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817건
-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연봉 킹'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4대 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14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함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5200만원 등 총 18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개선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KB금융그룹의 경우 양종희 부사장이 윤종규 회장(6억4500만원)보다 더 많은 9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대표 플랫폼 MAU 1000만 돌파, 그룹 디지털 혁신(DT) 역량 제고 등에 기여한 점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윤 회장도 그룹 순이익 증가, 양호한 건전성 관리 등의 성과를 고려해 1억9600만원의 상여를 받았다. 한동환 부사장은 세 번째로 많은 5억5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신한지주에서는 이건혁 미래경제연구소장이 급여 2억5700만원, 상여 4억6900만원에 2억800만원의 퇴직금을 더해 9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그룹 운영부문 COO인 이인균 부사장이 급여 1억4700만원 상여 3억9100만원 등 5억3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원 미만이어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보수는 급여 2억1200만원, 상여 7억4200만원 등 13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 다수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그룹 모바일 브랜드(WON) 중심 디지털 경쟁력 강화,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그룹 이미지 제고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 ‘대환대출 인프라’ 주담대 확대 앞두고… 상품 출시 속도내는 인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말께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까지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들이 하반기 주담대 상품 확대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클릭 몇 번만 하면 더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주담대까지 확대되면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주담대 상품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가계대출 76% 주담대 ‘기회’ 13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 3사는 연내 잇따라 주담대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최대한도 5억원, 최저 금리 연 3.4%의 ‘SGI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내놓은 카카오뱅크는 연내 보금자리론을 출시해 주담대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엔 분양 잔금 대출도 시작한다.최근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은 케이뱅크도 하반기 최대 10억원 한도의 전세금 반환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고, 주택 관련 대출이 없던 토스뱅크도 전월세 자금 대출 상품을 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내는 아니겠으나, 주담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인터넷 은행들이 주담대를 늘리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대출 금리 경쟁과 머니무브가 급속히 이뤄질 수 있어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제공하는 인터넷 은행들에는 ‘수익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주담대는 가계대출의 76%를 차지한다.무기는 ‘금리 경쟁력’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 상환 주담대(신용 등급 951점 이상) 이자율은 연 4.02%로 전국 19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케이뱅크(4.09%)가 다음이었고, 다른 은행들은 연 4.12~4.91% 수준이었다.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올 2분기 주담대 잔액이 5조5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배 급증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도 이 덕분이다. 케이뱅크도 올 들어 7월 말까지 1조6000억원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신규 취급하면서 여신이 성장했다. 거기에 최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졌다. 인터넷 은행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많이 다루는데 주담대 대출은 상품 특성상 건전성 우려가 낮은 편이다.◇취약계층 대출 목표 비율 2~8%p 밑돌아다만 주담대를 늘리느라 정작 인터넷 은행의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중·저 신용자 대출 확대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은 카카오뱅크 26%, 케이뱅크 24%, 토스뱅크 42%로 금융당국이 설정한 목표 비율을 2~8%포인트 정도 밑돈다.여기에 금융당국이 지난 10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 부채 증가세와 관련해 인터넷 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확대를 은행 50년 만기 주담대와 함께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도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 은행의 주담대 확대 과정에서 차주의 소득 심사가 면밀히 이뤄지고 있는지, 연체 위험 등은 충분히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별개로 인터넷 은행이 네이버·카카오·토스 같은 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할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더 많은 은행이 플랫폼에 입점할수록 금융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이득이겠지만, IT 업계 등에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들은 자사 플랫폼이 영업 기반의 전부라 (타 플랫폼에) 입점할 경우 오히려 사용자를 빼앗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소비자 효용성 측면에서 제휴를 독려하고는 있으나, 입점은 해당 플랫폼·은행의 경영 전략과 결부되는 문제”라며 “인터넷 은행은 금리 경쟁력이 있으니 자체적으로 상품을 팔아도 대환이 가능하다고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인터넷 은행들은 “입점은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토스 앱을 통한 대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플랫폼 입점도 고려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플랫폼 입점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 4대 금융지주, 태풍 '카눈' 피해 특별 금융 지원
- 4대 금융지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풍 ‘카눈’ 피해를 당한 전국 각지 현장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4대 금융그룹이 금융 지원에 나섰다.KB금융그룹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게 최대 2000만원 긴급 생활 안정자금 대출 등 금융 지원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영업자, 중소기업에는 최고 1.0%p 특별 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 운전 자금 대출 등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도 징기보험 대상 보험료 납입 유예,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 다각도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KB캐피탈도 상용차 대출 이용 고객의 원금 상환을 최대 6개월 유예해 준다.신한금융도 개인 고객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 안정자금,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원 신규 대출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해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 등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는 카드 대금 청구, 보험료 납부 유예 등을 지원한다.하나금융은 개인 대상 5000만원 이내 긴급 생활 안정자금 대출, 최대 5억원 중소기업 긴급 경영 안정자금 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카드, 하나생명은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보험료·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유예(최대 6개월) 등을 해주기로 했다. 하나손보의 경우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한다.우리금융은 2000억원 규모 자금을 편성해 태풍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감염해주고,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3개월 유예해주기로 했다.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대출 금리 최대 1%p 감면 혜택 등을 지원해준다.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도 카드 결제대금 납부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와 고객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 쏠쏠한 예적금, 나도 올라타볼까…고금리 상품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몇 달 전 연 3%대 정기 예금에 2000만원을 넣은 주부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한 저축은행이 4%가 훌쩍 넘는 예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이달 들어선 시중에 제법 고금리를 주는 정기 예금 상품이 연달아 나오기 시작하자 A씨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해지하고 갈아탈지 유지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시중은행에서 4%대 1년 만기 정기 예금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달 들어 사나흘에 한 번꼴로 금융권에서 갖가지 고금리 예·적금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말에 비하면 매력적인 금리는 아니지만, 까다로운 조건 없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어 원금 손실 걱정에 예·적금을 선호하는 재테크족이라면 살펴볼 만하다.(사진=뉴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7일 OK저축은행이 출시한 ‘OK e-안심앱플러스 정기예금6’은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 연 4.41%(세전) 금리를 준다. 만기가 3년이지만 가입 기간이 6개월만 넘으면 중도 해지로 인한 손해 없이 약정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다. JT친애저축은행도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1년 만기)를 연 4.5%로 올렸다.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4%다.이색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국내 수산물을 구매하면 0.5~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적용해 최대 연 5% 이자를 주는 ‘바다가득(得) 정기예금’을 오는 21일부터 1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기본 금리는 4%지만,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 쇼핑에서 11월말까지 수산물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0.5%,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1%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준다. 오는 11월 말까지 판매되며 전국 90곳의 수협에서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2000만원까지다.토스뱅크는 이날 매월 꾸준히 저금만 하면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자유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통상 우대 금리 혜택을 누리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품은 1년 이상 자동이체로 저금만 하면 최고 연 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이 목돈을 모으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고 했다. 가입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36개월,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Sh수협은행은 최고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Sh똑똑한 우리아이 적금’을 지난 1일 출시했다. 18세 이하 자녀 명의로 가능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최고 연 2.5%다. 입출금통장 평균 잔액 유지, 적금 자동이체 납입(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가입, 고객 우대(신규 또는 기존)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금리는 기존 ‘Sh쑥쑥크는 아이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올해 안으로 Sh똑똑한 우리아이 적금에 가입하고,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을 자동 재예치한 경우 받을 수 있다.현재 시중은행에서 연 4%가 넘는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은 세 가지 정도다. SC제일은행의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4.1% 금리를 지급한다. 단 신규 고객이 아니면 0.2%포인트 금리가 차감된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최대 연 4.02% 금리를 제공하며, BNK부산은행의 ‘더(The)특판 정기예금’도 모바일뱅킹 금융정보·혜택 알림 동의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연 4% 금리를 주고 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정기예금은 자금 수요 스케줄에 따라 만기를 구분해 가입하고, 일부 금액 해지가 가능한 상품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대 이하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 특성상 직업이 없거나 고용이 불안한 이들이 전·월세 자금 등을 대출받고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의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분기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은 0.4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3분기 말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은행권에선 집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보고 있다.2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34조2500억원으로 2018년 9월 말(13조4700억원)의 2.5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해당 연령대의 연체액은 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7.5배 뛰었다. 특히 ‘20대 이하’ 연령층을 세분화해 ‘19세 이하’와 ‘20대’로 나눠보면, 19세 이하의 주담대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20.0%에 이르렀다. 은행들 대부분이 내부 규정상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대출하지 않기 때문에, 만 19세 이하 연령층의 은행 연체율은 사실상 만 19세의 연체율과 같다고 여겨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22년 1분기 말까지 줄곧 0%였던 19세 이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12.5%에서 불과 1년 사이 7.5%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청년 전·월세 대출 정책 금융상품의 영향이 크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경제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전세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 가운데 ‘무소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일반 시중은행들이 연체 발생 가능성이 커 판매에 소극적인 반면, 카카오뱅크가 전체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의 약 60% 이상을 취급했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1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27.0%까지 치솟았고, 나머지 은행들의 19세 이하 연체율도 4.2%로 높아졌다.한편 30대·40대·50대·60세 이상 연령층의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각 0.17%, 0.21%, 0.20%, 0.21%였다. 30대의 경우 2019년 3분기 말(0.17%) 이후 가장 높았고, 40대는 2019년 4분기 말(0.21%)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2020년 2분기 말(0.20%), 같은 해 1분기 말(0.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