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48건

“아내 말레이 갔다”…피해자 시신 장소 숨기는 이기영
  • “아내 말레이 갔다”…피해자 시신 장소 숨기는 이기영 [그해 오늘]
  •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기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3년 5월 19일.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 이기영(당시 32세)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이같이 선고하며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으로 경제적 이익을 실현했다“며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행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기영은 지난 2022년 12월 20일 음주운전 중 60세 택시 기사 A씨의 차량과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A씨에게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유인했고, 둔기로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는 A씨를 살해한 후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6회에 걸쳐 4788만원을 자신에게 이체하고, 5회에 걸쳐 769만원 가량의 물품을 구입하는 등 총 5557만원을 편취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범행은 이기영의 여자친구 B씨에 의해 드러났다. B씨는 고양이 사료를 찾으려고 이기영의 집안을 뒤지다가 옷장 속에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살해 후 5일이 지난 시점이었으며 이기영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이기영의 범행은 한번이 아니었다. 지난 2013년 5월 접경지역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할 당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육군교도소에서 1년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전남 장성 등에서 음주운전을 이어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특히 이기영은 50대 동거녀 C씨를 지난 2022년 8월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후 C씨를 명의 휴대폰으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36회에 걸쳐 393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고, 신용카드로 95회에 걸쳐 4193만원을 사용하는 등 총 8124만원을 편취했다. 하지만 이기영은 반성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C씨를 살해한 후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지만, 3㎞ 떨어진 곳이라고 말을 바꿨다. 번복 과정에서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신을 찾게 해주겠다. 내가 경찰에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했다.이기영은 수색 과정에서도 경찰을 농락했다. 그는 답답하다는 듯이 “삽 좀 줘봐.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경찰은 이기영의 진술을 토대로 매일 수사관 150여명, 잠수사·수색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C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결국 시신도 흉기도 없는 살인사건이 됐다.다만 심리분석 결과 이기영에게 자기중심성·반사회성이 특징이 나타난 점,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점,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점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그의 말에 단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프로파일러들은 이기영이 평소 건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기영의 할머니와 아버지가 실제로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기영이 C씨의 시신 유기 장소를 우회적으로 언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이기영은 자주 찾던 단골 가게 관계자에게 “9월에 부인(동거녀) 만나러 말레이시아에 간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 파주에 위치한 말레이시아교 공사 현장에서 2년간 배관공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심 판결 후 검찰은 이기영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작년 10월 2심 법원은 항소를 기각하며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형과 전자발찌 부착 30년형을 선고했다.
2024.05.19 I 김형일 기자
하마스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플루언서 시신 찾아
  • 하마스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플루언서 시신 찾아
  •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플루언서 샤니 루크.(사진=샤니 루크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플루언서 샤니 루크(22)를 포함해 3구의 시신을 찾았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이같이 발표하며 샤니 루크, 아미트 부스킬라(28), 이츠하크 겔레렌테(56)의 유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살해됐으며 가자지구로 옮겨졌다. 특히 당시 22세인 루크가 옷이 벗겨진 채 트럭에 실린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자아냈다.이스라엘군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밤새 작전 펼쳤으며 정보는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테러리스트(하마스 대원) 신문을 통해 수집했다.유해 수습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산자와 사망한 인질 모두를 데려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인질 시신 수습 발표 후 하마스는 “인질들은 우리 국민을 위한 명예로운 교환 거래를 통해서만 돌아올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노바 페스티벌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했다. 당시 하마스는 인질 252명을 가자지구로 데려갔으며 작년 11월 휴전으로 100여명을 석방했다. 하지만 약 125명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2024.05.18 I 김형일 기자
“부실 감추려고”…대구서 준공 예정 아파트 비상계단 몰래 깎아
  • “부실 감추려고”…대구서 준공 예정 아파트 비상계단 몰래 깎아
  •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높이를 맞추기 위해 몰래 비상계단을 깎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높이를 맞추기 위해 몰래 비상계단을 깎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공사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깎아냈다”며 “부실을 감추려고 입주 예정자들 몰래 공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살펴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를 2.1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결국 2.1m에 맞추기 위해 공사업체가 하나하나의 계단을 16㎝가량 깎아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입주 예정자들은 “깎아낸 계단에 사람이 몰리면 붕괴 사고가 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및 누수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 중이다.현재 관할 구청에 해당 아파트 준공 승인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구청은 안전 문제로 거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준공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8 I 김형일 기자
유승민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무식한 정책”
  • 유승민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무식한 정책”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조치를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무식한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18일 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C 인증이 없는 80개 제품에 대해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안전을 내세워 포괄적, 일방적으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은 무식한 정책”이라고 적었다. 또 “제품의 유해성이 입증되면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유통을 금지하고 제조사에게 책임을 묻는 건 당연히 필요한 사회적 규제”라며 “유해성 입증과 KC인증 획득은 다를 수 있어 소비자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규제는 필요한 곳에만 정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0개 품목에 대해 안전 인증이 없으면 해외직구가 원천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산업부, 환경부 등 품목 소관 부처가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위해성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뒤 내달부터 반입 차단을 시작한다고 보탰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정부의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조치가 고물가 시대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키고, 선택의 자유를 박탈해 시장경제의 장점을 줄어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전을 핑계로 중국의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부터 국내 인터넷쇼핑업체·제조업체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국내 소비자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국내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개발연대식 정책으로 기업 경쟁력이 생기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우리의 주요 교역상대국들의 인증도 상호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며 “KC 인증제도의 공신력 높이고 인증 비용을 내리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네티즌들도 반발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인증도 인정하지 않고 KC 인증만 인정이라니”, “이제 아기 의자·분유·유모차 직구 못하냐”, “아기용품 너무 비싼데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5.18 I 김형일 기자
도박으로 17억 날린 아들 집유…父 “처벌불원 의사”
  • 도박으로 17억 날린 아들 집유…父 “처벌불원 의사”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터넷 도박으로 17억원을 날린 아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아버지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하상제)은 상습도박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 6월까지 피해자인 아버지에게 17억원 빌린 후 인터넷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초기 고등학생이었던 A씨는 홀짝 맞추기, 사다리 타기와 같은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댔다. 이후 아버지에게 주식과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이라며 돈을 빌렸다. 특히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주식 투자로 돈을 번 것처럼 조작한 자신의 계좌 캡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아버지에 의해 발각됐다. 뒤늦게 아들이 도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돈을 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이후에도 A씨는 아버지에게 1500여차례에 걸쳐 돈을 요구했으며, 아버지는 경찰에 A씨를 스토킹 처벌법으로 신고했다. 법원은 A씨에게 접근금지 임시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아버지는 애끓는 부정이 드러냈다. A씨를 법정에 세운 아버지는 재판이 시작된 이후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했다.
2024.05.18 I 김형일 기자
“상추 뜯어갔지”…이웃 보복 협박한 70대 집유 2년
  • “상추 뜯어갔지”…이웃 보복 협박한 70대 집유 2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신이 키우는 상추를 뜯어간다고 의심해 이웃을 폭행한 70대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8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를 위해 50만원을 형사 공탁해 피해 회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작년 6월 이웃 B(58)씨의 머리를 잡아 흔들었다. B씨가 대항하기 위해 가져온 철제 쓰레받이와 걸레질용 막대기를 빠앗아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치기도 했다. B씨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으며 A씨는 재판에 회부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집 옥상에서 키우던 상추가 계속 없어지는 이유에 대해 B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B씨가 부인하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가 112에 신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나와, 어디다 신고하고 있어, 눈을 파버리기 전에, 나 잘못 건드렸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2024.05.18 I 김형일 기자
“물가 안정 정책 통했나”…배추·무·대파 가격 하락세
  • “물가 안정 정책 통했나”…배추·무·대파 가격 하락세[생활물가]
  • 정부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정책 추진 영향으로 배추·무·대파 가격이 내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부가 비축 물량 방출, 신규 할당 관세 적용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배추·무·대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 기준 배추(10㎏) 가격은 지난 9일 1만6367원에서 16일 1만5686원으로 681원 하락했다. 동기간 무(20㎏) 가격도 1만8180원에서 1만7450원으로 730원, 양파(15㎏) 가격도 2만2600원에서 2만1180원으로 1420원, 대파(1㎏) 가격도 2252원에서 2046원으로 206원 각각 내렸다. 정부는 이달 들어 매일 배추 110톤(t), 무 100t을 방출하고 있다. 또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 무관세를 올해 말까지 적용한다. 다만 이들 품목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시설배추에서 노지 봄배추로 전환 중이며 반입량 증가로 가격 약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 양파는 가격 강보합세가 예측된다”며 “무의 경우 봄 무 출하 지연, 양파의 경우 전라지역 작황부진으로 반입물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농산물 품목별 가격은 △쌀(20㎏) 4만9780원→4만9740원 △양배추(8㎏) 1만8380원→1만8680원 △건고추(화건·30㎏) 67만2600원→ 67만2600원 △깐마늘(20㎏) 13만6833원→ 13만6667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3926원→1만4649원 △돼지(1등급·탕박·1㎏) 5413원→5465원 △육계(10호) 3420원→3345원 △달걀(특란·30개) 5238원→5281원으로 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소와 양배추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소(1+등급·등심) 1만866원, 양배추(1포기) 6987원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소 1만3740원, 양배추 4738원을 가리켰다.
2024.05.17 I 김형일 기자
조국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국정 연속성·일관성 강화해야”
  • 조국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국정 연속성·일관성 강화해야”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변경하는 개헌을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변경하는 제7공화국 헌법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17일 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변경할 것을 주장하며 “1987년 헌법이 단임제를 채택한 이유는 독재정권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자연스러운 나라가 됐다. 국민의 역량을 믿고 채택할 시점이 됐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동시 실시도 주장했다. 그는 “선거 단위 선거 횟수를 줄이면 그만큼 국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부칙조항을 둬 현직 대통령 재임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 대표는 △부마민주항쟁·5.18민주화운동·6.10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수도 법률 조항 신설 △검사 영장 신청권 삭제 △사회권 강화 일반 조항 신설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수준 임금 명문화 △토지공개념 강화 등을 주장했다. 조 대표는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인 것은 ‘관습헌법’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했다”며 “이 때문에 지방분권과 자치 발전을 위해 수도를 이전하려는 노력이 좌절됐다. 현재 지방 공동화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론이 나오는 지경이다. 수도 법률 조항을 신설하면 수도를 온전히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행헌법에 영장은 검사의 신청에 따라 법관이 발부하게 돼 있다. 검찰청은 법무부 외청에 불과하지만, 사실상 무소불위의 기소 권력을 누리고, 통제도 거의 받지 않는다”며 “해외에서도 일부 독재국가를 빼고 강한 권능을 가진 검찰은 없다. 이러한 폐혜는 자의적 수사와 기소권 남용을 넘어 ‘검찰독재정권’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토지공개념은 경제질서와 관련해 불평등과 불공정을 고치기 위한 것이다. 청년들은 집 문제로 좌절하고 결혼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라며 “지난 한 세대 동안 대한민국과 국민의 역량은 넉넉히 입증됐다. 현행헌법보다 국민의 권리를 더 인정하고, 국가가 국민을 더 지원하도록 규율하는 헌법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탰다.
2024.05.17 I 김형일 기자
“사슴 고기 카레 급식에”…日, 초·중교 1000곳 야생동물 식재료
  • “사슴 고기 카레 급식에”…日, 초·중교 1000곳 야생동물 식재료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초·중학교 1000곳이 농작물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사슴을 급식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17일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멧돼지 고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쓰는 학교가 최근 5년간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우리나라의 농림축산식품부와 비슷한 정부부처다. 일본서 야생 멧돼지와 사슴 등을 급식 재료로 활용하는 학교는 지난 2017년 387개교, 2018년 569개교로 늘어났지만, 2019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 933개교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야생 멧돼지, 사슴을 먹는 학교의 80%가 서일본에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도 나왔다.서일본에서 야생 멧돼지와 사슴을 급식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는 산간지대가 많을 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포획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동일본 지역 사냥이 제한된 것도 요인 중 하나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야생 멧돼지·사슴 급식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오이타현은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다른 지자체도 포획, 육류 가공, 유통, 급식 준비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슴 고기 카레 등 아이들이 먹기 쉬운 메뉴로 개발하는 노력도 전개되고 있다.
2024.05.17 I 김형일 기자
“다시 남자되겠다”…러시아 최초 성전환 정치인 결심 이유는?
  • “다시 남자되겠다”…러시아 최초 성전환 정치인 결심 이유는?
  • 러시아 최초 트랜스젠더 정치인 로만 알료신.(사진=로만 알료신 텔레그램)[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러시아 최초 트랜스젠더 정치인 로만 알료신(34)이 태어났을 때 성별인 남자로 돌아간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알료신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프로필 사진을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에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서 짧게 자른 머리에 후드 점퍼를 입은 모습으로 변경했다. 특히 알료신은 프로필 사진 변경과 함께 “올해 러시아 정교회 사순절 기간에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이어 “내 조상들의 오래된 앨범을 살펴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내가 남자라는 생각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다. 내가 잘못된 문을 두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는 애국자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살고 있다. 모든 러시아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알료신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알타이공화국에서 활동 중인 정치인이다. 지난 1990년 남자로 태어난 그는 대학 졸업 후 율리아 알료시나로 이름을 바꾸고 여성으로 살았다. 2020년에는 여성 성별이 기록된 여권을 받았다. 특히 알료신은 2021~2022년 러시아 시민발의당 알타이공화국 지부장을 지내면서 러시아 최초 트랜스젠더 정치인으로 성소수자(LGBT) 권리를 옹호하면서 유명해졌다. 작년에는 알타이공화국 수장 선거 출마도 고심했다. 알료신은 작년 러시아 대법원이 LGBT 운동을 극단주의로 규정해 사실상 불법화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LGBT 운동을 서방 국가가 도덕적으로 부패한 증거로 보고 단속을 벌여왔다.
2024.05.17 I 김형일 기자
신생아 살해 후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친모…항소심서 징역 5년
  • 신생아 살해 후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친모…항소심서 징역 5년
  • 생후 사흘된 딸을 살해한 후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생후 사흘된 딸을 살해한 후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6일 광주고법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살인·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김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대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김 씨는 출산 이틀 뒤인 지난 2018년 4월 6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모텔에서 투숙하며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이를 쇼핑백에 넣어 모텔에 들어갔으며 궁핍한 경제적 상태에서 양육하기 어렵다고 판단, 우는 아이를 모텔 침대 위에 고의로 뒤집어 놓고 숨지게 했다. 아울러 김 씨는 같은 날 오후 오후 숨진 아이의 시신을 자신의 아파트로 가져왔으며 이튿날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숨겼다. 수일 뒤 아이의 시신을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넣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범행은 정부의 ‘미신고 영아’ 전수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며 가족 등 지인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자치단체 조사에서 친정아버지에게 맡겼다고 주장한 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가족의 설득으로 범행 사실을 자수했다.
2024.05.16 I 김형일 기자
푸틴 방문 의식했나…김정은, 마르크스·레닌 초상화 내걸어
  • 푸틴 방문 의식했나…김정은, 마르크스·레닌 초상화 내걸어
  • 15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새로 완공한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외벽에 마르크스·레닌 초상화가 걸려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이 조선노동당 간부학교에 마르크스·레닌 초상화를 내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완공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았다고 보도하며 “우리 당 간부 양성의 최고 전당인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가 주체 건축과 주체 교육 부문이 본보기적 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섰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신문이 보도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간부학교 건물 외벽 양쪽에 각각 걸린 마르크스, 레닌 초상화다. 북한은 지난 1980년 6차 당 대회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당 규약에서 삭제하는 대신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을 유일사상으로 확립했다. 일각에선 마르크스·레닌 초상화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가까워진 북러 관계를 뜻하는 상징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을 조율 중인 시점에서 양국의 전통적 연대감, 친밀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했다. 북한은 작년 말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우리 국가의 지지 연대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 공동 행동, 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마르크스 레닌 초상화는 북한이 러시아와 함께 반미·반제 나서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는 당 간부를 양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으로 북한은 지난해 4월 중앙간부학교 새 캠퍼스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규모와 수용 능력, 교육 조건과 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선진적이고 현대적인 정치학원으로 새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장 중앙간부학교는 김 위원장이 건설 부지를 직접 고른 시설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현장을 찾아 시정 방안을 제시하며 완공을 독려하는 등 관심을 기울였다.
2024.05.16 I 김형일 기자
안철수 “홍준표 ‘자기 女 지켜야’ 발언…공직 그만둬야”
  • 안철수 “홍준표 ‘자기 女 지켜야’ 발언…공직 그만둬야”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왼쪽)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격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자기 여자 지키는 것이 상남자의 도리’라고 발언한 홍준표 시장에 대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했다. 16일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진행자가 홍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봤느냐고 묻자 안 의원은 “공직자는 또 다른 국민들을 위한 의무가 있지 않으냐. 공직자에게 그 말씀을 하시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여자 지키겠다고 하는 마인드가 우선이라면 그건 공직자가 아니다. 그 공직자는 그만둬야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는가”라고 적었다.홍 시장의 발언은 지난 13일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에서 비롯됐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되자 야권은 명품가방(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보호조치라고 반발했다.이날 안 의원은 발단이 된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오얏나무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마라, 이런 말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런 일 아닌가 한다”며 “국민들께서 오해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도중에 인사가 되거나 또는 어떤 사람이 수사를 하더라도 원칙대로 진행되서 빨리 결론이 나올 사안”이라며 “이원석 검찰총장 말했다. 어떤 검사장이 오더라도 증거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수사하겠다고, 검찰이 공명정당하게 수사할 것이다”고 보탰다.
2024.05.16 I 김형일 기자
제약사 여직원 성추행한 대학병원 교수…징역 1년 6개월
  • 제약사 여직원 성추행한 대학병원 교수…징역 1년 6개월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가 제약사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1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 김 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확정했다.김 씨는 지난 2019년 3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노래방에서 제약사 직원들과 2차 회식을 하던 중 술에 취한 20대 여성 피해자 A씨를 자신의 연구실로 데려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 씨는 사건 이후에도 계속해서 제약사에 A씨를 회식에 데리고 나오라는 식의 요구를 계속했다. A씨는 제약사 상사에게 피해 사실을 밝히고, 김 씨와 만나지 않도록 업무 조정을 받은 상태였다. 결국 A씨는 반복된 김 씨의 회식 강요에 고소를 결심했다. A씨는 사건 발생 1년 2개월 후인 지난 2020년 5월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다니고 있던 제약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작년 2월 1심 재판부는 김 씨의 준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김 씨 측은 ‘회식 장소에서 연구실로 가는 길에 번화가와 직장이 있어 주변 이목 때문에 피해자에게 신체적으로 접촉해 부축하기 어렵다’고 변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05.16 I 김형일 기자
“100여명에 새 삶”…장기·조직기증 후 세상 떠난 참스승
  • “100여명에 새 삶”…장기·조직기증 후 세상 떠난 참스승
  • 지난 11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이영주 선생님.(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이영주(57) 선생님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 선생님은 지난 11일 원광대병원에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과 희망도 전했다. 이 선생님은 지난 7일 교장 승진을 앞두고 연수를 받기 위해 집에서 짐을 챙기던 중 쓰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이 선생님의 가족은 평소 이 선생님이 ‘내가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 다른 사람을 살려라’, ‘장기 기증을 못하면 시신을 기증해서라도 의학 교육과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기증을 결정했다. 이 선생님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본인이 손해보더라도 남을 위해 행동했다. 사람을 대하는 데 선입견이 없이 모두에게 자상했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사람으로도 기억되고 있다. 일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후원 활동도 이어왔다. 그는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교편을 잡았으며 3년 전 교감이 됐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여겼고, 특히 생활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는 학생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쓴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이 선생님은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는 쉬는 날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다양한 경험을 해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 선생님의 아들 이겨례 씨는 “떠나시는 날 많은 분이 아빠를 위해 울어주셨어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제는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40대 주부 성폭행 중학생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 40대 주부 성폭행 중학생 항소심서 감형…이유는?
  •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초등학교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을 탈취한 중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사진=MBN 보도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새벽 시간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인근 초등학교 끌고간 후 성폭행하고 현금을 탈취한 중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4일 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는 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윤모(15) 군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현행법상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한과 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 합의한 후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과 아직 피고인이 소년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중학생이었던 윤 군은 작년 10월 3일 오전 2시 충남 논산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40대 여성 A씨를 오토바이에 태워 한 초등학교로 데려간 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윤 군은 범행 당시 A씨를 불법 촬영했으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범행에 이용된 오토바이는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현행법상 최고형인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해달라며 항소했다. 윤 군의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 결과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포착돼서다. 윤 군의 변호인은 선처 호소 과정에서 “피고는 평소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아이”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았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김건희 방탄 논란에 “자기 여자 지켜야…상남자 도리”
  • 홍준표, 김건희 방탄 논란에 “자기 여자 지켜야…상남자 도리”
  • (왼쪽부터)홍준표 대구시장,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검찰 인사를 둘러싼 김건희 여사 방탄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14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는가”라고 적었다. 전날 법무부는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를 전격 단행하면서 김 여사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을 교체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명품가방(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보호조치라고 반발했다. 특히 홍 시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에 빗댔다. 그는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줘 가며 나홀로 인도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 주면서 수십억 국고를 낭비해도 처벌 안 받고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봐야 한다.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다. 당시 운항을 포함해 나랏돈 3억7000만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 당시 장인의 좌익 논란이 제기되자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특별한 향신료는 양귀비”…훠궈집  ‘마약’ 넣고 팔았다
  • “특별한 향신료는 양귀비”…훠궈집 ‘마약’ 넣고 팔았다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의 한 훠궈집에서 사용한 특별한 향신료의 정체가 양귀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타이장현 경찰은 드론으로 순찰 중 주거용 건물 옥상에서 아편 양귀비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조사 결과 양귀비꽃은 900여그루에 달했으며 이를 재배한 중국 여성 A씨는 지난달 마약 식물재배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벌금 3000위안(약 56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조사 결과 자신이 운영하는 훠궈집 향신료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했다고 진술했으며 양귀비 씨앗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양귀비는 체내에서 강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모르핀·파파베린·코데인 등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수 함유돼있다.특히 양귀비 즙을 추출해 고체로 만들어 정제하면 아편이나 헤로인 등 금지된 마약을 만들 수 있어 철저하게 단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형법은 양귀비 500∼3000그루를 심으면 최대 5년의 징역형, 3000그루 이상을 양귀비를 심으면 최소 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선 양귀비를 식당 조미료로 다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미를 향상한다는 이유로 말린 양귀비를 가루로 만들고, 이를 전골이나 요리에 다수 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베이징에서 인기 있는 훠궈 체인점이 양귀비 가루를 훠거에 뿌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이 체인점을 포함해 당시 중국 35개 식당을 양귀비 사용 혐의로 조사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는 관상용인 개양귀비로 먀약 성분인 아편이 들어있는 아편 양귀비와는 다르다.
2024.05.14 I 김형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