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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측, 최초 보도 매체 법적 대응…"회유·강권, 일방적 주장을 사실처럼"
  • 김히어라 측, 최초 보도 매체 법적 대응…"회유·강권, 일방적 주장을 사실처럼"[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 측이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 및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배우 김히어라와 관련된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로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매체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자행한 행위를 밝히며, 앞으로의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시사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와 함께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 및 일련의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최초 보도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했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 한 뉘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매체는 5월 17일 소속관계자 대동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 사건 같은 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했다”고 폭로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김히어라의 주장에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고, 다른 답변을 종용했으며 검증할 수 있는 기사만 실었다는 말과 달리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히 언급해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했다고도 비판했다. 이후에도 소속사에는 제보자들에게서 연락이 없다거나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했다며 “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무분별한 취재 보도 행태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 및 학교폭력 의혹 최초 보도 후 지속적으로 관련 후속 기사를 보도 중이다. 지난 9일 김히어라로부터 폭력에 시달렸다는 제보자 H 씨와 김히어라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가 하면, 제보자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 전문을 11일 오전 공개해 김히어라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김히어라 측은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며 학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친구간 발생한 다툼을 일진 활동, 학폭으로 확대해 보도하는 디스패치의 행태에 비판하며 열띤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히어라는 지난 9일 논란 속에서도 뮤지컬 ‘프리다’의 공연을 무사히 마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아래는 그램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그램엔터테인먼트입니다.소속배우 김히어라와 관련된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오늘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습니다.해당 매체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자행한 행위를 아래와 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합니다.다시한번 소속 배우에 대한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의 의사를 밝히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을 최초 취재 및 보도한 매체에 대한 입장과 일련의 과정입니다.1. 최초 보도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하였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 한 늬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습니다.예로, 지난 9일 단독 보도기사에서 언급된 “2023년 9월 8일. 김히어라가 H씨에게 전화했다”, “김히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H씨는 학폭의 증거. 그래서 8일,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는 문구는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보도입니다. 소속사의 입장문 표명 이후 H는 김히어라에게 먼저 통화하기를 원하는 문자를 보냈고, 통화가 엇갈려 이후 통화하게 된 것이 김히어라의 발신이었습니다. 심지어 매체에 제보할 목적으로 근거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김히어라를 압박하였고, 그가 말하는 당시의 다툼에서 친구를 감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통화에 임한 김히어라는 뒤늦게 해당 통화가 악의적으로 의도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2. 해당 매체는 5월 17일 소속관계자 대동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 사건 같은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하였습니다.예로, 담배를 피운적이 없다는 김히어라의 주장에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을 하였고 ‘담배 피우는걸 봤다는 제보자가 이렇게나 많다’며 다른 답변을 종용했습니다. 결백을 주장하는 김히어라에게 그들은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가고”라고 말하는 등 김히어라를 압박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사만 실었다는 말과는 달리 단독 보도기사에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하게 언급하며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했습니다.3.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고 말하며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뒤늦게 당사가 알게 된 것은 매체가 소속사에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들을 만나 기사화 할 증거를 수집하였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낸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점. 이후로도 소속사에게는 제보자들에게서 연락이 없다거나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하였습니다.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있습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취재 보도 행태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민주당, 이종섭 장관 탄핵 추진…與 "이성 찾으라"(종합)
  • 민주당, 이종섭 장관 탄핵 추진…與 "이성 찾으라"(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주된 사유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11일 이재명 대표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다시 국민 겁박에 앞장선다”면서 “제발 집권당답게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고위 회의가 끝난 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을 즉시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어 왔다”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국방부장관 탄핵 추진 논의는 지난주부터 있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당장 해임할 것을 논의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장 해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이종섭 장관)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지난해 이상민 장관에 이은 두번째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이 된다. 헌법에서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이상(100명)이 발의하고, 재적 의원 과반수(150명)의 찬성이 있어야 본회의를 통과한다. 민주당 의석 수가 168석을 보유한 만큼 탄핵소추안 발의부터 통과까지 단독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개각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앞서 추진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까지 가 불발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당에서도 민주당이 다수임을 앞세워 탄핵을 남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11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탄핵 추진과 관련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탄핵이 습관적으로 나오는데 앞으로 민주당은 본인들이 집권여당이 될 생각이 없는 모양”이라면서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추진해 6개월 동안 가장 중요한 행정안전에 공백을 초래했다”며 “야당의 습관적 탄핵은 전례가 돼 정권이 바뀌거나 하면 이것이 반복된다”고 직격했다.
2023.09.11 I 김유성 기자
슈퍼말차, 100% 유기농 순수 말차 '슈퍼말차 세레모니' 출시
  • 슈퍼말차, 100% 유기농 순수 말차 '슈퍼말차 세레모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슈퍼푸드 티 전문 기업 힛더티의 슈퍼말차(SUPER MATCHA)는 29cm 단독 선발매로 신제품 ‘슈퍼말차 세레모니’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슈퍼말차)신제품 ‘슈퍼말차 세레모니’는 국내 보성산 유기농 세레모니얼 말차로만 이루어진 100% 순수 말차 파우더 제품이다. 봄에 수확하는 첫물차 중 가장 여린 잎만으로 만드는 세레모니얼 등급의 말차는 떫은맛이 적고 크림처럼 부드러우며,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가장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브랜드 론칭 이후 말차의 건강함을 ‘쉽고, 간편하게’ 전하기 위해 설탕 대신 천연 대체당을 블렌딩 한 제품을 선보여온 슈퍼말차는 순수 말차 100%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으로 언스위트 버전의 세레모니를 출시한다고 전했다.(사진=슈퍼말차)업체 관계자는 “말차의 최상등급인 세레모니얼(Ceremonial)과 의식(Ceremony)을 동시에 의미하는 ‘세레모니’를 통해 말차가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리추얼로 스며들어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말차의 깊이 있는 문화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슈퍼말차 세레모니는 9월 11일부터 9월 24일까지 커머스 플랫폼 29cm에서 단독 혜택과 함께 선발매 론칭되며, 슈퍼말차는 순수 버전인 세레모니 파우더 제품과 국내 장인들의 수공예 다구가 포함된 클래식 세트 ‘세레모니 키트’도 함께 출시한다.29cm 선 발매 구매 혜택으로는 △최대 12% 단독 할인 △세레모니 키트 구매 시 추석 시즌 스페셜 패키지 ‘그린 태슬’ 증정 △사진 후기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세레모니 시그니처 ‘프래그런스 태그’ 증정 등이 있다.
2023.09.11 I 이윤정 기자
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뷰노 대해부]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및 생체신호 솔루션을 상용화한 ‘뷰노’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신 가운데,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기업 중 뷰노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딥러닝 엔진을 개발, 이를 통해 의료 영상 솔루션과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상용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업계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AI 제품 및 솔루션 적용이 증가하고, 전 세계 정부가 수가 지정 및 규제 완화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AI 헬스케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 18억8800만 달러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23년 115억8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사진=뷰노)뷰노(338220)는 2014년 12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인공지능 전문 연구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의료 전문 인력들을 수혈해 2015년 아시아 최초 딥러닝 엔진 ‘뷰노 넷’을 자체 개발했다. 뷰노의 AI 기술력은 창립 초기부터 대외적으로 주목받았다.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래디올로지(Radiology), 미국 신경영상의학회지(AJNR), 미국암학회(AACR),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등 글로벌 권위 의료 학술지 및 학회를 통해 55개가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세계적인 딥러닝 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했고, AI 원천기술, 진단보조, 질환예측 등 국내외 등록을 완료한 특허가 60개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최초로 참가해 AI 솔루션 제품 2종을 출품했다. 2018년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뷰노는 세계적인 AI 기술에 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뷰노메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제품을 포괄하는 해당 솔루션으로 가장 먼저 의료영상 분야 제품을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뷰노메드 솔루션으로 개발한 제품은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Lung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프로미스-I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6개에 달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는 2014년 설립돼 2018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의료기기는 주사기, CT, MRI 등 하드웨어 제품이었다. 메디컬 디바이스,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다”면서 “뷰노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만들면서 제품들을 개발했고, 다양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다”고 말했다.뷰노메드 본에이지 연구결과.(자료=뷰노)뷰노메드 본에이지는 골연령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로, 의사 골연령 판독시간을 최대 40% 단축한다. 의료진 단독 판독시 188분 걸리던 골연령 판독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활용했을 경우 40% 단축된 108분만에 완료됐다. 또한 흉부 CT영상 폐결절 분석 솔루션인 뷰노메드 Lung CT AI도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폐 결절을 의료진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 정상 보고된 환자 CT 9952건 중 결절 소견 269건을 발견했고, 이중 10건은 추적 관찰이 필요한 사례로 진단됐다.특히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 진출도 임박한 상태다. 딥브레인은 100여가지의 뇌 영역을 분할해 위축정도 정량화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딥브레인은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가 부작용인 뇌 위축을 일으키는 것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딥브레인AD 제품은 어떤 종류의 뇌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까지 감별이 가능하다.이 대표는 “치매 같은 경우 최근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치매로 의심되는 사람을 실제 진단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매 원인에 따라 치료나 대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솔루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뷰노의 다양한 제품들은 국내외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소니 지분 33.9% 보유)와 협력하고 있고, 뷰노메드 흉부 CT AI에 대해 의료기관 도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만 종합의료기업 CHC와 뷰노메드 본에이지 총판 계약을 체결, 판매를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GC녹십자 계열사이자 국내 요양기관 EMR 1위 기업인 유비케어를 통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전국 1만7000여 병의원에 도입했고, 법인 대리점 20곳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이 대표는 “뷰노는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논문과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환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뷰노 솔루션이 병원에 도입될 경우 환자, 의사, 병원은 물론 사회적 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기여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1 I 송영두 기자
동국헬스케어, 천연 유래 성분 '항균플라보놀N3' 스킨케어 외용제 적용 시도
  • 동국헬스케어, 천연 유래 성분 '항균플라보놀N3' 스킨케어 외용제 적용 시도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기존 항생제 및 화학적 항균 성분의 내성 및 부작용을 현저하게 낮추는데 성공한 ‘Activonol Green AC-tree’를 포함한 3가지 천연 추출 항균원료를 배합해 스킨케어용 외용제에 적용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의 ‘Activonol Green AC-tree’ 등 3종 천연 추출 원료 콤플렉스는 기존 다양한 피부질환을 야기하는 피부 위 유해균주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기전을 가져 항균력에 대한 효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꽃이나 식물 등의 자연 항체를 추출하여 항균성분으로 개발하여 부작용과 내성에 대한 위험성이 낮다는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국제약 연구소 전경 (사진=동국헬스케어홀딩스)또한 해당 특허 성분은 기존 항생제 및 항균성분에 대해 균주가 가지고 있는 내성을 해결한데 그치지않고 항균력을 최대 672시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분은 아직 스킨케어용으로 사용된 바가 없으며 단독 효능성분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해당 성분을 스킨케어 외용제에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적용가능여부에 대한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3.09.11 I 김승권 기자
한국서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등장...‘플럼라인 품목허가 돌입’
  • [단독]한국서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등장...‘플럼라인 품목허가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노령견 ‘헬시에이징’(건강한 노화) 치료제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업계에 따르면 플럼라인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결의한다. 이날 관련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허가받은 지 약 2년 만이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플럼라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Naive) T세포수 △활동성 △식욕으로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앤토니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앞선 PLS-D1000의 임상 1, 2상에 이어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등 PLS-D1000에 기대했던 효과가 잘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효과는 PLS-D1000의 차별화된 기술에서 나온다.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 PLS-D1000은 타깃한 반려견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IGF-I가 감소 또는 결핍된다. 특히 PLS-D1000의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1주일 내외의 짧은 반감기로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비용도 인체용 DNA 의약품 생산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절감할 수 있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상용화를 1년 안에 이뤄낸다는 목표다. 혁신신약인 만큼 일반적인 동물의약품 품목허가 심사 기간인 6개월보다는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플럼라인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4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대다수 노령견 관리는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 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럼라인은 품목허가 진행과 동시에 국내 시장 안착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들어간다. 우선 공동 연구에 함께 참여한 대웅펫과 국내 마케팅을 진행한다. 국내 노령견 중 3%인 약 4만 2000마리가 대상이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국내에서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09.11 I 유진희 기자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 글로벌 암학회서 공개
  •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 글로벌 암학회서 공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를 오는 10월, 11월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연속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티움바이오 로고 (사진=티움바이오)TU2218은 TGF-ß(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TU2218은 이중 키나제 저해제(Dual Kinase Inhibitor)로, PD-1 저해제에 불응하거나 치료 효과가 높지 않은 환자들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TU2218 임상 1a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게 해당 신약을 단독 투여하는 임상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해당 임상은 TU221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악력학, 예비 효능 등을 검증했다.TU2218의 임상 1a상 데이터는 내달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ESMO 2023 연례학회를 통해 첫 공개된다. 발표는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오도연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교수가 맡게 된다.TU2218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38회 SITC 연례학회에서도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 티움바이오는 해당 학회에서 학계 전문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에게 TU2218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TU2218는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공개한 전임상 종양세포 및 동물 모델 기반 시험에서 PD-1 저해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단독 투여 시와 비교해 항암 치료 효과가 증대되는 결과를 보였다.티움바이오는 전임상 연구성과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머크(MSD)사와 임상시험 협력·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PD-1 항체치료제인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아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미국 내 병원 3곳에서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 국제 암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단독 투여 임상에서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게 됐다”며 “TU2218의 항암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암종들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임상 2a상을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김새미 기자
1만원씩 입금하며 “카톡 차단 풀어봐”…200여 차례 스토킹
  • 1만원씩 입금하며 “카톡 차단 풀어봐”…200여 차례 스토킹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헤어진 연인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차단했다는 이유로 계좌에 1만원씩 입금하는 등 스토킹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전 연인 B씨(30)에게 1만원씩 입금하면서 입금내역란에 ‘카톡 풀어봐봐’라는 등 메시지를 남기거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보내는 등 226회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씨는 8년 전 교제하다가 헤어진 B씨가 결혼한 후 A씨의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법원은 모바일 쿠폰을 보낸 행위 등도 모두 스토킹으로 판단했다.스토킹처벌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면 스토킹 행위로 본다.직접 접근해 따라다니거나 주거지에서 기다리고 지켜보는 행위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이나 말, 부호, 음향, 그림을 보내는 것도 포함된다.휴대전화·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원치 않는 연락을 하고 괴롭히는 행위인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할 수 있는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결혼해 혼인생활 중이던 피해자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결국 피해자가 그 혼인생활에서 겪은 피해도 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11 I 이로원 기자
루닛, ‘유방암 검진 AI 연구’ 글로벌저널 게재에 강세
  • [특징주]루닛, ‘유방암 검진 AI 연구’ 글로벌저널 게재에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의료진의 유방암 검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루닛의 연구 결과가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주가가 강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루닛(328130)은 전거래일 대비 4.62%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루닛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건 AI가 의사를 대신해 유방암을 검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의학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에 개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란셋 디지털 헬스는 디지털 헬스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술지로, 글로벌 논문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36.615에 이르는 SCI급 국제 학술지다. 루닛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년 여 기간 동안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만5581명을 대상으로 실제 의료환경에서의 AI 도입 가능성을 분석했다.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이중 판독(Double reading)’하는 유럽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문의 2명 △루닛 AI+전문의 1명 △루닛 AI 단독으로 진단하는 경우로 나눠 각각의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11 I 김응태 기자
연구개발 예산 30조시대의 명암
  • [기고]연구개발 예산 30조시대의 명암
  • [김창완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비효율과 카르텔 논쟁이 연구계에 치열하다. 국가연구개발 30조 시대에 과연 우리나라의 국가연구개발 수준이 어떠하기에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일까? 각종 통계자료마다 차이는 있으나 질적 성과 측면에서 OECD 중위권 수준으로 보는 것이 적정하다. 이는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이 세계 2위인 국가의 위상을 고려할 때 매우 아쉬운 수준이다. 객관적 지표 외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 꽤 오랫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해 왔음에도 왜 그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 걸까?우선 비효율의 근본 원인을 예산 배분 체계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의 체계는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으로 매년 부처별 실링을 정하고, 연구비를 나눠주는 식이다. 예산 배분에 있어 선택과 집중은 찾아보기 어렵다.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국가 주도로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선도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러한 전략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민간에서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 투자 규모의 3.2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현 시점에도 과거부터 이어져온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이 필요한 걸까?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국가안보, 보건의료와 같은 공공 목적을 위한 분야와 민간에서 추진하기 어려워 국가 주도로 연구개발이 필요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분야에 집중해 투자한다.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이 이루어지다 보니,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분되지 못해 일부 부처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예산의 편중으로 이어진다. 특정 부처의 경우 최근 3년간 수백억 단위의 내역사업 경쟁률이 1.2대1에 불과하며, 대다수가 입찰 시 경쟁이 없어 80%에 달하는 사업이 단독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추진되었다. 연구를 수행할 연구자가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처의 연구개발 예산은 매년 증액되어 왔다. 현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은 예산의 편중뿐만 아니라, 기획 부실, 부처간 과제의 유사·중복, 성과 활용 미흡 등 연구계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둘째로는 연구자에 의해 주도되는 기획 관행이다. 부처별로 연구관리전문기관을 두어 연구의 기획부터 성과관리까지의 업무를 수행하나, 대다수 연구관리전문기관이 외부 연구진에 기획 업무를 위탁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외부 연구진에 국가연구개발의 기획을 위탁하는 관행은 연구계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기획에 참여한 연구진이 과제를 수주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경쟁을 통한 성과 창출은 까마득한 이상이 되어버린다.셋째는 부실한 성과관리 체계다. 과거 정부부터 연구 수월성 확보를 필두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왔다. 하지만 규제 개선사항 중 연차별 평가의 폐지는 부처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관리가 부실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형식적인 사업 평가로 인해 사업의 성과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도 없다. 2021년 기준 부처 자체 평가에서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사업은 전무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하는 상위 평가 결과는 더 이해할 수 없다. ‘미흡’ 등급은 없고, 오히려 ‘우수’ 등급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평가의 관대화로 평가를 통해 사업의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다음 국가연구개발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게 된다.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수백억 규모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은 큰 문제다. 엄정하고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사업 수행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다.필자는 국가연구개발 예산의 효율성에 대한 논의가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예산 축소만으로 국가연구개발 예산 효율화가 뒤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하나 제대로 효율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할 시점이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 등 관련 법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혈세로 지원되는 국가연구개발의 최종 수혜자는 국민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연구개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이티즈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 [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에이티즈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글로벌 아이돌다운 영향력과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이들은 전 세계 곳곳의 에너지와 문화를 흡수하며 한계 없는 항해를 펼쳤다. 어느덧 1년째 진행 중인 이번 투어로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에 있는 ‘에이티니’(ATINY, 팬덤명)와 교감했고 4세대 아이돌 그룹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해 주목받았다.그룹 에이티즈의 월드투어 공연 모습(사진=KQ엔터테인먼트)‘웨이브’(WAVE), ‘앤써’(Answer), ‘야간비행’(Turbulence), ‘할라지아’(HALAZIA) 등 그간 발표한 앨범들의 타이틀곡을 비롯한 다채로운 곡들로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짰다. 에이티즈는 특유의 투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고, 레이저·대형 벌룬 등을 활용한 화려한 무대 연출과 독창적 세계관을 담은 VCR로도 호평받았다.하반기 공연부턴 신곡 ‘바운시’(BOUNCY)를 세트리스트에 추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에 오른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를 대표하는 곡이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달 보고타, 싱가포르, 마닐라에서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한줄평=“보석이 가장 빛나는 시간. 에이티즈 세계로의 여행은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그들만의 오픈 스테이지! 팬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예술의 향연”(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2023.09.11 I 김현식 기자
80초에 죽 5번 떠먹여 환자 질식사시킨 요양보호사
  • 80초에 죽 5번 떠먹여 환자 질식사시킨 요양보호사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연하 곤란(삼킴 장애)이 있는 환자에게 죽을 급하게 떠먹여 사망케 한 요양보호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게티이미지)광주지법 형사6단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보호사 A(59)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 전남 화순군 소재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환자 B씨에게 죽을 급하게 떠먹여 기도 폐색성 질식사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치아가 없는 B씨는 삼킴 장애로 인해 묽은 죽으로만 식사를 하던 상태였다. 사건 당일에도 홀로 55초마다 1회씩 죽을 떠먹으면서 30여분간 천천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이를 지켜보던 A씨는 1분 20초 동안 5회에 걸쳐 죽을 급하게 떠먹여 줬다. B씨는 이후 호흡 곤란을 보여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A씨는 “입에 흘러내린 죽을 입 안으로 넣어 줬을 뿐, 급하게 떠먹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요양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의의무위반으로 환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발생시키고도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유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는 상태고, 사망 환자가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9.11 I 이준혁 기자
국세청 정리보류한 체납세금…10년간 75조 육박
  • [단독]국세청 정리보류한 체납세금…10년간 75조 육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국세청이 사실상 징수를 포기한 ‘정리보류 액수’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0조원 안팎의 대형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무당국이 효과적인 징세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세 정리보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정리보류액은 6조 93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리보류액은 1년 전(6조1589억원) 보다 2.4% 감소하는데 그쳤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국세청이 정리보류한 체납액은 총 74조 6932억원에 달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리보류란 아직 소멸시효가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체납자의 소재파악이 어렵거나 재산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강제징수를 포기한 세금을 의미한다. 국세청 행정력의 한계 및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정리보류로 분류된 금액은 새롭게 소득이나 은닉된 재산이 감지되기 전까지는 징수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결손처분’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리보류로 분류돼 징수절차가 중단된 이후 5년(5억원 이상인 경우는 10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되기에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세금이 된다. 최근 10년 국세 정리보류 규모는 매년 6조~8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2013~2014년 7조원 대였던 정리보류 규모는 2015~2016년 다시 8조원 대로 늘어났다가 이후 다시 7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들쑥날쑥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해에 체납자 중에 무(無)재산자가 많다면 일시적으로 정리보류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2022년) 기준 7개 지방청 중에서 정리보류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중부청(1조 9389억원)이었고, 2~3위는 △서울청 1조 3112억원 △인천청 8159억원이었다. 중부청은 2013~2018년 6년 연속 3조원대 정리보류액을 냈던 때와 비교하면 상당폭 축소되긴 했지만, 10년 내내 7개 지방청 가운데 정리보류 규모가 가장 컸다. 이는 중부청의 관할이 경기·강원지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방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청 가운데 중부청과 대전청이 유이하게 전년보다 정리보류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청과 대전청(5079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4.24%, 6.46% 증가했다. 반면 대구청(2993억원)은 전년대비 22.08% 줄어 7개 지방청 중 가장 감소폭이 컸고, 2위는 광주청(3543억원)으로 전년대비 18.16% 줄었다. 특히 대구청은 최근 10년새 처음으로 정리보류액 규모가 2000억원 대로 낮아졌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유동수 의원은 “지난 10년간 국세청이 징수를 포기한 국세 약 74조 7000억원을 정상적으로 징수했다면 지금의 세수펑크를 메우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징수 관리만으로도 세입을 늘릴 수 있는 만큼 국세청은 정리보류를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정리보류를 하고 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소득·재산 변동사항을 파악하는 등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사후관리 대상자의 체납액 기준을 2배 이상 하향하는 등 관리대상을 더욱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1 I 조용석 기자
"2PM, 앞으로도 계속될 것"… 15주년 제대로 찢었다
  • "2PM, 앞으로도 계속될 것"… 15주년 제대로 찢었다 [종합]
  •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점 만점에 10점!”진정 10점 만점에 10점짜리 공연이다. 그룹 2PM의 15주년 단독콘서트 얘기다. 3시간이 넘는시간 동안 무려 29곡을 생라이브로 열창, 쏟아지는 땀 폭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장을 꽉 채운 핫티스트(팬덤명)와 화끈하게 소통한 2PM은 여전한 ‘짐승돌’ 면모를 뽐내며 전성기 시절 2PM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했다.2PM(준케이·닉쿤·옥택연·장우영·이준호·황찬성)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잇츠 2PM’(It’s 2PM) 2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9~10일 이틀간 열린 공연은 2PM의 데뷔 15주년을 자축하는 공연이자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독콘서트로 개최 전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도 병행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의 포문은 ‘아윌 비 백’이 열었다. ‘아윌 비 백’은 2010년 발매한 미니앨범 ‘Still 2:00PM’ 타이틀곡으로, 2PM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준케이가 먼저 무반부로 노래를 부른 뒤 장우영, 황찬성, 이준호로 이어지는 보컬라인이 각기 다른 음색을 뽐냈다. 이어 옥택연, 닉쿤의 랩핑이 더해지면서 무대가 고조됐다. 이후 2PM은 ‘점프’, ‘미친거 아니야?’, ‘핸즈 업’까지 3곡을 연이어 내달렸다. 무려 오프닝에서만 4곡을 선보인 것이다. 데뷔한지 15년이 지나 벌써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2PM 여섯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전성기 못지않게 파워풀 그 자체였다. 괜히 ‘짐승돌’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도 자발적으로 일어나 손을 흔들고 주요 노랫말을 따라부르며 즐겼다. 특히 ‘핸즈 업’에선 마치 앙코르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관객 전원 모두 일어나 손을 흔들며 ‘풋 유어 핸즈업’이란 노랫말을 떼창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화끈했던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2PM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 2PM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죠?”라고 인사하며 “2017년 이후 여러분 앞에 다시 섰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고 15주년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장우영은 “재간둥이 우영입니다”, 황찬성은 “막내 찬성입니다”, 닉쿤은 “외국인을 맡고 있는 닉쿤입니다”, 이준호는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 있는 준호입니다”, 옥택연은 “키와 얼굴을 맡고 있는 택연입니다”라고 재치있게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이준호는 “15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자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표했고, 장우영은 “여러분이 있기에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자리”라고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날 2PM은 지난 15년 간 음악 활동을 총망라하는 무대를 끝도 없이 선보였다.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부터 최근 발표한 ‘해야 해’까지 2PM의 대표곡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냈다. ‘미친거 아니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프로미스’, ‘하.니.뿐’, ‘어게인 어게인’, ‘위드아웃 유’ 등 2PM 대표 히트곡은 물론 ‘문득’, ‘오늘 하루만’, ‘괜찮아 안 괜찮아’ 등 2PM의 감성적인 면모를 만끽할 수 있는 보컬트랙까지 다채로움 그 자체였다.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무대는 ‘하트비트’였다. 2PM에게 ‘짐승남’이란 수식어를 붙여준 대표적인 곡으로, 2PM 여섯 멤버들은 몸이 부서져라 고난도 안무를 소화했다. 2PM을 대표하는 아크로바틱 안무도 활동 당시 영상을 다시 틀어놓은 것처럼 고스란히 재현했다. 클라이맥스는 무대 엔딩에서 옥택연이 셔츠를 찢는 장면이었다. 일명 ‘찢택연’(찢다+옥택연)의 귀환이었다.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숨을 죽이면서 무대를 감상하다가 마지막에 옥택연이 셔츠를 찢자 귀를 찢을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우리집’ 무대도 인상 깊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 ‘우리집’을 부른 참가자가 화제가 되면서, 그 이후 ‘우리집’이 역주행을 하는 등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2PM이 보여준 ‘우리집’은 절제된 섹시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당장이라도 2PM 멤버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집으로 뛰어 가고 싶을 정도로, 마성의 매력으로 가득 찬 무대였다.세트리스트뿐 아니라 무대에 임하는 2PM의 자세도 남달랐다. 2PM은 3시간 30분간 진행된 공연을 생라이브로 소화했다. 15년 차의 관록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칼군무돌’답게 안무도 한 치 오차도 없었다. 마치 2010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로, 쏟아지는 땀에 머리카락과 옷이 흠뻑 젖는데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팬서비스도 화끈했다. 어느덧 15년 차 아티스트가 됐는데도 팬들 앞에선 마냥 신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소탈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옥택연은 치아를 쳐서 동요 ‘학교 종이 땡땡땡’을 연주하는 개인기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쏟아지는 땀에 머리카락이 흐물흐물 해졌는데도 황찬성은 “오늘은 과자를 만들었다. 머리카락을 바삭바삭하게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준호는 팬들을 위해 “더우면 물 많이 드시길 바란다. 없으면 내가 가져다 드리겠다”고 스윗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앙코르도 기대 이상이었다. ‘땡큐’를 비롯해 ‘놓지 않을게’, ‘원점으로’, ‘이별여행’, ‘핫’까지 무려 다섯 곡을 열창했다. 6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콘서트인 만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음악과 무대로 화끈하게 보답한 것이다. 팬들도 ‘고마워’ ‘사랑해’ ‘핫티스트’라는 플래카드를 펼치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냈다. 15주년 케이크를 두고 ‘15주년 축하’ 노래도 불렀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2PM 멤버들에게도 값진 추억을 쌓았다. 기념사진을 찍을 땐 ‘JYP~’, ‘핫티~’라고 외치는 등 끝까지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끝으로 2PM 멤버들은 각자 15주년을 맞은 소감 및 15주년 콘서트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장우영은 “여러분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2PM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닉쿤은 “어제와 오늘은 꿈만 같았다.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앞으로 2PM은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들도 핫티스트를 계속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준호는 “15주년이 이뤄지기 힘든 시간인데, 2PM을 세상에 있게 해준 진영이형과 JYP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팬들이 있기에 15주년 콘서트가 아름답게 마무리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옥택연은 “2PM은 행복이자 축복이었다. 이 자리에 오신 팬들 모두도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축복이자 기쁨”이라며 “닉쿤 말대로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준케이는 “너무나 행복했다.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공연을 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5주년을 함께한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엄청난 사랑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온몸으로 하트를 날려 박수갈채를 받았다.황찬성은 “15주년을 맞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진영이형에게도 감사하다”고 팬사랑을 뽐냈다.이날 공연에는 2PM을 제작한 ‘JYP 수장’ 박진영도 참석했다. 박진영은 공연 말미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2PM 멤버들을 향해 하트로 화답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공연을 보면서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2PM은 내달 7~8일 이틀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2PM’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9.10 I 윤기백 기자
"매력적인 엉덩이 담당"… 2PM 이준호 '힙'한 매력에 '푹'
  • "매력적인 엉덩이 담당"… 2PM 이준호 '힙'한 매력에 '푹'
  •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2PM 이준호가 매력적인 엉덩이로 현장에 운집한 핫티스트(팬클럽명)를 열광케 했다.2PM(준케이·닉쿤·옥택연·장우영·이준호·황찬성)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잇츠 2PM’(It’s 2PM) 2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9~10일 이틀간 열린 공연은 2PM의 데뷔 15주년을 자축하는 공연이자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독콘서트로 개최 전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이준호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자기소개를 하면서 “2PM에서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 있는 이준호”라고 소개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이준호의 ‘힙’한 매력은 무대 중간에서도 빛이 났다. ‘10점 만점에 10점’을 부르던 중 옥택연이 이준호의 엉덩이를 쓰담쓰담하기도. 이를 지켜본 관객들은 ‘꺄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격하게 환호했다.이준호는 ‘힙’한 매력뿐 아니라 스윗한 매력도 뽐냈다. 이준호는 “15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많은 팬 여러분께서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우면 물 많이 드시길 바란다. 없으면 내가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해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한편 2PM 단독콘서트 ‘잇츠 2PM’의 2일차 공연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진행한다.2PM은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 7~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2PM’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9.10 I 윤기백 기자
2PM "앨범 '내야 돼' '내야 돼' 하다가… '해야 해' 탄생"
  • 2PM "앨범 '내야 돼' '내야 돼' 하다가… '해야 해' 탄생"
  •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앨범 내야 돼, 내야 돼 하다가 ‘해야 해’라는 곡이 탄생했죠.”그룹 2PM 장우영이 ‘해야 해’라는 곡의 탄생 비화를 이같이 밝혔다. ‘해야 해’는 2021년 6월 발매된 2PM의 곡으로, 장우영이 직접 작사·작곡했다.2PM(준케이·닉쿤·옥택연·장우영·이준호·황찬성)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잇츠 2PM’(It’s 2PM) 2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9~10일 이틀간 열린 공연은 2PM의 데뷔 15주년을 자축하는 공연이자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독콘서트로 개최 전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장우영은 ‘해야 해’ 무대를 선보인 뒤 “(컴백을 앞둔 당시) 최대한 빨리 팬분들 앞에 서야한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었다”며 “앨범을 ‘내야 돼’, ‘내야 돼’라고 하다보니, ‘우리 빨리 활동해야 해’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해야 해’라는 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자 준케이는 “그 마음 이해가 된다. ‘내야 해’, ‘내야 해’ 하다가 ‘해야 해’가 나온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코로나19로 인해 음악방송에서 팬분들을 뵙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에서 ‘해야 해’ 무대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그래서인지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우영은 “(이 콘서트가) 감사한 자리다. 여러분 앞에서 저희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라면서 “여러분이 기다려 주셔서 저희가 무대에 설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움을 밝혔다.한편 2PM 단독콘서트 ‘잇츠 2PM’의 2일차 공연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진행한다.2PM은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 7~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2PM’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9.10 I 윤기백 기자
"너무 잘생겨서 놀랐죠?"… 2PM, 6년 만 완전체 단독콘서트
  • "너무 잘생겨서 놀랐죠?"… 2PM, 6년 만 완전체 단독콘서트
  • 2PM(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녕하세요. 2PM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죠. 2017년 이후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그룹 2PM(준케이·닉쿤·옥택연·장우영·이준호·황찬성)이 6년 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2PM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잇츠 2PM’(It’s 2PM) 2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9~10일 이틀간 열린 공연은 2PM의 데뷔 15주년을 자축하는 공연이자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독콘서트로 개최 전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우영은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여러분의 종합비타민, 재간둥이 우영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오늘 (분위기) 좋다. 너무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황찬성은 “여러분의 막내 찬성입니다”, 준케이는 “2PM의 메인보컬 준케이입니다”, 옥택연은 “2PM의 키와 얼굴을 맡고 있는 옥택연입니다”라고 재치있는 인사말을 전했다.이어서 닉쿤은 “2PM에서 외국인을 맡고 있는 닉쿤이다”, 이준호는 “2PM에서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 있는 준호”라고 소개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옥택연은 “15주년 콘서트 둘째날 공연이다. 어제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계시다”며 “2PM 공연을 처음 보는 분은 손을 들어달라. (저희를 처음 보는 분들은) 놀라실 수 있다. 너무 잘생겨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2PM은 다양한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부산 출신인 장우영은 출중한 영어 실력으로 “렛츠 해브 펀”이라고 말하며 공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황찬성은 중국어, 준케이는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말을 전하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닉쿤과 이준호는 태국어와 일본어로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닉쿤은 “오늘 가족들이 10명 와있다”며 객석에 앉은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이날 공연의 포문은 ‘아윌 비 백’이 열었다. ‘아윌 비 백’은 2010년 발매한 미니앨범 ‘Still 2:00PM’ 타이틀곡으로, 2PM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준케이가 먼저 무반부로 노래를 부른 뒤 장우영, 황찬성, 이준호로 이어지는 보컬라인이 각기 다른 음색을 뽐냈다. 이어 옥택연, 닉쿤의 랩핑이 더해지면서 무대가 고조됐다. 이어서 2PM은 ‘점프’, ‘미친거 아니야?’, ‘핸즈 업’까지 3곡을 연이어 내달렸다. 데뷔한지 15년이 지나 벌써 30대에 접어든 나이지만, 2PM 여섯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전성기 못지않게 파워풀했다. ‘짐승돌’이란 수식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일어나 손을 흔들고 주요 노랫말을 따라부르며 즐겼다.한편 2PM 단독콘서트 ‘잇츠 2PM’의 2일차 공연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진행한다.2PM은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 7~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2PM’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9.10 I 윤기백 기자
74명 중 유일한 언더파 박지영, KB금융 역전 우승 "참고 잘 버텼다"(종합)
  • 74명 중 유일한 언더파 박지영, KB금융 역전 우승 "참고 잘 버텼다"(종합)
  • 박지영이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참고 잘 버텼다.”박지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역전우승해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챔피언조로 나가 유일하게 타수를 줄인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했다.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선수 중 유일하게 타수를 줄였다.대회가 열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평소에도 난도가 높은 까다로운 코스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이번 대회 기간에는 코스 상태가 안 좋아 선수들이 더욱 애를 먹었다. 무더위와 잦은 폭우로 관리가 어려워 잔디가 죽거나 맨땅인 곳이 많았다.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3언더파를 친 이가영과 2언더파의 이예원 그리고 1언더파를 적어낸 박지영 딱 3명뿐이었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어려움을 겪었다.마지막 날까지 언더파를 유지하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고, 예상대로 박지영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적어내 우승했다.승부는 초반부터 혼전이었다. 1타 차 선두로 앞서 가던 이가영이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흔들렸다. 이예원은 전반 9홀 동안 파 행진을 하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달아나지 못했다. 박지영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한 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타수를 잃지 않았다. 15번홀(파5)에선 금쪽같은 버디를 잡아내 같은 홀에서 보기를 한 이예원을 제치고 2타 차 선두가 됐다. 1타를 줄이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박지영은 마지막까지 타수를 지키면서 역전으로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지영은 7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 1위가 됐다.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박지영은 시즌 총상금 9억2313만1052원을 획득, 개인 한 시즌 최다 상금을 훌쩍 넘겼다. 박지영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은 지난해 기록한 7억2509만476원이었다.박지영은 “3라운드까지 경기하면서 코스 세팅도 어렵고 더 단단해지면서 마지막 날은 스코어를 지키면서 기회가 있을 때 줄이면서 잘 버텨보자는 전략을 세웠다”며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잘 버티면서 경기한 게 우승까지 잘 이어졌다”고 말했다. 통산 7승 중 올해만 3승을 거둔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2위로 올라선 박지영은 “메이저 우승 물꼬를 튼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비거리가 다시 늘면서 예전보다 수월하게 경기하게 됐고 그러면서 스코어를 더 많이 줄일 수 있게 됐다. 상금왕과 대상도 해보고 싶다. 가능하면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박지영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컷오프를 통과한 73명이 오버파를 기록했다. 27위부터 74위까지 48명은 두자릿수 오버파를 쳤고, 최하위 이나경은 무려 30오버파라는 불명예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이가영은 최종일 4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쳐 이예원, 김민별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해 단독 2위 기회마저 놓쳤으나 상금(9억8938만4197원)과 대상(448점) 1위를 모두 지켰다.공동 10위로 출발한 김민별은 마지막 날에만 5언더파 67타를 치는 뒷심으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신인왕 포인트 1위(2017점)로 올라섰다. 신인왕 1위였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점수(1953점)를 추가하지 못했다.박지영이 1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09.10 I 주영로 기자
與 "대선공작, 국기문란 사건…국회 청문회 하자"
  • 與 "대선공작, 국기문란 사건…국회 청문회 하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의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인 박성중·김병욱·김영식·윤두현·허은아·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스타파의 대선공작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거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가짜뉴스를 확산시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을 조사할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와 청문회에 합의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 의원은 성명서에서 “2021년 9월15일 신학림의 녹취 파일이 만들어졌지만 뉴스타파는 대선을 3일 앞두고서야 파일을 공개했다”며 “이는 이재명을 당선시키기 위해 뉴스타파, 친(親)민주당 세력이 모두 결탁해 대선공작을 자행한 명백한 증거”라고 봤다. 이어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10% 앞서다가 대선에서 25만표 차로 좁혀진 것만 봐도 뉴스타파와 언노련, 민언련 등 친민주당 세력의 계획은 일부분 성공한 것”이라며 “조작 계획은 신학림-김만배 일당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현안질의와 청문회 개최 시점으로 “빠르면 12일, 늦어도 그 다음주까지 하면 좋겠다”며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땐 우리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긴 어렵고 더 낮은 단계인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에게 청문회와 현안질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가짜뉴스로 대선을 공작한 국기문란 사건이고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명명백백히 사건을 규명해보자는 것”이라며 “(대선공작이) 반복돼선 대한민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는 없다”고 피력했다. 언론 탄압 의도에 대해선 “그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도 명백히 (진상이) 밝혀지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국정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청문회와 현안질의에 출석할 증인으로 박 의원은 “야당과 협의해야 하겠지만 방송통신위원장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KBS 사장, 관련 있는 참고인으로 김만배씨나 신학림 전 위원장, JTBC 사장 등이 우선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을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선 “통상 청문회 때 정치인을 부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3.09.1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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