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14건

이복현, 우리금융 경영진 연일 압박…보험사 인수 먹구름
  • 이복현, 우리금융 경영진 연일 압박…보험사 인수 먹구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그룹 현 경영진에 대한 중징계를 예고하는 등 연일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사실상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등 신사업 계획 자체도 안갯속이다.5일 금융권에서는 최근 이 원장의 작심 발언들을 두고 ‘임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 “(현)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가 판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도 이사회가 거취를 압박하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앞서 이 원장은 금감원 검사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고 전날에도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경영진에 책임이 있지 않으냐”며 재차 압박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믿는다” 등의 발언을 통해 지난해 손태승 전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사퇴하도록 압박한 적도 있다.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우리금융과 경영진에 최고 수위 제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금감원은 우리은행 등이 부당 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보고하는 등 늑장 대처한 것을 큰 문제로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부당대출을 인지하고 올 1월 자체 감사에 착수했지만 금감원에 자체 감사 결과를 전달한 건 지난 5월이다. 금감원이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뒤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건은 부정 대출에다 사기 등 형법상 범죄 혐의도 보인다”며 “전임 회장이라고 하니 부담이 컸겠지만 원칙적으로 당장 수사당국에도 알리고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도 “법률상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가동해 검사 제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징계를 암시하는 대목이다.부당대출의 파장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내년으로 예정했던 우리금융 정기검사를 내달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경영 실태 평가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경영실태 평가에서 내부통제 미비 등이 확인돼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출자에 제한을 받는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생보사 인수와 관련해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문제가 있어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를 금융위나 감독원이랑 소통해야 했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 강하게 질타한 만큼 승인 과정에서 핀셋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자체 감사에 들어간 올 1월에도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출이 나간 점 등에서 현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어서 2등급 이상의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승인 여부를 떠나 경영실태 평가 등급이 확정될 때까지 인수 보험사의 자회사 편입은 어렵게 됐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권에선 이번 정기 검사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검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6 I 김국배 기자
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
  • 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
  • [이데일리 송주오 김국배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 줄이기 대책이 시중은행에서 지방은행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방은행들도 속속 금리 인상에 동참하면서 공급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시중은행은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 중단 등 대책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다음주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9일부터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도 연소득 이내 범위에서만 내주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같은 9일부터 주택 보유자에게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아파트담보대출 취급 강화 대책을 통해 구입목적 아파트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한다.실수요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같이 내놨다. 국민은행과 케이뱅크는 보유주택을 처분하는 경우 대출을 허용한다. 우리은행도 전세 연장 또는 8일 이전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를 예외로 명시했다. 지방은행은 금리 인상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이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올렸다. 이어 대출 쏠림 현상을 빚은 iM뱅크 역시 비대면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를 0.5~0.6%포인트 인상해 3.25~3.85% 수준이었던 금리가 3.85~4.35%로 올랐다.은행권의 가계대출 줄이기 정책이 연이어 시행되면서 시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각 은행마다 정책이 상이해서다. 특히 실수요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오는 10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 가계대출 정책 관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전날 이 원장은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 전 은행장 간담회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 원장은 전날 실수요자 피해 지적에 “1주택자라도 자녀 결혼 목적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을텐데 기계적이고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과하다”며 “효과적이면서도 실수요자를 보호할 방법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선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대출 실수요자는 대출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방안은 6일부터 가동하는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체에 금감원도 참여하면서 논의될 전망이다.은행마다 제각각인 대출 정책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은행에서도 예측못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 조금 들쭉날쭉한 상품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하기는 어렵지만 은행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소비자도 혼란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09.05 I 송주오 기자
이복현, 10일 은행장 간담회…"실수요자 보호 대책 논의"
  • 이복현, 10일 은행장 간담회…"실수요자 보호 대책 논의"
  • 모두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지니=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예고한대로 가계대출 실수요자 보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시중은행장들과 만난다. 전방위 규제로 대출 실수요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0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 가계대출 정책 관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날 이 원장은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 전 은행장 간담회를 갖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최근 가계대출을 관리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만기를 축소하고 1주택자의 수도권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쏟아내면서 대출 실수요자 피해가 커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원장도 전날 “1주택자라도 자녀 결혼 목적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을텐데 기계적이고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과하다”며 “효과적이면서도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이날 간담회에선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대출 실수요자는 대출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방안은 6일부터 가동되는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 실무협의체에 금감원도 참여하면서 논의될 전망이다.은행들마다 제각각인 대출 정책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은행에서도 예측 못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 조금 들쭉날쭉한 상품 정책들이 막 나오고 있다”며 “저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하기는 어렵지만 은행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소비자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5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역대급으로 커졌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폭이 5조5000억원 정도여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24.09.05 I 김국배 기자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최대 30% 할인
  •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선물세트 매대에서 상품을 구경중인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이번 본판매 기간 선물세트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금액별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 증정 또는 행사카드 결제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롯데마트는 올 추석 1만원대 내외 초저가 선물세트를 위주로 준비했다. 실제 올 추석 사전예약 기간 동안 3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 때와 비교해 50% 늘었다.우선 ‘비비고 토종김 5호(72g)’와 ‘양반 들기름김세트(72g)’를 각 9900원에 판매하며 ‘휠라 스포츠 양말세트(3매)’와 ‘컬럼비아 중목 양말세트(3매)’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각 6930원, 7630원에 선보인다. 전년 추석 대비 준비 물량을 20%가량 늘린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20봉)’는 1만 9900원에 ‘원플러스원(1+1)’으로 만나볼 수 있다.더불어 ‘충주 사과(3kg)’와 ‘나주배(3kg)’, ‘샤인머스켓(3kg)’, ‘한판 제스프리 골드키위(15입)’ 등을 각 1만 9990원에 오는 1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성경 보성녹차 정성L호(96g)’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 1900원에, ‘광천 김수미 재래김 선물세트(80g)’는 1만 4500원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를 덤으로 제공한다.롯데마트는 초저가 상품 외에도 5만원대 내외 과일과 버섯, 10만원대 축산 상품 등 중저가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과일에서는 ‘충주 프레샤인 사과(5kg)’를 행사카드 결제 시 1만원 할인해 3만 9900원에, ‘천안 배(5kg)’와 ‘제스프리 골드키위(25입)’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원 할인해 각 3만 9900원에 판매한다. ‘상주 곶감(24입)’은 엘포인트 회원가 4만 9900원에 내놓는다.60% 물량을 늘린 버섯 선물세트는 대표 상품으로 ‘자연향 버섯 혼합세트 1호’와 ‘유기농 표고버섯 혼합 1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4만 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팔각 어울림 버섯’은 엘포인트 회원가 12만 9000원에 선보인다.축산에서는 ‘1++(투플러스)’ 한우 중 최고 등급인 9등급 한우 부위로 제작한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 3입’을 9만 9000원에,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용이 들어있는 ‘한우 정육세트 2호’를 엘포인트 회원가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본부장은 “본격적인 추석 귀성 시즌을 앞두고 이번 본판매에서는 고객들이 바로 구매해 들고 갈수 있는 초가성비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위주로 준비했다”며 “고물가 시기 고객들의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줄여주는 가성비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중저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본판매 기간 구매 고객 대상으로 택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09.05 I 김정유 기자
이복현의 직격…“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우리금융 경영진 책임”
  • 이복현의 직격…“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우리금융 경영진 책임”
  • [이데일리 정두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에 대해 “현 경영진 책임”을 재차 언급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 결정과 관련해선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고강도 검사를 예고했다. 금융당국의 타깃이 된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가 금융당국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복현 “나눠 먹기 문화 팽배…우리금융 조직 개혁 의지 의문”이 원장은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 뒤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 우리금융 경영진에 대한 ‘법상 최대 제재’를 언급했던 데 대해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을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끼리끼리 나눠 먹기 문화가 팽배해 있는데 조직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 매니지먼트가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감독 측면에서 볼 때 그런 잘못된 운영이 결국 부실을 만들 수 있고 관계 지향적인 운영으로 전체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금융이 손 전 회장이 연루된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현 경영진 책임’ 발언이 회장이나 은행장 사퇴 압박 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으나 새 회장 체제에도 우리금융의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선 작심비판을 이어간 것이다.이를 두고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총대를 메고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자추위 또한 조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군에 포함하는 것에 적잖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의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경영승계 절차에 따르면 은행의 중장기 경영전략·비전에 적합한 CEO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보완해야 한다. 또한 CEO 선임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주체와 평가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고강도 검사 예고에 인허가 장기화…최근 정기검사도 2년 넘게 소요이 원장은 또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 건과 관련해서도 당국과의 소통 노력이 없었다고 말해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생보사 인수가 검토 중인 정도만 알았지 그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문제가 있어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를 금융위원회나 금감원과 소통했어야 하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금융이 금융당국에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인데 이와 관련 우리금융에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이번 인수 발표에 앞서 돌연 실사 일정을 일주일가량 연장했는데 이 기간에 당국과의 소통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금감원은 내년으로 예정된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1년 앞당겨 내달 초 착수한다. 정기검사와 동시에 경영실태평가에도 착수한다.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는 무산될 수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21년 11월께 우리금융 종합검사를 했고 올 하반기에 2등급을 받았다. 정기검사는 사안에 따라 검사에서 통보에 이르기까지 1년가량 소요된 전례가 적잖다. 우리금융은 검사 기간 중 내부 횡령 건과 외환 송금 건 등 각종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추가 검사를 이어왔다. 이번에도 정기검사를 통해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확정할 때까지 사실상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이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금감원 한 관계자는 “종합검사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안에 따라 추가로 계속 연장할 가능성이 커 기간을 길게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금감원 정기검사와 경영실태평가 등급 확정까지는 최소 3개월은 소요된다”며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 인허가가 내년에나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9.04 I 정두리 기자
"일률적 대출금지 안돼" 실수요자 숨통 튼다
  • "일률적 대출금지 안돼" 실수요자 숨통 튼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당국 압박에 은행들이 대출을 틀어막으면서 실수요자의 아우성이 커지자, 실수요자 보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추선 연휴 전인 내주 은행장들과 만나 새로운 대출 기준을 마련해 실수요자의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은행마다 제각각인 대출 기준부터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빠르면 다음 주, 명절 전에 은행장들과 만나겠다”며 “은행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 들쭉날쭉한 대출 상품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은행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소비자의 혼란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이전에 대출 신청을 받았거나 계약을 체결한 고객은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이전에 이미 대출 상담이나 신청이 있었거나 주택거래가 확인되는 차주는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정당한 기회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1주택자라도 자녀 결혼 목적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투기 목적이 아닐 수도 있을 텐데 기계적이고 일률적으로 금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이 원장은 “2단계 DSR 시행으로도 가계부채 급증 추세를 잡기 어렵다”며 “최근의 (은행권 개입은) 피치 못한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험사 등 2금융권 풍선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선행 지표로 볼 때 걱정할 정도의 풍선 효과는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며 “우려하지 않는 것은 아녀서 계속 점검을 하면서 규제 변화의 필요성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험·상호금융권 주담대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2024.09.04 I 김국배 기자
與, 국회로 前 헝가리 대통령 초청…'저출생 해결' 사례 듣는다
  • [단독]與, 국회로 前 헝가리 대통령 초청…'저출생 해결' 사례 듣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저출생 정책을 성공시켰다고 평가받는 헝가리의 전직 대통령을 초청해 저출생 해결 성공 사례를 직접 들어보고 관련 대응책을 강구하는 데 집중한다. 한동훈 대표가 지난 2일 여야 대표회담에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강조한 만큼 이날 다수 여당 의원이 참석해 열기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사진=연합뉴스)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로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을 초청해 저출생 대응 정책 특강을 진행한다. 노바크 전 대통령은 헝가리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었으며 초저출생 극복 정책을 성공시킨 것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미애 의원은 최근 약자동행특위에서 위원장을 맡아 이번 행사를 통해 저출생 정책 발굴에 나선다.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년일자리 부족, 주거불안, 결혼 포기, 양육, 교육불평등 등 문제에도 집중한다.헝가리는 2000년대 초만 해도 저출산국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후 공격적이며 과감한 결혼 장려 및 출산 정책을 펴면서 출산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헝가리는 2019년 40세 미만 초혼 여성에게 자녀 출산을 조건으로 4000만원 상당 무이자 대출을 제공했다. 나아가 둘째, 셋째 자녀를 출산할 경우 각각 원금 일부 또는 잔액을 탕감해줬다. 아이를 4명 이상 출산한 여성에 대해선 평생 세금을 면제해 줬다.그 결과 헝가리의 연간 혼인건수는 2011년 3만6000건에서 10년 만인 2021년에는 7만2000건으로 2배 늘었고, 2010년 1.25명을 기록하던 헝가리 합계 출산율은 2021년 1.61명으로 올랐다.최근 여야 대표 회담에서 한 대표가 민주당에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자고도 제안한 만큼 이번 특강을 계기로 구체적인 법안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당시 “육아휴직 기간과 연령을 확대하고, 배우자 출산휴가에 대한 급여지원을 확대하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등 저출생 해결 패키지 3법, 그리고 인구위기 대응을 총괄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이 그것”이라고 했다.나경원 의원도 이같은 헝가리 저출산 모델에 착안해 신혼부부에게 연 1% 수준 초저금리로 2억원을 대출해주고 출산 시 이 빚을 없애주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다만 당내에서 현금성 지원에 다소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우리나라 재정적 부담을 고려하는 수준에서 해당 모델을 벤치마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김 의원은 “헝가리의 정책이 모두 옳다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출생률 제고에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검토가 필요하고 우리의 문화와 환경에 적합한 제도를 취사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9.04 I 최영지 기자
이복현 "1주택자라도 수요 다양…일률적 금지는 과해"
  • 이복현 "1주택자라도 수요 다양…일률적 금지는 과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최근의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정상적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설사 가계대출 관리 추세가 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쪽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주택자라도 자녀 결혼 목적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따라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가 있을텐데 기계적이고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과하다”고 했다.그는 “예를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이전에 이미 대출 상담이나 신청이 있었거나 주택거래가 확인되는 차주의 경우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정당한 기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이전에 대출 신청을 접수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고객의 경우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조만간 은행장들과 만나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면 다음 주, 명절 전에 은행장들과 만나겠다”며 “효과적이면서도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은행에서도 예측 못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 조금 들쭉날쭉한 상품 정책들이 막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하기는 어렵지만 은행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소비자들도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실수요자 자금 공급은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담대 상환액으로 충분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전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담대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출 규모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출 절벽이다’ ‘아무도 대출을 못 받는다’ 이런 얘기들은 일종의 가짜 뉴스”라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담대 월 상환액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산된다.보험사 등 2금융권 풍선 효과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선행 지표로 볼 때 걱정할 정도의 풍선 효과는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면서도 “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점검을 하면서 규제 변화 필요성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험·상호금융권 주담대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이 원장은 이날 8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9조5000억원 정도 될 것 같다”며 “보통 5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게 되면 GDP 성장률 대비 관리가 어려운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금감원의 압박에 은행권이 대출 축소 조치를 쏟아내는 것에 대해서 “2단계 DSR만으로는 이 추세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다소 비난을 받더라도 어느 정도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4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우리금융 이사회, 현 경영진 책임물어야…생보사 인수 소통 없어"
  • 이복현 "우리금융 이사회, 현 경영진 책임물어야…생보사 인수 소통 없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 경영진 책임’ 발언에 이어 책임을 묻지 않는 이사회까지 칼끝을 겨눈 것이다.이 원장은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여신 실행이든 뭐가 됐든 관계 지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숨겨진 리스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다”고 했다.그는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이라든가 이런 걸 볼 때 과연 발본색원 의지가 있는지, 끼리끼리와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직에 개혁 의지가 있는지 등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매니지먼트가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직격했다.이 원장은 또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몰랐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생보사 인수가 검토 중이다 정도만 알았지 그런 계약이 체결된 것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보험사는 리스크 팩터가 은행과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과연 그런 것들이 정교하게 지주단의 리스크에 반영이 됐는지에 대해 걱정이 좀 있다”고 했다. 이어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문제가 있다보니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금융위나 감독원이랑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최근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당긴 것도 부당대출 문제 등에 보험사 인수까지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있어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 현 단계에서 점검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의 전체 리스크를 봐야 되기 때문에 보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아니다”라며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서 빨리 볼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부터 우리금융그룹에 대해 고강도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2024.09.04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대출 관리 강화 전 상담·신청한 차주, 예외 인정 필요"
  • 이복현 "대출 관리 강화 전 상담·신청한 차주, 예외 인정 필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실수요를 보호하면서 가계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금융권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가진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정상적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인사말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그는 “예를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이전에 이미 대출 상담이나 신청이 있었거나 주택거래가 확인되는 차주의 경우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정당한 기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이전에 대출 신청을 접수했거나 계약을 체결한 고객의 경우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전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출 규모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도 충분히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월 평균 상환액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산된다.또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 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 우려가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보험·상호금융권 주담대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PF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해 공급 측면에서도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김국배 기자
"미역국 고기 골라주세요" 요청에 윤석열 대통령 반응
  • "미역국 고기 골라주세요" 요청에 윤석열 대통령 반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추석명절을 앞둔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제공)윤 대통령은 이날 카트를 직접 끌며 시민들과 함께 장을 봤다.윤 대통령은 과일 판매대에서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직접 확인한 뒤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한우를 사려던 한 시민은 윤 대통령에게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라”고 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사과 10개와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팩, 송편, 인절미, 김 등을 구매했다. 판매대를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했고, 셀카를 함께 찍자는 고객들을 위해 수시로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에 응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마트에서 구매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이날 마트 방문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2024.09.03 I 홍수현 기자
尹, 마트서 카트 끌며 명절물가 점검…"가격 안정 노력하겠다"
  • 尹, 마트서 카트 끌며 명절물가 점검…"가격 안정 노력하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3월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사과 판매대에서 장을 보고 있던 시민들에게 “명절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고 물으며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서 가격을 좀 내리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배추를 들고 가는 시민에겐 “배춧값이 조금 괜찮아졌느냐”고 말을 걸며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게 성수품 수급 상황 등을 물으며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주 추석 민생 안정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명절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 할인을 위해 7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카트를 끌며 사과와 배·쌀·닭·떡·김 등을 구매했다. 장을 보던 한 시민이 “음식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 대신 좀 골라달라”고 하자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2024.09.03 I 박종화 기자
100억 초과 금융사고 올해만 7건…금감원 "연내 여신 프로세스 개선"
  • 100억 초과 금융사고 올해만 7건…금감원 "연내 여신 프로세스 개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이 넘는 여신 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여신 프로세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연내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을 개선하는 모범규준 개정안을 마련한다.(사진=뉴스1)금감원은 3일 박충현 부원장보 주재로 ‘여신 프로세스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11개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본부장이 참석했다.박충현 부원장보는 이번 TF를 꾸린 배경에 대해 “은행권 공동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며 “여신 프로세스상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부당 대출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으며, 점포·인력 축소 등으로 자체 내부통제상 취약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100억원을 초과하는 영업점 여신 사고는 2019년~2023년까지 1건(15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8월까지 7건(987억원)으로 급증했다. 스캔해서 보관하는 여신 관련 증빙 서류의 진위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미흡한 측면이 있는 등 영업점 여신 업무의 내부통제 수준도 취약하다.이에 금감원은 은행권이 제출한 개선 계획과 검사 과정에서 식별한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 등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여신 중요 서류 진위 확인 절차 강화 △담보가치 산정 및 검증절차 개선 △임대차 계약 실재성 확인 및 자금 용도 외 유용 사후 점검 기준 개정 등이다.구체적으로 고객이 제출한 증빙 서류가 스캔 작업을 거쳐 보관되는 점을 악용해 서류가 위·변조되지 않도록 공공 마이데이터로 접근할 수 있는 서류는 공공 마이데이터로 확보하도록 한다. 영업점 담보가치 산정 적정성 제고·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할인 분양에도 원분양가 기준의 허위 분양 계약서로 감정평가가 이뤄져 담보 가치가 과대 평가되며 대출 한도가 올라가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또 임차인 등록 미확인 시 영업점 조사가 아닌 제3자 현장 조사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임대차 계약의 이행 확인 절차를 수립한다. 대출 실행 시 사용 목적과 달리 자금을 사용하는 용도 외 점검 기준도 보완한다.금감원은 “제도 보완이나 사후 제재만으로 위법·부당 행위를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일선 직원들의 높은 윤리의식, 책임감을 바탕으로 여신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준법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전했다.
2024.09.03 I 김국배 기자
'신용정보업 진입 규제 완화' 개정안 입법 예고
  • '신용정보업 진입 규제 완화' 개정안 입법 예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사업자가 신용정보법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오는 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신용등급제공업의 금융회사 출자 의무가 폐지된다. 기업신용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라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없다는 점, 다양한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사업자의 신규 진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기업 신용평가 모형도 신용평가 체계 검증위원회 검증 대상에 포함시켜 주기적으로 적정성을 검증한다. 그간 기업 신용평가 모형은 별도의 외부 검증장치가 없었다. 이번 개정으로 평가 모형 품질 제고를 도모한다.아울러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회사의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신용정보법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개신사업자 신용평가 회사가 개인 사업자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 범위를 시행령에서 규율하는 위임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이후 법제처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9.03 I 김국배 기자
금감원, 내달 '우리금융·은행' 고강도 정기검사
  • 금감원, 내달 '우리금융·은행' 고강도 정기검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달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사고를 비롯해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 등 경영 실태 전반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정기 검사를 안내하는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 우리금융그룹이 정기 검사를 받는 건 2021년 이후 약 3년 만으로 내년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최근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이 우리금융 여러 계열사에서도 확인된 만큼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내줬으며 이중 350억원이 부당 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검사 결과,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자회사 출자에도 제한을 받게 돼 보험사 인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현행 금융지주법상 금융지주가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위원회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야 한다.한편 금감원은 이번 주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캐피탈, 우리카드에 대한 현장 검사에도 착수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우리캐피탈에서 12억원, 우리카드에서 2억원가량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9.02 I 김국배 기자
상반기 순익, 손보사 12% 늘고 생보사 9% 줄고
  • 상반기 순익, 손보사 12% 늘고 생보사 9% 줄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험업계가 올 상반기 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계는 수익이 감소하면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10% 이상 수익이 늘었다.(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보험회사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 전체 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6억원(2.8%) 증가했다.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 투자손익이 악화한 생보사는 순이익이 3조59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41억원(9.4%) 줄었다. 보험상품 판매 확대, 발생 사고 부채 감소 등으로 손보사 순이익은 6277억원(12.2%) 늘어난 5조7722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전체 수입 보험료(매출)는 115조6918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3556억원(3.9%) 늘었다. 생보사는 54조4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손보사는 61조218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장성(13.2%)·저축성보험(0.7%) 수입 보험료는 증가했으나, 변액보험(-2.2%)·퇴직연금 등(-16.2%)의 수입 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 장기(5.2%)·일반(8.7%)·퇴직연금 등(3.9%)의 수입 보험료는 늘어났지만 자동차보험(-1.2%) 수입 보험료가 줄었다.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보다 0.72%포인트 오른 11.79%로 집계됐다. 생보사 ROE는 7.43%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 떨어졌으나, 손보사 ROE는 1.51%포인트 오른 18.6%였다.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 대비 생보사(10.6%)와 손보사(5.6%) 모두 증가했다. 부채도 각각 3%, 2.8%씩 늘었다. 결과적으로 보험사 전체 자기자본은 작년 말보다 9.2%(15조3000억원) 줄어든 151조2000억원이었다.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영업·투자·재무활동에 따른 재무 건전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 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2 I 김국배 기자
금감원장 한마디에…은행 대출 축소 경쟁
  • 금감원장 한마디에…은행 대출 축소 경쟁[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달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축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전월(715조원 7383억원)보다 8조 3234억원 늘어난 724조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가계부채 증가 폭은 지난 4월 4조 4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뒤 가파르게 증가하더니 8조원보다 더 커진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8일까지 7조 3234억원 증가했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1조 622억원 늘었다.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나서자 은행들은 본격적으로 대출 축소에 나섰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한 방송에 나와 은행에 “더 세게 개입하겠다”고 한 뒤 대출 제한 조치를 쏟아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주담대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기로 했고,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연간 1억원으로 제한했다. 주담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은 5대 은행 모두에서 중단됐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있어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급기야 우리은행은 이달 9일부터 주택을 한 채라도 소유하고 있다면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무주택자에게만 지원키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는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2일부터는 주택을 담보로 받는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도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인다.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영끌 막차’에 지난달 주담대는 올해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마지막 주에 와서는 대출 조이기 영향이 나타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지난 8월 들어 23일까지 5대 은행 주담대는 하루 평균 4260억원씩 증가했는데, 24~29일까지 증가 폭이 일 844억원 정도로 줄었다.당국은 올해 가계대출을 계획보다 많이 내준 은행에 내년 대출을 많이 못 늘리게 하는 ‘페널티’를 줄 예정이어서 당분간 ‘대출 보릿고개’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부터는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도 시행됐다. 1단계 적용 대상은 은행권 주담대였는데 2단계에선 은행권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가 새로 포함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땐 한도가 더 줄어든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이 6000만원인 차주가 은행권에서 30년 만기 변동금리(대출이자 4.0%)로 대출받으면 스트레스 DSR 도입 전 한도는 4억원이었으나 2단계가 적용되면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한도가 3억 6400만원으로 3600만원 가량 줄어든다.대출 규제 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대출 실수요자의 불안감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이달 4일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부동산 전문가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실수요자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관리 강화로 실수요자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2024.09.01 I 김국배 기자
'선넘패' 안정환 "선수 시절 사이판 공항서 억류"…아찔 경험 고백
  • '선넘패' 안정환 "선수 시절 사이판 공항서 억류"…아찔 경험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이 사이판에서의 ‘히든 스폿’ 투어 현장을 지켜보던 중, “축구 선수로 활동 당시, 사이판 공항에 1시간 억류당했다”는 아찔한 경험담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30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 48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한국으로 선 넘은 ‘14년 차’ 로빈, ‘17년 차’ 피터, ‘23년 차’ 샘 해밍턴이 함께 해 사이판, 남아공, 프랑스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전하는 현지 이야기에 깨알 정보를 더하면서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먼저 사이판으로 선 넘은 김채현X스캇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이판에서 프리다이빙 강사 겸 투어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는 부부는 ‘선 넘은 패밀리, Forever’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물속에서 선보이는 이색 프리다이빙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면서 MC군단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채현은 “사이판에 오시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히든 스폿 투어’를 시작하겠다. 이 곳들은 힙한 MZ들을 위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푸른 바다색 때문에 ‘신의 랜턴’이라 불리는 그로토 동굴을 소개했다. 또한, 용의 꼬리를 닮은 협곡 ‘드래곤 테일 비치’, 사유지라서 사람들이 쉽게 찾지 못하는 ‘이스트 베이’ 등을 탐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안정환은 “2,3팀 가족끼리 함께 놀러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김채현X스캇 부부가 MZ 손님 픽업 차 공항을 찾자, “예전에 (사이판 공항에서) 한 시간을 잡혀 있었다”고 아찔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사이판이) 미국령이다. 이란, 레바논, 내전 중인 국가들을 시합 때문에 많이 갔다. 검사해 보니 이런 기록들이 나와 (공항 직원들이) 조사를 하더라. 설명하느라 1시간이나 잡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진우는 “혹시 잡은 사람이 여성분은 아니었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안정환의 ‘꽃미모’를 치켜세웠지만, 안정환은 “아니다. 남성분이었다”라고 단호박 답변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다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패밀리’ 장윤정X티안 부부가 등장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의 ‘리얼 야생’ 체험기를 공개했다. 장윤정은 “크루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경상북도와 같은 면적의, 공원 안에 4개의 공항을 갖고 있는 엄청나게 큰 곳”이라며 “이곳에서 야생동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국립공원 내 공항에 도착해 야생동물을 보러 나섰는데, 투어 시작 2분만에 커다란 악어와 마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사방이 뻥 뚫린 ‘오픈 지프카’를 타고 사파리도 즐겼으며, 총으로 무장한 가이드와 함께 약 5km를 걷는 ‘부시 워크’ 투어에도 참여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유세윤 은 “처음에는 창문 없이 가더니, 이번에는 차도 없이 간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혜원도 “(가이드라지만) 일반인 분들이 얼마나 총을 순발력 있게 쏘겠냐”며 연신 걱정을 쏟아냈다. 다행히 목표하던 사자는 봤지만, ‘부쉬 워크’ 중 긴급한 상황에 직면했던 장윤정X티안 부부의 모습에 샘 해밍턴은 “이게 여행이에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마지막으로 프랑스로 선 넘은 김다선X스티브 부부가 자녀 로한, 레나와 함께 출연해 반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우선 김다선은 “반 고흐의 명작 대부분이 탄생한 프랑스 남부 소도시 아를(Arles)에 왔다”며 “반 고흐가 아를에 머문 기간은 겨우 15개월이지만, 이곳에서 유화 200점, 드로잉과 수채화 100점 등 약 300여 점의 그림을 남겼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뒤이어, 김다선X스티브 가족은 반 고흐가 살던 집터를 비롯해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치료를 받은 병원 등을 방문했다. 특히 반 고흐가 ‘밤의 카페 테라스’라는 작품으로 남겼던, 실제 카페를 방문한 패밀리의 모습에 샘 해밍턴은 “저도 프랑스에 갔을 때 그 카페에 가봤다”며 “직접 가보니, 뭔가 확 와 닿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안정환 역시, “이게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니겠느냐”며 반 고흐와 함께한 이날의 ‘현장투어’에 매우 흡족해하며 열띤 박수를 보냈다.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4.08.31 I 김보영 기자
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 최대 60만원 늘어난다고?
  • 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 최대 60만원 늘어난다고?[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목돈을 마련하려는 청년들에게 청년도약계좌는 살펴볼 만한 상품일텐데요. 140만명의 청년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이 최대 60만원 늘어납니다. 정부 지원금이 소폭 늘어난 덕분입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청년도약계좌 2024년 하반기 운영 점검 회의’를 열고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7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까지 최대 5000만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현재 개인 소득 수준별 매칭 비율, 매칭 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월 최대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의 기여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매칭 한도를 초과해 납입하면 초과분에 대해 기여금이 지급되지 않아 저축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죠. 앞으로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 한도를 납입 한도까지 확대합니다. 확대된 구간에는 3.0%의 매칭 비율이 적용됩니다.예컨대 월 70만원을 납입하는 개인 소득 2400만원 이하 가입자는 기존 기여금 2만4000원(40만원×매칭 비율 3.7%)에 9000원(30만원×3.0%)이 더해진 총 3만3000만원의 기여금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원까지 증가합니다. 이는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같은 방식으로 개인 소득 2400만원 초과 3600만원 이하 가입자는 6000원(20만원×3.0%)이 늘어난 월 2만9000원, 3600만원 초과 4800만원 이하 개인 개인 소득자는 3000원(10만원×3.0%)이 증가한 월 2만5000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번 기여금 지원 확대와 관련해 적용 시기, 범위 등 세부 추진 방안을 연내 안내할 계획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9월 신청 기간은 2일부터 13일까지입니다.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아이엠, 부산, 광주, 전북, 경남은행 등 모바일 앱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2024.08.31 I 김국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