용경색 가중 우려 - `예고된 추락` 코스피 55p 하락 ▲ 경제/종합 - 대통령실장 인사도 직접 챙긴다 - 통합신당-민주당 통합 선언 - 학교용지부담금 환급특별법 盧대통령 거부권 행사할듯 - "실물경기 상반기중 하락 반전" - 한미FTA 비준동의안 국회상정 무산 - 러시아, 한국에 천연가스 수출 제안 - 삼성·LG전자·현대차등 3사, 국내 기업 R&D투자의 35% 넘어 -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 자금난 심화 ▲ 기업/증권 - 현대삼호重 증시 상장 추진 - 롯데 사상최대 승진잔치 - LCD 표준경쟁 `42인치`가 승리 - 자사주 매입, 3월 배당주 관심을 - 호재 발표 후 주가급락 잦아 `조심` ▲ 금융 - 중소형 生保 `증시 상장` 박차 - 은행권 자동화기기 보급 늘린다 - 은행 외국인주주 "배당 짭짤하네" - 금감원, 中企대출 모니터링 강화 - "사망때 혜택 상속" 연금보험 선봬 ▲ 국제 - 말聯, 국제투자자본 `새 피난처` - 오바마 파죽지세 - 中국부펀드 "300억弗 해외증시 투자" -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제조업으로 안 번질 것" - 英경제 `서브프라임發 홍역` - 차베스 "美에 석유공급 중단" 경고 ◇ 한국경제 ▲ 1면 - 오만 `제2의 두바이` 사업..대우조선 200억弗 수주 - 무너져 내린 `한국의 아이콘` - 혹시나 했던 주가 55p 급락 마감 - 국회 상임위, 한미FTA 상정 무산 ▲ 경제/종합 - 베트남도 "외국인 투자 가려 받겠다" - 한전, 서아프리카서 4억5천만弗 수주 - 씨앗 로얄티 올 160억 나간다 - 신용잃은 신용평가사 규제한다 - "금융시장 불안이 소비에 직격탄" - 세무사법 개정안 2건 내일 국회상정..변호사vs세무사 `맞짱` - 삼성특검, 금감원 압수 수색 - 한은, 작년 5천억원대 적자 ▲ 기업/증권 - 수입차 값 내렸다지만 美보다 40%이상 비싸 - D램 고정거래價 두달째 올라 - 롯데, 사상최대 임원 142명 승진 - 中펀드 설정액 1兆이상 늘어 - 金 관련株 상한가..펀드도+수익률 - 기관투자가 입김 더 세진다 - 현대삼호重 내년 상장 추진 ▲ 금융 - 잠잠하던 카드마케팅 `공격 앞으로` - 카드론 많이 쓰면 신용 깎인다 - 어린이 보험시장 급증 - "세뱃돈으로 재테크 교육하세요" - 은행 고금리월급통장 `인기몰이` ▲ 국제 - 고개드는 `오바마 대세론` - "e베이 이용말자" 집단행동 움직임 - 세계는 에너지절감 전쟁중 - "中 인권 비판 않겠다" 각서써야 올림픽 출전 - 시진핑 `포스트 후진타오` 굳히기? - 차베스 "美에 석유판매 중단" 경고
2008.02.11 I 김춘동 기자
설 연휴 귀성·귀경길 피해야 할 시간은…
  • 설 연휴 귀성·귀경길 피해야 할 시간은…
  • [조선일보 제공] 사상 최악의 교통대란으로 기록됐던 작년 추석 귀경길. 작년 추석 연휴엔 귀성객 이동이 4일에 걸쳐 분산된 데 반해 귀경길엔 추석 당일을 포함, 이틀 사이에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 설에는 사전에 예상 교통혼잡 구간 및 시간대를 체크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파악하면 '악몽'을 비켜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연휴기간이 길어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정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엔 2월 6일(수)과 8일(금)의 교통 상황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대별로는 귀성은 오전 6~9시, 귀경은 낮 12시~오후 6시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길엔 서울~대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엔 서울~대전 5시간30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10분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톨게이트에 진입해서 다시 톨게이트를 빠져나올 때까지가 기준으로, 실제로 고속도로에 진입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더 걸릴 수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한다면 차를 나눠서 타고 가기보다 미니버스 등을 렌트해 가는 편이 유리하다. 6명 이상이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의 경우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일반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귀성·귀경길엔 음성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고속도로 교통정보안내전화'(1588-2505)로 전화를 걸면 "출발지 IC(인터체인지)를 말씀하세요"란 안내가 나온다. 이때 출발지점 IC를 얘기하고 안내문에 따라 목적지 IC를 얘기하면 "선택구간의 고속도로 소통이 현재 원활합니다(혹은 어렵습니다)"는 식으로 해당 구간의 교통상황을 안내해 준다. 단, 이용자가 몰리면 연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 대신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고속도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에 '출발지IC 이름, 버튼, 도착지IC 이름'을 차례로 적거나, 자신이 이용할 고속도로명과 이동방향을 적어 '012-1588-2505'번으로 전송하면 된다. 즉 '청주양재' 혹은 '중앙선 상행(혹은 서울이나 북쪽)'이라고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위 전화번호로 전송하면 1분 안에 해당 구간의 교통상황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 관련기사 ◀☞활동 편한 실용한복 아이가 좋아해요☞투명하게 우아하게… 올 설엔 나도 '단아미인'
  • (미리보는 경제신문) 亞 증시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2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 1면 - 한국 10년내 다민족국가된다 - 기초노령연금혜택 100만명 추가 - 상하이 8.1% 코스피 3.4% 급등 - 가족통화료 최고 50% 할인 - 중소기업 연대보증 완화 ▲ 종합 - `슈퍼공룡` 금융위 권한 어디까지 - 금값 급등 온스당 1천달러 간다 - 코스피 상승세 이어갈까 - 외국인이 돌아왔다 - 지분형아파트 年2~3만가구 공급 - 시멘트업체 가동중단 위기 ▲ 정치·외교안보- 브레이크 걸린 인수위- 관광은 사치산업 아니다- MB 모처럼 `공식일정 無`- 8년만에 쪼개지는 민노당- 朴 "공정공천 믿는다"▲ 국제- 中·러·태국 등 가격통제 초강수- 뉴욕 부동산마저 4.8% 하락- 美 오라클 CEO 29억弗 평가손- 짐 로저스, "美 침체땐 중국서 기회잡아라" ▲ 기업과 증권- 구글, 야후에 손짓 "모든 지원 해줄께"- LG 이번엔 300달러대 전략폰- 한진家 2세 분쟁 갈데까지 갔다- SK에너지, OK캐쉬백 떼낸다- 반도체株 실적 기대로 투자의견 상향- 대한항공 외국계 매도의견불구 강세- 증권사 실적 상승세 주춤 ▲ 부동산- 북아현동 녹색 문화타운으로 탈바꿈- 강남 상가 임대로 살인적 폭등세- 뚝섬 분양가 사상 최고◇ 서울경제 ▲ 1면 -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 사상 최고 - `메이드 인 차이나`의 역습 - `석탄대란` 오나 - 亞 증시 입춘대길 ▲ 종합 - 가족간 통화·기본요금, SKT 최대 50% 할인 - 근저당권 설정비 은행이 부담 - 캠코, 美 부실채권시장 공략 박차 - 소상공인 별도 정책자금 신설 - 李당선인 "관광산업 규제도 과감히 철폐" - 쇠고기, 한미FTA 비준 `알파이자 오메가` - 中 진출 기업 세무 청산, 이렇게 준비하세요 -신세계 `경방필 위탁운영` 승인   ▲ 정치 - 한나라 공천절차 본격 돌입 - 신당-민주 통합협상 막판 진통 - 민노당 분당 수순 - 문국현 서울 종로 출마로 가닥   ▲ 금융 - 은행권 "가자! 중국으로" - 농협도 첫 해외지점 사무소 세운다 - 대한화재 새 상호 `롯데손해보험`으로   ▲ 국제 - 뉴욕 부동산도 흔들 - 사모펀드 "모노라인 구제금융 참여안해" - 구글 "MS, 야후 인수 저지" - 달러화 강세전환론 커진다   ▲ 산업 - 전자업체 "글로벌 인재 사냥" - 현대重 경영진 설 연휴 해외출동 - 인터넷 전화 `망내무료` 시대 활짝 - KT, 통신료 20% 할인 결합상품 선봬 - ATM 업계 기기교체 특수 선점경쟁   ▲ 증권 - 설 이후에도 "반등 이어질 것" - 삼성전자 50만원대 넘어서 - 두산그룹 계열사 수익성 큰폭 호전 - 포털주, MS發 호재에 `덩~실` - 채권형펀드 유입액 주식형 앞질러 - 자동차주 `신차 효과` 쾌속질주 - "동부화재 실적 호조세 불구 저평가"   ◇ 한국경제 ▲ 1면 - 인수위, 독일식 공동세 도입 추진 - 아시아 증시 급등..조정장 마무리? - 뚝섬 분양가 사상 최고 3.3m당 4598만원까지 - 로스쿨 25곳 원안대로 발표 ▲ 종합 - 베어마켓 랠리.."외국인 돌아오나" - SK텔, 가족요금제 최고 50% 할인 - 美 슈퍼볼 시청자 1억명에 제네시스 첫선 - 대교협 `본고사식 논술` 제재 안한다 - "금융위원장을 찾습니다" 인수위, 적임자 못찾아 애먹어 - 경제불안, 거시정책 손댈 필요는 없다..권부총리, 미시적 관리 중요 - 정부조직개편 합의 지연..인수위 대책은 존치 13부처 장관만 우선 임명 - 청와대 수석 막판 진통..10일 발표 - 李 당선인 "해외여행객 탓하는 시대 지났다" - 새 정부 임기내 보육료 전액 지원 ▲ 사회 - 사시합격자 수가 로스쿨 당락 갈랐다 - 총장 사퇴..줄소송..로스쿨 몸살 ▲ 국제 - `그린칼라` 새 일자리 뜬다 -미 대선 슈퍼화요일 표심은 어디로.. ▲산업 - "내부 동요라도 최소화 하자" 삼성, 직원 인사는 예년대로 - 3월부터 만도 직접 경영..정몽원 한라 회장 - 에쓰오일도 사옥 마련한다 - LG전자 골칫거리 제니스 이젠 효자 - 이준용 회장, 여천 NCC 등기이사 사퇴 - 대만서 게임한류 열풍 계속된다 - 국산 리눅스 데스크톱 내달 판매 - 삼성 LG 모니터 패널 중국산도 쓰네 - 中企 조합 선거의 계절 돌아왔다 - 굴비 1cm에 만원차이? ▲ 부동산 - 뚝섬 최고 분양가 경신.."강남 집값 들썩" 도화선 될 수도 ▲ 금융 - 국민銀에 이어 신한도 순익 '2조 클럽' - 박병원회장, 국제금융聯 이사 선임 - 은행들 中 현지법인 설립 붐 - 5월부터 근저당 설정비 은행이 부담 ▲ 증권 - 외국인 빌려판 주식 한달새 2억주..주가 오르며 청산 가능성 - 미래에셋운용 싱가포르 법인 CIO 버나드 림 "올 亞시장 투자규모 늘릴 터" - 하나대투證 사장 김지완씨 내정 - 운용사별 펀드 유출입 통계, 집계 기관따라 들쭉날쭉
2008.02.04 I 김수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법원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했다"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내일(2일)자 주요 경제신문에 실린 주요 뉴스들이다.◇매일경제▲1면-한국 사상 최대규모 유전 인수-삼성-LG 싸움이 부른 LCD의 비극-외환은행 매각 장기화될 듯▲뉴스포커스-물가가 기가막혀-현대차 제네시스 미 슈퍼볼 경기때 TV광고 내보낸다▲경제 금융-주가조작 확정 판결땐 론스타 대주주 자격 상실-주택대출 금리 7%대 재진입-무역수지 2개월 연속 적자-론스타, 외환은 지분 분할 매각 가능성-고배당 지분 팔아 투자금 85% 회수▲국제-미 증시 침체로 벌처펀드 다시 뜬다-일, 중국산 수입식품 조사 확대-월가 신골드러시에 금값 급등-"중국 해외M&A서 배워라" 러시아 차기대통령 유력자-중동 인도 남아시아 인터넷 대란-BNP파리바 SG 인수 나서▲기업과 증권-반도체 감산 확산..D램값 바닥 보인다-델 "삼성 아직 좋은 파트너..특검 주시"-현대차 독주..1월 내수 나홀로 증가-중국, 석탄수출 2개월 중단-난자없이 맞춤형 줄기세포 배앙..박세필 교수팀-1월 하락장 연기금 사들인 종목..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국민은 순-손복조씨 "증권사 설립하겠다"-우리투자증권 트레이딩 부문 강화..김중백 전 골드만삭스 상무 영입-글로벌 펀드매니저 "현금보유가 최고 전략"-모빌리언스 경영권 사이버패스가 인수-불확실성 커질땐 PBR에 주목하라▲부동산-버블세븐 지역서 아파트 쏟아진다-미 집값 2~3년내 25% 더 떨어진다-서울~용인 고속도 내년 7월 전면개통-경기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 커져◇서울경제▲1면-"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소비자물가 치솟고 두달연속 무역적자-한나라 공천 갈등 확산-대통령실장 유우익, 경호처장 김인종-권오규 부총리 "경기하방 위험 예상보다 커졌다"▲종합-체감경기 썰렁한데 백화점은 설 특수-60㎡이하 주택 연 2만가구씩 공급-국세청 변액보험 세금 추징 검토-경제 연초부터 진퇴양난-한 EU FTA 무역구제 등 비쟁점분야 사실상 타결-대중 수출도 먹구름-유공-삼성물산 컨소시엄, 사상 최대 규모 생산유전 인수=이 당선인 "정부가 용쓰면 기업은 더 귀찮아져"-이 당선인 "환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해설-외환은 매각 작업 상당기간 표류 불가피-"새정부 외자유치 발목 잡을라"..대운하 등 다른 사업과 선긋기-법원판결 "감자계획 없으면서 허위유포"-론스타 얼마나 챙기나..배당금만 6470억 등 투자원금 85% 회수▲국제-모토로라 휴대폰 사업 접는다-BNP파리바 "SG 인수 고려"▲산업-하이닉스 "경쟁력 강화"-현대차 "1월 실적만 같아라"-세계 PDP 패널 출하량 400만대 돌파-대한전선 부회장 임종욱 씨▲증권-외국인, 매도 공세 멈췄다-주식형펀드 올 첫 플러스-금융주, 기간조정후 주도주 나설듯-한국증시 PBR 세계 주요국중 최저-퇴직연금 운용수익률 증권사가 1위-올 턴어라운드 기대주..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등 ◇한국경제▲1면-"정부가 용쓰면 기업이 피곤하다" 이 당선인-갈수록 불안한 물가..1월 3.9%나 급등-"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했다"▲종합-생산유전 사상 최대 규모 인수-러시아도 중처럼 해외M&A 나선다..320억달러 국부펀드 만들어-유가발 스태그플레이션?-20%씩 늘던 대중수출 5%로 곤두박질-물가 대책회의 한다지만..정부 속수무책-외환은 헐값매각 의혹 재판에 영향줄까-한 EU 6차협상 종료..차, 원산지, 개방 3대쟁점 7차 협상서 집중 논의-CD금리 연일 곤두박질..예대금리 대폭 내린다-중국, 긴축통화정책 완화 시사▲국제-벌처투자 시대 막오른다-모토로라 칼 아이칸에 굴복?-일 부동산 시장은 관제 불황?-기세 오른 오바마▲산업-현대 기아차 중서 사상최대 판매-대한전선 그룹 체제로..양귀애씨 명예회장에▲부동산-송파신도시 2013년까지 4만9천가구 순차적 공급-영어마을 갖춘 지방 아파트 사볼까-신동아건설, 올 매출 9500억 목표-은평 등 강북지역 집값 강보합▲증권-조선주 빌려판 외국인 `오마이 갓`-현대중 목표가..BNP파리바 71만원, 맥쿼리 23만원-하이닉스 18분기만에 적자-증권사 IB 해외파 영입 붐-CJ투자증, 제식구 챙기기-보험사 작년 12월 영업익 급증-비티아이 경영권 제3자에 넘긴다
2008.02.01 I 배장호 기자
  • 금융위 신설案 "관치금융 부활" 반발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통합으로 막강한 권한이 한 곳에 집중된다. 관치금융을 부활시키겠다는 건가." (고동원 은행법학회 회장, 성균관대 교수)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무시하고 효율성만 강조하다가는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등 과거 폐해를 또 다시 초래할 것이다."(이의영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 군산대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주최로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정부조직 개편방안 토론회`에서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통합으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깨지고 관치금융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다. 시민단체와 학계는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합칠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위원회 사무국과 금감원을 합쳐 정부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적민간기구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 "금융정책-금융감독 분리가 글로벌 스탠더드" 토론회에서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통합하면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공룡 부처가 탄생하는 것이라며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동원 교수는 "현행 금융감독체제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분리함으로써 정책적, 정치적 판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별 금융기관의 부실 문제 방지에 일정 부분 효과적이었다"며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통합하면 권한 남용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통합하는 해외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세계적인 추세는 금융감독의 중립성 등을 강화하고 민간기구화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은 모두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이 분리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는 "감독에 대한 광범위한 재량권이 부여된 행정기구가 정책적 판단까지 할 경우 다른 목적을 위해 감독권한의 엄정한 집행을 유예하는 방향으로 오남용할 위험성이 있다"며 "실제 지난 1980년대 말 미국 S&L 부도사태와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배경에도 정책 및 감독당국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통해 금융위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의영 교수는"2002년 카드사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등의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재경부의 잘못된 정책수행에 대해 금융감독기구가 감시기능은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책임 떠넘기기식으로 일관했던 경험이 있다"며 "금융위원회 신설안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관치금융의 폐해만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 금융감독원 조직 축소 "책임성 떨어질 수 밖에.." 이번 안이 금융감독원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켜 감독 책임성과 독립성이 저해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상조 교수는 "금감원장의 임명과 해임 제청권은 물론 감사 제청권은 금융위원장이 갖고 있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의 기능 분리는커녕 금융감독원을 금융위원회에 완전히 예속시키는 것"이라며 "금융위와 금감원을 분리하겠다는 인수위 입장과는 상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현 바른금융재정포럼 이사장(서울시립대 교수)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는 공정위와 소보원 관계와 비슷하게 정립될 것으로 유추된다"며 "금감원의 위상이 지금보다 떨어지고 이로인해 감독의 독립성과 효율성, 책임성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감독기능 통합한 공적민간기구화 필요 이에 따라 토론회에서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은 분리하되, 금감위 사무국과 금감원을 통합해 정부와 분리된 민간기구로 감독기능을 강화하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고동원 교수는 "현재 금융감독체제의 문제점은 3단계 중층적 구조가 아니라 금융감독업무의 이원적 체계에 있다"며 "금감위 사무국 조직과 금감원을 통합하는 것이 금융기관 부담 가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감독 기능은 민간기구가 수행하는 것이 금융감독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금감위와 금감원 통합기구를 공적민간기구화 하자"고 제안했다. 윤창현 이사장도 "세계 금융감독기구의 약 80%가 내각과 분리된 독립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금융감독기구는 정치권력 및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교수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국민의 법률적 지위와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권력적 행위를 민간기구에 완전히 위임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며 "지금 당장 금융감독 기능을 완전민간기구에 맡기기는 어렵겠지만 장기 발전 방향으로는 맞다"고 말했다.
2008.01.31 I 하수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소비재 수입 폭발..무역수지 부담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다음은 1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서울경제신문 ▲1면 - 소비재 수입 폭발적..무역수지 관리 부담 - 이라크, sk에 원유수출 중단 - 노사화합이 경제난 극복 유일한 길 - 서울대 국제캠퍼스 파주 유력 -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조치 해제 검토 ▲종합 - 부시 "한미FTA 미국의회 조속비준을" - 재정학회, 법인세 인하 공감 - 콜금리 전망, 2분기 이후 2차례 금리 내릴듯 - CD금리 5% 초반까지 하락 - 기업 체감경기도 7개월만에 부진 - 참여정부 낙하산 인사 손본다 - 스타일 다른 강남 강북 부자 - 제살길 찾기 바쁜 공무원들 '업무 나몰라라' - 재벌 내부거래 통한 대주주 이익챙기기 여전 - 한EU FTA 6차 협상..수출품 절반 '한국산'인정 안될수도 - 론스타 또 세금 1192억원 냈다..론스타, 심판청구 - 새 1만원권 위폐 주의보 - 정부개편안 절충 분위기 솔솔 - 한나라 공천 저승사자는 인명진 이종구 - 정부개편 등 새정부 출범 관련 안건에 밀려..주요 민생법안 줄폐기 ▲금융 - 서브프라임 관련 미국 CDO 매입은행 손실률, 투자시기 따라 제각각 - 은행권,체크카드 고객 찾아라 - CD연동 정기예금 찬밥 - 금감원 노조, '금융위 반대'집단행동 ▲국제 - 폭설대란에 중국 경제 빨간불 - OECD 3월께 감산할듯 - SG은행 분할매각 가능성 - 1달러=6위안 초읽기 ▲산업 - 자원민족주의 불똥 - 현대상선, 현대건설 반드시 인수 - 유선통신업계 작년 마케팅비용 2조 넘어 - 인터넷 포털사이트 문 활짝..개방형 서비스 가속 - MyLGtv 노래방서비스 놓고 TJ / 금영 경합 - CJ제일제당 수원공장 매각 - 유통업체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보 ▲부동산 - 강남 양천 노원 전셋값 급등 - 대운하사업 경쟁구도로 가나 - 쌍용건설 매각 실사 시작 ◇매일경제신문 ▲1면 - 외국인들의 삼성 걱정..특검 경영차질 없나 - 부시 "FTA 조속 비준해달라" - IMF 세계경제 성장전망치 하향 임박 - SK 이라크 원유 수입 중단 ▲종합 - 눈폭탄 맞은 중국경제가 휘청 - 못믿을 암진단..소비자 피해의 80%가 오진 - 미국 금리 0.5% 내리면 증시에 장기 호재 - 장단기 금리 역전 초읽기 - 새정부 국민연금 보험료 안올린다 ▲국제 - 미국 슈퍼화요일 힐러리가 웃을까 - 부시연두교서 내용은 - 금값 930불 사상 최고..석탄값도 폭등 - 동유럽 신용경색 도미노 - 미국 소비위축에도 TV는 잘 팔린다 - 원자바오, 중국 경제 올해 제일 어렵다 - SG 분할매각 추진 ▲금융 - 전세자금 대출자 이자부담 줄어든다 - 국민은행 특판예금 '울며 겨자먹기' - 신한지주, IB 전문 증권사 신설 추진 - 애완견도 보험 드세요 - 새 1만원권 위폐 주의보 ▲기업과 증권 - 기대 못미친 윈도비스타..D램 공급과잉 - 현대모비스 올매출 15조 올린다 - 부담 던 한국타이어 공격 경영 - 수출중기 교육 97억 지원 - 아파트 층간 소음 걱정마세요 - 강화마루 일본 수출 5년만에 재개 - CJ제일제당 재무구조 개선 - 설대목 백화점 판매 30~60% 증가 - 해외펀드 자금 빠져나가나 - 퍼멀그룹 아시아대표, "헤지펀드 매도 거의 끝나" - 증권사 뒤늦게 지수전망치 내려 - 코스닥기업 돈줄이 마른다 - 인수위 장단에 춤추는 교육주 ▲부동산 - 서울거주자 신도시 청약때 가점 줘 분산유도 - 부천 66층 주상복합 대박 - 상암 용산 뚝섬 한강 르네상스 이끌 3대 축 ◇한국경제신문▲1면 - 국회의원 낙선자 군출신, 공기업 사장 임명 안한다 - 1가구 2주택 중과세 해제 검토 - 포이즌필 60개 법안 내달 처리 - 부시, 한미 FTA 조속 비준 촉구 ▲종합 - 중국 폭설로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 주요기관 중국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내리막 신호? - 기업 체감경기 나빠져..BSI 94.8 - FTA 비준촉구 잇따라..신당 "농촌표 때문에" - 공기업 '진짜' 전문경영인 체제로 - 정부조직 개편 처음부터 삐걱 - 이명박 당선인 GM대우 간 까닭은? - 보폭 넓히는 정몽준 - 자금시장 단기 부동화 더 심해졌다 - 신당도 2주택 양도세 중과 없애자는데..2월에도 가능..집값 추이가 변수 ▲국제 - 타이거펀드 운영했던 로버트슨, 서브프라임 부실에 베팅 - SG은행 분할 매각 가능성 - 일본 찾은 관광객 4년째 사상최대 - 미국 신용경색 한파 동진하나..동유럽도 경기둔화조짐 - 중국에서 맥 못추는 일본 휴대폰..교세라도 철수 ▲산업 - 사원보다 부장이 더 많다니..SK그룹 다이어트 돌입 - 현대상선 사장, "현대건설 인수 반드시 필요" - 하이닉스 8인치 라인 안판다. - LG화학 창사이래 최대 실적 - 현대모비스 올 매출 9.5조 목표 - 다음, 네이버 검색에 도전 - 한우선물세트 가격 거품 여전 ▲부동산 -분양가 최대 4% 인하 기대 -청약 당첨점수 크기따라 큰 격차 -국민임대 6만9182가구 연내 공급 ▲금융 -시중은행 서브프라임 직접투자규모, 추가손실액 논란 -저축은행도 고금리 특판예금 줄인다 -강남부자 강북부자 비교해보니..
2008.01.29 I 이진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경기침체..亞증시 또 폭락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다음은 1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2011년 사무실 공급대란 오나-`트리플 악재` 아시아 증시 폭락-盧대통령 몽니..새 내각 차질-일본 IT의 반격..한국 맹추격 ▲트렌드-`억`소리 나는 수퍼볼 경제학-항공권 휴대전화로 발권-삼성 디자인 확 달라진 까닭-日 제조업, 아시아 인재 모시기 ▲종합 -`국가영어시험` 2013학년엔 듣기·읽기만 도입-2월1일은 금융 M&A의 날-한승수 자원외교 해결사로..원자바오처럼 세계 누비겠다-한승수 업무 스타일..보고는 10분, 핵심만 말하세요-서울 강북·여의도 `空室 쓰나미` 닥친다-건강보험 금융소득 규정 허점많다 ▲정치·외교안보-내달 25일 `장관없는 정부` 출범 가능성-韓총리 인준도 가시밭길-청와대 비서실 인선 윤곽..경제 곽승준, 사회정책 김대식, 외교안보 현인택 ▲국제 -월가, 금리 0.25~0.5%P 추가인하 예상-中 60년래 최악의 폭설 피해-모노라인 위기 1430억弗 수혈 필요-美 케네디家, 오바마 후보 지지 ▲금융.재테크-은행 정기예금 금리 5%대 속속 인하-금감원, 검사 3일전 금융회사에 통보-비제조업도 시설자금 외화대출-하나은행엔 `닥터Q`가 있다-여성고객 VIP로 모십니다 ▲기업과 증권 -제네시스 실제론 6천만원?-정계 출사표 던진 김호연 빙그레 회장-페덱스, DHL 美사업 인수 추진-금호타이어 첫 미국 공장 건설-한성항공 국제선 6월부터 취항-볼보트럭 11년만에 1위 올라-펀드매니저들이 보는 장세..바닥권 확신 어렵다-이사아 증시 주초부터 급락..왜?-美기업 4분기 실적, 경기둔화 반영-섹터펀드도 세계증시 침체로 울상 ▲유통-산에도 거리에도 `노스페이스` 신드롬-옥션 여행상품 시장 진출-경쟁 마트서 장보며 벤치마킹-서울 재래시장 설 이벤트 풍성 ◇서울경제신문  ▲1면 -美 경기침체 전세계로 확산..亞증시 동반급락-"정부조직법 공포, 새 대통령이 해야"-한승수 총리 내정자..에너지원 다원화 이루겠다-채권금리는 다시 급락세로 ▲종합 -EU, 첫날부터 "높은 수준 개방" 공세-"공무원 프로·봉사정신 가져야"-李당선인-민노총 간담회 무산-가계대출 두달 연속 급증세 ▲해설 -美 경기침체 확산.."금리인하가 불안 키운 셈"-`버냉키 판단 오류`..논란 커진다-모노라인 신용등급 하락땐 1430억불 추가상각 우려-한승수 총리 지명..정부조직법안과 맞물려 진통 예고-이르면 오늘 대통령 실장 지명-李당선인, 한총리 후보 직접 소개 ▲정치-4.9 총선 공천경쟁 시작됐다-여야, 정부조직법 대립-昌 "대선잔금 다시 거론 이해못해" ▲금융-은행, 정기예금 실질금리 2%대-국민은행, 지주사 설립작업 본격화-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잇따라-저축은행 "고액 자산가 유치하자" ▲국제-슈퍼볼, 경제효과도 슈퍼급-물가고에 최악 폭설..中 `설상가상`-IPO 시장도 한파-SG은행 금융사고 케르비엘 "잘못없어" ▲산업 -삼성전자 D램 매출 `나홀로 성장`-신격호 롯데 회장, 매장 깜짝방문-한성항공 상반기중 국제선 취항-`게임속 광고`도 진화한다-이통사 성인 콘텐츠 유통 `눈총`-셋톱박스 업계 "올해도 세계로"-굴비 세트값 품질따라 20배 차이 ▲증권 -국내형 펀드 자금유입 지속-`인사이트 펀드` 첫 자금유출-한국, MSCI 선진국 지수 단기편입 어려워-외국인 매수 코스닥 종목 `선방`-"LG 마이크론 사라" 추천 봇물-아시아나 항공, 유가증권 시장 간다◇한국경제신문  ▲1면 -글로벌 경기침체..亞증시 또 폭락-기업형 상조회 불쑥 커졌다-"해외 유학생 영어 공익요원 활용"-盧대통령 돌연 기자회견..정부조직법 거부방침 재확인 ▲종합 -국민연금 20년만기 수급자 나왔다-한·EU FTA 비핵심 쟁점부터 마무리-한국 잠재경쟁력 20위로 뒷걸음-삼성특검 20일째.."삼성의 절묘한 투자타이밍 사라졌다"-출국금지 속출..글로벌 비즈니스 큰 차질-올림픽 마케팅도 스톱..수천억 날릴 판-한승수씨 총리 지명.."나도 깜짝 놀랐다"-美 경제 `R`의 공포, 아시아로 급속 전염-세계 금융시장 살얼음판-재정학회 파격 제안 "법인세 없애라"-시중금리 연일 곤두박질 ▲정치 -李당선인 "공무원, 평생 일자리란 생각 버려라"-장관임명 등 새정부 출범 차질 불가피-정동영, 신당 창당 나서나 ▲국제 -日기업, 아시아 기술인력 확보전-`케네디家` 원군 얻은 오바마-中 50년만의 최대 폭설..한국 기업들 전력공급 비상-베트남 진출 외국기업 `파업 골치` ▲산업 -M&A 있는 곳에 현대중공업 있다-국제상사 문패 내리고 `LS네트웍스`로-SK에너지 확보 석유, 자산가치의 3배-휴대폰 시장에 `공짜폰` 다시 등장-오상수 만도 사장 `주식 대박`-MS, 송도 유비쿼터스 사업 관심 ▲부동산 -캄보디아, 한국발 부동산 개발 붐-태안기업도시 `현대도시개발` 현판식-성남 금광1구역 3847가구 아파트 단지로 ▲금융-소액 신용대출 시장 달아오른다-저축은행 설립.인수 어려워진다-우리은행, 헤지펀드 투자 짭짤-은행 예금금리 5%대로 뚝 ▲증권 -외국인 18일째 매도..올들어 8조 매물폭탄-"해외변수 따른 롤러코스트 장세 지속될 듯"-아시아나 3월중 코스피行-가치주 펀드도 짝퉁 많다-정통 프론티어 펀드 국내 첫 출시-LG마이크론 4분기 실적 호평 잇따라-다시 불붙은 자원개발 테마-대우조선해양 외국인 `뭇매`
2008.01.28 I 조용만 기자
  • 코스피 1620p대로 추락.."해외악재 쓰나미"(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8일 국내증시가 또 한번 곤두박질 쳤다.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가 미국에서 일본 등으로 확산됐고, 유럽계 헤지펀드 파산 위기 보도로 금융불안의 전염 공포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폭설로 인한 경제충격 우려로 중국 증시까지 폭락, 아시아 증시 모두 동반 급락했다.  이번주 1700선 진입을 노렸던 코스피는 다시 1600선 지지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처지가 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22포인트(3.85%) 빠진 1627.1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까지만 해도 1660선에서의 지지력이 유효하게 작용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급락세가 이어지자 코스피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날 중국은 50년만의 폭설로 인해 전력공급 중단, 교통 마비 대란 등의 물류차질이 경제손실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6% 이상 밀리며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홍콩과 대만, 일본 등 인근 증시 역시 폭락세다.신용경색 위기는 미국에서 유럽으로까지 확대됐다. 이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0개에 달하는 유럽계 헤지펀드들이 투자자들의 환매요구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일부 헤지펀드는 파산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설까지 돌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일본 경제가 이미 리세션에 돌입했거나, 이번 분기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투자심리 악화는 수급불안으로 이어졌다. 오늘 외국인이 2678억원을 순매도, 예전에 비하면 비교적 견조한 수준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마저도 받아주는 주체가 없었다. 오늘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 30일의 4분기 GDP발표와 금리결정, 이번주말 고용지표 등 중요 경제지표 발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시장해 팽배해 있었던 것. 장막판 투신의 일부 저가매수가 들어오긴 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말까지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왔던 종목들이 오늘은 급락장을 주도했다. 조선, 철강, 해운, 화학 등 이른바 중국 수혜주들이 그 중심이 됐다. 금융과 전기전자 등 그간 급락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한 종목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합병 재료가 재부상한 KT(030200)와 KTF(032390) 2종목을 제외한 시총 상위 50대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국민은행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의 하락폭이 컸다.은행권과 방카슈랑스 4단계 도입을 둘러싸고 은행권과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보험주는 이틀 연속 밀렸다. 오늘 낙폭은 8%를 넘어섰다. 한화손해보험(000370)이 12%나 떨어진 가운데, 동부화재(005830)의 낙폭도 두 자릿수를 넘었다. 주가급락에 증권업종도 6.5%나 밀렸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144개에 불과했다.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697개나 됐다. 보합은 48개.기관의 관망세 속에 거래량도 지난주말보다 줄어든 2억5418만주에 머물렀다. 거래대금도 4조4446억원으로 지난주말 보다 1조원 가까이 줄었다.▶ 관련기사 ◀☞'메가TV' 보면서 궁금하면 네이버 '지식검색'☞(특징주)KT 상승세.."올해내 KTF 합병 가능성"☞(종목돋보기)"KT-KTF 합병, 올해내 가능성 높다"
2008.01.28 I 손희동 기자
  • (김병수의 아뜰리에)그래! 10년만이다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10년만이다. 정권이 바뀌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정신없이 돌아간다. 전봇대 2개 뽑은 것이, 상황의 본질과는 관계없이, 정권교체를 실감케하는 하는 대표 사례로 보도되고 있다.금융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인수위는 1954년 탄생해 우리나라의 금융 역사를 써 온 산업은행부터 메스를 들이댔다.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감독기구 개편 문제도 가닥을 잡았다.그런데, 참 말이 많다. 인수위가 제시한 `균형과 견제`라는 원칙이 구체적인 법안에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일부에선 이런 논란이 `밥그릇 싸움`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인수위의 `균형과 견제`라는 원칙이 구체적인 법안을 만들어가면서 훼손되고 있다는 불만이다.현재 같은 의결기구로서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제가 만들어 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다.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금융감독부문의 독립성이 문제가 됐고, 그래서 금융감독기구가 재정경제부(관료)로부터 분리됐다. 당시 한국에 자금을 지원한 채권자 IMF의 요구사항이었다.개편 논의가 진행중인 금융감독기구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10년전에 만들어진 현재의 금융감독기구도 `정책과 감독`의 `균형과 견제`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현재의 금융감독기구는 `균형과 견제`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가.인수위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균형과 견제`라는 원칙을 유독 강조하고 있으나, 같은 인수위 안에서는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얘기도 들린다.재경부 관료로 인수위에서 일하는 한 고위 공무원은 이번 금융감독기구 개편과 관련된 법안을 제출하면서 "과거 10년 동안 잘못된 체제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한다.이 공무원의 말이 그 동안 `균형과 견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인지, IMF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현 금융감독기구 자체가 우리나라에선 잘못됐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대충 짐작은 가고도 남는다.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다시 아우르는 금융감독기구 체제를 만들어낸 것을 보면 말이다.재경 관료들은 IMF 외환위기의 한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을 꼽곤 한다.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얘기다. 국민의 정부 시절, 카드대란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10년만에 금융감독기구가 개편될 상황이다. 그 동안의 금융감독기구가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제 기능을 못한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는 현재 IMF를 극복했고, 그래서 IMF 권고가 이젠 의미가 없어진 때문인지 궁금하다.만약, 한국이 IMF를 완전히 극복했고 더이상 IMF의 권고가 의미가 없어진 때문이라면, 현재 과천 재정경제부 청사와 남대문 한국은행에 집무실을 마련해 놓고 있는 IMF 한국소장의 방을 먼저 빼는 게 순서다.우리나라에 대한 사실상의 관리자로서 파견나와 있는 이들의 존재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IMF의 그 뼈아픈 교훈을 10년만에 잊은 것은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지금와서 지워버리고 싶은 것인지 인수위에 묻지 않을 수 없다.
2008.01.28 I 김병수 기자
  •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0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프라임빌딩은 임대료가 10% 가량 치솟을 것으로 보여 오피스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24일 부동산종합컨설팅 전문기업인 세빌스-BHP코리아(Savills-BHP Korea)가 지난해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빌딩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낮아진 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여의도지역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0.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도심지역은 0.5%로 3분기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고 테헤란로지역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줄어든 1.4%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원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의견이다. 실제 서울 프라임 오피스시장의 연평균 수요는 26만m²(8만평) 수준인데 비해 최근 3~4년간 공급은 16만5000m²(5만평)에 그쳤다. 2007년 4분기에도 약 7만1848m²(2만1734평) 만이 공급,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의도지역의 경우 최근 1년여간 오피스빌딩 공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1분기도 8만1885m²(2만4770평)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누적 수요자들의 완공 전 임대차 계약과 자사 사용계획 등을 감안하면 1% 미만의 공실률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세빌스-BHP코리아의 분석이다. 한편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m²(1평)당 7만908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도심(8만7860원)과 여의도(5만8920원)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각각 0.3%, 0.6% 인상됐으며 테헤란로지역(7만8900원)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실률 하락에 따라 임대료 인상폭도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빌스-BHP코리아 홍지은 마켓리서치팀장은 "3개 권역에서 다수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대부분 임대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인상폭은 도심과 테헤란로의 경우 일부 빌딩이 9~10% 가량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01.24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조직 13부2처로 개편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1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작고 강하게` 권력지도 새로 그렸다 - 스티브 잡스의 또다른 도전 - 아시아증시 동반급락..코스피 41P↓ ▲ 트렌드 - 2008 다보스포럼..협력으로 혁신하라 - 중국 속 한국 씁쓸한 자화상 ▲ 종합 - 이번엔 씨티쇼크..서브프라임 공포 확산 - 1700 위협받는 한국증시 어디로 - 그린스펀 "美 침체확률 이젠 50%넘어" <정부 조직개편안> - 기획재정부, 예산권 쥐고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될까 - 산업·에너지·IT·R&D 정책 지식경제부로 일원화 - 금융위원회, 민간 출신 금융감독원장 별도로 둔다 - 농림부 大부처로 재탄생 - 통일부 폐지..대북정책은 외교의 종속 변수로 - 인재과학부, 60년만에 부처이름서 `교육` 삭제 - 국정홍보처, 예정된 운명..담담하다 - 장·차관 자리 19개 줄어든다 - 416개 위원회중 절반 없애 - 정부개편안 국회 통과 난항 예고 - 리베로형 특임장관 2명 새로 ▲ 정치·외교안보 - 군살빼고 경제살리기 틀 마련 - 수도권보다 지방규제 먼저 푼다 ▲ 국제 - 금융패권 미국서 유럽으로 이동 - 메릴린치가 직면한 3大 위기 ▲ 금융·재테크 - 저축은행 PF대출 4개월새 3천억 줄었다 - 100엔당 원화값 885원대 급락 ▲ 기업과 증권 - 대한통운 새주인 금호? 현대重? - 코스피 하락률 한달새 세계3위 왜? - 주식형펀드 3개월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 ▲ 부동산 - 동빙고동 등 7곳서 올해 2089가구 분양 - 지방 집 팔아 서울에 투자해볼까 ◇ 서울경제 ▲ 1면 - `작은 정부` 모습 드러냈다 - 미국發 한파..亞증시 덮쳐 - 대한통운 인수 `4파전` ▲ 종합 - 은행 자금 조달비용 늘어 "수익성 악화" - 작년 30만개 일자리 창출 실패 - `온실가스 감축` 기업 불만 쏟아져 <정부 조직 개편> - 의사결정구조 민간방식 상당수 도입 - 경제부처 개편 키워드는 `효율` - 경제부처 수장 누가 오르내리나 - `대통령 실장` 명실상부한 2인자로 - 대통령 특보는 `리베로` - "통일부 폐지는 獨사례 따른것" - 총선표심 겨냥 여야 기싸움 예고 - 승승장구 홍보처 8년여만에 폐쇄 - "진짜 생존경쟁 지금부터" 긴장 ▲ 금융 - "효율성 높인다" vs "관치금융 부활" - 금값 폭등에 `골드 뱅킹` 상한가 - 한나라당, 4단계 방카 철회 추진 ▲ 국제 - 美 대선주자들 `경제난 해법` 살펴보니 - 롬니, 고향서 첫승 - 佛 출산율 `유럽 1위` ▲ 산업 - 열연강판값 인상 `초읽기` - 삼성 "대외신인도 추락하나" 속앓이 - 특화폰 경쟁 불붙었다 ▲ 증권 - 배당주·이머징마켓 펀드 `관심` - 시장 날로 팽창 "올 큰 기회 온다" - "제약업종 주가 재평가 돼야" ▲ 부동산 - 상암DMC 랜드마크타워 계륵 신세? - 은평뉴타운 "당첨돼도 문제" - 군자·능곡지구 개발등 호재 줄줄이 ◇ 한국경제 ▲ 1면 - 정부조직 13부2처로..통일·정통·여성부 등 폐지 - 우정사업본부 단계적 공사화 - 씨티銀 글로벌 금융대란 <정부 조직개편> - `초슬림 정부`로 규제개혁 올인 - 경제부처 `견제와 균형` 보다 `효율` - `공룡부처` 독주막을 제도적 장치 없어 - `작지만 강해진` 청와대 컨트롤타워로 - 李당선인 "대북정책도 대외정책 틀에서" - 총리실 `반토막` 위상 축소 - 인재양성 일원화..교육 `규제`서 `지원`으로 - `검은 수요일` 정통·해수·과기부 패닉 - CEO출신 김승유·황영기 입각 주목 - 특임장관은 뭐하나..경제·정무 넘나드는 `리베로` 역 - "순환보직 폐단고쳐 전문성 높여야" ▲ 종합 - 월가 "금리 가능한 빨리 0.75%P 내려라" - 196년 역사 `씨티의 굴욕` - KIC 왜 메릴린치에만 투자했나 ▲ 국제 - "글로벌 금융 주도권 美서 유럽으로" - 中 영화산업 `황금기` ▲ 산업 - 금호-한진-현대重-STX 대한통운 인수 4파전으로 - `잡스의 마법` 이번에도 통할까 ▲ 부동산 - 수도권 타운하우스 분양 `봇물` - "대운하사업 빅5外 업체도 참여" ▲ 금융 - 고금리 특판예금 "지금이 적기" - 4단계 방카슈랑스 유보될듯 ▲ 증권 - 추락하는 코스피 바닥은 어디
2008.01.16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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