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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선 넘은 것”…‘쌍욕’ 여중 교사 옹호 봇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북 경산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학교 학생, 학생 부모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해당 교사를 옹호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22일 유튜브 채널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 졸업생,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몰려들어 욕설을 한 담임교사 A씨를 옹호하고 있다. 졸업생은 “진짜 착한 선생님이다. 저 정도로 화내셨다면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졸업생으로서 창피하다”고 적었다. 재학생들은 “욕설을 두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고하지 않았다면 떠든 학생들이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 욕먹을 분은 아니다”, “눈을 뽑는다는 말을 꺼낸 적 없다. 선생님이 사과도 분명히 했다”, “좋은 선생님이다. 욕하신 거라면 학생들이 잘못한 게 맞다” 등에 반응을 보였다. 재학생 부모는 “평소 아이들 이름도 꼭 기억해 주시고 애들한테 진심인 선생님이라고 들었다. 학생들을 제대로 혼내지 못하는 요즘 현실이 개탄스럽다. 선생님 마음이 상하지 않길 응원한다”고 썼다. 앞서 제보자 B씨는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 담임교사 A씨가 지난 16일 학생들을 향해 “아 미쳤나 XXX”, “왜 떠들고 지X이야. 이 개XX들이”, “종례하는데 XXX들이 XX 열받게”, “아이 개 X같은 것들”이라고 욕설을 했다고 제보했다. B씨는 욕설을 들은 학생의 부모로 “자녀가 친구들과 함께 남아 다른 학급의 종례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복도에서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담임교사로부터 욕설을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B씨 주장에 의하면 A씨는 이후 “허공에 대고 소리 지른 것이지,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충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과했지만, “나는 사과를 했다. 복도에 있었던 학생들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 “떠든 아이들과 부모의 눈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다.
- "이렇게 차이 난다고?" 파전·삼겹살 가격…시장 vs 마트[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장마철 높아지는 우울감과 식욕으로 파전과 삼겹살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재룟값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파전 재료인 쪽파(1㎏) 평균 소매가는 1만928원, 달걀(특란 30구) 6807원, 홍고추(100g) 1866원으로 집계됐다. 삼겹살(100g)은 2773원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적상추(100g) 2107원, 깻잎(100g) 2550원, 청양고추(100g) 1508원, 깐마늘(1㎏) 9537원, 양파(1㎏) 1873원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재래시장은 쪽파 1만149원, 달걀 6372원, 홍고추 1185원, 삼겹살 2672원, 적상추 1838원, 깻잎 1806원, 청양고추 968원, 깐마늘 9213원, 양파 2195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쪽파 1만1656원, 달걀 7600원, 홍고추 2185원, 삼겹살 2985원, 적상추 2238원, 깻잎 2900원, 청양고추 1762원, 깐마늘 9689원, 양파 1722원을 가리켰다. 특히 대부분의 채소류는 당분간 우천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 감소로 당분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양파의 경우 강우 영향으로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깐마늘은 햇품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겹살 등 돈육 가격은 당분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급판정을 받은 돼지도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1056만579마리가 등급판정을 받으며 전년 동기 1016만9806마리 대비 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날 돈육(1㎏) 산지가격은 5413원으로 전월 5969원 대비 500원 이상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장마철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생육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침수 농경지 퇴수 조치 등 2차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비가 그친 후 탄저병,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피해가 없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장마철 파전과 삼겹살을 찾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감소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줄어드는데 각각 식욕과 우울감이 높아진다. 이때 파전을 먹으면 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체내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인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돼지고기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이 100g당 250mg 정도로 풍부한데 트립토판 함량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뇌 속에 세로토닌이 많이 생겨 기분이 좋아지고,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의 양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셈이다.
- “음료 20잔은 버려주세요”…게임 캐릭터 키링 사재기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에서 여러 잔의 음료를 주문한 뒤 폐기 처분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키링을 얻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서다.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가 제공하고 있는 인기 PC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키링.(사진=온라인 갈무리)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게임 마니아나 리셀러(되파는 사람)들은 키링을 얻기 위해 20잔이 넘는 음료를 시킨 뒤 키링만 가져가고 음료는 버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다 마시기에는 음료가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앞서 공차는 내달 28일까지 행사 음료 3종 중 1잔을 포함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뚱냥이, 뚱보초코보, 모그리가 그려진 키링 3종 중 하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희귀성이 높은 아이템을 수집하는 게임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버려지는 음료에 공차 매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공차 매장을 찾은 이들은 “직원들이 울상이다. 너무 안타까웠다”, “옆에서 음료를 받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버려지는 음료가 더 많다”고 전했다. 사재기와 음료 폐기를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에선 “이벤트 기간 음료 구매 제한 등 대책을 내놨다면 음료수가 버려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재기 방지를 위해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면 다양한 소비자에게 구매 기회가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링 증정 매장이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문제 삼으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벤트다”, “전국에 지점이 있으면 행사도 전국적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차는 키링 수령 매장을 서울 18곳, 부산 2곳, 대구 1곳, 울산 1곳, 충청 1곳으로 정했다. 강원, 전라, 제주는 행사 진행 매장이 없다.
- “하하하” 웃으며 월북한 흑인 남성…근황은?[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3년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 중이던 흑인 남성이 돌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달려갔다. 당시 경계근무를 섰던 군인들이 그를 뒤쫓았지만, 북한으로 넘어간 남성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뒤였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돌연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미국인 남성 트래비스 킹(사진=AP 연합뉴스)북한으로 뛰어간 남성의 정체는 23살 미국인 남성 트래비스 킹(Travis King). 주한미군 제4보병사단 소속 이등병이었으며 당시 검은 반팔 티셔츠에 검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하하하 웃으며 분계선을 넘었다. 틱톡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영상을 찍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킹 이병은 근무 중이던 북한군에 의해 체포됐다. 사건 발생 약 한 달 후 북한은 킹 이병이 무단 월북 사실을 인정했다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은 “킹 이병이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품고 넘어올 결심을 했다”며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나라(북한)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킹 이병은 월북 71일 만에 추방됐다.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북한은 작년 9월 27일 그를 중국 단둥으로 이송시켰다. 같은 날 미국은 킹 이병을 중국 선양, 우리나라에 있는 오산 미군기지로 옮겨 미국 국방부에 신병을 인계했다. 킹 이병은 28일(현지 시각) 군용기편으로 미국 텍사스 땅을 밟았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킹 이병은 “집으로 돌아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무단이탈(AWOL)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였다. 한국에서 저지른 범죄로 월북 전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해야 하는 신세였으나 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다음날 JSA 견학 도중 북한으로 도망쳤다. 킹 이병은 지난 2022년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F**k Korean, f**k Korean army”라고 외쳤다. 또 경찰 순찰차 문을 걷어차서 공용물건손상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벌금 대신 노역을 택했다. 이에 따라 이듬해 5월부터 천안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돼 일당 10만원을 받고 48일간 복역했다. 특히 킹 이병은 미국 귀국 직후 아동 성 착취 시도 사실까지 드러났다. 미 육군 검찰의 기소 서류에 따르면 무단이탈 전 그는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에게 금품을 대가로 외설적인 사진을 요구했다. 이에 미 육군 검찰은 킹 이병에게 아동 포르노를 고의로 생산하려 한 혐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현재 킹 이병은 탈영, 동료 군인 폭행, 아동 음란물 소지 등 8개 혐의로 미국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에 있는 오테라카운티 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근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군사법원에서는 킹 이병의 4개 혐의(구금 상태에서 탈출 시도 1건, 교사 2건, 탈영 1건, 지휘자의 명령 불복종 2건)에 대한 첫 심리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킹 이병은 주한미군에 파병된 후 통금을 어기고 병영을 이탈해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으며 상관인 하사의 머리를 걷어차기도 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돌연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미국인 남성 트래비스 킹(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