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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술 먹으려면 7600원”…中 ‘길거리 여친 서비스’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포옹과 뽀뽀 등을 대가로 돈을 받고 있어 논란이다. 자발적인 행동으로 문제가 없다는 찬성 의견이 있는가 하면,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과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서적 안정을 위해 길거리 여성에게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생겨났다.이 여성들은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거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포옹, 뽀뽀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 번 길거리에 나가면 100위안(약 1만9041원) 가량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도심에서 한 여성은 포옹 1위안(약 190원), 뽀뽀 10위안, 영화 보기 15위안이라고 안내했다. 또 다른 여성은 가판대를 설치하고 가사도우미 20위안, 함께 술 마시기 시간당 40위안이라고 가격표에 써놨다.그러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이들은 “고객과 여성 모두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 “흥미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선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 “불법이며 여성들은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중국 쓰촨성 훙치 법률사무소 허 보(He Bo) 변호사는 “길거리 여자친구 서비스는 현재 현행법의 명확한 규제 틀 밖에서 운영되고 있다. 성매매 또는 성매매 거래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며 “젊은이들이 정상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에 참여하도록 건강한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젊은 여성이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일일 애인, 하루 600위안(약 11만원). 함께 식사하기, 포옹, 뽀뽀 등 가장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하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 김정은, 물에 잠긴 車 타고 수해 현장 찾아 ‘극대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침수된 도로를 뚫고 홍수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인근 지역 찾은 가운데 유관기관 간부들을 질책했다. 29일 압록강 근처 수해현장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2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압록강 수위 상승으로 5000명의 주민이 고립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주문했으며, 주민이 모두 대피한 지역에 남은 사람은 없는지 정찰을 다시 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사진을 살펴보면 한마을에 있는 집들은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외관상 렉서스 LX600과 유사한 차를 타고 수해 현장을 이동했으며 차는 네 바퀴가 모두 물에 잠긴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8월에도 LX570으로 추정되는 차를 직접 몰고 황해북도 수해 현장을 찾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무더운 날씨 탓인지 상의 버튼을 모두 풀어헤친 인민복 차림으로 비행장 한가운데 놓인 의자 위에 앉아 비를 맞으며 대기했다. 또 군 지휘관들로부터 주민 상태와 구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이날 김 위원장은 주민 4200여명을 구조한 비행사들에게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인민들을 구출한 것은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구조전투의 산모범”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군 비상 재해 위기 대응 지휘 조와 사회안전성이 초기에 파악한 재해위험지역 주민 수보다 군이 실제 구출한 주민 수가 훨씬 많아 구조 작업 중 혼선이 빚어졌다”며 “이들의 무책임성이 어느 정도로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는가를 확실히 보여준다”고 꾸짖었다.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홍수로 고립 위기에 처한 주민이 5000명이라고 밝혔다. 800명 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헬리콥터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구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피해 예방에 실패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을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의 생명 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 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며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 사상과 요령 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자연재해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연의 탓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하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재해방지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요행수를 바라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이날 수해 현장 방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조용원·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다. 현장에서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가비상대책위원회, 재해방지기관 등 국가기관도 비판했다. 그는 “국가비상대책위원회도 형식뿐이지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재해방지기관은 구조 수단 하나 제대로 구비하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번 구조 작업에 군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여러 차례 폭우, 홍수, 태풍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찾은 평안북도를 포함해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 비상 지역으로 선포했다. 또 내각과 위원회, 성, 중앙기관, 안전 및 무력기관에 피해 방지와 복구 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다.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북한이 밝히지는 않았으나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동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원산에 617mm, 천마에 598mm 등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 교회 사망 여고생, 무박 5일 성경 필사·계단 오르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멍투성이로 발견된 후 숨진 여고생이 5일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성경 필사와 계단 오르기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여성 교인이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24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공개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여고생 A(17)양은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지난 2월 14일 병원이 아닌 교회로 보내졌다. 치료를 맡겠다는 교회 합창단의 의사를 A양의 어머니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 설립자의 딸인 합창단장 B(52·여)씨는 신도 C(54·여)씨에게 “난동을 부리거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때는 마음을 꺾어야 한다”, “여유 가지면 안 되고 물러서면 안 되고”, “엄청나게 야단쳐야 한다”며 사실상 학대를 지시하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신도들은 A양을 교회 내에 감금하고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했다. 또 A양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이상 증세를 보이는 데도 몸을 묶는 등 가혹행위를 이어갔다. 5일 동안 잠 못 잔 A양에게 강제로 성경 필사를 시키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도망가고 싶다. 차라리 정신병원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합창단장과 신도는 가혹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A양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물을 비롯한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못하는 등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때도 치료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더욱 강하게 결박하기 위해 치매 환자용 억제 밴드를 구매했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몸의 급소’, ‘병원 발작할 때 묶는 끈’, ‘정신병원 매질’을 검색하며 A양을 학대할 방법만 찾았다. 결국 A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시간 뒤 숨졌다. 이에 검찰은 B씨와 C씨, 또 다른 신도 3명을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첫 재판은 지난 5일 인천지법에서 열렸으며 C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B씨 등의 변호인들도 “범행의 고의성이나 사망 예견 가능성과 관련해 부인한다”고 언급했다. 이들 3명의 2차 공판은 내달 12일 오전 인천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힙합 김정은·수감복 트럼프…AI ‘세계 리더 패션쇼’ 1억만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유한 ‘세계 리더 패션쇼’ 영상이 화제다. 인공지능(AI)이 만든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1억만뷰를 넘어섰다. 24일 머스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살펴보면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억4500만회, 좋아요 120만여회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은 머스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게재했으며 “AI 패션쇼를 위한 최고의 시기(High time for an AI fashion show)”라는 설명을 달았다.특히 영상에는 머스크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독특한 패션으로 런웨이를 걸어 나와 폭소를 자아냈다. 김 위원장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힙합풍의 모자가 달린 긴 티셔츠를 착용하고, 큰 금색 목걸이를 걸어 스웩(힙합 뮤지션이 잘난 척하거나 으스댈 때 가리키는 것)을 뽐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교도소 수감자 옷으로 보이는 주황색 복장을 하고 손에는 끊어진 수갑을 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슴 부분을 제외하고 상의를 과감하게 드러낸 패션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에 탄 채 평소 즐겨 쓰는 선글라스를 쓴 모습, 푸틴 대통령은 명품 로고 새겨진 무지갯빛의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냈다.시 주석은 빨간색 바탕에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착용하고, 곰 인형 가방을 든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머스크는 팬티만 입고 나왔다가 우주복이 입혀지는 모습이 묘사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완벽하다”, “AI 발전으로 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 “빌 게이츠를 조롱하듯 블루스크린을 들고 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일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대 컴퓨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