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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코로나 정점…면역력 높이는 마늘·양파 가격은?
  • 내주 코로나 정점…면역력 높이는 마늘·양파 가격은?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5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이는 마늘, 양파 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깐마늘(1㎏) 양파(1㎏) 소매가는 각각 1만305원, 1942원으로 집계됐다. 마늘 양파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고구마(밤·1㎏)는 5818원, 고등어(염장·1마리)는 4712원, 삼겹살(100g)은 2581원을 가리켰다. 천연 면역력 증강제로도 불리는 마늘은 알리신을 함유하고 있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효과를 가진 성분이다. 아울러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해당 성분은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또 고구마의 주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돼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비타민A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는 것을 사전 예방한다. 고등어는 면역력 강화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셀레늄이 함유돼 있다.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류는 마늘, 양파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해 리타아민을 형성한다. 리타아민은 비타민B1 흡수를 10~20배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등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는 육류 중 셀레늄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품목은 대부분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마늘은 생육기 일조량 부족으로 마늘구 형성이 미흡하다”며 “품위 편차에 따른 가격 차이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파의 경우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크기가 작고, 학교 개학 등 수요량이 늘면서 보합세가 예상된다”며 “고등어의 경우 무더위에 따른 선도 저하와 소비 부진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구마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 21일 전라도 광주의 도매시장에서 고구마 10㎏ 가격은 상품이 3만1000원, 중품이 2만3600원으로 600~1000원 가량 올랐다. 다만 시장에 햇품이 꾸준히 반입되고 있는 만큼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3 I 김형일 기자
4m 비단뱀에 ‘중요 부위’ 물린 男…‘이것’으로 처리했다
  • 4m 비단뱀에 ‘중요 부위’ 물린 男…‘이것’으로 처리했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볼일을 보기 위해 변기에 앉았다가 4m 비단뱀에 중요 부위를 물린 태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지난 21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미국 뉴욕퍼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남성 타낫은 변기에 앉았다가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3.6m 길이의 비단뱀이 중요 부위를 물었기 때문이다. 타낫은 비단뱀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물고 놓지 않자, 뱀의 목 부위를 세게 잡는 등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뱀은 좀처럼 입을 벌리지 않았다. 이에 타낫은 주변에 있던 변기 솔로 뱀의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비단뱀을 간신히 제압한 타낫은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거대한 뱀이 변기에 걸쳐진 채 죽어있으며 화장실 바닥에는 핏자국이 선명하다. 뱀은 하수구를 통해 변기를 올라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타낫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다행히 봉합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타낫은 “뱀이 점점 더 세게 중요 부위를 물었던 탓에 출혈이 상당했고 엄청난 고통도 느꼈다”며 “가장 큰 충격은 변기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사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이후 화장실을 갈 때마다 변기 안에 솔을 넣어 확인한다”고 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이 뱀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차층차오주에서는 한 아이가 화장실 변기에 소변을 보던 중 3m 길이의 비단뱀에게 중요 부위를 물렸으며 2020년에는 한 여성이 변기에 앉아 있다가 뱀에게 허벅지를 물렸다.
2024.08.23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박정희 표지판 고발한 민주당에 “무고 집단”
  • 홍준표, 박정희 표지판 고발한 민주당에 “무고 집단”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문제 삼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고 집단”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문제 삼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23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걸핏하면 시정에 훼방 놓고 거짓 고발이나 하는 집단은 간과하지 않고 즉각 무고로 맞대응해서 사법적 단죄를 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또 “정치적 이유로 반대하는 건 이해할 수 있으나 거짓을 참으로 우기며 고발이나 일삼는 집단은 정치집단이 아니라 무고 집단”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구시는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외 7명의 지역위원장을 무고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이 홍 시장을 고발한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9일 홍 시장이 국유재산에 영구시설물 축조를 금지한 국유재산법 제18조 1항을 위반했다며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대구시와 지역 야당은 동대구역 광장 관리 주체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먼저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의 경우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으므로 관리권자는 대구시장이라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철도건설사업으로 조성 또는 설치된 토지 및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된다고 규정돼 있다”며 “동대구역 광장은 아직 준공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동대구역 광장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데도 국유재산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했다는 허 위원장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끝으로 “무고죄가 인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고 보탰다.민주당 대구시당과 시민단체는 지난 14일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한 폭 0.8m, 높이 5m의 표지판을 설치하자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동대구역 부지는 국토교통부 소유의 국유지로 실질적 관리는 국가철도공단에서 하고 있다”며 “홍 시장은 표지판 설치를 불법, 무단으로 진행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007년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이 맺은 협약서에 대구시는 ‘유지·관리’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대구시가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2024.08.23 I 김형일 기자
이력서 '휴대폰'란에 '아이폰' 쓴 알바생…세대 차이 vs 문해력 부족
  • 이력서 '휴대폰'란에 '아이폰' 쓴 알바생…세대 차이 vs 문해력 부족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입사지원서 ‘휴대폰’란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폰 기종을 적었다는 사연을 두고 시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갈무리)22일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사진이 공유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에는 일반적인 양식의 입사지원서에 ‘휴대폰’이라고 적힌 란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폰 기종이 적혀있다.입사지원자는 2007년생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다. 자격 사항에는 인터넷 A등급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명시돼 있는데 정보기술자격(ITQ)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입사지원자는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과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으로 양분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MZ세대는 집 전화라는 개념을 모르고 컸다. 휴대폰과 전화번호 두 칸이 있으니 나름대로 고민해서 기종을 적은 것 같다”며 “시대가 변해도 안 바뀌는 지원서 양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집 전화를 사용해보지 않은 MZ세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MZ세대에게 전화번호 칸은 전화번호, 휴대폰 칸은 스마트폰 기종을 묻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집 전화기 사용률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반면 문해력을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은 “휴대폰 번호가 아닌 휴대폰 기종을 묻는 것으로 해석한 지원자의 문해력에 문제가 있다”, “우리 알바생도 휴대폰에 기종을 적고 전화번호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다”고 꼬집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답답하면서도 귀엽다”, “마냥 웃지도 못하겠다”, “처음이라 몰랐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8.22 I 김형일 기자
여고생 엉덩이 ‘툭’ 쳤던 당구장 사장…“성범죄자 됐다”
  • 여고생 엉덩이 ‘툭’ 쳤던 당구장 사장…“성범죄자 됐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구독자 5700명을 보유한 유튜버 ‘우키’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과 함께 일했던 당구장 사장님이 성범죄자가 됐다고 밝혔다.유튜버 '우키'가 고등학생 시절 자신과 함께 일했던 당구장 사장님이 성범죄자가 됐다며 '성범죄자 알림e' 앱 다운로드를 당부했다.(사진=우키 유튜브)우키는 21일 유튜브 채널에 ‘성범죄자 알림e 앱을 깔아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우키는 “친구가 그 사장님을 싫어했다. 친구가 향수를 뿌리고 다녔는데, 사장님이 친구한테 ‘냄새 좋다’며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듯이 다가갔다. 친구가 소름 돋는다고 했다”며 “사장님이 선을 넘을락 말락 하고, 뭐라 하기엔 애매한 장난을 많이 쳤다”고 운을 뗐다. 다행히 당구장이 사라지면서 우키는 사장과 연락이 끊겼다. 그러나 3년 뒤 사장의 연락을 받았다. 우키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성인이 됐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그 사장님이었다. 본인이 암에 걸려서 살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한번 보자고 했다. 기회 되면 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구장 사장은 성범죄자가 됐다. 우키는 “그로부터 2년 뒤, 성범죄자 알림e에 이 사장님이 떴다. 미성년자한테 범죄를 저질렀더라”며 “(고교 시절) 그 사장님이 우리한테 장난으로 엉덩이 툭 치고 지나가곤 했다. 그땐 나이가 많고 내가 딸 같아서 그런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정확히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키는 고교 시절 성범죄자가 된 사장이 운영하는 당구장을 자주 찾았다. 당시 사장은 50대였으며 우키와 친구들에게 서비스를 많이 줬다고 한다. 이후 짜장면도 함께 시켜 먹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고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을 정도였다. 사장은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우키와 친구들에게 노래방을 가자고 제안하거나 술을 사주겠다고 했다. 다행히 우키는 따라가지 않았다. 해당 사장은 몇 년 전부터 우키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우키는 “그분이 아직도 날 알아본다. 내가 지나가면 인사하는 데 난 못들은 척한다. 웬만하면 그쪽으로 안 지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우키는 ‘성범죄자 알림e’ 앱 다운로드를 당부했다. 그는 “알아뒀을 때 전혀 나쁠 건 없다”며“친구들한테 꼭 집 근처에 어떤 범죄자가 있는지,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2024.08.22 I 김형일 기자
술·담배 대신 구매한 복권 21억 당첨…“주택 구매할 것"
  • 술·담배 대신 구매한 복권 21억 당첨…“주택 구매할 것"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술·담배 대신 복권을 구매해 온 여성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며 21억6000만원을 가져가게 됐다. 술담배 대신 복권을 구매한 여성이 21억6000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사진=동행복권)22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금복권720+’ 224회차 당첨된 A씨는 “술, 담배를 하지 않았고, 그 비용을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구매에 썼다”며 “평소와 같이 퇴근길 집 근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세트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A씨는 며칠 뒤 한 식당에서 휴대전화로 1등과 2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당첨된 복권만 바라봤다”며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어?’라는 생각에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는 곧바로 옆에 있던 배우자에게 사실을 알렸다. 이에 배우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A씨는 “배우자와 40년 넘게 인복, 재물복 없이 고생이 많았다”며 “열심히 살아온 우리에게 찾아온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A씨는 운영하는 식당이 어려워지고 건강도 악화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되면서 근심,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A씨는 “너무 감사하게 행운이 왔다”며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분 좋은 꿈을 자주 꿨다는 A씨는 당첨금을 주택 구매 자금과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복권 당첨자들이 꾼 꿈을 살펴보면 대통령과 식사하는 꿈, 산에서 산삼을 캐는 꿈, 돼지떼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 조상님이 나타나 돈을 주는 꿈 등이 있다.(사진=동행복권)
2024.08.22 I 김형일 기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외도 이혼 전처, 재혼 남편 ‘스토킹’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외도 이혼 전처, 재혼 남편 ‘스토킹’[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외도로 이혼한 전처가 재혼한 남편을 ‘스토킹’하고, 그의 아내에게 “내 자리 차지하고 있으니까 좋냐”고 억지를 부렸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15년 전 남편 B씨와 재혼하며 새살림을 꾸렸다. 당시 B씨는 2살 딸이 있었으며 더 이상 자식을 갖지 않기로 A씨와 합의했다. ‘동생은 싫다’는 딸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다. 그러나 평온했던 가정에 불행이 찾아왔다. 17년 전 B씨와 이혼한 전처 C씨가 외국인 남편과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스토킹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C씨는 딸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인과 외도로 집을 나갔으며 외국인 남성과 재혼한 뒤 한국을 떠났다.A씨는 B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살펴보다가 C씨를 알게 됐다. 다정하게 찍은 두 사람의 사진을 보고 추궁하자 고등학생 딸은 자신의 친모라며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이후 B씨는 C씨를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딸 역시 A씨가 속상한 게 싫다며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C씨의 연락처를 저장한 뒤 카카오톡 프로필을 확인했더니 상태 메시지에 ‘타임머신 타고 17년 전으로 돌아가고파’라고 적혀있었고, 가수 김동률의 노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프로필 노래로 설정된 것이다. 특히 B씨와 딸이 C씨와 연락을 끊자, 화살은 A씨를 향했다. C씨는 전화로 A씨에게 “당신이 뭔데 천륜을 끊느냐”며 “내가 이혼하고 받은 돈이 수십억이다. 당신은 유학도 못 보내지 않냐”고 궤변을 늘어놨다. 여기에 C씨는 시어머니에게 5000만원을 건네며 환심을 샀다.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분노하며 어머니에게 돈을 돌려주라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C씨에게 연락해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다.A씨의 연락에 C씨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 자리 차지하고 있으니까 좋냐”며 “내 남편과 내 딸을 키워줘서 고맙다. 근데 이제 돌려달라”고 말했다. A씨는 소름이 돋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후 C씨는 B씨와 딸에게 매일 연락을 취했다. A씨에게는 ‘당신이 끓여준 된장찌개가 그립다’, ‘앞으로는 잘해줄게’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번호를 차단한 딸에게는 다른 번호로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A씨는 외국 국적인 C씨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사건반장에 토로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외국 국적이라고 해도 국내에서 있었던 일은 우리 관할이기에 스토킹 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며 “다만 외국인은 주소지와 거소지 파악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처는 다시 떠날 사람이다”, “버리고 갈 때는 언제고 뻔뻔하다”, “신고해서 입국 금지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2024.08.22 I 김형일 기자
동급생·교사 등장 음란물 만든 중학생…출석정지·학급교체 처분
  • 동급생·교사 등장 음란물 만든 중학생…출석정지·학급교체 처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동급생과 교사가 등장하는 음란물을 만들어 배포한 중학생 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21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은 이같이 밝히며 이들이 지난 6월 같은 학교 학생 16명과 다른 학교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총 20명의 얼굴 사진에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타인의 신체를 합성한 음란 사진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제작한 사진 80여장으로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시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음란 사진 제작을 주도한 중학생에 대해 출석 정지 12일과 학급 교체 등의 징계 처분,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20일의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교권보호위원회를 함께 열고 4명의 학생에게 교내 봉사활동 4시간을 이수할 것을 주문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음란 사진은 단체 대화방 외 외부로 유포되지 않았고 대화방에 공유된 사진들은 삭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부산에서는 유사 범죄가 잇따랐다. 지난 6월 부산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같은 학교 학생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판매한 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학교는 5월에도 한 학생이 동급생의 얼굴을 AI 기술로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2024.08.21 I 김형일 기자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다”…서주원 전 아내 아옳이 직격
  •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다”…서주원 전 아내 아옳이 직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카레이서 서주원(30)이 전 아내이자 76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 아옳이(32·본명 김민영)를 겨냥해 “피해자 코스프레 이젠 정말 역겹다”고 언급했다. 카레이서 서주원(오른쪽)이 전 아내이자 76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 아옳이를 저격했다.(사진=서주원아옳이 SNS)21일 서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언제까지 날 언급할까? 소송도 다 끝났고 네가 졌어. 이제 정말 그만해. 나도 풀 거 많아”라고 적었다. 또 “허위 사실 댓글 전부 선처 없이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옳이는 전날 유튜브 웹 예능 ‘아침 먹고 가 2’에 출연해 이혼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상간녀 소송에서 당연히 승소할 줄 알았다. 하지만 법원은 명확한 증거가 필요했다”며 “패소 후 충격으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씨가) 이혼 소장을 내고 집을 나간 게 4월”이라며 “새로운 여성을 만난 건 1월인데 1월부터 4월까지는 친구 관계로 만난 거(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끝으로 “결혼보다 헤어질 때 비용이 더 들었다. (서주원이) 재산분할을 크게 요구했다. 재산분할은 귀책 사유가 상관이 없었다. 서로의 재산을 합쳐서 반을 나누는 건데 나밖에 재산이 없었다.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이혼) 과정이 길어졌다”고 보탰다. 서 씨와 아옳이는 지난 2022년 10월 합의 이혼했다. 이후 아옳이는 서 씨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주장하며 서 씨의 연인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반면 서 씨는 의혹을 부인하며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옳이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확정됐다.
2024.08.21 I 김형일 기자
“100만원 줄게 봐줘”…놀이공원서 교복女 찍은 몰카범
  • “100만원 줄게 봐줘”…놀이공원서 교복女 찍은 몰카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놀이공원에서 교복을 입은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이 체포됐다. 남성은 범행이 발각되자 금전 회유, 극단적 선택 협박에 나서는 등 면피에 몰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구의 유명 놀이공원에서 교복을 입은 여성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남성.(사진=감빵인도자 유튜브)유튜버 ‘감빵인도자’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최근 서울 송파구의 유명 놀이공원에서 불법 촬영을 하는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주로 교복을 입은 여성을 노렸다. 가방끈을 잡거나 놀이공원 지도를 보는 척하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벤치에 앉은 여성의 하체 등을 찍었다.이에 유튜버는 휴대전화 확인을 요구했지만, A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A씨는 “제가 경찰을 부르겠다 (불법 촬영) 안 했다. 왜 그러시는 거냐”며 유튜버의 카메라를 강제로 뺏으려 했다. 유튜버는 “증거 영상을 찍으려고 한다. 여청과 수사관한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건 아니지 않냐”며 욕설을 내뱉었다.이후 A씨는 회유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 저 죽을 거다. 저 인생 끝난다.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100만원 주겠다. (성욕을) 풀 곳이 없어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사죄하면서도 유튜버의 카메라를 재차 빼앗으려 했고 주먹으로 내리쳤다. 또 “무슨 자격으로 사람을 붙잡냐”며 유튜버를 재차 쏘아붙였다. 유튜버는 “현행범은 일반인도 체포할 수 있다”며 “뭐라도 걸고 넘어지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난 걸릴 게 없다”고 받아쳤다. 유튜버의 주장대로 형사소송법 제212조에는 현행범은 누구든지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A씨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물이 다수 발견돼서다. 미란다 고지를 들은 A씨는 얼굴을 감싸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 모습을 본 유튜버는 “누가 보면 나라라도 잃은 줄 알겠다”고 꼬집었다. A씨는 경찰이 일어나라고 해도 일어나지 않고 한동안 망연자실해 있다가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8.21 I 김형일 기자
“안구 파버리고 산재 처리”…청년 폭행·폭언한 중소기업 대표
  • “안구 파버리고 산재 처리”…청년 폭행·폭언한 중소기업 대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대표가 청년 근로자에게 “안구 파버리고 산재 처리하면 그만”이라고 폭언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해당 기업대표는 폭행까지 일삼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6월 10일 20대 아들 B군으로부터 “회사 대표 C씨에게 폭행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B군은 전문대 재학생으로 학점과 월급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에 지난 3월 취업했으며 이달 말까지 근무할 계획이었다. C씨는 B군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C씨는 안전화를 신은 발로 B군의 옆구리를 걷어차고 눈 밑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으며 직원들에게 “너희들 안구 파버리고 산재 처리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씨의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씨는 B군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았으며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릴 것처럼 위협했다. 그 자리에 있는 직원들에게 재떨이를 던지며 화도 냈다. B군은 조회가 끝난 후 쓰레기통을 비우라는 지시를 받고 공장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B군의 전화를 받고 A씨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A씨는 C씨를 만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러나 C씨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그는 “회사의 자산이라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으며 폭행 사실도 부인했다. 급기야 C씨는 A씨에도 폭력을 휘둘렀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회사 응접실에서 대기하려 하자 C씨는 “신고한 것들은 손님이 아니다”라며 경사진 계단에서 밀쳤고, 옷이 찢어지도록 잡아서 끌어냈다. C씨는 A씨가 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하자 폭행으로 맞고소했다가 퇴거불응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B군이 당시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쌍방 폭행을 우려한 듯 뒷짐을 지고 있으며 C씨가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C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씨는 사건반장에 “(B군에게) 거기서 뭐 하냐며 발을 든 게 전부”라며 “(B군이 업무를) 절차대로 따라줬다면 이런 일은 없었다. 한두 번이 아니다. 속이 뒤집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C씨는 사건반장에 CCTV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가 번복했다. 여기에 C씨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성희롱과 임금체불·폭언으로 2건의 신고를 당했다. B군 역시 임금체불이나 근로시간 미준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중소기업은 올해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24.08.21 I 김형일 기자
“손가락이 6개”…日 맥도날드, AI 여성 모델 혐오 논란
  • “손가락이 6개”…日 맥도날드, AI 여성 모델 혐오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여성 모델을 쓴 가운데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가 AI 여성 모델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해 비판받고 있다.(사진=일본 맥도날드 X)20일 도요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AI 여성 모델을 쓴 맥도날드 광고 영상이 비판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인들이 “소름 끼친다”, “역겁다”, “먹고 싶지 않다”며 혐오감을 느끼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맥도날드 광고 영상을 살펴보면 AI 미녀들이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감자튀김을 공중에 던지는 소녀는 손가락이 6개로 나타난다. 아울러 광고 중간에는 여고생 모델의 주먹이 남성처럼 크기도 하고, 팔이 지나치게 얇고 짧기도 하다.현지 매체는 “사람들이 ‘부자연스럽다’, ‘낯설다’고 느끼고 실존 인물과 가까워 혐오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또 “광고가 X에만 배포된 것을 보면 AI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비판은 예상했겠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에 AI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광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모델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때 광고주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없다. 하지만 AI로 이미지를 생성했을 때 나타나는 부자연스러움은 극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광고는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차(茶)로 유명한 이토엔, 전자사전으로 유명한 샤프 등이 AI를 활용했다. 한국에서는 주류회사 금복주가 과당 제로 제품 ‘제로투(ZERO 2)’를 홍보하기 위해 AI 모델 로미(ROMI)를 썼다. 로미는 제로의 ‘로’, 아름다울 미를 결합한 이름이다.
2024.08.20 I 김형일 기자
무거운 짐 들더니 ‘철푸덕’…20시간 만에 쓰러진 로봇
  • 무거운 짐 들더니 ‘철푸덕’…20시간 만에 쓰러진 로봇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며 무거운 짐을 옮겼던 로봇이 20시간 만에 쓰러졌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물류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물류 박람회에서 시연 중 쓰러진 모습.(사진=온라인 갈무리)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로봇이 라이브 시연 중 쓰러지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로봇은 2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며 무거운 짐 옮긴다. 결국 박스와 함께 쓰러지며 이내 작동을 멈춘다. 해당 로봇은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으로 창고와 유통 센터 등에서 물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은 작년 3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유통 박람회 ‘프로매트 2023’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디짓이 과로로 쓰러졌다고 추측했다. 일례로 한 누리꾼은 “로봇조차도 이 끔찍한 삶을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클링켄비어드 어질리티 로보틱스 부사장은 디짓의 오작동 원인을 소프트웨어 버그 혹은 사소한 센서 오류로 추정하며 반박했다. 그는 “(오류는) 박람회 둘째 날 중간에 발생했다. 그 후 이틀 동안 성공적으로 계속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를 과도하게 인간화하거나 의도를 부여하지 않아야 한다”며 “디짓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컴퓨터이고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어질리티 로보틱스는 “디짓은 박람회에서 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몇 번의 실패를 겪기도 했다”고 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물류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물류 박람회에서 시연 중 쓰러진 모습.(사진=온라인 갈무리)
2024.08.20 I 김형일 기자
“44분 기억 사라졌다”…27만 여성 유튜버 ‘퐁당 마약’ 피해
  • “44분 기억 사라졌다”…27만 여성 유튜버 ‘퐁당 마약’ 피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무비(김영화)가 ‘퐁당 마약’ 때문에 44분 동안의 기억이 모두 삭제됐다고 고백했다. 퐁당 마약은 여성의 술잔에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 마약을 몰래 넣는 범죄를 뜻하며 성범죄를 목적으로 한다.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무비(김영화)가 '퐁당 마약' 피해를 고백했다.(사진=김무비 유튜브)김 씨는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약을 탄 데킬라를 마신 적 있다고 밝혔다. 김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 홍대거리에 있는 한 클럽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다른 손님에게 데킬라를 두 잔을 얻어 마시고 클럽을 나왔는데, 이미 아침 해가 뜬 뒤였다고 한다. 당시 김 씨는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다행히 행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친구에게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보자고 했지만, 뒤늦게 자신이 6호선 종점인 봉화산역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합정역에서 봉화산역까지는 44분 거리로 클럽을 나와 이동한 기억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김 씨는 중간중간 기억이 끊긴 탓에 자신이 합정역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버스를 탈 생각으로 올라와 인근 버스정류장에 앉았다고 착각했다. 그렇게 비몽사몽 헤매다 겨우 정신을 차렸다. 특히 김 씨의 주량이 소주 2병인 것을 고려하면 술에 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후 김 씨는 자신이 퐁당 마약에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제가 친한 언니, 오빠가 있는데, 두 사람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이 사건을 얘기했다. 근데 그 오빠가 제 얘기를 듣다가 물뽕 피해자 얘기와 똑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버닝썬 사태로 물뽕 피해자분들의 이야기가 방송에 많이 나왔는데, 제 사례와 거의 흡사했다”며 “내가 술에 취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기억이 없지 않냐. 술에 취했다면 몸을 가누지 못했을 텐데 무의식인 상태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돌아다녔다”고 했다. 끝으로 “물뽕은 일단 몸에 흔적도 안 남는다. 이걸 완벽하게 증명할 수는 없다. 피해 직후 바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미 증거는 소변으로 배출돼 날아간다”며 “클럽에서 술 마시거나 할 때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청주지법은 지난 2019년 2월 연인의 커피에 필로폰 0.04g을 섞어 마시게 해 마약 투약자로 만든 남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18년 10월 경기 포천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필로폰 0.04g을 연인의 커피에 섞은 남성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은 지난 2021년 10월27일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할 목적으로 상대방 여성의 커피에 필로폰 0.02g을 몰래 타서 마시게 하고, 이후에도 이 여성에게 마약을 주사하거나 성관계를 하면서 동영상으로 촬영한 남성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24.08.20 I 김형일 기자
“내가 성병이라니”…병원 오진으로 이혼 위기 맞았던 부부
  • “내가 성병이라니”…병원 오진으로 이혼 위기 맞았던 부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 산부인과의 성병 오진으로 이혼 위기까지 갔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말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 하지만 ‘질염’ 소견이 나왔고 세균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A씨에게선 유레아플라스마 파붐과 헤르페스 균(성병)이 나왔다. A씨는 병원에 “성병 아니냐”고 물었다. 병원 측은 “일단 내원해서 설명 들으시라. 100% 성 접촉을 통해 나온단 보장이 없다. 헤르페스는 입술에 물집 잡히듯이 그런 게 밑(생식기)에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헤르페스 2형은 주로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이다. 이후 내원한 A씨는 의사에게 “지금껏 남편 말고는 성관계한 적 없다. 남편도 문란한 사람이 아니다. 그동안 부부 모두 헤르페스 증상이 나온 적 없다”고 토로했다. 의사는 “10년 전 무증상으로 균을 갖고 있어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제야 증상이 나타나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충격을 받은 A씨는 다른 산부인과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A씨의 남편도 비뇨기과를 찾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씨는 이혼까지 생각했다. A씨는 “(남편에게) 너무 화가 났고, 배신감도 들었다.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라 신뢰했는데 신뢰가 깨진 상황이었다”고 밝혔다.A씨의 남편도 억울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내가 나를 벌레 보듯이 봤다. 말도 안했다”며 “출근할 때는 항상 뽀뽀를 해줬는데 (아내가) 못 해주겠다고 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바뀌었다. A씨는 다른 산부인과에서 ‘헤르페스 2형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달받았다. 이에 A씨는 본래 검사 결과를 말했고, 병원은 “분비물을 채취해 검사했고,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며 “균이 잠재돼 있다가 몸이 피곤하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A씨의 남편도 성병검사 결과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2024.08.20 I 김형일 기자
이혼 요구했다가 정신병원에 갇힌 30대 女…어떻게 가능?
  • 이혼 요구했다가 정신병원에 갇힌 30대 女…어떻게 가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 30대 여성이 이혼을 요구했다가 두 달 넘게 정신병원에 갇혔다. 남편과 시어머니가 ‘보호 입원’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30대 여성이 이혼을 요구했다가 두 달 넘게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19일 YTN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남편과 시댁 식구, 병원 관계자들을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YTN에 “입원 과정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전에 정신 질환을 앓은 적도 없었고 육아 휴직 전까지 멀쩡히 10년 넘게 한 직장을 다녔다”고 말했다. A씨는 작년 12월 집으로 들이닥친 사설 응급구조사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다. 당시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법적 보호자들이 동의한 보호 입원이라는 응급구조사들의 말에 개입할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강제로 차에 태워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호 입원은 정신건강복지법상 2명 이상의 법적 보호자가 신청하고, 정신과 전문의가 입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을 때 성립된다. 병원 진료 기록에는 A씨가 환각, 망상, 흥분, 우울증 등 각종 증상으로 입원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었다.영문도 모른 채 병원에 갇힌 A씨는 두 달 넘게 진정제 등 향정신성 약을 먹여야 했다. 다행히 외부와 단절된 가운데 간신히 연락이 닿은 지인을 통해 법원에 ‘인신보호구제 청구’를 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인신보호제는 정신요양원 등 각종 의료·복지·수용·보호시설에 수용 또는 감금된 사람이 부당하게 인신의 자유를 제한당한 경우 법원에 구제를 청구하는 제도다. A씨는 YTN에 “입원 과정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전에 정신 질환을 앓은 적도 없었고 육아 휴직 전까지 멀쩡히 10년 넘게 한 직장을 다녔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범죄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8.19 I 김형일 기자
홍준표, 1919년 건국 쐐기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법통”
  • 홍준표, 1919년 건국 쐐기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법통”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 상해 임시정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 상해 임시정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19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면 해방 후 우리보다 먼저 정부를 세운 북한에 정통성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논란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임정의 법통을 이어받은 정부가 정통성이 있는 정부가 아니냐”며 “국제연합(UN)이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한 우리를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로 공인했지만, 1991년 북한도 UN에 가입돼 국제적으로 국가로 공인됐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건국절 관련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굳이 건국절을 하려면 임정 수립일인 1919년 4월 11로 하고, 1945년 8월 15일은 지금처럼 해방된 광복절로 하는 게 어떻냐”며 “그렇게 되면 1948년 8월 15일은 정부수립일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전날 홍 시장은 SNS에 “헌법에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다”며 “그 법통을 이어받아 해방 후 영토를 회복해 대한민국 정부를 다시 만들었다고 하면 될 것을 무슨 이유로 뜬금없이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 국론분열로 나라가 소란스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이어 “나라의 기본 요소는 주권, 영토, 국민이 있어야 하지만 상해 임시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세웠고 주권도 갖췄다”며 “영토만 일제에 침탈된 게 아니던가. 그래서 영토 회복을 위해 우리 선열들은 몸 바쳐 독립운동했던 게 아니던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티벳도 망명정부가 있는데 상해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보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1948년 8월 15일 UN에 인정받기 전에도 대한민국은 망명정부로 임시정부가 있었고 대한민국은 그때 건국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9 I 김형일 기자
재혼 희망 남녀, 경제 분담은?…男 ‘양성평등’ vs 女 ‘청혼자’
  • 재혼 희망 남녀, 경제 분담은?…男 ‘양성평등’ vs 女 ‘청혼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재혼을 희망하는 남녀가 경제 분담을 두고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양성평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여성은 ‘청혼자가 좀 더 부담’을 꼽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19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12~17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 가정 경제는 부부가 어떤 기준으로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이같이 밝혔다. 해당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1.5%는 ‘양성평등 원칙’이라고 답했으며 ‘경제적 기준(26.4%)’, ‘결혼 관행 반영(20.9%)’, ‘청혼자 우위 원칙(11.2%)’이 뒤를 이었다.반면 여성 응답자 38%는 ‘청혼자 우위’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 관행 반영(34.1%)’ ‘경제력 기준(18.6%)’, ‘양성 평등 원칙(9.3%)’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이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셈이다.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에 실패하고 새로운 살림을 꾸리면서 남녀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런 현상이 재혼 성사에 최대 장애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재혼 후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혼 후 집과 생활비 등은 부부가 어떻게 부담하기 원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 34.1%가 ‘집은 남자, 생활비는 여자’라고 답했다. 이어 ‘집은 남자, 생활비는 각자(31%)’, ‘전부 남자(19.8%)’, ‘반반(15.1%)’으로 나타났다.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 39.5%는 ‘전부 남자’를 꼽았다. 2위는 ‘집은 남자, 생활비는 각자(33.7%)’, 3위는 ‘전부 남자(19%)’, 4위는 ‘반반(7.8%)’이 차지했다. 재혼 후 가사 분담에 대해서도 남녀의 생각이 달랐다. ‘재혼 후 가사는 부부가 어떻게 분담하기 원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43%는 ‘가정 경제 기여도 고려’라고 답했으며 ‘반반(35.3%)’, ‘모두 여자(16.7%)’, ‘모두 남자(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52.3%는 ‘반반’을 택했다. 이어 ‘가정 경제 기여도 고려(34.5%)’, ‘모두 여자(10.1%)’, ‘모두 남자(3.1%)’ 순으로 집계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혼할 때 재산을 5대5로 분배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여성도 책임이나 역할 이행 측면에서 높아진 위상을 반영해야 재혼도 수월하고, 재혼 후의 생활 역시 평화로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가정 경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은 이러한 사실이 가사 분담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여성은 남성이 가정 경제를 떠맡기 바라면서 가사까지 남성에게 반분시키려는 이기적인 자세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4.08.19 I 김형일 기자
“혼령이 통제해 화났다”…초면에 살해 시도한 50대, 징역 3년
  • “혼령이 통제해 화났다”…초면에 살해 시도한 50대, 징역 3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길거리에서 처음 본 화물차 기사를 둔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19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는 살인미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편의점 앞 길거리에서 화물차 운전기사 B(63)씨를 둔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당시 A씨는 물건 납품을 위해 편의점 앞에 주차한 뒤 B씨의 화물차 유리창과 사이드미러, 편의점 유리창을 깨뜨렸다. 또 사건에 앞서 지나가는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운전자 C(23)씨를 폭행했다. A씨는 두 차량의 전조등 불빛을 혼령으로 보고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A씨는 “혼령이 옷을 사지 못하게 통제해 화가 난다”며 옷 가게에 불을 지를 목적으로 라이터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신이상 증세를 겪던 중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옷 가게에 불을 지르려고 범행 도구를 준비하기도 했다”며 “죄책이 무겁다”고 꼬집었다.또 “특히 살인미수 범행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과거에 폭행죄로 받은 기소유예 처분 외 전과는 없다”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8.19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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