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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적 김진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한다” 발언 파문
  • 국힘 당적 김진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한다” 발언 파문
  •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MBC 갈무리)[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 노인들이 구한다”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보수 진영에 악재가 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김 위원은 “현재 총선 위기론에 빠진 여당이 뭔가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60대 이상들의 아주 높은 투표율, 예상외로 높은 투표율”이라며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 옛날에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벽에 이렇게 문구가 적혀 있었던 거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은 현장에 있던 젊은 청중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젊은이들이 헝클어 놓은 걸 노인들이 구한다’라는 호소를 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된 김 위원의 발언 영상과 함께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젊은이들을 무시하는 것이냐”, “보수는 젊은이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생각하나”, “세대를 탓한다고 얻는 것이 무엇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이 MBC 100분 토론에서 언급한 노무현 전 대통령 투신 관련 내용도 논란이다. 그는 “노 대통령이 투신한 중요한 이유가 두 가지다. 투신의 결정을 한 이유가 자기 몰래 자기 가족이 640만 달러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라고 주장했다.이에 사회자는 “지금의 논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며 제지했지만, 김 위원은 “두 번째는, 640만 달러 받아 가지고 뉴욕의 고급 아파트를 사서...”라며 “그 돈을 가지고 딸이...”라고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씨의 과거 미국 아파트 매입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그의 발언을 만류했다. 유 이사장은 “그거 그만하셔야 된다.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으로 들어가면 이 토론이 산으로 간다”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라”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은 “언론에 보도되고 다 사법적으로 되었는데, 무슨 사실관계인가?” 재차 언급했고, 유 전 이사장은 “무슨 사법적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었느냐. 돌아가신 거여서 ‘공소권 없음’인데”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 종로 공천을 받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도 직격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부끄러움을 알고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걸로 일종의 경제적인 혜택받은 사람을 종로에 딱 공천시켰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던 지역구에 말이다. 그러면서 ‘내가 노무현 정신을 내가 이어받기 위해서 출마를 했다’ 이게 한국 사회가 도덕성이 있는 건가?”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일가가 640만 달러를 수수했고, 이 중 40만 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쓰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진실 확인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남아있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사전투표 D-2…비례정당 조국당 25%·국민미래 24%·민주연합 14%
  • 사전투표 D-2…비례정당 조국당 25%·국민미래 24%·민주연합 14%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기간을 이틀 앞두고 비례정당 지지율을 살펴본 결과 조국혁신당이 25%로 선두권을 형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지지자는 25%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4%,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4%,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자유통일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4%,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4%였다.양당 지지자별 비례대표 정당 선호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67%는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39%는 더불어민주연합, 39%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조국혁신당 38%·더불어민주연합 15%)와 50대(조국혁신당 39%·더불어민주연합 15%),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조국혁신당 41%·더불어민주연합 22%)와 대구·경북(조국혁신당 21%·더불어민주연합 2%)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블랙아웃 D-1…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30%
  • 블랙아웃 D-1…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3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일부터 일명 ‘블랙아웃’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포인트 올랐다.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제외하면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0%→ 52%), 대전·세종·충청(20%→42%) 및 광주·전라(44%→65%), 민주당 지지층(72%→8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권역별(표본오차는 권역별 조사완료 사례 수 기준)로 살펴보면 서울(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7%포인트)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5%·민주당 42%·오차범위 ±10%포인트) △강원·제주(국민의힘 40%·민주당 32%·오차범위 ±15%포인트) △인천·경기(국민의힘 27%·민주당 46%·오차범위 ±5%포인트) △광주·전라(국민의힘 8%·민주당 65%·오차범위 ±10%포인트)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민의힘 44%·민주당 20%·오차범위 ±10%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민주당 36%오차범위 ±8%포인트)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좁혀졌다. 부산·울산·경남은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70세 이상(국민의힘 55%·민주당 23%), 60대(국민의힘 45%·민주당 38%)에서 높았다.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40대(국민의힘 22%·민주당 56%), 50대(국민의힘 31%·민주당 52%)에서 많았다.반면 18~29세(국민의힘 16%·민주당 30%), 30대(국민의힘 13%·민주당 40%)는 ‘아직 결정하지 않음’이 각각 40%, 33%에 달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너무 이쁜데 누구야” 삼성SDS 인기 1위 직원 정체는?
  • “너무 이쁜데 누구야” 삼성SDS 인기 1위 직원 정체는?
  • 삼성SDS가 생성형 AI로 만든 가상 직원 신다솜 프로.(사진/삼성SDS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성SDS가 만우절을 맞아 자사 ‘멘토’ 직원들을 인기투표에 붙였다. 하지만 투표에 부쳐진 직원들은 실제 직원이 아닌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의 직원들로 밝혀졌다. 삼성SDS는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AI로 생성한 직원 3명을 공개했다.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인 자사 뉴스레터 ‘슫스레터’에 등장하는 신다솜, 서두석, 성동수 프로로 삼성SDS는 이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IT 지식을 쉽고 알차게 전해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다솜 프로는 똑 부러지는 27세 막내 사원 콘셉트로 성격유형지표(MBTI)는 전략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INTJ다. 신 프로는 성격에 따라 슫스레터에서 핵심 내용 요약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스레터의 중추 서두석 프로는 따뜻한 심장과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로 MBTI는 밝고, 활기차며 독창적인 ENFP다. 나이는 34세다. 성동수 프로는 슫스레터의 카리스마있는 리더로 42세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소개해 주면서 선배미를 뽐내지만 사실은 ‘아재 개그’ 마니아다.삼성SDS는 슫스레터 구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채널임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AI 캐릭터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삼성SDS는 올해 AI 서비스를 사업에 적극 차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AI비서 브리티코파일럿 등이다. 삼성SDS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패브릭스와 브리티코파일럿을 시연했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김준혁 “위안부 발언 자극적 편집”…이용수 할머니 “자격 없다”
  • 김준혁 “위안부 발언 자극적 편집”…이용수 할머니 “자격 없다”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 자극적인 편집이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위안부 발언과 관련해 자극적인 편집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화여대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까지 김 후보를 향해 자격이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2일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앞뒤 다 자르고 성과 관련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며 “유튜브에서 이야기했던 저의 주장은 일관되고 간단하다. 바로 친일인사들의 문제가 되는 행적,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성착취를 강요했던 숨겨진,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이 잘 알지 못하는 어둡고 아픈 역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하다 보니 많은 분이 충격을 받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이를 덮어 놓고 부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이기 이전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자다. 학문적 논거 없이 일방적인 주장은 하지 않는다“며 ”부디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저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꼼꼼하게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김용민TV’에서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성관계)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는 발언을 했다.그러나 이화여대에 이어 이 할머니까지 김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다”며 “이런 사람이 당선돼 정치를 한다면 망언 밖에 더 하겠나,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또 “죽다 살아나 나라 찾아 왔더니, 더러운 망언을 들었다”며 “막말도 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다. 귀한 딸로 태어나 원래라면 남들처럼 가정을 이뤄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사람(위안부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 사람(김준혁 후보)은 가정이 없나, 왜 가족 얼굴에 먹칠을 하는 망언을 하느냐. 먼저 떠난 언니들도 ‘그 사람 제 정신 아니니 무시하라’며 분노할 일”이라며 “올바른 역사가 전해질 수 있도록, 부디 국민들이 간직하고 지켜주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요양급여 12곳, 유령환자·가짜 포도당 주사로 10억 ‘꿀꺽’
  • 요양급여 12곳, 유령환자·가짜 포도당 주사로 10억 ‘꿀꺽’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보건복지부가 미진료·미투약에도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요양기관 12곳을 적발했다. 2일 복지부는 이같이 발표하며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요양병원 1곳, 의원 7곳, 한방병원 1곳, 한의원 3곳을 복지부 홈페이지에 6개월 동안 공표한다고 밝혔다. 공표된 요양기관 12곳은 10억2100만원을 거짓 청구했다. 평균은 8502만원, 최고액은 4억8166억원이다. 이들 요양기관은 업무정지, 부당이익금 환수, 형법상 사기죄 고발이 이뤄졌다. A요양기관은 실제 진료를 진행한 것처럼 꾸며 36개월간 5216만원을 챙겼다. 이 기관은 업무정지 136일, 부당이익금 환수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B요양기관은 대한포도당주사액, 중외헤파타민주 등을 미투약하고도 진료기록부에 넣어 16개월간 1982만원을 가져갔다. 이 기관은 61일간 업무정지, 부당이익금 환수 등의 처벌을 받았다. 명단공개 대상은 거짓 청구 금액 1500만원 이상, 요양급여비용 중 거짓 청구 금액 20% 이상 기관 중 업무정지나 과징금 행정처분을 받은 곳이다. 결정은 건강보험공표심의회가 내린다. 명단공표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된다. 2010년 제도 시행 후 현재까지 공표된 기관은 505곳이다. 정재욱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거짓·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거짓청구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별도로 명단공표제를 엄중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투표하러 850㎞ 왔습니다”…재외국민 사연 누리꾼 찬사
  • “투표하러 850㎞ 왔습니다”…재외국민 사연 누리꾼 찬사
  • (사진=온라인 갈무리)[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위해 태국 푸껫에서 방콕까지 850㎞를 이동한 재외국민 가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상에 ‘태국 재외선거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0일 방콕에서 아내와 재외투표를 하고 돌아왔다. 2020년에 이어서 두 번째 투표였다”며 “그때는 딸이 어려서 푸켓에서 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자동차로 방콕까지 가보는 것과 투표를 같이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투표 과정에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3박 4일 일정으로 갔다 왔다. 태국도로 사정이 각 지역마다 편차가 커서 야간 운전이 힘들었다.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몸은 힘들었지만, 딸아이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이어서 더 뜻깊은 여정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다가오는 선거날 국민의 권리를 꼭 행사하시라”며 ”보편적 가치와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기원한다“고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너무 대단하시네요. 850km라니”,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좋은 글. 모두 꼭 투표합시다”, “참된 주권 행사의 모습”, “투표는 애국입니다”라며 A씨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 투표율은 56%(한국시간 1일 낮 12시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 재외국민 유권자는 약 14만8000명이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이준석 “딸 성수동 갭투자”…공영운 “합법적 증여”
  • 이준석 “딸 성수동 갭투자”…공영운 “합법적 증여”
  • 경기 화성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딸의 서울 성수동 재개발 구역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았다. 이에 공 후보는 일부 증여가 있었지만, 합법적인 절차를 따랐다고 맞받아쳤다.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진행한 토론에 출연한 이 후보는 공 후보를 향해 “22살 아들에게 30억 부동산을 증여하셨는데, 혹시 아드님 말고 자녀분 중 다른 분이 혹시 성수동 해당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가진 게 있냐”며 물었다. 공 후보는 “계속해서 이렇게 네거티브를 하는 것에 대해서 선거를 분탕질하러 오셨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공직선거법상 공개할 수 있는 재산은 다 공개가 됐고, 그와 관련돼서 이런저런 꼬리 물기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이 후보는 “왜 답을 못 하느냐”고 따졌고, 공 후보는 “답변 못 하는 게 아니라 합법적인 규정에 따라서 등록된 공개되는 부분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이 후보 본인도 직계존속 공개 거부 했지 않나“며 ”본인 기준 그대로 적용해 달라”고 말했다.특히 공 후보 딸의 성수동 부동산 보유를 두고 이 후보는 ‘갭투자’, 공 후보는 ‘합법적 증여’라고 주장하며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 후보는 “결국 22억 주택인데, 거기에서 9년 동안 맞벌이 부부 생활했고, 대출 한 10억 끼고 그다음 전세까지 껴서 샀다(는 것)”며 “이런 걸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거 아니냐. 공교롭게도 성수동에다 딸 부부가 선택해서 했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공 후보는 “영끌, 갭투자 젊은이들 많이 하지 않나. 규정에 문제없는 걸 가지고 문제 삼으면 안 된다”며 “(성수동이) 본인 직장과 매우 가깝고, 그동안 출퇴근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려서 그렇게 선택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이 안(성수동 주택 구입 과정)에 전혀 지원이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공 후보는 “모든 게 법적으로 정당하게 절차가 이뤄졌다. 일부 증여가 있었는데 증여세 다 냈다. 아주 깨끗하다”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랐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의 국민의힘 대표 시설 가상화폐 투자도 거론됐다. 공 후보는 이 후보에게 “코인 투자가 정당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지난 4년 기간에 여당 대표도 하지 않았나. 공인 신분으로 코인 투자, 과세 공백 해서 코인 투자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냐”며 “또 재산이 전체적으로 15억 증가했는데 세금을 고작 4000만원 낸 거 이건 국민 눈높이에 맞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부동산 같은 경우는 팔아야지 제가 세금을 내지 않나. 재산세는 그대로 내고 있다. 또 코인 투자해서 수익 낸 규모는 거의 정확하게 공개했다”고 반박했다. 공 후보가 ‘코인 과세 공백’을 다시 언급하자, 이 후보는 “민주당이 법안 발의해서 비과세로 하지 않았나. 코인 비과세인데 자발적으로 세금 낼 수 있는 방법 있냐”고 되받아쳤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다방에서 성매매한다”…만우절 거짓 신고 9건 검거
  • “다방에서 성매매한다”…만우절 거짓 신고 9건 검거
  • 경찰청이 만우절 거짓 신고로 적발된 9건에 대해 엄정 대응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찰청이 만우절 거짓 신고로 적발된 9건에 대해 경범죄 처벌법상 거짓신고(7건)와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2건)를 적용하는 등 엄정 대응했다고 2일 밝혔다. 시·도경찰청별 적발 건수는 △서울청 2건 △부산청 2건 △경기남부청 2건 △경기북부청 1건 △충남청 1건 △전북청 1건으로 집계됐다. 충남 당진시에서는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오전 7시14분부터 오후 12시52분까지 ‘다방에서 성매매한다. 내가 누군지 아냐, 대한민국 육군 양병장이다’ 등 51차례 거짓 신고를 해 검거됐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경기 포천시에서는 오전 9시33분께 ‘지금 내가 마누라를 목 졸라 죽였다. 이미 장사 치르고 끝났다’라며 112에 신고한 거짓 신고자가 체포됐다. 거짓 신고로 경찰관 7명과 소방관 7명이 출동하기도 했다. 거짓 신고 처벌은 매면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3757건 △2022년 3946건 △2023년 4871건으로 나타났다. 112에 거짓 신고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청 낭비가 심각하고 출동 경찰관이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도 해야 한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북, 동해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극초음속 무기 시험 추정
  • 북, 동해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극초음속 무기 시험 추정
  •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15일 만에 도발을 감행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15일 만에 도발에 나섰다. 군 당국은 극초음속 무기 시험발사로 추정하고 있다.2일 합참은 “오늘 오전 6시 53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고려하면 15일 만에 도발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북한 미사일 비행시간은 10분 미만이었지만, 비행속도는 극초음속 무기로 추정할 수 있을 정도로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인 시속 6120㎞ 이상으로 비행한다. 특히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불규칙한 궤도로 낙하해 추적 및 요격이 어렵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이번 발사는 성능을 개선한 새 추진체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나경원 “외모? 이재명보다 한동훈…우리 남편도 킹카”
  • 나경원 “외모? 이재명보다 한동훈…우리 남편도 킹카”
  •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 출연한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모 비교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나 후보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에 출연해 ‘외모 월드컵’에 응했다. 나 후보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외모 비교와 관련해 “그건 비교 대상이 안 된다”며 “당연히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외모에 대해서는 “조국은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 법대 킹카가 몇 명 있었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다”며 “조국이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남편은 김재호 판사, 조 대표는 모두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나 후보는 한 위원장과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외모 비교 질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 차은우’ 했는데 전부 이 대표를 (선택)했지 않냐”며 “아무리 ‘친명횡재 비명횡사’라 그러지만, 친명을 해도 좀 양심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차은우를 선택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 “요새 마음이 편치 않을 것도 많을 것 같다”며 “당에서 걱정하는 건 민심과 더 가까워지는 것, 민심과 늘 소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작년 초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 당시 그는 입장문에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사과드린다”며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작년 초 나 후보는 ‘헝가리 출산정책’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실로부터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았다. 헝가리 출산정책은 결혼 시 4000만원 대출,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 전액 탕감을 골자로 한다. 한편,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지난 23일 SNL코리아에서 이재명 대 차은우 질문에 이 대표를 선택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우러나오는 표정에서 읽히니까 멋져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증자 나선 상상인플러스저축銀…한번으로 될까
  • [마켓인]증자 나선 상상인플러스저축銀…한번으로 될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최근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추가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폭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BIS 자기자본 비율은 높지 않아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25일 보통주 46만5000주를 주당 2만800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증자를 결정했다. 총 130억2000만원 규모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인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납입일과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각각 오는 28일, 내달 19일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건전성 재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BIS 자기자본 비율을 11%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 중”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해당 비율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S 자기자본 비율은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법정 기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이상으로 관리해야 한다. 작년 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자산 규모는 1조4357억원이었다 .BIS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 2022년 12.11%에서 작년 11.18%로 0.9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증자로 BIS 자기자본 비율을 맞춘다고 해도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손실 폭 확대가 예상되는 부동산 PF 비중이 상당하지만, BIS 자기자본 비율은 높지 않아서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작년 3분기 종합통장대출(부동산 PF 포함) 잔액이 4908억원으로 총 대출금 1조2775억원 가운데 38.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자산 1조원대 저축은행 9곳 가운데 종합통장대출 비중이 30% 이상인 저축은행은 상상인플러스, 동원제일, 바로, 푸른 4곳이었다. 특히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 1조원대 저축은행 중 BIS 자기자본 비율이 12% 이하인 저축은행은 상상인플러스, 고려 2곳이었다. 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비중이 높지만,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BIS자기자본 비율은 높지 않은 셈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작년 손실 발생으로 유상증자를 대거 진행했지만, 올해는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며 “부동산 PF 비중이 크고, BIS 자기자본 비율이 크게 높지 않다면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31 I 김형일 기자
KDB생명 다시 산은 우산 쓰나…체질개선 기대
  • [마켓인]KDB생명 다시 산은 우산 쓰나…체질개선 기대
  • 서울 용산 소재 KDB생명 본사 전경.(사진=KDB생명)[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KDB생명이 산은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유상증자,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통해 자본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를 청산하고 매각 권한(태그얼롱)을 넘겨받는 등에 자회사 편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국민연금과 코리안리 등과의 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KDB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할 때 조성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내년 만기가 도래하지만, 여섯 번의 매각 실패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은은 KDB PEF 지분 70.2%를 보유 중이다.일단 시장은 KDB생명의 산은 자회사 편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하나금융지주(086790),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의 매각이 불발된 만큼 펀드를 재결성하기는 쉽지 않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매각을 재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KDB생명이 산은 자회사로 편입된다면 체질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산은의 책임경영 의지가 강화되는 측면이 가장 큰 이점”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지급보증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한 이자비용 축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산은은 지난 2018년 KDB생명이 진행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구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 2017년 108.48%에서 2018년 215.03%로 106.56%포인트 개선됐고,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도 웃돌았다. 여기에 산은은 작년 6월 KDB생명이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지급보증을 진행했다. 이에 신용등급 A+인 KDB생명은 산은 신용등급인 AAA로 자본성증권을 발행할 수 있었으며 이자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DB생명의 순이익은 지난 2022년 483억원에서 작년 239억원으로 50.5% 감소했다. 잇따른 매각 무산으로 영업력이 약화한 탓이다. 일례로 KDB생명의 초회보험료는 지난 2022년 3분기 206억원에서 작년 3분기 144억원으로 30.1% 축소됐다. 아울러 작년 3분기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34.0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밑돌았다. 킥스 경과조치는 보험사들의 신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마련한 것으로 가용자본에 적용되는 경과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부여한다.
2024.03.30 I 김형일 기자
"잘 샀네"…하이네이처 성장에 코스톤아시아 방긋
  • [마켓인]"잘 샀네"…하이네이처 성장에 코스톤아시아 방긋
  • 하이네이처가 K-뷰티 선호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사모펀드 코스톤아시아의 블라인드 펀드 성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하이네이처 브랜드 퓨리토 서울(Purito Seoul).(사진=하이네이처)[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가 친환경 비건 화장품 업체 하이네이처 덕에 2호 블라인드 펀드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네이처가 K-뷰티 붐을 타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이처는 지난 23일 브랜드명을 기존 퓨리토(Purito)에서 퓨리토 서울(Purito Seoul)로 변경했다.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만큼 발을 맞춘 것이다. 여기에 하이네이처는 인기상품인 병풀추출물(센텔라) 라인을 ‘원더릴리프 센텔라’로 새롭게 출시하면서 K-뷰티를 강조하기 위해 국내산 병풀추출물로 성분을 변경 및 강화했다. 실제 K-뷰티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K-뷰티 수출액은 2021년 35억2903만 달러(약 4조7303억원)에서 2022년 36억1837만 달러(약 4조8501억원), 작년 48억500만 달러(약 6조441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이네이처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도 125억1000만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0억원을 기록해 전년 57억원 대비 40%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성과에 코스톤아시아의 회수 성과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2022년 말 약 370억원을 투입해 하이네이처를 인수했다. 작년 상반기 하이네이처로부터 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이미 투자금액의 26%를 회수한 상태다. 작년에 이어 올해 실적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배당금 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들어 하이네이처의 월매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코스톤아시아 관계자는 “하이네이처가 퓨리토 서울 브랜드 리런칭과 해외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의 원년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며 “하이네이처의 탄탄한 현금흐름과 브랜드 성장을 내세워 조만간 상당한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30 I 김형일 기자
포천 찾은 이재명 “이미 나라에 망조…전쟁 나도 이상할 게 없어”
  • 포천 찾은 이재명 “이미 나라에 망조…전쟁 나도 이상할 게 없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와 여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여당의 대북정책에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포천 시내에서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말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고 언급했다. 또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외쳤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브랜드 기본소득론도 언급했다. 그는 “일정 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며 “최대한 소득을 보장하고도 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역량이 있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압도적인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며 “법사위를 저쪽이 차지하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않았느냐. 의장마저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아울러 “만약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하면 맨날 정치 협상한다고 시간을 다 보낼 것”이라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3 I 김형일 기자
한동훈, 마이크 사용 유세 논란…선관위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
  • 한동훈, 마이크 사용 유세 논란…선관위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
  •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1일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한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사무소(대구 달서구을) 개소식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 후보를 비롯해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유영하(대구 달서구갑)를 언급했다. . 개소식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정치는 선의를 갖고 최선을 다해 하라고 한 사람에게서 배웠다”며 “바로 여러분의 윤재옥이다. 이렇게 신중하고 사려깊고 그럼에도 추진력 있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계신 유영하, 권영진 후보님도 물론 만찬가지”라며 “인재의 산실 대구·경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승리에 대한 의지를 전국적으로 퍼져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다.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을 살펴보면 선거운동 기간 외에는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마이크, 확성기 모두 사용하면 안 된다. 이에 녹색정의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은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하고 빠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동훈 위원장은 누구보다 이 규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일 안양시 관양시장 거리인사 때 ‘아직까지는 우리 선거법은 마이크를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 다소 불합리해 보이는 규정이지만 지키고 있다’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2024.03.23 I 김형일 기자
기시다, 비자금 처벌 피할 듯…아베파는 중징계 전망
  • 기시다, 비자금 처벌 피할 듯…아베파는 중징계 전망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기시다 총리를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시다 총리가 이끌었던 기시다파의 옛 회계 책임자가 정치자금 보고서 부실 기재로 기소됐지만, 아베파보다 악질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자신을 징계 대상으로 올리는 이른바 ‘셀프 징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6개월째 20%대를 기록하는 등 최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자민당은 비자금 문제를 논의했던 아베파 중진 시오노야 류와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자민당 징계는 최고 수준인 제명부터 탈당 권고, 당원 자격 정지, 선거 공천 제외, 국회·정부 직무 사임 권고, 당 직무 정지, 경고, 당 규칙 준수 권고까지 8단계로 구분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아베파 중진 4명에게 불법 비자금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불법 비자금 조성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했다. 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 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2024.03.23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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