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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미쳤다!' 손흥민, 원톱 변신하자 해트트릭...토트넘 대승 견인(종합)
  • '폼 미쳤다!' 손흥민, 원톱 변신하자 해트트릭...토트넘 대승 견인(종합)
  •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가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화끈하게 터졌다. 원톱으로 첫 선발 출전하자마자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고 있는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18분, 21분에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개인 통산 네 번째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2일 2022~23시즌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13분여 만에 3골을 몰아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4골)과 2022년 4월 애스턴 빌라전(3골)에서도 해트트릭을 이룬 바 있다.이날 한꺼번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에 앞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음뵈메(브렌트포드), 솔리 마치(브라이턴),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타이워 아워이니(노팅엄포레스트)가 리그 3골을 기록 중이었다.또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앞질러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퍼드와 리그 개막전에서만 2-2로 비겼을 뿐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본머스(2-0)전에 이어 번리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이날 상대한 번리는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던 팀이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2019~20시즌 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약 70m를 단독질주한 뒤 ‘원더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이번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번리에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증명했다. 올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한 번리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2선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마노르 솔로몬이 책임졌다. 그동안 원톱을 책임졌던 히샬리송은 벤치를 지켰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구글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토트넘은 전반 4분 번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상대 왼쪽 미드필더 루카 콜레오쇼가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일 포스터헤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6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3선에서부터 길게 로빙 패스가 들어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마수걸이 첫 골이었다.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로메로가 골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번리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9분 매디슨이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난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의 연속골로 상대를 완전히 KO시켰다.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왼쪽 컷백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페드로 포로의 전진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마무리해 이날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5-1로 앞선 후반 27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점 3을 따내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2선 공격수로 나선 이스라엘 출신 젊은 공격수 솔로몬은 손흥민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토트넘 공격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2023.09.03 I 이석무 기자
첫 우승 도전 서연정, 2R 9언더파 몰아쳐 선두…황유민·노승희 맹추격(종합)
  • 첫 우승 도전 서연정, 2R 9언더파 몰아쳐 선두…황유민·노승희 맹추격(종합)[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특급 신인 황유민(20)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서연정은 2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공동 2위 황유민(20), 노승희(22)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서연정은 10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드를 잃은 건 2019년 딱 한 번이었고, 그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위를 기록해 다시 정규투어 시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올해로 투어 10년 차지만 아직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가장 좋은 성적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2017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2017년 7월 카이도 여자오픈, 2015년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등 총 5차례의 준우승이다.이번 대회가 본인의 KLPGA 투어 260번째 대회인 서연정은 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 1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다 기간은 안송이(32)의 237개 대회다.서연정은 이날 ‘퍼트 신’이 들린 것처럼 굴리는 족족 퍼트가 홀 안에 떨어졌다. 서연정조차도 “치면 퍼트가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있게 쳐서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서연정이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KG 레이디스 오픈 코스레코드에 1타 부족한 스코어다. 서연정은 “10언더파가 코스레코드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하루에 10언더파를 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놨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서연정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 9회 연속 ‘개근 출전’ 중이다(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개최). 서연정은 “올해 10년 차이기 때문에 노련미 있게 잘해보겠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도 많이 온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칠 것”이라고 밝혔다.황유민이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슈퍼 루키’ 황유민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노승희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서연정을 1타 차로 맹추격한다.황유민은 9번홀까지 1타를 줄인 뒤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7번홀(파4)이 아쉬웠다. 17m 거리 버디 퍼트가 턱없이 짧아 3.5m 거리의 파 퍼트가 남았고 이를 넣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이 퍼트로 1타 차 2위로 내려간 황유민은 공동 2위의 위치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황유민은 “두 개의 보기가 다 스리퍼트인 점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잔여경기 없이 오늘 2라운드를 다 끝낸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1시간 20분 지연되면서 2라운드 출발시간도 밀렸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조로 출발한 황유민 조는 날이 껌껌해진 오후 7시 20분께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2019년 임희정(3승), 조아연(2승) 이후 신인 한 시즌 다승에 도전하는 황유민은 “이 코스는 티샷이 중요하다. 티샷이 더욱더 정확해지고 있으니 내일은 오늘같은 스리퍼트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올해 KLPGA 투어 4년 차를 맞은 노승희는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노승희는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되 지난 이틀간처럼 퍼트에 조금 더 신경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소미(24)가 단독 4위(9언더파 135타), 최예림(24)이 단독 5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7),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고지우(21)는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박민지(25)는 공동 9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시즌 3승에 도전한다.한편 이날 유일하게 경기를 끝내지 못한 조인 안소현과 이슬기, 이승연은 3일 오전 7시부터 잔여경기를 치른다. 잔여경기가 끝난 뒤 최종 라운드 첫 조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노승희가 9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한 후 캐디와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2023.09.02 I 주미희 기자
9언더파 몰아친 서연정 선두, 신인왕 1위 황유민 1타 차 추격
  • 9언더파 몰아친 서연정 선두, 신인왕 1위 황유민 1타 차 추격 [KG 레이디스 오픈]
  •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6회 연속 신데렐라 탄생의 기대를 부풀렸다.서연정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만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2라운드는 안개로 1시간 2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고 일몰로 3명(이승연, 이슬기, 안소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서연정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전반에 퍼트가 좋았다. 3~6m 사이의 중거리 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1번홀(파4)에선 13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5m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트를 넣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3번홀(파5)에서 다시 약 6.5m, 5번홀(파3)에서 3.3m, 6번홀(파4)에서 3m 그리고 8번홀(파4)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모조로 홀에 넣었다.후반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한 홀 공략이 좋았다. 10번홀(파4)에선 110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붙였다. 11번(파4)에서도 137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1m에 붙이면서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이후에도 샷은 식지 않았다. 14번홀(파5)에서 약 4.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도 3m가 넘지 않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만 9타를 줄였다.9언더파 63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다.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가 10언더파 62타를 쳤다.이번 대회는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14년 데뷔해 260번째 대회에 출전한 서연정이 우승하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이자 2019년 안송이가 세운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237회)을 경신한다.신인왕 랭킹 1위 황유민(20)도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서연정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경기 중반 공동 선두를 이뤘던 황유민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노승희(23)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가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4위, 첫 승에 도전하는 최예림(24)이 5위(8언더파 136타),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021년 우승자 김수지(27)는 공동 6위(이상 7언더파 13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황유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09.02 I 주영로 기자
‘꾸준한데 정신력도 강하다’ 노승희, “내일은 잘 들어가지 않을까요?”
  • ‘꾸준한데 정신력도 강하다’ 노승희, “내일은 잘 들어가지 않을까요?” [KG 레이디스 오픈]
  • 노승희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0번홀 티박스에서 페어웨이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2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8억원.우승상금1억4천4백만원)2라운드가 열렸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노승희(22)가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으로 신데렐라 등극을 노린다.노승희는 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오후 7시 6분 기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황유민(20)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1언더파를 기록 중인 선두 서연정(28)에게 한 타 뒤져있다.전날 노승희는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등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역시 안개로 인해 1시간 20분 늦게 시작하면서 노승희도 오후 1시 45분 티오프했다.1라운드에서 엄청난 기세로 버디를 솎아냈던 노승희는 다소 조용히 출발했다. 초반 6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 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노승희는 이후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줄였다.2라운드를 마친 노승희는 “초반 티샷과 샷 실수가 조금 있었다”라면서도 “포기 안 하고 잘 마무리한 거 같다”고 돌아봤다. 6개 홀을 버디 없이 지나쳤으나 영향은 없었다. 그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불안한 건 없었다”라며 “다만 샷을 원래 페이스대로 가져오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노승희는 오전 조에서 무려 9타를 줄인 서연정에게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내줬다. 서연정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추격이 거셌다.오전 조의 결과를 확인하고 라운드에 돌입했다고 말한 노승희는 “많은 선수가 타수를 줄일 거로 예상했다”며 “(서) 연정 언니가 경기를 마친 것도 봐서 열심히 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1라운드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던 노승희는 2라운드에서 조용히 타수를 줄였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최대한 파를 하고자 했고 쉽게 파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짧은 퍼팅이 실수 없이 들어갔다”며 “짧은 채를 잡을 수 있는 홀에서 기회를 만들어 버디로 연결한 게 좋았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전날 노승희는 좋은 성적의 비결로 퍼팅을 꼽았다. 그는 “오늘도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다 잡지 못해서 아쉽다”면서도 “오늘 못 나온 만큼 내일 다 잘 들어가지 않을까요?”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노승희의 말처럼 마지막 3개 홀에선 파를 기록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버디 기회가 모두 한 끗 차이로 벗어났다. 노승희는 “하나 정도는 들어갈 거로 생각했는데 안 들어가서 아쉽다”며 “뭐 내일은 잘 들어가겠죠”라며 미소 뒤에 감춰진 강인한 정신력을 드러냈다.노승희가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서기 위해선 함께 요진 건설 여자 골프단에 몸담고 있는 서연정을 넘어야 한다.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챔피언조에서 함께 티오프할 가능성도 높다. 공교롭게도 우승 경험이 없는 두 선수 모두 ‘신데렐라 등용문’이라 불리는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도전한다.노승희는 “같은 소속팀 언니와 함께 칠 수 있으면 조금 긴장을 덜면서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상대를 크게 의식하는 편이 아니라서 재밌게 플레이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노승희는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다”며 “물론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이틀간 쳤던 것처럼 조금 더 퍼팅에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올 거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09.02 I 허윤수 기자
‘아깝다! 코스 레코드’ 서연정, “10언더파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 ‘아깝다! 코스 레코드’ 서연정, “10언더파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그야말로 미친 폼이었다. 서연정(28)이 하루에만 무려 9타를 줄이며 KG 레이디스 오픈 판도를 흔들었다.서연정은 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오후 3시 40분 현재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권에 3타 앞서 있다.서연정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에서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2라운드도 안개로 1시간 20분 늦게 시작하며 오전 9시 55분 티오프했다.1번 홀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한 서연정은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높였다. 이어 5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선 연거푸 버디를 솎아내며 신들린 퍼팅 실력을 보였다.서연정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8번 홀과 10번,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파4 13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14번 홀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16번, 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한 서연정은 2017년 김지현(32)과 지난해 황정미(24)가 세운 코스 레코드(10언더파)에 도전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파에 그치며 코스 레코드는 다음으로 미뤘다.라운드 뒤 취재진과 만난 서연정은 “코스 레코드를 알고 있었는데 하루 10언더파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놨다”며 “그러다 보니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유일한 보기 상황에 대해선 “공이 긴 풀에 잠겨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제발 실수만 하지 말자’ 했는데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고 설명했다.비록 코스 레코드 도전은 좌절됐으나 서연정은 이날만 9타를 줄이며 순위표 제일 윗자리로 뛰어올랐다. “나도 치면서 약간 놀랐다”고 말한 서연정은 “사실 퍼터가 치면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 있게 쳐서 버디가 많이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신들렸던 퍼트 비결에 대해선 “일단 뭐든지 마음을 내려놔야 하는 거 같다”며 “너무 넣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니 자신 있게 잘 나갔다”라고 답했다.서연정은 KG 레이디스 오픈에 9회 연속 출전 중이다. 그는 “대회에 많이 나와서 잘 된 것과는 다른 거 같다”며 “컨디션 차이인데 올해는 좋아서 이런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프로 10년 차 서연정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의 뜨거움은 잠시 잊고 차분함을 찾아야 한다. 그는 “신인도 아니고 올해 10년 차이기에 노련미 있게 잘해보겠다”며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도 많이 오기에 일단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기분 좋은 대회 징크스도 서연정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가 자주 탄생해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린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곤 정슬기(28), 박서진(24), 김수지(27), 황정미까지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경험했다.서연정은 “그런 생각을 안 할 순 없다”면서도 “그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에 내일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할 땐 너무 지키려고 하면서 소극적으로 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며 최종 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2023.09.02 I 허윤수 기자
노보기 플레이 질주 박민지 “10m 안쪽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
  • 노보기 플레이 질주 박민지 “10m 안쪽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KG 레이디스 오픈]
  • 2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8억원.우승상금1억4천4백만원)2라운드가 열렸다. 박민지의 10번홀 경기 장면.(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민지(25)가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선두권 선수들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박민지는 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오전 조 단독 선두로 나선 서연정(28)과 5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박민지는 1라운드에서는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7개 홀에서 내리 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치는 데 그쳤다.그러나 대회 둘째날에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전 조가 대부분 경기를 마무리한 현재 선두권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박민지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1라운드는 퍼트를 다 짧게 쳐서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다 지나가게 치겠다고 마음 먹었다. 10m 안쪽은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할 정도로 퍼트감이 좋았다.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퍼트도 많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민지는 10번홀(파4) 시작부터 두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바짝 붙여 이날 첫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4)에서는 2.2m 버디를 추가했다.후반부에는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잘 떨어졌다. 3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 6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 마지막 9번홀(파5)에서 5.2m 버디 퍼트가 홀 안에 떨어졌다.박민지는 “100m 안쪽 거리가 왼쪽으로 당겨지는 샷들이 나와서 오늘은 더 신경쓰고 영리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덕분에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민지가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번 대회의 변수 중 하나는 긴 러프다. 예년과 다르게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올해 최대 55mm까지 러프를 길렀다. 선수들은 러프로 악명 높은 한화 클래식보다 러프가 길었다고 입을 모았다.박민지는 “다행히 이틀 동안 러프에 4번 밖에 안들어갈 정도로 샷이 좋았다. 러프에서도 잔디가 다 순결이었기 때문에 빠져나오기 어렵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러프 옆을 지나가면서 ‘저곳에 안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대부분의 러프가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다”고 혀를 내둘렀다.박민지는 “대회 전에 비가 왔었고 본 경기 때는 안개가 많이 끼는 바람에 그린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그린 결이 깨끗해서 본대로, 친대로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만족스러워했다.박민지는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뒤 약 2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린 끝에 8위를 기록했다.박민지는 “샷이 잘 안 될 때는 백스윙 톱에서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최근 3~4개 대회에서 이를 잡아가고 있고 대회가 거듭될수록 괜찮아진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역전 우승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쫓아가는 입장이니까 최선을 다해 과감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3.09.02 I 주미희 기자
'코스레코드 1타 모자라' 9타 줄인 서연정, KG레이디스오픈 단독선두 '점프'
  • '코스레코드 1타 모자라' 9타 줄인 서연정, KG레이디스오픈 단독선두 '점프'
  • 서연정이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깝다 코스레코드.’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의 우승 경쟁이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서연정(28)이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만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오후 3시 1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서연정이 유일하다.서연정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전반에 퍼트가 좋았다. 3~6m 사이의 중거리 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1번홀(파4)에선 13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5m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트를 넣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3번홀(파5)에서 다시 약 6.5m, 5번홀(파3)에서 3.3m, 6번홀(파4)에서 3m 그리고 8번홀(파4)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모조로 홀에 넣었다.후반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한 홀 공략이 좋았다. 10번홀(파4)에선 110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붙였다. 11번(파4)에서도 137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1m에 붙이면서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이후에도 샷은 식지 않았다. 14번홀(파5)에서 약 4.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도 3m가 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모두 넣으면서 이날만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9타를 줄였다.9언더파 63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다.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가 10언더파 62타를 쳤다.2014년 데뷔한 서연정은 10년째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다. 259개 대회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 5번에 톱5 13회, 톱10 28회를 기록했다. 서연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안송이의 역대 최다 출전 우승(237회) 기록을 경신한다.최예림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2위로 경기를 끝냈고,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와 노승희가 7언더파로 서연정을 추격하고 있다.톱10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번 시즌 나란히 2승씩 거둔 임진희와 박민지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2023.09.02 I 주영로 기자
‘나도 신데렐라 도전’ 최예림, 2R 오전 버디 4개 잡으며 공동 선두
  • ‘나도 신데렐라 도전’ 최예림, 2R 오전 버디 4개 잡으며 공동 선두 [KG 레이디스 오픈]
  • 최예림이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용인)=조원범 기자[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예림(24)이 ‘신데렐라 등용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최예림은 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오전 11시 30분께 7언더파 101타로 노승희(22)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전날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던 최예림은 공동 13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첫날에 이어 이날 역시 안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 최예림의 티오프도 1시간 20분 밀려 오전 8시 50분에 출발을 알렸다.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최예림은 바로 한 타를 줄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어 파4 1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기세를 탄 최예림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오전에만 4타를 줄였다. 순위도 12계단 뛰어오르며 노승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노승희는 오후 1시 45분 티오프한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가 자주 탄생해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린다. 2017년 김지현(32)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곤 정슬기(28), 박서진(24), 김수지(27), 황정미(24)까지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경험했다. 현재 함께 선두에 올라 있는 최예림과 노승희 역시 우승 경험이 없다. 이외에도 4타를 줄여 6언더파를 기록한 서연정(28)이 공동 3위, 5언더파의 임진희(25)가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3.09.02 I 허윤수 기자
첫날 버디 총 339개 터져…작년보다 많았다
  • 첫날 버디 총 339개 터져…작년보다 많았다[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339개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305개의 버디보다 많은 기록이다.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339개의 버디 축포가 터졌다.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희(22)와 1타 차 공동 2위 홍진영(23)이 8개로 가장 많은 버디를 쓸어담았다. 이소미(24)가 7개,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 황유민(20), 허다빈(25), 이지현(25)이 6개의 버디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첫날 305개의 버디가 터진 것보다 34개 많은 버디가 나왔지만 홀인원과 이글은 1개도 기록되지 않았다. 지난해는 첫날에만 홀인원 2개가 나와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유지나가 KG 모빌리티의 티볼리 차량을, 2호 홀인원에 성공한 최가람이 토레스 차량을 받은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B러프를 55mm까지 길러 예년보다 티샷이 까다로워졌지만, 대회에 앞서 내린 비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3홀의 경우 전장이 긴 데다가 핀 위치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선수들은 “그린이 매우 커서 오히려 홀인원을 노리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가장 어려운 홀은 15번홀(파4·384m)로 측정됐다. 15번홀은 티잉 에어리어에 서면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준다. 거기에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치우치면 앞에 위치한 산 때문에 그린이 보이지 않아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렵다.평균 4.25타가 기록돼 선수들이 어려워했고, 버디가 6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기는 24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2개가 기록됐다.가장 어려운 홀을 지나면 가장 난도가 낮은 16번홀(파3)이 기다리고 있다. 154m의 16번홀은 그린 뒤에 호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크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 그린이 크기 때문에 그린 앞뒤에 위치한 벙커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1라운드에서 33개로 가장 많은 버디가 터진 홀이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등을 기록한 선수들은 없었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홀아웃을 하며 캐디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16번홀을 지나 17번홀(파4)로 가면 이 코스에서 2번째로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355m의 17번홀은 페어웨이 양 옆에 큰 나무들이 서 있어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타깃을 잡아야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하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그러나 이 공략이 쉽지는 않다. 1라운드에서는 가장 적은 버디 수인 5개에 그칠 정도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보기 25개, 더블보기 3개로 타수를 잃은 선수들도 많았다.2일 2라운드는 오전 8시 40분에 첫 조가 1번홀과 10번홀을 출발했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지만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기준이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예상 컷 오프는 1언더파였다. 1라운드까지 58명이 1언더파를 기록했다.2016년부터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이 대회의 역대 컷오프는 이븐파와 1언더파 사이에서 결정됐다.1라운드에서는 올해 KLPGA 투어 4년 차인 노승희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소미, 홍진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와 황유민, 허다빈, 안소현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선두권 싸움을 벌인다.안소현이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2023.09.02 I 주미희 기자
"내가 수리남 마약왕 잡았다" 술 취해 난동부린 20대 벌금형
  • "내가 수리남 마약왕 잡았다" 술 취해 난동부린 20대 벌금형
  •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사진은 기사와 무관 / 넷플릭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술에 취한 채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등장하는 마약왕을 자신이 잡았다며 소란을 피운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에게 지난달 23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23일 “우리 아들이 서울에 있는데 마약 조직이 움직인다고 빨리 경찰서에 전화하라고 한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김씨는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내가 수리남에서 전 목사를 잡았다, 국정원(국가정보원)을 불러달라”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수리남’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한국 출신 마약밀매업자 전요환으로, 실제로 수리남으로 귀화해 남미에서 ‘마약왕’으로 활동하다가 국정원에 체포된 조봉행 씨가 모델이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지구대에 가서도 “나는 수리남에서 왔고 공작활동을 했다. 담배를 달라. 너네 몇 살인데?”라면서 바닥에 침을 뱉고 난동을 부렸다.김 부장판사는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고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엄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했다. 다만 초범인 김씨가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3.09.02 I 김국배 기자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선두 유지..잔여경기 뒤 2라운드 돌입
  •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선두 유지..잔여경기 뒤 2라운드 돌입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희가 KG 모빌리티 토레스가 홀인원 부상이 걸린 1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4년 차 노승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쳐 신데렐라 탄생의 기대를 부풀렸다.노승희는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모두 끝낸 결과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노승희는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이소미(24), 홍진영(24·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첫날 안개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1라운드를 시작해 15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해 둘째 날까지 잔여 경기를 치렀다. 둘째 날에도 오전 7시 잔여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안개가 밀려와 1시간 20분 늦은 8시 20분부터 출발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잔여 경기 시작 20분 뒤인 오전 8시 40분부터 순차 출발했다.2020년부터 KLPGA 정규투어 활동을 시작한 노승희는 96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7년부터 이어진 신데렐라 탄생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 대회에선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등이 모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1라운드에선 총 참가자 120명 중 58명이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다.선두 노승희부터 김민별 등 공동 13위까지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낸 안소현과 김수지(3언더파) 등 14명은 ‘노보기’(보기프리·Bogey golf) 의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2023.09.02 I 주영로 기자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안개로 4차례 밀린 끝 오전 8시 40분 시작
  •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안개로 4차례 밀린 끝 오전 8시 40분 시작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리는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둘째 날 경기가 시작됐다.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는 2일 오전 7시 20분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7시로 예정됐던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안개로 출발하지 못하며 미뤄졌다. 20분씩 총 4차례 연기된 끝에 오전 8시 20분 잔여 경기가 티오프했다.2라운드 역시 기존보다 1시간 20분 늦춰진 오전 8시 40분 시작했다. 1번 홀에서 이지현(27), 최예본(20), 박도은(25)이 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10번 홀에선 유서연(20), 허다빈(25), 박주영(33)이 티오프했다.전날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희(22)는 오후 1시 45분 2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타 뒤진 공동 2위의 홍진영(23)은 오후 2시 45분, 이소미(24)는 오후 2시 50분에 티오프한다.나란히 5언더파 공동 4위에 있는 신인왕 1위 황유민(20)은 오후 2시 50분,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는 오후 3시에 2라운드에 나선다.한편 생애 첫 우승자를 자주 배출해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리는 KG 레이디스 오픈은 첫날에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선두를 달리는 노승희 역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노승희는 1라운드 뒤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면서도 “첫 우승이 많이 나온 대회라고 하니 기대도 된다”라고 말했다.대회 또 하나의 전통은 2연패가 없다는 것. 써닝포인트는 지난해까지 11번의 대회를 치르며 같은 선수에게 두 번 웃어준 적이 없다. 최초의 역사를 노리는 황정미는 “대회 2연패가 없는 징크스를 내가 깨고 싶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주목받다 보니 부담감도 있었으나 이젠 자신감이 더 커졌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3.09.02 I 허윤수 기자
“오빠가 유치원 때부터 성추행” 알린 딸...참으라는 엄마
  • “오빠가 유치원 때부터 성추행” 알린 딸...참으라는 엄마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친오빠에게 4년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딸의 말을 듣고도 이를 방관한 친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친딸인 B양이 오빠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4년간 같은 주거지에 살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사진=게티이미지)B양은 9살이던 2018년 잠을 자고 있는 사이 오빠에게 처음 성추행을 당했으며, 2019년과 2021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이에 B양은 2021년 겨울 무렵 A씨에게 “오빠가 나쁜 짓을 하려고 했고, 이미 유치원 때부터 띄엄띄엄 몇 번씩 (성추행을) 했다”고 알렸다.그러나 A씨는 “신고하지 말라”며 “한 번만 더 생각해봐라. 오빠도 엄마 자식이고 경찰에 알리면 일이 커진다”고 B양을 말렸다.B양은 재차 오빠와 분리해 달라고 친모에게 호소했지만 A씨는 “니가 좀 더 커서 기숙사 학교에 가라”며 “오빠도 곧 군대에 가니 2년만 기다려봐라”라고 했다.수사기관은 A씨가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피해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를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했다고 보고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반성하는 태도, 미필적 고의, 처벌불원, 초범, A씨의 나이·성행·환경, 범행 동기와 경위,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의 양형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01 I 이준혁 기자
4년 차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돌풍..2연패 도전 황정미 2타 차 추격(종합)
  • 4년 차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돌풍..2연패 도전 황정미 2타 차 추격(종합)
  •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이냐, 사상 첫 2연패냐. 투어 4년 차 노승희(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적어내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노승희는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1라운드는 안개로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 6분 일몰로 중단했다.총 참가자 120명 중 기권한 2명을 제외하고 1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둘째 날 오전 7시부터 재개한다. 2라운드는 둘째 날 잔여 경기 뒤 오전 7시 20분부터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첫날 또 무명 돌풍..‘96전97기’ 도전 노승희 7언더파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과 7번(이상 파4), 9번(파5) 그리고 10번(파4), 12번(파3), 13번(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하게 보기를 했다.2019년 프로가 돼 202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노승희는 아직 우승이 없다.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3위다.노승희가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나서며 이번 대회에선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통한다.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노승희가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선두를 지키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이색 기록이 이어진다.“개인 최소타가 65타라 그걸 깨고 싶었는데 짧은 퍼팅에서 실수가 나온 게 조금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노승희는 “다른 선수들도 남은 기간 타수를 많이 줄일 것”이라며 “나 또한 타수를 계속 줄여야 첫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첫 우승이 많이 나온 대회라고 하니 기대도 된다”라고 이번 대회에서 미뤄왔던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다.◇이소미, 홍진영 추격..사상 첫 2연패 도전 황정미도 5언더파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정미(24)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황정미는 “오랜만에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했다”면서도 “지난해 좋은 추억이 있기에 치면서 편해진 거 같고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KG 레이디스 오픈은 매해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며 “대회 2연패가 없는 징크스를 내가 깨고 싶다”고 의지를 엿보였다. 첫날부터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와 홍진영(23)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노승희를 1타 차로 추격했다.신인왕 1위 황유민(20)과 허다빈(25), 안소현(28)은 5언더파 6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소현, 최혜용, 김수지 등 11명 첫날 ‘노보기’안소현이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노보기’ (보기프리·Bogey Free) 경기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버디만 5개 골라낸 안소현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이자 정규투어 18홀 기준 개인 최소타 기록을 썼다.안소현은 “오늘 모든 게 완벽했다”며 “오늘 처럼 마지막까지 집중하면서 경기하면 지금까지 투어에서 거두지 못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최혜용, 최은우(이상 4언더파), 김수지, 임진희, 최예림, 서어진(이상 3언더파), 이가영, 김지수(이상 2언더파), 김서윤, 박민지도 ‘노보기’ 행진에 동참했다. 최혜용은 버디만 4개, 2년 만에 대회 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김수지는 버디만 3개 골라내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2023.09.01 I 주영로 기자
마지막 홀에서 보기한 김민별 “아쉬운 스코어…남은 라운드 꼭 잘하겠다”
  • 마지막 홀에서 보기한 김민별 “아쉬운 스코어…남은 라운드 꼭 잘하겠다”
  • 박민지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홀 아웃을 하며 갤러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방인권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후보인 신예 김민별(19)이 1라운드에서는 아쉬운 마무리를 기록했다.김민별은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중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민별은 단독 선두 노승희(22)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무난한 스코어와 순위지만 김민별로서는 아쉽다. 김민별은 1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았고 이렇다 할 큰 위기도 없었다. 17번홀까지 13개의 페어웨이 중 9번을 지켰고, 그린에도 공을 12번 올렸다.9번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페어웨이를 벗어나 그린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었고 세 번째 샷은 핀과 5m 거리에 떨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김민별은 이 파 퍼트를 막아냈다.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다. 533m의 길지 않은 파5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이 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그린 프린지에 떨어졌다. 결국 마지막에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김민별은 “마지막 홀은 버디 찬스 홀인데 타수를 잃었다. 2라운드는 오늘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민별은 “9번홀과 18번홀 티샷 실수가 아쉽다”면서 “오늘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큰 위기는 없었는데 오늘 플레이로 3언더파는 조금 아쉬운 스코어이긴 하다”며 “그래도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2, 3라운드까지 꼭 경기를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2023.09.01 I 주미희 기자
1R 공동 2위 오른 이소미 “시즌 첫 우승 위해 다시 뛴다”
  • 1R 공동 2위 오른 이소미 “시즌 첫 우승 위해 다시 뛴다”[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가운데 이소미가 10번홀 그린에서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이영훈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년 만에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이유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24)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위해 다시 달린다.이소미는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오후 5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는 노승희(22)를 1타 차로 맹추격하는 공동 2위에 올랐다.이소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살살 치면 라인을 많이 타는 그린이어서 홀을 지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과감하게 퍼트한 것이 적중했다. 제가 원하는 터치감이 나온 덕에 좋은 성적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소미는 “올해 손에 꼽을 정도로 퍼트가 잘 됐다”며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이소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 그린 적중률 83.33%(15/18) 등 높은 샷 정확도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7개에 그쳤다. 샷, 퍼트 모두 뛰어난 감각을 선보였는데 그중 “오늘의 관건은 퍼트였다”며 퍼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2020년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21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11월 S-OIL 챔피언십까지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는 10개월 동안 우승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이소미는 “체력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소미는 지난해 상반기 막바지 무렵 운동을 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1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1주일 전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소미는 “체력을 보완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상태를 만들고 싶었다. 최근 달리기 등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소미는 본인만의 확고한 골프 철학을 가져 ‘필드 위 철학자’라고도 불린다. 이날도 이소미의 골프 철학은 확고했다. 이소미는 “‘벼룩을 잡아 유리컵을 씌우면 벼룩은 유리병 이상 점프를 하지 않는다. 유리컵을 치워도 그 자리에서 점프를 반복할 뿐’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한계는 없다고 믿는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최대한 올라가고 싶다”며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오늘 같은 퍼트 스트로크를 유지하고 싶다. 남은 라운드에서 더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3.09.01 I 주미희 기자
정부, 사회적기업 예산 '60% 싹둑'
  • [단독]정부, 사회적기업 예산 '60% 싹둑'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역할을 하던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을 60% 이상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적고, 부정수급 사례도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커 지원을 대폭 축소했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사회적기업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됐던 만큼, 현 정부의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른다. 실제로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내년 예산을 작년 수준으로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조정 과정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사회적기업 내년 예산 60% 이상 줄어1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관련예산은 총 786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산(2021억9400만원)과 비교해 약 61%(1235억7000만원) 줄어든 규모다. 사회적기업은 경제적 이익보다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에 둔 기업을 일컫는다.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 전반을 맡아서 진행하는 고용부 산하기관인 사회적기업진흥원의 내년 예산은 285억원으로 올해(692억원)보다 약 58% 줄었고, 고용부 사회적기업과의 사업 예산(246억원)도 내년 전액 삭감됐다.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예산도 올해 1083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반토막’났다.고용부는 사회적기업의 부실화로 지원이 대폭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지원을 받은 사회적기업의 1년 이상 근로자 고용유지율은 29%에 그친다. 인건비 지원이 없으면 직원을 해고하거나 스스로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2007년 사회적기업법 제정 이후 16년간 정부의 획일적 육성 정책 결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막대한 인건비 지원에도 장기적인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하고, 지원금 부정수급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고용부는 ‘2023~2027년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지원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또 일반 중소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지원 기준도 높였다.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 등도 평가해 정부 지원을 차등화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공표해 공공·민간의 조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9월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김연길 사회적기업 윙윙 활동가에게 포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정부 국정과제라?…“축소 방침은 이미 정해”하지만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고사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시장 경제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올해 3월 기준 사회적기업은 총 3568개다. 사회적기업이 고용 중인 근로자는 6만6306명으로, 이 중 고령자·장애인·저소득자 등은 약 4만명(60.3%)이다.특히 사회적기업 육성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여서 구조조정 1순위 삼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사회적기업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왔다.당초 고용부는 기재부에 사회적기업 예산으로 1723억원을 요구했지만, 기재부와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1000억원 가량 대폭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원 축소 방침이 있었다”며 “내년도 예산안은 기재부와 논의를 거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이 신규 고용할 때만 정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다른 사업을 통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2023.09.01 I 최정훈 기자
‘골프 명문가’ 홍진영, 첫날 6언더파 66타로 개인 베스트 스코어
  • ‘골프 명문가’ 홍진영, 첫날 6언더파 66타로 개인 베스트 스코어[KG 레이디스 오픈]
  • 홍진영이 1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대가 프로 골퍼로 활동하는 ‘골프 명문가’ 출신의 홍진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홍진영은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오전 조에서 경기를 마친 홍진영은 단독 선두로 나선 노승희(22)를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1라운드는 아침 일찍부터 짙게 깔린 안개 때문에 2시간 동안 지연됐고, 홍진영은 오전 9시 20분에 1라운드를 출발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홍진영의 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10번홀에서 출발한 홍진영은 전반 4개 홀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2타를 줄였다.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은 홍진영은 15번홀(파4)에서 스리퍼트, 17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18번홀(파5) 버디로 끊겼던 흐름을 되돌린 홍진영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1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샷을 80c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은 홍진영은 8번홀(파4)에서는 무려 12m 버디가 홀 안에 떨어지는 운까지 맛봤다.홍진영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1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홍진영은 “전체적으로 샷 거리와 방향이 한 번에 잘 맞아떨어져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다. 버디 찬스 때마다 퍼트도 잘 떨어져서 많은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홍진영은 “66타는 올해 저의 베스트 스코어”라며 “올해 들어 가장 잘 친 날이다”고 말한 뒤 빙긋 웃었다.홍진영은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올해 2년 차를 맞은 신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8대 회장이자 창립회원인 홍덕산의 손녀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도 1996년에 KPGA에 입회해 투어 프로로 활동했다. 3대째 골프 선수를 배출한 골프 명문가 출신이다.골프 DNA를 제대로 흡수한 홍진영은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를 시작해 4년 만에 프로 자격증을 따냈다. 홍진영은 “할아버지는 제가 프로가 되기 전에 돌아가셔서 지금 저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신다. 골프 입문부터 작년까지 아빠에게 골프를 배웠다”고 소개했다.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은 만큼 “욕심이 난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홍진영은 “하루에 5언더파씩 치는 게 목표였다. 오늘 6언더파를 쳤으니 남은 라운드에서도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09.0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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