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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48건

“남자가 씹어서 다행”…반창고 나온 식당 사과 논란
  • “남자가 씹어서 다행”…반창고 나온 식당 사과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식사 중 반창고를 씹은 손님에게 “남자라서 다행”이라고 말한 식당 직원을 향해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주꾸미볶음에서 나온 반창고.(사진=JTBC '사건반장')1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남성 제보자 A씨는 지난 9일 여직원 3명과 함께 회사 근처 식당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주꾸미볶음을 먹던 중 반창고를 씹었기 때문이다.A씨는 “주꾸미볶음을 먹던 중 아무리 씹어도 씹히질 않아서 빈 그릇에 음식을 뱉고 확인해보니 동그란 반창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음식에서 반창고가 나오자 A씨는 직원을 불러 항의했다. 이에 직원은 “죄송하다”면서도 “그래도 남자분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남자는 튼튼하잖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누구에게서 떨어져 나온 반창고인 줄도 모르고 안 씹어진다고 질겅질겅 씹은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식당이 점심값을 받지 않았지만,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남자가 씹으면 다행이고, 여자가 씹으면 다행이 아니냐”, “손에 상처난 사람은 조리하면 안 된다.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꾸미볶음에서 나온 반창고.(영상=JTBC '사건반장')
2024.07.11 I 김형일 기자
핀텔, 조달청 사업 선정…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 개발
  • 핀텔, 조달청 사업 선정…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핀텔이 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을 위한 혁신제품 개발과 현장 사용성 확대, 해외 진출을 위한 제품 고도화를 추진한다.핀텔 CI.(사진=핀텔) 11일 핀텔은 이같이 발표하며 조달청이 총괄하고 한국조달연구원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연계 지원하는 ‘2024년 공공혁신 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핀텔은 단순 객체 검지기술 적용이 아닌 객체 추적 기반 충돌 및 사고 예측, 주차 상태 인식을 통한 위험도 판단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우수한 점으로 꼽혔다.공공혁신 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 사업은 국민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공공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체감도 높은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혁신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해결 방안 연구와 제품 고도화를 지원한다. 핀텔은 도시 전역 주차관제 시스템 완성 시 단속카메라 미설치 구간에서 발생하는 불법 주·정차 정보 공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기존 CCTV 활용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로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공공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핀텔은 특허 등록 등 이미 검증된 기술이 포함된 신규 응용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주차난, 불법 주·정차, 퍼스널 모빌리티(전동 킥보드·스쿠터) 관련 민원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 수준으로 최대 2년간 지원되며 핀텔이 주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연구한다.여기에 핀텔은 고양시를 신기술을 시험할 테스트베드로 정했다. 이에 따라 핀텔은 고양시 주요 지점을 대상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기반 자동차 및 퍼스널 모빌리티 유형, 주차구역 및 사고 사례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 아울러 이벤트 검지 기술을 적용한 주차 현황과 사고 위험 상황 인식 알고리즘 개발, 주차관제 시스템 운영에 나선다. 핀텔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폐쇄회로(CC)TV 영상 기반의 자동차, 퍼스널 모빌리티 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도시 전역 주차관제 혁신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텔은 연이은 사업 공모 선정으로 AI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I 고해상도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텔은 지난 상반기 ‘부처협업 기반의 AI 확산 사업’과 ‘인공지능 기반 공연예술 안전 환경 구축 핵심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해당 협약 과제는 3년 동안 각 60억원과 49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모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2024.07.11 I 김형일 기자
“한국 드라마 본 죄”…北, 중학생 30명 공개 처형
  • “한국 드라마 본 죄”…北, 중학생 30명 공개 처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지난주 공개 처형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1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중학생들은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시청하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고교생 나이인 30여 명에게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17살 안팎의 청소년들이었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탈북민단체가 보낸 페트병 속 쌀로 밥을 지어 먹었다는 이유로 몇몇 주민이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이처럼 북한 인권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 9일 미국 국무부는 “청소년을 포함한 공개 처형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는 (북한에서) 공포와 억압의 환경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유린을 계속해서 부각하고 인권과 책임 문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동맹·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은 어려운 식량 사정으로 인해 대북 전단에 대한 통제가 안 되는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이유로 즉시 소각을 명했지만, 주민들이 듣지 않고 있다. 이에 북한은 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하는 등 우리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탈북민단체가 쌀, 달러 지폐, 구충제, USB를 넣은 페트병을 방류할 때마다 오물 풍선을 살포 중이다.
2024.07.11 I 김형일 기자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국위선양 했다”…‘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예송 항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새벽에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을 사망케 한 유명 DJ 예송(24·본명 안예송)이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DJ 예송.(사진=온라인 갈무리)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씨는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은 안 씨에게 징역 10년 선고하며 그가 몰았던 벤츠 차량 몰수를 명했다.전날 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안 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를 몰다가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첫 번째 사고 후 경찰에 “(제가)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냐, 한 번만 봐달라”라고 말하고 도주했다. 두 번째 사고에선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했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사고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목숨을 잃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50대로 홀로 아이를 키우며 배달 일을 해온 가장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부는 “피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했고 2차 교통사고 직전 시속이 110㎞일 정도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했으나 사고를 인식조차 할 수 없도록 만취했다”며 “특히 1차 사고 후 의지로 2차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위법성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가 휴대폰으로 차량 번호 촬영, 경찰 신고 등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고 현장 남아있어야 했지만, 아무 설명 없이 5분 만에 사고현장 떠났다”며 도주의사가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2024.07.10 I 김형일 기자
장어 54만원 노쇼 손님 “장사하기 싫어?”…누리꾼 ‘공분’
  • 장어 54만원 노쇼 손님 “장사하기 싫어?”…누리꾼 ‘공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장어 식당에 54만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해 놓고 방문하지 않은 대기업 직원이 막말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JTBC ‘사건반장’이 9일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서 장어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일 인근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로부터 54만원 수준인 장어 10㎏ 주문을 받았다. 당시 B씨는 다음 날 오후 4시쯤 20명이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예약 당일 대기업 직원들은 오지 않았다. 이미 장어 초벌 상차림까지 마친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못 간다고 이야기하는 걸 깜빡했다”라는 답을 들었다. 갑작스러운 취소로 피해가 발생한 A씨는 주문 금액의 일부인 3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5시까지 사람을 모아서 가겠다. 상을 그대로 둬 달라”고 했다. 하지만 오후 5시 이후에도 공장 직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다시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다른 직원 C씨가 전화를 받아 “그것도 못봐주냐. (대기업) 상대로 장사 안 하고 싶냐”며 협박했다. 분노한 A씨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왜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하냐”고 따졌고, C씨는 “그래 쓰레기다”라고 쏘아붙였다. 결국 A씨는 장어 일부를 지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폐기했다. 대기업 직원 B씨는 ‘노쇼(예약한 뒤 방문하지 않는 행위)’가 아니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B씨는 JTBC에 “연락 자체가 안 되거나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가 노쇼”라고 밝혔다. 이어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30만원은 너무 큰 금액”이라며 “사전에 얘기하지 않고 방문하지 않은 점은 미안하지만 이미 사과했다”고 덧붙였다.다른 직원 C씨는 “술에 취해서 감정적이었다”며 “사장이 먼저 ‘쓰레기’라고 해서 그랬고, 동네 장사하는데 좀 봐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노동조합 지부장이 가서 사과해라”, “불매 운동하자”, “영업방해에 사기 아니냐”, “회사는 징계 조치해라”, “요즘 자영업자들 힘든 거 저런 사람들은 모른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기업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원들 에티켓 수준을 끌어올리도록 교육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0 I 김형일 기자
“알바비 600만원 후배에게”…대장암으로 세상 뜬 대구대 학생
  • “알바비 600만원 후배에게”…대장암으로 세상 뜬 대구대 학생[따전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대구대학교 여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교육과 21학번 고(故) 차수현(22) 학생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600만원을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숨진 수현 학생은 지난 2021년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20년 전 수현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했다.수현 학생은 대장 수술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어 수술보다는 자연치유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픈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으며 같은 학과 문동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수현 학생은 작년 말 병세 악화로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올해 휴학했고, 투병 생활 중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버지는 딸의 바람대로 아르바이트비를 사범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수현 학생의 아버지인 차민수(55) 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몹쓸 병을 물려줬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대는 사범대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의 한 벤치에 수현 학생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소중한 꿈을 기리고 있다.같은 과 문동오 교수는 “수현이를 보면서 대학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은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7.10 I 김형일 기자
비행기 바퀴가 ‘뚝’…보잉 여객기 또 사고 발생
  • 비행기 바퀴가 ‘뚝’…보잉 여객기 또 사고 발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공항에서 이륙한 뒤 랜딩기어의 바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갈무리)블룸버그통신과 NBC방송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57-200기종 여객기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한 뒤 기체에서 바퀴를 떨어뜨렸다.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은 “바퀴가 LA에서 회수됐다.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다행히 국내선 항공편인 이 여객기는 목적지인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 가운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제작한 항공기는 결함이 잇따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3월에도 보잉 777-200기종이 이륙 직후 바퀴가 빠졌다. 이로 인해 목적지인 일본 오사카 대신 LA에 착륙했다. 아울러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추락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기종은 지난 1월 이륙 후 동체가 뜯어져 구멍이 난 상태로 비행하던 중 비상 착륙하는 사고도 냈다.(사진=온라인 갈무리)
2024.07.10 I 김형일 기자
울산 아파트 화단서 7500만원 돈다발…닷새째 주인 오리무중
  • 울산 아파트 화단서 7500만원 돈다발…닷새째 주인 오리무중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5000만원, 2500만원의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닷새째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돈다발.(사진=울산경찰청)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단 경찰은 현금다발에 묶여 있던 띠지를 토대로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를 확인하고 있다. 돈다발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 비닐속에서 현금 5000만원을 찾았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500만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추가로 습득 신고된 현금은 5000만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5만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으며 젖은 채 발견돼 화단에 놓이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으나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일단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기에 주력하고 마약, 보이스피싱 등 범죄 관련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2024.07.09 I 김형일 기자
“벽 휘고 물 솟고”…광양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 “벽 휘고 물 솟고”…광양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남 광양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벽이 휘거나 물이 솟는 등에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다. 입주민들은 대형 건설사가 제대로 된 하자 보수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입주를 못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온라인 갈무리)9일 한 온라인 상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입주민 A씨는 “배관마다 누수가 있다. 웬만한 것들은 모두 실리콘으로 발랐다”며 “하자 보수 때 환기시스템을 작업자들 마음대로 사용해 에어컨, 휴젠트 내부에 분진이 가득하다.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 제품이 됐다”고 적었다.A씨는 시공사 측이 입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하주차장에는 지하수가 샘물처럼 올라오고 있다”며 “이사를 위해 갔더니 강마루는 다 뜯어져 시멘트 바닥이 다 드러나 있다. (시공사는) 내일 시공할 수 있다며 불가능한 약속을 한다”고 토로했다. 입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전점검 당시 입주민들은 시공사 측에 하자와 미시공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입주일인 지난달 30일까지 90% 이상 하자 보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약속 미이행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측이 대화에 소극적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본사 직원들은 북카페에 숨어있었고 전화도 안 받았다”며 “본사에 민원을 넣고 나서 (전화를) 조금씩 받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준공 승인을 내준 광양시청도 직격했다. A씨는 “(시공사가) 하자를 모두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광양시청이) 준공을 내줬다”며 “하자, 미시공으로 이사가 불가한 데 광양시청도 기만한 것이다. 관리 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담뱃재부터 쓰레기 등 여전하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으로 눌러서 들어가는 게 벽이라니”, “입주민들 법적 소송 준비해야 한다”, “광양시는 준공 승인 왜 해준 거냐”, “누수가 너무 심해 보인다” 등에 반응을 보였다.
2024.07.09 I 김형일 기자
김호중 흉내냈나?…만취 운전 여경, 車 버리고 도주
  • 김호중 흉내냈나?…만취 운전 여경, 車 버리고 도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경남경찰청 소속 여경이 가수 김호중의 범행 수법과 유사하게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경남경찰청은 8일 음주운전을 하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경찰청 소속 여경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30분쯤 김해시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 단속 중인 경찰관의 지시를 무시하고 약 600m를 달아났다.이후 A씨는 차를 버리고 인근 공원 근처로 도주했지만, 뒤쫓아 온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나타냈다. A씨가 차를 버리고 도주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김호중을 모방했다고 질타했다. 또 음주 측정 불응 및 방해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을 해도 (혐의) 적용이 안 되게 하는 방법을 널리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다”, “술 먹고 운전하다 걸릴 것 같으면 무조건 도망가면 되겠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김호중은 사고 당시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시인했지만, 검찰은 음주 수치 측정이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측정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추산하고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국회는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하고 추가로 음주해 음주 측정 결과를 왜곡하는 이른바 ‘술타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골자는 추가 음주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것이다. 법안에는 술에 취한 상태의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쓰여있다.
2024.07.09 I 김형일 기자
원희룡 “주3일 출근·2일 재택…과밀화·저출산 해소 도움”
  • 원희룡 “주3일 출근·2일 재택…과밀화·저출산 해소 도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는 원희룡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가 주3일 출근·2일 재택을 골자로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 9일 원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다”라고 적었다. 특히 원 후보는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과 같은 사회적 문제, 초저출산 현상의 원인인 일상생활 양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3일 출근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기업 역시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하는 역할을 해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win-win이 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주3일 출근제 도입논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미국의 IT, 미디어, 금융, 보험업 등 사무직들은 대부분 100%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전체 기업을 통틀어 원격 근무 비율이 61.5%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07.09 I 김형일 기자
“자릿세 내도 못 먹어”…제주 '비계 삼겹살' 이어 '평상 갑질' 논란
  • “자릿세 내도 못 먹어”…제주 '비계 삼겹살' 이어 '평상 갑질'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주 해수욕장에서 6만원에 평상을 대여했지만, 제휴 업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치킨을 먹지 못했다는 사연이 논란이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해수욕장서 갑질을 당했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요즘 말 많은 제주도 유명 해수욕장인 협재해수욕장에 4인 가족이 놀러갔다가 갑질을 당했다.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그곳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6만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 이후 A씨는 배고파하는 자녀를 위해 치킨을 주문했고, 치킨이 도착하자마자 평상을 대여해준 주인 B씨가 연관된 업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제지했다는 사연이다. A씨는 “내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 건데 뭐가 문제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말은 ‘무조건 안 된다’였다”고 호소했다. A씨는 기분이 나빴지만, 아이들과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 웃돈까지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답변은 같았다. 불쾌한 상황을 겪은 A씨는 누리꾼들에게 “사전 고지도 없이 이런 태도를 보여 너무 화가 났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고 감정 상하는 일이 없으셨으면 한다. 결국 우리 가족은 1시간 넘는 시간을 들여 호텔로 돌아와서 식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한편, 지난 4월 제주 유명식당에서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2024.07.08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한동훈에 “유승민 따라가…성공 시 尹 정권 무너져”
  • 홍준표, 한동훈에 “유승민 따라가…성공 시 尹 정권 무너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8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 후보는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배신의 정치에 당해 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한 후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전날 홍 시장은 SNS에 “진중권 교수가 한 후보 편을 들어 전당대회 개입까지 하는 걸 보니 총선 때 한 후보가 당내 지도부는 제쳐두고 데리고 온 얼치기 좌파들과 진 교수의 조언만 들었다는 게 헛수문이 아니었나 보다”라고 적었다.이어 “(한 후보의) 핸드폰 비밀번호가 27자리라서 알 수 없지만, 참 당꼴이 말이 아니다. 그런 얼치기들에게 총선 때부터 당이 휘둘리고 있었다니 가당치도 않다”며 “모두들 정신 차리시라”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전날 원희룡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를 향해 “원 후보가 ‘한 후보, 김 여사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문자를 까라고 한다. 코미디 하냐,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 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 후보 잡겠다고 감히 김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 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저 하나 살겠다고 한 나라의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냐. 이분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보탰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무시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일부 원외 인사들은 한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 돌리려다 취소하기도 했다.
2024.07.08 I 김형일 기자
“반바지 입었다고 성범죄자라니”…동탄 경찰, 또 수사 논란
  • “반바지 입었다고 성범죄자라니”…동탄 경찰, 또 수사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동탄경찰서가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 사건’으로 성범죄 강압수사 의혹을 받는 가운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작년 8월 화성시 영천동에서 20대 남성 A씨는 반려견과 산책하던 60대 여성 B씨를 만났다. 당시 A씨는 B씨의 강아지를 쓰다듬기 위해 쭈그려 앉았다. 그러나 B씨는 황급히 자리를 떴고, 경찰에 “남성이 제 강아지를 만지면서 특정(성기) 부위를 보였다”고 신고했다. 신고 접수 시각은 오후 8시7분으로 해가 늦게 지는 여름이었다. 특히 가로등까지 켜진 상태여서 주변이 비교적 밝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포착했고,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했다.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도 벌였다.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속옷 없이 반바지만 입은 상태였으며 반바지 길이가 상당히 짧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B씨 강아지를 쓰다듬은 건 맞지만, 일부러 (신체를) 보여준 적은 없다”며 혐의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A씨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사유로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한편, 동탄경찰서는 최근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헬스장 근처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20대 남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적 태도와 ‘반말’ 대응으로 논란을 키웠다. 특히 동탄경찰서는 피해 여성 진술에만 의존했으며 논란이 일자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남성을 무혐의로 사건 종결했다.
2024.07.08 I 김형일 기자
“하루 섭취량 모르고 먹었네”…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 “하루 섭취량 모르고 먹었네”…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스무디 한 컵(1회 제공량)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각설탕 17개 분량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4~6월 영양성분 확인이 어려운 중·소형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총 93건을 수거해 당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총당류 섭취기준은 1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2000kcal 기준 50∼100g), 식품의 조리 및 가공 시 첨가되는 첨가당의 섭취는 1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제안하고 있다. 즉 스무디 한 컵은 하루 섭취량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대상 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스무디는 한 컵당 94.6g으로 1회 섭취만으로도 1일 총당류 섭취기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음료 주문 시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분석했다. 기존 당도의 스무디에 비해 ‘덜 달게’의 경우 평균 약 15%, ‘반으로 달게’의 경우 평균 약 40% 줄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당도 수준은 기존 당도와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구분했으며 제조자별 차이를 고려해 동일 음료를 3일 동안 반복 주문해 분석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표준화된 조리법을 기준으로 단맛 정도를 정량화해 선택할 수 있는 ‘당도 선택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시도 하루에 첨가당을 50g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일당!오십!’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당류 과다 섭취 고위험군인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 중심으로 정책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일례로 싱가포르의 ‘영양등급제’(NUTRI-GRADE)는 포장 및 제조 음료 중의 당 함량에 따라 등급(A~D등급)을 정해 표시했다. 태국의 ‘덜 달게’(Sweet-Noi) 제도는 일반 판매업소 및 배달 플랫폼과 연계해 음료 주문 시 정량화(0∼100%)된 당도를 선택할 수 있다.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스무디와 같은 고당 음료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량화된 표준 조리법에 따라 덜 단맛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영양 정보를 조사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김형일 기자
YS 만나려던 김일성 사망…배후엔 아들 김정일?
  • YS 만나려던 김일성 사망…배후엔 아들 김정일?[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94년 7월 8일. 북한 초대 지도자인 김일성이 82세 나이로 사망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평안북도 묘향산 ‘향산특각’에 머물며 회담을 준비했으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끝내 눈을 감았다. 북한 김일성(왼쪽)과 김정일의 생전 모습.(사진=연합뉴스)김일성은 심혈관 질환자였다. 그러나 증언에 따르면 그가 쓰러진 날 항상 동행했던 주치의들은 휴가를 떠났고, 치과의사만 동행했다. 제대로 된 응급처치가 됐을 리 만무하다. 이후 평양에 있던 심장충격기(AED) 1대와 의료진을 실은 헬기가 급파됐지만, 착륙을 시도하다 떨어져서 폭파됐다. 결국 의료진은 전원 사망했고, 응급처치 지연으로 김일성은 사망했다. 김일성 사망 이후 ‘살해설’과 ‘방치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두 남자의 생각이 달랐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일성은 숙원이었던 통일연방제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된다는 것에 들떠있었다. 체제 존속은 물론 적화통일까지 노려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정일은 이를 반대했고 오히려 폐쇄적인 사회주의 유지를 위해 힘썼다.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간부들을 직접 통솔하는 등 전면에 등장하자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이 위기감과 불만을 품고 살해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김일성은 1992년 김정일을 원수로 추대하고, 1993년에는 김정일에게 최고인민군사령관, 국방위원장 자리를 물려주는 등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다.특히 증언에 따르면 사망 전날 김일성은 향산특각에서 철도상에게 배급제가 끊겼다는 사실을 보고받았고, 김정일을 불러들여 질책했다. 얼굴을 맞대고 말싸움까지 벌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후 김정일은 평양으로 돌아갔고, 한밤중 김일성이 위독하다는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일성의 죽음을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김일성 사망 다음 날 북한 방송이 내보낸 특별 뉴스를 근거로 김정일에 의한 살해설, 방치설을 주장한다. 이례적으로 북한 방송은 첫 보도로 애도가 아닌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방송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1994년 7월 8일 2시에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정일은 권력을 승계했다. 김일성 사망 후 3년의 ‘유훈통치’가 끝나자마자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자리에 올랐다. 1998년에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주석제를 폐지하고 권한이 더욱 강화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됐다. 2010년 당대표자회에선 당 총비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 당 중앙위 위원 등에 선임됐다. 김정일은 ‘부모 자식 간에도 권력은 나눌 수 없다’는 말을 깨달은 듯 말년에도 권력을 놓지 않았다. 2009년 뇌졸중 발병 뒤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했지만, 2010년 인민군 대장 칭호,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정치국 위원 선임만 허락했다.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1년 후인 2012년 조선노동당 제1비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돼 당과 정부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한편, 김일성의 시신은 현재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구 주석궁·금수산의사당)에 안치돼 있으며, 북한은 1998년 5월에 헌법을 개정해 김일성에게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 동상.(사진=연합뉴스)
2024.07.08 I 김형일 기자
발가락 골절된 육군 병장 父  “군병원 오진으로 치료 못 받고 복무”
  • 발가락 골절된 육군 병장 父 “군병원 오진으로 치료 못 받고 복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육군 병장 부모가 군병원의 오진으로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복무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철심을 박은 20대 육군 병장의 발 (사진=연합뉴스)육군 병장의 아버지인 50대 A씨는 “강원도 한 육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20대 아들이 국군병원 오진으로 한 달 동안 발가락이 부러진 채 복무했다. 치료비조차 일부만 지원받는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A씨 아들 B 병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체육대회에서 부대 대표로 참가해 씨름 등을 하다가 발가락을 다쳤다. 이에 B 병장은 홍천에 있는 국군병원에서 엑스선(X-ray) 촬영까지 했지만, 군의관은 탈구로 진단해 진통제 등을 처방했다.이후에도 B 병장은 계속 발가락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부대에 이 사실을 알린 B 병장은 국군홍천병원에 여러 번 방문했지만, 매번 돌아온 병원 측 소견은 탈구였다. 결국 휴가를 앞뒀던 B 병장은 국군홍천병원에 “민간병원에 가보겠다”며 소견서를 요청했다. 지난달 24일 B 병장은 고향인 부산에 있는 민간병원을 찾았고, 단순 탈구가 아닌 새끼 발가락뼈가 골절과 전치 6주를 진단받았다. B 병장은 다음날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인대와 뼈를 고정하기 위해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던 아들이 서울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예약해 가기도 했다. 그러나 환자가 많다는 이유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며 “민간병원 검사 결과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고, 부러진 뼛조각도 보였다. 의사가 이런 상태로 ‘어떻게 한 달 동안 복무했냐’며 놀라더라”고 말했다.B 병장은 민간병원 진단 결과를 부대에 알렸지만, 군 측은 치료비 일부만 지원할 수 있으며 휴가도 10일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B 병장은 수술비 등을 포함해 300만원 가량 치료비가 나왔으며 휴가 연장이 되지 않아 오는 13일 부대에 복귀해야 한다. A씨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비가 300만원에 달하는 수술을 한 건데 지원을 제대로 못 해준다니 황당하다. 형편도 그리 좋지 않아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국방부는 이에 대해 “군의관 3명이 발가락 탈구라는 동일한 진단을 내렸고 발가락 보호대·버디 테이핑·경구약·물리치료 등 치료책을 처방했다. 오진이 아니다”라며 “B 병장은 군 병원 진료가 가능한데도 본인 의사에 따라 민간병원을 방문한 ‘민간병원 진료비 지원사업’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치료비를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일정 금액 환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민간병원에서 발급한 육군 병장의 수술기록지.(사진=연합뉴스)
2024.07.04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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