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48건

“며느리는 무슨 죄?”…속옷 차림 시아버지 “가족끼리 어때”
  • “며느리는 무슨 죄?”…속옷 차림 시아버지 “가족끼리 어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속옷 차림으로 생활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시부모와 산 지 한 달 만에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어두운 거실에 불을 켜자, 시아버지 B씨가 속옷 차림으로 누워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A씨는 “악”하고 소리를 질렀으며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B씨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B씨는 옷이 피부에 닿으면 가렵고 불편했기에 가족들이 없을 때는 옷을 벗고 지냈으며 사건 당시 그대로 잠이 들면서 사달이 났다.이후 B씨는 오히려 속옷 차림으로 집안을 활보하고 다녔다. A씨의 남편이 “가족끼리 어떠냐. 그냥 편하게 계셔라”라고 말해서다. 사건 후 B씨가 긁어서 떨어진 피부 각질이 돌아다녔으며 B씨가 팬티 속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긁고 그 손으로 8세 손녀에게 음식을 먹이는 일도 발생했다. 참다못한 A씨는 남편에게 이야기했지만, A씨의 남편은 A씨 친정어머니가 병원 검진으로 며칠 집에 머물렀던 일을 언급하며 “나도 장모님 때문에 힘든 일 참았다”며 화를 냈다. 결국 A씨 친정어머니가 B씨의 알몸을 목격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시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이 외식을 나간 사이 딸 집에 지갑을 두고 온 A씨 친정어머니가 집을 들렀다가 B씨가 알몸으로 드러누워 있는 걸 본 것이다. 이에 A씨 친정어머니는 “며느리랑 8세 손녀도 있는데 좀 주의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옷을 갖춰 입으면서도 “따갑네. 힘드네”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며느리가 무슨 죄냐. 기본 예의를 배웠다면 저러지 않는다”, “며느리와 사위는 딸, 아들도 아니다. 가족 타령하지 마라”, “손녀도 함께 사는데 위생 관념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8.19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끝판대장’ 오승환 2군행 “세월 못 속여”
  • 홍준표, ‘끝판대장’ 오승환 2군행 “세월 못 속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부진한 투구로 2군에 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오승환에 대해 “세월은 속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지난 15일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오승환 선수 현 모습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신가?’란 게시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작성자는 오승환에 대해 “왕년 조선 최고의 클로저였고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할 만큼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힘에 너무 부치는 게 눈에 확연히 보인다. 경기 막판에 나와서 무너지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서 잦아서 끝판대장이라는 별명도 많이 퇴색했다”고 적었다.이어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승환 선수가 은퇴를 하고 싶지만, 자기 자리를 이어받을 확실한 마무리 투수 적임자가 없어서 은퇴하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존경과 사랑을 보내왔던 오승환 선수가 저렇게 힘없이 무너지고 팀에 피해 끼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보탰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6일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승환이 지난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는 등 패배의 빌미를 제공해서다. 42세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27세이브를 기록하며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으나 7월 이래 13경기에서 1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10을 기록 중이다. 한편, 홍 시장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2024.08.17 I 김형일 기자
김정은, 연일 ‘인민 챙기기’…수재민 학생들에게 학용품 전달
  • 김정은, 연일 ‘인민 챙기기’…수재민 학생들에게 학용품 전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재민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연일 ‘인민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임시교실이 마련된 4.25여관에서 시범수업을 참관하고 학용품을 나눠줬다.(사진=연합뉴스)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이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임시교실이 마련된 4·25여관을 찾아 교육 준비 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밝혔다. 4·25여관에서 김 위원장은 새 학기 교수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소학반(초등 과정) 학생들의 시범수업을 참관했으며 교복과 학용품, 책가방, 신발 등을 나눠주는 등 수해 지역 학생들이 이용할 학용품도 직접 살폈다.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를 전적으로 믿고 맡긴 아이들인 만큼 학업에 전심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돌리고 성심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교육사업은 우리 혁명의 대를 이어주고 나라의 발전을 떠밀어 주는 중요한 사업이며 후대들을 어떻게 교육 교양하는가에 따라 나라의 발전과 혁명의 전도가 좌우된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후대 교육사업은 당과 정부가 일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김 위원장이 유치원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임도 열렸다. 조용원 당 비서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생활과 교육 문제는 아버지 원수님(김 위원장)께서 이번 재해복구사업을 지도하시며 제일로 관심하시고 마음 쓰시는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에서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두 차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지난 15일에는 수해 지역 주민 1만3000여명이 평양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 입소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2024.08.17 I 김형일 기자
“아이 K팝 ‘덕질’에 등골 휘어”…오른 티켓값에 부모들 분통
  • “아이 K팝 ‘덕질’에 등골 휘어”…오른 티켓값에 부모들 분통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K팝 ‘덕질(관심 분야에 심취해 파고드는 일)’을 하는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콘서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경제적인 부담 또한 커져서다. 가수 싸이의 공연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윤선영(45) 씨는 최근 가수 싸이의 ‘흠뻑쇼’에 보내달라는 고등학교 1학년 자녀의 티켓을 구매해 주다가 깜짝 놀랐다. 가장 보편적인 스탠딩석 가격이 16만5000원으로, 학생 할인 20%를 받아도 13만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윤 씨는 “몇 년 전 ‘등골 브레이커(등골이 휠 정도로 부담이 가는 비싼 상품)’로 악명 높던 고가 패딩은 한 번이면 됐지만 콘서트는 1년에도 여러 번, 매년 반복된다”고 호소했다. 윤 씨는 자녀의 밥값, 교통비를 포함해 약 20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에 게시된 올해 흠뻑쇼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 10대는 전체의 5% 안팎으로 지난 2022년 1~2%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10~20대가 주요 고객층인 K팝 아이돌 콘서트의 티켓값도 만만치 않다.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30∼50% 올라 일반석 15만원, VIP석은 약 20만원 수준이 보통이다.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 티켓 가격은 13만2000∼19만8000원, 지난 5월 NCT 드림의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티켓 가격은 15만4000∼19만 8000원을 나타냈다. 이들 그룹의 지난 2019년 콘서트 티켓 가격은 모두 12만1000원이었다. 공연 뿐만 아니라 가수의 팬 미팅, 앨범, 굿즈 등도 부모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47) 씨는 “마냥 못 사게 할 수도 없고, 혹시 아이가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구할까 봐 사주지만 부담된다”며 “물가 상승을 고려해도 옛날보다 너무 올랐다”고 했다.비싼 공연이지만 티켓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 티켓 구매에 실패할 경우 낙담한 아이를 위해 웃돈까지 얹어 ‘암표’를 사야하는 상황이다. 공연업계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대 설치비용, 대관료, 출연료 등 전반적인 물가가 몇 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 다중인파 안전관리 비용이 많이 늘어난 것도 한몫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팬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상업화된 공연·아이돌 문화를 개선해야 과열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에 “사람과 음악이 중심이 아닌 시스템과 자본으로 산업의 중심이 옮겨간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2024.08.17 I 김형일 기자
전 여친 성관계 영상물로 협박한 20대…징역 1년 6개월
  • 전 여친 성관계 영상물로 협박한 20대…징역 1년 6개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전 여친을 감금하고 괴롭힌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숙하지 않고 성관계 영상물로 협박하고 스토킹 범행을 일삼아서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수웅)는 최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강요) 혐의를 받는 A씨(29)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스토킹·성폭력 치료프로그램 각 40시간의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각 3년 취업제한을 명하며 “스토킹, 과거 영상물을 이용해 강요했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월 4일 오전 1시 53분쯤 강원 원주시 한 모텔에서 자신의 연락을 거부하는 B씨(33·여)에게 ‘사랑스러운 토끼야 잘할 수 있어’와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이날 오전 4시 42분쯤까지 94회에 걸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아울러 A씨는 범행 중 B씨에게 ‘영상 남아있다면?’, ‘찾아와 와서 네가 직접 지워’, ‘단톡방에 말하고 다니지 뭐’라는 식의 여러 메시지를 보내는 등 B씨의 신체 중요 부위가 촬영된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위협, 자신이 있는 모텔로 오게 한 혐의도 받는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자신과 6년여간 교제·동거하던 B씨를 감금해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지난 3월 말쯤 출소했다. 이후 B씨와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B씨 주요부위를 영상으로 촬영했으며 B씨는 A씨의 연락을 피했다.특히 A씨는 지난 4월 3일 밤 B씨를 찾아갔다가 경찰의 경고를 받았는데, 몇 시간 뒤 사건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4.08.17 I 김형일 기자
손도끼 들고 노모집 점거한 아들 “다 죽이겠다”
  • 손도끼 들고 노모집 점거한 아들 “다 죽이겠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3년 전 노모를 폭행했던 아들이 최근 다시 나타나 가족들을 폭행·협박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셋째 딸인 제보자 A씨는 둘째 오빠 B씨가 지난 6월 ‘몸이 안 좋다’며 80대 거동이 불편한 치매 어머니 집에 들어갔고, 가족을 폭행·협박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B씨가 누워있는 어머니 옆에서“눈 똑똑히 봐라 개XX야”, “내 (흉기) 들고 있다”, “너는 내 손에 안 죽으면 XX다”, “네 새끼. 마누라. 모가지를 다 XX해버린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3년 전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 어머니 덕에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며 이 사건으로 어머니·형제들과 연을 끊었다. 그랬던 B씨가 최근 어머니 집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불행이 시작됐다. A씨는 “어머니가 배가 고프다고 연락해서 경찰과 함께 찾아갔더니 B씨가 흉기를 들고 쫓아왔다”며 “어머니는 대소변을 본 상태라 상태가 엉망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어머니의 집을 노렸다. B씨는 어머니 신분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시도했다. 다행히 A씨와 형제들이 신분증 분실신고로 이를 막을 수 있었다. B씨는 형제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 어머니에게 약을 전달하려 했던 A씨는 남편과 함께 B씨에게 폭행당했다. 영상에는 B씨가 “XX야 나와 이 XX야”라고 흥분하는 장면, A씨가 112에 신고하며 “(B씨가) 돌멩이를 들고 사람 때린다고 난리다”라고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여기에 B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첫째 형 C씨를 찾아가 집 대문을 부쉈다. B씨의 차에서는 손도끼까지 발견됐다.현재 B씨는 어머니의 집을 점거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요양병원으로 피신한 상태다. A씨는 “어머니가 눈물을 보였다”며 “여기 숨어 계시라. 어머니 절대 안 버린다고 안심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해자 일정 때문에 아직 조사를 못했다”며 “조만간 가해자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씨는 사건반장에 “남의 집안일을 왜 방송에서 얘기하냐”며 “또다시 연락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7 I 김형일 기자
“돌아가셔서 슬퍼요”…존경받는 여교사를 살해한 성폭행범
  • “돌아가셔서 슬퍼요”…존경받는 여교사를 살해한 성폭행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3년 8월 17일, 초등학교 여교사인 A(당시 33)씨는 모두가 꺼렸던 방학 중 연수를 담당하기 위해 학교에 출근하다가 변을 당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A씨는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챙겨주는 등 진심으로 제자들을 아꼈으며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일을 도맡았다. 그녀가 “천생 선생님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건 당일 A씨는 너클을 착용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렸다. 남성의 정체는 최윤종(31). 그는 강간을 위해 신체적인 위해를 가했다. A씨가 저항했지만, 최윤종에게 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너 돌머리다, 왜 안 쓰러져?”라고 말하기도 했다. “살려달라”는 A씨의 비명을 들은 인근 등산객이 경찰에 신고해 그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장기 부전 상태에 빠져 이틀 만에 숨지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최윤종이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그는 “나뭇가지가 떨어져 여성이 넘어졌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이후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금속 재질의 너클이 발견했고, 최윤종의 자백을 받아냈다. 범행 동기는 “강간이 하고 싶어서”였으며 범행 4개월 전 너클을 구매하고, 범행 현장 일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계획했다. 최윤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는 성폭행, 살인 등의 기사를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2022년 ‘부산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 보도를 본 뒤 성범죄를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그의 휴대전화에는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등의 메모도 발견됐다. 이후 최윤종은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피해자를 탓으로 돌렸다. 1심 재판에서 최윤종은 “성폭행 한 번 하고, 그냥 기절시킬 생각이었는데, 피해자가 반항을 심하게 해서, 죄를 안 저지를 수 있었는데, 큰 죄를 저질러 억울하다”고 말했다.최윤종의 천인공노할 태도에도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검찰의 사형 구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범죄 전력이 없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 장착, 신상정보 10년 공개·고지 등을 명하는 데 그쳤다. 최윤종은 항소까지 했다. 1심 최후진술에서 최윤종은 “유가족께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겠다”고 했지만, 1심 재판 하루 만에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4-3부(부장판사 임종효·박혜선·오영상) 역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멈추고 생명을 침해하지 않을 기회가 있었던 점 등을 지적했으나 사형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윤종은 현재 대법원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기 때문이다. 최윤종은 1심 재판 과정부터 피해자의 목을 조른 적이 없고 단지 입을 막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장례식에는 제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제자는 “선생님 돌아가셔서 슬퍼요. 가르쳐주신 대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요”라는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 순직이 인정됐다. 존경받는 선생님을 살해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사진=연합뉴스)
2024.08.17 I 김형일 기자
가을맞이 ‘처서’ 음식 복숭아·애호박 칼국수…가격은?
  • 가을맞이 ‘처서’ 음식 복숭아·애호박 칼국수…가격은?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가을의 시작인 처서(處暑)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 음식인 복숭아와 애호박 칼국수 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탁구 선수 신유빈이 경기 전 즐겨먹었던 복숭아.(사진=온라인 갈무리)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복숭아(백도·10개) 소매가는 1만7696원으로 평년 수준인 1만9700원 대비 10.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복숭아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서 출하량이 꾸준하다”며 “일조량이 증가하고 타 제철과일로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복숭아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에 당도가 가장 높다. 또 수분, 당분, 비타민, 무기질, 펙틴, 유기산,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여름철 쌓인 피로를 회복하기 좋은 과일이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함유된 펙틴은 식이섬유의 일정으로 장의 활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소화 흡수가 잘되고, 쌀쌀해진 환절기 날씨에 빼앗긴 열을 보충할 수 있는 애호박은 우리 선조들이 처서 때마다 칼국수에 넣어 먹었다. 고추를 함께 썰어 넣기도 했는데 고추에는 각종 비타민이 함유돼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애호박(1개) 소매가는 이날 1745원으로 평년 1820원 대비 4.1% 떨어졌다. 당분간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될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무더위 영향으로 시장 반입량이 감소해 오름세를 보였지만, 향후 반입량 등을 고려하면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했다.여기에 애호박 칼국수에 들어가는 건고추(화건·600g) 가격은 이날 1만8482원으로 집계됐다. 깐마늘(1㎏)은 9634원, 칼국수 국물을 내는 건멸치(100g)는 2347원, 마른김(10장) 1317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의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건고추의 경우 햇품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작황이 양호해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반면 건멸치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기업체들의 휴가 종료 등으로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소비가 소폭 늘어났고,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애호박 칼국수.(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4.08.16 I 김형일 기자
부산 한 중학교서 ‘친일 영상’ 상영…“일제가 식량 문제 해결”
  • 부산 한 중학교서 ‘친일 영상’ 상영…“일제가 식량 문제 해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일제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영상이 상영돼 논란이다. 1915년 10월 1일 경복궁 근정전에 걸린 일장기.(사진=독립기념관)16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30분 부산 남구 A 중학교에서는 광복절 관련 영상 교육이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이 제작한 12분여 분량의 영상을 교내 방송을 통해 중 1·2·3학년 전 학생이 시청했다. 문제는 해당 영상에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구한말 후진적이었던 조선의 위생·의학·식량 문제를 해결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일제가 구한말에 없었던 고등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하고,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의 권리를 강화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일제의 강점을 정당화하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 역시 일제강점기와 관련한 편향·왜곡된 역사관을 배울 수 있다며 학교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학교 측은 항의가 이어지자, 진화에 나섰다. 온라인 알림 시스템을 통해 잘못된 교육이었음을 인정했으며 16일 2교시 수업에서 편향된 역사관을 담은 영상을 방영한 사실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후 독립운동가 관련 영상을 포함한 3개의 영상을 방영했다.A 중학교는 교육 담당 교사의 영상 교육 계획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교육청은 A 중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해 해당 영상이 교육에 쓰이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2024.08.16 I 김형일 기자
'얼차려 훈련병 사망' 첫 재판…중대장 “완전군장 부중대장이”
  • '얼차려 훈련병 사망' 첫 재판…중대장 “완전군장 부중대장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얼차려)’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피고인들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군기 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강 중대장(왼쪽)과 남 부중대장.(사진=연합뉴스)16일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김성래)는 학대치사,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 중대장과 남 부중대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서 강 중대장 변호인은 “학대의 고의가 없었다. 그렇기에 학대 행위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과실 및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했다.가혹행위 혐의는 인정했다. 강 중대장 변호인은 “절차에 대해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승인한 잘못은 반성한다.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 중대장과 남 부중대장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강 중대장 측은 “남 부중대장이 완전군장을 결속하게 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군장 상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남 부중대장 측은 “강 중대장이 군기 훈련을 진행하면서부터는 (남 부중대장이) 집행 권한을 상실했다. 피해자 사망 결과에 대해 그 책임을 남 부중대장에게 귀속시킬 수 없다”고 했다.이에 재판부는 “학대와 가혹행위는 군형법상 같은 구성요건이다. 얼차려도 학대 일종인데 사실관계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 학대만 부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공판 이후 유족 법률대리인을 맡은 강석민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법적 논리로 모든 책임을 빠져나가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기에 급급한 모습에 유족들은 다시 한번 상처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이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숨진 박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은 피해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8.16 I 김형일 기자
“여보 마중 나갈게”…20억 당첨된 남편이 꾼 꿈
  • “여보 마중 나갈게”…20억 당첨된 남편이 꾼 꿈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퇴근 시간 아내를 마중을 나갔다가 20억원에 당첨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동행복권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사진= 동행복권)지난 14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5회차 1등 당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일주일에 2~3회 복권을 구매하고 있는 A씨는 아내의 퇴근 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갔다가 처음 본 복권 판매점 복권과 스피또2000을 구매했다. 며칠 후 A씨는 집에서 너무 놀라 ‘우와’라고 소리를 질렀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알렸다. A씨의 아내는 믿기지 않았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아내는 퇴근 후 실물 복권을 직접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A씨는 좋은 꿈이 행운을 가져다 줬다고 믿고 있다. 그는 “최근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오는 꿈을 꿨다. 가족끼리 화목하게 있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기쁘게 잘쓰겠다”며 “20억원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은 돈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권 당첨자들이 꾼 꿈을 살펴보면 대통령과 식사하는 꿈, 산에서 산삼을 캐는 꿈, 돼지떼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 조상님이 나타나 돈을 주는 꿈 등이 있다. 동행복권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5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사진= 동행복권)
2024.08.16 I 김형일 기자
김정은-푸틴, 광복절 축전 교환…군사협력 의지 재차 확인
  • 김정은-푸틴, 광복절 축전 교환…군사협력 의지 재차 확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의 날’로 불리는 광복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언급하는 등 군사협력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선물한 승용차를 운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두 나라에서는 조선(북한)의 해방을 위하여 어깨 겯고 싸운 붉은 군대의 전사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적었다.또 “중요한 것은 그 준엄한 전쟁의 나날에 다져진 친선과 호상 원조의 유대가 오늘도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선린관계 발전을 위한 믿음직한 기초로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북·러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철저한 이행이 “호혜적인 협조 확대를 계속 추동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지역의 안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15일 답전을 보내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피어린 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두터워진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의 우의와 정은 오늘날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 협조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불패의 전우관계로 승화 발전시키고 두 나라의 강국건설과 다극화된 새 세계창설을 추동하는 강위력한 원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평양에서 북·러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유사시 상호 지원’ 조항이 포함된 새로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1961년 북한과 소련 간 체결된 조소우호협력조약을 복원함으로써 양국은 사실상의 동맹을 복원한 것이다. 해당 조약은 유사시 자동 개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련이 해체되고 1996년 상기 조약은 폐기됐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재차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기회에 강용한 러시아 인민이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성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하는 바”라고 덧붙였다.한편, 김 위원장은 광복절 당일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하는 등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이 광복절 당일 해방탑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항일 빨치산과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대성산혁명열사릉도 찾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이 광복절에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8.15는 우리 인민이 민족적 자주독립을 이룩한 일대 경사이고 자주강국 건설의 광활한 길을 열어놓은 거대한 정치적 사변이었다”고 했다.
2024.08.16 I 김형일 기자
‘비계 삼겹’ 이어 ‘미국·스페인산’…제주 음식점 또 덜미
  • ‘비계 삼겹’ 이어 ‘미국·스페인산’…제주 음식점 또 덜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비계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됐던 제주에서 수입산이나 타지역의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비계 삼겹살로 곤욕을 치렀던 제주 음식점들.(사진=온라인 갈무리)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식품 부정 유통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12곳(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위반 품목을 살펴보면 돼지고기가 10건(7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쇠고기 3건(21.4%), 닭고기 1건(7.1%) 순으로 조사됐다. A음식점의 경우 구이용 돼지고기는 제주산을 썼지만 수육, 제육볶음, 두부김치 등은 미국산이나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물량은 1239.71㎏, 위반 금액은 40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음식점의 경우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판매했으며, 위반 물량은 3856㎏, 금액은 3817만원으로 집계됐다.제주는 지난 4월 유명 맛집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당시 판매된 삼겹살은 대부분 하얀 비계로 이뤄졌으며 붉은 살코기 부분이 매우 적었다. 하지만 해당 식당은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해명했으며 15만원 가량의 음식값을 받았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측은 “적발된 음식점들을 비롯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4곳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한 업체, 축산물이력제를 거짓 표시한 유통업체 등 8곳은 모두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했다. 또 “제주 축산물의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원산지를 관리할 방침”이라며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데 지역 특산품 및 제사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4 I 김형일 기자
“네 부모 죽인다”…청년 죽음 내몬 직장 상사 “다른 사인 있어”
  • “네 부모 죽인다”…청년 죽음 내몬 직장 상사 “다른 사인 있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폭언과 욕설로 25세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항소심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사인에는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고(故) 전영진씨 생전 모습.(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권상표)는 13일 협박,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는 A(41)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사망에 다른 요인이 있다”며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했으나, 사실 조회 결과 2021∼2022년 피해자가 여러 차례 가정불화로 인해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변론했다. 아울러 관대한 처분도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지인들이 십시일반 최대한 돈을 모으며 형사공탁 등으로 조금이나마 속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은 A씨 측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정황상 피고인이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행위를 하는 등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작년 3~5월 피해자 고(故) 전영진 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폭언을 일삼았다. 또 16회 협박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네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XXXX 같은 XX 진짜 확 죽여벌라. 내일 아침부터 함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XX아”, “죄송하면 다야 이 XXX아”,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라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 결국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영진 시는 작년 5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영진 씨가 다녔던 속초시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는 직원이 5명도 되지 않는 작은 회사였으며 영진 씨에게는 첫 직장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약 20년 경력의 A씨는 첫 직장 상사였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직장 상사로서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폭언, 협박을 반복했다. 피해자는 거의 매일 시달렸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내지 직장 내 갑질의 극단적인 사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2024.08.14 I 김형일 기자
정유라, 최순실 사면 제외에 “죽을 죄 졌나…나라 망했으면”
  • 정유라, 최순실 사면 제외에 “죽을 죄 졌나…나라 망했으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감형·복권에 대해 “우리 엄마가 무슨 죽을 죄를 그렇게 지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최서원(최순실) 씨(왼쪽)와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사진=연합뉴스)정 씨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번 사면 때마다 몇 명씩 등장해서 계속되는 희망고문. 이번에는 될 거라고 어머니께 전하라고 해서 전달까지 했든데 결론은 이렇게 된다”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8년 중에 오늘이 가장 버티기 힘들다”고 적었다. 또 “더 이상 희망도, 의미 없는 것 같다.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 치료라도 받게 하고 싶어서 신청한 형 집행 정지도 거부됐다”며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건가. 죽을 죄를 지었나. 이렇게 살게 할 거 다 같이 사형 시켜달라. 잔인하게 지옥 속에 살게 하냐”고 썼다. 정 씨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최 씨와 자신의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해선 “박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모신 게 그렇게 죽을죄인가. 제가 말 탄 게 그렇게 죽을죄냐”며 “이 나라가 너무 싫고 끔찍하다. 이 나라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정 씨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사면·복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냐”라며 “반성·인정도 안 하고 정부 공격하는 송영길, 박영수, 정경심, 김경수는 모두 가석방 보석 사면 복권으로 자유를 찾았다. 정부를 지지한 저와 어머니는 XX되버린 상황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최 씨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됐다. 최 씨는 지난 2022년 12월 ‘척추 수술’로 인한 형집행정지로 1개월간 임시 석방됐다. 이후 최 씨와 정 씨는 여러 차례 사면을 요청했다. 작년 11월 최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사면 요청서에서 “진보 쪽에서 정경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씨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지난번 가석방으로 결국 출소했다”며 “모든 국정 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은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 자신과 딸, 세 손주의 인생에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한편, 드루킹 일당과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8.15 광복절을 맞아 복권된다.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2024.08.14 I 김형일 기자
“여친과 헤어져서 싸게 팝니다”…18만원 청소기 정체는 '사기'
  • “여친과 헤어져서 싸게 팝니다”…18만원 청소기 정체는 '사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고마켓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애인과 이별 등의 이유로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올라온 ‘악성 매물’로 판명돼서다.전문 판매업자가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청소기.(사진=당근)13일 당근에 따르면 다양한 수법의 거래 글이 올라와 사용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인이랑 헤어져서”, “이민하게 돼서” 등 다양한 사연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처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세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전문 판매업자로 불리며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물건을 등록한 후 전자상거래(e커머스) 주소(URL)를 당근에 게시한다. 즉 이용자가 ‘당근이 여기보다 싸네’라는 인식을 갖게 한 뒤 물건을 판매한다. 그러나 해당 가격에 판매하는 판매자는 단 한 명으로 e커머스 페이지에는 상품 평점이나 리뷰, 문의 등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최근 서울, 천안 등 지역에서 이러한 글들이 제보되고 있다. 일례로 악성 매물을 목격했다는 서울 용산구 한 당근 이용자는 “첨부된 URL만 보면 고가의 물건으로 보이지만, 리뷰 하나 없는 어설픈 상품 페이지”라며 “조금만 찾아봐도 (다른 데서는) 당근 가격보다 최소 몇만 원은 싸게 판매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당근은 주로 선풍기, 청소기 등 전자제품이 ‘업자 품목’으로 취급된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들은 흑염소, 홍삼 등 건강식품, 외산 부엌칼 등 품목을 주의해야 한다고 보탰다. 당근 관계자는 “패턴이 다양해지는 만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당 유형의 게시물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애플리케이션(앱) 내 모든 중고거래 영역에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업자 활동을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전문업자로 판별될 경우 운영 정책에 따라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신고가 누적되거나 매크로를 사용한 판매 글의 경우 서비스 영구 정지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3 I 김형일 기자
석방 앞뒀던 JMS 정명석 구속기간 연장…법원 “도주 우려”
  • 석방 앞뒀던 JMS 정명석 구속기간 연장…법원 “도주 우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9)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여신도들을 성폭행,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구속기간은 오는 15일 만료 예정이었다.JMS 정명석의 구속 기간이 최대 6개월 연장된다.(사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13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최석진)는 준강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심문을 마친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구속기간은 2개월 단위로 2차에 한해 갱신할 수 있어 최장 6개월이다.이번 구속영장 발부로 정 씨는 오는 22일 예정된 항소심 6차 공판과 대전지법 형사 11부에서 심리 중인 1심 재판 모두 구속 상태에서 받는다. 앞서 정 씨가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1심 형량대로라면 23년간 수감돼야 하지만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병식)가 지난달 예정됐던 결심공판을 마치지 못한 채 속행해서다.형사소송법상 1심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항소심에서 2개월 단위로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 씨는 이미 6개월 모두 연장돼 추가 연장은 불가능한 상태였다.정 씨는 1심에서 정 씨는 홍콩 국적 메이플, 호주 국적 에이미 등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와 2018년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하고 무고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월 준강간, 공동강요 등 혐의로 정 씨와 정 씨 측근들을 추가 기소하고 이 사건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 11부에 정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
2024.08.13 I 김형일 기자
“촉법소년 손질해라”…PC방 턴 초등생 부모 행동 ‘경악’
  • “촉법소년 손질해라”…PC방 턴 초등생 부모 행동 ‘경악’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 초등학생이 무인 PC방 금고를 이틀 연속 턴 가운데 부모의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과는 고사하고 아이가 치료 중이니, 나중에 수사받겠다고 해서다. (사진=JTBC 사건반장)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무인 PC방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1일 금고를 열 수 있는 열쇠가 수납함에 꺼내져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에 금고를 열어봤고, 현금 23만원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봤다. 그 결과 무인 운영 시간에 초등학생 B군(13)은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금고를 털었다. 또 통상 100만원가량 들어있는 선불기를 열기 위해 나무조각을 넣기도 했다. B군의 범행은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과 진술서를 작성하던 도중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은 “7월 29일부터 A씨의 PC방에서 1000~2000원의 금액이 결제되고 있다. 잃어버린 건지 누가 훔쳐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범인은 B군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B군은 다음날에도 A씨의 PC방을 찾았다. B군은 라이터를 이용해 금고를 지지고, 금고 손잡이를 힘으로 잡아 뜯어 열었다. 또다시 현금을 훔친 것이다. 다만 이번에도 선불기를 열지는 못했다. 추가 범행까지 발생하자 경찰은 B군의 부모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B군의 부모는 사과는 하지 않고, B군은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퇴원한 후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A씨는 사건반장에 “믿을 수 없다. (B군의 부모가) 죄송하다고 사과하지 않았다. B군도 그렇지만 B군의 부모에게 화가 난다”며 “현재 보안업체와 계약을 해서 PC방에 보안장치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촉법소년 제도를 손봐야 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잡혀도 솜방망이 처벌인 걸 알고 저러는 거다”, “부모도 처벌해라”, “잘못 키운 부모도 죄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형사 책임연령인 만 10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으로 우리나라 소년법에서는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소년으로 규정한다.
2024.08.13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한동훈 겨냥 “드루킹 피해자는 나…복권 반대 이치 안맞다”
  • 홍준표, 한동훈 겨냥 “드루킹 피해자는 나…복권 반대 이치 안맞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반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해 “(김 전 지사를) 사면해 준 당사자가 반대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왼쪽)를 겨냥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연합뉴스)12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당시 탄핵 대선에 출마했던 나와 안철수 의원”이라고 적었다. 또 한 대표를 향해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야당이 폭주하는 국회 대책이나 세우는 게 급선무”라고 썼다. 홍 시장은 한 대표가 지난 9일 대통령실에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 2022년 김 전 지사를 사면한 것을 고려하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김 전 지사가 복권 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을 복권해주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 대표는 대통령과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4선 중진 의원들과 만남 뒤 “제 뜻에 대해선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봐서, 여기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SNS에 “‘김경수-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질적·양적으로 전무후무한 중대 사건”이라며 “국기문란 선거사범의 복권은 재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4.08.12 I 김형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