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폼 미쳤다!' 손흥민, 원톱 변신하자 해트트릭...토트넘 대승 견인(종합)
-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가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화끈하게 터졌다. 원톱으로 첫 선발 출전하자마자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고 있는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18분, 21분에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개인 통산 네 번째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2일 2022~23시즌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13분여 만에 3골을 몰아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4골)과 2022년 4월 애스턴 빌라전(3골)에서도 해트트릭을 이룬 바 있다.이날 한꺼번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에 앞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음뵈메(브렌트포드), 솔리 마치(브라이턴),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타이워 아워이니(노팅엄포레스트)가 리그 3골을 기록 중이었다.또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앞질러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퍼드와 리그 개막전에서만 2-2로 비겼을 뿐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본머스(2-0)전에 이어 번리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이날 상대한 번리는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던 팀이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2019~20시즌 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약 70m를 단독질주한 뒤 ‘원더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이번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번리에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증명했다. 올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한 번리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2선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마노르 솔로몬이 책임졌다. 그동안 원톱을 책임졌던 히샬리송은 벤치를 지켰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구글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토트넘은 전반 4분 번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상대 왼쪽 미드필더 루카 콜레오쇼가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일 포스터헤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6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3선에서부터 길게 로빙 패스가 들어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마수걸이 첫 골이었다.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로메로가 골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번리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9분 매디슨이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난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의 연속골로 상대를 완전히 KO시켰다.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왼쪽 컷백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페드로 포로의 전진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마무리해 이날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5-1로 앞선 후반 27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점 3을 따내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2선 공격수로 나선 이스라엘 출신 젊은 공격수 솔로몬은 손흥민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토트넘 공격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 첫 우승 도전 서연정, 2R 9언더파 몰아쳐 선두…황유민·노승희 맹추격(종합)[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특급 신인 황유민(20)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서연정은 2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공동 2위 황유민(20), 노승희(22)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서연정은 10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드를 잃은 건 2019년 딱 한 번이었고, 그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위를 기록해 다시 정규투어 시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올해로 투어 10년 차지만 아직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가장 좋은 성적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2017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2017년 7월 카이도 여자오픈, 2015년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등 총 5차례의 준우승이다.이번 대회가 본인의 KLPGA 투어 260번째 대회인 서연정은 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 1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다 기간은 안송이(32)의 237개 대회다.서연정은 이날 ‘퍼트 신’이 들린 것처럼 굴리는 족족 퍼트가 홀 안에 떨어졌다. 서연정조차도 “치면 퍼트가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있게 쳐서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서연정이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KG 레이디스 오픈 코스레코드에 1타 부족한 스코어다. 서연정은 “10언더파가 코스레코드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하루에 10언더파를 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놨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서연정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 9회 연속 ‘개근 출전’ 중이다(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개최). 서연정은 “올해 10년 차이기 때문에 노련미 있게 잘해보겠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도 많이 온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칠 것”이라고 밝혔다.황유민이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슈퍼 루키’ 황유민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노승희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서연정을 1타 차로 맹추격한다.황유민은 9번홀까지 1타를 줄인 뒤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7번홀(파4)이 아쉬웠다. 17m 거리 버디 퍼트가 턱없이 짧아 3.5m 거리의 파 퍼트가 남았고 이를 넣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이 퍼트로 1타 차 2위로 내려간 황유민은 공동 2위의 위치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황유민은 “두 개의 보기가 다 스리퍼트인 점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잔여경기 없이 오늘 2라운드를 다 끝낸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1시간 20분 지연되면서 2라운드 출발시간도 밀렸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조로 출발한 황유민 조는 날이 껌껌해진 오후 7시 20분께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2019년 임희정(3승), 조아연(2승) 이후 신인 한 시즌 다승에 도전하는 황유민은 “이 코스는 티샷이 중요하다. 티샷이 더욱더 정확해지고 있으니 내일은 오늘같은 스리퍼트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올해 KLPGA 투어 4년 차를 맞은 노승희는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노승희는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되 지난 이틀간처럼 퍼트에 조금 더 신경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소미(24)가 단독 4위(9언더파 135타), 최예림(24)이 단독 5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7),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고지우(21)는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박민지(25)는 공동 9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시즌 3승에 도전한다.한편 이날 유일하게 경기를 끝내지 못한 조인 안소현과 이슬기, 이승연은 3일 오전 7시부터 잔여경기를 치른다. 잔여경기가 끝난 뒤 최종 라운드 첫 조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노승희가 9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한 후 캐디와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 9언더파 몰아친 서연정 선두, 신인왕 1위 황유민 1타 차 추격 [KG 레이디스 오픈]
-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6회 연속 신데렐라 탄생의 기대를 부풀렸다.서연정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만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2라운드는 안개로 1시간 2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고 일몰로 3명(이승연, 이슬기, 안소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서연정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전반에 퍼트가 좋았다. 3~6m 사이의 중거리 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1번홀(파4)에선 13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5m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트를 넣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3번홀(파5)에서 다시 약 6.5m, 5번홀(파3)에서 3.3m, 6번홀(파4)에서 3m 그리고 8번홀(파4)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모조로 홀에 넣었다.후반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한 홀 공략이 좋았다. 10번홀(파4)에선 110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붙였다. 11번(파4)에서도 137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1m에 붙이면서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이후에도 샷은 식지 않았다. 14번홀(파5)에서 약 4.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도 3m가 넘지 않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만 9타를 줄였다.9언더파 63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다.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가 10언더파 62타를 쳤다.이번 대회는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14년 데뷔해 260번째 대회에 출전한 서연정이 우승하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이자 2019년 안송이가 세운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237회)을 경신한다.신인왕 랭킹 1위 황유민(20)도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서연정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경기 중반 공동 선두를 이뤘던 황유민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노승희(23)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가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4위, 첫 승에 도전하는 최예림(24)이 5위(8언더파 136타),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021년 우승자 김수지(27)는 공동 6위(이상 7언더파 13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황유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첫날 버디 총 339개 터져…작년보다 많았다[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339개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305개의 버디보다 많은 기록이다.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339개의 버디 축포가 터졌다.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희(22)와 1타 차 공동 2위 홍진영(23)이 8개로 가장 많은 버디를 쓸어담았다. 이소미(24)가 7개,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 황유민(20), 허다빈(25), 이지현(25)이 6개의 버디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첫날 305개의 버디가 터진 것보다 34개 많은 버디가 나왔지만 홀인원과 이글은 1개도 기록되지 않았다. 지난해는 첫날에만 홀인원 2개가 나와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유지나가 KG 모빌리티의 티볼리 차량을, 2호 홀인원에 성공한 최가람이 토레스 차량을 받은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B러프를 55mm까지 길러 예년보다 티샷이 까다로워졌지만, 대회에 앞서 내린 비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3홀의 경우 전장이 긴 데다가 핀 위치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선수들은 “그린이 매우 커서 오히려 홀인원을 노리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가장 어려운 홀은 15번홀(파4·384m)로 측정됐다. 15번홀은 티잉 에어리어에 서면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준다. 거기에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치우치면 앞에 위치한 산 때문에 그린이 보이지 않아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렵다.평균 4.25타가 기록돼 선수들이 어려워했고, 버디가 6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기는 24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2개가 기록됐다.가장 어려운 홀을 지나면 가장 난도가 낮은 16번홀(파3)이 기다리고 있다. 154m의 16번홀은 그린 뒤에 호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크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 그린이 크기 때문에 그린 앞뒤에 위치한 벙커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1라운드에서 33개로 가장 많은 버디가 터진 홀이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등을 기록한 선수들은 없었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홀아웃을 하며 캐디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16번홀을 지나 17번홀(파4)로 가면 이 코스에서 2번째로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355m의 17번홀은 페어웨이 양 옆에 큰 나무들이 서 있어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타깃을 잡아야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하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그러나 이 공략이 쉽지는 않다. 1라운드에서는 가장 적은 버디 수인 5개에 그칠 정도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보기 25개, 더블보기 3개로 타수를 잃은 선수들도 많았다.2일 2라운드는 오전 8시 40분에 첫 조가 1번홀과 10번홀을 출발했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지만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기준이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예상 컷 오프는 1언더파였다. 1라운드까지 58명이 1언더파를 기록했다.2016년부터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이 대회의 역대 컷오프는 이븐파와 1언더파 사이에서 결정됐다.1라운드에서는 올해 KLPGA 투어 4년 차인 노승희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소미, 홍진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와 황유민, 허다빈, 안소현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선두권 싸움을 벌인다.안소현이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 4년 차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돌풍..2연패 도전 황정미 2타 차 추격(종합)
-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이냐, 사상 첫 2연패냐. 투어 4년 차 노승희(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적어내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노승희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1라운드는 안개로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 6분 일몰로 중단했다.총 참가자 120명 중 기권한 2명을 제외하고 1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둘째 날 오전 7시부터 재개한다. 2라운드는 둘째 날 잔여 경기 뒤 오전 7시 20분부터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첫날 또 무명 돌풍..‘96전97기’ 도전 노승희 7언더파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과 7번(이상 파4), 9번(파5) 그리고 10번(파4), 12번(파3), 13번(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했다.2019년 프로가 돼 202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노승희는 아직 우승이 없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3위다.노승희가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나서며 이번 대회에선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통한다.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노승희가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선두를 지키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이색 기록이 이어진다.“개인 최소타가 65타라 그걸 깨고 싶었는데 짧은 퍼팅에서 실수가 나온 게 조금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노승희는 “다른 선수들도 남은 기간 타수를 많이 줄일 것”이라며 “나 또한 타수를 계속 줄여야 첫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첫 우승이 많이 나온 대회라고 하니 기대도 된다”라고 이번 대회에서 미뤄왔던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다.◇이소미, 홍진영 추격..사상 첫 2연패 도전 황정미도 5언더파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정미(24)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황정미는 “오랜만에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했다”면서도 “지난해 좋은 추억이 있기에 치면서 편해진 거 같고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KG 레이디스 오픈은 매해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며 “대회 2연패가 없는 징크스를 내가 깨고 싶다”고 의지를 엿보였다. 첫날부터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와 홍진영(23)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노승희를 1타 차로 추격했다.신인왕 1위 황유민(20)과 허다빈(25), 안소현(28)은 5언더파 6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소현, 최혜용, 김수지 등 11명 첫날 ‘노보기’안소현이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노보기’ (보기프리·Bogey Free) 경기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버디만 5개 골라낸 안소현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이자 정규투어 18홀 기준 개인 최소타 기록을 썼다.안소현은 “오늘 모든 게 완벽했다”며 “오늘 처럼 마지막까지 집중하면서 경기하면 지금까지 투어에서 거두지 못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최혜용, 최은우(이상 4언더파), 김수지, 임진희, 최예림, 서어진(이상 3언더파), 이가영, 김지수(이상 2언더파), 김서윤, 박민지도 ‘노보기’ 행진에 동참했다. 최혜용은 버디만 4개, 2년 만에 대회 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김수지는 버디만 3개 골라내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