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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R 활동 중" 윤종규 KB금융 회장 국감 불참
  • "해외 IR 활동 중" 윤종규 KB금융 회장 국감 불참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국감에 불참하게 됐다. “해외 IR 활동 중”이라는 이유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KB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백혜련 정무위원장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앞서 정무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이자장사’로 불리는 예대마진 수익 등을 따지겠다는 취지였다.윤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10월 1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 활동 중에 있다”며 “이러한 주요 투자자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며,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고 했다.이어 “해외 IR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깊이 양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9년 KB금융그룹을 이끌어 온 윤 회장은 다음 달 임기를 마친다. 차기 회장으로는 양종희 부회장이 내정된 상태다.
2023.10.24 I 김국배 기자
"주말에도 대출 신청 가능" 카카오뱅크,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 "주말에도 대출 신청 가능" 카카오뱅크,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가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24일 카카오뱅크는 ‘중고차 구매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차량 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류는 자동차 매매 계약서만 제출하면 된다.또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을 신청하거나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 시간 제약이 있던 기존 은행권 자동차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다.대출 가능 차종은 승용, 승합, 화물 차량(2.5톤 미만)이며 중고차 판매 업체가 직접 소유한 판매용 차량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차량 가격 이내 최대 4000만원,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5.49%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 중도상환 해약금은 100% 면제다.카카오뱅크는 대외기관 연계를 통해 차량 정보와 시세, 중고차 매매 상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검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 아니라 판매자 정보와 판매용 차량으로 등록(검증)된 매물인지 등을 확인한다.카카오뱅크는 중고차 구매 대출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24일까지 한 달간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을 실행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차량 매매대금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당첨자가 제출한 매매 계약서 상의 차량 구매 금액으로 최대 한도는 3000만원이다(취등록세 제외).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한 고객 1000명을 추첨해 5만원 주유 쿠폰도 증정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대출을 시작으로 신차 구매 대출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며 “향후 자동차 대출·보험 비교 서비스도 선보여 금융 생활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24 I 김국배 기자
NH농협생명, 건강보험 상품 석달 만에 1.4만건 판매
  • NH농협생명, 건강보험 상품 석달 만에 1.4만건 판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농협생명은 지난 7월에 출시한 신상품 병원비 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신형·무배당)이 출시 석 달 만에 판매 건수 1만4000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이 보험은 질병코드, 수술 여부에 관계 없이 급여 의료 본인 부담금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이다. 보험금 지급 후 소멸되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르게 매년 보장금액이 새롭게 ‘리필’돼 최초 가입 시점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금액이 복원된다. 모든 질병·재해로 인한 급여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보장하고 치료, 수술, 입원은 물론 통원치료까지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 편의를 위해 병원 서류(진단서 및 영수증) 제출없이 모바일 간편 동의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갱,무)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의사만 확인해도 최초 계약의 납입 기간 동안 주계약 보험료 5%를 할인을 적용받는다.올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다. 기부한도는 연간 500만원이며, 기부자는 세액공제(10만원 이하 100%, 10만원 초과 16.5%)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기부금액 30% 한도)을 받을 수 있다. 기부정보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편리하게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은 탄탄한 주 계약과 꼭 필요한 특약만으로 구성한 농협생명의 주력상품”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한 상품인 만큼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했다.
2023.10.24 I 김국배 기자
하나은행 앱에서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
  • 하나은행 앱에서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은행은이 오는 25일 ‘하나원큐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한다.‘하나원큐’ 앱에서 부동산, 음원 등 조각투자 신규 공모 소식을 보여주고,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조각 투자사로 쉽게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 음악 수익증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연계돼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두 회사와 조각투자 관련 계좌관리, 신탁 등 협업 관계를 유지 중이다.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미리 경험하게 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토큰증권, 웹3.0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과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자산을 소액으로 나눠 사고 팔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부동산·음원 외에도 미술품, 한우 등 안정적인 투자자 보호 기반을 갖춘 조각투자사를 추가로 연계해 다양한 투자자산에 관심도가 높은 M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10.24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 최고금리 연 8% '한달적금' 출시
  • 카카오뱅크, 최고금리 연 8% '한달적금' 출시
  • (사진=카카오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가 하루에 한 번씩 한 달 동안 입금하면 최고 연 8% 금리를 적금 상품 ‘한달 적금’을 내놨다.2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상품은 기본 금리 연 2.5%에 매일 입금할 때마다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5·10·15·20·25·31회차 때 보너스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8%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이체가 아닌 직접 입금해야하는 것이 조건이다.납부 금액은 최소 1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로 크진 않다. 1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대신 최대 3계좌를 동시에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매일 적금 납입 시마다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적금 습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는 적금을 납입할 때마다 춘식이 캐릭터가 31층 건물을 한 층씩 올라가며 각기 다른 디자인의 층이 오픈되는 화면을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납입을 잊지 않도록 적금 납입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카카오뱅크는 한달 적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적금 시작 지원금 3100원을 지급한다. 이 이벤트는 별도 신청없이 적금에 가입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한 고객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3.10.24 I 김국배 기자
삼성화재, 업계 최초 임산부 아기보험 출시
  • 삼성화재, 업계 최초 임산부 아기보험 출시
  • (사진=삼성화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간편 고지형 다이렉트 전용 상품인 ‘임산부·아기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건강한 임산부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 이력이 있는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기간은 출생할 자녀 기준으로 30세까지 보장하며, 계약 전환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삼성화재 측은 “보험이 더욱 필요하지만 그간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 임산부들에게도 선택지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과거에 아팠거나 현재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3가지 질문 사항과 태아 상태에 관한 고지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질문 사항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증의 진단·입원·수술 여부 등이다. 태아 상태는 다태아, 선천성 기형·염색체 이상 여부 등을 고지하면 된다.임산부의 독감, 골절, 각종 감염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위험은 1년간 2배를 보장해주며, 임산부에게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유사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최대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지급해주는 특약까지 포함하고 있다. 출생 후 자녀에 대해선 각종 상해·질병 관련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자동차 보험 또는 보험기간 5년 이상의 건강·생활보험을 가입한 삼성화재 고객이라면 초회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보험이 꼭 필요한 임산부 고객들을 위해 다이렉트 전용 맞춤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임산부들의 건강한 임신, 출산과 태어날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0.23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SM 시세조종 의혹'…카뱅에도 불똥
  • 카카오 'SM 시세조종 의혹'…카뱅에도 불똥
  •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카카오뱅크(323410)로 불똥이 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다. 그 여파로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틀만에 10% 가까이 빠졌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통보를 받고 출석했다. 지난 19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CIO)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김 전 의장까지 금감원에 소환된 것이다.금감원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이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주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금융권에서는 카카오의 시세 조종 의혹이 카카오뱅크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사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27.17% 보유한 최대 주주다. 현행법상 10% 이상 지분을 가진 은행 대주주가 금융 관련법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금융당국이 10% 초과 부분에 대해 강제 매각을 명령할 수 있다. 시세 조종 처벌 여부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27.17%), 국민연금공단(5.30%) 등이다.다만 카카오가 처벌받지 않고 김 전 의장만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에는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단 의견도 있다. 은행(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법인(카카오)까지만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법제처가 이런 취지의 유권 해석을 내린 적이 있다. 김 전 의장은 카카오의 최대주주로 약 13%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시 24%)을 보유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 주주는 아니다.이에 따라 핵심은 시세 조종 관련자의 행위를 ‘법인’의 행위로 보고, ‘양벌 규정(개인 외에 회사도 함께 처벌하는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느냐 하는 점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가 시세 조종 혐의로 벌금형 이상을 받고 카카오 법인까지 벌금형 이상을 받게 되면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의 사회적 신용 요건은 대주주가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벌 규정 적용 가능성에 대해선 법조계는 유보적인 의견이 많다. 허진영 법무법인 윤성 변호사는 “개인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할 수 있는지 등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올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며 성장하던 카카오뱅크 입장에선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마 주가가 급락하는 등 ‘카카오 리스크’는 카카오뱅크로 전이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0일 5% 넘게 급락하더니 이날도 3.9% 내리며 4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카카오 수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10.23 I 김국배 기자
김윤 교수 “의대 증원 시작으로 비합리적 의료시스템 개선해야”
  • 김윤 교수 “의대 증원 시작으로 비합리적 의료시스템 개선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이유림 기자]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삐걱대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불편한 민낯이다. 대도시에서는 응급환자들이 치료받을 병원이 없어서 거리를 떠돌다 사망한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경우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방에서는 의사들이 부족해 10억의 고액 연봉을 내걸 정도다. 도대체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데일리는 지난 20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와의 긴급 인터뷰를 통해 의대증원을 화두로 의료시스템 개혁 전반을 점검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 체계는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관련, “의대 증원을 시작으로 비합리적인 의료시스템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수요 급증에도 의대증원이 난항을 겪은 건 의사들의 기득권이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대한민국 개원의 수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최고 수준으로 근로자 평균임금 7.6배에 이른다”며 “특히 의대 증원 논의 과정에서 나타난 의사들의 파업 경고는 환자생명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의대증원으로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낙수효과가 없다는 주장에는 “반대를 위한 반대 논리”라고 비판한 뒤 “의대 증원 협의 과정에서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들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응급·중증·소아 등 의료시스템의 현 상황은.△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과장이 아니라 현실이다. 특히 비급여 수입이 늘면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개원의로 빠지는 인력이 많아졌다. 수련을 마친 전공의들이 대학병원에 남지 않고 바로 개원하면서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 기능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현 의료체계의 대표적인 문제는.△병상의 과잉공급과 의사수의 부족이다. 민간에 병상공급을 맡겨두니 대도시에는 큰병원이 충분하지만 의료 취약지인 소도시와 군지역에는 작은병원만 넘쳐난다. 의사수 부족으로 소도시와 군지역 의사들은 대도시로, 광역시 의사는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지방에선 24시간 365일 환자를 봐야 하는 응급·중환자 진료체계가 무너진다. 아울러 의사들이 전공과 무관하게 진료영역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가정의학과 의사가 성형외과 간판을 걸고 진료하는 자유를 누리는 것은 수요에 맞춰 전문과목별 전문의를 배출하는 의료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일이다. -의사 부족은 해묵은 과제인데.△정부의 의지 부족도 있지만 근본적 원인은 의사들의 기득권이다. 2020년 파업사태가 대표적이다. 외국 의사들의 파업은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을 비우지 않는데 우리는 달랐다. 직업윤리를 저버린 것이다.-근무강도에 비해 의사들의 처우가 낮지 않나. △의사 수입은 평균적으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 제일 높다. OECD 평균보다 1.8배 높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인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다. 특히 개원의 소득 수준은 OECD의 경우 근로자 평균임금의 4.5배인데 우리나라 개원의는 7.6배이다. 한마디로 세계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미국 의사보다 한국 의사가 돈을 더 많이 번다. 다만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필수 진료과 의사들은 근무 강도에 비해 처우가 좋지 않다. 이들에게 더 많이 보상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동네병원의 비급여가 통제되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과 같은 악순환이다. -비급여 진료와 실손보험의 개혁을 강조해왔는데.△비급여 진료가 너무 남용되고 있다. 동네 병원에서 실손보험 여부를 묻고 비급여 진료로 돈을 버는 게 관행처럼 됐다. 복지부는 의사와 병원의 눈치만 보지 말고 비급여를 관리하고 필요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주요 선진국들은 의대 증원 갈등이 없었나. △대부분 2000년대 초중반 의사 숫자를 늘렸고 최근에도 확 늘렸다. 임금이나 의사 수 문제로 파업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지속적으로 의사를 늘리지 못하게 반대한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의사수를 늘렸어야 했는데 실기했고 그마저도 줄인 뒤에 2006년 이후 정원이 유지되고 있다. -의사 수은 왜 늘려야 하나. △최근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의사들이 동네 병의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동네 의원 전문의 순수입은 의과대학 임상교수와 병원 근무 전문의 월급에 비해 1.7배 많다. 수도권 빅5에서 결원이 생기면 지방대 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채워야 한다. 도미노처럼 의사인력이 이동한다. 최근 2∽3년 사이에 이런 현상이 급격하게 심해졌다. OECD와의 격차를 더 늘리지 않는데만도 2500명이 필요하다. 의협에서 말하는 300명, 500명은 비현실적이다. -의대증원에 따른 필수의료 낙수효과는 과장이라는데.△반대를 위한 반대 논리다. 해마다 전공과목 정원은 정해져 있다. 아무리 많은 의사들이 피부과, 성형외과를 하고 싶어도 1년에 뽑는 숫자는 142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모두 피부과, 성형외과를 할 것이라는 주장은 거짓말이다. 지방의대 정원의 45%가 수도권 출신이다.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지역에서 일할 의사는 지역 출신을 많이 뽑으면 된다.-의사협회와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의사는 사회적으로 존경받으면서 자율성이 높은 직업이다. 만일 의사들이 또 파업에 나선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더 많이 잃어버릴 것이고 의사들이 누리는 존경과 자율도 제한받을 것이다. 정부 역시 책임이 크다.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해왔다. 대표적인 비급여와 실손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의료전달체계 전반을 손봐야 한다.
2023.10.23 I 김성곤 기자
주담대 금리 8% 향하는데…가계대출 19일만에 3.4조 늘었다
  • 주담대 금리 8% 향하는데…가계대출 19일만에 3.4조 늘었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금리가 오르는 가운데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아직 10월 중순이지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급증세에 힘입어 가계대출 증가폭이 9월 한 달치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족’의 금리 고통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5대은행 주담대, 6개월 연속 증가 전망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9월말(682조3294억원)보다 3조4027억원 늘었다. 9월 증가폭(1조5174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주담대는 같은 날 기준 520조5402억원으로 9월말(517조8588억원)과 비교해 2조6814억원 늘었다. 반면 전세대출(121조7815억원)은 3941억원 줄었다. 주담대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5대 은행 주담대는 최근 5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 규모는 6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여기에 감소하던 신용대출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9월말 107조3409억원에서 지난 19일까지 108조2280억원으로 8871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9월까지 전월 대비로 22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 빚 급증세 주범으로 지목된 주담대를 조이면서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지만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으나, 은행이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 등 자금조달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주담대 변동금리, 일주일새 하단 0.38%p 뛰어최근 주요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다시 연 7%대에 올라섰다. 하단 역시 4% 중반까지 올랐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5~7.14%로 일주일 전(연 4.17~7.14%)보다 하단이 0.38%포인트나 뛰었다. 주담대 고정 금리(연 4.14~6.73%)와 전세대출 금리(연 4.06~6.83%)도 상단이 연 7%에 근접하고 있다.인터넷 은행 주담대 금리도 시중은행보단 낮지만 오름세다. 20일 주담대 변동금리는 카카오뱅크가 연 4.02~5.915%, 케이뱅크가 연 3.98~5.95%로 나흘 전인 16일에 비해 상단 기준 각각 0.16%포인트, 0.14%포인트씩 올랐다.더군다나 미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5%를 돌파하는 등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앞으로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자, 장중 연 5.001% 찍은 뒤 4.98%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5%를 웃돈 것이다. 연말에는 주담대 최고 금리가 8%를 뚫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3.10.22 I 김국배 기자
없어서 못파는 해저케이블…기술 ‘초격차’ 벌리는 LS전선
  • 없어서 못파는 해저케이블…기술 ‘초격차’ 벌리는 LS전선[르포]
  • [동해=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강원도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이곳.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설비인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타워 꼭대기 층에 올라서자 동해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아파트 63층 높이(172m)인 이 건물은 도심에 있을 법한 초고층 사무용 빌딩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설비들로 가득차 있었다.지난 19일 해저케이블 생산 작업이 한창인 LS전선 동해사업장을 찾았다. LS전선은 올해 5월 준공한 VCV타워를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2009년 동해에 첫 공장인 해저 1동을 준공하며 해저케이블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 LS전선은 올해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VCV타워(해저 4동)를 준공하며 연면적 약 27만㎡(8만1000평) 규모의 해저 1~4동 사업장을 갖추게 됐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해저 1동을 준공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유럽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었다. 후발주자였던 LS전선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지은 지 14년 된 해저 1동에 들어서자 투박함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김진석 설비효율화팀 팀장은 “선진국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쌓으려다 보니 초기에는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결집해 만든 것이 해저 4동”이라고 설명했다.그만큼 LS전선에 해저 4동의 의미는 각별하다. 이 건물과 기존 해저 1~3동과의 차이는 ‘수평’이 아닌 ‘수직’ 생산 구조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해저케이블은 지름 30cm 내외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km까지 끊김 없이 연속 생산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다. 수평 생산 시 무거운 케이블이 아래로 처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문제가 생긴 제품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김 팀장은 “케이블이 굵고 무거워지면서 수평 생산하던 기존 공정에서 고부가가치인 수직 공정으로 진화했다”며 “VCV타워는 케이블 원재료를 중력 방향으로 고르게 성형해 완성품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 건물에 작업자는 단 한 명뿐이다. 공정 자율화를 통해 폐쇄회로(CC)TV로 작업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 턴테이블에서 직원들이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해저 4동을 새로 지으며 생산능력(CAPA)을 대폭 확대한 것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HVDC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시대를 맞아 에너지원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에서 전기에너지로 바뀌고 있다. 이날 해저 4동에서 부지를 내려다보니 해저케이블 완제품을 쌓아두는 총 4개의 턴테이블 중 3개가 텅 비어 있었다. 완제품을 만들어 쌓아 두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없어서 못 파는’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김 팀장은 “현재 설비를 확충 중인 해저 4동을 제외한 공장 가동률은 100%로 올 추석에도 쉬는 날 없이 24시간 풀가동했다”고 말했다.LS전선 동해사업장은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생긴 갱웨이(케이블 전용 운반로)로 전체가 연결돼 있다. 해저케이블은 500톤(t)에서 최대 1만t에 달할 정도로 무거워 장비로 들어서 옮길 수 없다. 실제 완성된 케이블을 발로 툭 건드려 보니 사람 힘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갱웨이를 통해 해저에 포설할 선박(포설선)에 바로 실어야 한다. 완제품을 선박까지 무사히 잘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노하우인 셈이다.이날 해저케이블이 동해항에 정박한 LS마린솔루션의 포설선 ‘GL203’에 실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선적되는 케이블은 무게 700t, 지름 22.6cm로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물량이다. 선적부터 운반, 포설까지 약 2주가 걸린다고 한다. 케이블은 분당 약 8m씩 이동해 선박에 차곡차곡 쌓였다. 바닷속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란 칠을 한 케이블에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바닷물이 뿌려졌다. 포설선에 놓인 거대한 턴테이블은 LP판 대신 해저케이블을 천천히 돌려 감아내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가운데),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왼쪽),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은 이날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LS전선아시아와 ‘삼각편대’를 구축해 글로벌 해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보유하던 ‘제조’ 능력에 올해 8월 인수한 LS마린솔루션의 ‘시공’ 능력을 더해 일괄(턴키)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은 양사 시너지가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LS전선아시아까지 합세해 아세안 해저시장까지 선점한다는 구상이다.LS전선의 자신감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글로벌 장거리 송전 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프리즈미안과 프랑스 넥상스, 덴마크에 본사를 둔 NKT, LS전선 등 4개 업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LS전선의 기술력 확보 노력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6774억원에서 올 상반기 기준 5조4711억원으로 수주 잔고를 크게 늘렸다.신규 시장 발굴에도 나선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 베트남, 중동 등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야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투자 결정을 앞둔 상태다. LS전선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앞으로 5년 뒤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2024년 매출 7억달러 이상을, LS마린솔루션은 2030년 현재의 6배인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해저케이블 시장이 급격히 커진 만큼 부족한 인력 수급은 숙제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준비할 시간도 없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인력 확보가 무척 어렵고 기존 인력을 지키기도 어렵다”며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 2030’.(사진=LS마린솔루션)
2023.10.22 I 김은경 기자
"韓, 중동 빅3와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협력 유망"
  • "韓, 중동 빅3와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협력 유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과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사우디와 UAE, 카타르를 우리와 교역량이 가장 많은 3개국으로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이들 3개국의 2022년 교역량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6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對) 세계 교역 증가율인 35.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사우디로부터 원유(376억70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자동차(12억4000만 달러), 선박(3억7000만 달러), 무기류(2억8000만 달러)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UAE로부터는 원유(92억3000만 달러), 나프타(42억8000만 달러), 천연가스(6억4000만 달러)를 많이 수입했으며, 자동차부품(3억4000만 달러), 무기류(2억9000만 달러) 자동차(2억5000만 달러)를 많이 팔았다. 카타르에서는 천연가스(85억달러), 원유(48억9000만 달러), 나프타(24억4000만 달러) 등을 많이 수입한 반면 철강관(1억1000만 달러), 자동차(6000만 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대한상의는 이어 이들 국가와의 협력 유망 분야로 미래에너지, 전기차, 방산을 꼽았다. 먼저, 태양광·수소 등 미래에너지 산업은 사우디·UAE·카타르 3국 모두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육성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경우 ‘사우디 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국가 발전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을 수립했다. UAE는 ‘UAE 에너지 전략 2050’을 통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비율 중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4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또한 ‘카타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중동 지역의 경우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기후 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토지비용으로 인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수소 생산시설 확충에 최적화돼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할 기회가 충분히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상의는 중동에서 열릴 전기차 시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전기차 생산 및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사우디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투자 및 협력을 확대 중이다. 카타르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을 목표로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UAE의 경우는 2019년(1억달러) 대비 2022년 전기차 수입액(13억9000만 달러)이 3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중동 국가들은 전기차 부품부터 완성차 제조에 이르는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케피코는 사우디 전기차 브랜드 씨어와 7000억원 상당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실장은 “중동 지역의 전기차 시장 초기 단계에서 상품성 높은 전기차로 시장 선점을 통해 전기차 시장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현지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중동 지역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대한상의는 방산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갈등 등 분쟁이 잦은 한편 풍부한 오일머니를 갖고 있어 세계 최대 무기 수입지역이라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로 2위가 사우디(세계 전체 무기 수입량의 9.6% 차지), 3위가 카타르(6.4%)였다. 이와 관련 유광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사우디와 카타르의 경우,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높다”며 “한국의 무기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며 무기 납품속도가 매우 빨라 중동시장에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22 I 최영지 기자
신한금융,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
  • 신한금융,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
  •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플로깅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한 가운데 ‘남산 둘레길 플로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취임 이후 계속 추진해 온 ESG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실천을 강조했다.또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전 임직원이 건물 소등, 대중교통 이용, 종이·일회용컵 사용 자제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아껴요 캠페인’의 결과를 공유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절약한 비용 약 8억5000만원에 그룹 기부금을 더해 총 17억원을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예정이다.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ESG 실천 노력과 함께 기업 시민으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2 I 김국배 기자
하나금융, 첫 '명예의 전당' 제막식…임직원 186명 선정
  • 하나금융, 첫 '명예의 전당' 제막식…임직원 186명 선정
  •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광역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손님 퍼스트(First)! 1등 하나!’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한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자리는 영업 현장에서 ‘손님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각 부문별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그룹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 직원 사례 전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동기 부여와 자긍심을 고취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명예의 전당 첫번째 주인공으로 하나은행 임직원 186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금융 소비자보호(완전판매), 고객 서비스(CS·손님 행복), 영업(마케팅)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들로 명예의전당에 각자 얼굴이 새겨진 상패가 1년간 등재된다.하나금융그룹은 향후 명예의 전당 대상을 그룹 관계사로 확대해 그룹의 ‘손님 가치’ 최우선 기업문화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손님은 그룹의 존재 이유”라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손님에게 진심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인정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손님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1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2 I 김국배 기자
우리금융 계열사 CEO 16명, 윤리강령 준수 서약
  • 우리금융 계열사 CEO 16명, 윤리강령 준수 서약
  •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외 계열사 대표들과 서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리강령 준수 서약식‘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서약식은 우리금융그룹 CEO들이 그룹 윤리강령 가이드라인에 맞춰 올바른 윤리강령과 행동 기준을 실천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고, 이를 조직 문화로 삼기로 대외적으로 약속하는 자리였다. 이번에 제정된 그룹 윤리강령 가이드라인은 조직 구성원이 우리금융그룹이 설정한 윤리 수준을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체적인 행동 기준이다.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등을 활용해 윤리 문제를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윤리경영 정착을 중요 과제로 선정하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행동기준 재정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며 “윤리강령 가이드라인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금융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CEO들이 솔선수범해서 윤리경영 문화를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윤리강령 가이드라인을 책자와 전자문서 형태로 임직원들에게 배부하고, 직무연수·임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전파해 윤리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2023.10.22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보이스피싱제로' 1차년도 사업 지원 대상자 모집
  • 신한은행, '보이스피싱제로' 1차년도 사업 지원 대상자 모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 지원·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제로’ 1차년도 사업 지원 대상자를 2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보이스피싱 제로는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 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전 국민 대상 피해 예방·금융사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총 300억원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보이스피싱제로 1차년도 사업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피해 회복을 위한 긴급 생활비 지원 △전기통신 금융사기 소송 등 법률 상담 지원 △전기통신 금융사기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비용 지원 △지역사회 기관에 강사 파견을 통한 피해 예방 교육 △보이스피싱보험 무료 제공 등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021년 4월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야간 모니터링을 시작했으며 그해 9월부터는 주말 모니터링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족 사칭형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우리가족 암호 만들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8월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종합 솔루션 플랫폼 ‘지켜요’를 론칭했다.
2023.10.22 I 김국배 기자
지난달 카드론 금리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높은 곳은?
  • 지난달 카드론 금리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높은 곳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기준 카드론 금리가 가장 낮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비씨카드였다.20일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신용카드 상품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연 12.45%로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다음은 현대카드가 연 13.25%, 롯데카드가 연 13.96%로 뒤를 이었다. 3개 카드사를 뺀 나머지 카드사들은 모두 14%가 넘는 금리를 제공했다. 비씨카드가 연 15.38%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카드는 14.98%, KB국민카드는 연 14.26%, 하나카드는 연 14.14%, 신한카드는 연 14.12%였다.금리 범위로 보면 연 12.45~15.38%로 지난 8월(연 12.49~15.06%)보다 하단은 소폭 낮아졌으나 상단은 더 올랐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KCB 기준)의 저신용자에게 가장 높은 카드론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비씨카드(연 18.57%), 가장 낮은 금리를 매기는 카드사는 롯데카드(연 15.66%)였다.현금 서비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연 16.21%)로 집계됐다. 다음은 현대카드(연 16.82%), 비씨카드(연 17.27%), 삼성카드(연 17.51%), 신한카드(17.83%)순이었다. 롯데카드(연 18.08%), KB국민카드(연 18.09%), 하나카드(연 18.26%)는 금리가 18%를 넘었다. 금리 범위는 연 16.21~18.26%로 8월 말(연 16.50~18.23%)과 비교하면 하단은 0.29%포인트 떨어졌지만, 상단이 0.03%포인트 올랐다.결제성 리볼빙의 경우 우리카드(연 15.30%)가 가장 낮았고, 롯데카드(연 17.88%)가 가장 높았다. 2.5%포인트 넘게 차이나 난다. 다음은 삼성카드(연 15.65%)가 낮았으며 비씨카드는 연 16.31%, 하나·현대카드는 연 16.53%, 신한카드는 연 16.75%. KB국민카드는 연 17.45%였다. 금리 범위는 8월 말 연 15.24~17.76%에서 9월 말 연 15.30~17.88%로 올랐다.
2023.10.20 I 김국배 기자
파월 발언에 美국채 금리 출렁…잠 못드는 '영끌족'
  • 파월 발언에 美국채 금리 출렁…잠 못드는 '영끌족'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로이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발언하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뛰어넘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미국 채권 금리 상승으로 국내 대출 금리도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고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내기에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아직 긴축 정책을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파월의 긴축 입장에 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한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미 국채로 몰리면서 잠시 떨어지기도 했지만,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소매 판매 등 고용·소비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상승했다. 거기다 파월의 발언이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문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다른 나라 국채에 영향을 주고,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은 은행채 등을 발행해 돈을 빌려 오는데 이런 자금조달 금리가 오르면 결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대출 금리도 오르게 된다.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상이 끝나길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여기에 작년 말 ‘레고랜드 사태’ 당시 출시됐던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와 은행권 수신 경쟁에 불이 붙은 것도 금리 상승 요인이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어느새 연 4%대가 대세가 됐다.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다 투자한다는 뜻)’의 시름도 깊어질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은행 조달 이자의 평균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 석 달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 금리 기준이 된다.주담대 고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무보증·AAA)도 지난달 첫째 주 4.3%대였으나, 이달 들어선 연고점(4일·4.795%)을 찍으며 4.8%에 근접했다. 지난 19일 기준 4.775%다.이미 주담대 변동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어선 상태다. 상당수 차주에게 적용되는 하단마저 4% 중반대로 올랐다. 이날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5~7.14%로 일주일 전(연 4.17~7.14%)보다 하단이 0.38%포인트나 뛰었다. 약 두 달 전(8월 21일·연 4.05~6.05%)에 비하면 하단은 0.5%포인트, 상단은 1.08%포인트 올랐다. 고정 금리도 연 4.14~6.73% 수준으로 상단이 연 7%를 바라보고 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레버리지(빚)를 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다시 예전처럼 (연) 1%대로 기준금리가 떨어질 거라는 생각으로 하신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경고를 드린다”며 ‘빚투족’에 경고를 던지기도 했다.
2023.10.20 I 김국배 기자
NH농협은행, 충북 전통시장 4곳과 '장금이 결연'
  • NH농협은행, 충북 전통시장 4곳과 '장금이 결연'
  • (사진=NH농협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농협은행은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상생 금융 지원을 위해 충청북도 내 전통시장 4곳과 ‘장금이 결연’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장금(場金)은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 과 금융기관을 뜻하는 ‘금(金)’ 을 합친 말이다. NH농협은행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충주 자유시장, 제천 내토시장, 단양 구경시장 등 결연을 맺은 시장과 협력해 금융 사기 피해시 영업점으로 바로 접수가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 피해 사례·정보 알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연 영업점에서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대출 등 상생금융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NH농협카드를 전국 전통시장(약 1400개소)에서 이용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결연으로 충북도내 모든 전통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할인(월2만원 한도) 혜택을 부여한다.NH농협은행 충북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정선욱 중소기업벤처부 충북지청장, 석준원 금융감독원 충북지원장, 장종환 NH농협은행 부행장,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종환 농협은행 부행장은 “이번 장금이 결연을 통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0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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