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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압력 어머니 살해·방치한 아들…출소 후 남긴 말
  • 입시 압력 어머니 살해·방치한 아들…출소 후 남긴 말
  • (사진=tvN)[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입시 압력을 넣은 어머니를 살해하고 방치한 아들이 형기를 마치고 심정을 고백했다. 17일 tvN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는 지난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앞두고 고3 수험생이었던 아들 강준수(가명·체포 당시 18) 씨가 안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 뒤 시신과 8개월간 동거한 사건을 다뤘다. 사건 가해자 강 씨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어머니의 입시 압력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성적이 떨어지면 모친이 밥을 주지 않았고, 엎드려뻗친 상태에서 야구방망이나 골프채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토로했다. 강 씨는 “중 1때 첫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했다.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했는데 혼나면서 맞았다. 전교 2등으로 만족했다고, 올라갈 생각을 해야지 하시더라. 약간 억울했다”며 “다음 시험에서 1등을 해서 기쁘게 갔다. ‘전국 중학교가 5000개인데 넌 5000등으로 만족할 거냐’고 또 혼났다”고 말했다.또 “어렸을 때 종아리를 회초리로 맞았다. 맞는 매가 변했다. 초4 때는 알루미늄 노가 찌그러지도록 맞았고, 5~6학년 때는 대걸레 봉으로 맞았다. 중학교 때는 나무로 된 야구 배트로 맞았다”며 “아버지가 집에 오면 (체벌이) 멈춰서 ‘언제 들어오시나’ 하면서 기다렸다”고 했다. 아울러 “준비하라고 하면 바지를 갈아입었다. 맞을 때 입는 바지가 있었다. 엉덩이 부분이 피로 절여졌는데, 피 나면 빨아야 하는 게 감당이 안 돼서 빨지도 않고 계속 그걸 입고 맞았다”며 “기대고 자고, 엎드려서 자다 걸리면 혼났다. 시간을 재서 40분에 한 번씩 정산하듯이 맞았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별거 중이었던 강 씨의 아버지가 외도로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자, 어머니의 공부 집착이 더욱 심해졌다. 강 씨는 “어머니가 너 아빠한테 복수해야 된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 공부도 싫어졌고, 외고 입시에도 떨어졌다. 그때부터 매가 7번 아이언 골프채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자포자기한 강 씨는 성적표를 위조하기 시작했고, 학부모 입시 상담 날짜를 알게 된 날 범행에 이르렀다. 강 씨는 “사건 당일 밤새 9시간 동안 골프채로 몇백대를 맞은 뒤 고통을 참고 의자에 앉았다. 탁상 달력에 적힌 학부모 입시 상담 날을 보고 엄마한테 맞아 죽겠구나 싶었다. 너무 무서웠고 그다음으로 죽기 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를 살해하고) 사람 같지 않게 살았다. 어머니를 옮긴다거나 숨긴다는 생각은 안 했다. 처음에는 (안방) 문도 안 닫았는데 시간이 지나 냄새가 나서 문을 닫고 거실 불을 켜고 살았다. 죄책감이 컸다”고 했다.강 씨는 사건 13년 만에 심정도 밝혔다. 먼저 그는 “우선 비난하는 분들이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확실히 있다. ‘잘 전달될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조금 있다”고 운을 뗐다. 더불어 “어머니는 최고의 사랑을 주신 거다. 인생을 갈아 넣어서 저를 키워주셨다. 이제야 해석되는 건 어머니께서 점점 더 불안하고 두려워지셨다는 거다”라며“ 어머니께 내가 아니어도 어머니는 대단하고, 귀한 사람이고,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위로해 드리지 못한 게 후회된다. 만약에 돌아갈 수 있다면,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강 씨는 징역 단기 3년, 장기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5년 출소한 그는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언젠가 두 아이에게 모든 걸 털어놓겠다고 했다. 강 씨는 “기도하기도 하고, 각오도 하고 있다. 혹시라도 지금 열여덟의 저와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고 했다.
2024.06.18 I 김형일 기자
폐암 장모에게 불붙은 휴지 던진 40대 무죄…왜?
  • 폐암 장모에게 불붙은 휴지 던진 40대 무죄…왜?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폐암으로 입원한 장모에게 불붙은 휴지를 던지며 ‘퇴마 의식’을 한 40대가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부장판사)는 최근 존속살해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 대해 1심과 같이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만 유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작년 5월 서울 한 병원에서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인 후 폐암으로 입원한 장모에게 던졌다. 이후 A씨는 그대로 병실을 나왔는데, 다행히 주변에 있던 다른 환자의 가족이 장모를 구조해 장모는 머리에 화상을 입는 데 그쳤다. A씨는 “퇴마 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휴지를 공중에 날린 사이 장모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불이 번지게 된 것”이라며 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환각 등 부작용이 있는 약을 과다 복용해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도 폈다. 재판 쟁점은 살인 고의성이었다. 1심은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휴지에 붙은 불이 피해자나 인근에 놓인 침대와 이불, 나아가 병원 건물에 옮겨붙을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다만 “만약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다면 보다 은밀한 다른 방법을 강구하거나 보다 강력한 인화물질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살인의 고의를 갖고 불을 질렀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2심도 살인 의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병원에 소화 장비가 갖춰졌고 직원 등이 상주하기 때문에 연기나 냄새가 나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피고인이 방화 후 불길을 더 빨리 번지도록 하기 위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제3자가 병실에 들어와 불을 끄지 못하게 막는 행위도 없었다”며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2024.06.18 I 김형일 기자
감스트·외질혜·남순, 女 스트리머·BJ 성희롱…그 후
  • 감스트·외질혜·남순, 女 스트리머·BJ 성희롱…그 후[그해 오늘]
  • (왼쪽부터)생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BJ 외질혜, 감스트, NS남순.(사진=아프리카TV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19년 6월 18일, BJ 감스트·외질혜·NS남순의 발언이 큰 파문을 불러왔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 스트리머 고(故) 잼미와 BJ 부들이를 성적 대상자로 삼는 등 성희롱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진행한 아프리카TV(현 SOOP)에서 생방송 중에 발생했다. 당시 이들은 어떤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지 못하면 벌칙을 받는 ‘당연하지’ 게임을 했는데 잼미와 부들이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아봤냐는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행위를 지칭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감스트 역시 같은 질문에 감스트 역시 같은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했으며 “세 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발언은 분노를 샀다. 4만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특정 여성을 지칭해 성희롱했다는 점에서 특히 논란이 됐다. 외질혜의 경우 성적 악성 댓글 피해로 고소까지 예고한 상태에서 해당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즉각 성희롱 발언을 지적하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결국 사죄 요구에 감스트는 “죄송하다. 멘탈이 터졌다”, 외질혜는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이들은 다음 날에도 머리를 숙였다. 감스트는 사과 영상에서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큰 상처를 드렸다.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상처 입은 그 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고 언급했다. 외질혜도 영상을 통해 “같은 여자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 방송에서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하고 방송을 진행했다”며 “이 일로 인해 충격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NS남순은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방송 언행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자숙하고 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방송 복귀 후에도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감스트는 지난 2021년 경기 도중 다친 손흥민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 사과 영상에서 감스트는 “왜 그 말을 했을까 자책하고 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며 또다시 머리를 숙였다. 외질혜는 지난 2021년 코미디언 故 박지선 씨의 외모를 비하한 전남편 BJ 철구를 옹호했다. 그는 “주접떨지 마라. (코미디언) 박미선이라고 했다잖아. 어떻게든 뭐 하나 하려고 그러는데 그래봤자 잘 먹고 잘산다”고 언급해 뭇매를 맞았다. 이후 외질혜는 “당시 (철구와) 동시에 방송을 진행해 사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며 “제가 한 발언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닌 우선은 상황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특히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크리에이터는 신중한 발언이 요구된다. 지난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유튜브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6%는 ‘청소년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침’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93.3%가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 윤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24.06.18 I 김형일 기자
나경원 “민주당 의회 독재…조국 사태 투쟁 교훈 삼자”
  • 나경원 “민주당 의회 독재…조국 사태 투쟁 교훈 삼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야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 의회 독재가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소중한 법치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겨줄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제1야당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에 의회 권력이 남용되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가치가 말살됐다. 우리가 무엇을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지 더욱 절실해지고 절박해진다”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맡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투쟁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맥없이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후 우리 당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끝없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침묵하기도 했다. 분열 속에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패스트트랙, 조국 사태 투쟁이다.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로 매도했던 문재인 정권에 저는 ‘우리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고 더 소리높여 외쳤다”며 “국민의힘은 성공과 번영, 자유와 민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줄기”라고 썼다. 끝으로 “오늘도 저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는다”며 “비록 마음과 몸이 모두 지치고,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재판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지만, 저는 그때 우리의 열정, 진심을 기억하기에 버틸 수 있다”고 보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다. 대신 지난주부터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당 자체적으로 특위를 구성해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고 있다.한편, 다음 달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로는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한 전 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4.06.17 I 김형일 기자
이상민, 홍준표에 “한동훈에 모든 책임 지우는 건 잘못…직접 나서라”
  • 이상민, 홍준표에 “한동훈에 모든 책임 지우는 건 잘못…직접 나서라”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패배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격했다. 17일 이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가 필요해서 외부에 있던 사람을 데려왔는데 그 인물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잘못됐다”며 “홍 시장을 직접 뵙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선거는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 등에 총체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안 지고 준동하고 있다. 그보다 능가하는 인물을 내세우거나 그런 세력을 구축해서 경쟁해야 한다”며 “말로만 자꾸 책임져야 할 사람, 이재명한테 바치는 사람 이러면 되겠냐. 정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라도 나서서 구국 결단을 하시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총선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당 내외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요구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의 문제는 이미 지나간 이슈”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전당대회 쟁점과 자신의 역할도 언급했다. “전당대회는 제시하는 비전과 목표, 전략과 전술, 대야 관계, 민생 등이 쟁점이 돼야 한다”며 “어느 캠프든 기여할 수 있다면 나서고 싶다. 합류 의사는 있는데 한 전 위원장 측에서 이야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달 말 개최된다. 후보로는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한 전 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4.06.17 I 김형일 기자
“엘베 수리 아직” 무더위에 호흡곤란도.. 고립된 노인들
  • “엘베 수리 아직” 무더위에 호흡곤란도.. 고립된 노인들
  • 80대 이상 고령 비중이 높은 아파트가 엘리베이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령자가 다수 거주하는 인천의 한 아파트가 엘리베이터 운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17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중구 항동7가 608세대 규모 15층 높이 아파트는 정밀안전검사 불합격으로 지난 5일 엘리베이터 24대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이날까지 10일 넘게 엘리베이터가 멈춰 섰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 주민 30%가 80대 이상 고령자라는 점이다. 지난 13일까지 9일간 2건의 구조·구급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지난 7일 오전 5시 30분쯤 아파트 4층 주민인 80대 남성이 의식장애, 12일에는 13층에 사는 8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특히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주민들은 승강기를 이용하지 못한 채 계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방 구급대원들 역시 이송 시 화재진압용 펌프차와 구급차가 결합된 ‘펌뷸런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계단 이용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는 오는 8월 중순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인천시 중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이 부품 제조·설치업체를 직접 접촉하며 조속한 조치를 요청했으나 자재 수급·부품 공사, 안전 검사 완료까지 최소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승강기 임시 사용도 어려운 상황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응급 환자 발생 시 일시적 가동을 고려했으나 불법 행위로 규정되는 탓에 실제 시행을 고심하고 있다. 정밀안전검사 불합격 승강기를 운행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와 관련해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임시 가동 방안도 검토했으나 법에서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고 예외 규정도 없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말했다.이어 “위급상황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안 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저희도 주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허용하고 싶지만, 공무원이 법을 어길 수는 없다”고 했다.끝으로 “오늘 오후 6시 아파트단지에서 구청장 간담회를 열고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행안부에도 위급상황 때 승강기를 가동하는 방안 등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역구 국회의원인 배준영 의원 역시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접촉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고 있지만, 정부가 임시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공사 부품을 조달한 경우 (운행 금지) 유예를 행정안전부와 논의했으나 안전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업체를 접촉해 공사를 최대한 앞당겼고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올해 전국적으로 안전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은 엘리베이터가 수백대인 만큼 형평성을 고려하면 특정 아파트만 임시 사용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지난 2021년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승강기 사용을 허가받았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4개월 안에 안전부품을 설치하라”는 요구도 받았지만, 모두 무시했다.
2024.06.17 I 김형일 기자
金사과·삼겹살?…가격 희비 엇갈린다
  • 金사과·삼겹살?…가격 희비 엇갈린다[생활물가]
  • 최근 ‘金겹살’로 불리는 삼겹살이 대형마트에 진열된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금(金)사과·겹살로 불리는 이들 품목의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당분간 사과는 내림세, 삼겹살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따르면 사과(후지·10㎏) 도매가는 지난 7일 10만5720원에서 13일 10만4660원으로 내렸다. 반면 삼겹살 등 돼지(1등급·1㎏) 가격은 동기간 6020원에서 6262원으로 상승했다. 당분간 두 품목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사과의 경우 작년에는 이상저온과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30% 가량 감소했지만, 올해는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돼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겹살 외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1인분(200g) 가격이 1만9000원대를 지속했으나 최근 2만83원으로 올라섰다. 물론 외식비 가운데 82.6%는 삼겹살을 제외한 제반 비용이지만, 1㎏당 소비자가격 역시 같은 기간 2만5040원에서 2만6430원으로 상승했다.논란이 됐었던 대파와 배추 가격은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13일 기준 배추(10㎏) 7994원, 대파(1㎏) 1894원을 나타냈다. 이들 품목의 평년 가격이 각각 7584원, 1724원인 점을 고려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안정’ 단계”라며 “주말 우천으로 반입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전국 출하 및 지속적인 수요로 안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외 품목들 가격을 살펴보면 △쌀(20㎏) 4만9820원→4만9820원 △무(20㎏) 1만6456원→1만5800원 △양파(15㎏) 1만8440원→1만7060원 △양배추(8㎏) 1만1332원→8298원으로 모든 품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축산물의 경우 △소(1㎏) 1만4697원→1만4820원 △닭(10호) 3375원→3216원 △달걀(특란·30개) 5127원→5158원 △오리(20~26호) 4002원→3780원으로 소와 달걀 가격은 상승하고 닭과 오리 가격은 내렸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돼지, 소의 시장별 가격은 전통시장이 돼지(삼겹살·100g) 2573원, 소(등심·1+등급·100g) 1만889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삼겹살 2921원, 등심 1만1286원으로 나타냈다.
2024.06.14 I 김형일 기자
이재용 회장 딸 이원주, NGO 인턴 마쳐…맡았던 업무는?
  • 이재용 회장 딸 이원주, NGO 인턴 마쳐…맡았던 업무는?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인 이원주 씨가 미국 NGO 단체 시몬스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마쳤다.(사진=시몬스센터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딸인 이원주(20) 씨가 미국 비정부기구(NGO) 인턴 생활을 마친 가운데 맡았던 업무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미국 NGO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이 씨의 이름은 인턴 명단에서 제외됐다. 약 6개월간의 인턴 근무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이 씨는 지난 1월부터 영어 이름 ‘매디슨 리(Madison Lee)’로 시몬스센터에서 인턴 근무를 시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인 이원주 씨가 미국 NGO 단체 시몬스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마쳤다.(사진=시몬스센터 홈페이지)이 씨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는 인턴 업무로 소셜 미디어 관리, 보조금 조사, 기록 정리, 캠페인 준비를 기재했다. 그동안 이 씨는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 “나는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며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턴 지원 동기로는 “항상 내가 속해 있거나, 살고 있는 사회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고등학교 때에도 캠퍼스 내 지역사회 봉사 단체들과 함께 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몬스센터는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시민 단체, 문화 단체, 자선가를 연결하는 비영리단체로 정직원이 3명인 소규모 NGO다.
2024.06.14 I 김형일 기자
제주 둘레길서 골프채 ‘휙휙’…항의에도 연습 계속됐다
  • 제주 둘레길서 골프채 ‘휙휙’…항의에도 연습 계속됐다
  • 한 여성이 제주 둘레길 인근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주 둘레길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던 민폐녀가 누리꾼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민폐녀는 ‘그만하라’는 행인의 만류에도 연습을 이어갔다. 13일 JTBC ‘사건반장’은 한 여성이 제주 둘레길 인근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 영상에는 잔디밭 위에 선 여성이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 하얀색 골프공이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최근 제주 송악산 둘레길 인근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민폐녀를 마주했다. 잔디밭 위에서 계속 골프를 쳤고, 항의해도 듣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당시 민폐녀는 ‘그만하라’는 제보자의 항의에도 연습을 이어갔다.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연습을 멈췄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장도 가깝고 사람들도 많은 곳인데 위험한 행동이다”, “스크린골프장에서 연습해라 꼴사납다”, “관심받고 싶어서 맞지 않은 장소에서 연습을 하는거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장소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청사 내부에 위치한 출입구 앞에서 한 남녀가 테니스를 즐기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고,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서울시 노원구 공원에서 한 남성이 한 시간이 넘도록 잔디밭 위에서 낚싯대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낚시 연습을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소를 가려가며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2024.06.14 I 김형일 기자
프리허그한 BTS 진…뽀뽀 시도한 팬 눈살
  • 프리허그한 BTS 진…뽀뽀 시도한 팬 눈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진이 팬들을 위해 1000명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팬이 뽀뽀를 시도하는 등 무리한 접촉을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24 페스타(FESTA)’ 1부 허그회에서 일부 팬이 BTS 진에게 입을 맞추려고 시도하거나 볼에 뽀뽀를 했다.(사진=X 캡처)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했다. 1부는 앞서 진이 아미(BTS 팬덤)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제안함에 따라 1000명의 팬과 프리허그를 하는 ‘허그회’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 1부는 ‘진스 그리팅(진‘s Greetings)’으로 진행됐으며 허그회는 BTS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BTS의 ‘프루프’(Proof)’를 구매자 중 1000명을 추첨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문제는 허그회 도중 일어났다. ‘안아줘요’라고 적힌 팻말을 든 진에게 대부분 질서를 지키며 포옹하거나 짧은 순간 덕담을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팬은 진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뽀뽀를 시도했다. 이에 진은 불편한 듯 빠르게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성추행이다”, “진 입장도 생각해줘라”, “지킬 건 지키자”, “저러면 다시 허그회하고 싶겠냐”, “처벌해야 한다”, “신원을 파악해 고소해야 할 것 같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진은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해 지난 12일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진은 이번 행사를 마친 뒤 “몸이 여러 개였다면 하루에 더 많은 분께 허그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오늘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더할 수 있으면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 외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BTS 멤버는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이다. 슈가는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4.06.14 I 김형일 기자
“변비니 집에가라”…복통 호소하던 11세 소녀 다음날 사망
  • “변비니 집에가라”…복통 호소하던 11세 소녀 다음날 사망
  • 영국의 한 여학생이 배가 아파 병원에 갔지만 단순히 변비라 진단받고 집에 온지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사진=영국 더선)[이데일리 김형일 기자]영국에서 복통을 호소했던 11세 소녀가 단순 ‘변비’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11세 소녀 애나벨 그린할그는 지난 2022년 10월 13일 복통으로 부모와 함께 응급실을 방문했다. 당시 의료진은 단순 변비로 진단했고 소녀와 가족은 당일 저녁에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애나벨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불러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에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 딸을 발견하고 급히 999(영국 응급 전화)에 신고했다. 애나벨은 심페소생숭(CPR) 등 응급 시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부모는 딸의 사망에 병원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의료 과실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절차에 들어갔다. 애나벨은 2017~2021년 사이 여러 차례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지만, 별다른 질병 진단을 받지 않았다. 애나벨의 부모는 “딸을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가라고 했을 때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애나벨이 반응하지 않아 정말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딸을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매일매일 후회한다”며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답을 얻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변호사인 엠마 러쉬는 “어린 딸을 너무 갑작스럽게 잃은 것에 대해 부모는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다”며 “애나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질문을 갖고 있다. 그 어떤 것도 애나벨을 되살릴 수는 없지만, 이번 조사는 가족이 마땅히 받아야 할 답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애나벨 죽음에 대한 조사는 14일(현지시간) 웨스트미들랜드주 코번트리 법원 검시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더선은 애나벨 사건을 다루며 언제 자녀를 응급실에 꼭 데려가야 하는지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를 인용해 알렸다. △발작 (몸을 떨거나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 △액체 또는 고형물에 의한 질식 △호흡 곤란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흉곽 아래로 배를 빨아들이는 경우) △깨어있지 못함 (몇 초 이상 눈을 뜨고 있지 못함) △피부·혀·입술이 파란색 또는 회색으로 창백하거나 얼룩짐(갈색 또는 검은 피부의 경우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회색·파란색으로 나타날 수 있음) △절뚝거리며 축 늘어짐 (고개가 옆이나 앞뒤로 넘어감) △분출하거나 고일 정도의 심한 출혈 △사고·폭행 등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 △뇌졸중 징후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고, 양팔을 못 들거나 말하기 어려움) △갑작스럽고 급격한 붓기 (입술·입안·목·혀 등의 부종) △갑작스러운 혼란·동요 (이상 행동 또는 멈추지 않는 울음)
2024.06.14 I 김형일 기자
“환자는 생사 다투는데”…15층 아파트 엘베 멈췄다
  • “환자는 생사 다투는데”…15층 아파트 엘베 멈췄다
  • 엘리베이터 운행이 전면 중단된 아파트에서 응급환자가 이송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항동7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608세대(8개동) 규모로 이날까지 2건의 구조·구급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지난 7일 오전 5시 30분쯤 아파트 4층 주민인 80대 남성이 의식장애, 12일에는 13층에 사는 8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문제는 해당 아파트 정밀안전검사 불합격으로 지난 5일부터 엘리베이터 24대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는 점이다. 이 아파트는 1990년 준공됐으며 80∼90대 고령층 비율이 높아 평소 건강 상태 악화에 따른 신고가 자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주민 역시 인명피해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 부녀회장 최재숙(72) 씨는 “어제도 응급환자가 발생해 아파트 당직실에 연락했는데 벌금이 나올 수 있어 엘리베이터를 못 열어준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결국 소방대원들이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이송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일단 소방 당국은 고층 환자 발생을 대비해 출동 인원을 보강하는 방안을 내놨다. 소방 당국은 12일에도 아파트 13층에서 신고가 접수되자 응급처치와 이송을 담당할 소방대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신고 직후 구급차를 타고 구급대원 2명이 출동했으며 이후 화재진압용 펌프차와 구급차가 결합된 ‘펌뷸런스’를 이용해 소방관 4명이 계단을 통해 환자를 옮겼다. 다행히 이 주민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아파트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대한 서둘러 공사를 하려고 하지만 공사 업체가 아직 부품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지자체에서 공사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하지만 현재로선 일정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안전검사 불합격 판정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안전 부품을 설치하기 위해 업체와 계약했다. 그러나 자재 수급 어려움으로 공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조속히 자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오는 9월까지 공사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응급환자 발생 시 임시로 승강기를 가동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으나 관련법을 어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어제 승강기 부품 제조사와 설치업체에 연락해 최대한 공사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며 “계속해 상황을 보면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승강기를 가동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오줌 맥주 이어 싱크대 발 씻기…중국 또 위생 논란
  • 오줌 맥주 이어 싱크대 발 씻기…중국 또 위생 논란
  • 싱크대에서 발을 씻고 있는 중국 밀크티 매장 직원.(사진=중국 웨이보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오줌 맥주, 알몸 김치에 이어 싱크대 발을 씻는 모습까지 포착돼 논란이다. 중국인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3일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의 한 남성 직원이 운동화를 벗고 싱크대에서 발을 씻는 영상, 싱크대 모서리에 발을 올린 뒤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영상을 다뤘다.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인근 매장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미쉐빙청 측은 영상 속 직원은 매장 점주 아버지라고 밝혔다. 또 싱크대에서 발을 씻은 사실이지만, 근무 중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업체와 당국은 뒤늦게 위생 강화에 나섰다. 미쉐빙청은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으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은 미쉐빙청 본사와 면담을 진행해 각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 검사, 직원 안전 의식 강화 등을 주문했다. 중국은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지 매체는 방뇨한 사람을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에는 알몸 김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영상은 누런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구덩이에 배추가 가득 담긴 모습, 윗옷을 벗은 남성이 물에 들어가 배추를 마구 휘젓는 모습, 녹슨 굴착기가 소금에 절인 배추를 옮기는 모습이 담겼으며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한편, 미쉐빙청은 지난 1997년 허난성에서 장훙차오-훙푸 형제가 창업한 브랜드다. 2017년 커피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중국 내 매장은 3만2000개로 한국을 비롯해 11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장은 4000개 규모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학폭 혐의 벗었다”…두산 베어스 이영하 항소심도 '무죄'
  • “학폭 혐의 벗었다”…두산 베어스 이영하 항소심도 '무죄'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교 야구부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7) 선수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이현우·임기환·이주현 부장판사)는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을 보더라도 당시, 이 같은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공소사실에 대한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작년 5월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으며 공소사실에 일부 강요 혐의가 발생한 시기와 장소를 변경했다. 이 씨는 고교 야구부 후배를 때리거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022년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A씨는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으며 스포츠윤리센터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검찰, 이재명 기소…짜깁기 수사라면 궤멸”
  • 홍준표 “검찰, 이재명 기소…짜깁기 수사라면 궤멸”
  •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검찰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하지 않고 증거를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할 것”이라고 밝혔다.13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최근 이 대표 관련사건이 4건으로 늘어났다”며 “관련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다.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된 사건”이라고 적었다.이어 “요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집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며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다. 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 없다”며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도널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보탰다. 12일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다섯 차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작년 3월에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같은 해 10월에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및 검사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美 최고령 장기기증자 된 98세 노인… 누구?
  • 美 최고령 장기기증자 된 98세 노인… 누구?
  • 9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간을 기증해 미국 최고령 장기기증자가 된 한국전 참전 용사 앨런 오빌(왼쪽).(사진=AP)[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전 참전 용사이자 교육자로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98세 남성이 역대 미국 최고령 장기 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주리주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98세 오빌 앨런이 간을 기증했다. 앨런은 미주리주 남동부 소도시 포플러 블러프에 살았으며 지난달 27일 폭풍이 지나간 뒤 집주변을 치우다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인근 도시 케이프 지라도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부종이 심해 치료도 어려웠다. 가족들이 앨런과의 이별을 준비할 때 병원 직원은 간 기증 의사를 물었다. 이에 앨런의 가족은 평소 앨런이 다른 이들을 먼저 챙기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러 나섰던 성격을 고려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의사도 이식하기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앨런의 간은 72세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장기 기증 단체에 따르면 앨런은 미국에서 장기를 기증한 최고령자다. 이전까지는 지난 2021년 95세로 사망하면서 간을 기증한 세실 록하트가 최고령 장기기증자였다. 앨런은 제2차세계대전,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다. 2차대전에서는 육군항공대에서 조종사로 활약했고, 한국전 때는 제1기병사단(1st Cavalry Division)에서 복무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미 육군예비군(US Army Reserve)에 27년간 몸담았으며 중령으로 전역했다. 앨런은 40년간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며 농사를 지었던 교육자이자 농부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별세한 아내 제럴딘 사이에서 아들 둘과 딸 하나 등 세 자녀를 뒀다. 손자는 세 명, 증손자는 여섯 명이 있다. 앨런의 딸인 린다 미첼은 장기기증이 “아버지가 평생 해온 일을 한 것이었고 그 덕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작은 한줄기 기쁨의 빛으로 바뀌었다. 아버지는 한가지 선물을 더 주신 것”이이라며 “병실에 찾아왔거나 장례식에 참석했던 (아버지의) 많은 친구와 학생들이 ‘나도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자 표시를 붙이겠다’고 말한다”고 했다.앨런의 아들인 그레그도 “장기 기증이 슬픔으로 가득했던 시간에 희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장기기증으로) 누군가가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야동 중독 아냐”…아마존 마루보족 가짜뉴스에 ‘발끈’
  • “야동 중독 아냐”…아마존 마루보족 가짜뉴스에 ‘발끈’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아마존 마루보족이 인터넷 개통 이후 음란물에 중독됐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가운데 최초 기사를 작성한 뉴욕타임스(NYT)와 부족원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NYT는 11일(현지시간) 아마존 부족은 포르노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퍼지고 있는 아마존 마루보족의 ‘포르노 중독’에 대한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지난 2일 NYT는 아마존 밀림에 살고 있는 2000여명의 마루보족 일상이 인터넷 개통 뒤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는 부족원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마을끼리 연락을 주고받거나 사랑하는 이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긴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부족원 일부가 인터넷을 이용한 바깥세상과의 연결이 고유의 문화를 해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도 담았다. 나이가 많은 부족원들은 10대 청소년들이 휴대 전화에 딱 달라붙어 그룹 채팅을 주고받고 있으며 미성년자가 음란물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걱정했다.하지만 NYT에 따르면 기사가 나간 뒤 뉴욕포스트 등 일부 매체들은 ‘마루보족 사람들이 음란물에 중독됐다’는 제목으로 기사 취지를 왜곡, 재확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사는 전 세계 100여개가 넘는 웹사이트에 올라갔으며 미 연예매체 TMZ는 ‘부족의 스타링크 연결은 포르노 중독으로 이어졌다!’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아울러 왜곡된 기사 헤드라인은 영국, 독일, 호주,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등 전 세계로 퍼졌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를 조롱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올라왔다.이에 최초 기사를 작성한 NYT의 잭 니카스 기자는 이날 “마루보족 사람들은 음란물에 중독되지 않았다. (취재를 간) 숲속 마을에선 그러한 일을 보지 못했으며 NYT의 기사는 그러한 사실을 암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당사자인 마루보족도 반발하고 나섰다. 마루보족의 지도자이자 스타링크 개통을 주도한 에녹 마루보는 SNS에 영상을 올려 “이러한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며, 우리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무시하는 편향된 사상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변호사이자 원주민 권리 활동가로 일하는 엘리시오 마루보는 NYT에 “이번 가짜뉴스의 확산은 인터넷의 또 다른 위험성을 보여줬다”며 “인터넷은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지만 많은 어려움도 가져다준다”고 꼬집었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일론 머스크, 또 성추문…대가성 성행위·출산 강요 폭로
  • 일론 머스크, 또 성추문…대가성 성행위·출산 강요 폭로
  •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일자리나 금품을 대가로 성행위를 요구하거나 출산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링 인턴십을 하던 20살 연하 여대생, 스페이스X 업무와 개인적인 일을 돕던 여직원, 스페이스X 여성 승무원에게 일자리나 금품을 약속하고 성관계 맺거나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17년 머스크는 대학을 졸업한 20살 연하 스페이스X 인턴에게 정규직을 제안하는 등 개인적으로 연락해 성관계를 맺었다. 시작은 회사 방향성 논의를 이유로 만든 식사 자리였다. 이후 해당 직원은 2017~2019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며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으며 머스크의 로스앤젤레스 저택에 드나들며 데이트를 즐겼다. 이 여성은 2년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했다. 폭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14년 스페이스X 업무와 개인적 일을 돕는 여직원을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고, 관계를 맺었다. 이후에도 머스크는 이 직원에게 관계를 요구하며 심야에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머스크는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 생활 중이었다. 여기에 머스크는 지난 2016년 런던 전용기 안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던 도중 스페이스X 여성 승무원 앞에서 성기를 노출했다. 당시 그는 “말(馬)을 사주겠다”며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머스크의 요구를 거부했고,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후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발설 금지를 조건으로 내걸고 승무원에게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머스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머스크가 출산을 강요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폭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3년 스페이스X 여직원에게 “세계가 인구 위기에 처해있고 높은 지능지수(IQ)를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야 한다. 나의 자녀를 낳아달라”고 언급했다. 제안 거절한 직원은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 가량의 주식·현금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 이처럼 머스크는 여러 성추문에 휩싸였지만, 결혼은 두 차례만 했다. 2008년 캐나다의 SF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8년 뒤 이혼했으며 탈룰라 라일리와는 2010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다시 재회했으나 2016년에 완전히 갈라섰다.머스크의 자녀는 혼외자를 포함해 10명이다.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동거하며 낳은 아들 ‘X’, 지난 2021년 뉴럴링크 이사인 시본 질리스 사이에서 정자 기증으로 출산한 혼외 쌍둥이 등이다.
2024.06.12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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