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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링크, 연내 IPO '순항'…탄소 저감 정책 호재
  • [마켓인]LS이링크, 연내 IPO '순항'…탄소 저감 정책 호재
  • LS그룹 사옥 전경.(사진=LS그룹)[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LS(006260)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계열사 LS이링크가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특화 전기차 충전 사업이 모토인 LS이링크는 탄소 저감 정책 도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작년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과 달리 LS이링크는 B2B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가져간 덕에 실적개선을 이뤘다. 주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물류·화물 등 중심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로젠택배, 코람코자산신탁 등과 EV 충전소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B2B에 주력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이링크는 초기기업으로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경쟁사 실적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LS그룹과 E1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각각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당시 LS그룹은 전기·전력 솔루션, E1은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키로 했다. LS이링크 관계자는 “LS그룹 계열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고전압을 다룰 수 있는 전기·전력 기술과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LS이링크가 빠르게 EV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LS이링크는 정부와 지자체의 탄소 저감 정책 도입을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 중이다. 해당 법안은 택배·통학버스용으로 사용되는 경유 차량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부터는 배기가스 배출량 4등급 차량의 서울시 녹색지역(사대문 안) 운행이 제한된다. LS이링크 입장에선 큰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이를 앞세워 연내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LS이링크는 LS그룹 계열사 IPO 선두 주자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6일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와) LSMnM 사이에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1 I 김형일 기자
OK저축, DGB금융 대주주 등극…수익성 방어 노렸나
  • [마켓인]OK저축, DGB금융 대주주 등극…수익성 방어 노렸나
  • OK저축은행 영업점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139130)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취득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배당금을 통해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18일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작년 9월까지 DGB금융 지분 7.53%(1273만6884주)를 보유한 2대 주주였으나 지난달 29일까지 161만6645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8.49%(1435만3529주)로 끌어올렸다. 동기간 국민연금 지분율은 8%(1352만5178주)에서 7.99%(1352만22943주)로 떨어졌다. 일단 DGB금융 주식 매입을 두고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취득”이라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저평가된 주식이나 배당주 중심으로 투자해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증권 투자를 수익률과 안정성,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DGB금융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은 작년 배당수익으로 수익성 악화를 일부 방어했다”며 “저축은행 업계 상황이 어렵다보니 여유자금을 비교적 잘 아는 금융주에 투자해 운용수익을 올리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OK저축은행의 배당금 수익은 지난 2022년 3분기 251억원에서 작년 3분기 315억원으로 25.5%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동기간 순이익이 1164억원에서 704억원으로 39.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저축은행 78개사 순손익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여파로 1조3393억원에서 -14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저축은행 업계는 기준금리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022년 3분기 1조9556억원을 나타냈던 저축은행 78개사 예수금 이자는 작년 3분기 4조350억원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는 모임통장 등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저원가성예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DGB금융 지분 매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DGB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DGB금융의 배당여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DGB금융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3878억원 중 DGB대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93.8%(3639억원)로 집계됐다.
2024.03.20 I 김형일 기자
여객·화물면허 앞세운 플라이강원…새주인 찾을까?
  • [마켓인]여객·화물면허 앞세운 플라이강원…새주인 찾을까?
  • 플라이강원 항공기.(사진=강원도청)[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관광융합항공사(TCC) 플라이강원이 여객·화물항공운송면허를 앞세워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업 포화로 해당 면허 발급을 중단한 만큼 항공업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원매자들에게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지난 12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내달 5일로 연장하면서 원매자 물색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앞서 강원도, 양양군, 양양군의회, 강원도번영회 등 지역사회와 채권단, 주주, 근로자대표가 항공업 특성상 인수합병(M&A)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시간을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도 냈다. 플라이강원은 매각을 위해 복수의 인수의향자와 매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은 작년 진행된 입찰에서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으로 조사됐다. 플라이강원이 앞서 추진한 입찰에는 수도권 기반의 중견 건설사와 강원도 소재 중견 해운사가 참여했으나 일부 자금을 증빙하지 못해 무산됐다. 플라이강원 매각가는 3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여객·화물항공운송면허를 모두 보유한 점 등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 포화로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하고 있지 않다”며 “플라이강원은 각종 면허를 비롯해 여객기 2대를 소화할 수 있는 승무원, 정비사, 운항승무원을 140명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원매자를 확보하면 항공사운항증명(AOC) 재발급도 3~4개월 안에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플라이강원은 작년 5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같은 해 7월 AOC 효력이 정지됐다. AOC는 국내 항공법에 따라 60일 이상 운항하지 않으면 효력이 중지되며 항공사는 AOC와 여객·화물항공운송면허가 확보돼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존폐기로에 선 플라이강원과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인 국토부가 각각 체질 개선 방안과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양양공항이 거점인 플라이강원은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TCC 사업모델을 채택했다”며 “설립 당시 중국 수요 모집 강점을 내세웠지만, 사드 보복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이강원은 다양한 고객 유치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인천·김포공항을 비롯해 다른 지방공항 슬롯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는 사업 승인 조건을 완화하거나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설립된 플라이강원은 강원도와 양양군으로부터 각각 145억원, 20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한때 항공기(기재)를 5기까지 운용했다. 국제선은 대만 타이페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일본 나리타, 필리핀 클락, 국내선은 제주, 여수, 대구, 부산 노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제주 탑승률만 90%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50%를 밑돌았다.
2024.03.16 I 김형일 기자
아시아나 화물 인수 도전한 에어프레미아, FI확보 총력
  • [마켓인]아시아나 화물 인수 도전한 에어프레미아, FI확보 총력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형일 기자]아시아나항송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측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FI)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 측이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여러 곳에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주관사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를 중심으로 복수의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약 5000억~7000억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함께 떠안게될 부채가 1조원 수준인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지난해 10월 30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JC파트너스는 자금 조달에 참여할 우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수의 PEF에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 등 일부 PEF가 FI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한 PEF 관계자는 “확정이 난 상태는 아니다. 가격이나 투자 구조에 대해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6071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화물 항공기 대다수가 노후된 기종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자는 향후 대규모 투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현재 적격인수 후보 리스트에는 에어프레미아 외에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대한항공 측과 UBS는 이들에 대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매수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2024.03.14 I 지영의 기자
"반도체는 사업보국…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설비투자"
  • [마켓인]"반도체는 사업보국…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설비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반도체를 뺀 우리나라 경제는 상상할 수 없다. 반도체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으로 파생되는 경제 효과도 어마어마하다. 재고 물량 증가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작년까지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반도체 시장. 반도체를 사업보국의 아이콘으로 여기고 차별화된 반도체 품질·성능 검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상장 8개월 차에 접어든 에이엘티의 이야기다.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OSAT)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엘티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품질·성능 검증 기술인 웨이퍼테스트(Wafer test)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시스템온칩(Soc), 전력반도체(PM-IC)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타사 대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엘티의 자회사 에이지피는 반도체 조립 기술인 패키징(Packaging)을 담당하고 있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사진=IR큐더스) ◇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반 시설·설비투자 에이엘티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는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시설·설비투자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며 “반도체 업황 변화, 기술 변곡점 도달에 대한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7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230억원 중 90억원을 시설·설비투자 활용했다”며 “나머지 금액도 순차적으로 시설·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에이엘티는 내년까지 완공하는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벨리 신규공장의 설비도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채워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내년까지 고객사와 협의해 유망한 반도체 제품 관련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메모리컨트롤러,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관련 설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기존 841억원에서 1985억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에이엘티는 국내 양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시스템온칩, 전력반도체 등 4개의 주요 비메모리 고성능 반도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그 비결이다. 에이엘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박막 타이코 웨이퍼(Thin Taiko Wafer)를 레이저로 절단할 수 있는 림컷(Rim cut) 기술도 보유 중이다. ◇ 변화하는 반도체 수요·기술 대비 추진 국내 반도체 시장은 올 하반기 위탁생산(파운드리), 고밀도집적회로(시스템LSI) 생산이 늘어나는 등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이엘티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접촉하고 있는 다수의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을 통해 수주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등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전기차 등에 쓰이며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871억 달러(약 383조5081억원)에서 오는 2030년 4231억 달러(약 565조924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 2021년 2370억 달러(약 316조5846)를 나타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도 내년 5670억 달러(약 757조39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패키징 사업 강화로 OSAT 점유율 10% 조준에이엘티는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패키징 강화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후속 가공 공정에 해당하는 백그라인더쇼잉(Back grinder sawing), 리콘(Recon) 사업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에이엘티는 차별화된 기술로 두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백그라인더쇼잉은 미세회로를 새긴 원형의 웨이퍼 원판을 얇게 갈고 잘게 자르는 공정이다. 리콘은 테스트가 완료된 웨이퍼 중 유효한 칩을 선별해 다시 재배치하는 과정이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OSAT)에 해당하는 웨이퍼테스트와 패키징을 제공 중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기준 웨이퍼테스트 78.8%, 패키징 13.7%를 기록했다. 에이엘티는 현재 OSAT 시장점유율 3%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4년 안에 5%, 8년 안에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환원 정책 확대로 선한 영향력 전파 에이엘티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상장 시절에도 매년 현금 배당을 진행했지만, 계속해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목표는 동종업계 기업 대비 배당을 많이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에이엘티는 사내 임원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에이엘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획득한 착한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원부자재·에너지·폐기물의 효율적 관리, 윤리경영 및 부패방지 관련 법규, 행동강령, 실천규범 준수 등을 통해 ESG 인증을 획득한 에이엘티는 최근 장애아동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북 청주의료원 공공어린이재활센터에 기부도 진행했다.
2024.03.14 I 김형일 기자
'아시아나 화물 출전' 에어프레미아가 내세운 경쟁력은
  • [마켓인]'아시아나 화물 출전' 에어프레미아가 내세운 경쟁력은
  •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에어프레미아가 항공기(기재) 관리 능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인수의지를 다지고 있다. 인수의향자 중 유일하게 대형 기재를 보유한 만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바로 가동할 수 있다는 논리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자는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로케이 등 LCC 5곳이다. 이들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003490)과 매각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과 접촉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자마자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대주주 JC파트너스는 “항공사 입장에서 기재 크기나 종류가 다양하면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에어프레미아는 LCC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기재를 보유한 항공사로 단일 기재인 B787-9 드림라이너 5기를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대형 기재 보유 여부를 강조한 이유는 기재 관리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보유 중인 대형 화물기 11기 중 8기는 25년이 넘은 노후 항공기”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력을 모두 넘겨받는다고 기재 수리·정비 능력에 따라 사업 가동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노선도 강점으로 꼽는다.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중간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한 에어프레미아는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뿐 아니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뉴욕 등 장거리 미주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에서 미주·유럽노선 비중이 70%라는 점을 감안할때 장거리 노선 운항경험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인수전에 뛰어든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로케이는 일본·동남아 노선을 주로 운항 중이며 미주노선은 없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자들의 자금 동원 능력도 관건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두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드)와 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제주항공(애경그룹), 에어로케이(대명화학그룹)간 ‘조달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수 의향을 밝힌 한 항공사의 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로 외형을 단번에 확장할 수 있다”며 “현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황으로 입찰가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수의향자들이 모기업 지원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자금을 동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3.14 I 김형일 기자
'억트코인' 훈풍탄 케이뱅크…IPO 성공할까
  • [마켓인]'억트코인' 훈풍탄 케이뱅크…IPO 성공할까
  • 케이뱅크 본사 전경.(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가상화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입출금계좌 발급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수신잔고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IPO 성공을 넘어 흥행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신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18일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KOSPI) 입성을 목표로 IPO 준비에 본격 나섰다.시가총액 7조원을 기대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IPO를 앞두고 순항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6일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 등을 제공한 결과 수신잔고 21조원, 여신잔고 1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수신잔고와 여신잔고 17조2361억원, 12조808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1.8%, 17.1% 정도 성장한 셈이다. 케이뱅크의 수신잔고 성장은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덕분이다. 작년 2월 3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억원을 넘어서면서 ‘억트코인’에 이르자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부터 업비트와 제휴를 통해 요구불예금에 해당하는 실명인증 입출금계좌 발급을 시작했다. 이후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에 따라 수신잔고 증감을 보여왔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은행 입장에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저원가성 예금으로도 불린다. 요구불예금이 늘수록 수익성 제고에는 긍정적이다. 작년 3분기 케이뱅크 잔존만기(듀레이션)별 예수부채 비중을 살펴보면 3개월 이내(요구불예금 포함)가 74.5%(12조8462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케이뱅크가 IPO에서 흥행하려면 여신잔고까지 확대해 수익성도 더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을 입증해야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확보한 요구불예금 고객을 기반으로 여신 성장도 이룩해야 한다”고 했다.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연결 기준 지난 2022년 3분기 2729억원에서 작년 3분기 3252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등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714억원에서 382억원으로 46.5% 축소됐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연체에 대비해 쌓는 돈을 뜻한다.
2024.03.13 I 김형일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父 남경읍 25년 만 재회 '통곡'
  •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父 남경읍 25년 만 재회 '통곡'
  • ‘효심이네 각자도생’[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25년 만에 만난 아버지 남경읍 때문에 눈물을 보였다.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지난 방송에서 효심(유이)은 태호(하준)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한강 공원에서 효심 앞에 무릎을 꿇은 태호는 “이제 효심씨 애인 안 하겠다. 내 아내가 돼달라”고 청혼하며 결혼 반지를 건넸다. 희생하는 아내로 만들지 않고, 다치거나 상처받지 않게 해주겠다는 태호의 진심이 가득 담긴 약속에 감격한 효심은 눈물을 터뜨리며 “당연히 예쓰!”라고 화답했다.효심은 가족들로부터 독립한 뒤, 10년 넘게 다니던 피트니스 센터도 그만두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이어가려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인생을 꾸려왔다. 사랑하는 태호와 결혼까지 앞두며, 그녀 앞에는 꽃길만이 펼쳐진 줄 알았지만 25년 전 집을 나간 아버지 추련(남경읍)이 나타났다. 병이 든 추련의 등장이 효심, 그리고 효심의 가족에게 또 한 번 풍파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바.‘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앞으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포착된 효심의 눈물이 어떤 스토리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가운데 제작진은 “효성은 승진하고, 효준(설정환)은 변호사 시험을 앞두고 있고, 효도(김도연)은 성실하게 치킨집을 운영하고, 선순(윤미라)의 카페는 대박이 났다. 이처럼 가족들의 각자도생으로 효심이 짐을 덜었는데, 25년만에 등장한 아버지가 또다른 변수가 된다. 과연 효심의 꽃길 인생, 그리고 해피 엔딩이 가능할 수 있을지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효심이네 각자도생’ 48회는 9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아시아나 화물에 에어로케이도 눈독…경쟁력은
  • [마켓인]아시아나 화물에 에어로케이도 눈독…경쟁력은
  • 에어로케이 항공기.(사진=에어로케이)[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대명화학그룹 계열인 에어로케이는 정부의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에 부합한 항공사라고 강조하며 그룹 물류·패션 계열을 통해 항공화물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003490)을 비롯해 매각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와 접촉하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LCC 4곳이 적격후보자(숏리스트)로 선정된 것을 고려하면 인수의향자가 5곳으로 늘어난 것이다. 충북 청주를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UBS가 인천 거점 LCC에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제안서(IM) 발송한 탓에 다소 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수제안서에 매각 주체도 원매자와 개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에어로케이의 인수전 참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의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에 부합한 항공사라는 점을 대의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는 인천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다른 항공사와 달리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며 “경기 남부에 몰려있는 반도체 산업 등의 운송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항공사”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가 속해 있는 대명화학그룹 내 아시아나 화물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부문이 있다는 점 역시 경쟁력으로 꼽는다. 로젠택배(물류), 모다아울렛(패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이들의 화물 물량을 기본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로케이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유력 인수 후보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체 입장에서는 중견기업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에어로케이를 선호할 수 있다”며 “숏리스트에 포함된 대부분의 항공사의 대주주는 경영권 교체 가능성이 있는 사모펀드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내부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드)은 사모펀드가 대주주다. 하지만 에어로케이의 몸집이나 허브공항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한 항공사의 대주주는 “에어로케이는 보유 항공기(기재) 수가 많지 않은 항공사로 기재 관리 능력이 뒷받침될지 의문”이라며 “대부분의 항공사가 인천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것은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2024.03.09 I 김형일 기자
예보, 이달 말 MG손보 입찰 공고…새 주인 나타날까
  • [마켓인]예보, 이달 말 MG손보 입찰 공고…새 주인 나타날까
  • MG손해보험 본사 전경.(사진=MG손해보험)[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에 세 번째로 도전하는 가운데 이번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예보는 MG손보노동조합과 인력 효율화 합의에 성공한데 이어 MG손보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약속하는 등 매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져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달 말 MG손보 매각을 위해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회계자문사 EY한영, 법률자문사 법무법인 광장과의 계약도 연장했다. 예보는 작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에 불과해 결국 불발됐다. 예보법상 단수 원매자만 참여한 입찰을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번 MG손보 매각에서는 과거에 비해 제반여건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우선 예보와 MG손보 노동조합이 인력 효율화에 합의하면서 원매자들이 느낄 부담이 줄었다. 이번 합의로 MG손보는 이달부터 만 55세부터 60세 임직원은 임금을 10%씩 줄이고 향후 5년간 연봉 370%를 지급받는 임금피크제를 시작했다. 또 향후 인력 구조를 효율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모펀드와 같은 특정 유형의 원매자에 대한 노조의 거부감도 잦아들었다. 배영진 MG손보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과 진솔한 협의가 가능한 사모펀드라면 협상이 가능하다”며 “일차적으로 희망퇴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MG손보 노동조합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우려해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반대했다. MG손보 건전성 개선 가능성 역시 입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예보 관계자는 “작년 말 MG손보의 킥스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실손의료보험의 백내장 보험금을 통원 보장한도에서 지급하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 이후 손해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킥스 비율은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일시에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할 수 있는 비율로 향후 자금 투입에 나서야 하는 인수의향자가 검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킥스 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작년 3분기 MG손보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64.5%로 집계됐다. 경과조치는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 감소나 요구자본 증가를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제도다. 여기에 예보가 MG손보 인수의향자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원매자들 마음 얻기에 나섰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는 예보법에 따라 매각 성사 시 자금지원이 이뤄진다”며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즉 예보는 MG손보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 선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인수의향자에게 자산부채 인수에 대한 선택권을 주겠다는 뜻이다. 다만 MG손보 매각에는 변수도 존재한다. MG손보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작년 8월 JC파트너스는 해당 소송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하면 예보 주도의 매각을 중단시킬 수 있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2024.03.07 I 김형일 기자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 연임
  •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 연임
  • (사진=음공협)[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 회장이 제1대에 이어 제2대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7일 음공협에 따르면 지난 2월 명화라이브홀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임원을 선출했다. 제1대 집행부로 구성된 6명의 임원진도 연임이 확정됐다.이로써 제2대 임원진은 이종현 회장(엠피엠지), 고기호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신원규 부회장(플랙스앤코), 김형일 이사(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유승호 이사(본부엔터테인먼트), 황재호 이사(타입커뮤니케이션), 김정섭 감사(엠스톰)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4월부터 2년간 임원직을 수행한다.이종현 회장은 “1대가 협회의 틀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2대는 암표 근절과 공연장 부족을 비롯한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1대 집행부와 동일한 집행부지만 대중음악공연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좀 더 책임감 있는 자세부터 갖겠다”고 말했다.음공협은 이번 총회에서 2024년을 ‘암표 근절의 원년’으로 삼으며 남다른 포부와 계획도 전했다. 먼저 △건전한 대중음악공연을 위한 암표 근절 신고센터 개설 △대중음악공연산업발전 포럼 및 세미나 개최 △서울시 공연장 부족 관계부처 협력 및 추진 △대중음악공연업 허가 등록제와 등급제 실시 △공연 안전관리자 자격증 제도 신설 △표준(비정규) 공연장 계약서 활성화 △K뮤직 시즌 사업 등 대중음악공연의 지속적인 개최 △대중음악공연(콘서트) 전문 아카데미 신설 △대중음악 공연사용료 신탁업무제도 신설 등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나눠 추진해갈 방침이라 전했다. 음공협은 콘서트·페스티벌·월드투어·내한공연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주관·제작·연출하고 있는 46개사 협회원사가 모여 산업의 미래와 종사자의 권리를 위해 협력하는 단체다. 2021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지정됐다.
2024.03.07 I 윤기백 기자
야놀자 IPO 시계 ‘째깍’…PE·VC 회수엔 물음표
  • [마켓인]야놀자 IPO 시계 ‘째깍’…PE·VC 회수엔 물음표
  • 야놀자 본사 전경.(사진=야놀자)[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가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지만, 투자사들이 순조롭게 자금회수(엑시트·Exit)에 나설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상장시 야놀자의 기업가치(Valuation·밸류에이션)가 기대 수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NASDAQ)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최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와 모건스탠리(Mogan Stanley)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카페에서 시작한 야놀자는 고속성장하면서 지난 2019년 국내 8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에 올랐다. 이어 2021년 10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할때 몸값 9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까지도 넘봤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평가기준이 매출액이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증가세 등 외형 성장 보다는 수익을 어느정도 낼 수 있는가로 바뀌면서 야놀자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진 것이다. 야놀자의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 2019년 2450억원에서 작년 3분기 5608억원으로 늘었다. 숙박·외식업·스포츠 등 여가 공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인프라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 결과다. 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 2021년 691억원에서 작년 3분기 17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배율은 -15.5배, -13.6배를 나타냈다. 상각전영업이익은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의미하며 투자자가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한 지표다.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 배율이 음수를 나타내면 채무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로 10조원이 적정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다. 이미 국내 장외시장에서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5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 측에서 원하는 밸류에이션이 있겠지만, 10조원이라는 야놀자 몸값을 해외 투자자들을 납득할 지는 의문”이라며 “EBITDA 등을 고려하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야놀자 투자 라운드 후반에 자금을 투입한 투자사들은 자금회수를 놓고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신생 PE AI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7월 300억원 규모의 야놀자 구주를 인수했다. 이를 위해 AIM인베스트먼트는 에임 신기술조합 2호 프로젝트 펀드 결성도 마쳤다. 아울러 1974년 KIST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아주IB투자는 200억원, 1986년 설립된 전통의 VC SBI인베스트먼트는 1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6 I 김형일 기자
'K-바이오백신 3호' 조성 분주한 LSK인베, 멀티플 4배 목표
  • [마켓인]'K-바이오백신 3호' 조성 분주한 LSK인베, 멀티플 4배 목표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LSK인베스트먼트)[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LSK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목표 투자수익 배수(멀티플)를 3~4배로 설정했다. 바이오텍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저평가된 만큼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3~4배 수익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는 오는 6월까지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결성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기관투자자들과 두루 접촉하고 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해당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목표 자금모집(펀드레이징) 규모를 1000억원으로 정했다. 아울러 결성 규모와 상관없이 보건복지부(150억원), 한국수출입은행(150억원), KDB산업은행(50억원), IBK기업은행(50억원)을 주요(앵커) 투자자로 확보했다. 특히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멀티플 목표를 3~4배로 제시하면서 투자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증권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바이오텍과 같은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증시가 위축됐을 때에는 보수적인 투자심리 때문에 실적주가 뜨지만, 회복기로 접어들면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포트폴리오를 10개 이상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시리즈 C, 프리IPO 등 레이트 스테이지(Late-stage) 바이오텍 기업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당 투자유치 단계에 있는 기업 밸류에이션이 이보다 앞선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기업보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데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시리즈 C는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규모화(스케일업)에 나서는 단계다. 프리IPO는 기업이 상장 전에 지분투자를 받는 단계로 상장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레이트 스테이지는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아울러 LSK인베스트먼트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투자 대상 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번 펀드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바이오텍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와 다음 단계 임상 가능성, 제품 경쟁 우위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차별화된 선구안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LSK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진행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작년 3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 ‘약물전달체(BDDS)’를 글로벌 제약사에 약 8억6100만 달러(약 1조1498억원)에 수출하며 바이오텍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4.03.05 I 김형일 기자
‘회수 名家’ 메디치인베…“세컨더리·스케일업 투자 박차”
  • [마켓인]‘회수 名家’ 메디치인베…“세컨더리·스케일업 투자 박차”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지영의 기자] 고금리 장기화 속에 숱한 기업의 과제인 ‘생존’ 난이도가 극히 치솟았다. 기업 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시장에 풀린 투자금이 줄어 ‘데스밸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가 더 깊어진 까닭이다. 투자자들에게 손을 뻗는 기업이 적지 않은 시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자금난으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가능성을 알아봐 줄 안목 있는 투자 심사역을 적기에 만나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우수한 투자·회수 전략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벤처캐피탈(VC)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는 성장 기업들이 만나야 할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심사역들이 있다. 기업의 확장성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식견을 갖춘 우수한 투자 심사역, 이희종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를 이데일리가 만났다. 이 이사는 스페인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력을 보유한 ‘재무통’이다. 지난 2008년 회계법인 삼성KPMG에서 회계사로 국내 시장을 뛰기 시작한 이 이사는 투자은행(IB) 업계로 넘어와 대형 증권사와 은행에서 기업공개(IPO), 주식발행시장(ECM), 인수금융 업무 등 현업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2년부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일원으로 합류해 VC 업계에서 우량 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희종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 ‘2조 대어’ 에이피알 코스피 입성...회수 명가 평판 공고히이 이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약 2년여간 뷰티·소부장·ICT·F&B·AI·핀테크 등 전통적인 산업부터 최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10여개가 넘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다. 대표 투자처 중 하나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온 ‘뷰티 테크(beauty tech)’ 기업 에이피알(278470)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7일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코스피 시장 문턱을 넘으며 2조원대 몸값을 인정받았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대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112.5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허수성 청약을 금지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만 무려 14조원이 몰렸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운용사인 IBK캐피탈 창업벤처부와 함께 운용하는 ‘메디치-IBKC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를 통해 지난 2022년 에이피알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오른 에이피알이 괄목할 만한 상장 성적을 내면서 투자금 대비 10배 가까이 회수 성과를 내게 됐다.투자를 주도한 이 이사가 주목한 점은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기반 신사업의 확장성이었다. 기존 미용 관련 기업들이 마케팅 기반으로 중국 등 일부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데에 비해,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 개척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이사의 안목은 적중했고, 투자 단행 이후 에이피알은 국내 뷰티 디바이스 1위 기업 입지를 다지고 최근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마쳤다.이 이사는 “소비자 직거래(D2C)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고,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인 뷰티 디바이스 기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첫 투자 기업이었다보니 최종 실행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공동운용사인 IBK캐피탈 창업벤처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최종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에이피알 효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회수 명가’ 평판을 다시 한번 다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우량 기업을 선별해 내는 투자 안목과 이를 입증하는 회수 역량으로 정평이 난 VC다. 지난해에는 에드테크 기업 몰로코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프트웨어 기업 슈어소프트테크(298830),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각각 20배, 5배, 4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숱한 회수 성과를 입증하듯 운용 중인 펀드들의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20~15% 안팎에 달한다.에이피알 외에도 연내 회수 실적을 올릴 건들이 적지 않다. 또 다른 투자 기업인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도 지난 23일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 이사는 “앞으로 2차전지 검사 장비 업체인 아이비젼웍스, 에너지신산업 기업 그리드위즈, 엔터 테크 기업 노머스 등 역시 연내 상장을 통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며 “지난해에도 회수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 회수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전했다. ◇ “스케일업·세컨더리 집중 투자...우량기업 골라내 유동성 공급”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보이는 우량한 회수 성과 덕에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펀드 자금모집도 순항 중이다. 투자 실탄 장전을 마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뚜렷한 장점인 스케일업(scale-up) 기업 선별 역량을 발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 자금 공급에 매진할 예정이다.이 이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기본적인 투자 방향은 투자금을 받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계획과 기반을 갖춘 곳을 골라내는 것”이라며 “스케일업 기업을 제대로 보려면 투자유치 계획서를 넘어 해당 기업의 운영 과정과 현금 흐름, 재정적 안정성과 시설 확장 계획 등의 현실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올해는 사모펀드(PEF)나 벤처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투자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이사는 세컨더리에서 GP 유형별로 유연한 검토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다. 증권사와 은행 등 다양한 업계를 거친 이력 덕분이다. 지난 2022년 초 분리되기 전까지 PE·VC가 함께 있는 하우스였던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특성도 다양한 규모의 딜 검토를 뒷받침할 배경이 된다는 평가다.이 이사는 “펀드 청산이 막혀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LP도 많고, 청산을 원하는 GP가 적지 않은 실정”이라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 스케일업 투자인 만큼 세컨더리 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우량 딜을 골라 투자할 예정이다. 여의도와 강남을 오간 이력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올해 주 관심 투자 분야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눈여겨볼 테마로 반도체와 2차전지를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여러 테마가 거론 되지만 시장에 나오는 트렌드의 기반에 깔려있는 기저 수요를 보는 게 중요하다. 바로 그 기저수요의 핵심 업종이 우상향 한다”며 “따라서 올해도 투자 측면에서 반도체 계속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신산업 중 2차 전지도 계속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9 I 지영의 기자
잠재적 매물 동양생명…실적·건전성 제고로 높아진 매력
  • [마켓인]잠재적 매물 동양생명…실적·건전성 제고로 높아진 매력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동양생명이 잠재적 매물로써 매력을 높이고 있다. 우수한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을 또 다시 높이는 등 경쟁 매물 대비 우위에 섰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지분 75.3%를 보유한 중국 다자보험그룹(Dajia Insurance Group)은 해외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다자보험그룹 자회사로 분류되는 ABL생명과 동양생명은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동양생명이 우수한 신지급여력 비율을 또다시 제고하며 잠재적 매물로써 매력을 뽐내고 있다.(사진=동양생명)일단 동양생명은 킥스 비율을 높이며 경쟁 매물 대비 우위에 서는 모습이다. 이날 동양생명은 ‘2023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킥스 비율이 작년 3분기 183.7%에서 작년 말 192.9%로 9.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 킥스 비율이 180%를 상회했다. 반면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ABL생명과 KDB생명은 동기간 경과조치 후 해당 비율이 각각 168.1%, 128.8%로 집계됐다.킥스 비율은 작년부터 도입된 새 건전성 제도로 모든 가입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특히 표준 건전성 지표로 다른 보험사와 비교가 용이하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킥스 경과조치는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 감소나 요구자본 증가를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제도다. 즉 동양생명은 여타 보험사 대비 킥스에 대한 적응을 빠르게 마쳤다는 뜻이다. 킥스 비율은 보험 매물을 원하는 인수의향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부분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거론되는 매물 가운데 가장 우량한 생명보험사”라며 “보험 매물 인수의향자들은 자본적정성 부담을 우려해 킥스 비율을 가장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시장 지위도 공고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상품 개발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판단되며 영업드라이브도 강하게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작년 동양생명은 건강·종신보험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작년 별도기준 순이익은 2957억원을 나타냈다. 건강·종신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작년 초 2조3742억원에서 작년 말 2조5418억원으로 7.1% 늘어나서다. 보험계약마진은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나타낸 지표로 일부를 상각해 이익으로 반영한다.
2024.02.27 I 김형일 기자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본격화…성사는 ‘산 넘어 산’
  • [마켓인]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본격화…성사는 ‘산 넘어 산’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재무구조와 매각가를 고려해 인수 의향을 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이에 인수 의향이 있는 기관은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와 실사 관련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인수 후보로 꼽히는 항공사들은 대주주 지원 없이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을만한 재정적 여력을 갖고 있지 않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089590)의 현금성자산은 작년 3분기 기준 3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주주로 두고 있는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PE)의 현금성자산은 지난 2022년 기준 각각 11억원, 492억원, 185억원에 불과하다. 인수 대상으로서의 매력도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출은 항공화물운임 하락 등으로 지난 2022년 2조9891억원에서 작년 1조6071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사업부의 기체 11개가 노후화된 점, 인력 승계가 필수라는 점은 인수의향자 입장에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대목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은 고용 승계·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현금성자산 5조원을 보유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를 하향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유럽연합(EU)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했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비용으로만 1조5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경영정상화까지 진행하면 비용이 2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항공사들은 전문적으로 화물사업을 영위하지 않았다”며 “1조원으로 추정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 매각가가 5000억~70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악화된 실적까지 고려하면 고평가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1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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