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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48건

“봉하마을 뒷산서 뛰어내려”…경남 중학교 시험 문제 논란
  • “봉하마을 뒷산서 뛰어내려”…경남 중학교 시험 문제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시험 문제에 ‘봉하마을에 살던 윤OO’,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등 황당한 문구를 넣어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 인근 체육관 관장인 제보자 A씨는 관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연히 해당 시험지를 보게 됐다. 시험 지문에는 ‘봉하마을’, ‘절벽에서 뛰어내려’, ‘중국 신봉자’, ‘우리 반의 ㅂㅅ(보석)’ 같은 표현들이 적혀 있었다.심지어 시험 문제에는 해당 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이름까지 등장했다. A씨는 심각성을 느껴 학교와 교육청에 곧바로 항의했으며 ‘상황 파악 후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해당 문제의 지문을 보고 처음에는 ‘합성’인 줄 알았다”며 “진짜 출제된 시험 문제가 맞았다. 학교에도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교감은 사건반장에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 종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해당 학교는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상태다.
2024.09.28 I 김형일 기자
“치료 시급한데”…소아당뇨 환자 2시간 만에 병원 이송
  • “치료 시급한데”…소아당뇨 환자 2시간 만에 병원 이송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했던 소아당뇨 환자가 2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아당뇨 환자인 A(8)군의 병원 이송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A군은 신고접수 2시간 18분 만에 청주에서 110㎞ 떨어진 인천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119구급대가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10여 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소아 전문의,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해서 때문이다. 다행히 A군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되찾았다. 소아당뇨는 인슐린 분비·작용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당이 250 mg/dL 이상인 경우 체내의 액성이 산성으로 바뀌면서 호흡과 심박동이 빨라지며 급기야는 의식이 소실되거나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지난 19일 청주에서는 양수가 터진 20대 임산부가 병원 14곳에서 이송 거부를 당한 끝에 2시간 만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호급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폐렴 환자도 2시간30분 만에 평택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4.09.28 I 김형일 기자
지적장애 친구 흉기 위협한 중학생…학폭 ‘맞신고’ 논란
  • 지적장애 친구 흉기 위협한 중학생…학폭 ‘맞신고’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친구를 흉기와 주먹으로 위협한 같은 반 학생이 학교폭력(학폭) ‘맞신고’를 해 파장이 예상된다. 다수 목격자가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면피에만 급급해서다.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지적장애 학생이 작성한 일기.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15)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간 같은 반 학생 B군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 A군의 어머니에 따르면 B군은 자신을 보고 웃었다는 이유만으로 쉬는 시간마다 A군 얼굴에 흉기나 주먹을 가져다 댔으며 “웃었어?”, “때릴까?”라고 말하며 위협했다고 한다.A군의 어머니는 최근 아들이 쓴 일기를 보고 사실을 알게 됐다. A군은 일기에 “학교 가기 싫다. 어머니가 이거 보면 슬플까? 흉기로 찌르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학교에서 B군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적었다. A군은 지적장애 3급으로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한다. 대신 힘들 때마다 일기를 쓰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특히 A군 가슴에는 상처가 깊이 남았다. A군 담당 의사는 ‘적응장애’ 진단을 내리며 “심한 스트레스와 부정 정서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위축된 모습과 함께 등교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며 “트라우마가 지속된다면 증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재 A군은 수업을 못 받고 있다. B군이 학폭 신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맞신고를 해서다. A군의 어머니는 “진단서와 심리상태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리려던 찰나 학폭 신고가 접수됐다”며 “7일 동안 교실에서 수업받을 수 없는 ‘분리 조치’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것이다.A군의 어머니는 아들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는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난다”며 “가해자와 다시 같은 반에서 수업받게 될까 봐 걱정된다. 형사고소도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가해자에 대한 선도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며 “1명의 가해자가 수십 명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 하지만 재원 부족, 업무 과중을 이유로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예방법에는 피해자의 피해 추정 신고 제한 조항이 없다”며 “학교폭력 가해 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 고시에는 피해 학생이 장애인이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가중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지적장애 학생의 진단서.
2024.09.27 I 김형일 기자
가을 간식은 '대추'가 제격…가격 전년비 22.4%↓
  • 가을 간식은 '대추'가 제격…가격 전년비 22.4%↓[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가을철 대표 간식 대추가 수확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20% 이상 내려갔다. 추가 출하 물량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가에서 수확된 대추.(사진=픽사베이)27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달 경매시장에서 생대추(특·10㎏) 평균 가격은 작년 9월 8만3407원에서 이달 6만4746원으로 22.4% 하락했다.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작년보다 수확량이 늘어서다. 일례로 보은군대추연합회는 지난 7월 1차 대추작황 조사에서 올해 예상 생산량을 1564톤(t)으로 정했지만, 지난달 3차 작황 조사에서 올해 예상 생산량을 2000t으로 상향했다. 이는 작년 생산량보다 2배 정도 많은 예상치다. 여기에 대추는 내달 시장 반입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등 가격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작년 가락시장 월별 반입량을 살펴보면 9월 332t에서 10월 567t으로 증가했다. 거래액 역시 동기간 42억7100만원에서 56억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가을 제철 과일인 대추는 10월이 숙기(익는 시기)다. 특히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해 준다. 아울러 발암물질을 배출해 항암효과에 효과적인 기능을 하며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부기 제거,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대추는 알이 굵고 크기가 균일하며 밝은 빨간색을 띤다. 또 반점이나 벌레 자국,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건대추는 꼭지가 잘 말라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대추를 오래 보관하려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대추의 경우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 많으므로 솔로 잘 털어 내거나, 대추를 담은 물에 청주를 약간 부은 후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연중 물량의 70% 이상이 가을과 겨울에 몰려있는 밤도 요즘이 제철이다. 혈관 건강, 위장 기능 강화, 숙취 해소,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피부미용에 탁월한 밤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나며, 손으로 들어봤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최상품이다.
2024.09.27 I 김형일 기자
“청년 CEO의 두 얼굴”…정체는 ‘수백억 사기’ 벌인 성범죄자
  • “청년 CEO의 두 얼굴”…정체는 ‘수백억 사기’ 벌인 성범죄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 여성이 사업가로 위장한 남성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최대 300억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4명의 성폭행 피해자를 양산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작년 10월 사업가 모임에서 크리에이터 전문 기업을 운영하는 고 씨를 만났다. 해당 모임은 고 씨의 사무실에서 진행됐으며 A씨 역시 지인의 권유로 참석하게 됐다. A씨의 불행은 고 씨를 만나고 시작됐다. 이후 고 씨는 함께 식사하자고 전화했고, A씨는 그와 함께 호텔 식당을 찾았다. 이때 고 씨는 독주를 권했으며 이를 거절하지 못한 A씨는 술을 마시다 결국 기억이 끊겼다. 다음 날 A씨는 고 씨의 집에서 눈을 떴다.며칠 뒤 A씨는 미열에 시달렸고, 검사 결과 임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고 씨는 “축하한다. (나는) 그럴 리 없다. 난 묶었다. 다른 남자들한테 전화 돌려 봤냐”며 “결혼해야 하나. 결혼하자. 그런데 나중에 이혼하면 된다. 유전자 검사는 나중에 하면 된다”고 조롱하듯 말했다. 결국 A씨는 종교적인 신념에도 불구하고 중절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사건반장에 “너무 상처받아서 살아있지 않은 삶을 사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후 고 씨의 연락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더 충격적인 얘기를 전해 들었다. 지인들은 고 씨에 대해 “사기꾼이라며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 씨가 자신이 저지른 성범죄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듣게 됐다.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 고 씨는 최근 성범죄 혐의로 구치소에 들어갔으며 A씨 말고도 성폭행 피해자가 3명이나 더 있었다. 범행 수법은 동일했으며 스토킹이나 불법 촬영으로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여기에 고 씨가 비상장 주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금전적인 피해를 본 피해자만 1000명 이상이며 피해액은 140억~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 씨는 평소 유명 그룹 회장, 연예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고 씨에게 준강간, 폭행, 불법 촬영 및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9년을 구형한 상태다. A씨는 “지난 4월 고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며 “고 씨가 가고 싶은 회사의 인사권자와 매우 친했다. 재취업이 간절했던 만큼 잘 보일 수밖에 없어 경찰 신고가 늦어졌다”고 토로했다.
2024.09.27 I 김형일 기자
이별 통보한 동거녀 살해한 男…유족에겐 고작 “죄송합니다”
  • 이별 통보한 동거녀 살해한 男…유족에겐 고작 “죄송합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2년 9월 27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는 이별을 통보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전 남자친구 조현진(당시 27세)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0년, 15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된 것을 고려하면 형량이 가중된 것이다. 2022년 1월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 조현진.(사진=연합뉴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며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조 씨는 항소심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자신과 돌아가신 부모를 욕한 것이 누적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탓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여기에 조 씨의 변호인은 1심에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정작 조 씨는 고개를 숙이거나,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무표정한 모습으로 정면만 응시했으며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조 씨는 2022년 1월 12일 발생한 ‘천안 원룸 살인사건’의 가해자다. 사건 당일 오후 9시 40분 피해자의 집 화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르고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섰으며 범행 3시간 40분 만에 조 씨를 검거했다. 조 씨의 범행 이유는 이별을 통보한 피해자에 대한 원망, 증오였다. 2020년 10월 피해자를 처음 만난 조 씨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에게 빌붙어 집세, 밥값, 본인의 차 기름값까지 내게 했다. 이별 통보는 피해자가 금전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결심한 것이었다.여기에 피해자는 조 씨에게 심한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어머니는 피해자가 돈을 빌린 사람에게서 “조 씨의 연락이 오면 손을 떨며 전화를 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 씨가 이상하니 이별하는 것이 낫겠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별 통보를 받은 조 씨는 범행 직전 인근 상점에서 치명적인 흉기를 골라 구입했다. 이후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 말도 있다”며 피해자의 집을 찾았다. 아울러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갔고,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당시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엄마 경찰에 신고해. 나 죽어!”, “엄마! 나 죽어! 살려줘!”라고 소리쳤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계속해서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조 씨는 어머니를 밀치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조 씨는 피해자 어머니를 피해자의 집으로 불러들이는 등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범행 전날 조 씨는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돈을 흥청망청 쓰며 빚이 많고 감정적으로 불안하니 천안으로 올라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 씨 검거 이틀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충남 천안시 원룸 전 여자친구 살인사건 20대 가해자 남성 신상공개 촉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후 10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에 의해 조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2024.09.27 I 김형일 기자
“직장서 성관계하라”더니…러시아, 저출산 ‘황당’ 해법 또 나왔다
  • “직장서 성관계하라”더니…러시아, 저출산 ‘황당’ 해법 또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극심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러시아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황당한 해법이 나온 가운데 ‘자녀 없이 살기 운동’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법안이 러시아 하원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인터넷, 미디어, 영화, 다큐멘터리, 광고에서 자녀 없는 삶이 매력적인 삶의 방식인 것처럼 장려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초안에는 법안을 위반한 개인, 공무원, 기업에 각각 최대 40만루블(약 578만원), 80만루블(약 1156만원), 500만루블(약 7225만원)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법안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안을 공개하자 일부는 자녀 없는 삶은 서구 문화의 영향이라며 환영했지만, 개인의 선택인 출산 여부를 법률로 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저출산 문제가 자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적절한 생활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쓰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달 초 관련 법안에 대해 “러시아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정부와 국가 전체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현재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을 크게 밑돈다. 올해 상반기 출산율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직장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명령했다는 외신 보도가 지난 21일 나오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민 보존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러시아의 운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인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2024.09.26 I 김형일 기자
“구매하면 기분 좋았다”…21억 복권 당첨자, 노후·부모님 위해 사용
  • “구매하면 기분 좋았다”…21억 복권 당첨자, 노후·부모님 위해 사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복권을 구매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억6000만원을 수령하게 된 당첨자는 당첨금을 노후 자금과 부모님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연금복권720+ 228회차 당첨자의 소감.(사진=동행복권)26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연금복권720+’ 228회차 1등(1매), 2등(4매)에 동시 당첨되며 21억6000만원을 가져가게 됐다. 10년 넘게 퇴근 후 복권을 구매했다는 당첨자는 급한 업무 일정 때문에 오전에 복권을 구매했다가 행운이 찾아왔다고 한다. A씨는 당첨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중복된 숫자가 보여서 당첨되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첨 후 확인했는데 1·2등에 당첨됐다”며 “실감이 나지 않아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당첨금 수령을 위해 서울로 가는 길이 떨리고 긴장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복권 당첨으로 A씨는 노후 걱정을 덜게 됐다. 그는 “평소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을 철저히 준비했지만,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며 “복권 당첨으로 모든 걱정이 사라져서 기쁘다. 당첨금은 노후 자금과 부모님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6 I 김형일 기자
착한 일 한 드론…숲속에 잠든 10세 ‘몽유병’ 소녀 찾아
  • 착한 일 한 드론…숲속에 잠든 10세 ‘몽유병’ 소녀 찾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실종된 10세 소녀를 찾아냈다. 소녀는 평소 몽유병을 앓았으며 자신도 모르게 집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조종가 조시 클로버가 드론을 띄워 실종된 소녀를 찾았다.(사진=CNN)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10세 소녀 페이튼 생티넌은 14일 오후 10시쯤 자택 인근 숲속에서 실종됐다. 평소 몽유병을 앓았던 탓에 잠든 상태로 집에서 2.4㎞를 걸어 숲속까지 갔기 때문이다. 이후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티넌의 가족, 이웃을 비롯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속을 수색했다. 그러던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가 소녀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색에 합류했고,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으로 20분 만에 생티넌을 찾아냈다. 당시 생티넌은 숲속에서 웅크려 곤히 자고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은 오후 11시경 무사히 생티넌을 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생티넌이 무사 귀환한 것과 관련해 “기적”이라며 “모기에 물린 자국 정도만 있다”고 전했다. 수면보행증이라고도 불리는 몽유병은 수면 각성 장애의 하나다. 이를 테면 수면 중 보행을 비롯해 복잡한 신체활동을 하며, 때때로 알아들을 수 없거나 의미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 대개 눈을 뜨고 있지만, 시선이 고정돼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몽유병은 어린 시절에 주로 나타난다. 아동의 10~30%는 적어도 몽유병을 한 번 경험하며 2~3%는 자주 증세를 보인다. 아동기 몽유병은 보통 사춘기 무렵 저절로 사라지지만, 약 10%는 10대에 들어서도 발생하며 성인기 시작하는 몽유병도 4%에 이른다. 몽유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수면을 잘 취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벤조다이아제핀과 같은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2024.09.26 I 김형일 기자
쌀 부족으로 난리 난 日…원인은 초밥 찾는 관광객?
  • 쌀 부족으로 난리 난 日…원인은 초밥 찾는 관광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이 초유의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들이 쌀로 만든 요리를 찾으면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일본 대형마트는 백미가 부족해 1인당 한 봉지만 살 수 있도록 구매 제한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의 쌀 재고 수준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지난 3년간 쌀 수요가 생산량보다 많았다. 쌀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쌀 소비를 꼽았다. 글로벌 식품·농업 은행 라보뱅크는 일본 관광객 쌀 소비량이 2022년 7월~2023년 6월 1만9000톤(t)에서 2023년 7월~2024년 6월 5만1000톤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17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지난 7월에는 33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통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초밥을 비롯해 오니기리(일본 주먹밥), 덮밥 등 쌀 요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일본은 올여름 태풍과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쌀이 부족한 실정이다.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쌀의 양도 줄었지만, 소비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쌀을 비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사회의 고령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고령화된 농부들은 계속해서 은퇴하지만 새로 유입되는 젊은 농부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CNBC는 일본의 폐쇄적인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일본은 쌀 농가 보호를 이유로 수입쌀에 778%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 수입 쌀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공되거나 사료로 쓰인다.
2024.09.26 I 김형일 기자
20년간 불륜 숨긴 아버지…“버림받은 암환자로 돌아왔다”
  • 20년간 불륜 숨긴 아버지…“버림받은 암환자로 돌아왔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년간 가족에게 불륜 사실을 숨긴 아버지가 내연녀로부터 버림받고 암환자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아버지의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우연히 아버지 휴대폰을 살펴봤다가 내연녀와 통화한 녹음을 들었기 때문이다. 내연녀는 “아버지에게 속옷을 사뒀으니 갈아입으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아버지의 오랜 친구에게서 소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버지의 친구는 “20년간 이어온 불륜 관계”라며 “20년 전 아버지가 골프를 치러 갔다가 만난 캐디”라고 설명했다. 또 “내연녀는 이혼 후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아버지가 불륜을 숨기기 위해 여러 차례 가족을 속인 것이 드러나서다. A씨의 어머니 역시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A씨의 아버지는 10년 전 사업을 이유로 어머니만 이사를 보내고 살던 곳에서 혼자 거주했다. 하지만 이는 두 집 살림을 위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전기료와 수도 요금이 너무 적게 나왔다고 묻는 A씨에게 “남향이라서 보일러를 하나도 안 튼다”고 둘러댔다.여기에 A씨의 아버지는 매달 내연녀에게 돈을 송금했으며 마이너스 대출까지 있었다. 내연녀가 이사를 가는 날에는 수천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동안 아버지는 사업이 어렵다며 가족들을 속였다. 특히 8년 전 A씨는 아버지에게 결혼자금을 요구했다가 뺨을 맞기도 했다. 아울러 아버지는 A씨에게 신용카드를 빌려 가 카드깡 형태로 3년 동안 1억원을 가져갔다. A씨는 아버지가 이 자금을 내연녀와의 여행 등에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륜 사실을 들킨 아버지는 이후 가족을 협박하기도 했다. 밤 11시 내연녀와 함께 A씨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500만원을 줄 테니 상간자소송을 취하하라”고 소리쳤다. 이후 A씨의 어머니는 해당 소송에서 승소했고 아버지와 이혼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암 3기 진단을 받은 아버지는 내연녀에게 버림받고 A씨를 찾아왔다.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되자 딸을 찾아온 것이다. 현재 아버지는 A씨 집에서 어머니와 각방을 쓰면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아내와 딸을 버린 사람이다”, “이미 아버지는 선을 넘었다. 받아주지 말아라”, “바람피우면서 결혼자금 부탁하는 딸 뺨 때렸다. 나 같으면 내쫓는다”, “이미 남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9.26 I 김형일 기자
380만원으로 세계 42곳 누빈 백수녀 “여행비 과도한 사람 많아”
  • 380만원으로 세계 42곳 누빈 백수녀 “여행비 과도한 사람 많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2만 위안(약 379만원)으로 전 세계 42개 도시를 여행한 비결을 공개해 화제다. 약 380만원으로 전 세계 42개 도시를 여행한 중국 여성.(사진=SCMP)지난 21일(현지시각)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25세 여성 ‘신신(Xinxin)’의 여행기를 보도했다. 신신은 약 380만원의 경비만 사용해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있는 42개 도시를 누볐다. 그는 윈난성의 한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아직 취업은 하지 못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신이 매번 여행 사이트를 통해 부지런히 최저 항공편과 기차 요금 등을 찾았기 때문이다. 신신은 지난 1월 고향인 장시성에서 러시아 무르만스크까지 오로라를 보기 위해 약 75만원의 경비만 썼다. 당시 티켓 사이트의 포인트를 활용해 이동 비용을 절약했다고 한다. 아울러 신신은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할 때 1박당 1만5000원인 호텔을 이용해 숙박 비용을 아꼈다. 또 무료 택시 서비스 등 사람들이 잘 모르는 혜택을 이용했다. 신신은 “여행 비용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사람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여행을 준비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며 “매 여행 전 나는 교통비와 숙박비를 꼼꼼히 조사하고, 여행 사이트에 숨겨진 혜택을 찾는 데 더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중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것을 즐겼다. 이를 통해 다른 관점에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제 시야가 넓어졌다. 이것이 여행의 가장 즐거운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5 I 김형일 기자
변호사 꿈꾸던 11세 외동딸…5명 살리고 떠났다
  • 변호사 꿈꾸던 11세 외동딸…5명 살리고 떠났다[따전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변호사가 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던 11살 초등학생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신하율 양이 지난 7월 31일 건양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하율 양은 7월 25일 속이 안 좋다며 쓰러진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되는 것을 믿을 수 없었던 하율 양의 어머니는 몸의 일부라도 살리고 싶은 생각에 기증에 동의했다. 심성이 착한 하율이의 장기를 이식받은 수혜자가 하율이 몫까지 선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충북 충주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하율 양은 활발하고 배려심이 많았다. 또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아이였다. 펜션 운영을 시작한 어머니에게 어릴 적부터 모아뒀던 용돈을 드리기도 했으며 책 읽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며 커서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율 양의 어머니는 “먹을 것 하나도 엄마 입부터 넣어주던 착한 아이였다. 누구에게 갔는지 모르지만, 선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하늘에서도 엄마 생각 많이 해주고,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11살 어린 아이를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누군가를 살리는 따뜻함을 보여준 기증자 유가족과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사랑의 온기가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형일 기자
“코카인 알약 68개 뱃속에”…30대 '보디 패커' 여성 검거
  • “코카인 알약 68개 뱃속에”…30대 '보디 패커' 여성 검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보디 패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나미비아 국적 30대 여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23일(현지시간) 뉴스24 등 현지 매체는 이같이 보도하며 남아공 경찰이 전날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나미비아 국적 30세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면 A씨의 뱃속에는 코카인 캡슐이 68개나 들어있다. A씨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했으며 사전 첩보를 받은 남아공 경찰은 세관과 이민국 직원을 동원해 여성을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지역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몸에서 캡슐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현재 A씨는 남아공 경찰에 의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로 향후 마약 소지 혐의로 켐튼 공원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A씨는 2개월 동안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10번째 마약 운반범으로, 이 기간에 압수된 마약은 1300만 랜드(약 10억원)어치다. 한편, 보디 페커는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비닐봉지나 캡슐 등에 마약을 넣은 뒤 이를 통째로 삼키는 방식으로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밀수 과정에서 봉지나 캡슐이 터지면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볼리비아에서는 한 여성이 체내에 마약 캡슐 24개를 숨겨 브라질로 가던 중 일부가 배 안에서 터져 사망했다. 지난 2019년에는 코카인 봉지 246개를 삼킨 한 일본인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 중 항공기 안에서 숨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나미비아 국적 30대 여성의 신체 내부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담긴 캡슐들.(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2024.09.24 I 김형일 기자
“빵에서 동전 크기 ‘자석’”…부산 유명 제과점 이물질 ‘논란’
  • “빵에서 동전 크기 ‘자석’”…부산 유명 제과점 이물질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부산 유명 제과점이 판매한 빵에서 500원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와 논란이다. 하마터면 어린아이가 자석을 삼킬 뻔했기 때문이다. 부산 유명 제과점이 판매한 빵에서 500원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2일 유명 제과점에서 사 온 빵에서 동전 크기의 자석을 발견했다. 자석은 A씨의 어린 딸이 먹던 ‘카눌레’에서 나왔다. 해당 제과점은 부산 맛집으로 꼽히는 곳으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점포를 두고 있다. A씨가 제품을 구매한 곳은 금정구 소재 지점으로 알려졌다. A씨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와 너무나 황당했다”며 “매우 유명한 곳이고, 10년 넘게 단골로 있던 곳인데 이렇게 큰 자석이 빵에 들어간 것을 어떻게 몰랐는지, 해당 업체의 제품 관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제과점은 직원 실수로 제품에 자석이 들어갔다고 인정하며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또 카눌레 반죽을 오븐에 굽는 과정에서 종이를 받치는데, 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누르는 자석이 반죽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탰다. 이물질이 반죽 안에 들어가면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업체는 제과점이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해썹(HACCP) 인증을 받지 못했다. 보통 빵을 만드는 업체의 경우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제품 내 금속 등이 있는지 탐지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과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사과를 드렸고 고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저와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다칠 수 있는 일이기에 알리게 됐다”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김형일 기자
“창틈 사이로 시선이”…네 모녀 사는 집 훔쳐보는 男
  • “창틈 사이로 시선이”…네 모녀 사는 집 훔쳐보는 男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어머니와 여동생 2명 함께 살고 있는 여대생이 3년 넘게 창문 틈 사이로 자신을 지켜보는 중년남성 때문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는 계속되고 있어서다. (사진=JTBC 사건반장)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동구의 한 2층짜리 빌라 1층에 거주 중인 여대생 A씨는 3년 전부터 스토킹에 가까운 피해를 보고 있다. 3년 전부터 10번 넘게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접적 피해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약 3년 전 여름밤, 여동생이 새벽에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방범창 사이로 집을 들여다보던 남성과 눈을 마주쳤다”며 “날이 더워 창문을 열어두고 잤는데, 열린 창 사이로 집안을 들여다봤다”고 했다. 40~50대로 추정되는 가해 남성은 늦은 밤이나 새벽, 이른 아침에 나타나 창문으로 A씨 집 거실을 훔쳐보고 태연하게 자리를 떴다. A씨는 “발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면 이미 남성이 재빠르게 도망친 뒤였다”며 “결국 증거를 위해 현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CCTV를 돌려본 결과 남성은 A씨 집 앞을 어슬렁거리며 창문 틈으로 훔쳐봤다. 집을 훔쳐보는 횟수만 한 달에 최대 5~6번에 달했다. A씨는 “여성들만 산다는 걸 알고 있는 느낌”이라며 “집이 골목길 안에 위치해 평소 인기척이 없고, 주민이 아니라면 들어올 일이 없다”고 했다. 남성이 A씨의 집을 엿보는 장소는 빌라 뒤편으로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다. 남성은 계속해서 A씨 집을 들여다봤다. A씨는 “(CCTV를 본 후) 창문마다 플라스틱 가림막을 붙였다. 그런데도 거기 틈으로 보더라”라며 “집이 1층이라서 안 쓰는 테이블을 두고 위에 짐도 쌓아서 올라오지 못하게 했는데 거기를 밟고 훔쳐봤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남성은 뻔뻔하게 일관하고 있다. A씨는 작년 11월 귀가하던 중 골목에서 남성을 마주치자 “왜 집 안을 훔쳐보냐?”고 따졌다. 그러자 남성은 어눌한 말투로 “난 잘못 안 했다”며 도망갔다. 경찰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을 더 많이 하는 것밖에 없다”며 “직접적으로 피해가 없어서 다쳤으면 사건이 접수되는데 그런 게 아니면 신고해도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사건반장에 “어떻게 해결해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얘기하니까 신고해봤자다”라며 “창문을 거의 닫고 살고 있는데,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음에도 남성이 계속 찾아오고 있어서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집을 훔쳐보는 게 죄다”, “경찰은 다쳐야 해결한다는 것이냐”, “큰 사고로 이어질까봐 우려된다”, “미국이었다면 머그샷 공개하고, 화학적 거세 처벌까지 받았을 것이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2024.09.24 I 김형일 기자
인천 고교 ‘학폭 뒷짐’ 논란…“피해 학생 여러 번 자살 시도”
  • 인천 고교 ‘학폭 뒷짐’ 논란…“피해 학생 여러 번 자살 시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한 가톨릭계 고등학교가 ‘학교 폭력’이 발생했음에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는 등 뒷짐만 지고 있어 논란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24일 피해 학생의 부모가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A군은 학기 초부터 동급생들로부터 상습적인 언어폭력과 따돌림을 당했다. 일례로 지난 4월 가해 학생들은 스터디 카페에서 A군을 둘러싸고 어깨를 여러 번 때렸으며 폭언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괴롭혔다.하지만 A군은 학교 측의 방관과 안일한 대응으로 가해 학생들로부터 보복성 폭언까지 당하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을 인지한 A군의 부모는 두 차례 학교에 찾아가 가해 학생과 분리를 요구했으나, 학교 측에선 별다른 조치 없이 같은 반에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한 A군은 수업을 포기하고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A군이 자살을 시도할 때마다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출동했다고 한다. 현재 A군은 등교를 중단한 채 중증도의 우울증과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의 화학 교사는 지난 5월 A군이 참여한 수업에서 “송도에 사는 두 인물이 싸우다가 둘 중 덜 착한 아이가 자살소동을 벌였다”고 언급하는 등 A군의 자살 시도를 우회적으로 비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는 가해 학생의 담임교사이기도 하다. A군 부모는 인천연수경찰서에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을 아동복지법 제17조 제6호(방임행위), 화학 교사를 아동복지법 제17조 제5호(정서적 학대 행위) 위한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A군의 아버지는 “8월에 학교를 찾아가 교장을 만났을 때,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가해 학생과의 분리 조치 등의 필요성을 인식하기는커녕 행정상의 실수라는 이유를 내세워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가톨릭계 학교고 교장선생님이 신부님이시라 더 안심하고 보냈는데, 학교로부터 전혀 보호받지 못한 아들의 모습을 보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4.09.24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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