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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훈 철벽방어' 서울, 포항에 승부차기勝...ACL 4강행
- 【서울=뉴시스】강진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포항 황지수가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서울이 승부차기 혈전 끝에 극적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지난 시즌 이 대회 준우승팀인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차전에서 포항과 전·후반 90분에 연장 전·후반 30분 등 총 120분 동안 득점없이 0-0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유상훈이 완벽한 선방을 펼친데 힘입어 3-0으로 이겼다.이로써 아시아 클럽 정상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K리그 클래식 라이벌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경기 내용이었다.포항의 홈인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1차전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두 팀은 이날 나란히 변화를 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서울은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에벨톤과 몰리나를 빼고 고요한, 박희성, 윤일록을 공격 전방에 내세웠다.왼쪽 측면에도 김치우 대신 고광민을 투입했고 차두리, 오스마르, 고명진이 중원을 책임졌다. 스리백 자리에는 김진규, 김주영, 이웅희가 나란히 섰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에스쿠데로를 포함해 외국인 공격수 3명은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다. 다분히 경기 후반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역력히 드러났다.서울에 맞서는 포항은 1차전에 공격 선봉에 섰던 강수일을 대신해 박선주가 선발 출전해 오른쪽 측면을 맡았다. 김승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고무열과 김재성이 2선에서 김승대를 지원했다. 더블볼란치에는 황지수, 김태수가 나섰고 신광훈, 김형일, 김광석, 박희철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책임졌다.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손준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예상대로 서울은 수비에 많은 숫자를 배치하고 지키는 축구에 전념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으면 발 빠른 공격수들에게 롱패스로 직접 연결해 득점을 노렸다. 반면 포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적으로 포항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끄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할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히기 일쑤였다.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포항과 서울은 후반에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항도 후반전 들어서는 무리하지 않고 수비에 중점을 뒀다. 양 팀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결국 승부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전후반 90분 동안 0-0에 그치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포항은 연장 후반 김승대의 프리킥이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서울도 프리킥 기회에서 오스마르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연장전 종료를 몇 분 앞두고 서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포항의 신광훈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한 것. 하지만 서울 입장에선 수적 우세를 살리기에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은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서울의 골키퍼 유상훈과 포항의 골키퍼 신광훈의 손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선축에 나선 서울은 1, 2번 키커 에벨톤과 오스마르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포항은 1, 2번 키커 황지수와 김재성의 슈팅이 유상훈의 선방에 막혀 위기에 몰렸다.서울도 3번 키커 김진규의 슈팅이 신화용에게 막혀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 짓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의 3번 키커의 슈팅 마저 유상훈에게 걸리면서 사실상 승부는 서울 쪽으로 기울었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서울은 4번 키커 몰리나가 왼발로 정확히 골문 안에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박지성 고별무대' K리그 올스타전, 축구의 별 다 모인다
- K리그 올스타전에서 오랜만에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별들이 상암벌을 화려하게 수놓는다.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은 축구 팬들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직접 팀을 구성한 ‘팀 박지성’과 현역 K리그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팀 K리그’가 맞붙는다.이번 K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단연 박지성이다. 한국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 박지성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인생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박지성이 현역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무대다. 팬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는 ‘팀 박지성’의 면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박지성의 영원한 스승’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모국인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브라질월드컵에서 쪽집게 해설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은 ‘초롱이’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오랜만에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 히딩크 감독과 이영표, 박지성은 한·일월드컵을 마치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에인트호번에서 계속 히딩크 감독의 보살핌을 받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해 선수 인생의 꽃을 활짝 피웠다.‘팀 박지성’에는 이영표 외에도 이천수(인천), 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 현영민(전남) 등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오범석(안산), 김형일(포항), 김재성(포항) 등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박지성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도 포함됐다.그 밖에도 ‘인민루니’ 정대세(수원), 일본 대표팀 출신 수비수 미야모토 쓰네야스, K리그 레전드 김은중(강원) 등 박지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올스타전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유망주인 문창진(포항), 김용환(인천), 김현(제주) 등도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팀 박지성’에 맞설 ‘팀 K리그’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월드컵 스타’ 이근호(상주), 김승규, 김신욱(이상 울산)을 비롯해 이승기(전북), 염기훈, 김두현, 홍철(이상 수원), 김진규(서울) 등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현재 한국 축구를 이끄는 주축들이 총망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올스타전이지만 K리그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선수들의 의욕은 남다르다. 2년 전 열린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이번에는 MVP를 한 번 노려보겠다”고 욕심을 내고 있다. 이에 K리그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김승규는 “지성이형은 한동안 경기를 쉬어서 골을 넣기 어려울 것이다. 꼭 무실점으로 막겠다”고 맞받아쳤다.볼거리도 풍성하다. 한때 올스타전 최고의 볼거리였던 ‘하프타임 이어달리기’가 2007년 이후 7년 만에 재등장하고 K리그 사령탑들은 심판으로 변신해 제자들의 경기를 직접 판정한다. 전남 하석주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이 각각 전·후반 주심을 맡고, 김봉길(인천), 조민국(울산), 이상윤(성남), 박경훈(제주) 감독이 부심과 대기심을 맡는다.또 경기 중에 골이 터지면 득점 선수가 직접 득점한 볼을 응원석 관중에게 선물로 제공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오후 6시 20분부터 이근호, 차두리, 김신욱, 이영표, 박지성, 김승규, 이동국, 염기훈 등이 팬 사인회를 벌인다.밖에 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펼쳐 헤드폰, 시계, 축구공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공연도 이어진다. 선수들은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을 관중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24일에는 팬들이 직접 올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양 팀의 공식 훈련을 전면 공개하기 때문이다.
- 차두리 너스레 "박지성, 나한테 공격하면 걸어서 결혼식 못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에 나설 양 팀의 엔트리 명단과 유니폼을 공개했다.정인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팀 박지성’의 박지성과 이영표가 참석하고 ‘팀 K리그’선수로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가 참석해 이번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출전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팀 K리그’의 최종 엔트리 명단에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12만2017명 참여)와 감독 및 주장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11 선수들과 함께 소속팀 및 포지션 안배를 고려해 각 팀별 1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팬 투표에서 최다득표로 1위를 기록한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한 김신욱, 이근호 등 브라질 월드컵 스타들과 K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은 재미있는 설전으로 올스타전을 기대하게 했다.박지성은 “2년 전에 팀 2002 멤버들과 올스타전에 처음 참가했었는데,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라며 “가능하다면 MVP를 노려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적으로 축구 경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진짜 축구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기와 함께 재미있는 요소들을 섞어서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뛰어난 결과 예측으로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나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스타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아직 깨지지 않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이에 김승규는 “나도 (이)영표 선배처럼 올스타전 기록을 세우고 싶다.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 기록을 세우겠다”며 올스타전 무실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을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1위 김승규입니다”라고 소개한 김승규는 “준비를 많이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경기를 펼칠테니 많은 팬 여러분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차두리는 “박지성 선수가 결혼을 앞두고 경기에 뛰는데, 결혼식장에 걸어서 들어가려면 왼쪽으로는 공격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왼쪽 사이드로 공격을 하면 강한 태클로 막아줄테니 결혼식을 잘 치르려면 피해서 반대 방향으로 공격을 했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팀 K리그‘는 팀 구성을 마쳤다. 공격수 부문에는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가 뽑혔다. 윤빛가람(제주)과 김두현(수원)은 중앙 미드필더, 염기훈(수원)과 이승기(전북)는 각각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선정됐다.중앙 수비수에는 윌킨슨(전북), 김진규(서울)가 좌·우 측면 수비는 홍철(수원), 차두리(서울)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승대(포항), 이동국(전북), 임상협(부산), 이윤표(인천), 이용(울산), 김태환(성남), 이종호(전남), 이재안(경남), 이범영(부산)이 추천 선수로 별들의 무대를 밟게됐다. 박지성이 이끄는 ‘팀 박지성’의 2차 엔트리 명단도 함께 발표됐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선수들이다. 박지성은 연맹이 공개한 지난 인터뷰 영상을 통해 ‘팀 박지성’의 엔트리 명단은 본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K리그 올스타전인 만큼 K리그 선수들 중 함께 호흡을 맞춘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먼저 최근 출전이 확정된 ‘레전드’ 이영표가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현재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조국(안산), 정대세(수원), 이천수(인천), 백지훈(울산), 김재성(포항), 오범석(안산), 박동혁(울산), 김치곤(울산), 현영민(전남), 김형일(포항), 김병지(전남)와 최근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최은성(전북)등이 K리그 선수들도 ‘팀 박지성’의 2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을 대표하는 ‘레전드’의 참가도 눈길을 끈다. 전 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이라 불렸던 미야모토 츠네야스의 참가가 확정됐다. 한, 일 레전드의 만남도 이번 올스타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의 ‘팀 K리그’와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이영표 등 국내외 축구스타, 셀러브리티로 꾸려질 ‘팀 박지성’의 맞대결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KBS 2TV를 통해 독점 생중계 될 예정이다.
- 경찰-상주, K리그 챌린지 치열한 우승 경쟁...제대가 변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챌린지가 이번 주말 24라운드에 돌입한다. 23라운드까지 순위 경쟁은 ‘2강’ 경찰-상주, ‘4중’ 광주-고양-안양-수원FC, ‘2약’ 부천-충주의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가장 큰 관심은 2강인 경찰과 상주의 우승 경쟁이다. ‘도망자’ 상주와 ‘추격자’로 비유할 수 있다.K리그 챌린지 23라운드를 마친 현재 경찰축구단이 16승 3무 4패(승점 51점)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골득실차로 2위에 머문 1라운드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현재 12승 8무 3패(승점 44점)을 기록중인 상주는 5라운드부터 꾸준히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열심히 경찰을 쫓고 있지만 여전히 승점차는 7점이다. 현재 2위 상주(승점 44점)와 3위 광주(승점 32점)의 승점차가 12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K리그 챌린지 선두 경쟁은 경찰과 상주의 2파전으로 사실상 굳어졌다.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아직 상주에게 기회는 있다.오는 9월 28일 염기훈, 양동현, 김영후, 배기종 등 경찰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군복무를 마친다. 이들이 경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경기는 9월 14일 고양전, 22일 수원FC전 2경기 뿐이다. 더군다나 오는 9월 30일 상주와의 ‘군경 더비’를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치러야 한다.제대를 앞둔 양동현과 염기훈은 사실상 경찰의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다. 11골을 득점한 양동현은 5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다 결승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염기훈 역시 10도움에 K리그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결승골 도움을 가지고 있다.경찰은 박종진(수원), 고경민(안양)이 입대하지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팀에 합류하면 팀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주의 주축 김재성, 김형일, 백지훈, 장석원 등은 오는 11월 말에 제대한다. 상주 입장에선 대역전 드라마도 불가능하지 않다. 경찰과 상주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광주-고양-안양-수원FC도 치열한 3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3위 광주와 6위 수원FC의 승점차는 불과 3점이다. 3위 광주는 시즌초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6라운드부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하지만 들쑥날쑥한 승률은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광주가 올 시즌 홈 첫승을 신고한 것은 13라운드 경찰과의 6월 9일 홈 경기였다. 이후 광주는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4승 2패의 승률을 거두고 있지만 이제는 원정 징크스가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다. 광주는 최근 3차례의 원정 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K리그 경남과 울산을 거치며 2010년과 2011년 통산 57경기에 나와 21골 15도움을 기록한 ‘특급 용병’ 루시오는 광주에서도 23경기 출전 9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정 부진만 떨치면 언제든지 상승세가 가능하다.4위 고양은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연승 이전까지 17라운드까지 2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던 고양은 최근 6연승과 함께 단숨에 승점 18점을 쓸어담으며 순위가 4위까지 뛰어올랐다. 3위 광주와의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에 불과하다. 고양의 상승세에는 ‘알 브라더스’ 알미르와 알렉스의 활약이 가장 컸다. 알렉스는 고양이 6연승을 거둔 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올 여름 고양 유니폼을 입은 알미르는 최근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고양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리그 챌린지 최다 연승 행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고양의 다음 상대는 경찰이다. 경찰은 올해 두 차례나 5연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16승 3무 4패(승점 51)로 K리그 챌린지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공교롭게도 고양은 지난 7월 13일 경찰에 0-8로 대패한 후 심기일전에 성공하며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0-8은 K리그 챌린지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이었다. 고양이 불과 두달 전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찰을 상대로 현재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7연승을 노리는 고양과 핵심 선수의 전역 이전에 승수를 더 챙겨야 하는 경찰의 경기는 24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고양과 경찰의 경기는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5위 안양도 3위 광주와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안양은 11라운드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 경쟁에 가담했다. 11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4승 1무의 성적을 거둔 안양은 이후 4경기 무승(3무 1패)의 부진에 빠졌다. 20~21라운드에서는 2연승, 22~23라운드에서는 또 2연패에 빠졌다. 3위 경쟁을 위해서 안양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6위 수원FC의 공격력은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가 버티고 있는 상주보다 우위에 있다. 수원FC는 올해 40골을 득점하며, 경찰(46골)에 이어 팀 득점에서 두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선수별 득점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박종찬(10골), 김한원(8골), 보그단(8골), 이성재(5골)등 공격진 모두가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문제는 수비다. 득점도 많지만 실점(36골)도 많다. 수원FC가 ‘3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점을 줄일 필요가 있다. 하위권의 부천과 충주는 오랫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부천은 5승 7무 11패(승점 22점)로 7위, 충주는 3승 4무 16패(승점 13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부천은 최근 12경기째(3무 9패) 승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6월 2일 충주와의 홈 경기였다.충주도 최근 8경기째(1무 7패) 승리가 없다. 공교롭게도 충주가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6월 29일 부천과의 홈 경기였다. 부천과 충주 두 팀에게는 무승 행진 탈출이 절박하다.
- 이근호-김남일, K리그 올스타전 최다득표 영예
- K리그 올스타전에서 최다 득표 영예를 안은 상주상무 공격수 이근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K리그 30주년 기념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에 출전할 ‘팀 클래식(K리그 클래식 올스타)’과 ‘팀 챌린지(K리그 챌린지 올스타)’의 밑그림이 그려졌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 30일부터 9일까지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실시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의 올스타 팬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4-4-2 시스템을 기본으로 각 포지션별 베스트 11을 선정한 이번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최다 득표의 영예는 ‘국가대표 골잡이’ 이근호(상주상무)가 차지했다. 이근호는 4만6397표 중 3만5768표를 얻어 축구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김남일은 총 3만57표를 받아 ‘팀 클래식’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팀 클래식’의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라이온 킹’ 이동국(2만4774표·전북현대)과 데얀(2만4739표·서울)이 뽑혔다.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진공 청소기’ 김남일(인천)을 비롯해 ‘독도남’ 박종우(2만3467표·부산), ‘돌아온 천재’ 이천수(2만2857표·인천), 에닝요(2만814표·전북)가 포함됐다.수비수 부문에서는 팀 클래식 전체 득표 2위에 오른 ‘차미네이터’ 차두리(2만8342표·서울)를 포함해, 홍철(2만5047표·수원), 아디(2만2557표·수원), 곽희주(2만737표·수원)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골키퍼로는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2만4346표·수원)이 뽑혔다.국가대표 출신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팀 챌린지’ 또한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서는 이근호(3만5768표)와 함께 경찰축구단의 ‘패트리어트’ 정조국(2만2598표·경찰축구단)이 선정됐다.미드필더 부문에는 경찰축구단의 에이스 염기훈(3만495표)을 비롯해, 김재성(2만7772표)과 이호(2만4311표·이상 상주상무), ‘괴물’ 김영후(2만2509표·경찰축구단)가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4명을 뽑는 수비수 부문에는 김형일(2만9732표·상주상무)과 오범석(2만9507표·경찰축구단), 최철순(2만2333표·상주상무), 양상민(1만9939표·경찰축구단)이 포함다. 골키퍼로는 경찰축구단의 유현(2만1289표)이 수문장으로 뽑혔다.한편, K리그 출범 30년 만에 최초로 도입된 1, 2부 시스템을 기념하기 위해 치러지는 K리그 30주년 기념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이번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11 외에 나머지 엔트리는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