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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텔, 조달청 사업 선정…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핀텔이 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을 위한 혁신제품 개발과 현장 사용성 확대, 해외 진출을 위한 제품 고도화를 추진한다.핀텔 CI.(사진=핀텔) 11일 핀텔은 이같이 발표하며 조달청이 총괄하고 한국조달연구원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연계 지원하는 ‘2024년 공공혁신 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핀텔은 단순 객체 검지기술 적용이 아닌 객체 추적 기반 충돌 및 사고 예측, 주차 상태 인식을 통한 위험도 판단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우수한 점으로 꼽혔다.공공혁신 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 사업은 국민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공공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체감도 높은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혁신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해결 방안 연구와 제품 고도화를 지원한다. 핀텔은 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 완성 시 단속카메라 미설치 구간에서 발생하는 불법 주·정차 정보 공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기존 CCTV 활용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로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공공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핀텔은 특허 등록 등 이미 검증된 기술이 포함된 신규 응용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주차난, 불법 주·정차, 퍼스널 모빌리티(전동 킥보드·스쿠터) 관련 민원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 수준으로 최대 2년간 지원되며 핀텔이 주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연구한다.여기에 핀텔은 고양시를 신기술을 시험할 테스트베드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핀텔은 고양시 주요 지점을 대상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기반 자동차 및 퍼스널 모빌리티 유형, 주차구역 및 사고 사례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이벤트 검지 기술을 적용한 주차 현황과 사고 위험 상황 인식 알고리즘 개발, 주차관제 시스템 운영에 나선다. 핀텔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폐쇄회로(CC)TV 영상 기반의 자동차, 퍼스널 모빌리티 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도시 전역 주차관제 혁신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텔은 연이은 사업 공모 선정으로 AI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I 고해상도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텔은 지난 상반기 ‘부처협업 기반의 AI 확산 사업’과 ‘인공지능 기반 공연예술 안전 환경 구축 핵심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해당 협약 과제는 3년 동안 각 60억원과 49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모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새벽에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을 사망케 한 유명 DJ 예송(24·본명 안예송)이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DJ 예송.(사진=온라인 갈무리)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씨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은 안 씨에게 징역 10년 선고하며 그가 몰았던 벤츠 차량 몰수를 명했다.전날 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안 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를 몰다가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첫 번째 사고 후 경찰에 “(제가)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냐, 한 번만 봐달라”라고 말하고 도주했다. 두 번째 사고에선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했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사고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목숨을 잃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50대로 홀로 아이를 키우며 배달 일을 해온 가장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부는 “피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했고 2차 교통사고 직전 시속이 110㎞일 정도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했으나 사고를 인식조차 할 수 없도록 만취했다”며 “특히 1차 사고 후 의지로 2차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위법성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가 휴대폰으로 차량 번호 촬영, 경찰 신고 등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고 현장 남아있어야 했지만, 아무 설명 없이 5분 만에 사고현장 떠났다”며 도주의사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 원희룡 “주3일 출근·2일 재택…과밀화·저출산 해소 도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는 원희룡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가 주3일 출근·2일 재택을 골자로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9일 원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다”라고 적었다. 특히 원 후보는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과 같은 사회적 문제, 초저출산 현상의 원인인 일상생활 양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3일 출근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기업 역시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하는 역할을 해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win-win이 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주3일 출근제 도입논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미국의 IT, 미디어, 금융, 보험업 등 사무직들은 대부분 100%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전체 기업을 통틀어 원격 근무 비율이 61.5%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 YS 만나려던 김일성 사망…배후엔 아들 김정일?[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94년 7월 8일. 북한 초대 지도자인 김일성이 82세 나이로 사망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평안북도 묘향산 ‘향산특각’에 머물며 회담을 준비했으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끝내 눈을 감았다. 북한 김일성(왼쪽)과 김정일의 생전 모습.(사진=연합뉴스)김일성은 심혈관 질환자였다. 그러나 증언에 따르면 그가 쓰러진 날 항상 동행했던 주치의들은 휴가를 떠났고, 치과의사만 동행했다. 제대로 된 응급처치가 됐을 리 만무하다. 이후 평양에 있던 심장충격기(AED) 1대와 의료진을 실은 헬기가 급파됐지만, 착륙을 시도하다 떨어져서 폭파됐다. 결국 의료진은 전원 사망했고, 응급처치 지연으로 김일성은 사망했다. 김일성 사망 이후 ‘살해설’과 ‘방치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두 남자의 생각이 달랐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일성은 숙원이었던 통일연방제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된다는 것에 들떠있었다. 체제 존속은 물론 적화통일까지 노려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정일은 이를 반대했고 오히려 폐쇄적인 사회주의 유지를 위해 힘썼다.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간부들을 직접 통솔하는 등 전면에 등장하자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이 위기감과 불만을 품고 살해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김일성은 1992년 김정일을 원수로 추대하고, 1993년에는 김정일에게 최고인민군사령관, 국방위원장 자리를 물려주는 등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특히 증언에 따르면 사망 전날 김일성은 향산특각에서 철도상에게 배급제가 끊겼다는 사실을 보고받았고, 김정일을 불러들여 질책했다. 얼굴을 맞대고 말싸움까지 벌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후 김정일은 평양으로 돌아갔고, 한밤중 김일성이 위독하다는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일성의 죽음을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김일성 사망 다음 날 북한 방송이 내보낸 특별 뉴스를 근거로 김정일에 의한 살해설, 방치설을 주장한다. 이례적으로 북한 방송은 첫 보도로 애도가 아닌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방송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1994년 7월 8일 2시에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정일은 권력을 승계했다. 김일성 사망 후 3년의 ‘유훈통치’가 끝나자마자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자리에 올랐다. 1998년에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주석제를 폐지하고 권한이 더욱 강화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됐다. 2010년 당대표자회에선 당 총비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 당 중앙위 위원 등에 선임됐다. 김정일은 ‘부모 자식 간에도 권력은 나눌 수 없다’는 말을 깨달은 듯 말년에도 권력을 놓지 않았다. 2009년 뇌졸중 발병 뒤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했지만, 2010년 인민군 대장 칭호,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 선임만 허락했다.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1년 후인 2012년 조선노동당 제1비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돼 당과 정부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한편, 김일성의 시신은 현재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구 주석궁·금수산의사당)에 안치돼 있으며, 북한은 1998년 5월에 헌법을 개정해 김일성에게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 동상.(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