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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상반기 '연봉 킹'은?
  •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연봉 킹'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4대 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14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함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5200만원 등 총 18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개선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KB금융그룹의 경우 양종희 부사장이 윤종규 회장(6억4500만원)보다 더 많은 9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대표 플랫폼 MAU 1000만 돌파, 그룹 디지털 혁신(DT) 역량 제고 등에 기여한 점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윤 회장도 그룹 순이익 증가, 양호한 건전성 관리 등의 성과를 고려해 1억9600만원의 상여를 받았다. 한동환 부사장은 세 번째로 많은 5억5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신한지주에서는 이건혁 미래경제연구소장이 급여 2억5700만원, 상여 4억6900만원에 2억800만원의 퇴직금을 더해 9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그룹 운영부문 COO인 이인균 부사장이 급여 1억4700만원 상여 3억9100만원 등 5억3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원 미만이어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보수는 급여 2억1200만원, 상여 7억4200만원 등 13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 다수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그룹 모바일 브랜드(WON) 중심 디지털 경쟁력 강화,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그룹 이미지 제고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2023.08.14 I 김국배 기자
50년 만기 주담대 '나이 제한' 놓고 와글와글
  • 50년 만기 주담대 '나이 제한' 놓고 와글와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나이 제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차주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투기 심리를 부채질한다는 의견부터 ‘역차별’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대출 대상 여부를 가르는 나이를 놓고도 “대체 기준이 뭐냐”는 말들도 많다.(사진=연합뉴스)약 한 달 전부터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등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내놓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건 만기가 늘어나는 만큼 은행에 매달 갚아야 할 돈이 줄고, 대출 한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물론 이자 총액은 불어난다.50년 만기 주담대를 문제 삼는 쪽은 연령 제한이 없다보니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DSR은 연소득에서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금의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의식 아래 50년 만기 주담대를 뜯어보겠다고 밝힌 상태다.현재 신한은행을 제외한 은행 대부분이 출시한 50년 만기 주담대는 별다른 제한이 없다.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에 ‘만 39세 이하’라는 조건을 걸었던 카카오뱅크(이하 카뱅)는 지난 10일 되려 만기를 50년으로 늘리며 나이 제한을 없앴다. 제도상으론 60대 이상도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나이 제한을 설정한 것은) 실질적 차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50년 만기 주담대 대상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이는 차주들을 중심으론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아직 정확한 나이 제한 조건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정책 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50년 만기)과 동일한 ‘만 34세 이하’가 유력하게 거론되자, 인터넷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에는 “4050세대는 죽으란 거냐” “만 34살 이하는 실수요자이고 35~36살은 아닌가” “만 34세 이하만 집 사라는 거냐”라는 등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민간 회사와 고객 간 개별 계약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반응도 나온다.근본적으로 50년 만기 상품이 인기를 끄는 건 초장기로 큰 돈을 빌려도 집값이 오르면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몇 년간 집을 보유하다 가격이 뛰면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면 된다고 여긴다. 즉,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50년 주담대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원금 상환이 어렵고, 노후에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50년 노비 문서’ 등 50년 만기 상품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50년 만기 주담대 자체가 나쁘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다만 실질적으로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차주들에게 대출이 나가게 되면 상환을 미루면서 대출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대출 상환 능력이 되는 시점과 시기를 평가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8.14 I 김국배 기자
"美·日,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무기 공동개발"
  • "美·日,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무기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일본이 북한·중국·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공동 개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러 공군 전투기. (사진=AFP)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 데이비드캠프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후 별도의 개별 회담을 갖고 요격 미사일 공동개발을 합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10년 안에 새 요격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2017년에도 함대공 요격 미사일 ‘SM-3 블록 2A’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보다 5배(마하 5) 이상 빠른 데다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핵탄두 장착도 가능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제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 특히 북·중·러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상당히 진전돼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2021년 7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전 사용했다. 북한도 2021년 9월부터 발사 실험을 거듭했으며 올해 1월 실험에서는 최대 속도인 마하 10으로 비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가 2003년식 지대공 미사일(SAM-4)을 개량하고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신형 함대공 요격 미사일 ‘SM-6’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둘 다 착탄 직전 단계가 아니면 요격 성공률이 떨어져 원거리 요격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극초음속 무기 요격을 위해선 조기 탐지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미국 소형 위성망을 자국 방공망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상대국 미사일 발사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이른바 ‘반격 능력’ 보유를 명시한 만큼 이를 담보할 장사정 미사일 정비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8.13 I 김겨레 기자
‘대환대출 인프라’ 주담대 확대 앞두고… 상품 출시 속도내는 인뱅
  • ‘대환대출 인프라’ 주담대 확대 앞두고… 상품 출시 속도내는 인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말께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까지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이 하반기 주담대 상품 확대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클릭 몇 번만 하면 더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담대까지 확대되면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주담대 상품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가계대출 76% 주담대 ‘기회’ 13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 3사는 연내 잇따라 주담대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최대한도 5억원, 최저 금리 연 3.4%의 ‘SGI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내놓은 카카오뱅크는 연내 보금자리론을 출시해 주담대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엔 분양 잔금 대출도 시작한다.최근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은 케이뱅크도 하반기 최대 10억원 한도의 전세금 반환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고, 주택 관련 대출이 없던 토스뱅크도 전월세 자금 대출 상품을 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내는 아니겠으나, 주담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인터넷 은행들이 주담대를 늘리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대출 금리 경쟁과 머니무브가 급속히 이뤄질 수 있어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하는 인터넷 은행들에는 ‘수익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주담대는 가계대출의 76%를 차지한다.무기는 ‘금리 경쟁력’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 상환 주담대(신용 등급 951점 이상) 이자율은 연 4.02%로 전국 19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케이뱅크(4.09%)가 다음이었고, 다른 은행들은 연 4.12~4.91% 수준이었다.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올 2분기 주담대 잔액이 5조5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배 급증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도 이 덕분이다. 케이뱅크도 올 들어 7월 말까지 1조6000억원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신규 취급하면서 여신이 성장했다. 거기에 최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졌다. 인터넷 은행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많이 다루는데 주담대 대출은 상품 특성상 건전성 우려가 낮은 편이다.◇취약계층 대출 목표 비율 2~8%p 밑돌아다만 주담대를 늘리느라 정작 인터넷 은행의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중·저 신용자 대출 확대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은 카카오뱅크 26%, 케이뱅크 24%, 토스뱅크 42%로 금융당국이 설정한 목표 비율을 2~8%포인트 정도 밑돈다.여기에 금융당국이 지난 10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 부채 증가세와 관련해 인터넷 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확대를 은행 50년 만기 주담대와 함께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도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 은행의 주담대 확대 과정에서 차주의 소득 심사가 면밀히 이뤄지고 있는지, 연체 위험 등은 충분히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별개로 인터넷 은행이 네이버·카카오·토스 같은 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더 많은 은행이 플랫폼에 입점할수록 금융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이득이겠지만, IT 업계 등에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들은 자사 플랫폼이 영업 기반의 전부라 (타 플랫폼에) 입점할 경우 오히려 사용자를 빼앗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소비자 효용성 측면에서 제휴를 독려하고는 있으나, 입점은 해당 플랫폼·은행의 경영 전략과 결부되는 문제”라며 “인터넷 은행은 금리 경쟁력이 있으니 자체적으로 상품을 팔아도 대환이 가능하다고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인터넷 은행들은 “입점은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토스 앱을 통한 대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플랫폼 입점도 고려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플랫폼 입점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2023.08.13 I 김국배 기자
"연체 한번 없는데 반토막" 카드 한도 하향에 시끌
  • "연체 한번 없는데 반토막" 카드 한도 하향에 시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대출도 없고 연체 한번 한 적 없는데 신용카드 한도 하향 문자 받았어요.”최근 재테크 커뮤니티에는 신용카드 한도 하향 통보를 받았다는 이용자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카드 월 한도가 30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줄었다”며 “연체도 없는데 당일 조정된다는 문자를 받아 황당하다”고 썼다.11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지난달 일부 회원들에게 한도를 하향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카드사들은 주기적으로 이용자의 한도를 점검해 이용 실적이나 연체 여부 등을 살피고 한도를 조정하는 것은 과거부터 늘상 하던 일이다.하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납득하기 어렵다거나, 한도 점검이 이전에 비해 다소 깐깐해진 것 같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 신용점수가 그대로이고,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대출 건수 등만으로 한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특별히 한도를 줄인 적은 없다. 케이스별로 다르겠지만, 한도 소진율이 적으면 한도를 줄이는 경우가 있다”며 “전체 한도 관리를 하니 쓰지 않는 고객 한도는 줄이고 많이 쓰는 고객 한도는 늘려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선 금리 상승기 원리금 부담이 늘어난 이용자들의 부실률을 관리하는 영향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카드사들의 ‘형편’이 어려워진 탓도 있다. 실제로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를 발행해 돈을 끌어오는 카드사들은 여전채 금리가 올라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무이자 할부 같은 혜택을 꾸준히 줄여왔다.주요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도 모두 줄어든 상태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31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2% 감소했고, 삼성카드(2906억원)와 국민카드(1929억원)도 각각 8%, 21.5% 줄었다.그래서인지 한도 하향 뿐 아니라 최근 카드사를 향한 소비자 민원은 급증하는 추세다. 고금리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소위 ‘혜자카드(혜택이 좋은 카드)’를 단종시키고 서비스 혜택을 줄인다는 이유다. 여신금융협회 조사 결과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2분기 민원 건수는 2368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51.6%(806건) 증가했다. 특히 카드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 결제가 제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다는 민원이 많았다.
2023.08.11 I 김국배 기자
4대 금융지주, 태풍 '카눈' 피해 특별 금융 지원
  • 4대 금융지주, 태풍 '카눈' 피해 특별 금융 지원
  • 4대 금융지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풍 ‘카눈’ 피해를 당한 전국 각지 현장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4대 금융그룹이 금융 지원에 나섰다.KB금융그룹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최대 2000만원 긴급 생활 안정자금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영업자, 중소기업에는 최고 1.0%p 특별 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 운전 자금 대출 등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도 징기보험 대상 보험료 납입 유예,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 다각도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KB캐피탈도 상용차 대출 이용 고객의 원금 상환을 최대 6개월 유예해 준다.신한금융도 개인 고객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 안정자금,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원 신규 대출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해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등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는 카드 대금 청구, 보험료 납부 유예 등을 지원한다.하나금융은 개인 대상 5000만원 이내 긴급 생활 안정자금 대출, 최대 5억원 중소기업 긴급 경영 안정자금 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카드, 하나생명은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보험료·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유예(최대 6개월) 등을 해주기로 했다. 하나손보의 경우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한다.우리금융은 2000억원 규모 자금을 편성해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감염해주고,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3개월 유예해주기로 했다.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대출 금리 최대 1%p 감면 혜택 등을 지원해준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도 카드 결제대금 납부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와 고객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8.11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1500억 긴급 금융지원
  • 신한은행,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1500억 긴급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복구·구호 활동을 위해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 우대금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고객에게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 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더불어 이번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1.5%p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해서다.신한카드는 피해 고객들에게 카드 대금 청구 유예(6개월)와 유예 종료 이후 분할 상환(6개월)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기·장기 카드 대출 이자율을 30% 할인해줄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도 △보험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 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김국배 기자
중국, 영국에 초대형 대사관 건립 계획 보류
  • 중국, 영국에 초대형 대사관 건립 계획 보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영국 런던타워 인근에 초대형 대사관을 지으려 했던 중국의 계획이 지역 주민과 지역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차질을 빚게 됐다. 중국은 대사관 건설 계획을 보류하는 한편 영국 정부가 외교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2021년 6월 런던주재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톈안먼 시위 기념 집회. (사진=AFP)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영국 타워햄리츠구 구의회의 중국 대사관 이전 계획 불허 결정과 관련해, 마감시한인 이날까지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2018년 런던 동부에 위치한 옛 조폐국 부지를 2억 5500만파운드(약 4000억원)에 매입하고 대사관 이전을 추진했다. 중국은 70만평방피트 부지에 현재 런던주재대사관의 10배, 미국 워싱턴주재 중국대사관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의 새 대사관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구의회는 중국 대사관이 테러의 표적이 되거나 반중 시위대가 몰려들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다. 역사적 의미가 큰 19세기 조폐국 부지에 중국 대사관이 들어서선 안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구의회는 중국에 항의하기 위해 조폐국 인근 거리의 이름을 ‘톈안먼 광장’, ‘위구르 법정’, ‘홍콩 거리’ 등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중국은 대사관 이전 계획을 일단 중단했지만, 영국 중앙 정부가 대사관 이전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런던주재 중국대사관은 “외교관 건설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것은 주재국의 외교적 의무”라며 “영국 측이 이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이전 계획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는 지역 정치권이 대사관 이전 계획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있다”며 “중앙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주재 중국대사관 이전 계획이 무산되면서 영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대사관 이전 논란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보수당 대중 강경파의 압박 불구하고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나왔다”고 평가했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영국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양국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영국 집권 보수당은 수낵 총리 내각이 더욱 강경한 대중 노선을 채택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2023.08.11 I 김겨레 기자
토스뱅크, 월별 실적 기준 첫 흑자…대출 재개 19개월만
  • 토스뱅크, 월별 실적 기준 첫 흑자…대출 재개 19개월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토스뱅크가 월별 실적 기준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출 영업을 재개한 지 19개월 만이다.1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약 10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9일 만에 대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 1월부터 재개했다. 7월 말 기준 가입 고객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실사용 고객은 76%다. 인터넷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자산관리(WM) 사업의 누적 판매액은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토스뱅크는 첫 분기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현금 흐름과 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엔 첫 분기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 침체 여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므로 건전성과 손실 흡수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 안정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하반기엔 전월세 자금 대출, 지방은행과의 ‘공동 대출’ 상품 등을 선보이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취득한 외환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외환 사업까지 확장한다. 토스뱅크는 “새롭게 밝힌 기업 미션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실천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8.10 I 김국배 기자
쏠쏠한 예적금, 나도 올라타볼까…고금리 상품 들여다보니
  • 쏠쏠한 예적금, 나도 올라타볼까…고금리 상품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몇 달 전 연 3%대 정기 예금에 2000만원을 넣은 주부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한 저축은행이 4%가 훌쩍 넘는 예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이달 들어선 시중에 제법 고금리를 주는 정기 예금 상품이 연달아 나오기 시작하자 A씨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해지하고 갈아탈지 유지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시중은행에서 4%대 1년 만기 정기 예금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달 들어 사나흘에 한 번꼴로 금융권에서 갖가지 고금리 예·적금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말에 비하면 매력적인 금리는 아니지만, 까다로운 조건 없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어 원금 손실 걱정에 예·적금을 선호하는 재테크족이라면 살펴볼 만하다.(사진=뉴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7일 OK저축은행이 출시한 ‘OK e-안심앱플러스 정기예금6’은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연 4.41%(세전) 금리를 준다. 만기가 3년이지만 가입 기간이 6개월만 넘으면 중도 해지로 인한 손해 없이 약정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다. JT친애저축은행도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를 연 4.5%로 올렸다.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4%다.이색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국내 수산물을 구매하면 0.5~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적용해 최대 연 5% 이자를 주는 ‘바다가득(得) 정기예금’을 오는 21일부터 1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4%지만,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 쇼핑에서 11월말까지 수산물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0.5%,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1%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준다. 오는 11월 말까지 판매되며 전국 90곳의 수협에서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2000만원까지다.토스뱅크는 이날 매월 꾸준히 저금만 하면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자유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통상 우대 금리 혜택을 누리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품은 1년 이상 자동이체로 저금만 하면 최고 연 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이 목돈을 모으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고 했다. 가입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36개월,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Sh수협은행은 최고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Sh똑똑한 우리아이 적금’을 지난 1일 출시했다. 18세 이하 자녀 명의로 가능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최고 연 2.5%다. 입출금통장 평균 잔액 유지, 적금 자동이체 납입(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가입, 고객 우대(신규 또는 기존)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금리는 기존 ‘Sh쑥쑥크는 아이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올해 안으로 Sh똑똑한 우리아이 적금에 가입하고,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을 자동 재예치한 경우 받을 수 있다.현재 시중은행에서 연 4%가 넘는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은 세 가지 정도다. SC제일은행의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4.1% 금리를 지급한다. 단 신규 고객이 아니면 0.2%포인트 금리가 차감된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최대 연 4.02% 금리를 제공하며, BNK부산은행의 ‘더(The)특판 정기예금’도 모바일뱅킹 금융정보·혜택 알림 동의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연 4% 금리를 주고 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정기예금은 자금 수요 스케줄에 따라 만기를 구분해 가입하고, 일부 금액 해지가 가능한 상품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8.10 I 김국배 기자
日연구소 "올해 성인된 여성 42%는 평생 출산 안할 것"
  • 日연구소 "올해 성인된 여성 42%는 평생 출산 안할 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해 성인이 된 일본 여성 10명 중 최대 4명이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성의 경우 최대 2명 중 1명 꼴로 평생 아이를 갖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AFP)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현재 18세인 여성의 최대 42%는 50세까지 아이를 한 명도 출산하지 않는 ‘생애 무자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학에서는 50세가 된 시점에 자녀가 없는 경우 ‘평생 무자녀’로 간주한다.여성의 출산 사례가 많아지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조차 최소 24.6%가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대와 최소 예상치의 중간값은 33.4%로 집계됐다. 현재의 저출산 흐름에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현재 18세 여성 3명 중 1명은 평생 아이가 없을 것이란 의미다. 연구소는 남성의 혼인율이 여성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18세가 된 남성에 대해선 최대 50%가 평생 자녀를 갖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1년 출생 동향 기본 조사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18~34세 응답자 가운데 ‘평생 독신으로 살아도 된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60%, 남성은 50%에 달했다. 사상 최고치다. 일본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7만 2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남성 육아휴직을 확대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의욕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1970년생 여성(올해 만 53세)의 ‘평생 무자녀’ 비율은 27%로, 1~20%인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웃국가와 비교해도 중국과 한국 역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시작 시기가 빨라 가장 먼저 인구 위기에 직면할 전망이다. 닛케이는 “영미권과 독일은 일과 육아가 양립하기 쉬운 환경이 갖춰지며 평생 무자녀 비율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일본의 평생 무자녀 비율이 주요 선진국의 2배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2023년 일본 장래 인구 추계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사회보장전문가인 히토츠바시 대학 오시오 다카시 교수는 “연금, 의료, 간병, 생활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가족이 없는 경우에도 사회안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일본 컨설팅업체 DRD4 후지모토 켄타로 사장은 “무자녀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며 “1980년대 출산·육아 상식은 완전히 잊고, 혼인을 전제로 하지 않는 출산 및 정자 은행을 이용한 파트너 없는 출산 등 임신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겨레 기자
신한은행 "환전한 돈, '얼굴 인증'으로 찾아요"
  • 신한은행 "환전한 돈, '얼굴 인증'으로 찾아요"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쏠 환전 얼굴로 찾아가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얼굴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신분증이나 카드 없이도 앱(쏠)에서 선택한 영업점과 해당 영업점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환전한 외화를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얼굴 정보는 앱이나 영업점에서 등록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지점의 경우 공항 내 환전 ATM에서만 이용 가능하다.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ATM 조회, 출금, 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마트 키오스크에선 얼굴,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입출금 통장 신규 발급, 통장 재발급, 체크 카드 신규·재발급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얼굴 인증을 통한 앱 로그인, 영업점 창구 출금 등 바이오 인증을 활용한 업무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ATM 이상행동 탐지서비스’를 개발해 전국 ATM에 적용했으며,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예방 차원에서 총 30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바이오 인증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금융권 바이오 인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국배 기자
"1년 이상 저금만 하면 적금금리 5% 줘요"
  • "1년 이상 저금만 하면 적금금리 5% 줘요"
  • (사진=토스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토스뱅크가 매월 꾸준히 저금만 하면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적금을 내놨다.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토스뱅크 자유 적금’ 상품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가입 기간 동안 매달 자동이체로 저금만 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통상 예·적금 가입 시 고객이 우대 금리 혜택을 누리려면 까다로운 가입 조건이나 카드 실적, 통신비 자동이체 등의 우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이 목돈을 모으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고 했다.토스뱅크 자유 적금의 가입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36개월이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며 가입 시 설정하는 자동이체 외에도 한도 범위 내에서 추가 저금이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12개월 이상 가입하는 경우 매월 자동이체에 성공하면 최고 연 5% 금리 혜택이 제공된다.가입 과정에서 원하는 월 저금액, 기간 등을 입력하면 만기 시 받을 이자(세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어 대상자는 적금 가입 시 ‘비과세 적용하기’를 클릭해 별도 서류제출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3.08.09 I 김국배 기자
토스-신한카드, 금융 소외계층 지원 위한 신용평가모델 개발
  • 토스-신한카드, 금융 소외계층 지원 위한 신용평가모델 개발
  • 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토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토스 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신한카드와 함께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대안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토스는 전날 신한카드와 ‘데이터 공동 사업을 위한 신용평가모델 및 금융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토스 측은 “토스 플랫폼 내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금융 불이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보완할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그간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금융 이력을 부족하지만 상환 능력이 있는 소비자에게 걸맞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 신용평가 모델 요구는 꾸준히 있어왔다. 토스는 약 2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15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차별적인 데이터 모델링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소비행동 패턴 정보, 디지털 로그 등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익명 처리한 소비 정보를 바탕으로 한 통계 정보로 인사이트 데이터를 만드는 사업 영역까지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시장 분석, 마케팅, 기획 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토스는 신한카드와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휴사와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데이터 공동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 소비자들이 금융 이력 뿐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활동까지 반영한 최적의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며 “신한카드와 MOU는 토스 신용데이터 사업 여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김국배 기자
7% 코앞…슬금슬금 우상향하는 주담대 금리
  • 7% 코앞…슬금슬금 우상향하는 주담대 금리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기준 금리는 동결됐지만 시장 채권 금리가 올라서다.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 상단이 7%에 근접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 한숨 돌렸던 ‘영끌’ 대출자들의 부담도 커질 조짐이다.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연 4.28~6.92%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순(연 4.18~5.65%)과 비교하면 상단이 1.2%포인트 넘게 올라갔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최고 금리 구간도 연 4.12~ 6.24%로 4월 말보다 상단 기준 0.7%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4월만 해도 있었던 연 3%대 주담대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서너 달 전만 해도 하락세였던 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것은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최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담대 혼합형 금리 지표로 주로 쓰이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4일 기준 4.353%로 연 저점인 3.810%에서 약 0.5%포인트가 뛰었다.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원인으로는 새마을금고발(發) 유동성 위기와 미국 국채 시장 불안이 꼽힌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변동 금리와 연동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도 4~6월 사이 3.44%에서 3.70%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조건은 달라진 게 없으나 조달 금리가 상승한 탓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뉴스1)여기에 코로나19로 완화됐던 유동성 규제가 정상화되면서 은행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예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도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며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 때 은행들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를 85%로 낮췄으나 연말까지 95~100%까지 회복시킬 방침이다. 시중은행들 사이에서 최근 4% 예금이 다시 등장하는 배경이다.향후 대출 금리에 대해선 ‘집값 바닥론’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고 있어 단기적으로 오를 순 있지만,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급격하게 오르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상단이 7%를 넘을 순 있겠지만 금리 인상 자체도 멈추는 분위기라 대출 금리 상승이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상단 금리인 만큼 실제 적용받는 차주도 많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준 금리 상승 등의 외부 압력이 거의 없는 만큼 금리 상단이 올라간 것은 일시적이거나, 취약 차주 대상 선제적인 차원의 리스크 관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8.08 I 김국배 기자
주주들에 '친필 서한' 보낸 윤종규 KB 회장…주주 동요 달랬다
  • 주주들에 '친필 서한' 보낸 윤종규 KB 회장…주주 동요 달랬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 그런 만큼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용퇴를 결정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자 국민연금(지분율 9.7%)·블랙록·피델리티 등 주요 주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6일 퇴진하겠다는 뜻을 언론을 통해 알린 직후 주요 주주들에게도 서한을 보냈다. 본인의 퇴진과 후임 회장 선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윤 회장은 주주서한에서 9년 회장 취임 당시를 회상하며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들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KB금융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합심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격려의 차원을 뛰어넘어 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이었다”고 했다.윤 회장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라며 “후임자가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한을 끝맺었다.KB금융그룹 안팎에서는 윤 회장이 서한을 통해 자기 연임 포기, 퇴진 선언으로 예상되는 주주와 시장의 동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윤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힌 다음 날인 7일 KB금융의 주가는 1.54% 하락한 5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8일 주가는 상승전환해 1.17% 오른 5만1800원에 마감했다.
2023.08.08 I 김국배 기자
롯데손보, 보험 플랫폼 '앨리스' 앱스토어에 출시
  • 롯데손보, 보험 플랫폼 '앨리스' 앱스토어에 출시
  • (사진=롯데손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애플·구글 앱스토어에 생활 밀착형 보험 서비스 플랫폼 ‘앨리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를 통해 간편인증만으로 쉽게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계약 조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판매하는 보험 상품은 16종이다. 뇌·심장 질환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미니뇌심보험’, 가족을 대표한 한 명만 가입하면 되는 ‘캠핑차박보험’, 동반 가입·선물하기 기능을 갖춘 ‘골프 보험’ 등은 독점 판매된다.보험 서비스는 6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예컨대 골절·화상부터 독감·응급실까지 보장하는 ‘키즈보험’은 ‘나의 가족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마이 팸’(MY FAM) 보험으로, 원형탈모·대상포진·통풍 등 직장 내 괴롭힘과 스트레스로 빈발하는 질병을 보장하는 ‘직장인보험’은 ‘일상 속 악당(빌런)으로부터 나를 지킨다’는 뜻에서 ‘빌런’(VILLAIN) 보험으로 지칭됐다.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앨리스 메인화면 최상단에는 ‘숏츠’ ‘릴스’(Reels) 등에서 착안한 콘텐츠 놀이터 ‘플레이 앨리스’를 배치했다. 아울러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접할 수 있는 실험실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대전화 캘린더와 연동해 라운딩 일정에 맞춰 골프 보험을 연간권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골프 캘린더’ 등이 대표적이다.롯데손해보험은 오는 2025년까지 보험업 전 과정(End-to-end)에서 완전한 디지털 전환(DT)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디지털 공간에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창구인 앨리스는 디지털 전환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하반기 영업지원을 위한 신규 플랫폼을 추가로 출시해 DT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8.08 I 김국배 기자
신한·우리 이어 KB까지…금융지주 회장 장기집권 막 내렸다
  • 신한·우리 이어 KB까지…금융지주 회장 장기집권 막 내렸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사퇴하기로 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잇달아 바뀌고 있다. 한 번 취임하면 10년 가까이 재임하던 금융계 관행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반면 윤석열 정부가 대주주가 없는 금융지주 회사에서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까닭에, 일각에선 민간 회사인 금융지주 회장 교체가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방증이란 지적도 없지 않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윤 회장은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차기 회장 1차 숏리스트(6명) 확정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회추위에 사퇴 입장을 전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후임 회장이 선임되길 바란다”고 했다.이번 정부 들어 주요 금융지주 현직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난 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갑작스레 3연임을 포기했고, 같은 달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자리를 내줬다. 올해 1월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돌연 연임을 포기했다. 연임 포기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다.실제로 손 회장의 퇴진에는 700억원대 횡령 사건 뿐 아니라 우리은행장 시절 사모펀드(라임) 불완전 판매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 회장의 징계가 확정되자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믿는다”며 압박하기도 했다.과거 금융지주 회장은 대부분 10년 가까이 재임했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0년(4연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초대 회장이 9년간 재직한 것이 대표적이다. 결국 물러나긴 했으나, 윤 회장도 2017년과 2020년 연임에 성공해 9년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왔다.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이른바 ‘주인없는 회사’라는 꼬리표와 함께 임원 선임 관련 절차가 불투명하고 객관적이지 않단 문제가 제기돼온 배경이다.금융지주 회장 교체가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업무 연속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또 연임 가능성이 나오던 금융지주 현직 회장이 또다시 물러나면서 ‘관치 금융’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교체가 주주와 이사회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반대 입장이 반영된 결과로 비쳐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 포기는 그간의 금융당국 노력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신뢰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개선하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 본다”면서 “다만 최근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험 있는 회장들이 물러나는 건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한편 윤 회장이 퇴직하면서 KB금융은 윤 회장을 제외한 1차 숏리스트를 추려 오는 8일 발표한다. 이후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투표를 통해 다음 달 8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론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 내부인사와 일부 외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2023.08.07 I 김국배 기자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
  •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대 이하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 특성상 직업이 없거나 고용이 불안한 이들이 전·월세 자금 등을 대출받고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의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은 0.4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3분기 말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은행권에선 집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보고 있다.2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34조2500억원으로 2018년 9월 말(13조4700억원)의 2.5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해당 연령대의 연체액은 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7.5배 뛰었다. 특히 ‘20대 이하’ 연령층을 세분화해 ‘19세 이하’와 ‘20대’로 나눠보면, 19세 이하의 주담대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20.0%에 이르렀다. 은행들 대부분이 내부 규정상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대출하지 않기 때문에, 만 19세 이하 연령층의 은행 연체율은 사실상 만 19세의 연체율과 같다고 여겨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22년 1분기 말까지 줄곧 0%였던 19세 이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12.5%에서 불과 1년 사이 7.5%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청년 전·월세 대출 정책 금융상품의 영향이 크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경제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전세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 가운데 ‘무소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일반 시중은행들이 연체 발생 가능성이 커 판매에 소극적인 반면, 카카오뱅크가 전체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의 약 60% 이상을 취급했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1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27.0%까지 치솟았고, 나머지 은행들의 19세 이하 연체율도 4.2%로 높아졌다.한편 30대·40대·50대·60세 이상 연령층의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각 0.17%, 0.21%, 0.20%, 0.21%였다. 30대의 경우 2019년 3분기 말(0.17%) 이후 가장 높았고, 40대는 2019년 4분기 말(0.21%)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2020년 2분기 말(0.20%), 같은 해 1분기 말(0.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08.0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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