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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특별승진…전국 첫 사례
  • 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특별승진…전국 첫 사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울산소방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별승진했다. 특별승진한 김주환 소방위와 가족.(사진=울산소방본부)14일 울산시는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주환(45) 소방장을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하고, 모범공무원증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등 다섯 딸의 아빠다. 김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이 딱 와서 안기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 정신을 잡는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동료 소방관은 “육아로 겪은 피곤함 등을 직장에서 표현하지도 않고, 항상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친구”라고 김 소방위를 극찬했다.울산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이날 울산시는 김 소방위를 포함, 자녀 3명 이상인 공무원 50명이 참여하는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를 열었다. 참여자들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두겸 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울산시는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출산축하금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과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24시간 연중무휴, 긴급 돌봄이 가능한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개소했다.여기에 울산시는 내년부터 손자녀 돌봄 가정의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외)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신설하고, ‘아이 문화 패스카드 지급’, ‘아이 키우기 좋은 층간소음 방지 매트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10.14 I 김형일 기자
산행 중 '네모난 어묵' 보이면…“절대 만지지 마세요”
  • 산행 중 '네모난 어묵' 보이면…“절대 만지지 마세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시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네모난 어묵 모양의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는 가운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광견병 미끼 예방약.(사진=서울시)14일 서울시는 미끼 예방약 3만7000개를 14일부터 28일까지 주요 산·하천 주변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게 되면 잇몸 점막으로 흡수돼 면역이 형성된다. 특히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서울시는 산행 중 살포된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사람 손을 타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하고 있다. 이번에도 서울시는 내부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50~100m 간격으로 서울 경계를 따라 지점당 15~20개씩 총 157km에 차단띠 형태로 살포할 예정이다. 주요 살포 지점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용마산·관악산·우면산 등), 하천(양재천·탄천·안양천·우이천 등) 및 너구리가 자주 출몰해 민원이 많은 공원 등이다. 다만 살포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미끼 예방약은 약 2~3cm 네모난 모양이며 서울시는 살포 지점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섭취되지 않은 미끼 예방약은 살포 약 30일 후부터 수거된다.미끼 예방약은 반려동물이 먹었더라도 위험하지는 않다. 미끼 예방약은 개, 고양이를 포함한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이 입증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려동물에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미끼예방약 살포를 통해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산행이나 산책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과 산행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2024.10.14 I 김형일 기자
안철수 “내 대권 선호도 이미 바닥…배춧값과 하락 ‘OK’”
  • 안철수 “내 대권 선호도 이미 바닥…배춧값과 하락 ‘OK’”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밸런스 게임(두 개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게임)에서 ‘배춧값 떨어지고 내 선호도 바닥까지 떨어지기’를 꼽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사진=SNL코리아)안 의원은 1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근황ㅤㅊㅞㅋ’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선택지 ‘내 선호도 오르는 대신 배춧값 같이 오르기’를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지금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가) 바닥”이라며 “더 떨어지지 않는다. 마이너스로 가겠냐”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한 언론사가 진행한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받아봤다. 조사 결과 안 의원은 2.1%로 꼴등을 기록했다. 안 의원은 ‘이 사람한테 밀린 건 정말 자존심 상한다’라는 질문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꼽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모두에게 감정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이 김 장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에 대한 꿈이 있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다음 대통령이 망가진 의료 시스템들을 복구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시대정신이 된다면 저 같은 사람이 선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잘못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우군을 확보했어야 했다. 필수 의료 의사가 부족한 것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숫자를 꺼냈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꺼냈다. (사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걸 바꿀 수 있는 결정권자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김형일 기자
흑백요리사 화제 요리 ‘동파육’…합리적 가격은?
  • 흑백요리사 화제 요리 ‘동파육’…합리적 가격은?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만든 동파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 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넷플릭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동파육 주재료인 삼겹살(100g) 가격은 소매 기준 2745원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2726원)이 대형마트(2889원)보다 5.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외에 동파육 재료 가격은 △양파(1㎏) 2174원 △대파(1㎏) 3487원 △당근(1㎏·무세척) 6996원 △청양고추(100g) 1361원 △붉은고추(100g) 2626원 △깐마늘(1㎏) 1만302원 △생강(1㎏) 1만4779원 등으로 집계됐다. 양파와 대파, 당근, 청양고추, 붉은고추, 깐마늘, 생강을 이 같은 조건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3만5281원이 필요했으며,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4만4921원을 지출해야 했다. 전통시장이 27.3% 저렴한 것이다. 미슐랭 쓰리스타 수상자이자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가 익힘 정도를 중요하게 봤던 청경채는 가격이 떨어졌다. 이달 초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1만3089원(4㎏·상품·도매가)에 거래됐던 청경채는 이날 8238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8464원과 비교해도 2.7% 내렸다.그렇다면 신선한 재료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신선한 삼겹살은 선명하고 밝은 분홍색을 띠며 고기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난다. 아울러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빠르게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것이 좋다.아울러 신선한 양파는 향이 강하며 무겁다. 대파는 줄기 부분이 희고 단단한 것이 좋은 상품이며 당근은 색이 붉고 선명한 것이 신선하다. 고추는 모양이 균일하고 반듯해야 하며, 마늘은 표면이 매끈해야 한다. 생강은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이 좋은 상품이다. 한편, 동파육을 조리할 때는 삼겹살을 중불에서 천천히 조리해야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흑설탕을 추가하면 좋다.
2024.10.11 I 김형일 기자
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
  • 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관련해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상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사진=연합뉴스)11일 정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4·3 사건, 5·18 민주화운동 옹호 소설이라는 이유, 노벨상이 없으니 ‘그저 감사하자’ 이런 마음으로 우파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적었다. 이어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하는데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XX되는 나라가 정상 맞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씨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비판하면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 바로 그들이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저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기 싫음으로 저는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이라고 보탰다. 한편,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24년 만이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4.10.11 I 김형일 기자
“흑백요리사가 왜 거기서 나와”…‘한강 노벨상’ 시민 인터뷰 등장
  • “흑백요리사가 왜 거기서 나와”…‘한강 노벨상’ 시민 인터뷰 등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담은 시민 인터뷰에 등장해 화제다.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인터뷰에 등장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사진=JTBC 유튜브)11일 JTBC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노벨위원회가 직접 올린 한글 이름…한강 소감은 “한강 문학이 영감 줬다”’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임 셰프는 서울 종로구 누상동에 거주하는 평범한 시민으로 등장했다. 임 셰프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최초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책을 한 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흑백요리사에서 철가방 요리사로 출연한 임 셰프를 단번에 알아봤다. 익숙한 얼굴과 음성, 조리복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철가방 형이다”, “흑수저요리사 철가방 주방장님 갑자기 등장”, “책방 근처에서 식당 운영하나”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 셰프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식당 ‘도량’을 운영 중이다. 한강 작가가 운영 중인 책방과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 셰프는 미슐랭 쓰리스타 셰프이자 심사위원인 안성재에게 “청경채 익힘이 완벽하다”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흑백요리사 방송 후 도량은 캐치테이블 예약 오픈 1초 만에 마감을 기록했으며 오픈런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4.10.11 I 김형일 기자
안철수 “한강 노벨문학상 자랑스럽다…과학·경제 분야도 나오길”
  • 안철수 “한강 노벨문학상 자랑스럽다…과학·경제 분야도 나오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11일 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인 한강 작가께 경의를 표한다”며 “한강 작가님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모든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문학의 새 역사이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라며 “그간 후보에 오른 쟁쟁한 거장들도 이루지 못했던 일이기에 얼마나 가치있는 성취인지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특히 현대사의 상처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며 “언어적 장벽을 딛고 시대적 아픔과 삶에 대한 성찰이 세계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인공지능이 휩쓸고 있는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24년 만의 한국인 수상이다.
2024.10.11 I 김형일 기자
해외서 ‘존맛탱’ 속어 사용…서경덕 “우리부터 반성해야”
  • 해외서 ‘존맛탱’ 속어 사용…서경덕 “우리부터 반성해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해외에서 정말 맛있다는 뜻의 속어 존맛탱, 개존맛 등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부터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11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의 한 식당 복도에 ‘존맛탱(JMT)’이라는 작은 간판이 달려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존맛탱은 정말 맛있다는 뜻으로 인터넷상에서 자주 쓰이는 속어”라고 적었다. 이어 “속어는 날이 갈수록 누리꾼에게 널리 통용되고 있다. 적절하게 사용된 속어는 공용어 사용보다 훨씬 더 큰 표현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남발하면 해외에서 이 같은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한국어 속어가 해외에서 사용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일본에서 발매된 ‘개존맛 김치’는 상품명 때문에 논란이 됐다”며 “당시 일본 내에서도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고 썼다.끝으로 “과거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태국 방콕의 야시장 여행기가 전파를 탔는데, 카메라에 ‘개존맛 해물 부침개’라는 간판이 잡혀 웃음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고 보탰다.
2024.10.11 I 김형일 기자
“여기가 소문난 맛집?”…라쿤 100마리 포위에 신고한 여성
  • “여기가 소문난 맛집?”…라쿤 100마리 포위에 신고한 여성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에서 한 여성이 먹이를 요구하는 야생 라쿤(미국 너구리) 약 100마리에 둘러싸여 911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워싱턴주 폴스보의 한 주택을 둘러싼 야생 라쿤들.(사진=키챕 카운티 보안관실)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폴스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난 3일 911에 전화를 걸어 야생 라쿤 50~100마리가 자신의 집을 포위했다고 신고했다. 이 여성은 지난 35년간 야생 라쿤들에게 먹이를 줬으며 약 6주 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라쿤 개체 수 때문에 고통받았다. 밤낮으로 집주변에 라쿤들이 나타나서다. 키챕 카운티 보안관실 케빈 매카티 대변인은 “이 여성이 먹이를 준다는 것이 라쿤 마을에 소문이 났는지 라쿤들이 식사를 기대하며 그 집에 찾아왔다”고 말했다.또 “라쿤들이 점점 공격적으로 변해 먹이를 요구하고 계속 쫓아다녔다고 한다”며 “자동차를 세우면 에워싸고 긁고, 현관문에서 이동할 때도 이 여성을 에워쌌다”고 보탰다.현장에 출동한 보안관실 직원들도 라쿤 떼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한 곳에 수많은 라쿤이 있는 광경을 처음 봤기 때문이다. 보안관실이 당시 촬영한 영상을 살펴보면 라쿤들이 마치 해당 여성의 집 뒤뜰에서 잔치라도 여는 것처럼 보인다. 라쿤 개체 수가 급증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워싱턴주 야생동물국 대변인 브리짓 마이어는 “해당 여성이 라쿤에게 먹이 주는 것을 중단했다”며 “라쿤들도 먹이를 주지 않으니 흩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주 야생동물 당국은 곰이나 퓨마와 같은 대형 육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만 금지하고 있다. 현행 주법상 라쿤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불법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당국은 라쿤이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거나 라쿤에게 주는 먹이가 코요테나 곰 같은 육식동물을 유인할 수 있으니 라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2024.10.10 I 김형일 기자
아파트 24층서 조카 던지고 “안락사시켰다” 고모…징역 15년
  • 아파트 24층서 조카 던지고 “안락사시켰다” 고모…징역 15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아파트 24층에서 11개월 조카를 내던져 살해한 고모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도정원)는 생후 11개월 된 조카를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 A(42·여)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의사 전달을 할 수 없었던 피해자는 고통 속에 숨졌고, 피해자 모친은 마음에 상처를 받아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동생 내외가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 B군을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과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A씨는 고통스럽게 가족들이 조카를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죽일 것이라는 망상에 빠졌다. 이후 조카가 비참하게 살 것이라며 살해를 결심했다. 사건 당일 A씨는 가방에 흉기를 넣어 동생 내외의 집으로 향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발각될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 수법을 바꿨다. A씨는 방에서 조카를 돌보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에게 “나도 안아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어머니가 저녁 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우자, 방문을 잠그고 범행을 저질렀다.범행 후 A씨는 B군의 어머니에게 “내가 안락사시켰다”, “병원에 가서도 아프게 죽일거다” 등 비정상적인 말을 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검찰은 “범행 당일 흉기를 몰래 챙겨갔고,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 방문을 닫고 범행한 점 등을 보면 계획적”이라며 징역 20년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간 보호관찰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4.10.10 I 김형일 기자
“패혈증 우려됐다”…부산서 등 40cm 베인 중학생 대전서 수술
  • “패혈증 우려됐다”…부산서 등 40cm 베인 중학생 대전서 수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등 부위 40㎝ 열상으로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손상 부위 괴사가 우려됐던 부산 지역 중학생이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10일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학생 A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119 구조대에 의해 건양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은 당시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하던 중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며 좌측 등에서 골반까지 이르는 40㎝ 부위를 날카로운 세면대 구조물에 베였다. A군의 상태는 심각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따르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고, 다량의 피를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A군은 전국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돌았다. 응급수술이 가능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해서다.다행히 소방당국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A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옮겼다. 당시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이송을 허락하고,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다.A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응급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형일 기자
“하천에 밀가루 풀었나”…비만 오면 뿌예지는 이유는?
  • “하천에 밀가루 풀었나”…비만 오면 뿌예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강원도 정선의 지장천이 비만 오면 물이 뿌예지고 있는 가운데 탄산칼슘 제조공장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SBS 보도 캡처)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평소 물이 맑은 지강천은 매년 여름비가 올 때면 종종 탁해졌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가끔 메기 낚시하러 이 하천을 온다. 근데 와보면 바닥이 하얗다. 밀가루 풀어놓은 거랑 똑같다. 양동이에 그냥 밀가루 풀어놓은, 하얀 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이 지난달 12일 지강천을 현장 조사한 결과 하천과 맞닿은 탄산칼슘 제조공장이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해당 공장은 제조 후 침전물과 슬러지를 걸러주는 오염저감시설이 있다. 그러나 지방환경청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석회질 같은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21년 8월 저감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가 개선명령을 받았다. 물환경보전법에는 비점오염원에 대해서도 저감시설 설치와 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위반 업체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고 적혀있다.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와 관리가 미흡해 적발되는 건수는 해마다 수십 건으로 같은 업체가 반복 적발되기도 하지만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행법상 오염원은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으로 나뉜다. 점오염원은 폐수배출시설이나 축사같이 수로 등으로 특정 지점에 오염물질을 꾸준히 내보는 것을 뜻하며, 비점오염원은 배출 경로가 특정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특별 실태점검을 비롯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024.10.10 I 김형일 기자
“돈 따놓고 그만한다고?”…윷놀이 중 지인 몸에 불붙인 60대
  • “돈 따놓고 그만한다고?”…윷놀이 중 지인 몸에 불붙인 60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윷놀이 도박에서 돈을 잃었다는 이유로 지인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60대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12일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63)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게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 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부인해왔다.김 씨는 지난 2022년 11월 전남 고흥군에서 피해자 몸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여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개월 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김 씨는 피해자 포함 4명과 윷놀이 도박을 했으며 피해자가 게임을 중단하겠다고 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피해자와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지인이었다.여기에 김 씨는 피해자가 이혼 후 홀로 지내고 있는 점을 악용해 자신을 보험수익자로 설정하고, 피해자를 피보험자로 설정한 사망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범행 후 피해자가 실수로 다쳤다고 허위로 진술해 자신 명의의 일상책임보험금 800만원을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1심과 2심 법원은 김 씨에게 징역 35년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2024.10.09 I 김형일 기자
나이·혼인 숨기고 20대 만난 50대…25차례 스토킹하다 벌금형
  • 나이·혼인 숨기고 20대 만난 50대…25차례 스토킹하다 벌금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50대 남성이 23살 어린 여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연락하며 집착하다가 스토킹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 남성은 나이와 혼인 여부를 속였으며 결별을 통보받자 이같은 범행을 벌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도형)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작년 12월 30일부터 지난 2월 12일까지 두 달 동안 B씨에게 총 25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반복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의 나이, 결혼 여부를 알게 된 후 이별을 통보했으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했다. 결국 B씨는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A씨는 스토킹 범죄로 기소됐다. 공소장에는 A씨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연락해 B씨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끼게 한 사실이 담겼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번 재판에서는 검사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더 많은 벌금형이 선고됐으며 피고인과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이 확정됐다.
2024.10.09 I 김형일 기자
“죽이려고 작정했나”…기절한 난원 주인 차고 밟은 男
  • “죽이려고 작정했나”…기절한 난원 주인 차고 밟은 男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60대 난매매상이 70대 난원 주인을 폭행으로 기절시킨 뒤 발로 차고 밟은 것도 모자라 150억원 가량의 재물손괴 피해를 줘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난원을 운영 중인 7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 60대 난매매상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B씨가 팔꿈치로 A씨의 얼굴을 17차례 가격하는 모습, A씨가 실신한 뒤에도 28차례 발로 차고 밟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A씨와 30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였다. 난초 거래는 5~6년간 지속했으며 B씨가 작년부터 거래대금을 주지 않자 A씨가 난원 방문을 거부하는 등 연을 끊었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8월 B씨가 이야기를 하자며 찾아왔고 사건이 일어났다. 결국 A씨는 폭행 여파로 피해 다음날 오전 11시쯤 난원에서 가까스로 깨어났다. 당시 A씨는 머리와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후 병원을 방문한 결과 두부, 갈비뼈, 다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9일간 수술과 치료를 병행해야 했다. 그러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B씨는 A씨를 폭행한 후 난초를 이리저리 잡아 던지는 행동을 수십 차례 반복했다. A씨는 “고가의 품종만을 취급하고 있다. 피해액은 150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투자 실패로 앙심을 품고 자신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가해자가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가해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난초를 키우는 투자를 받았는데 키우던 난초가 죽어서 나를 폭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살인미수죄, 강도살인미수죄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A씨는 “가해자의 배우자가 사건 발생 이틀 후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며 “가해자가 자신의 사망을 의도했거나 예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해할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죽일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기절한 사람을 계속 폭행할 수 있나”,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가해자를 엄벌하라”, “솜방망이 처벌로 그쳐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09 I 김형일 기자
“신부 데려가려면 3588만원 내놔”…웨딩카 막은 신부 오빠
  • “신부 데려가려면 3588만원 내놔”…웨딩카 막은 신부 오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웨딩카를 가로막은 신부 오빠가 질타받고 있다. 신랑 측에 돈을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동생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해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허난성 신양의 화이빈현에서 한 신부의 오빠는 신랑 측을 상대로 18만 8000위안(약 3588만원)의 ‘차이리(彩禮·신붓값)’를 요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신부 오빠는 웨딩카 보닛 위에 드러눕는 등 행패를 부렸다.신랑은 신부 오빠의 요구를 거부했다. 양가가 합의한 18만 8000위안을 이미 신부 개인 계좌로 지급해서다. 신부는 동생을 막아서는 오빠를 피해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해야 했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웨딩카에 올라탈 수 있었다.사건은 경찰이 출동한 끝에 해결됐다. 경찰은 결혼 자유의 원칙을 설명하는 등 신부 오빠의 행동을 경고했으며, 신랑이 신부 가족에 3만 위안(약 572만원)을 더 주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신부 오빠는 ‘신부 가족이 아닌 신부에게 준 돈’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화이빈현 당국은 지난 6일 해당 사건에 대한 특별회의를 개최했으며 “낡고 바람직하지 않은 관습을 더욱 개선하고,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부 오빠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이게 무슨 결혼이냐, 장사하는 거지” “결혼식 날을 망친 저런 오빠는 없는 게 낫다” “우는 신부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이리는 신랑 측이 마련하는 지참금 문화로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중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한 1990년부터 결혼식 과시 문화로 발전하는 등 사회적 병폐로 자리 잡았다. 도농 격차, 여아 낙태 여파로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진 탓에 액수 또한 급속히 불어났다. 특히 중국은 결혼 당일 신부 측에서 갑작스럽게 지참금을 올려 파혼에 이르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신부 측에서 지참금을 챙겨 달아나자 이에 분노한 신랑이 신부집을 찾아가 살인을 저지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024.10.08 I 김형일 기자
허리케인에 강아지 안고 눈물 펑펑…소녀 정체는 ‘AI’
  • 허리케인에 강아지 안고 눈물 펑펑…소녀 정체는 ‘AI’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허리케인으로 인한 충격으로 눈물을 쏟은 소녀가 미국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짜 이미지로 밝혀졌다. 허리케인 헐린 피해로 울먹이고 있는 소녀의 사진이 가짜로 드러났다.(사진=엑스)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온몸이 비에 젖은 채 흐느끼는 표정을 짓는 소녀의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 속 소녀는 보트 위에서 강아지를 안은 채 울고 있으며 바이든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이미지로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AI가 생성한 딥페이크 이미지였다. 포브스는 SNS에서 확산한 2장의 소녀 이미지를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한 사진 속 소녀의 손가락이 하나 더 많게 묘사됐다. 또 아이가 타고 있는 보트의 종류도 다르고 강아지의 털 색깔도 차이가 있다.유타주의 마이크 리 의원은 해당 사진이 가짜로 드러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3일 리 의원은 이 사진을 엑스에 공유하며 “캡션을 달아주세요”라고 적었다. 현재 엑스는 해당 사진을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분류하고 있다.포브스는 “조작된 이미지는 재난 대응 능력을 복잡하게 만들며 사람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서로를 돕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순간에 대중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가짜 재난 이미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정작 실제 비상 상황에서는 ‘재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위기가 실제로 심각한지 의문을 가질 수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원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허리케인 ‘헐린’으로 미국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총 6개 주에서 200여명이 숨졌으며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FEMA)은 헐린으로 인한 가짜 정보가 퍼지자 웹사이트에 루머 대응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허리케인 헐린 피해로 울먹이고 있는 소녀의 사진이 가짜로 드러났다.(사진=엑스)
2024.10.08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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