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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틀 깨는 혁신과 도전 나설 때"[신년사]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갑진년을 맞아 기존 관행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과 도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이 ‘고객 중심, 일류 신한’ 달성을 위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는 신한금융이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내건 것이기도 하다.진 회장은 “시장, 기술, 금융 소비자의 트렌드가 분초 단위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방식만 고집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ESG, 디지털, 글로벌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신한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간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내부 통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업의 윤리’도 강조했다. 진 회장은 “혁신과 도전의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업의 윤리’”라며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는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 일류 신한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자”고 했다.진 회장은 ‘담대심소(대담하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 ‘이택상주(두 개의 맞닿은 연못은 서로 물을 대어주며 공존한다는 뜻)’ 등 사자성어를 인용하기도 했다.그는 “1등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일류는 모두의 평가와 인정으로 완성된다”며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의 기준은 고객”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힘쓰는 기업만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와 이웃, 함께하는 모두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상생의 가치를 지켜 나가자”고 했다.
- 작년 소득 1.2% '찔끔' 늘었는데, 먹거리는 6.8% '껑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작년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가 부담이 유난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에 진열된 딸기와 귤. (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 물가상승률(3.6%)의 1.9배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외식 물가 상승률도 6.0%로 1.7배로 조사됐다. 이는 가공식품·외식 등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에 비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외식 물가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작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7.7%)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2022년을 제외하면 1994년(6.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가공식품 상승률도 2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2022년(7.8%)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 외식 세부 품목 39개 가운데 36개 품목이 전체 물가 상승률(3.6%)보다 높았다.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피자가 11.2로 가장 높았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외식, 8.0%) △오리고기(외식, 8.0%) △떡볶이(8.0%) △돈가스(7.7%) △삼계탕(7.5%) △소주(외식, 7.3%) 등의 순이었다.이밖에 △자장면(7.2%) △비빔밥(7.2%) △해장국(7.1%) △맥주(외식, 6.9%) △구내식당 식사비(6.9%) △냉면(6.9%) △김치찌개 백반(6.4%) △칼국수(6.1%) △설렁탕(6.0%) 등의 가격 상승세도 높았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품목은 57개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다.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았고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이 뒤따랐다. 설탕(14.1%)과 소금(13.0%), 커피(12.6%),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두유(9.3%), 라면(7.7%) 등의 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체(3.6%)를 밑돌았지만, 과실 물가 상승률은 9.6%에 달했다. 특히 사과(24.2%), 귤(19.1%), 복숭아(11.7%), 파인애플(11.5%), 딸기(11.1%), 참외(10.5%) 등이 많이 올랐다. 채소(4.8%) 중에서는 생강(80.2%)과 당근(29.0%), 파(18.1%), 양파(15.5%), 오이(13.7%), 부추(13.5%), 상추(9.5%)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컸던 반면, 소득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3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393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4분기 조사 결과가 남아있지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이자나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3분기 누적 소득 하위 20%(1분위)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90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2분위(소득 하위 20~40%)도 220만3000원으로 0.3% 증가에 머물렀다. 3분위는 1.7%, 4분위는 2.1%, 5분위는 0.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히 관리…지속가능한 상생 추구"
-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 협단체 수장들은 용의 해를 맞아 위기 극복을 위해 건전성 관리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고, 상생 금융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금리 하락과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대내외적으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내적 불안정과 민생 위기는 선제·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금융 산업과 경제의 구조적 이슈는 장기적인 시계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겠다”며 입체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강화, 정상화 펀드 활성화, 사업자보증 대상 다변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을 실천하자”며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면서 ‘비 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제도 강화 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선 책무구조도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넓은 안목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다양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우리 업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계약 재매입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유동성과 부동산 PF 대출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우리 앞에 놓인 불확실성과 위기를 넘어 손해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질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취약 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2026년 이후 도입 예정인 ESG 공시 제도가 손해보험업계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 가능성, 한계 차주 부실 위험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여신금융업계는 ‘위험 관리’와 ‘신용공급 지속’이라는 얼핏 모순적일 수 있는 목표를 모두 챙기면서 향후 경제·금융 시장의 턴어라운드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PF 등 여신에 대한 불안정성 해소와 지원, 부실채권 감축 등 회원사 건전성 관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주담대 금리 연초보다 1.5%p 하락…새해 인하폭 제한적일듯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초보다 상·하단 모두 1%포인트 넘게 내려왔다. 하단 기준으론 인터넷 은행보다 더 낮아진 상태다. 새해 대출 금리가 올해처럼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인하 폭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9일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3.34~5.656%로 집계됐다. 이달 초(3.82~6.123)와 비교하면 하단 기준 0.5%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올해 초인 1월 2일(4.82~6.76)보다는 상단은 1.1%포인트, 하단은 1.48%포인트 떨어졌다.현재 하단을 기준으로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NH농협은행(3.34~5.04)이었다. KB국민은행(3.38~4.78)과 우리은행(3.66~4.86)은 상단도 연 5%를 넘지 않았다.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 금리는 지난 11월 1일(4.39~6.720)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보다도 낮아졌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 금리는 29일 기준 연 3.476~5.277%로 5대 시중은행보다 하단이 0.136%포인트 더 높다. 같은 날 케이뱅크 주담대 고정 금리도 연 3.56~5.19%를 기록했다.다만 지난달 실제 취급된 5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51~4.79%로 집계됐다. 평균 연 4.6% 수준이다. 전달(4.64~4.79%)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나, 연 3%대 금리는 없다.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말인 만큼 이달 실제 취급된 금리는 조금 더 낮아질 수 있다. 은행별로 보면 5대 은행 가운데는 하나은행이 연 4.51%로 가장 낮았고, 이어 우리은행(4.55), KB국민은행(4.58), 신한은행(4.59), NH농협은행(4.79) 순이었다.주담대 고정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 금리는 지난 28일 기준 3.705%까지 떨어졌다. 최근 고점인 지난 10월 말(4.810)보다 1%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다만 주담대 변동 금리는 아직 하단이 4% 중반대다. 29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2~6.869%를 기록했다. 두 달 사이 상단이 7%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다. 고정 금리와 금리 격차는 하단 기준 1.18%포인트까지 벌어졌다.이는 변동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에 한 번 발표되는 등 시장 상황을 천천히 반영되는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발표된 신규 코픽스는 4.00%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최근 예금 금리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다음 달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업계는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주담대 변동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했지만, 새해 대출 금리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 금리가 금리 인하 변수를 선반영해 낮아진 데다 내년 중반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출 금리는 소폭 떨어지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이제훈·김태리, SBS 연기대상 공동대상…시청률 3%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범택시2’의 이제훈과 ‘악귀’의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사진=SBS지난 29일 방송된 ‘2023 SBS 연기대상’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3.0%, 2부 3.1%, 3부 3.9%, 최고 시청률 7.8%, 수도권 시청률 4.5%(3부 기준)를 기록했다.‘악귀’의 김태리는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음은 끝까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한 작품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범택시2’의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는데 큰상을 주셔서 몸둘바 모르겠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동료 스태프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부족함을 채워가며 연기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은 ‘낭만닥터 김사부3’의 두 주인공 안효섭과 이성경이 수상하여 의미를 더했으며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역시 ‘마이 데몬’의 ‘도원 커플’ 김유정과 송강이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은 ‘국민사형투표’ 박성웅과 ‘법쩐’의 문채원이 수상했다.네티즌이 직접 투표한 결과로 시상하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SBS 드라마’에는 ‘모범택시2’가 선정됐다. 시상자로는 이덕화가 나서 참석한 모든 배우들에게 덕담을 전하며 시상식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에서는 ‘모범택시2’ 신재하와 표예진이,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에 ‘꽃선비 열애사’의 려운과 신예은이 함께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에 ‘7인의 탈출’ 이준, 이유비와 ‘악귀’ 홍경이 상을 받았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사내맞선‘의 김민규와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지은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베스트 커플상은 ‘마이 데몬’의 독설 커플로 치명적 쌍방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김유정과 송강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안효섭은 김세정과 함께 시상자로 나서 2년 전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던 김유정에게 축하를 건네는 훈훈한 그림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사진=SBS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강렬하면서 디테일한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 ‘악귀’의 진선규가 차지했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올해의 팀상은 ‘낭만닥터 김사부3’의 ‘돌담즈’가 수상했다.조연상에서는 시즌제 드라마 부문에 ‘모범택시2’ 배유람, 장혁진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손지윤이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에 ‘트롤리’, ‘마이데몬’ 정순원과 ‘트롤리’, ‘법쩐’, ‘마이데몬’의 서정연이,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에 ‘악귀’의 김원해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모범택시2‘와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나란히 활약을 선보인 고상호와 변중희는 신스틸러상을 차지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국민사형투표’ 최현진, ‘낭만닥터 김사부2’ 한지안, ‘악귀’ 박소이, ‘모범택시2’ 안채흠이 수상했다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 연기상은 ‘법쩐’ 강유석, ‘국민사형투표’ 권아름, ‘7인의 탈출’ 김도훈, ‘악귀’ 양혜지, ‘낭만닥터 김사부3’ 이신영, 이홍내, ‘트롤리’ 정수빈이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한편 축하 공연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아역들, 가수 화사, 밴드 국카스텐과 신재하, ’낭만닥터 김사부3‘의 안효섭과 이성경을 비롯한 ’돌담즈‘가 맡아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끝으로 2024년 SBS 드라마를 책임질 4개의 드라마 스페셜 티저도 미리 공개됐다. 2024년 1월 26일 첫방송 되는 안보현, 박지현 주연의 ‘재벌X형사’, 김순옥 유니버스의 부활을 알리는 ‘7인의 부활’과 언더독 열풍을 일으킬 김동욱 주연의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그리고 끝으로 지성, 전미도 주연의 ‘커넥션’이 소개됐다.
- 이제훈X김태리, 'SBS 연기대상' 공동대상…故 이선균 추모 분위기 [종합]
- 김태리(왼쪽)과 이제훈(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제훈,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 대상 영예를 안았다.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사회를 맡았다.대상 후보로는 ‘모범택시2’의 이제훈, ‘악귀’의 김태리, ‘낭만닥터 김사부3’의 한석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김래원이 오른 가운데 이례적으로 이제훈, 김태리가 공동 수상했다.이날 배우 김남길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는 “올해 2023 연기대상 심사위원들은 심사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심사에 임했다. 하지만 저희들은 이번에 세상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결론에 모두 동의했다. 보여주신 최고의 퍼포먼스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상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두 사람이 대상의 주인공이 된 상황. 수상 소감 순서를 두고 가위바위보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김태리(사진=SBS 방송화면)김태리는 떨리는 목소리로 “최근 한 영화 감독님의 글을 읽었다. ‘대본이 완성되는 순간, 그 후부터는 두려움에 쫓기기 시작한다. 현장에서 만날 배우의 수많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은, 하지만 꼭 답을 줘야하는 질문들에 대하여’라는 글이었다. 저의 수많은 질문들을 함께 풀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함께한 배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어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음은 끝까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저희 스태프분들, ‘악귀’라는 좋은 작품을 끝까지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 큰 상은 모든 동료분들께 나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또 김태리는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이지만 언젠가는 제가 배운 것들, 받은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감사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건강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이제훈(사진=SBS 방송화면)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는데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해준다’는 이야기의 로그라인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졌고, 그 무거움을 실제 그 사건을 겪으신 분들에게 위안과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많이 모자르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저에게는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거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또 이제훈은 “‘모범택시2’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작가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 안 계셨으면 이 작품 못했을 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외롭고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정말 행복했다”며 “가족 같은 식구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연기하는 순간 만큼은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것 같다. 그 행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더욱 감사드린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마지막으로 저를 너무나도 아껴주시고 애정해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시청자 여러분께도 좋은 작품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 무조건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신동엽, 권아름, 김도훈, 양혜지, 이신영, 이홍내, 정수빈, 김유정(사진=SBS 방송화면)신인 연기상은 후보로 올랐던 ‘법쩐’의 강유석, ‘국민사형투표’의 권아름, ‘7인의 탈출’의 김도훈, ‘악귀’의 양혜지, ‘낭만닥터 김사부3’의 이신영과 이홍내, ‘트롤리’ 정수빈 모두가 수상했다.‘법쩐’ 강유석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지난 2월 종영한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났다. 고(故) 이선균 사망 여파로 ‘법쩐’ 팀은 불참 소식을 전했다. 김유정은 강유석 불참에 대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 트로피는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故 이선균 추모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대다수의 배우들이 블랙 컬러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1부 마지막 무대를 맡은 화사는 평소와 다른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SBS 연기대상을 위한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로 인해 무대를 변경했다”며 고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화사 또한 연기대상에 참석한 배우들처럼 블랙 컬러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그는 솔로 앨범 수록곡인 ‘LMM’을 불렀고 배우들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무대를 바라봤다.‘악귀’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진선규는 “2023년 마지막에 많이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오래 길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 이선균을 떠올리게 하는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박성웅(사진=SBS 방송화면)‘국민사형투표’로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박성웅은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늘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한테 이 상을 바친다. 잘 가라 동생”이라며 고인에게 편지를 남겼다.대상 시상자 김남길 또한 “그 어떤 해보다 쟁쟁한 작품들 속에 많은 분들이 열연을 해주셨다. 올해 노력을 많이 해주셨던 모든 배우분들이 내년엔 편안함에 이르시기를 바라겠다”는 멘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사진=SBS 방송화면)대상을 받은 이제훈은 마지막 소감에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에 인연이 없었고 함께하는 순간이 스쳐가는 순간밖에 없었지만 그분이 걸으신 길을 보면서 배우라는 꿈을 키웠고 그분처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롤모델로 따라가려고 헀던 것 같다. 그분께 저는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고 이선균을 추모했다.시상식 말미에는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가 떠 이목을 모았다.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김태리(‘악귀’), 이제훈(‘모범택시2’)△최우수연기상(시즌제):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송강(‘마이 데몬’), 김유정(‘마이 데몬’)△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 ‘모범택시2’△우수연기상(시즌제):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려운(‘꽃선비열애사’), 신예은(‘꽃선비열애사’)△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이준(‘7인의 탈출’), 이유비(‘7인의 탈출’), 홍경(‘악귀’)△베스트커플상:송강, 김유정(‘마이 데몬’)△베스트 퍼포먼스상: 진선규(‘악귀’)△올해의 팀: ‘낭만닥터 김사부3’ 돌담즈△조연상(시즌제): 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손지은(‘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조연상(미니시리즈 멜로/로코):정순원(‘마이 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 데몬’, ‘트롤리’)△조연상(미니시리즈 장르/액션): 김원해(‘악귀’)△신스틸러상:고상호(‘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변중희(‘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청소년 연기상:최현진(‘국민사형투표’), 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 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2’)△신인 연기상: 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이신영(‘낭만닥터 김사부3’), 정수빈(‘트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