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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항공유 뛰어든 정유사들…“정책은 걸음마 단계”
  • 지속가능 항공유 뛰어든 정유사들…“정책은 걸음마 단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사들이 지속가능 항공유(SA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기조에 맞춰 친환경 바이오 연료 시장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유업계는 서둘러 바이오 연료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나라 정책 속도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SAF 생산량을 연간 최소 30억갤런 이상 증가해 전체 항공연료 수요의 10%를 대체하고 2050년까지 연간 350억갤런의 항공연료 수요 전부를 SAF로 대체하는 ‘SAF 그랜드 챌린지’를 지난해 발표했다.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수송용 바이오 연료 의무 사용 비율 2%를 적용하고 2030년에는 14%, 2050년에는 50% 수준으로 의무 사용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는 SAF 1% 의무 사용을 실시했다. 일본은 최근 2030년까지 항공사 연료의 10%를 SAF 대체로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국 내 SAF 개발·제조를 촉진하고 항공사와 협력해 미래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지난 9월 대한항공 화물기에 급유된 바이오 항공유.(사진=대한항공)◇SAF 가격 3배 비싸…각국 상용화 지원 논의 활발SAF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나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한다. 기존 원유 기반 항공유와 성분과 연소 특성이 같아 항공기 제트엔진 변경 없이 100%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항공유 대비 약 3배 정도 비싼 SAF 가격은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SAF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각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 연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26년 울산에서 SAF 상업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산에 앞서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했다. 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전날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SK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하면서 SAF 등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2025년 2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하며 연간 50만톤(t)의 바이오원료 및 식용유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제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원료를 회수하는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GS칼텍스는 폐원료 회수 사업을 통해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연료 생산에 투입되는 재생 원료 확보에 나선다.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 건설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 생산 △바이오 케미칼 사업 진출로 이어지는 3단계 바이오 사업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 로드맵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짓고 있는 바이오 경유 생산 공장의 설비 일부를 ‘수소화 식물성 기름’(HVO) 설비로 바꾸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SAF 생산 규모는 연간 약 50만t이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2021년 삼성물산과 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 인프라를 활용한 원료 공급망 구축·생산 등을 추진 중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국내 실정에 맞는 공급 의무화 정책 마련 필요정유사들의 적극적인 SAF 사업 진출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간 바이오연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전기화, 수소화 등 다른 탈산소 기술 대비 SAF 관련 정책과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비교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당장 국내에선 법적 근거가 없어 합성원유 생산조차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은 자연산 원유로만 항공유와 같은 석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석유 이외의 원료로 석유 제품을 만들면 불법이기에 국내에선 SAF 생산시설을 짓기 어렵다.김재훈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도 항공 분야 탈산소의 거의 유일한 대안이 SAF 활용 확대임을 인지하고 정부와 산업계에서 국내 SAF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SAF 도입 촉진을 위해 정부 자금 지원을 통한 SAF 연구개발(R&D)과 시범·보급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SAF 공급 인프라 확대를 위한 보조금과 대출 보증, 세제 혜택, 사업 투자 세금 공제, 성과 기반의 세금 공제, 시설 감가상각 가속 등 다각도의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세액공제 시 비싼 SAF 가격이 항공기 이용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특히 국내 실정에 맞는 SAF 공급 의무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공급 원료와 연료 인증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고 전주기 SAF 배출계수 도출, SAF 구매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 공유 시스템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통합 원스톱 콘트롤타워인 ‘SAF 이니셔티브 및 상용화 지원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향후 각국의 ‘SAF 무기화’ 움직임에 대비해 각 관련 정부 부처와 산업계, 학계·연구계의 지혜를 모은 ‘K-SAF’ 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14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In 서울 기다리자' 쏙 들어간 김포매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In 서울 기다리자’ 쏙 들어간 김포매물-존폐 논란 지역화폐···경기도 “줄여서라도 발행”-전기차 수요 둔화에···배터리 투자 ‘숨고르기’-코인거래소 빗썸, 업계 첫 상장 추진-무능, 정치편향 공수처장의 판사 후임 인선 구설수-서울~삼척 골드시티, 고령화시대 상생 모범 사업 되길△2면-국민불안 사라질 때까지···오염수 대응 일선에 선 ‘조용한 탱크’-한파 속 붐비는 명동거리 “모처럼 장사할 맛 나네요”△3면 ‘메가서울에 들끓는 수도권’-‘서울 편입’이 집값 불쏘시개 그쳐선 안돼···수도권 경쟁력 향상 발판 돼야-시민 삶의 질 향상 초점···구·하·고 포함 논의-서울·인천·김포 ‘5호선 연장 동상이몽’···새 협력체계 마련해야△4면 종합-‘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검토에 증시 안정 기대···야당 협의 관건-거래소 경영 신뢰 끌어올려···‘1위 탈환’ 대작전-“기술력 강화로 경쟁력 제고” 수요 둔화에 내실 다지기-‘시장 조성자 공매도까지 금지’···불법사례 조사후 결정△5면 ‘기로에선 지역화폐’-수천억 재정 투입에도 일부 혜택 편중···부작용 있지만 소상공인에 필요-지자체 예산 급감에···지역화폐 할인율 줄어든다-정부 전액삭감에 민주 증액 강액···여야 예결위 충돌 예고 △6면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AI와 콘텐츠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관련 법·제도 마련 시급”-“일반적인 틀 깨는 행사”···엄지척 이어져-콘텐츠 테크 해커톤 대상에 ‘NFT’, 영상 공모전 1위 ‘잼배우’△8면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토큰증권은 주식과 비슷···규제 명확해야 투자도 활발해질 것-“국내 STO 제한적 허용···시동 건 김에 제도화 속도 내야”-“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청약해야” “K콘텐츠 상품 출격, 투자 재밌어질 것”-“STO, 한국 부동산에 글로벌 자금 끌어온다”△9면-野 “이동관 탄핵안, 30일 재추진”···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신청”-APEC 가는 尹, IPEF·세일즈 외교·안보 챙긴다-이준석, 천아용인 회동···신당 합류 여부 ‘주목’-박진,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北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내달 가동”△10면-간식도 너무 비싸다···빵·과자 가격 ‘매일 점검’-서울 지하철·버스·택시비 다 올라···운송서비스 상승률 16년만에 최고-美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환율 1300~1320원 등락할듯-대기업 계열사 간 채무보증 1년새 62% ‘뚝’△12면-‘금융협회 사령탑’ 누가 될까···이번주 은행연합회장 5파전-베트남 우리은행 껀터市 지점 신설-‘새마을금고 감독 권환’ 금융당국으로 확대되나-주담대 고정금리 상승세 주춤···변동금리는 상승 지속△13면-美 또 셧다운 위기···하원의장 예산안에도 냉랭-10월 CPI 주시하는 美증시-이, 가자 통치 시사에···이슬람권 “핵무기 조사” 거센 반발-APEC회의 美서 개막···미·중 정상회담 주목△14면-하이브리드카 심장 라인 풀가동···올해 100만대분 생산 돌파 눈앞-HD현대 ‘부회장’ 오른 정기선···체질개선·혁신 경영 속도낸다-한파특보에도 쌩쌩···120km 거리 달렸는데 배터리 28%만 썼다-재활용 가능한 車소재 개발···규제 깐깐한 유럽시장 뚫는다-생산성 업···‘자동차 경진대회’ 연 한화오션-에코프로, 대구은행과 5000억원 금융지원 협약△15면-구글·삼성 ‘생성AI’ 참전에···승부수 띄우는 네이버·SKT-‘법무부 리걸테크 육성’···이번주 국회 제출 예정-‘포스트 배그’ 찾아라···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띄우기-수수료 입장차 팽팽···갈길 먼 카카오택시 갈등△16면-빈대보다 작은 진드기도 잡는다···‘특수원단 침구’ 눈길-K뷰티 인기에 화장품 선방···3분기 中企 수출 275억달러-尹대통령 ‘은행 때리기’가 기회···중기부, 지역신보 재원 확충 사활-신규 고객 잡고, 매출 올리고···‘자사몰’ 키우는 中企△18면-“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장인이 시간의 가치 더해줘”-해외주문·포장·발송 처리 1.5배↑···첨단 로봇 투입, 178조 시장 정조준-라면 종가 3대의 진심 담았다···젊어진 삼양△19면-배터리 한겨울인데···반도체는 봄날 그린다-사법 리스크에 질색···카카오·YG 줄였다-상장 석달 만에 날개 꺾인 ‘파두’···IPO 시장 한파 주의보-고금리 부담 털어내나···게임ETF 두자릿수 날았다-“日 EFP 시장서 성공···아시아 넘버원 될 것”△20면-기피 시설된 청량리 수산시장, 이전 갈등 고조-소규모 정비사업 급부상, 수익성 분석 필수-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 최저···1만가구선 붕괴-입지·인프라 다 갖췄다···‘도마 포레나해모로’ 이달 분양△22면-‘시즌 4승+다승왕’ 달성한 임진희 “세계랭킹 1위 도전, 불가능 없다”-오늘 끝낸다“···”아직 끝 안났다“-카자흐스탄 ”양궁 종주국 한국 훈련법 배우고 싶어“-EPL 시즌 첫 코리안 더비···황소 웃었다△24면 오피니언-시시각각 변하는 민심-제값 반기 절실한 K바이오, 투자가 답이다-美, 대중 반도체 제재의 한계△25면 오피니언-노란봉투법 이렇게 풀자-80억 인구의 성격을 16개로 나눈다고?-STO 열기 뜨거운데···손놓고 있는 금융당국-E 갤러리 한선현 ‘본 조르노’△26면-전쟁·정치·종교 초월 ‘예술의 힘’ 확인하는 시간-대타로 무대 후 6년···조성진 한국 최초 ‘베를린 필 상주음악가’ 됐다-‘하와이 독립운동가’ 정두옥 지사 120년만에 고국 품으로-산업인력공단 새 이사장에 이우영 교수-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대상에 구예찬 학생-LG유플러스·이화여대 취약계층 음악치료 ‘맞손’△27면-‘민주당 돈봉투’ 수사 고삐···‘최종 수혜자’ 송영길 겨눈 檢-정신건강 위기 학생 10만명···학교 10곳 중 6곳은 상담교사 없어-고물가에 청년들도 ‘구제 사냥’···”레어템 건져, 아웃렛보다 싸네“-상습 음주운전 차량 넉달간 162대 압수-韓 의사, 노동자 평균보다 6.8배 더 번다-책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2023.11.12 I 유은실 기자
베트남우리은행, 껀터 지점 신설…21개 지점망 구축
  • 베트남우리은행, 껀터 지점 신설…21개 지점망 구축
  • 지난 8일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껀터’에 21번재 지점인 ‘껀터 지점’을 개설했다. 껀터 지점 개점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은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껀터시에 지점을 지난 8일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메콩강 삼각주 지역 최대 도시인 껀터는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과 함께 베트남 5대 경제 도시에 속한다. 껀터 지점 개설로 베트남우리은행은 5대 도시에 모두 진출하는 등 베트남 전역에 21개 지점망을 구축하게 됐다.이날 개점 행사에는 신충일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 쩐비엣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 지점, 2006년 호치민 지점을 개설했으며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설립으로 현지화를 강화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2022년 말 영업수익 1억300만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달러, 직원 수 641명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내수 확대와 외국인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국가”라며 “내년 상반기 중 베트남우리은행에 2억달러 상당의 자본금 증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현지화를 통한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달 중 하노이 복합 신도시 지역에 스타레이크 지점과 호치민 레다이한 출장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2023.11.12 I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 주말 전통시장에 인근 지점 주차장 개방
  • 우리은행, 주말 전통시장에 인근 지점 주차장 개방
  •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이 남대문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주말마다 본점 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본점 주차장뿐 아니라 동대문 시장, 통인 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지점(21개소) 주차장도 주말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 8일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우리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조 행장은 이 자리에서 “남대문 시장 이웃인 우리은행이 주말 동안 본점 주차장을 개방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이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는 고언에 조 행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금융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우리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 대표들도 상생금융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오는 13일 영등포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도 곧 충북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만날 예정이다.우리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청취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한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상생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2 I 김국배 기자
은행권 주담대 고정금리 상승 멈췄다…왜?
  • 은행권 주담대 고정금리 상승 멈췄다…왜?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일각에선 은행권을 향한 비판과 상생금융 압박에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단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은행들은 “최근 은행채 금리 하락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4.21~5.61%로 일주일 전인 지난 3일(4.39~5.79)보다 상·하단 모두 0.18%포인트씩 내렸다. 신한은행 금리도 연 4.39~5.79%에서 연 4.21~5.61%로 낮아졌으며, 하나은행 역시 연 5.08~6.66%에서 연 4.89~6.39%로 떨어졌다.우리은행 금리도 연 4.53~5.73%로 3일(4.75~5.95)에 비해 소폭 내려왔다.연일 치솟던 금리가 살짝 꺾인 것은 주담대 고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라고 은행들은 설명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금융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2일 4.627%에서 9일 4.442%로 일주일 사이 0.185%포인트 떨어졌다. 2주 전인 지난 달 26일(4.810%)보단 0.368%포인트나 하락했다.금융채 5년물 금리를 주담대 고정 금리에 적용하는 방식은 은행별로 다르다. 현재 국민은행의 경우 통상 금융투자협회가 전주 목요일 6시 고시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다음 주 한 주간 적용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직전 3영업일의 은행채 5년물 평균 금리(종가)를 기준으로 다음 날 주담대 고정 금리를 산출한다. 하나은행은 직전 영업일 금융채 금리를 쓴다.이 기준대로라면 KB국민은행의 3일 주담대 고정 금리에 적용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810%(10월 26일)이나, 10일 고정 금리에 적용된 은행채 금리는 0.183%포인트가 낮은 4.627%(11월 2일)인 셈이다. 주담대 변동 금리 하락분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내려서 다음 주 고정 금리는 조금 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신한은행도 3일 주담대 고정 금리에 적용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710%였으나 10일 금리엔 4.488%가 적용됐다. 0.22%포인트 가량 낮은 은행채 금리가 적용된 것이다. 이 기간 주담대 고정 금리 하락분(0.18%포인트)보다 오히려 더 크다.은행권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서민들의) 은행 종노릇’ 발언 이후 상생금융 압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알아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아직까진 은행들이 ‘이자 장사’ 비판에 금리를 낮추고 있다기보다는 조달 금리 하락 영향이 더 커 보이는 상황이다. 5대 은행은 지난달부터 가산 금리를 붙이거나 우대 금리를 깎는 식으로 대출 금리를 높여왔다.한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에 따라 바뀌는 주담대 변동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8~7.20%로 지난 3일(4.55~7.18)보다 상·하단 모두 올랐다.
2023.11.12 I 김국배 기자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님들, 은행연합회장 자리 놓고 겨룬다
  •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님들, 은행연합회장 자리 놓고 겨룬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6인의 후보군 윤곽이 나왔다. 올해 차례로 물러난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들이 맞붙게 된 게 눈에 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사진=각사)김광수 현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0일 6명의 후보(가나다 순)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6명의 후보는 대부분 민간 출신이다.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손 전 회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0년간 농협금융에 몸담았다. 농협중앙회 조직·인사제도혁신단 팀장, 기획조정실 팀장,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지냈으며, 2년 회장 임기 동안 좋은 실적을 냈다. YTN 사장을 지낸 조준희 전 행장은 기업은행 첫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2010~2013년 행장을 역임했고, 올해 초 우리금융 회장 하마평에도 올랐었다.작년 12월 용퇴를 발표하며 3연임을 포기했던 조용병 전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기획부장과 뉴욕 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뒤 신한금융 회장에 올랐다.박 전 씨티은행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미은행·삼성증권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은행장직을 맡아 어려웠던 은행 실적을 향상시키는 등 경영 능력을 보여주며 2017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2020년 3연임을 포기하고 스스로 물러났었다.KB금융에선 현직과 전직 회장이 후보에 모두 포함됐다. 이달 퇴임을 앞둔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취임해 3연임하며 9년간 KB를 이끌어 ‘리딩뱅크’ 지위를 회복시켰다. 임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2010년 KB금융 지주 사장으로 온 뒤 2013년 회장이 됐다.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이기도 하다.은행연합회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후보자 선출 과정을 합의한 바 있다. 2020년 12월 1일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은 오는 30일 3년 간의 임기를 마친다.
2023.11.10 I 김국배 기자
ELS 962억 손실 낸 우리은행…파생거래 역량 한계?
  • ELS 962억 손실 낸 우리은행…파생거래 역량 한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이 1000억원에 달하는 ELS(주가연계증권) 평가손실을 낸 것을 두고 파생 거래 역량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316140)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8일 6월 자체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을 한 결과 ELS 상품 관련 파생 거래에서 962억원 평가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 6월 말 결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해당 사실을 인지해 담당 딜러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헤지(위험 분산) 전략을 실행했지만 시장 변동성이 지속하면서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했다.우리은행은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선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스템(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이 현재의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발견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최근 갑자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올라갔는데 과거 변수를 가지고 위험을 측정했다면 문제”라고 했다. 파생 거래 역량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실제로 우리은행 측도 “장외 파생상품은 가격 산출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1000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을 산출하는데 급격한 시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평가액과 시장가액 사이에 괴리가 발행할 수 있다”며 “입력 변수 재산출을 통해 시장가치에 부합하도록 회계추정 방식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운용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보통 은행은 증권사와 장외파생 거래를 맺은 뒤 기초자산 가격 변동 리스크를 헤지하는 ‘백투백 헤지’를 취한다. ELS 헤지 운용 규모도 자체 헤지를 하는 대형 증권사에 비하면 크지 않은 편이다. 손실 규모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배경이다.우리은행이 파생거래 수익을 늘리려 한 배경에는 계열사 중 증권사가 없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우리은행은 내부적으로 트레이딩부(60명) 내 6명으로 구성된 주식파생팀을 운영 중이다.결국 우리은행은 청산 목적의 헤지 거래를 제외하곤 주식파생 상품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리스크가 큰 현실을 받아들이고 보수적인 운용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올 상반기 우리은행의 외화·파생 수익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떨어졌다.금융감독원도 이번 사건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자체 검사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됐는지 등을 향후 검사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김국배 기자
‘박지원-김길리-심석희 참가’ 국무총리배 쇼트트랙 대회, 10일부터 사흘간 열전
  • ‘박지원-김길리-심석희 참가’ 국무총리배 쇼트트랙 대회, 10일부터 사흘간 열전
  •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1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2회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다.그동안 38회에 걸쳐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의 이름으로 개최됐던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는 정부 명칭 사용을 승인받아 개최되는 빙상 최초의 정부 명칭 대회로 지난해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남녀 500m와 1000m, 1500m, 3000m, 혼성 계주 등의 종목이 진행된다. 대회 1일 차에는 남녀 1500m와 3000m 종목 예선이 열리고 2일 차에는 남녀 500m와 3000m 결승, 혼성계주 예선이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남녀 1000m와 혼성계주 결승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는 2023~24년도 전문선수등록을 완료한 초·중·고와 대학부·일반부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다.출전 라인업도 화려하다. 이번 대회에는 2023~24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원(서울시청)과 서이라(화성시청), 김태성(단국대),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의정부시청)을 비롯한 400여 명의 학생부 및 실업팀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23.11.10 I 허윤수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 다음주 확정…후보는?
  • 차기 은행연합회장 다음주 확정…후보는?
  • 은행연합회 사옥 전경. 사진=은행연합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가 다음 주 가려질 전망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16일 3차 회추위를 열어 김광수 현 은행연합회장 후임인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은행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 후보자 선출 과정에 합의했다. 회추위는 오는 10일 여는 2차 회추위에서 5명 내외의 후보군을 추린 뒤 16일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이날 이사회에서 사원총회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회추위가 2~3차례 회의를 연 후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일부 은행장들이 11월 중하순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하는 것을 고려해 최종 후보 결정을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추위 위원은 현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과 동일하다.은행연합회장은 금융당국과 가교 역할을 하며 소통하는 자리다. 최근 대통령과 정치권, 금융당국 등 가릴 것 없이 ‘은행 때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커졌다.차기 하마평에는 전·현직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와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허인 KB금융 부회장,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YTN 사장을 지낸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다.허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4년여간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행장을 지내며 KB를 리딩뱅크로 끌어올렸다. 조 전 행장은 2010~2013년 기업은행장을 역임했다. 올해 초 우리금융 회장 하마평에도 올랐었다. 손 전 회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0년간 농협금융에 몸담은 순수 민간 출신이다. 관료 출신으론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윤 전 행장은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었다.
2023.11.09 I 김국배 기자
"업황 안 좋은데"…상생금융 압박 확산에 카드업계 긴장
  • "업황 안 좋은데"…상생금융 압박 확산에 카드업계 긴장
  •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7월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서 상생금융 종합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부 주요 시중은행들이 상생금융 지원안을 내놓으면서 카드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최근 업황이 악화돼 실적이 좋지 않은데 카드 업계까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확산될까 좌불안석이다. 보험업계는 이미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하고 인하 폭을 논의하는 등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분위기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과 신한금융이 각각 1000억원, 10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내놨다. 은행권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나온 직후다.현재 상생 패키지는 주로 은행을 중심으로 나왔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에너지 생활비·통신비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도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를 상대로 이자 캐시백을 해주며, 중소법인 고객이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대출중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상생책을 마련했다. KB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등에서도 조만간 비슷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 카드 업계에선 은행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생금융 시즌2’가 카드사들로까지 확산할지 예의주시하면서 긴장하는 눈치다. 실적이 좋지 않아 상생 금융 압박이 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일정 규모의 지원안을 내놓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카드사들도 올초 ‘성과급 잔치’ 때문에 대출 금리 인하 압박을 받아 은행에 이어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저소득 고객의 카드론 금리를 할인해주거나, 연체 금액을 감면해주는 방안이 주였다.여러 상생금융 안 중 하나로 서민 이자 부담 경감 기조에 맞춰 리볼빙 수수료율 인하 등의 방안이 거론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리볼빙 잔액은 작년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은 뒤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4922억원으로 전월보다 1242억원 증가했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먼저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게 하는 서비스다. 당장 연체를 면하기 위한 용도로 이용자들이 많이 쓴다. 현재 7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연 15.30~17.88%다.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 업황이 어려워져 상생금융 여파가 미칠까 염려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이번 상생안 발표는 톱다운 방식이라 은행들의 지원안이 모두 확정되고 난 뒤에 규모 등을 보고 카드사들도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6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서민층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상생금융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올해 들어 카드사들은 고금리에 연체율이 올라가고, 대손충당금을 더 쌓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재까지 실적이 발표된 금융지주 계열사 카드사(신한·KB ·하나·우리·NH)와 삼성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평균은 1.32%로 1년 전보다 0.51%포인트가 뛰었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46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줄었다.
2023.11.08 I 김국배 기자
연 4.1%…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
  • 연 4.1%…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요지부동이네요.” 지난해 말 저축은행에서 연 6.5% 1년 만기 특판 예금에 가입한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만기가 돼 새마을금고 예금으로 갈아탔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안 나서다. 마찬가지로 연 6% 저축은행 예금에 가입했던 B씨도 만기를 앞두고 고민 중이다. B씨는 “저축은행 금리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안 나 차라리 안전한 시중은행 예금을 들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가운데 저축은행은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금리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령으로로을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더 오르지 않고, 여력이 없는 저축은행은 오히려 금리를 낮추고 있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10%로 집계됐다. 최고 금리는 연 4.4~4.5%로 엠에스, 유니온, 참저축은행 정도만이 판매하고 있다. 연 4.35% 금리를 주는 상품은 1개(스마트), 4.4% 상품은 4개(애큐온, 엠에스, 참), 4.5% 상품은 1개뿐(유니온)이었다. 보름 전만 해도 연 4.6%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었으나, 지금은 연 4.5%를 초과하는 금리를 주는 상품은 하나도 없었다.반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전국 19개 시중은행의 39개 상품 평균 최고 금리는 연 3.89%로 나타났다. 39개 중 19개 상품 최고 금리가 연 4%대를 넘고 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로 연 4.35%다.통상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적게는 0.5%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 가량 높은데, 현재는 평균 금리가 0.2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이다. 5대 은행에서 가장 높은 예금 금리(연 4.05%)와 차이는 0.16%포인트에 불과했다.저축은행 금리가 시중은행 금리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건 저축은행이 수익성 악화에 빠지면서 금리를 올리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작년 11월 7일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43%였다. 이를 두고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 때 ‘6% 고금리 특판’을 내놓으며 수신 경쟁을 벌인 것이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79개 저축은행 순이익은 962억원 적자를 냈다. 이자이익(-5221억원)이 감소했는데 대손비용(+6292억원)은 크게 증가한 탓이다.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금리차가 좁혀진 탓인지 최근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더 늘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말 855조9742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6835억원 증가했다.저축은행중앙회는 수신 이탈에 대비해 10조원 가량의 예탁금을 쌓았다. 예탁금은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용되는 자금으로 저축은행은 필요한 때 자유롭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고금리 시기보다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자체 보유금 등으로 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11.0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 '약속한 수익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 추가
  • 카카오뱅크, '약속한 수익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 추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는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에 채권 상품을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약속한 수익 받기는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제공하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발행어음 투자만 가능했지만, 이번 채권 상품 추가로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장외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다양한 채권 상품을 금리 순으로 제시하고, ‘국채와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등 테마별 분류로 고객들이 관심있는 채권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언제, 얼마나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약속한 수익 일정’ 기능과 채권 구매 전 예상 수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약속한 수익 계산기’ 등을 탑재했다.최소 1만원부터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투자 경험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뱅크 측은 기대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한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가 필요하다. 미보유 고객은 앱 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에서 개설하면 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채권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소액으로 부담없이 투자해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카카오뱅크의 ‘약속한 수익 받기’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7 I 김국배 기자
엔화 15년만에 최저…엔화 예금 3일만에 4700억 늘었다
  • 엔화 15년만에 최저…엔화 예금 3일만에 4700억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엔 환율이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도 빠르고 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10월말 1조85억엔(약 8조7480억원)에서 지난 3일 1조636억엔(9조2260억원)으로 늘어났다. 3일만에 무려 551억엔(4780억원)이 불어난 것인데, 이는 9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한 달간 늘어난 금액(201억엔)의 2배가 넘는다.4대 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5788억엔에서 7월 9380억엔으로 늘어난 뒤 지난 10월말 1조엔을 넘겼다. 4월 말과 비교하면 현재 엔화 예금은 약 84% 증가했다.엔테크 열풍이 계속되는 건 원·엔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화가 쌀 때 일본 여행을 가려는 수요에 환차익을 보려는 ‘엔테크’ 수요가 더해진 것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867원까지 떨어지며 15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공매도 금지 효과로 환율이 하락했는데 원화 강세로 원·엔 환율도 떨어졌다.엔화가 쌀 때 원화를 엔화로 바꿔 보관하고 있다가 엔화 가치가 올랐을 때 팔면 환차익을 얻는 것은 가장 쉬운 엔테크 방법이다. 은행별로 환전 수수료가 다른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지난 1일 환전 수수료가 가장 싼 은행은 KDB산업은행이다. 살 때와 팔 때 모두 1.5%다. 다만 원엔 환율이 계속 떨어지다보니 900원선 안팎에서 싸다고 느껴 진입한 투자자들도 손해를 보고 있다. 환차익 외 투자 수익까지 노린다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볼 수도 있다.해외 여행 ‘필수템’이 된 충전식 외화 선불카드에서도 엔저 영향으로 엔화 충전이 급격히 늘었다. ‘트래블로그’를 서비스하는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만 엔화 충전 금액이 지난 달 전체 충전 금액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래블로그는 26가지 종류의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달 현재 전체 환전액의 3분의 2 이상이 엔화일 정도로 엔화 환전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엔화 환율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건 대부분의 나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오면서 통화 가치가 급락한 탓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결국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단기간에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장기 투자가 아니라면 가격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편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상장 기업들은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4~9월 반기 실적을 발표한 3월 결산 상장사 393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제조 업체는 반기 순이익이 약 7조엔(약 61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늘고, 비제조업은 약 6조엔으로 32% 증가했다.
2023.11.07 I 김국배 기자
하나 이어 신한금융도…1000억 보따리 풀었다
  • 하나 이어 신한금융도…1000억 보따리 풀었다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은행권에 대해 ‘종노릇’ ‘갑질’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낸 뒤 은행들이 잇따라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었다. 16일 금융당국과 만남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상생안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상생 경영 압박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6일 신한금융은 총 105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 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하나은행이 지난 3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은 주말인 지난 4~5일 일제히 출근해 취약계층 대상 금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회의를 열었다.현재까지 나온 신한금융과 하나은행의 지원 방안을 보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이자를 ‘캐시백’ 형태로 돌려주는 방안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230억원을 들여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리를 2%포인트 낮추는 ‘이자 캐시백’을 실시하기로 했다.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한 대환대출 플랫폼을 신설하고, 이용 고객에게 50억원어치 바우처도 제공한다.또 중소 법인을 상대로 시행해 온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하면서 지원 대상을 개인 사업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61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7% 이상 금리를 내는 중소법인에 최대 3%포인트 금리를 깎아주는 방안 등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상생금융이 일회성 구호로 끝나선 안 된다”며 “앞으로 민생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해온 2500여명 개인 사업자에게 6개월간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한다.제조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2만1000명에게는 약 210억원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명을 대상으론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해준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은 고객 약 6만명에게도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KB금융, 우리금융도 상생금융 지원안을 마련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대출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인 대출자의 이자를 깎아 주는 방안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우리금융은 지난 5일 상생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등 금융 취약층에 지원을 추가하는 상생금융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출자들에게 저금리 대환 대출 공급을 늘리고, 소상공인에게는 이자 면제까지 고려하고 있다. 자영업자 입출식 통장에 특별 우대금리도 도입할 예정이다.우리금융 측은 “계열사별로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검토한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은행권 안팎에선 상생금융 압박에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최근의 고금리 부담은 물가를 잡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영향이 크게 작용했는데, 은행에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단 것이다.
2023.11.06 I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 '상생금융 패키지'…소상공인 지원에 1050억
  • 신한금융, '상생금융 패키지'…소상공인 지원에 1050억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이 총 105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방안을 냈다.6일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난 주말 진옥동 회장 주재로 마라톤 회의를 거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총 610억원을 들여 현재 중소 법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개인 사업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신한은행은 7% 이상 대출에 대해 최대 3%포인트 금리를 깎아주는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소상공인·청년 자영업자 대상 상생금융에도 44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차주를 대상으로 금리를 2%포인트 낮추는 이자 캐시백(230억 규모)를 실시하며,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한 대환대출 플랫폼도 신설한다.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는 50억원어치 상생금융 바우처도 제공할 예정이다.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을 통해 저금리 특례보증 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 금융 지원에도 135억원을 투입한다. 25억원을 들여 버팀목 등 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에게 관리비·통신비 등 공과금 지원 목적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생활비도 지원한다.진옥동 회장은 “상생금융은 선언에 그치지 말고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 민생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5일 고금리와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약 30만명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3.11.0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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