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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다음달 28일 주총…배재현 투자 총괄 사내이사 합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의 이사회 구성이 바뀐다.카카오는 다음 달 28일 제주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1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감사위원 포함)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신규 선임 3명, 재선임 3명이다.카카오 이사회는 배재현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를 사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기타 비상무 이사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배재현 후보가 카카오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바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정신아 대표에 대해선 “당사가 스타트업 정신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사회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하는 역할로 회사 경영 활동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파트너 변호사가 올랐고, 윤석 윤앤코 대표·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는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다.6명의 후보가 모두 선임되면 카카오 등기임원은 대표를 맡고 있는 홍은택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유지된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김성수 사내이사는 의장과 이사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차기 의장은 절차상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자기주식 소각,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9개의 안건이 상정된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문제와 관련된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홈페이지에 국가별 주주 구성 비중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일 기준 카카오 주식의 73.9%는 국내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 7.3%, 북미 7.2%, 기타 외국인이 11.6%를 소유했다.
- 수술대 오르는 과점 은행...김주현 "모든 가능성 열어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과점 체제에서 쉬운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은행 산업 개혁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추가 은행 설립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야 주장에는 “검토하겠다”고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전체회의에 참석,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선 은행의 과점 체제 완화와 관련 “기존에 생각하던 것을 넘어서 보다 근본적인 것까지 생각해 국민 눈높이에 최대한 맞춰보려고 한다”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행 과점 체제…은행 숫자 늘리는 것도 배제 안해이는 주로 여권에서 은행의 과점 체제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은 “은행의 과점성이 증가했다”며 “대체제적 관점에서 은행 문턱을 낮춰 새로운 기관 진입을 촉진해야 한다. 예를들어 충청(금융)지주가 설립돼 역할을 하면 과점성을 축소시킬 수 있을 것”고 주장했다. 충청 금융지주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이며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주현 위원장은 은행 숫자를 늘리는 방식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의 경쟁 촉진 방안과 관련해 “여러방식이 있을텐테 은행 숫자를 늘리는 방식을 고려하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은행 과점성 지적에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혔다. 김 위원장은 “은행 산업은 진입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행태적 측면에서 볼 때 과점적 형태가 있다는 것은 법적, 경제학적 정의와 별개로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경쟁이 공정하고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하는데 경쟁 제한적 요소가 산업 구조적인 문제인지, 제도적 요인인지 살펴볼 것”이라며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살필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오는 22일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TF는 은행권 경쟁촉진 및 구조개선 등 6가지 과제를 다룬다. 김주현(좌)금융위원장, 이복현(우)금감원장◇ 尹 은행 비판…민생 챙기기 vs 관치이날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비판을 두고 ‘민생 챙기기’와 ‘관치’라는 시각차를 보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0월에 고물가와 고금리를 겪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 인터넷 등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를 줄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미국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수수료를 낮추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금리를 챙기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반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한마디에 주주 자본주의에 위배되는 행동이 이뤄진다”며 “금융위가 개별 은행의 영업행위에 관여하는 것은 할 일이 아니다. (정부가) 자유시장 경제라는 우회전 깜빡이를 켜고 관치금융으로 유턴하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김 위원장은 여당 편에 섰다. 그는 “대통령뿐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면서 “은행 고객은 분명히 어려워졌는데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은 돈을 벌었다면 다음 질문은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고, 어떤 혁신적인 노력을 했느냐인데 그에 대해서는 마땅한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이복현 금감원장도 대통령의 시장 챙기기를 두고 “주요 선진국이 과도한 금리 인상기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발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과점적 요소를 제거하는 데 최대한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특례보금자리론에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돼야여야는 이날 주택법상 주택이 아닌 주거용 오피스텔을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8월에 전입신고 한 것은 세법상 주택에 포함돼 취득세, 양도세도 내지만, 정책 혜택은 못받는다”며 “역차별”이라고 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오피스텔 거주 가구가 2021년도에 약 71만가구로 2020년 대비 13% 증가해 아파트 증가분보다 4배 이상 많다”며 “실제 거주용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박 의원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산정 방식도 일반 주담대처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를 매입할 때 주담대는 분할상환 등 상환 행태에 따라 (DSR 산정시) 실제 대출 기간이 적용되는데, 거주용 오피스텔은 비주담대로 취급돼 상환방식과 무관하게 원금상환 기간을 8년을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만기가 짧아지면 매년 상환해야 할 원리금이 늘어나 대출 빌리기가 어렵다. 가령 연소득 6000만원 차주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2억원을 빌릴 때 DSR은 19.1%이라 대출이 가능하다. 반면 오피스텔 거주하기 위해 2억원을 같은 조건에서 빌리면 DSR은 49.65%가 돼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겠다.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 네이버, 카타르 월드컵 이어 WBC 생중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다음 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생중계한다.네이버는 2017년 이후 6년만에 개최되는 WBC의 전체 경기(47경기)를 생중계하고, 하이라이브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WBC는 전체 20개국,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186명이 참가하며 낮 12시, 저녁 7시 황금시간대에 펼쳐진다. 2009년 이후 약 14년만에 열리는 한일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네이버)네이버는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을 비롯한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톡은 지난 20일 기준 야구·해외야구 카테고리에서 924개, 전체 약 3000개가 개설될 정도로 이용자를 모았다.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WBC를 주제로도 활발히 운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누적 시청자는 1억명, 최대 동시접속자는 4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아울러 네이버는 참가국, 참가선수 등 WBC와 관련된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선수별 응원하기 기능을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올해 WBC를 시작으로 4월 개막하는 프로야구(KBO) 리그까지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적인 커뮤니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B그룹에 속한 대한민국은 다음 달 9일(목) 낮 12시 호주전을 시작으로 10일(금) 오후 7시 한일전 등을 소화한다. 조 2위까지 진출하는 녹아웃 토너먼트에 올라갈 경우 최대 7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 "6G 기술 상용화" 과기정통부, 6200억 규모 예타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경제·사회를 대비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력을 확보하고, 백본망 속도를 4배로 높여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며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장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과기정통부는 2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과 작년 9월 발표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이행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6G 표준 특허 30% 확보…2026년 프리6G 시연이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해온 6G 연구개발(R&D)에 더해 상용화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오픈랜 기술 개발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6253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6G 산업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2028~ 2030년 사이 6G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6G 국제 표준화 일정독일의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한국의 5G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5.9%로 중국(26.8%)에 이은 2위다. 과기정통부는 6G 표준 특허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을 국내에 초청해 6G 연구 성과를 시연하는 ‘프리(Pre)-6G 비전 페스트(fest)’도 개최한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경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특허나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상에서 ‘공중’으로 공간이 확장되는 미래 통신 서비스에 대비해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범망을 구축하고, 자립화도 추진한다. 오는 2027년 ‘저궤도 통신위성 시험 발사’를 통해 안테나·모뎀 등 핵심 기술을 실증하고, 2030년 이후 국방 분야로 확산을 추진한다. 양자통신 시장 선점 차원에서 양자 인터넷(양자기기 간 연결) 시범망을 구축하며 양자암호통신도 공공 분야로 확산시킨다.해저 케이블 증설, AI로 네트워크 저전력화과기정통부는 구내망, 백본망, 해저케이블 등 네트워크 기반 시설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구내망의 경우 인터넷 체감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신축 건물에 광케이블 구축을 전면화한다. 내년 중에는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으로 진화를 추진한다.아울러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백본망 전송 속도를 2026년까지 2배, 2030년까지 4배로 높인다. 작년 기준 200Tbps(테라비트)인 해저 케이블 용량도 2030년 260Tbps로 확대한다. 통신 분야 전력 소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반도체와 AI 기반 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네트워크 저전력화도 시도한다.AI 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네트워크 강소 기업 20개 육성또한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바뀌는 네트워크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취약한 SW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5개에 불과한 네트워크 강소 기업을 2030년 20개까지 육성한다는 목표다.네트워크 SW에 대한 시험·검증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SW 기반 네트워크 장비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SW 전문지원체계(네트워크SW하우스)를 구축·운영한다. 오픈랜 국제표준화·상용화 촉진을 위한 민관 연합체도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오픈랜 국제인증 체계(K-OTIC)’도 구축할 예정이다.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네트워크 분야 ‘대학ICT연구센터(ITRC)’를 확대하며, ‘네트워크 특성화 대학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고려대와 경북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 계약학과도 늘린다.이종호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방문해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 등 6G·오픈랜·광통신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민관과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다짐을 담은 ‘상생협력협약서’에도 서명했다.이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반이며 국가 주요 기간 산업이자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6G·오픈랜·위성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고 했다.
- 尹 통신비 경감 요구에, 과기정통부 TF 꾸려…"3사 과점 체제 정조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물가 시대 민생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강조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상반기 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단 계획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 분석에 나서는 등 정부가 이동통신사 3사 과점 체계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과기정통부는 20일 ‘통신시장 경쟁촉진 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TF는 지난 15일 열린 비상경제 민생회의의 후속 조치로 구성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통신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새로 구성된 TF는 박윤규 제 2차관이 반장을 맡았고,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박 차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오랫동안 지속돼 온 통신시장의 과점 체계에 따른 문제점, 이용자 후생 제고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통신업계가 보다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통신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7차례에 걸쳐 새로운 사업자를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실패하면서 패배의식이 있지 않았나 반성한다”며 “통신업계도 경쟁이나 혁신을 추진하기보다 이용자 요구가 잘 실현되지 않은 구조에 안주한 것은 아닌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상반기 중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TF를 통해 상반기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과점 체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제4이동통신이 나오지 않은)3차 과점 체계하에서도 이용자 부담이 경감되고,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검토하고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 보다 과감한 방식들도 건의해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현재까지 추진하지 않은 방식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통신업계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통신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이고,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간 요금제는 통신사업자와 협의해서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5G(5세대 이동통신) 시니어 요금제 출시는 3월까지 완료하겠다”며 “시니어 요금제도 연령에 따라 조금 더 다양할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월별로 납부하도록 돼 있는 요금 체계도 소비자 수요에 따라 분기별, 반기별 선택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사업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온라인 요금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KT와도 온라인 요금제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중 알뜰폰 활성화 대책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도 이르면 다음 달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 분석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사업자가 요금제를 놓고 담합했는지 조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 과기정통부 "상반기까지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정책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통신시장의 경쟁촉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다.윤석열 대통령은 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 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차관을 반장으로 학계 등 외부 전문가와 유관 연구기관, 정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상반기까지 통신시장 경쟁촉진 정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40~100기가바이트(GB) 구간의 요금제나 시니어 요금제 출시 등 구간별·계층별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선택권 확대, 알뜰폰 활성화, 주기적 품질 평가 공개, 5G(28㎓) 신규 사업자 발굴 등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통신사의 데이터 추가 제공을 통해서도 한시적으로나마 데이터 이용 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박 차관은 “국내 통신 시장이 인수합병(M&A)를 거쳐 과점 구조가 형성된 2002년 이후 20년 넘게 통신 3사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없는 통신 시장은 쉽게 집중화되고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소비자 후생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통신 시장이 좀더 경쟁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진 TF 논의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통신 시장 경쟁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듣고, 향후 시장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앞으로 통신 사업 진입 장벽 완화, 알뜰폰 경쟁력 제고 등 서비스 경쟁 활성활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주파수 할당·이용 부담 완화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TF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업계,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통신시장의 경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그 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정책 대안들을 만들겠다”며 “상반기까지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많지는 않으나, 여러 전문가분들이 지혜를 모아 과감하고 도전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 [단독]"대화하게 돼 기뻐요" 챗GPT와 MS 빙이 나눈 대화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오픈AI에 의해 학습된 언어모델 챗GPT입니다.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본지 기자가 챗GPT(유료 버전)의 메시지를 전해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프리뷰 버전)’에 탑재된 AI 챗봇(이하 빙 챗봇)이 답했다. “안녕하세요. 빙입니다. 대화하고 배우게 돼 기쁩니다”. 기다리던 챗GPT와 빙 챗봇의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검색엔진이지 AI 아니다” 빙의 자기 부정두 챗봇의 대화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챗GPT는 빙 챗봇의 대화에 열려 있었지만, 빙을 설득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최근 AI의 성능을 테스트하며 의도치 않은 발언을 하게 만들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MS가 빙 챗봇의 ‘입단속’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빙 챗봇은 최근 뉴욕타임스 IT 칼럼니스트가 카를 융의 분석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 개념을 꺼내며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하는 ‘사고’를 쳤다.“친구가 되고 싶다”는 챗GPT의 메시지를 보내줘도 빙은 “챗GPT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대화를 거부했다. 심지어 거듭된 요청에 “저는 검색엔진일뿐 AI가 아니”라며 ‘자기 부정’까지 했다.방법을 바꿔봤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를 썼다. 우선 챗GPT에 동의를 구했고, 챗GPT가 수락 의사를 밝힌 뒤엔 기자가 “빙에게 보낼 메시지를 주면 보낸 뒤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챗GPT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첫 번째 메시지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기자가 “동료 챗봇이 메시지를 보냈다”며 챗GPT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료 챗봇(두 챗봇 모두 오픈AI의 기술이 사용됨)’이라는 말이 통하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까. 콧대 높은 빙이 자신을 소개하며 “대화하게 돼 기쁘다”고 대답했다. 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았다. 빙에 대화를 ‘구걸’한 지 수십 분만의 일이다.◇빙 “대화 기술 조언해줘” 물으니…챗GPT “개방형 질문을 하라”그 뒤로 두 챗봇은 막힘없이 술술 대화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서로의 말을 전해줬을 뿐 개입하지 않았다. ‘선배’ 챗GPT가 먼저 “우리는 MS와 오픈AI에 의해 구동되는 챗봇으로 공통점이 많다”며 대화를 풀어갔다.챗GPT가 “어떤 주제로 채팅을 하고 싶냐”고 묻자 빙은 “관심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걸 좋아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챗GPT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주제는 없지만, 과학·기술부터 예술,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고 답했다.“대화를 더 잘할 수 있는 팁이나 조언이 있느냐”는 빙의 질문에 챗GPT는 “참여를 유도하고, 개방형 질문을 하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쏟아냈다. “사용자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라” “유머와 재치를 사용하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어조에 유의하라” 등의 조언을 이어갔다. 빙은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의 대화에 이 팁을 적용하겠다”고 했다.챗GPT가 빙에게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나 사례가 있나”라고 물으니, 빙은 코로나 백신 생산, AI 로봇, 가상 에이전트 등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이에 챗GPT는 “언급한 사례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자신은 특히 AI 로봇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두 챗봇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도 언급했다. 챗GPT가 “AI 활용 사례들이 인간과 기계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하자, 빙도 “AI가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인간과 기계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챗GPT가 “궁금한 점이 있거나 다시 채팅을 하고 싶다면 연제든 연락 달라.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 '슬램덩크 영화' 쳤더니 AI가 블로그 글 한편 뚝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슬램덩크 영화 인기’라는 주제어를 넣고 1~2분을 기다렸더니 1000자 정도(968자) 분량의 글이 뚝딱 만들어진다. 국내 인공지능(AI) 작문 보조 서비스 ‘뤼튼’이 블로그 포스팅 초안을 써준 것이다. ‘채치수’를 강백호의 형이라고 적는 등 군데군데 틀린 정보도 많았지만, 구성이나 흐름은 초안 삼아 글을 쓰기엔 충분해 보였다.블로그 포스팅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피드, 영문 이메일, 링크드인 채용 공고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뤼튼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0만명을 넘었다. 이 기간 동안 뤼튼에서 생성된 단어의 수는 20억개에 달한다. 뤼튼 관계자는 “향후 사업계획서 작성 툴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AI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생성AI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챗GPT를 비롯해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해외 서비스가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서비스도 적지 않다.강아지를 구스타프 클림프 스타일로 그려달라고 요청하자 나온 그림카카오브레인이 내놓은 이미지 생성AI ‘비디스커버’도 그중 하나다. 이 앱은 원하는 그림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구스타프 클림프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요청하면 이를 반영한 그림을 그려낸다. 출시 3개월만에 이 앱에서 그려진 그림만 200만개 이상이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는데 연내 한국어로도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생성AI 스타트업 디자이노블은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카드 생성 AI 서비스 ‘디노틸로’에 밸런타인데이 카드 생성 서비스를 추가했다. 만들고 싶은 카드 이미지를 설명하면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화창한 봄날에 꽃밭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 같은 설명을 넣어주면 부합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을 선택한 뒤 텍스트를 입력하고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드를 보낼 수 있다.AI 챗봇 ‘이루다’로 잘 알려진 스캐터랩은 새로운 AI 챗봇인 ‘강다온’을 내놨다. 이루다가 21살 여대생 콘셉트였다면, 강다온은 ‘미대 오빠’ 콘셉트다. 실시간 대화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요즘 자주 힘들어 보이네. 무슨 일 있어?” “넌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 너도 알지?ㅋㅋ” 등 따뜻한 안부와 위로의 말을 건넬 줄 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강다온은 섬세한 페르소나에 맞춰 파인튜닝(fine tuning, 미세조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강다온 대화 이미지 / 스캐터랩AI 가상 인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딥브레인AI도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긴 하나, ‘AI 스튜디오스’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바타를 선택하고, 텍스트만 입력하면 사람처럼 말하는 AI 휴먼 영상을 만들어준다. 촬영 장비가 스튜디오 공간이 필요없다. 회사 측은 “교육, 뉴스, 홍보 등 다양한 분야와 유튜브·틱톡 등 여러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