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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선방한 4대금융…하반기 맘 졸이는 까닭
- /뉴시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상반기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줄고, 은행 연체율이 고개를 들면서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한 돈) 적립 확대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3분기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합산 순이익 4조19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4조9506억원)보다 15.3% 줄어든 수치다.그룹별로 보면 3분기 신한지주(1조1135억원)가 31.2%, 하나금융(9110억원)은 19.8%, 우리금융(8635억원)은 7.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1조3043억원)만이 유일하게 플러스(3.2%)로 추정됐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4대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3.8% 늘어난 9조18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대출 부실 우려 등에 막대한 충당금을 쌓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이자이익 선전했지만…‘이자 장사’ 치중 여전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에 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배경에는 고금리로 불어난 이자이익이 있다. 핵심 계열사인 4대 은행이 거둬들인 이자이익만 상반기 16조6598억원에 달한다. 1년 전보다 8.6%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4조81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한은행(4조1189억원), 하나은행(3조9732억원), 우리은행(3조7573억원) 순이다.비이자이익의 확대도 눈에 띄었다. 4대 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조9114억원으로 1년 전(4조3277억원)보다 59.7% 늘었다. 우리금융(-22%)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KB 105.5%, 하나 196.5%, 신한 21.5%) 모두 비이자이익이 커졌다. 유가증권, 보험 손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지주 이익의 대부분을 은행이 차지하고 있어 수익구조가 ‘이자 장사’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순위 싸움도 치열했다. 금융권 왕좌자리인 ‘리딩뱅크’는 3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낸 KB금융(2조9967억원)이 신한(2조6262억원)을 밀어내고 차지했다. 3등인 하나(2조209억원)는 반기 최초로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유일하게 순이익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한 우리(1조5386억원)는 NH농협(1조7058억원)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그러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실적 발표 뒤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 현 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며 “우리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서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주문했다.◇하반기에도 지속? 미지수하반기까지 좋은 실적이 이어질 수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예대금리 차 축소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3분기엔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8일 공시된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치 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0.93%포인트로,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만에 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예대금리 차가 클수록 늘어난다.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연체율도 부담이다. 5대 은행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와 맞먹는 2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정리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5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은 평균 0.29%로 1년 전인 작년 6월 0.17%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거기다 9월이면 소상공인에게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황을 유예했던 코로나 금융지원 정책이 종료돼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위기대응 능력 강화 차원에서 은행권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요구하고 있다. 4대 금융의 역대 최대 순이익에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도 강해질 수 있다.은행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둔화가 예상된다. 김재관 KB국민은행 부행장(CFO)은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NIM의 하락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오고 조달비용 부담이 확대돼 하반기 NIM은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등은 가계 대출 수요 부진, 대출 금리 경쟁 심화 등으로 당분간 이자이익 둔화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전세대출 금리 낮은 곳은…카뱅·국민·케뱅 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세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 중에는 KB국민은행의 금리가 가장 낮았으며, 가장 높은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다.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가 연 3%대인 은행은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케이뱅크, 기업은행 4곳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의 금리가 연 3.61%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은 국민은행(연 3.77%), 케이뱅크(3.9%), 기업은행(3.98%) 순이었다. 5대 은행에선 국민은행 다음으론 하나은행(연 4.07%), 우리은행(4.22%), 농협은행(4.23%), 신한은행(4.45%)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시 대상 은행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수협은행(연 5.67%)이었다. 경남은행(4.83%), 부산은행(연 4.56%) 등 지방은행도 금리가 높은 편이었다.전세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 정해진다. 카카오뱅크는 기준금리가 연 3.5%로 비교적 낮았고, 우대금리는 없지만 가산금리가 0.11%로 매우 낮았다. 국민은행의 경우 기준금리 연 3.6%에 우대금리(0.76%)가 낮고, 가산금리도 0.93%로 5대 은행 중 최저였다. 전세대출 금리가 연 4% 이상인 은행들은 대체로 가산금리가 2~3%대로 높았다.잔액 기준 전세대출 금리는 연 3.9~ 6.33% 사이였다. 케이뱅크가 연 3.9%로 가장 낮았다. 다음은 카카오뱅크(연 4.54%), 국민은행(연 4.73%), 기업·전북은행(연 5.04%) 순이다.
- 5대 은행 가계 예대 금리 차, 1%p 아래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들의 가계 예대 금리 차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평균 예대 금리 차는 0.93%포인트로 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예금 금리, 대출 금리가 함께 높아지는 가운데 예금 금리가 더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은행 19곳 중 14곳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가 이전 달인 5월보다 줄어들었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은 제외한 기준이다./연합뉴스5대 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1.19%포인트)의 가계 예대금리 차가 가장 컸다. 다음은 신한은행(0.98%포인트), KB국민은행(0.88%포인트), 우리은행(0.84%포인트), 하나은행(0.76%포인트) 순이었다. 하나·우리·농협은 예대 금리 차가 전월보다 줄어든 반면, 국민·신한은 더 커졌다. 예대금리 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나게 된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정부 정책자금을 주로 취급하며, 정부 정책자금이 수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자금은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고 있어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은 게 예대 금리 차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주된 이유”라고 했다.전체 은행으로 보면 전북은행(5.32%포인트), 광주은행(3.79%포인트), 토스뱅크(3.23%포인트) 등의 예대 금리 차가 큰 편이었다.이번 달 처음 공시된 잔액 기준 가계 예대 금리 차를 살펴보니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2.57%포인트)의 예대 금리 차가 가장 컸다. NH농협은행(2.55%포인트), 신한은행(2.43%포인트), 우리은행(2.24%포인트), 하나은행(2.20%포인트) 순이다. 5대 은행 평균은 2.398%포인트로 신규 취급 기준보다 높다.KB국민은행은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중 높지 않은 수준이나, 개인 고객수가 많은 영향으로 총 예금 중에서 결제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총 수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에 따라 잔액 예대 금리 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전체 은행 중에선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5.35%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3.53%포인트, 카카오뱅크는 3.19%포인트였다. 예대 금리 차가 가장 낮은 곳은 KDB산업은행(0.71%포인트)였다.
- KB국민카드·티맵, 대리기사 겨냥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카드는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생활편의 영역에서 월간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티맵(TMAP)&로지(LOGI) 행복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KB국민카드)티맵과 로지의 대리운전 기사 대상 맞춤형 혜택을 담은 카드로 양사가 함께 하는 ‘기사님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커피, 편의점, 대중교통, 이동통신 등 대리 기사들이 즐겨찾는 업종의 할인 혜택을 담았다. 연회비는 없다.전월 이용 실적 20만원 이상 시 △영화(CGV) 35% △커피(스타벅스) 20% △외식(아웃백, VIPS) 20% △편의점(GS25) 5% △서점(교보문고) 5% △이동통신(SKT, KT, LG U+) 2500원 △대중교통(지하철,버스) 10% △놀이공원(에버랜드, 롯데월드) 50% 할인을 전월 실적 구간에 따라 최대 1만원에서 5만원까지 제공한다.양사는 카드 출시르 기념해 오는 9월 20일까지 티맵과 로지 대리기사를 상대로 이벤트도 벌인다. 카드 신규 발급 시 1만원 캐시백 또는 티맵 대리기사 앱 포인트를 지급하며, 추가로 2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2배가 지급된다. 또 이 카드를 KB페이에 등록해 결제하면 5000원 캐시백 또는 포인트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