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817건
- 삼성화재, 업계 최초 임산부 아기보험 출시
- (사진=삼성화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간편 고지형 다이렉트 전용 상품인 ‘임산부·아기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건강한 임산부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 이력이 있는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기간은 출생할 자녀 기준으로 30세까지 보장하며, 계약 전환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삼성화재 측은 “보험이 더욱 필요하지만 그간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 임산부들에게도 선택지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과거에 아팠거나 현재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3가지 질문 사항과 태아 상태에 관한 고지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질문 사항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증의 진단·입원·수술 여부 등이다. 태아 상태는 다태아, 선천성 기형·염색체 이상 여부 등을 고지하면 된다.임산부의 독감, 골절, 각종 감염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위험은 1년간 2배를 보장해주며, 임산부에게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유사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최대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지급해주는 특약까지 포함하고 있다. 출생 후 자녀에 대해선 각종 상해·질병 관련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자동차 보험 또는 보험기간 5년 이상의 건강·생활보험을 가입한 삼성화재 고객이라면 초회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보험이 꼭 필요한 임산부 고객들을 위해 다이렉트 전용 맞춤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임산부들의 건강한 임신, 출산과 태어날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없어서 못파는 해저케이블…기술 ‘초격차’ 벌리는 LS전선[르포]
- [동해=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강원도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이곳.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설비인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타워 꼭대기 층에 올라서자 동해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아파트 63층 높이(172m)인 이 건물은 도심에 있을 법한 초고층 사무용 빌딩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설비들로 가득차 있었다.지난 19일 해저케이블 생산 작업이 한창인 LS전선 동해사업장을 찾았다. LS전선은 올해 5월 준공한 VCV타워를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2009년 동해에 첫 공장인 해저 1동을 준공하며 해저케이블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 LS전선은 올해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VCV타워(해저 4동)를 준공하며 연면적 약 27만㎡(8만1000평) 규모의 해저 1~4동 사업장을 갖추게 됐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해저 1동을 준공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유럽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었다. 후발주자였던 LS전선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지은 지 14년 된 해저 1동에 들어서자 투박함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김진석 설비효율화팀 팀장은 “선진국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쌓으려다 보니 초기에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결집해 만든 것이 해저 4동”이라고 설명했다.그만큼 LS전선에 해저 4동의 의미는 각별하다. 이 건물과 기존 해저 1~3동과의 차이는 ‘수평’이 아닌 ‘수직’ 생산 구조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해저케이블은 지름 30cm 내외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km까지 끊김 없이 연속 생산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수평 생산 시 무거운 케이블이 아래로 처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문제가 생긴 제품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김 팀장은 “케이블이 굵고 무거워지면서 수평 생산하던 기존 공정에서 고부가가치인 수직 공정으로 진화했다”며 “VCV타워는 케이블 원재료를 중력 방향으로 고르게 성형해 완성품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 건물에 작업자는 단 한 명뿐이다. 공정 자율화를 통해 폐쇄회로(CC)TV로 작업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 턴테이블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해저 4동을 새로 지으며 생산능력(CAPA)을 대폭 확대한 것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HVDC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시대를 맞아 에너지원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에서 전기에너지로 바뀌고 있다. 이날 해저 4동에서 부지를 내려다보니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쌓아두는 총 4개의 턴테이블 중 3개가 텅 비어 있었다. 완제품을 만들어 쌓아 두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없어서 못 파는’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김 팀장은 “현재 설비를 확충 중인 해저 4동을 제외한 공장 가동률은 100%로 올 추석에도 쉬는 날 없이 24시간 풀가동했다”고 말했다.LS전선 동해사업장은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생긴 갱웨이(케이블 전용 운반로)로 전체가 연결돼 있다. 해저케이블은 500톤(t)에서 최대 1만t에 달할 정도로 무거워 장비로 들어서 옮길 수 없다. 실제 완성된 케이블을 발로 툭 건드려 보니 사람 힘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갱웨이를 통해 해저에 포설할 선박(포설선)에 바로 실어야 한다. 완제품을 선박까지 무사히 잘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노하우인 셈이다.이날 해저케이블이 동해항에 정박한 LS마린솔루션의 포설선 ‘GL203’에 실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선적되는 케이블은 무게 700t, 지름 22.6cm로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물량이다. 선적부터 운반, 포설까지 약 2주가 걸린다고 한다. 케이블은 분당 약 8m씩 이동해 선박에 차곡차곡 쌓였다. 바닷속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란 칠을 한 케이블에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바닷물이 뿌려졌다. 포설선에 놓인 거대한 턴테이블은 LP판 대신 해저케이블을 천천히 돌려 감아내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가운데),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왼쪽),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은 이날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LS전선아시아와 ‘삼각편대’를 구축해 글로벌 해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보유하던 ‘제조’ 능력에 올해 8월 인수한 LS마린솔루션의 ‘시공’ 능력을 더해 일괄(턴키)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은 양사 시너지가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LS전선아시아까지 합세해 아세안 해저시장까지 선점한다는 구상이다.LS전선의 자신감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글로벌 장거리 송전 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프리즈미안과 프랑스 넥상스, 덴마크에 본사를 둔 NKT, LS전선 등 4개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LS전선의 기술력 확보 노력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6774억원에서 올 상반기 기준 5조4711억원으로 수주 잔고를 크게 늘렸다.신규 시장 발굴에도 나선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 베트남, 중동 등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야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투자 결정을 앞둔 상태다. LS전선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앞으로 5년 뒤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2024년 매출 7억달러 이상을, LS마린솔루션은 2030년 현재의 6배인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격히 커진 만큼 부족한 인력 수급은 숙제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준비할 시간도 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인력 확보가 무척 어렵고 기존 인력을 지키기도 어렵다”며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 2030’.(사진=LS마린솔루션)
- "韓, 중동 빅3와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협력 유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과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사우디와 UAE, 카타르를 우리와 교역량이 가장 많은 3개국으로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이들 3개국의 2022년 교역량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6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對) 세계 교역 증가율인 35.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사우디로부터 원유(376억70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자동차(12억4000만 달러), 선박(3억7000만 달러), 무기류(2억8000만 달러)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UAE로부터는 원유(92억3000만 달러), 나프타(42억8000만 달러), 천연가스(6억4000만 달러)를 많이 수입했으며, 자동차부품(3억4000만 달러), 무기류(2억9000만 달러) 자동차(2억5000만 달러)를 많이 팔았다. 카타르에서는 천연가스(85억달러), 원유(48억9000만 달러), 나프타(24억4000만 달러) 등을 많이 수입한 반면 철강관(1억1000만 달러), 자동차(6000만 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대한상의는 이어 이들 국가와의 협력 유망 분야로 미래에너지, 전기차, 방산을 꼽았다. 먼저, 태양광·수소 등 미래에너지 산업은 사우디·UAE·카타르 3국 모두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육성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경우 ‘사우디 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국가 발전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을 수립했다. UAE는 ‘UAE 에너지 전략 2050’을 통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비율 중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4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또한 ‘카타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중동 지역의 경우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기후 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토지비용으로 인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수소 생산시설 확충에 최적화돼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할 기회가 충분히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상의는 중동에서 열릴 전기차 시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전기차 생산 및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사우디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투자 및 협력을 확대 중이다. 카타르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을 목표로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UAE의 경우는 2019년(1억달러) 대비 2022년 전기차 수입액(13억9000만 달러)이 3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중동 국가들은 전기차 부품부터 완성차 제조에 이르는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케피코는 사우디 전기차 브랜드 씨어와 7000억원 상당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실장은 “중동 지역의 전기차 시장 초기 단계에서 상품성 높은 전기차로 시장 선점을 통해 전기차 시장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현지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중동 지역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대한상의는 방산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갈등 등 분쟁이 잦은 한편 풍부한 오일머니를 갖고 있어 세계 최대 무기 수입지역이라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로 2위가 사우디(세계 전체 무기 수입량의 9.6% 차지), 3위가 카타르(6.4%)였다. 이와 관련 유광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사우디와 카타르의 경우,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높다”며 “한국의 무기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며 무기 납품속도가 매우 빨라 중동시장에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달 카드론 금리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높은 곳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기준 카드론 금리가 가장 낮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비씨카드였다.20일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신용카드 상품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연 12.45%로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다음은 현대카드가 연 13.25%, 롯데카드가 연 13.96%로 뒤를 이었다. 3개 카드사를 뺀 나머지 카드사들은 모두 14%가 넘는 금리를 제공했다. 비씨카드가 연 15.38%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카드는 14.98%, KB국민카드는 연 14.26%, 하나카드는 연 14.14%, 신한카드는 연 14.12%였다.금리 범위로 보면 연 12.45~15.38%로 지난 8월(연 12.49~15.06%)보다 하단은 소폭 낮아졌으나 상단은 더 올랐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KCB 기준)의 저신용자에게 가장 높은 카드론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비씨카드(연 18.57%), 가장 낮은 금리를 매기는 카드사는 롯데카드(연 15.66%)였다.현금 서비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연 16.21%)로 집계됐다. 다음은 현대카드(연 16.82%), 비씨카드(연 17.27%), 삼성카드(연 17.51%), 신한카드(17.83%)순이었다. 롯데카드(연 18.08%), KB국민카드(연 18.09%), 하나카드(연 18.26%)는 금리가 18%를 넘었다. 금리 범위는 연 16.21~18.26%로 8월 말(연 16.50~18.23%)과 비교하면 하단은 0.29%포인트 떨어졌지만, 상단이 0.03%포인트 올랐다.결제성 리볼빙의 경우 우리카드(연 15.30%)가 가장 낮았고, 롯데카드(연 17.88%)가 가장 높았다. 2.5%포인트 넘게 차이나 난다. 다음은 삼성카드(연 15.65%)가 낮았으며 비씨카드는 연 16.31%, 하나·현대카드는 연 16.53%, 신한카드는 연 16.75%. KB국민카드는 연 17.45%였다. 금리 범위는 8월 말 연 15.24~17.76%에서 9월 말 연 15.30~17.88%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