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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선수’로 변신한 이재명…진종오 “표적은 입법독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격선수 콘셉트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개한 사격선수 콘셉트 사진.(사진=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이 전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격선수 차림으로 권총을 들고 있는 콘센트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또 ‘사격재명’, ‘전당대회’, ‘명사수’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출격 준비 완료”라고 적었다. 사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종목이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은 SNS에 “방탄국회, 입법독주, 의회장악 표적은 어디입니까”라고 썼다. 아울러 ‘명사수는명사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사진은 민주당 전당대회 홍보 목적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에서 남은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미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 중인 이 전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며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 등은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 장애·비장애인 함께…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 축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7일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의 개막콘서트가 열렸다.(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한다. 11개국 103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를 포함해 멘토, 메이트,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하며 캠프형 멘토링과 공연에 나선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Together We Shine Day and Night’로 특별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상상력과 예술의 빛을 마음껏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모든 참가자가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들고 예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됨을 의미한다. 클래식 총감독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팝 총감독은 가수 임백천 감독, 운영 총감독은 서혜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도 많은 멘토단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이번 페스티벌의 멘토링과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날 저녁에는 ▲3인조 프로듀싱 크루인 ‘루트49’, ▲5인조 팝 밴드 ‘룬디마틴’,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데일리콘서트Ⅰ’ 무대를 펼친다. 9일 저녁에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로만 구성된 ‘피아노콘서트’와 클래식부터 팝까지 전부 펼쳐지는 ‘데일리콘서트Ⅱ’ 진행된다.마지막날인 10일에는 멘티와 멘토단이 다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인 ‘폐막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국내외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유산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참가까지 지원해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올해는 네덜란드, 대만, 몽골,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온 해외 음악 참가자들이 페스티벌의 모든 일정을 국내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전날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과 시도지부 및 위원회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으며 오리엔테이션, 환영 만찬, 리본커팅식, 개회사,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을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페스티벌이 벌써 12회를 맞이했다”며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처럼 누구보다 빛나는 스페셜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예술적 행보를 응원하는 축제에 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겸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음악과 미술을 통해 사회와 더욱더 소통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의 능력과 열정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발달장애인들이 음악과 세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인 ‘조세현의 그린프레임’과 페스티벌 미술 참가자들의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클래스 특별전’까지 찾아볼 수 있다.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알차다. 클레이 비누 만들기, 반짝반짝 키링 만들기, 밀짚모자 꾸미기, 영수증 사진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스포츠까지 체험할 수 있는 ‘미니스페셜올림픽’도 진행된다.
- 노잼도시 대전, 1400만명 몰리며 ‘꿀잼도시’ 됐던 순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93년 8월 7일,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로 유명한 대전광역시가 꿀잼도시(재미있는 도시)가 된 순간이었다. 이날부터 93일 동안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인 1450만명이 대전으로 몰려들었다.1993년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이자 대전광역시 마스코트인 꿈돌이.(사진=연합뉴스)당시 대전은 밤마다 하늘에 레이저 기둥을 쏘아 올리며 도시의 화려함을 자랑했다. 12시가 넘으면 호프집을 비롯한 주점은 물론 노래방은 심야 영업 규제에 따라 문을 닫아야 했지만, 대전 유성구는 관광특구로 지정돼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대전 유성 궁동지역은 서울 압구정동에 빗대 ‘압구궁동’으로 불렸다. 전국에서 밤새워 놀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으며 다음 날 새벽이 되면 난장판이 되기도 했다. 대전조차장역(화물 분류 전용)에 임시승강장까지 생겼으나 사람들로 꽉 차기 일쑤였다.노잼도시였던 대전은 세계박람회(엑스포) 덕분에 꿀잼도시가 됐다. 특히 마스코트 꿈돌이는 오늘날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같은 인기를 구가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람회장에 전시된 꿈돌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꿈돌이 봉제인형 등 기념품을 사들였다. 꿈돌이는 행사 전부터 인기스타였다. 지난 1992년 말 꿈돌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문화방송(MBC)에서 방영을 시작했는데 이후 미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행사 후 일부 은행은 청소년 한정판 꿈돌이 통장을 내놨고, 관련 게임도 나왔다.여기에 대전 엑스포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국제박람회기구의 공인을 받아 개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 모았다. 엑스포에는 세계 108개국, 33개 국제기구를 비롯해 삼성, 선경(현 SK), 럭키금성(현 LG), 롯데, 기아, 한진 등 200여개의 기업도 뛰어들어 이목을 끌었다. 일례로 삼성물산이 제공한 우주탐험관은 관람객을 태운 우주선이 신비로운 우주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화제가 됐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에 관람객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으며 신기전과 과학로켓, 무인관측비행선 등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내용도 전시됐다. 대전 엑스포는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행사였다. 정부와 민간은 1조8000억원을 투자했는데 3조1000억원의 경제효과, 1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21만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행사답게 자원 재활용도 이뤄졌다.그러나 현재 대전은 노잼도시가 됐다. 많은 이들은 어린 시절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견학을 위해 찾았던 단체여행지로 기억하고 있다. 생각나는 관광지가 없고, 내륙에 있는 탓에 바다도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제과점 성심당 덕분에 빵잼도시라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대전은 꿈돌이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례로 오는 9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대전 꿈씨의 시조인 꿈돌이와 그의 가족을 우주인, 제빵사 등으로 표현한 공기조형물(에어벌룬)을 준비했다. 또 해당 조형물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 빵축제’, ‘대전국제와인 엑스포’에도 활용키로 했다. 작년 대전 0시 축제는 16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단일 행사 기준으로 대전 엑스포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에 2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1993년 대전엑스포 관람객 인파.(사진=연합뉴스)
- 김병환 "첨단산업에 경제 미래 있어…금융권, 총력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첨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우리경제의 미래가 있는만큼, 정부와 전 금융권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총력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금융전문가들과 함께 개최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가계부채, PF부채,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문제 등 4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개최된 ‘첨단산업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첨단산업에 대해 지속가능하고 충분한 지원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위는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산업은행을 통해 18조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 지원프로그램과 3조5000억원 규모의 AI 지원상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도체생태계 지원프로그램은 내년 본격적인 상품 개시 전에 7월부터 이미 산은의 여력을 활용하여 먼저 가동됐고, 7월 한 달에만 7개사에 총 968억원의 자금이 저리로 제공됐다고 부연했다. 기업들은 정부의 자금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예측 가능한 정책추진을 요청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복규 산업은행 전무이사는 일본·EU 등 주요국은 반도체 등 주요 전략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보조금, 저리대출,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첨단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국가의 사활을 걸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경쟁국 대비 주력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해가겠다고 약속했다.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보는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보증한도를 대폭 확대(중견기업 500억원, 중견 진입기업 200억원)하여 충분한 자금을 공급 중이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기업은행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올해 21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세액공제 연장,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지원강화, R&D 지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들도 자금소요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는만큼, 우리 핵심산업에 대해서는 더 낮은 금리로, 더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권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에어컨 사용 절제하는 재혼 상대…남성 “알뜰해” VS 여성 “지질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재혼 후 배우자가 전기 절약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남성은 ‘(아내가) 알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남편이) 지질하다’고 생각했다. (사진=픽사베이)5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애나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46명(남녀 각각 27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재혼 후 배우자가 절전한다며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라는 주제로 실시됐으며 남성 응답자의 42.1%는 ‘알뜰하다’, 36.6%는 ‘참을성 있다’, 14.7%는 ‘소탐대실(작은 것을 탐하다가 더 큰 것을 잃다)’, 6.6%는 ‘지질하다’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41%가 ‘지질하다’, 28.9%가 ‘소탐대실’, 19.1%가 ‘참을성 있다’, 11%가 ‘알뜰하다’를 선택했다. 남성 응답자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것이다. 온리-유가와 비애나래는 ‘재혼 후 가정에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주로 동원할 것인가?라는 주제로도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 30.8%는 에어컨, 43.2%는 선풍기를 택했다. 여성 응답자는 각각 39.2%, 35.2%를 나타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많은 재혼 부부,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남성은 경제관념이 있는 배우자를 원하고, 여성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사는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