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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익 55% 감소…"데이터센터 투자 등 인프라 비용 늘어"
  • 카카오, 1분기 영업익 55% 감소…"데이터센터 투자 등 인프라 비용 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는 1분기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 줄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사업은 1년 전보다 9% 늘어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했다.포털비즈 매출은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한 7756억원이었다. 스토리 부문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나, 북미와 국내에서 운영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를 이어가 전년 동기 5% 감소한 228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2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반면 미디어 매출은 677억원으로 10%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247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1분기 영업비용은 1조6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시설 투자(CAPEX) 증가로 상각비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카카오는 “영업 비용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춘식툰' 단행본 출간
  • 카카오, '춘식툰' 단행본 출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의 이야기를 담은 단행본 ‘춘식툰’을 출간한다고 3일 밝혔다.춘식툰은 그간 카카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온 춘식이의 이야기를 집대성한 도서다. 2020년 첫 등장부터 이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의 일상을 담은 ‘라이언의 집사일기’ ‘춘식이는 집순이’ ‘춘식이는 프렌즈’ 등 모든 에피소드를 한데 모았다.(사진=카카오)단행본에선 여태껏 공개되지 않았던 스토리를 볼 수 있으며, 구매 시 스낵 콘텐츠로 구성된 ‘춘식이의 조언책’ ‘레시피북’ 등 미니북 3권과 춘식툰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콘텐츠는 춘식이가 좋아하는 고구마 박스 모양의 패키지에 담아 굿즈처럼 구성해 소장가치를 높였다.카카오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춘식툰을 한정 판매한다. 이로써 지난 3월 진행한 오프라인 팬미팅과 최근 카카오TV를 통해 공개한 단편 애니메이션 ‘도도도 춘식이’, 춘식툰 출간까지 춘식이 데뷔 3주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됐다. 라성민 카카오 IP크리에이티브파트장은 “춘식툰은 그동안 툰으로 쌓아온 춘식이의 세계관을 모두 담은 책으로 일종의 ‘춘식이 바이블’ 역할을 한다”며 “미공개 스페셜 콘텐츠, 미니북, 매력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하나의 선물처럼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국배 기자
과기정통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동남권 권역 선정
  • 과기정통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동남권 권역 선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이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정보보호 시설·인력으로 인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 첫 해인 올해는 1개의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동남아 컨소시엄은 충청권, 전라권, 대구·경북 컨소시엄을 제치고 선정됐다. 산업 융합 가능성, 스마트 시티·공장·항만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 전략,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올해 11월 개소 예정인 동남권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기간 동안 스타트업 24개 육성, 전문 인력 2000명 양성, 직접 고용 일자리 500개 창출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채관은 “이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간 정보보호 역량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선정된 권역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3일부터 올해 정보보호특성화대학 2개교를 선정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 선정된 대학은 정보보호 특화 교육과정 개설, 산·학 연계 정보보호 프로젝트 운영, 실습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 국외 연수, 산학협력 중점 교수 채용 등을 최대 6년간 27억원을 지원받는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유니콘' 된 NHN클라우드 "일본·유럽 시장 뚫겠다"
  • '유니콘' 된 NHN클라우드 "일본·유럽 시장 뚫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을 넘어 일본, 유럽에 나가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독립 법인 출범(4월 1일) 1주년을 맞아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본지와 만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올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NHN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외쳤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늦어졌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 족쇄가 풀린 데다 일본 등에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자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한 만큼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구축·운영을 돕는 MSP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사진=NHN클라우드)김 대표는 “일본 자회사인 NHN테코러스(MSP)가 일본 톱 수준으로 잘 성장했다”며 “그 기반으로 NHN 클라우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시장에서 파트너사인 메가존과 함께 세를 불렸듯 2014년 인수한 테코러스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NHN 클라우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얘기다. 그는 “커머스, 보안 등 일본 중심의 클라우드 상품들도 좀 더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NHN은 2년 전 북미 클라우드 컨설팅 회사도 인수했다.유럽 시장 진출도 처음 언급했다. 지난달 체결한 지코어와 업무협약(MOU)이 발판이다. 김 대표는 “지코어와는 크로스 리전(데이터센터), 크로스 셀링 전략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략적 제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위한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국내 금융 시장에 대해선 “올해부터 기간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모든 시스템을 한꺼번에 옮기는 ‘빅뱅’ 방식은 아니고, 점진적으로 이관하는 형태다. NHN클라우드도 신한금융투자와 MOU을 맺으며 금융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쏟는다. 그는 “최근엔 AWS와 수주 경쟁 끝에 신한EZ손해보험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가져왔다”며 “금융기관 데이터센터 내 전체 상면을 빌려 고객 전용 존을 만들어주고, 운영 관리는 우리가 해주는 ‘리전형 클라우드’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공공 분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김해, 순천 등 비수도권에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전략을 쓰고 있다. 작년 12월 AI 학습을 위한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AI 이지메이커’ 서비스를 내놓는 등 챗GPT 등장과 함께 증가하는 AI 수요에도 조금씩 대응 중이다. 연구개발 단계이긴 하나, 거대 언어모델(LLM)을 위한 데이터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로 지어지는 광주 AI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GPU ‘H100’이 도입된다.김 대표는 ‘대외 사업 매출 50% 성장, 매출 2000억원 돌파’라는 공격적인 올해 매출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NHN클라우드는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고, 이중 70% 정도를 계열사 ‘밖’에서 올렸다. 올해 초에는 1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현재까지 NHN 내부 시스템은 70% 정도가 클라우드로 이관됐다. 그는 “대외 매출이 빠르게 커지면서 관계사 매출은 줄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2100억원”이라고 했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자동차 생산 분야에도 5G 특화망 활용
  • 자동차 생산 분야에도 5G 특화망 활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오토에버, LS일렉트릭 등이 신청한 5G 특화망 ‘이음5G’ 주파수를 지난 1일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 할당·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이음5G 도입을 추진한다.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AM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과 이음5G망이 융합된 자동차 생산 성능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도 이음5G망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과기정통부)LS일렉트릭은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로봇, 감지기 등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 제어기기를 제조하는 지능형 공장에 이음5G망을 도입한다. 기존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로봇, AR 등을 이용해 사내에 성능 시험장을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법인은 11곳으로 늘어났다. 할당·지정을 받은 곳을 모두 합하면 총 21개 기관 36개소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4일 기존 이음 5G 기간통신사업자인 위즈코어와 CJ올리브네트웍스에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통해 자동차 생산 등 핵심 산업 분야에 이음5G가 도입된 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이음5G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돼 수출과 고용을 촉진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
  •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세계ESG포럼]
  • 1~5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ESG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맨 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공동조직위원회 위원장(맨 앞줄 왼쪽 다섯번째), 봉욱 김앤장 변호사(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내부고발이 2011년 40만건에서 지난해 540만건으로 폭증, 공익신고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준법은 기업에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고 있는 원인은 권력기관과 자본가를 바라보는 시대상이 이처럼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는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검찰도 따뜻한 배려를 해야 수사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던 봉욱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수사 경험을 통해 기업 소송의 변화양상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의 준법 리스크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성장 사회에서는 소송 폭발 상황이 벌어진다. 갈등, 분쟁, 소송, 범죄는 대부분 저성장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간 각종 소송과 형사고소가 4~5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담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사외이사의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는 판례가 나왔다”며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경영진의 책임이 커지는 선진국처럼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가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본격적 개회식에 앞서 지난 1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가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경은 기자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할까" 정부, 9월까지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할까" 정부, 9월까지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9월까지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인 ‘범정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심화하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쟁점 등에 대비해 규범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번 발표는 지난해 9월 ‘뉴욕 구상’, 올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최근 하버드대 연설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디지털 질서 관련 메시지를 구체화한 것이기도 하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AI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일상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이 혁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창작 활동이 가능한 생성 AI ‘챗GPT’가 대표적인 사례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AI 생성물의 지식재산권 인정 여부, AI 로봇의 의료 행위 허용 여부, 가상 공간에서의 경제 활동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 자율주행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규범 체계는 부재하다는 게 이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쟁점들은 기본 규범 체계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갈등과 논란으로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되거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혁신 동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라고 했다.과기정통부가 수립하는 디지털 권리 장전은 디지털 심화의 비전과 목표, 보편적 추구 가치, 주체별 권리·책임, 쟁점 해소를 위한 공통 기준·원칙 등을 담는다. 향후 각 부처의 정책에도 반영해 나간다. 디지털 심화 대응 실태를 연 1회 진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오는 8월까지는 주요 디지털 심화 쟁점에 대해 누구나 토론할 수 있는 ‘디지털 공론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OECD 디지털 미래 포럼’을 연내 신설하고, G20과 UN 등 국제기구에도 우리의 입장과 정책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는 디지털 규범 논의에 관한 미래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추진 방안을 마련한 만큼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챗GPT 시대 대응…정부, 오는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 챗GPT 시대 대응…정부, 오는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마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이른바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한다. ‘챗GPT’ 같은 기술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대변화를 촉발하는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인공지능(AI) 저작권 문제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쟁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범체계(질서)는 부재하다는 판단에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뉴욕 구상’과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최근 미국 국빈 방문 시 하버드대 연설 등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디지털 권리장전에는 △디지털 심화의 비전·목표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 △주체(시민, 기업, 정부 등)별 권리와 책임 △디지털 심화 쟁점 해소를 위한 공통 기준·원칙 등을 규정한다. 향후 각 부처에서 소관 분야 디지털 심화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학계와 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디지털 심화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이해관계자 논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공론화하기로 했다. 오는 8월에는 디지털 질서에 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디지털 공론장’도 구축한다.또 디지털 심화에 대한 범정부 대응 현황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디지털 심화 대응 실태(가칭)’ 조사를 연 1회 진행하며, ‘OECD(가칭) 디지털 미래 포럼’을 신설해 디지털 질서의 글로벌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추진 방안을 마련한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능력치도 연애도 만렙이 돼 돌아왔다
  •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능력치도 연애도 만렙이 돼 돌아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이 3년 만에 능력치 만렙으로 돌아왔다.지난 28일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드디어 서막을 열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즌3 1회는 더욱 강력해진 돌담저스의 활약이 그려진 가운데, 수도권 기준 13.1%, 전국 기준 12.7%, 최고 16.1%의 넘사벽 시청률을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이날 첫방송에서 서우진(안효섭 분), 정인수(윤나무 분), 박은탁(김민재 분)은 한밤 중 배 위에서 일어난 총격전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등장했다. 능숙하게 응급조치를 마쳤지만 환자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휴가를 떠났던 김사부(한석규 분)와 차은재(이성경 분)까지 합세하며 돌담병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하지만 탈북자였던 환자들은 다음날 오후 6시까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영토 안에 들어오면 안 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김사부는 수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준공 허가가 나지 않은 돌담병원의 외상 센터로 환자를 옮겼고 이 곳에서 첫 수술을 하기에 이르렀다.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되었지만 갑작스럽게 외상 센터를 찾아온 박민국(김주헌 분)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됐다. 심지어 박민국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의사 차진만(이경영 분)이 차은재의 아빠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흥미를 유발했다.첫 등장부터 눈부신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안효섭은 전작보다 성장한 연기력과 더욱 깊어진 무게감으로 반가움을 넘어 놀라움을 선사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진심을 다해 답했던 안효섭인 만큼 캐릭터와 작품을 대하는 안효섭의 뜨거운 진정성도 돋보였다. 그야말로 비주얼과 연기력, 진정성의 트리플 레벨업을 완성해 낸 것.특히 무조건 환자를 살리겠다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더욱 능숙해진 의료 실력, 김사부의 농담을 이끌어내는 사회생활 능력, 차은재와의 달달한 연애 능력까지 각종 능력치 만렙으로 돌아온 서우진과, 그런 서우진을 완벽하게 그려낸 안효섭에게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낭만닥터 김사부2’의 종영 이후 SBS 드라마 홍천기, 사내맞선을 통해 물오른 성장을 보여주며 연이은 대박 행보를 이어온 안효섭. 더욱 견고해진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강력하게 돌아온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안효섭 주연 ‘낭만닥터 김사부3’ 2회는 오늘(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4.29 I 김보영 기자
Z홀딩스 새 사명은 '라인야후', 10월 1일 출범
  • Z홀딩스 새 사명은 '라인야후', 10월 1일 출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할 예정인 Z홀딩스가 합병 후 사명을 ‘라인야후’로 결정했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Z홀딩스는 라인, 야후재팬을 합병해 오는 10월 1일 라인야후로 출범한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자산을 살렸다. 영어 사명은 ‘LY코퍼레이션’이다.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는 지난 2월 두 회사를 합병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Z엔터테인먼트, Z데이터 등 다른 자회사까지 5개사가 합병한다.(출처=Z홀딩스)Z홀딩스와 라인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통합을 했지만 중복 사업이 많아 통합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합병 방침 발표 당시 카와베 켄타로 Z홀딩스 사장(현재 회장)은 “중복 조직 등 통합을 진행하겠다”고 했고, 4월부터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이 Z홀딩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조직 구조를 바꿔나가고 있다.지난 3월에는 라인과 일본 대형금융기관 미즈호금융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 설립을 포기했다. Z홀딩스 산하에 이미 ‘페이페이뱅크’가 존재해 그룹 내 2개의 은행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라인과 미즈호는 5년 전인 2018년 11월 공동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설립 목표 시점은 2020년이었다.현재 Z홀딩스는 대외적으로는 경기 불황과 광고 시장 침체로 단기적인 매출 성장이 어렵고, 미디어·검색·커머스 등 핵심 사업 경쟁력 저하라는 내부 과제도 안고 있다. 이번 합병도 사업 효율화의 일환이다. 새로운 회사는 올해 두 자릿 수 성장을 유지해 경영 기반을 강화하면서 내년 이후 핵심 사업의 ‘재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이유로 고정비도 300억엔 삭감한다. 이데자와 사장은 “구조 개혁을 마친 후 다음 점프를 준비할 것”이라며 “2023년(회계연도)은 쭈그리고 앉을 때”라고 말했다.
2023.04.28 I 김국배 기자
기업 10곳 중 9곳 "챗GPT 이용 경험 있는 직원 원해"
  • 기업 10곳 중 9곳 "챗GPT 이용 경험 있는 직원 원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가운데 기업 10곳 중 9곳은 챗GPT 사용 경험이 있는 직원을 고용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챗GPT 사용법, 즉 AI 챗봇 활용 능력이 일종의 취업 스킬로 떠오른 것이다./로이터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구인 사이트 ‘레주메빌더’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1만8792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가 챗GPT 이용 경험이 있는 직원을 고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는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답했다.이는 챗GPT에 숙련된 직원을 뽑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여겨서다. 응답자들은 챗GPT가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을 절약하고, 회사의 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챗GPT 이용 경험이 있는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58%)이 꼽혔고 고객 서비스(33%), 인사(32%), 마케팅(31%)이 뒤를 이었다.레주메빌더의 스테이지 할러 수석 커리어 어드바이저는 “이런 전문 지식은 아직 채용 시장에서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챗GPT·AI 기술을 갖춘 구직자들은 기업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회사가 최첨단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기술을 갖춘 직원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응답자의 29%는 올해부터 AI 챗봇을 훈련시켜 원하는 결과물을 산출하는 엔지니어를 고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할러는 “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구직자들이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 나갈 것”이라며 “구직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챗GPT 경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는 이런 조사가 아직 없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잘 활용하면 ‘인턴 사원’을 데리고 일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이미 많은 근로자들이 코딩에 챗GPT를 활용하고, 마케팅 카피를 대신 쓰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자소서 작성에 챗GPT를 활용하는 취업 준비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이와 별개로 국내 기업들은 챗GPT 이용을 놓고 고심도 크다.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직원들이 챗GPT를 업무에 이용하다 대외비 정보 등 각종 사내 정보가 새나갈까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보안 업체 사이버헤이븐은 “직원이 챗GPT에 붙여넣는 데이터의 11%는 기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챗GPT 사용 방침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일부 기업은 제한없이 사용하도록 열어주는 반면 접속을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챗GPT 사용을 제한하진 않고, 가이드라인을 두고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8 I 김국배 기자
덱스콤·구글·시그니처헬스케어 손잡은 카카오헬스케어 "글로벌 사업 첫 발"
  • 덱스콤·구글·시그니처헬스케어 손잡은 카카오헬스케어 "글로벌 사업 첫 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구글 등과 글로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주요계약조건 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카카오헬스케어가 협력을 맺은 곳은 미국 덱스콤, 구글 클라우드, 시그니처 헬스케어 3사다. 앞으로 국내외 공동 사업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를 제공하는 덱스콤과 혈당관리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며, 구글클라우드와는 개별 기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인공지능(AI)을 학습하는 ‘연합학습’을 통해 의료 데이터 정제·분석 솔루션을 개발한다.미국 전역에 20여 개의 정신과 전문병원을 보유한 시그니처 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 정신건강 환자 대상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공동 사업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선보이고 단기에 글로벌 사업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미션 하에 국민 보건 증진과 K-디지털 헬스케어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2023.04.28 I 김국배 기자
"행동주의, 100점 목표 아냐…주주보호 상법 개정 시급"
  • "행동주의, 100점 목표 아냐…주주보호 상법 개정 시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0점을 받는 게 목적은 아닐 것입니다. 올해 행동주의가 주주총회에서 패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승패와 무관하게 표심을 보여주고 변화를 이루면 될 것입니다. 경영진이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과 찬성·반대 비율을 보고 긴장하고 경영에 매진하게 만드는 순기능을 기대합니다.”왼쪽부터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김성수 전 CFA한국협회 회장, 이남우 연세대 교수, 이상훈 경북대 교수,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사진=이데일리)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열린 CFA한국협회 주최 제8회 ESG 심포지엄에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등 연사는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4년 새 3배가 늘었고, 뉴미디어가 발전하면서 국내 행동주의를 둘러싼 펀더멘털 환경이 과거와는 달라져 점차 성공 사례가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싸고 자본배치가 잘 안 돼 있는 곳을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는 1세대 행동주의라면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선 사업 전략을 바꾸거나 운영을 개선하는 2세대 ‘스타일리스틱 액티비즘’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에선 15개 행동주의 펀드가 주요하게 활동하는데 2013년 아베 정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의무 도입 이후 최근에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미국 나스닥 상장사에서 감사위원과 사외이사를 겸했던 김성수 전 CFA한국협회 회장은 “미국 경영자들은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어서 정관 개정을 수시로 하고, 경영진 시각을 벗어나서 독립적으로 판단하도록 사외이사가 전문 컨설턴트를 사전 허락 없이 고용할 수 있다”며 “미국의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조는 투자자와 기업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자금이 선순환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주보호를 위한 상법 일부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도 입을 모았다. 기업 가치는 변화가 없거나 증가하지만, 일반주주의 가치가 저하되는 경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사이의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현행법은 이사에게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명은 총주주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상법과 거래소 규정은 자본시자의 인프라와도 같아서 공정성이 결여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며 “주주의 통제권을 경시하면 주식가치 평가 과정, 행동주의 활동 과정, 정부의 법안 마련 과정, 애널리스트 리포트 등 모든 영역에서 주식가치 과소평가를 초래할 수 있고, 일반주주 가치 손상으로 귀결될 수 있다. 주주이익 보호 의무화를 위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내 위임장 권유 신고서(proxy statement)에 대해서도 개선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 교수는 “애플은 올해 주총에서 위임장 권유 신고서가 130페이지, 거버넌스가 상대적으로 뒤처진 테슬라도 73페이지인데 삼성전자는 단 2페이지에 그치고, 이사의 경력이나 어떤 철학으로 보상이 되는지 등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신고서를 통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 정확한 정보를 받아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국내 투자자들은 투자자들의 주주권리의식 제고와 경영자, 지배주주들의 선진 거버넌스 교육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회장은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갖춰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고, 젊고 역동적인 기업들을 만들어 선진 거버넌스 스탠더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26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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