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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신지호 "한동훈, 尹탄핵 막을 최후 보루"[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을 수 있는 보수 최후의 보루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친한계(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 부총장은 당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을 막는 데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진심”이라며 “그 마음이 대통령에 충분히 전달되는 시점에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갈등을 멈추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당정 관계와 별개로 민주당 등 야권의 탄핵 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 위기론이 거세지는 만큼,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지속 형성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해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차기 대선이 2027년 3월에 열린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 대표 최종 판결도 선거 전에 결정돼 이 대표가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된다”며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고 조기 대선 위해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총장은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 결론을 짓지 않는 이유도 이와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장외집회에 민주노총 등 노조나 시민단체들의 결집과 투쟁력이 필요한데, 이들이 금투세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민주당이 금투세 결론을 미루는 이유는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민노총의 투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가 아직 동참 의사를 비치지는 않지만 시간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녹화일 : 2024년 10월30일(수)○방영일 : 2024년 11월2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수시로 위기설이 나온다는 거예요. 10월 여권 위기설, 11월 야권 위기설. 10월은 이제 다 갔으니까 11월 야권 위기설인데. 근데요. 11월 야권 위기설은 11월 15일하고 25일에 있을 이재명 대표 관련 2개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 건데요. 제가 요새 돌아가는 걸 보면 11월 야권 위기설을 야권의 일부 정당들이 여권 위기설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임기반환점을 돌게 되죠. 한동훈 대표는 지난 수요일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두 주요 정치인 지금 나름대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시작이 됐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리가 관심을 갖고 좀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를 오늘 잘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지호: 안녕하세요.▷이혜라: 나눌 얘기가 많은 상황인 것 같아요. 저희가 두 번째 뵙는 건데. 오늘 녹화일 기준으로 한동훈 대표 100일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강조한 게 변화와 쇄신입니다.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뭐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까요?▶신지호: 아무래도 정치라는 거는 가장 시급한 현안부터 풀어야 되니까.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하면 국민 다수가 다 알지 않을까요? 김건희 여사 문제겠죠. 그거를 풀어야지만 윤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교육, 노동, 의료, 연금 4대 개혁을 그나마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좀 만들어진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이혜라: 근데 푸는 방법도 야당에서 가지고 나오는 건 그렇다 치지만. 여권 지금 내부에서도 얘기가 참 많잖아요.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신지호: 그러니까요. 의원총회를. 의원총회를 하게 되면 표결을 할까 말까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요. 정치가 어떤 의견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꼭 한 가지 스타일만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때로는 물밑 대화를 통해서 굳이 공개적인 토론이나 이런 거 없이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고요.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또 의원들 간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토론을 해보고요.그런데 저는 만약에 의원총회가 열려서 토론이 되면요. 표결까지 안 간다고 봐요. 이 토론이 어느 정도 성숙이 되고 그러면요.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됩니다.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되면 밀리는 쪽에서 표결하려고 그러겠어요? 안 하죠. 그때는 이제 합의 형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주가 숨고르기 단계인 것 같고요. 물밑 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는 거고. 다음 주에 이제 의원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이렇게 봅니다.▷신율: 박지원 의원하고 제가 어제 인터뷰를 했는데 박지원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 땡감인 줄 알았더니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이게 기분 좋은 소리인지 어떤 소리인지.▶신지호: 그러니까 떫은 감인 줄 알았더니 매운 고추더라 뭐 그런 얘기를. 별 볼 일 없을 줄 알았더니 좀 하네 뭐 이런 뉘앙스로 들리는데. 그러니까 야권에서는 좀 긴장하는 것 같아요.한동훈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 한동훈이 보수 정치의 최후의 보루라는 점이 이제 좀 확인되고 그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 정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 것은요. 한동훈 대표가 그런 얘기를 공석 사석에서 여러 차례 했습니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장외집회가 열려서 결국 2017년 초에 이제 탄핵의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했던 그 화를 안 당하도록 할 것이다. 굉장히 강한 톤으로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막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있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께서 그런 꼴을 안 당하실 거라고 본다. 이게 한동훈의 진심이거든요. 지금의 윤한갈등은요. 이런 한동훈의 진심이 아직까지 전달이 충분히 안 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윤한갈등이 벌어지는데 이 한동훈의 진심이 어느 정도 용산이 이해를 하게 되면 그때는 이제 새로운 국면이 열립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건데.그러니까 여하튼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을 이렇게 생각해 보면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보수당의 정치인이 없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분열을 했잖아요. 그 당시에 의석 분포를 보면은 민주당이 123석이고 새누리당이 122석. 1석 차이인데 지금 108석보다 의석수에서는 훨씬 유리한 환경 아닙니까? 근데도 여기서 여권 분열이 되면서 그냥 속절 없이 탄핵소추 당하고 또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이 이제 받아들여진 건데. 이번에는 한동훈이 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신율: 지금 탄핵 말씀하셔서 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발표한다고 그러고요. 11월 2일은 민주당이 이른바 롱패딩 입고 나간다고 그러고요. 11월 9일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른바 시민사회연대에서 소위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거리에서 외친다고 그러거든요. 아직 근데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이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결국은 윤 대통령 탄핵으로 밀어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신지호: 저는 결국 그걸로 간다라고 봅니다. 11월 2일 토요일 집회는 민주당 단독 장외집회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규탄대회하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대회라 하는데. 그러니까 여기서 윤석열 탄핵은 아직 안 들어갔죠.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의 거기에는 당장 동참할 어떤 의사를 비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시간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최근에 금투세 관련해서요. 이미 민주당이 공개 토론도 했고요. 그래서 의원총회 결론이 뭐냐 당 지도부에 일임하자 일임한 지가 지금 한 3주 지났어요. 아직도 결정 안 하고 있어요. 무슨 결정 장애입니까? 그거 아니죠. 왜 결정을 안 하고 있냐 하면 민노총 때문이에요. 민노총이 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하는 데 아주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본인 1심. 11월 15일 1심 판결 안 좋게 나오면요.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하려면 민노총의 장외 투쟁력이 필요합니다.▷신율: 그러니까 일단 사람을 많이 모을 수가 있죠.▶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2016년, 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도 보면요. 문재인 민주당은 얹혀갔어요. 민노총 등 이 거리 투쟁 잘하는 그런 분들 그 투쟁력에 동원력 투쟁력 기획력 여기에 얹혀간 거예요. 이번에도 가려면 그 민노총 세력이 얹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투세 폐지 당론 이미 결정하고도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 하고 있는 이유가 저희는 그거라고 봅니다.▷신율: 그러니까 11월 2일에 나가지만 그건 일종의 맛보기고. 이제 11월 15일과 25일에 있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가 결정이 된다 이 말씀이죠?▶신지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신율: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 굉장히 다양한 얘기를 벌이고 있거든요. 근데 궁극적으로 만일 1심 판결에서 가정입니다만, 이 대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오더라도 그건 1심이니까 그리고 내부에서의 장악력도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리고 지금 많이 만나고 있잖아요. 세력 확장에서 나는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그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탄핵을 얘기를 한다?▶신지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바로 흔들릴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근데 지금 정상적인 스케줄로 대선을 치르면 2027년 3월 아니에요. 근데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11월 15일에 판결이 나면 2심, 3심. 그 선거 전에 결론 다 납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스케줄로 가서는 본인이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되겠죠. 없다고 봐야 되고. 특히나 이제 한동훈 대표가 헌법 84조(대통령 불소추 특권) 해석 논쟁을 일으켜서 그 여지마저도 딱 차단을 시켜놓은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조기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그러면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시키는 거 말고 뭐가 있습니까? 그리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신율: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만나기로 했잖아요. 근데 이게 모양새가 아무래도 11월 2일 장외로 나가기 전에 한번 보는 게 낫지 장외로 한번 나가면 이게 또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서. 이 당대표 회담 될 때 좀 분위기가 껄끄럽거나 만나기도 힘든 구호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신지호: 그래서 지금 양쪽 대표 비서실장 간에 실무협의를 지난번 1차 회동 때도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깨질 뻔한 위기도 있었고요. 이번에도 몇 차례 해야 될 겁니다. 어떻게 의제를 할 건지 또 그거에 따라서 회담 시점 같은 것도 연동해야 해서 그렇게 간단한 협상 같지는 않습니다.▷신율: 만나긴 만날 거라고 보시나요?▶신지호: 만나기로 합의를 했으니까 만나긴 만나야 되겠죠.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국힘 총선백서 얘기해볼게요. 여섯 달 정도 만에 이제 나온 거죠. 그런데 어제 이제 김경률 전 비대위원 얘기하는 거 보니까 본인한테 취재도 없었고 본인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철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일단 첫 번째는 총평을 여쭤볼게요.▶신지호: 총평, 개인적으로는 함량 미달의 보고서다. 근데 그 결론이 어느 특정 정치인 또는 어떤 계파에 대한 유불리가 잘못됐다 판단하니까 함량 미달이라고 보는 게 아니고. 신율 교수님도 학계에서 그런 평가 작업 많이 해보시고 또 저희 당에 지난 4년 전 총선 백서 그 작업도 하셨는데. 저도 학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선거에 대한 평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요. 선거라는 게 이 판세가 항상 고여 있는 물처럼 일정하지가 않잖아요. 좋았다 나빴다가 다시 올라갔다 그러는데. 대략적으로 보면 저희 당 기준으로 보면 3월 초까지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러다가 이종섭 대사, 황상문 수석, 대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냥 급전직하 해서 3월 말 되면 아주 비관적인 상황이었거든요. 그렇다면은 그런 선거 판세의 변동을 잡아낼 수 있는, 동태적 분석 방법 써야 돼요. 근데 이번에 보니까 그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총선의 대표 슬로건으로 유효했는가 이렇게 물어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 제기를 이미 두 달 전에 했거든요. 이조심판론은 3월 28일에 위원회가 발족한다. 왜, 제가 위원장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3월 말이 되면서 진짜 판세가 암울한 상황에서 10석도 힘들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재명 조국 같은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걸 맡길 수 있느냐 그런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심판론이라고 하는 마지막 자구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러면 평가할 때는 그 상황에서 그게 유효했습니까 이렇게 물어야 되는데. 마치 총선 초기부터 말기까지 계속 그걸로 한 것처럼 이렇게 묻고 답하고 하니까. 문제가 틀렸으면 답은 무조건 틀려요. 그런 점에서 이거는 어떤 평가의 기본적인 그런 게 안 돼 있다. 그래서 제가 함량 미달이라고 하는 겁니다.▷이혜라: 총선 백서 내용은 양쪽 다 잘못했다 결국엔 그런 식으로 결론지은 것 같은데. 중진 모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는 결자해지해야 된다, 이쪽도 잘한 거 없다 이런 식인 것 같던데요? 근데 만났으면 무언가라도 이제 내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있을 수 있잖아요.▶신지호: 그래서 전형적인 양비론인데요. 대통령실도 정신 차리고 당도 각성하라. 근데 제가 재밌는 것은 거기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출직이고 어느 정도 독립적인 존재고 그렇습니다만. 김기현 전 대표는 사실 용산이 만들어준 당대표라고 보는데.당대표 그만둘 때는 좀 불편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깨진 것도 아니고 최근까지 아주 강하게 또 친윤의 색깔을 드러냈던 분이고 권영세 의원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대통령과 가깝고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고 그러니까 이분들이 친윤이었잖아요. 어제는 양비론으로 이동을 좀 한 것 같아요. 본인의 그 위치를 이렇게 이동시킨 거 아닌가.양비론은 윤한갈등 너희 다 잘못했다 잖아요. 근데 김기현 권영세 두 분이 한동훈 비판도 했지만 용산에 대해서 쓴 소리도 했잖아요. 저는 주목해서 봐야 될 포인트가 그것 같아요.▷신율: 오늘(30일) 언론 다 그랬잖아요. 친윤이 마음 바뀌었나 이런 식의 제목으로 많이 보도를 했어요. 진짜 분위기가 좀 그렇게 바뀌었다고 보십니까?▶신지호: 저희 당 내에서는요. 지금 친윤, 친한 무슨 관망파 이런 거 상관없이요. 당론 통일이 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근데 뭘 풀어야 되느냐, 여사 문제를 풀어야 된다. 거기에는 당론 통일이 됐습니다.이미 근데 문제는 언제 어떻게 해서 풀 것인가는 거기서 이제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특별감찰관 문제도 그중에 하나일 거고요.▷이혜라: 근데 결국에 방법론 못 풀면 갈등 수습 안 되는 거 아니에요?▶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똑같은 걸 하더라도 어떤 타이밍이 중요하잖아요. 조금 선제적으로 하는 거랑 사후약방문 격으로 하는 거랑 그런 것 때문에 서로 이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김 여사 문제 언급 하셔서. 뒤늦었지만 제2부속실 만들어지면 이거 실효 있다고 보세요?▶신지호: 의미 없습니다.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제2부속실은 왜 필요하죠? 의미가 없는 거죠.▷신율: 지금 김 여사. 이 기자가 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나와서 그분은 2주 전인가 몇 주 전에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한 1시간 동안 하소연을 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오는 거 보니까 그게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 근데 허은아 대표는 몇 주 전 아니고 몇 달 전이었다고 하더라고요.▷이혜라: 7월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신율: 그쵸. 그래서 근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하소연한 것.▶신지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당시에 본인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를 했는데 보니까 그 시점은 7월 초 정도. 그러니까 저희 당 전당대회가 7월 23일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가 김건희 여사랑 허은아 대표가 1시간 정도 통화했다고 하는 그 시점이 뭐냐 하면 이른바 전당대회에서 가장 핫이슈가 됐던 게 뭐죠? 김 여사 문자 읽씹논란 아닙니까? 읽씹논란이 가장 뜨거웠을 때 두 분이 통화한 것 같아요. 근데 허은아 대표 얘기에 따르면 김 여사께서 한동훈에 대한 서운함과 불편함을 표시를 했다. 그다음에 자기를 한번 만나자고 하는데 자기는 거절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두 가지를 연결을 해보면 그럼 김 여사께서는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떤 의도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아주 하다못해 술 친구들끼리 만나면 술 먹는 게 목적이 있잖아요. 의도가.그러면 여사께서 아주 편한 관계도 아니고 정치인 그것도 야당 대표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있었을 텐데 그게 결국 만남은 불발이 됐지만 그 미묘한 시기에 그것도 야당 대표를 왜 만나자고 했을까 그리고 그때는 하여간 한동훈 죽이기 이런 공작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입니다.▷이혜라: 그러니까 목적성이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신지호: 그런 목적성 없이 그냥 만나자고 제안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신율: 그러니까 친하면은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는데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이제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지금 전화 얘기가 나왔으니까 명태균 씨 문제는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신지호: 저도 명태균 씨라는 분을 이번 사건 나고 이제 알았어요. 근데 그분 얘기 쭉 들어보면 일부 진실, 일부는 과장과 허풍, 또 일부는 허위 사실 세 가지가 막 반복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 느낌으로는 대통령 부부가 대선과 대선 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함께 겪었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지 않겠나 하는.▷신율: 그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어요?▶신지호: 예.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근데 이제 그거를 다 명태균 씨가 폭로를 할지, 일부만 할지 아니면 뭐 입을 닫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이혜라: 한 대표는 일단 지금 명태균 씨 관련해서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잖아요.▷신율: 한 대표는 전혀 없죠.▷이혜라: 어찌 보면 어쨌든 한 대표 마음 한켠에는, 제가 들여다본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대권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 대표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현시점에.▷신율: 일단 신세진 게 없으니까요.▶신지호: 떳떳하고 당당하다.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명태균 씨와의 관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 하는 거고. 그다음에 명태균 씨 문제는 이제 저희 당에서 당무감사가 이제 시작이 돼서 결론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하여간 이게 전체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한마디로 그냥 규정하자면 구태정치라고 보거든요. 여론조사 빙자한 여러 가지 장난질 아닙니까? 일종의 정치 공작이고 이런 구태 정치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 감사가 끝나면 그 감사 결과에 기초해서 당 쇄신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끔 바꾸는 것들.▷이혜라: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가정입니다만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만약 앞자리가 1로 바뀐다면 대통령의 어떠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그래야만 무언가 국민들이 변화를 생각할 수 있을 여지가 있을까, 이런 궁금함이 저는 들더라고요. 부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신지호: 그러니까 위기의 순간에도 판단을 내려야 될 게, 반드시 지켜야 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조금 유연하게 한 발 뒤로 물러날 수 있는 그렇게 약간의 양보를 할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잘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건 결국 민심의 움직임 아니에요. 그러니까 민심도 조삼모사 아닙니까? 하루에도 바뀔 수가 있고. 그러니까 민심을 잘 어루만지고 민심 관리를 잘하는 게 또 정치인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런 식의 솔루션으로 민심 관리가 안 된다고 보는 게 대통령실은 모든 것에 다 엑스(X)표를 쳐요. 예를 들면 명품백,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이런 거 검찰이 기소하면 안 되고 불기소해야 되고 특별검사도 받으면 안 되고 특별감찰관도. 모든 걸 다 엑스를 쳐요.근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될 마지막에 지켜야 할 것은 이 정권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그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방어 진지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이 뒷받침 해줘야지만 그 방어진지가 튼튼한 거 아닙니까, 정치에서는요. 그러려면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좀 유연하게 할 부분 유연하게 해야 되는데. 여기서 너무 그냥 철통 방어 여기서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면요. 그러다 보면 여기서 하나 뚫리면 그냥 도미노로 줄줄이 뚫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전략 전술 면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 1%대 물가상승률 이어질까…'예산국회' 본격 가동[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공개되는 10월 물가 지표가 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까지 내려앉으며 3년 6개월 만에 2%를 밑돌았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본격 ‘예산국회’를 가동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도 시작될 예정이다.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공개한다. 올해 3월(3.1%)까지 3%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부터 2%대로 진입한 뒤 8월에는 목표 수준인 2%까지 둔화했다. 9월(1.6%)에는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고, 2021년 2월(1.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달은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안정세를 보인 만큼 물가를 끌어올릴 만한 동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오름세에 있었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전개되면서 국제유가가 불안정해지고 사과를 중심으로 한 국내 과일이 폭등을 시작한 시기였다. 최근에는 배추를 중심으로 일부 채소류들의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이를 여름철 무더위가 길어져 생육이 지연된 데 따른 일시적 수급 문제로 해석하고, 기상 여건이 개선돼 공급량이 늘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안정이 이뤄질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당정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의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최대 40%까지 할인 지원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 2024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6일 ‘KDI 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를 진단한다. 지난 10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내수 둔화·부진 진단을 11개월째 유지한 바 있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을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7~8일 양일간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기재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와 김윤상 2차관 등이 참석한다. 이후 11~12일에는 경제부처, 13~14일에는 비경제부처의 부별심사를 마친 뒤 소위원회를 거쳐 오는 29일 의결할 계획이다. 다만 여야 간 대치가 극심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내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2014년 국회선진화법을 도입해 법정시한을 정했으나 지킨 건 2014년과 2020년뿐이다. 2023년 예산은 12월 24일에 처리돼 가장 늦어 불명예 기록을 썼고,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12월 21일에 통과됐다.현행법상 11월 30일까지 국회예산안 관련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정부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자동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지난 1일 단독 의결하면서 예산국회 출발부터 여야 간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지역화폐, 개 식용 종식 관련 예산 등 쟁점예산의 증액과 삭감을 둘러싼 공방도 예고돼 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4일(월)10: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5일(화)08: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6:30 ADB 부총재 면담(1차관, 비공개)△6일(수)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7일(목)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8일(금)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4일(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제5회 KIPF 발생주의 회계 국제심포지엄 개최11:30 미래융복합 경제재정교육 출범15:00 한국 녹색혁신의 날(KGRID) 행사 개최17:30 기획재정부, 미주개발은행(IDB)과 연례협의 개최회의종료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개최△5일(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72호 발간08:00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09:00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17:00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한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 논의△6일(수)11:00 제7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12:00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12:00 KDI 경제동향(2024.11)16:00 민간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애로 청취△7일(목)09:30 통계청,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 실시12:00 KDI 현안분석-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12:00 2023년 다문화인구동태 통계△8일(금)12:00 2024년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짐펜트라 단독·병용 투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28일~11월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짐펜트라 단독·병용 투여 결과 발표셀트리온은 현지시간 25일부터 엿새간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로 처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ACG는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렸다.이번 학회 현장에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참석해, 전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Key Doctor)들과 직접 소통하고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된 임상 결과는 192명의 크론병(CD) 환자와 237명의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차부터 102주차까지 CT-P13 SC 단독투여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 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양군 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nti-Drug Antibodies, ADA) 전환율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단독투여 역시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을 포함해 진행될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GBP410의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선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한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상용화에 대비해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도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EMA(유럽의약품청)의 EU-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21%을 기록하며 2022년 10조원에서 2028년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풍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를 공략할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백신 주권 확보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퓨쳐켐, FC705 국내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발표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 의약품 후보 물질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에서 구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전립선 건강과 질병 요인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대회다.퓨쳐켐은 이번 학회에서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FC705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Mcrpc)를 대상으로 100mCi의 FC705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한 뒤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것으로 현재 임상 시험에 참여중인 서울성모병원 교수진에 의해 진행됐다.동일 기전의 방사성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단독 투여시 평균 3, 4회 투여임에도 주요 임상 지표인 PSA 50% 이상의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작용은 총 11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비교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부작용에 해당하는 Grade1환자가 3명, Grade2 환자가 3명 발생했으며 비교적 중대한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Grade3에 해당하는 환자가 5명 발생했다.퓨쳐켐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 출시된 의약품이나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동일 기전 의약품의 임상 결과 발표 자료와 비교해봐도 Grade3이상의 부작용 비율은 2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며 “유일하게 Grade 4, 5에 해당하는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부작용 측면에서도 우수한 의약품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퓨쳐켐은 “객관적반응율(ORR) 등 추가 유효성 데이터를 정리 중”이라며 “FC705는 ORR면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기존 항암제와 FC705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디자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FC705는 2025년 1분기내 연구결과보고서(CSR) 작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내 국내 임상 3상 진입과 조기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왕좌 사수’ 울산, 강원 꺾고 리그 3연패 달성... K리그 역사상 3번째 팀
- 주민규의 득점 후 울산 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주민규(울산)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리그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따돌렸다.울산(승점 68)은 리그 2연승과 함께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5회 우승. 2022년부터 리그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성남FC 전신인 성남일화(1993~1995년·2001~2003년)와 전북현대(2017~2021년)에 이어 3연패 영광을 안은 세 번째 구단이 됐다. 강원은 3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마감했다.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이자 K리그 시·도민 구단 사상 최초의 우승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비록 새 역사는 다음으로 미뤘으나 아시아 무대를 향한 도전은 이어간다.홈팀 울산은 4-4-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주민규, 강윤구가 나섰고 허리에는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이청용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원정팀 강원은 4-1-4-1 대형으로 맞섰다. 코바체비치가 공격을 이끌었고 유인수, 이유현, 김강국, 양민혁이 지원했다. 이기혁이 1차 저지선을 맡았고 송준석, 강투지, 김영빈, 황문기가 백포 라인을 구축했다.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양민혁(강원)과 김영권(울산)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선수단이 루빅손의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우승을 확정하려는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민규가 예리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이청용의 크로스가 루빅손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이광연이 막아냈다.계속해서 두드리던 울산이 결실을 봤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승범이 공을 내줬다. 상대 수비수보다 한발 앞서 공을 따낸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루빅손의 핸드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으나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이상헌(강원)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은 후반 초반 격차를 벌렸다. 8분 이명재가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긴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이청용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주민규가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강원이 곧장 반격했다.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상헌이 절묘한 궤적의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리그 13호 골을 터뜨린 이상헌은 득점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 무고사(15골·인천유나이티드)를 3골 차로 추격했다. 강원은 남은 시간 울산 골문을 열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울산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강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울산이 한 골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내며 3연패 대기록을 완성했다.
- 미나미자키, 36홀 축소된 매일 셀렉스배 한국 시니어오픈 우승
- 왼쪽부터 김양옥 타미우스 회장, 미나미자키 지로, 강형모 KGA 회장, 고정수 매일유업 전무(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나미자키 지로(54·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인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우승했다.1일 제주 제주시의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최종일 경기가 폭우로 인해 최종 3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미나미자키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나미자키는 시즌 첫승이자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을 기록했다.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인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만 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특히 미나미자키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미나미자키 지로가 2라운드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역대 K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다.우승 후 미나미자키는 “감기 기운이 있어 1라운드 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어제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며 “최종 라운드 취소는 생각치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번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한국 선수들이 항상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줬다. 특히 김종덕 선수와 김종운, 이남용, 김남용 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에 본격적으로 입성한 미나미자키는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했다.그는 “일본 시니어투어는 조건부 시드다. 그래서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일본 시니어투어 QT’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우승 자격으로 내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권도 얻게 됐다. 꼭 참가해 한국의 KPGA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미나미자키에 이어 이영기(57)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2위, 이정욱(50), 박도규(54)가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공동 5위로 본 대회를 마친 박성필(53)이 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10만 6833.09포인트), 상금순위 1위(1억 683만 5250원)에 올랐다. 박성필은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상금 1억원 시대를 열었다.
- 한미약품, 내성없는 차세대 항암제 패권 경쟁에서 '맨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차세대 표적항암제가 기술수출 유력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했다. 이 치료제는 항암 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내성 문제를 해결했다.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만난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장(이사, 약학박사)이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는 현재 한국과 호주 등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총 140명 규모로 진행된다. 임상은 지난해 1월 시작됐고, 내년 2월 1차 연구결과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19명의 환자가 등록됐다.HM97662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유럽종양학회와 세계약물연구학회에서도 연구성과를 알렸다. HM97662는 연이은 연구 발표로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이날 이데일리는 HM97662 파이프라인 가치를 살펴보고 위해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과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를 서면 인터뷰했다.◇내성 문제 해결 실마리 찾아글로벌 제약업계는 EZH2 저해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 항암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기대했다.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를 표적한다면, EZH2 저해제는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공격해 부작용이 컸다. 반면, EZH2 저해제는 암세포 유전자 조절 부위에만 작용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EZH2가 기존 항암제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를 받은 이유다.문제는 내성에 있었다. EZH2 저해제를 계속 투약하면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가 꺼져버렸다. 오랜 기간 쓰면 치료제 기능을 상실한다는 얘기다. 한미약품은 내성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가까이서 찾아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EZH2 저해를 통해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를 끄면, 같은 역할을 하는 EZH1이 활성화한다”며 “EZH1이 EZH2의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ZH2 저해하는 만큼 EZH1이 활성화해 EZH2의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면서 “EZH2 약발이 더는 듣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부연했다.한미약품은 EZH1과 EZH2를 동시 억제하면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결과는 적중했다.최 센터장은 “EZH1/2 이중 저해를 하면 내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실제 실험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HM97662 작용 기전 모식도. 기존 EZH 저해제가 EZH2만 억제하는 것과 달리, EZH1과 EZH2 모두 억제한다. EZH2는 활성화하면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가 차단된다. 이에 EZH2 억제제가 개발됐다. 하지만 EZH2가 무력화되면 EZH1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내성이 발생하는 이유다. 한미약품의 HM97662는 EZH 1/2를 모두 억제해 내성을 막는다. (제공=한미약품, 설명=김지완 기자)◇EZH 억제제 중 한미가 최고놀라운 건 내성 극복을 목표로 삼고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제약사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현재 파악된 것으로는)입센, 화이자에선 EZH2 저해제를, 다이치산교, 노바티스 등은 EZH 1/2 이중 저해제를 각각 개발 중”이라며 “이들은 T세포 림프종, 고형암 등 여러 적응증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왔다. 이어 “EZH 저해제 개발에서 내성 극복을 전략적 목표로 삼은 곳은 한미약품 이외엔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서 기존 EZH 억제제를 압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이사는 “HM97662는 품목허가를 받은 EZH2 저해제보다 (항암) 효력이 컸다”며 “(비임상 연구에서) 내성 발현 억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EZH 이중 저해제와 비교해선 HM97662의 체중 감소가 적었다”며 “안전성 문제 없이 여타 이중 저해제와 비교해 낮은 용량에서 더 나은 효능을 보였다”며 결과에 고무됐다.그만큼 HM97662가 여타 치료제보다 EZH 1과 2를 정확하게 표적한다는 의미다. 최 센터장은 “HM97662는 EZH1과 EZH2 효소 활성 부위에만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HM97662가 변이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기존 항암제보다 우수한 항암 효능을 상인했다. 또, 이중 변이 폐암에서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도 이뤄냈다. 임상 1상에 참여한 19명의 환자에서도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기술수출 논의 활발...항암제 영향 클 것”HM97662가 차세대 항암제 목표와 정확하게 부합하면서 한미약품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최신 항암제 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효능은 높이면서도 독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귀결돼 있다. 이와 동시에 내성이나 재발을 막아 치료제 효능을 장기간 유지하는 걸 필수로 여긴다. 여기에 더해 병용요법으로 기존 치료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특히, 유전자의 DNA 서열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성유전학은 면역항암제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개별 맞춤형 치료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단 의미다. 이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HM97662다. HM97662의 높은 가치에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노 이사는 “HM97662 기술 수출을 놓고 글로벌 여러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과 활발하게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센터장은 “HM97662은 기존 치료 한계를 극복할 잠재력을 가진 약물”이라며 “상용화되면 항암 치료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 and Market)에 따르면, EZH 저해제 시장은 오는 2026년 10억달러(1조 3000억 원) 규모로 전망된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140조원(1054억달러)이며, 오는 2028년 200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HM97662는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 적용할 수 있고, 단독·병용요법 모두 개발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