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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48건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말한 경험 많은 대표…바로 나”
  •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말한 경험 많은 대표…바로 나”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화한 내용은 언급하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고 밝혔다. 22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의 뿌리, 우리당의 기반인 당원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정당을 재건하고 재집권에 성공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힘의 심장, 대구·경북을 이끌고 있는 홍 시장, 이 지사도 저와 생각이 같았다”고 적었다. 또 “당 대표 자질에 대해 이 지사는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아는 사림이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들이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누구보다 당을 잘 알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 사람. 나경원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지난 17일 나 의원은 SNS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맡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정권교체 일조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맥없이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후 우리 당은 무기력했다. 끝없는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침묵했다. 분열 속에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되돌아봤다.이어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패스트트랙, 조국 사태 투쟁이다. 조국 전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다”고 강조했다.한편, 나 의원은 전당대표 이름을 ‘재집권캠프’로 정했으며 내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같은 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마 선언에 나선다.
2024.06.22 I 김형일 기자
‘여친 알몸 촬영’ 의대생 “기피 전공 응급의학과 갈 테니 선처를”
  • ‘여친 알몸 촬영’ 의대생 “기피 전공 응급의학과 갈 테니 선처를”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자친구 등의 나체를 불법 촬영한 의대생이 재판에서 “의사들이 기피하는 전공인 응급의학과에 가서 속죄하며 살고 싶다”며 ‘황당한 선처’를 호소했다. 22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서울 소재 사립대 의과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A씨(24)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은 A씨의 휴대폰에서 다른 여성들의 나체사진이 있는 것을 본 A씨의 여자친구에 의해 드러났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이를 성북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으며 A씨의 휴대폰에는 100여장이 넘는 여성들의 사진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작년 4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얼굴이 나온 나체 사진을 촬영하고 소지했다. A씨는 법정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했으며 촬영한 사진을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나체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해자 일부는 자살충동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운데는 A씨가 과거 교제했던 여자친구들과 데이팅앱 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이 포함됐다.
2024.06.22 I 김형일 기자
“저출산 걱정하더니”…일론 머스크, 회사 임원과 11번째 아이 얻어
  • “저출산 걱정하더니”…일론 머스크, 회사 임원과 11번째 아이 얻어
  • 일론 머스크가 열한 명의 자녀를 슬하에 두게 됐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2)가 회사 임원과 세 번째 아이를 얻으면서 열한 명의 자녀를 슬하에 두게 됐다.21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38)와 세 번째 아이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쌍둥이 자녀를 낳았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질리스가 어린 자녀를 안고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작년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는 머스크가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한 사실이 담겼다. 또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렸다. 유럽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문명이 (성인 기저귀와 함께) 낑낑거리며 끝날 수도 있다”고 썼다. 경제 부유국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에는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2013년 회사 여직원에게 “세계가 인구 위기에 처해있고 높은 지능지수(IQ)를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야 한다. 나의 자녀를 낳아달라”며 출산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머스크의 자녀는 총 11명이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한편,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머스크가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서 엔지니어링 인턴십을 하던 20살 연하 여대생, 스페이스X 업무와 개인적인 일을 돕던 여직원, 스페이스X 여성 승무원에게 일자리나 금품을 약속하고 성관계 맺거나 성희롱했다.
2024.06.22 I 김형일 기자
金사과 이어 金배, 과일값 급등…정부, 추가 대책 내놨다
  • 金사과 이어 金배, 과일값 급등…정부, 추가 대책 내놨다[생활물가]
  • 지난 3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사과에 이어 배값까지 급등하면서 금(金)사과, 金배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놨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배(신고·15㎏) 도매가는 14만1000원으로 평년 가격 6만4620원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동기간 사과(후·10㎏) 가격은 9만8920원으로 평년 가격 5만7752원을 4만원 이상 웃돌았다. 정부는 사과와 배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의 경우 과수 화상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고 배는 최대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는 곰팡이균인 흑성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피해 면적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이상저온 등 기상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탰다. 일단 정부는 수입 과일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수입 과일 4만t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수입 농축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관세율을 낮춰주는 제도다. 배추와 양파값은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노지 봄배추가 전국에서 출하를 시작했고,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양파는 작황이 좋아 시장 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들 품목의 도매가는 20일 기준 배추(10㎏) 8296원으로 평년 가격 7881원을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양파(15㎏)는 1만6560원으로 평년 가격 1만2733원보다 30.1% 비쌌다. 이외 품목들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쌀(20㎏) 도매가는 일주일 전과 동일한 4만9740원을 기록했다. △무(20㎏) 1만5800원→1만6475원 △양배추(8㎏) 8298원→7932원 △건고추(화건·30㎏) 68만3200원→68만3200원 △깐마늘(20㎏) 13만6167원→13만6000원 △대파(1㎏) 1894원→1816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물의 경우 △소(1등급·1㎏) 1만3749원→1만3689원 △돼지(1등급·1㎏) 6262원→6453원 △닭(10호) 3166원→3398원 △달걀(특란·30개) 1707원→1753원 △오리(20~26호) 3860원→3784원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사과와 배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 사과(후지·10개) 3만6594원, 배(신고·10개) 6만1173원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사과 3만2122원, 배 6만3372원으로 조사됐다.
2024.06.21 I 김형일 기자
소주 22병 먹이고 “바다 수영해”…노숙인 폭행·협박 40대
  • 소주 22병 먹이고 “바다 수영해”…노숙인 폭행·협박 40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노숙자들에게 소주 22병을 먹이고 바다 수영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아 온 40대 A씨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1일 창원지법 통영지원(부장판사 김영석)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하며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면서 돈을 갈취하고 가혹행위를 했으며 바다에 들어가도록 해 B씨가 익사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성하지 않고 별다른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겪었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0년 부산역 무료 급식소에서 일하던 A씨는 노숙 생활 중이었던 피해자들을 알게 됐다. 이후 자신이 부산지역 조폭 출신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한 뒤 폭행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A씨는 작년 10월 거제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피해자들에게 소주 약 22병을 나눠 마시게 한 뒤 바다 수영을 지시했다. 피해자들은 망설였지만, A씨의 재촉에 뛰어들었고, 피해자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9% 상태에서 수중 소용돌이에 휩쓸려 숨졌다. 이 사건으로 A씨가 기소되자 또 다른 피해자는 보복을 우려한 듯 허위 진술을 했다. 피해자 C씨는 “A씨가 평소 B씨를 형님으로 깍듯이 모셨다. B씨가 먼저 수영하겠다고 뛰어들었다”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B, C씨에게 수시로 폭행과 갈취를 일삼았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수시로 때렸으며 작년 10월에는 부산시 사하구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B씨와 C씨에게 싸울 것을 지시했다. B씨에게 맞은 C씨는 응급실로 후송됐다. 또 A씨는 부산 사하구에서부터 진구까지 약 17㎞를 5시간 동안 걸어가게 하거나 막노동을 강요하며 돈을 벌어오게 했다. 피해자들이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도 자기 계좌로 이체하거나 이들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하는 등 60여회에 걸쳐 약 17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2024.06.21 I 김형일 기자
“그냥 가져가지 마세요”…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주인 하소연
  • “그냥 가져가지 마세요”…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주인 하소연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주인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절도로 신음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를 차린 60대 A씨는 20일 70대 이상의 고령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절도 피해를 봤다. 절도범은 A씨 가게에 들어와 아이스크림 1~2개를 안주머니에 넣어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A씨는 “할아버지가 간식거리가 없으셔서 아이스크림을 가져가시나 보다 생각했는데, 하루가 멀다고 아이스크림을 훔쳐 가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할아버지, 아이스크림 그냥 가져가시면 안 된다고 방송했으나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CCTV 영상을 살펴보면 이 남성은 가게 안으로 들어와 막대형 아이스크림을 한 개 집어든 뒤 트레이닝복 상의를 열어 안에 넣고 자연스럽게 점포를 빠져나갔다. A씨는 “600~7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한 개를 팔아봤자 마진율이 30%여서 100~200원이 남는 것이 전부”라며 “피해 금액은 경미하지만, 절도가 매일 이어지면 하루하루 힘들게 장사를 하는 점주로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피해가 계속되자 A씨는 지금까지 확인한 5건의 범행에 대해 지난 15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문자메시지로 “무더위로 비슷한 절도 사건이 늘고 있다. 순차적으로 CCTV를 확인하다 보니 수사가 지연되는 점 양해 바란다. 하루 빨리 탐문해보겠다”고 답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동선 추적 등의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무인점포 절도 사건 검거율은 80~90%로 높은 편”이라고 했다.한편, 대부분의 무인점포에는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점포 내부를 들여다보고, 필요할 경우 안내방송도 할 수 있다.
2024.06.21 I 김형일 기자
“돼지 새끼 또 처먹네”…후임 5명 상습폭행 군인 ‘집유’
  • “돼지 새끼 또 처먹네”…후임 5명 상습폭행 군인 ‘집유’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후임병 5명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선임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이석재)는 직무수행군인등폭행·폭행 혐의로 기소된 오모(24·남)씨에게 지난 4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오 씨는 작년 2월부터 7월까지 인천에 위치한 육군 모부대에 근무하며 후임 상병 5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오 씨는 작년 3월 상병 A(20)씨가 과자를 먹는 것을 보고 “돼지 새끼 또 처먹네”라며 A씨의 배를 움켜쥐는 등 폭행했다. 아울러 작년 6월에는 상병 B(21)씨와 함께 검문소에서 근무하던 중, “다리 너무 아프다. 죽을 것 같다”고 말하며 B씨를 차량 통행 중인 도로로 밀쳐 직무수행 중인 군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도 오 씨는 생활관에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신발을 상병 C(20)씨에게 보여준 뒤 C씨가 “별로 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대답하자, C씨의 양손을 붙잡고 침대에 눕힌 뒤 손목을 세게 눌러 폭행했다.이외에도 오 씨는 생활관에서 상병 D(22)씨를 어깨 위에 둘러업고 다른 생활관으로 이동해 D씨를 폭행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상병 E(21)씨의 어깨와 가슴을 밀쳐 침대에 눕힌 뒤 이씨의 양팔과 허벅지를 여러 번 때렸다.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초범으로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모두와 합의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후임병인 다수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06.21 I 김형일 기자
“못 씹는 것 빼고 다 재활용”…광주 유명 맛집 직원 폭로
  • “못 씹는 것 빼고 다 재활용”…광주 유명 맛집 직원 폭로
  • (사진=JTBC 사건반장)[이데일리 김형일 기자]광주광역시의 유명 고깃집에서 대부분의 음식을 재활용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찾는 유명 맛집에서 일했던 전 직원 A씨의 사연을 다뤘다. A씨는 “사람이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에는 나갔다 들어온 건 다 재활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손님들 상에 나갔던 부추, 선지 등 대부분 음식을 반찬으로 재활용하거나 씻어서 다시 썼다고 밝혔다. 그는 “(재사용되는) 부추는 겉절이로 해서 나갔다. 그날 들어온 것도 나가지만 더 경악스러운 건 그날 마지막에 남은 게 있으면 물에 씻어 놓고 그다음 날 썼다”고 말했다.이어 “(선지가 담긴) 넓은 바구니에다가 물을 뿌리면 밑으로 파가 빠진다. 그러면 고기하고 선지가 남으면 이걸 분리해 다시 끓여서 나간다”면서 “간, 천엽 등 서비스로 주는 것까지 모든 음식이 나갔다 들어온 건 다 재활용한다”고 주장했다.또 “기름장은 채에 담아서 찌꺼기를 제외하고 기름만 받아서 새로 했다. 고추장도 긁어모아서 재사용했다”며 “한 입 먹다 남은 고추는 잘게 썰어서 멸치젓갈에 다시 넣는다”고 했다.끝으로 A씨는 “하루에 기본 700만원씩 파는 고깃집에서 1일 음식물 쓰레기가 15L 밖에 나오지 않았다. 식당 사장의 지시였기 때문에 (나도) 반찬 재사용을 했다”며 “아이에게 재사용한 고기를 먹이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고 죄책감에 괴로웠다”고 보탰다. A씨는 “하루에 기본 700만원씩 파는 고깃집에서 1일 음식물 쓰레기가 15ℓ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식당 사장의 지시였기 때문에 자신도 반찬 재사용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이에게 재사용한 고기를 먹이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고 죄책감에 괴로웠다고 했다.소고기와 육회를 주로 판매하는 이 식당은 포털 사이트 평점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높은 편이다. 후기에도 “현지인이 인정하는 맛집”, “재료가 신선하고 맛있다”, “양이 푸짐하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폭로에 대해 해당 음식점 사장은 “이모들이 아까우니까 그렇게 했던 거 같은데 주의 조치하겠다. 죄송하다”며 “선짓국은 손님 테이블에 나갔던 걸 재사용했지만 손대지 않은 걸 사용했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운영된 이 음식점은 1년 전에 현재 사장이 인수했다. 반찬 재활용은 위생·보건에 큰 문제를 일으키며 법적 처벌 대상이다. 먼저 부패·변질 가능성이 있어 식중독이나 장염과 같은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박지훈 변호사는 “식품위생법은 음식물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1회일 땐 영업정지 15일, 2회는 2개월, 3회는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며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민사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2024.06.21 I 김형일 기자
몸에 구더기 바글…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근황은?
  • 몸에 구더기 바글…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근황은?
  •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구조된 리트리버.(사진=동물 보호 단체 미즈사랑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온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상태로 구조된 리트리버가 건강을 회복 중이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이 19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 구조된 리트리버가 네발로 멀쩡히 일어나는 장면, 카메라를 응시하며 꼬리를 흔들어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미소사랑은 “생식기에서 피고름이 심하게 흘러내렸던 것도 많이 잡히고 스스로 물은 먹지만, 아직 밥은 소량만 먹는다”며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이고 염증 수치도 조금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관령휴게소 상행선에서 구조된 리트리버는 영상에서 주차장 차량 옆에 목줄을 찬 채 누워있었으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특히 특히 엉덩이와 등 쪽에는 깊은 상처와 함께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며 바글거리고 있었다. 리트리버 구조 영상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끔찍하다”, “눈으로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 “완치하길 바란다”, “구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목줄까지 있으면 주인이 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버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잇따라 동물 학대 사례가 발생하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9일 제132차 전체 회의를 열고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 신설했다. 이에 따르면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가 더해졌다. 동물보호법에는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 최대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살아 있는 동물의 몸을 손상, 체액을 채취하는 행위 ▲도박·광고·오락·유흥 등 목적으로 상해를 입히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반려동물 사육·관리 또는 보호 의무를 위반해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 등이다.
2024.06.20 I 김형일 기자
성범죄 저지른 20대…부산 앞바다 투신 위장 덜미
  • 성범죄 저지른 20대…부산 앞바다 투신 위장 덜미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성범죄를 저지른 뒤 부산 앞바다에 투신한 척 위장한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경찰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부산 앞바다에 뛰어든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8일 오후 10시께 “부산대교에 신발과 가방이 놓여 있다. 누군가 뛰어내린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찾았다. 이후 관계기관은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신고 당시 부산대교를 지나간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의 행적을 밝혀냈다. 영상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는데, 다리 위에 신발만 벗어둔 채 가방에서 슬리퍼를 꺼내 신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영도구청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등에서는 A씨가 다리 근처에서 CCTV를 살피는 듯 두리번거리는 모습, 부산대교 밑에서 몸을 숨겼다가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 확인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대구의 한 경찰서가 수사 중인 피의자로 파악됐으며 관할 경찰서에 사실을 알렸다. 한편, 관할 경찰서는 이후 A씨에게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A씨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조사 일정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20 I 김형일 기자
기차 오는데 ‘찰칵’…인생샷 건지려다 죽을 뻔한 여성
  • 기차 오는데 ‘찰칵’…인생샷 건지려다 죽을 뻔한 여성
  • 베트남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기차 선로에 뛰어든 여성(오른쪽)과 여성을 구하는 마을주민.(사진=베트남 뚜오이째)[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다가오는 기차에 뛰어든 여성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생샷(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에 최고로 잘 나온 사진) 촬영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 기찻길 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달려오는 기차 앞에 뛰어들었다. 여성은 두 팔을 벌리고 그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잡았으며 이를 목격한 주민이 급하게 뛰어와 여성을 밀쳐 구했다.해당 장소는 주택가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인근 카페 테라스에서 앉아 구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다. 평소 마을 주민들은 기차가 통과하기 전 안전지대로 이동할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주민들의 요청에 불응했고, 갑자기 뛰어든 여성 때문에 주택가에는 기차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여성의 무리한 행동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하노이 당국은 지난 2022년 안전 문제를 이유로 기찻길 마을 카페 운영을 중시시켰다. 기차가 천천히 달려도 닿을 듯한 거리에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카페 운영을 계속했고, 사진 촬영을 위해 관광객들도 몰려들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외국인 관광객이 사진 촬영 도중 기차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비원들이 통행을 막고 사이렌을 울렸지만, 기찻길 옆 카페에 있던 외국인 관광객은 차단벽을 넘어 사진을 찍었다. 이 외국인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2024.06.20 I 김형일 기자
사망 처리된 50대 남성…23년 만에 나타난 사연은?
  • 사망 처리된 50대 남성…23년 만에 나타난 사연은?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장기 실종으로 사망 처리됐던 50대 남성이 23년 만에 가족 앞에 나타났다. 2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율천파출소 앞에는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승객 A씨와 택시 기사가 도착했다. 경찰은 승객 A씨를 파출소로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으나 A씨는 허공을 보며 횡설수설하거나 “텔레파시를 보냈다”는 등의 알 수 없는 말만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긴 시간 A씨의 신원과 주거지 등을 반복해 물었고 가까스로 A씨의 이름과 인적 사항 조회에 성공했다. 그 결과 A씨는 지난 1973년 태어난 50대 남성으로 작년 7월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실종 선고를 받고 사망 처리된 상태였다.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경찰은 가족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가까스로 연락했다. A씨가 살아있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당일 대전에서 수원까지 급히 달려왔으며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가족이 올 때까지 8시간여 동안 A씨를 보호한 뒤 가족들에게 인계하면서 실종 선고의 취소 처리나 생활 지원 등의 행정 서비스를 안내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1년 5월 대전 지역에 살던 중 부친이 사업에 실패하자 일자리를 찾겠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A씨 어머니의 건강이 위독해지자 16년여간 지난 2017년 A씨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하지만 A씨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고, 민법에 따라 사망 처리됐다. 실종신고 후 5년간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검사의 청구에 따라 법원이 실종 선고를 하는 민법에 따라 실종자는 사망 처리된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족을 떠난 뒤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의 일반적인 물음에 거의 대답을 못 할 정도로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23년 전 가족과 헤어질 당시엔 문제가 없었다는 걸로 봐서 홀로 지내는 동안 특별한 사정이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범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면서도 시민에게는 가족처럼 다가가는 따뜻한 경찰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A씨의 모친은 끝내 아들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20 I 김형일 기자
불볕더위에 에어컨 풀가동…‘전기료 폭탄’ 막을 방법은?
  • 불볕더위에 에어컨 풀가동…‘전기료 폭탄’ 막을 방법은?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을 풀가동하는 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기료 폭탄’을 피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 봄철보다 월평균 61%(152kWh), 전기요금은 64%(2만9000원) 각각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 에어컨 구동 방식별 올바른 사용법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보유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생산된 제품이라면 구형, 이후 제작된 제품이라면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 먼저 구형은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된다. 목표한 온도에 도달했다면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구형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신형은 껐다 켜기를 자주 하기보다는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운전 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하다. 설정온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실외기가 강(强)운전을 하고, 도달한 후에는 약(弱)운전으로 전환돼서다.실외기는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를 담당한다. 특히 문을 열고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개문 냉방’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대 4.4배 증가한다. 냉방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함께 틀면 차가운 공기가 확산해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정온도를 26℃로 설정하면 전기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다. 2시간 가동 기준 24℃ 대비 전력 사용량이 약 0.7배 절감된다. 4인 가구의 여름철 전력 사용량(400kWh)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월 9100원 절약된다. 한전의 에너지캐시백 제도에 참여하면 2100원이 추가로 보상된다.한전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8월 주택용 누진 구간 범위를 1단계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늘리고,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확대했다. 아울러 여름철 복지할인 한도도 2000∼4000원 확대해 최대 2만원까지 지원한다.
2024.06.20 I 김형일 기자
4배 뛴 월세 불복 ‘대전역 성심당’…코레일 손 내미나
  • 4배 뛴 월세 불복 ‘대전역 성심당’…코레일 손 내미나
  • 대전역 성심당.(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전역 성심당이 4배로 뛴 월세를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인인 코레일유통과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국회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조만간 연구용영 공고를 내고 갈등관리연구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또 성심당 월세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받아볼 예정이다. 코레일유통이 해법 찾기에 나선 셈이다. 갈등관리연구기관은 ‘공공기관의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에 따라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전북대 공공갈등과 지역혁신연구소, 한국갈등해결센터, 한국행정연구원,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 5곳을 지정하고 있다. 최근 양측은 임대료를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코레일유통은 지난 4월 최초 입찰 조건으로 대전역 성심당 월매출(26억원)의 17%인 4억4100만원을 제시했으며 성심당은 기존 수수료(임대료) 수준인 1억원을 주장했다. 코레일유통은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 내부 규정에 따른 임대료 범위(월 매출액의 17%~49.9%)를 근거로 해당 금액을 요구했다. 코레일유통이 관리하는 전국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는 매출액의 30%를 넘어선다. 1억원은 성심당 월 매출액의 4% 수준이다. 반면 성심당은 해당 매장이 6번 유찰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1억원을 써냈다. 매장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월 임대료 조건이 3억53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불복한 것이다. 여기에 일부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비싼 월 4억원을 임대료로 받는 것은 과하다며 성심당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임대료 산정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코레일유통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익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청년창업 매장 지원처럼 성심당을 지역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어 “매장별 매출액 편차가 큰 상황에서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높은 매출을 달성한 입점 업체에 대해서는 매출액 구간별로 차등화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역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대전역 2층에서 300㎡(약 9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한화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 역시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 방한한 옛 스승 데이버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했다. 현재 대전역 성심당 운영 기간은 응찰 업체 부재 시 최대 6개월간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2024.06.19 I 김형일 기자
“사주 맘에 안들어서”…신생아 매매·유기 양부모 “학대 없었다”
  • “사주 맘에 안들어서”…신생아 매매·유기 양부모 “학대 없었다”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생아를 매매한 뒤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기한 부부가 아동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대전지법 형사4부(판사 구창모) 심리로 열린 항소심(아동복지법상 아동 매매·학대·유기·방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4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 측은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 등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고려하면 실형을 선고한 원심은 너무 무겁다고 밝혔다. 특히 A씨 측은 재판부에 아동 학대 입증을 위한 심리검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아동 학대는 아동에 대한 심리검사가 중요한데, A씨가 한 것들이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지, 그 부분이 학대에 해당하는지 판단 받고자 한다”는 취지로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감정 신청 부분은 검사에게 입증책임이 있는 대표적인 사항인데, 그걸 밝히기 위해 피고인 신청으로 감정을 진행하겠다는 것 같다”며 “정서적인 학대가 아닌 걸 증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부존재하는 소극적 사실에 대한 증명인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 행위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는 문제가 끼어 있는데,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따로 신청서 제출 검토하시고 필요하면 처리하겠다. 다음 절차 진행 사이에 증명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친모 4명으로부터 100만~1000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매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접근한 뒤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하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이들은 신생아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휴대전화 내역을 조사한 결과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양육 스트레스를 이유로 아이들을 버리고 오자는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2명을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 아울러 재혼 부부인 이들은 혼인 전에 출산한 자녀들에 대해서는 면접교섭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남편 A씨에게 징역 2년, 아내 B씨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으며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내달 8일 오후 3시 50분 진행된다.
2024.06.19 I 김형일 기자
“살인 의도 없었다”…유튜버 살해 50대 계획범죄 부인
  • “살인 의도 없었다”…유튜버 살해 50대 계획범죄 부인
  • 부산지법 앞에서 생방송 중이었던 유튜버를 살해한 50대 유튜버 홍 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이던 유튜버를 부산지법 앞에서 흉기로 살해한 50대 유튜버가 첫 재판에서 “살인 의도가 없었다”며 계획범죄를 부인했다. 19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홍모(56) 씨는 지난달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한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보복할 목적은 존재하지 않았고 고의로 찔렀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홍 씨가 흉기로 피해자의 등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찌르고 관통상까지 입힌 데 대해 “이 정도면 정말 살인의 고의가 없는 게 맞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홍 씨 측은 “죽이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답했다. 재판이 끝나자 피해자 가족들은 “내 동생 살려내, 이 살인자야”라고 소리 지르며 “이게 보복이 아니면 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홍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다른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했다. 이후 범행 1시간 40분 만인 오전 11시 35분쯤 경주에서 붙잡혔다. 체포 직후 홍 씨는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드린다.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 그동안 고마웠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들께 죄송하다. 변명하지 않겠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라. 저의 행동은 제가 책임 지겠다” 글을 올렸다. 홍 씨와 피해자는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했으며 지난해부터 서로를 비방해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았다. 사건 당일 홍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서 진술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2024.06.19 I 김형일 기자
박지원 “한동훈 당대표 민주당은 땡큐…나경원 당선 유력”
  • 박지원 “한동훈 당대표 민주당은 땡큐…나경원 당선 유력”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 유력설을 두고 “민주당으로선 땡큐”라고 밝혔다. 다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으로선 땡큐다. 화장실에 가서도 웃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떨어지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나 의원의 당선을 점쳤다. “애매모호한 친윤도 같고 비윤도 같은 전략적 위치에 서 있는 나경원 의원이 그래도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베러 댄 한동훈이다. 한동훈보다는 나경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 전 위원장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에 대해선 “총선에 패배한 비대위원장이면 자숙하고 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무슨 파격적인 그런 건방진 얘기(당대표 선거 출마)를 하나”라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그 꼴을 보겠나”라고도 말했다.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특정 언론을 콕 집어서 거기만 이야기를 했다”며 “이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이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분인 만큼 언론 전체를 그렇게 표현한 것은 아무리 화나도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4.06.19 I 김형일 기자
日 AV 배우 등 80명 성매매 알선 일당 구속 기소
  • 日 AV 배우 등 80명 성매매 알선 일당 구속 기소
  • 온라인에서 일본 성인물 배우와의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구속 기소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성인물(AV) 배우 등을 섭외해 회당 최고 250만원에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 1부(부장 김지혜)는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성매매 업주 윤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 등은 작년 11월 경기 성남시에 사무실을 차린 뒤 온라인 사이트에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의 광고 글을 올려 성매매 알선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총 8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고용했으며 약 3억원의 범죄수익을 벌어들였다. 성매매 가담 여성 중에는 일본 AV 배우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윤 씨 일당은 조직적으로 AV 배우를 국내로 입국시켰으며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회당 130만~250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여성들을 고용한 조직적 성매매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저 현상으로 원화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윤 씨 등이 보유한 임대차 보증금, 차량 등에 대해 몰수 및 추징보전 조치를 완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매매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알선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규명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8일 윤 씨와 함께 일했던 관리자 박 씨를 역시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경찰은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18 I 김형일 기자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 이어 경북도청에 세운다
  •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 이어 경북도청에 세운다
  •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구에 이어 경북도청 앞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들어선다. 18일 경북도는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3월 요청한 박정희 동상 건립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청 바로 앞 정원인 ‘천년숲정원’에 동상이 건립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출신의 전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이라며 “전남도청 앞에도 김대중 대통령 동상이 있는 만큼 동상 건립 그 자체의 의의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에 건립되는 박정희 동상은 약 10m 높이로 앞면 하단에는 ‘민족중흥의 위대한 총설계사 박정희(1917∼1979)’라는 문구와 뒷면 하단에는 박 전 대통령의 생전 어록이 들어간다.동상 건립 비용은 국민 성금 모금으로 충당한다. 추진위는 목표액을 10억원으로 정하고, 동상 제막식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일인 오는 11월 14일을 목표로 잡았다. 제막식 이후에는 ‘박정희 모델의 세계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김형기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 추진 단장은 “국민 성금으로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면 박정희 정신을 후세대에 계승하고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추진위는 19일 오후 3시 경북도청에서 추진위 제2기 출범식 겸 대표단 회의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경북 22개 시·군 등에서 200여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동상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경북도청 박정희 동상 건립 합의, 이철우 도지사는 사실관계 밝혀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경북도당은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를 요구하는 국민을 무력으로 탄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 집권을 위해 망국적 지역주의를 유발한 장본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과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도민 공감대 형성과 여론 수렴이 선행돼야 하는데도 경북도는 일방적인 우상화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끝으로 “추진위 주장이 사실인지 도민 앞에 당장 밝힐 것을 촉구한다. 민의를 외면하고 낡은 지역주의를 동원해 박정희 우상화에 앞장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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