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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리포트)그렇게 빛날 일 같으면..
- [edaily 조용만기자] "오늘도 못 한 모양이지?"...생보상장 자문위원회 회의가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에도 시큰둥한 반응들입니다. 어차피 큰 기대 안했다는 거죠. 바깥에서는 정부가 결단을 내리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10년이상 해묵은 숙제, 칼을 뺀뒤 찌를지 말지부터 고민입니다. 생보상장 방정식의 `숨은` 변수들을 경제부 조용만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생보상장안 공개는 아무래도 10월초 금감위 국정감사를 넘긴뒤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해도 탈, 안해도 그뿐인 문제를 국감앞두고 벌려서 닦달받을 이유가 없다는 분위깁니다. 오늘 회의에서 자문안이 마련됐더라도 관련부처 협의를 이유로 국감전에는 발표가 안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국감에서는)협의중이라고 하고 넘겨야지 뭐..왜 나서서 매를 버나"
당초 8월말이 시한이었지만 하루이틀 늦춰지면서 이제는 올해안에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생보상장은 겉으로 나타난 계약자 지분인정과 주식·현금 배분 문제뿐 아니라 숨은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생보상장에 관한 한 원인제공자입니다. 87년 생보사 경영수지가 개선되면서 요건을 충족하게 되자 업계와 정부는 상장준비에 들어갔죠. 자산재평가까지 마쳤지만 다 돼 가는 밥에 정부가 코를 빠트렸습다. 90년말 재무부는 생보사 상장시 증시 물량부담과 기존주주 특혜시비 우려를 이유로 상장을 유보시켰습니다. 당시 자산재평가 적립금중 자본잉여금으로 내부유보된 삼성생명의 878억원이 지금까지 화근으로 남아있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때 상장을 했어야 했어..10년 지난 설거지가 그리 쉽겠어"
정부는 생보상장안 발표여부를 놓고 계속 고민중입니다. `떡먹을 놈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여기있다`하면 정부로서는 아닌게 아니라 망신이죠. 더 깊은 고민은 상장을 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주가가 얼마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근 보도에서 가정하듯 10조원의 상장이익이 생긴다고 하죠. 시민단체는 3조정도 내라는 입장이었고 삼성은 어림없다며 "배째라"고 맞섰습니다.
생보상장이 이뤄질 경우 상장이득은 상당부분 이건희 회장과 삼성계열사, CJ 등 삼성일가로 돌아가게 됩니다. 정부가 고민하는 부분은, 예를 들어 7조원 가량의 상장이익중 상당수가 삼성일가에게 돌아간다고 했을 때 헌법보다 세다는 국민정서법이 과연 그냥 두고보겠느냐는 겁니다. 게다가 참여정부들어 목소리 세진 참여연대를 필두고 내로라하는 시민단체들이 계약자 이익을 내세우며 상장논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처음에 낸 돈은 딱 40억이야..돈될 부동산에 투자하고 경영잘해서 회사 키운건 인정해야지..근데 그게 누구 돈이야? 대부분 계약자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거지..근데 상장해서 수조원이 떨어져봐..`정부가 어떻게 했길래`라는 소리 당연히 나오지"
10년이상된 난제를 8월까지 해결해 보겠다고 공언한 이는 이정재 금감위원장입니다. 거의 다 된 상장논의를 관련규정이 없다며 원점으로 돌린 전 금감위원장에 비해서는 소신있는 셈이죠.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 경제장관중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료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나지 않는 깔끔한 일처리로 카드채나 SK분식회계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을 잘 다잡았다는 평입니다.
부총리가 총선에 차출되면 과천진입 1순위라는 소문도 나돕니다. 하지만 당초 약속한 시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뱉은 말에 대한 부담도 커져가는 분위깁니다. 본인이 기획한 작품이니 잘 만들고 싶겠지만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앞서 말했듯 상장이 돼도 평가에 대한 부담은 남겠죠. 한중땅에서 닭뼈다귀를 연상한 조조같은 심정일까요
"그렇게 빛날 일이면 이헌재, 이용근, 이근영이 왜 안했겠어..막상 열어보니 생각보다 심하게 꼬였다고 생각할 순 있는데..그렇다고 무리할 스타일도 아니고..."
상대가 삼성이라는 점도 애로사항으로 꼽힙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언론도 최대 광고주와의 관계를 껄끄럽게 가져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 생보상장 과정에서 삼성보다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가 더 많았던 이유일수도 있겠죠.
주식회사에서 주주동의없이 주식이나 현금을 빼내올 방법도 마땅치 않아 배쨀 형편도 못됩니다. 정부가 압박을 가해봐도 별로 씨알이 먹히지 않는 분위깁니다. 삼성맨중 이 회장에게 누가 감히 주식을 내놓으라고 건의할 수 있겠냐는 거죠. 물론 삼성도 편법상속 등과 연관된 후계구도, 삼성차 빚처리, 이회장 사재출연에 대한 계열사 보증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금감위 차원이 아니라 전방위 압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삼성이 `성의표시`는 해온 기업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죠.
"큰 일날 소리하네..이기호가 왜 들어갔나. 직권남용이었다..요즘은 청와대도 공무원도 관계기관대책회의 같은 거 생각안한다. 세상은 변했다"
세상은 변했는데 문제자체는 변한 게 없다는 것..한때 상장이 될 뻔했던 초기 금감위 시절과 비교하면 이 부분이 상장 방정식을 푸는데 큰 걸림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증시조망대)거래대금 주목..시장에너지 검증
- [edaily 한형훈기자] 2일 주식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회복 여부로 반등의 질을 검증하는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벽 미국시장이 장후반 반격으로 극적으로 반등, 국내시장이 상승 출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전날 20일선 지지와 5일선 회복으로 반등의 발판은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급함정에 빠진 국내시장이 반등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래대금 회복이 뒤따라야만 한다. 즉 거래량과 거래대금 분출로 시장 에너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전고점 돌파가 요원함은 물론 상승추세의 이탈도 각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험상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평균치 회복은 수급주체의 재부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 재료에 앞선다는 수급상황, 특히 국제 유동성의 보강과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것은 중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우상향으로 이끄는 핵심적 요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 주식시장과 펀더멘탈 개선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에 시장대응도 이 같은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신증권 = 기술적 측면에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확보했으나 전고점인 690선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도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함에 따라 유망 테마 및 업종별 순환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유망 테마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 = 직전 고점을 단기 고점으로 완만한 조정 과정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될 미국 ISM지수 및 이에 대한 미국 시장의 주가 반응이 단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1조2000억원대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 역시 지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유 및 차익실현이라는 투자전략을 적절하게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현대증권 = 현재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과거 행태내에 있고, 보수적인 입장에서의 지분복원 과정과 미국으로의 추가 유동성 강화에 중립적인 가정을 할 경우 외국인들의 시장참여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수 변동에 개인이 새로운 수급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개인매도 이후 주가변동시 개인투자가들이 새로운 매수주체로 나섰던 과거 선례들을 통해서도 향후 개인투자가들의 증시참여 확대를 추정해 볼 수 있고 따라서 개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대중주로의 매기 확산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교보증권 = 금리인하 이후의 지지부진한 미국증시의 흐름과 금주 말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현저하게 약화되면서 시장이 한차례 쉬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기존의 상승추세를 지지하려는 시장의 힘이 엿보이고 있다.
수급적인 열세와 일시적 모멘텀 부재에 따라 당장에 전고점 돌파가 어려워보이기는 하지만, 금번 상승세의 기본 배경이 되고 있는 하반기 경기회복과 기업실적회복이라는 양대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의 끈을 쉽게 놓아버려서는 안될 것으로 판단된다.
▲굿모닝신한증권 = 미국증시와 국내증시 모두 새로운 매수세를 유입할 정도의 충분한 가격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고점을 빠르게 넘어설 정도로 펀더멘탈상의 모멘텀도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증시의 경우 수급상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부담도 함께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숨고르기 과정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일(1일) 거래소시장은 조정 하루만에 반등, 670선을 회복했다. 미국시장의 약세에도 불구 장후반 상승수위를 높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오전장에서 개인이 낙폭을 좁혔고 장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받아 상승폭 확대에 일조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4.82포인트(0.72%) 오른 674.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5억원, 1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41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71억원 순매수로 총 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42포인트(0.84%) 상승한 50.17로 끝났다.
[증권사 데일리]
-LG투자 : 20일선 지지력 확인 여부, 좀 더 지켜봐야
-한양 : 제한적인 범위내 등락
-서울 : 어닝시즌 임박에 따른 관망심리 고조
-대투 : 방향성 탐색 과정 필요
-교보 : 상승랠리의 주역들 부활...추가상승 기대감의 끈 놓지 말아야
-브릿지 :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듯
-우리 : 어닝시즌 진입으로 종목교체에 주력
-동양종금 : 단기 반등의 개연성은 있지만...저평가주 관심 지속
-대신 : 증시소강국면, 유망테마 중심으로
-동부 : 실적호전주 중심의 매매
-동원 : 양호한 경제지표, 투자심리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듯
-대우 : 주식시장과 펀더멘탈 개선의 속도 조절
-굿모닝신한 : 수급개선 강도 약화...종목에 초점
[뉴욕 증시]극적 반전..다우 9000선 회복, 나스닥 1%↑
하반기 첫 거래일, 월가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락했다가 극적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5.51포인트(0.61%) 오른 9040.95, S&P500은 7.82포인트(0.80%) 오른 982.32, 나스닥은 17.33포인트(1.06%) 오른 1640.13을 기록했다.
6월 공급관리자(ISM)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나스닥 지수 16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ISM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시장의 공감을 얻으면서 양대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6000만주, 나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7억16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08개, 내린 종목은 1113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636종목이 오르고, 1417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경향: "勞도 使도 법은 지켜라"..시민단체·전문가 `새 노사문화` 주문
-동아: "美CIA, 北핵실험장소 발견"..NYT "중장거리 미사일 핵탄두 개발 포착"
-조선: "美 北핵실험시설 탐지 소형 핵탄두 개발추정" NYT
-한겨레: 노-정 대화단절 충돌 외길..`시련`의 노동운동 ①철도파업이 남긴 것
-한국: "철도파업 손해배상 청구"..崔건교 밝혀
-매경: 日 "위안貨 절상하라"..5일 韓中日 재무장관 회담서 공식제기할 듯
-서경: 夏鬪 사실상 마무리 국면..철도 파업철회
-한경: 철도파업 종료‥정부, 징계절차 착수..노동계 夏鬪 고비 넘겼다
◇주요기사
-6월 무역흑자 23억불..3년6개월만에 최대..상반기 34억불 흑자(서경)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 급감..5월말 현재 4억불‥작년대비 절반 불과(한경)
-"제조업·경공업 경기 더 나빠진다"..전경련, 600대 기업조사(조선)
-`허위 영수증` 설자리 좁아진다..세원투명성제고 세부계획(서경)
-주택대출 자금 100조 조성키로..장기대출 활성화(조선)
-소득 2만불 노사문제가 관건..김부총리 "법인세 인하 중장기 검토"(매경)
-"삼성 공장증설 허용"..尹산자 "수도권 규제 대폭 풀겠다"(서경)
-성실납세자 3년간 세무조사 면제..국세청, 분기마다 선정(한경)
-암·백혈병 환자 치료비 많이 나와도 300만원까지만 본인부담(조선)
-추경처리 끝내 무산..예결위원장 서로 "우리몫"(한겨레)
-일본 장기불황 탈출 조짐..`단칸지수` 호전·주가 연중 최고치 경신(한경)
-中 해외 채권투자 첫 허용..넘치는 달러풀어 위안화 절상압력 막기 포석(서경)
-"조직갈등·혼란 부추기는 세력 축출"..돌아온 김정태 `칼` 빼들었다(한경)
-카드사 자본확충 상반기목표 초과..7개사 2조3000억 조달(서경)
-GMAC-삼성캐피탈 손잡나.."합작법인설립 합의 곧 MOU체결"設 고개(서경)
-보험 영업비용 실제보다 `뻥튀기` 책정..생보사 차익 4년새 7배 늘어(한겨레)
-손보사 임원연봉 최고 10배차..삼성화재 작년 평균 5억 `최고`(한경)
-신협 5천억 예금자보호기금 추진(매경)
-인터넷쇼핑몰서 10만원이상 물품구입때 본인확인해야 카드결제(서경)
-삼성 `부채비율 101.3%` 속뜻은?(동아)
-편법증여 의혹 현대산업개발 해외BW. 정몽규회장 특혜조항 포기(한겨레)
-LG, 하나로에 5000억 증자 추진..데이콤·파워콤과 제휴(한경)
-SK텔 베트남서 이통서비스..호치민등 13개 도시서 사업 시작(매경)
-경차 주차료·혼잡통행료 50% 할인(한국)
-철도 공사화돼도 공무원연금 승계..국민연금과 연계 추진(한겨레)
-KBS 결산승인 첫 부결..국회 본회의서(조선)
-청계천 복원 `첫삽`..어제 기공식 고가철거 착수(한국)
-"인위적 비상사태 대책마련"..盧 "물류·금융등 마비돼도 국가기능 유지되게"(한국)
- "떠오르는 수출시장 수단"-KOTRA 현장보고①
- [edaily 지영한기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8일 아프리카 수단이 잠재적인 수출시장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산업기반이 취약해 향후 본격적인 경제재건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수입수요가 확대될 수 있고, 국제기업들의 진출실적이 미미해 한국기업에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수단에 대한 KOTRA의 해외현장보고 요약.
◇내전종식시 중국산유국 못지안은 경제발전 기대
수단은 한반도면적의 11배나 되는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이며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과 광활한 국토, 3천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떠오르는 시장이다.
2000년 이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중재가 본격화되면서 내전의 조기종식 가능성과 평화정착의 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내전 이후의 경제재건과 국토개발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카코스(Mechakos) 의정서로 대표되는 휴전협정 발효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반 군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경우에는 중동산유국에 못지 않은 경제적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이다.
◇황금알이 된 수단의 석유자원
현재 수단은 두개의 원유개발 콘소시움에 의해서 석유의 탐사와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GNPOC (Great Nile Petroleum Operating Co)와 Upper Nile주를 중심으로한 Nile주 콘소시움으로 GNPOC콘소시움은 1일 약20만배럴 Nile주 콘소시움은 1일 약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GNPOC는 캐나다(40%), 중국(30%), 말레이시아(25%), 수단(5%)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콘소시움으로 1일 13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콘소시움에 의하여 확인 된 석유부존량만 30억배럴을 상회하고 있다. 기타 Nile주 일대 및 남부지역의 부존량을 합한다면 수단의 석유매장량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석유를 둘러싼 정부군과 반군간의 전투가 중지되고 석유탐사와 생산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양이 될 것으로 추정 되고 있어 내전종식의 여부가 석유개발 및 수출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변수가 되고 있다.
2001년 기준으로 수단의 석유수출은 연 12억불로 총 수출액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3억불규모의 무역수지 흑자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수출이 늘어날 경우 유입되는 오일머니를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와 경제개발을 위한 자지출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수단시장
수단이 갖고 있는 잠재성은 무한한 반면에 국내 산업수준과 대외교역은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오랜 서방국가들과의 반목으로 교역국도 일본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등 동아시아국가들과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 들에 편중되어 있으며 미국기업의 진출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향후 수단의 본격적인 경제재건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국내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수단은 우리의 가전, 건설 중장비, 각종 공업원료, 자동차등 수송 기계, 발전설비 등의 수입을 확대할 것이 확실시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현재 수단시장은 유럽 및 미국 일본 등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적 기업들의 진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유명브랜드의 진출 역시 미미한 수준이어서 뚜렷한 강자가 없는 처녀시장이나 마찬가지여서 우리기업들에게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다.
따라서 우리기업들은 현재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수출이 유망시되는 TV,오디오, 세탁기, 무선통신기 등의 가전제품과 기계장비, 부품, 중장비 등의 건설중장비, 중고자동차, 버스, 미니버스 등의 대중교통수단, 발전기, 각종 화학원료 품목의 보다 적극적인 시장 진출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력프로젝트 등 대형 국책사업에 주목
향후 수단은 오일머니의 본격적인 유입으로 전력 철도 도로 등의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수단정부는 현재의 부족한 전력을 확충하기 위하여 향후 2015년까지 현재의 18개의 발전소를 건설하여 총 발전용량을 4,225.8 MW로 배가시키려는 야심찬 전력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밖에 송배전공사, 내부 고속도로 공사, 이디오피아와 수단을 연결하는 총 15억불 규모의 철도건설 공사 등도 우리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에는 현재 중국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력과 경험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우리기업들이 약간의 자금지원을 병행하는 입찰방식을 활용하여 응찰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효과적인 시장접근 방법
열악한 유통망을 극복하기 위한 현지 유력에이전트의 발굴과 활용이 요망된다. 또한 적극적인 현지 시장조사 유통망확보 노력, 대인관계 구축등이 필요하며 정부나 관변단체의 입김이 크다는점을 감안 정부의 유력인사 채널구축도 필요하다.
정부차원에서도 시장개척단 파견이나 카탈로그전시회, 한국상품 홍보전 등의 현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과 시장정보 수집을 강화하여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을 유도하는 정책시행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행국책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한 정부인사의 방한초청, 원조제공 등 국가적 협력사업의 적극적인 추진도 미래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시장접근방법의 하나라도 할 수 있다.
- (가판분석)11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하정민기자]
◇헤드라인
-매경: 한국은 노조공화국인가③..실정법은 악법 왜지키나
-서경: 거래소·예탁원 등 4개 증권유관기관, 내부유보금 8000억
-한경: 북, 개성공단 경제특구 지정..평당 30만원·월임금 10만원
-경향 : 부시 사과 "여중생사망 슬픔과 유감"
-동아 : 李 "부패정권 계승세력 심판" vs 盧 "부패후보부터 청산"
-조선 : 한국 여중생 2명 사망..부시, 공식사과
-한국 : 李·盧 초반 기선잡기 세몰이
-한겨레: 지역할거 3김 무대뒤로
◇주요기사
-삼성전자, D램 시장점유 30% 돌파(서경)
-삼성전자, 3백mm 웨이퍼라인 장비 3조 발주예상(한경)
-하이닉스, D램 파운드리사업 추진(한경)
-하이닉스 매매단위 내년부터 1000주(전 조간)
-MS, X박스 국내예약판매 부진(한경)
-벤츠코리아 내년 1월 출범(경제지)
-내년 벤처투자 2~3배 확대..KTB 등 벤처캐피탈 투자계획 늘려잡아(한경)
-기업 해외법인 지난해 10억달러 적자(경제지)
-가계대출금리 큰폭 상승..10월 7.28% IMF 이후 최대(한경 서경)
-자동차 책임보험 1억2000만원까지 보상(전 조간)
-건설산업硏, 금리·아파트값 반비례 뚜렷..환란 후 역상관관계 심화(전 조간)
-2차 뉴타운 서울 서남권에..영등포·구로구 등 3곳 내년 선정 (전 조간)
-카드사, 눈가림식 연체율 낮추기..연체자산 손실로 전환(전 조간)
-해외 현지법인 작년 10억달러 적자..49%가 당기손실 기록(전 조간)
-한국CEO 2.4년 재임 단명..LG경제연구소(경제지)
-한국CEO,"내 경쟁력은 미국의 78%"..능률협회(경제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李 38.8% vs 盧 44.4%,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李 37.8% vs 盧 41.4%, 경향신문·현대리서치
-DMZ 지뢰제거 오늘 재개..경의·동해선 내달 연결(전 조간)
-1조8000억 주금 가장납입 적발(전 조간)
-첫 복제인간 내년 1월 탄생(전 조간)
- "지역 시장잠유율 50% 이상으로"-대구은행장
- [edaily 김병수기자] 김극년 대구은행장은 앞으로 대구지역의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배당은 5% 정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적정주가는 1만원 정도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7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철저히 지역경제에 근거를 둔 지방은행 영업으로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은행의 대구지역 수신점유율은 39.5%.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M&I은행이나 일본의 시즈오카은행은 근거지역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16.4%에 머물고 있는 경북지역 점유율도 빠른 시간내에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지분율이 급상승한 것과 관련, "국내은행중 한 지역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고, 저원가성 자금비율이 가장 높아 최고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을 유지하고 있는 것 등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 당기순익 목표인 1500억원을 달성하면 5% 정도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배당률을 더 높일 수는 있지만, 향후 성장여력과 BIS비율 등을 고려해 나머지는 내부유보로 돌려 자산가치의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주가수준에 대해 "연말 예상 당기순익과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PBR 0.84배, PER 4.4배 수준"이라며 "이를 감안할 경우 주가는 1만원 정도는 돼야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영성과는.
▲자산클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순이자마진(NIM)의 지속 등으로 9월말 현재 1200억원 이상(추정)의 당기순익을 올렸습니다. 업무이익은 약 25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또 9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6%(추정)으로 2000년 8.69%, 2001년 3.73%, 2002년 6월말 3.08%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안전성 평가의 잣대인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 상반기 10.93%를 기록해 국내 은행중에서 상위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자산이익률(ROE)와 자기자본이익률(ROA)도 9월말 현재 각각 22.7%와 1.0%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로 은행의 전체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이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한 국내 최고수준인 2등급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우량은행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많은 은행들이 대형화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의 경영전략은.
▲모든 은행이 대형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덩치만 키운 비합리적인 대형화보다는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은행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현재 대구은행의 대구지역 수신시장 점유율은 39.5%에 달합니다. 미국의 M&I은행이나 일본의 시즈오카은행이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은행도 마켓셰어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현재의 경북지역 시장점유율이 16.4%로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를 단시일내 20% 이상으로 높일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포항과 구미에 영업전담본부를 설치하고, 경북지역에 특화된 여수신상품과 "우편대출신청제도" 등 경북지역민들의 은행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점 신설과 자동화기기 확충 등을 통해 대구·경북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것도 한 방안입니다. 다른 한편에선 원가 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도 부단히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 초 2%대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이 20%까지 상승했는데.
▲외국인들이 대구은행에 관심을 보인 건 1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증대되면서 부터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국내은행중 한 지역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저원가성 자금비율이 가장 높아 최고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을 유지하고 있는 등 우수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수년간 지배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해 투명경영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활발한 IR활동을 전개해 경영현황을 솔직히 공개하는 등 외국인들이 경영현황에 쉽게 접근해 은행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구은행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고, 따라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컨퍼런스콜을 잇달아 요청하고 있는 등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당기순익 목표가 1500억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업무이익 규모는 3385억원으로 2001년말에 비해 288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다소 성장이 둔화된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구은행은 어떤 은행보다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예상 업무이익이 수치상으로 크게 늘지 않은 것은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올해 배당계획은 어느 정도입니까.
▲대구은행은 주주가치 향상을 모든 경영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각종 경영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주주 배당은 저희 은행의 중요한 자본정책 중의 하나로서 BIS비율, ROE, 순자산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인 1500억원을 달성하면 5% 정도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당률을 더 높일 수도 있지만, 향후 성장여력과 BIS비율 등을 고려해 나머지는 내부유보로 돌려 "자산가치의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 이외에도 충분한 내부유보를 통해 시장에서 더욱 건실한 은행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주가상승을 통해 주주들에게는 적정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적극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대구은행이 선진우량은행 수준의 ROE(20% 이상)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내년에는 클린뱅크화된 건전한 자산을 토대로 2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이 급속도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주들에게 더욱 많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의 적정주가에 대한 생각은.
▲최근 대구은행의 주식은 5000원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 7960원이던 것이 4월 이후 전반적인 증시 침체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은행 주가는 연말 예상되는 당기순익과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PBR 0.84배, PER 4.4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습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주가가 1만원 정도는 돼야 PBR 1.7배, PER 8.8로 적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자산이 클린화, 수익기반 확고, 지역내 영업기반 튼튼 등 내실있는 우량 지방은행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대구은행의 주가는 1만원을 넘어 상당수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edaily리포트) "장사꾼" 김정태의 마이웨이
- [edaily 김병수기자] 은행권에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그야말로 뉴스메이커입니다. 김 행장은 스스로를 "뱅커"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장사꾼"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 덕분에 은행권에서도 "장사꾼론"이 좀 힘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12일 김 행장은 서울시립대에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김 행장 스스로 얘기한 "성공담"을 김병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김우중이 세상은 넓다고 했지만…"
김 행장은 익히 알려진 얘기지만 이날 옛 주택은행장 취임 초기의 대우그룹 익스포져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우중씨와 자신은 반비례한다"고 운을 뗏습니다. 자신은 증권사 사장시절부터 김우중을 믿지 않았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우중씨를 왜 믿지 않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얘기는 하더군요. 대우 자금을 회수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담당 상무와 부장이 10~20% 정도밖에 회수하지 않아 불러 따졌더니, "설마 대기업이 망하겠느냐. 은행에서 보통 자금 회수하라고 하면 10~20% 정도 회수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회수하라는 건 100%다. 나도 자신은 없지만 그렇게 못하겠으면 사표쓰라"고 했다는 겁니다. 결국 대우 부도가 터졌을 때 3000억원밖에 안물렸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행장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My Way"라고….
김 행장은 이 때 (판단이) 틀렸으면 골치아팠을 거라고 회상했습니다. 대우가 계속 살았으면 회사로부터 욕먹고, 은행원들로부터도 뭣도 모르는 것이 은행 다 망친다는 소릴 할 게 뻔하니까요. 그는 당시의 경영판단을 다소 운이 작용한 것으로 말했지만, 여하튼 배짱치고는 대단한 배짱입니다.
◈ "이도저도 아니면 공무원해라"
그러나 요행만으로는 될 수 없죠. 김 행장은 이쯤에서 평소의 "공무원에 대한 시각"을 거침없이 토해냈습니다. "공직자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분야는 공무원이 몰라야 하는데, 알려고 해서 더 문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80년대 중반이후 민간 부문이 엄청나게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달았습니다. "반도체에 대해 누가 더 많이 알겠는가. 네덜란드에 우체국이 없는 데 아무 문제 없더라"는 식의 비유가 이어졌습니다.
김 행장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미래가 어디로 가는지 보라"고 했습니다. 학부생들을 위한 강연인만큼 준비된 멘트도 멋있네요.(^_^) 다음 말은 더 걸작이지만…. 김 행장은 "아무 것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고시 공부나 하라"고 하더군요.
이런 얘길 우리의 점잖은(?) 공무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김 행장의 입담과 독설도 손가락 안에 드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김 행장의 얘기를 곱씹어 보면 내용은 간단합니다. "김우중씨 말대로 세상은 넓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만큼 각 분야에서 (더 의미있게) 할 일도 많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그는 이 부문에서 재미있는 비유를 했습니다. 삼국지 얘깁니다만, "흘러가는 강물에 몸이 들어있으면 강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강 밖으로 나갈려면 더 멀리보기 위해 목을 내놓아야 하고, 목을 내놓기 위해선 (마치 오리처럼) 발을 열심히 굴러야지요.
좀 더 노력해서 목을 내놓고 보면 길이 보인다는 겁니다. 목을 좀 더 많이 내놓을수록 길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는 거지요. 대세를 보면서 좀 더 멀리보면 성공한다는 그야말로 평범한 진리를 얘기하고, 대우 익스포져 문제처럼 "실천"을 강조한 겁니다.
◈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용기"
실천 문제는 곧바로 "요즘 학생들"로 옮겨졌습니다. "미국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용기"라는 말로 화제를 옮긴 김 행장은 "편안하고 위험없이 살려면 무덤에 가서 눕는 게 낫다"고 또 한차례 독설을 품어내는군요.
이 얘기를 좀 더 경제적인 용어로 풀어볼까요. "(요즘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안정성을 너무 추구하고 리스크에 걸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이 얘기는 김 행장의 "공무원론"과 연결되기도 하지만, 사회가 얼마나 다양화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지를 강조한 겁니다.
김 행장은 "최근 인사청문회를 재밌게 봤다"며 "언제부터 우리가 저런 걸 상상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변화하는 모습을 봐야하고, 그에 따르는 리스크에 몸을 던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의 은행이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20여개의 은행이 있지만 몇개의 은행이 남아야 하는지 다들 생각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는 "국내 은행권에 니치마켓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있느니 없느니 생각이 다르고 소유구조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얘기합니다.
여하튼 김 행장의 키워드(Key Word)는 "분명한 건 미래는 지금과 다르다는 것"이군요.
◈ "미래에 베팅하라"
이제 김 행장의 결론을 들어볼까요. 김 행장의 결론은 선명하고도 간단 명료합니다. "미래에 베팅하라"는 거죠. "미래가 어디로 가는지 보고, 또 어디로 갈지 스스로 판단하고 베팅하라"는 얘깁니다. 물론 점쟁이가 아닌 이상 접근하려는 노력은 해야 하죠. 마치 흐르는 강물에서 멀리 보기위해 목을 내놓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설사 처음에 미래를 잘못보면 어떠랴. 내가 공부할 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몇개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직업에 귀천이 없고 500개, 아니 5000개의 길이 있다"는 게 김 행장의 얘깁니다.
어차피 리스크를 부담하고 배팅하지 않으면 뭘 하겠다는 건가. 김 행장의 말을 빌면 "공무원이나 하고, 아예 그것도 안되면 무덤에 가 눕는 길밖에 없다는 거죠.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문제는 너무나 결과의 평등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도 차별화의 길로 들어섰다"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고 값을 매기는 그런 현실이 눈앞에 오고 있다"게 그의 생각입니다.
"노조는 반발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선 차별의 폭을 키우는 것만이 좋은 인재를 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결국 리스크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길임을 강조합니다.
김 행장의 얘기를 듣다보면 역시 "장사꾼"의 기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도 진취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데 손색없는 얘기들입니다.
그는 CEO로서의 경영판단을 상당부분 "운이 따랐다"고 겸손해 했지만 "원칙에 입각한 소신판단"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 그러나…
그러나, 한편에선 의문도 듭니다. 요즘 국민은행 주가가 말이 아닙니다. "가계대출 부실"이라는 이유로 국민은행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하루이틀의 주가를 보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건 분명 금물입니다. 또 애널리스트들의 조금은 얄팍한 코멘트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중요한 건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김 행장이 추구한 "소매+소매"를 통한 "시장 지배력" 논리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김 행장 스스로 설정한 데드라인인 전산통합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조금은 성급할 지도 모르나, 이 같은 시장 지배력을 기대하긴 어려워진 건 아닌지 헛갈리기 시작합니다.
어찌됐건 시장의 반응은 "합병 국민은행이 앞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히 향유할 것이다"는 것보다는 두 은행의 합병으로 가계부실에 대한 충격이 두배로 늘었다는 것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 행장은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의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소호 영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위한 노력들이 그런 것들이죠.
김 행장의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볼까 합니다. 그는 "리스크에 걸고 미래에 베팅하라"고 했습니다. 합병 국민은행은 이런 측면에서 분명히 리스크가 증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리스크에는 걸었군요.
베팅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결국 이것이 "은행이 장사꾼을 원하느냐 뱅커를 원하느냐"는 논란의 마침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증시조망대)외국인 현물 매도배경에 주목
- [edaily 임관호기자]시장이 지루하고 특징이 없다. 미국증시의 등락에 상관없이 이제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저 기계적인 프로그램매수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저가대중주와 우선주들이 활개를 피고 있으니 시장의 질이 나빠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시장특성 때문에 이틀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증시의 급락을 무사히 넘겼다. 전일 증시도 미국증시의 급락과 무관하게 움직였다. 어떤 악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증권사 데일리에는 쉬어가는 장세..베어마켓을 인정하면..하방경직성..자기대중주에 올라타자..지리한 장세 등등 힘이 없는 시장을 한마디로 대변해주고 있다. 맥이 풀리는 장세다.
매도우위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3일째 순매수를 보이며 다시 시장에 복귀한듯하다. 국내증시의 시장받침대 역할은 개인투자자들이 도맡아 한다. 시장이 하락할 때 항상 개인투자자들은 사자세를 나타내며 저가에 주식을 사들이곤 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속성상 주가를 끌어올리며 매수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저가매수가 주류다.
개인과 역할을 바꾼 외국인은 전일도 1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4일째 1000억원대의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번 순매도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번 외국인의 순매도가 미국 뮤추얼펀드 환매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떤 배경일까.
이 배경설명이 앞으로의 장세전망에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어차피 단기차익을 노리는 철새라고 전제한다며 현물시장 외국인의 향후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
일부전문가들은 그동안 국내경제의 펀더멘털에 신뢰를 보여주었던 외국인들이 시각을 교정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런 지적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계증권사들의 한국GDP 성장률 하향조정으로 반영된다.
지난 22일 모건스탠리가 2분기 성장률을 하향한 것을 비롯 ABN암로 JP모건 등 주요증권사들이 뒤따르고 있다. 전망치도 하향될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경제가 미국경기침체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그동안 국내경제를 이끌어 왔던 내수경기마저도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계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만약 이런 관점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 뮤추얼펀드 환매효과 이상으로 시장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현저하게 매도볼륨을 늘리지 않고 있어서 아직은 확대해석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미국증시는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고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도 막판에 하락폭을 좁혔다. 이날 발표된 2분기 GDP성장률은 시장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대폭 늘어 소비침체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경제지표 악재작용보다는 기술주의 단기낙폭과대를 의식한 저가매수로 나스닥지수는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전히 미국증시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침체장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의 상승은 큰 의미가 없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 역시 지루한 모습이다.
국내증시와 미국증시 모두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 8월 마지막장을 맞고 있는 증시가 9월의 기대감을 안고 상승세로 막을 내리며 월봉상으로 양봉을 그릴지, 아니면 하락하며 역시 음봉을 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요일효과와 마지막장. 개인과 외국인의 한판 대결이 기대된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늘도 선물시장 외국인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일의 선물 순매도로 외국인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은 5000여 계약으로 줄었다. 또한 매수차익거래잔고도 7000억원대로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그램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규모다. 이틀동안의 선방을 오늘도 이어갈지 아니면 이틀동안의 선방에 상응하는 하락세를 보일지는 선물시장 외국인의 청산규모에 달렸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부부소득 합산과세 위헌..재경부 소득세법 개정
- 김법무 해임안 충돌위기..내일오후 처리 시한
- 외환위기 교훈 잊었다..경상수지 악화, 부실처리 지연
- 공정위, 출자총액 한도초과 34사에 의결권제한 명령
- 하이닉스 부채 3조원 탕감 요구..내달 채권단 결정
- 부실경영 연대책임 안된다..헌재
- LG, 전자부문 세계 3위 선언
- 사채이자율 최고 연 66%로 제한
- 건영, 2010억원에 팔릴 듯..시데코 우선협상자
- 롯데 잠실에 세계 최고 112층 빌딩 추진
- 석유화학 기초원료 가격 급등
- 경의·동해선 공사 추석전 합의 가능성..경협위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눈덩이..24조로 작년 2배
- EU, 한국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
- 대우차 협력업체 피해확산..2·3차 협력사도 가동중단
- 배당결정 이사회에서..거래소 보고서
- 포스코, 하이스코에 핫코일 못줘..상고추진
- 새롬기술, 멀티미디어사업 중단..통신 전념
- 팬택, 중소기업중 상반기 수출 1위
- SK, 바이오벤처 투자 중단..연내 재개 힘들듯
[증권사 데일리(30일자)]
LG증권 : "베어마켓을 인정하면 전술이 보인다”
현대증권 : "기대도 불안도 쉬어가는 장세"
굿모닝신한 : "뉴욕증시의 단기추세 회복이 관건"
SK증권 :“저가대중주의 순환매에 올라타자"
대투증권 : "미 증시 부담이 내재된 하방경직성”
대신증권 :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시점”
동원증권 :“수급압박, 하지만 저가매수세 유입”
서울증권 : "견조하지만 지리한 장세 전개 이어질 전망"
동양증권 : ”하방경직성에 대한 기대는 확인”
[뉴욕증시]
29일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에 반발매수세가 살아나며 나스닥지수는 반등에 성공했고 다우지수는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반도체주에 대한 모건스탠리와 UBS워버그의 실적전망 하향과 투자의견 하향으로 장초반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였으나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나스닥지수가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2분기 GDP성장률(잠정치)은 예상과 일치해 별 문제는 없었으나 예상치를 상회하며 2개월래 최고수준을 보인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종목은 인터넷, 생명공학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했고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대비 0.27%, 23.24포인트 하락한 8670.85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기술적의 상승에 힘입어 1.63%, 21.36포인트 상승한 1335.74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01%, 0.08포인트 내린 917.8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9%, 5.02포인트 상승한 394.4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732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8178만주로 모두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31대1386을, 나스닥은 1899대1389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달러는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유가는 이라크변수가 부각되며 2% 이상 상승해 배럴당 29달러대에 육박했으며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꾸준히 줄이면서 오후들어 보합권까지 반등했다.이후 지수는 치열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막판 매물벽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전일대비 0.27%, 23.24포인트 하락한 8670.85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1시간여만에 플러스권으로 반등해 이후 상승폭을 차츰 늘려가며 1.63%, 21.36포인트 상승한 1335.7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01%, 0.08포인트 내린 917.8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9%, 5.02포인트 상승한 394.4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732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8178만주로 모두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31대1386을, 나스닥은 1899대1389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2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줄었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8일 기준으로 하루전보다 291억원이 감소한 9조5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자 미수금은 이틀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미수금은 28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77억원이 줄어든 654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4.94포인트(+0.89P, +0.12%)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12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유성금속(119만주) 스마텔(51만주) 세양선박(34만주) 광덕물산(20만주) LG생명과학우(20만주) 신성무역(12만주) 한화우(6만주) 신원우(3만주) 광덕물산우B(2만주) 건영(2만주) 진도우(1만주) 로케트전우(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44포인트(-0.21P, -0.36%)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12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미주제강(115만주) 서울이동통신(52만주) 농우바이오(21만주) 아남정보기술(14만주) 에듀박스(11만주) 인프론테크(10만주) 대웅화학(6만주) 신화정보4만주) 엠아이자카텍(4만주) 환경비젼21(4만주) 신라섬유(3만주) 넥스콘테크(2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1.06포인트(+0.17P, +0.19%)
-시장 베이시스, -0.26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0.53P
-1차 저항선: 91.22P, 2차 저항선: 91.63P
-1차 지지선: 90.12P, 2차 지지선: 89.43P
[ECN 마감]
29일 ECN시장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전체 거래량은 75만6683주로 전일 133만3500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고가주에 대한 매도물량이 많아 거래대금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26억2405만원을 유지했을 뿐이다. 거래 가능한 250개 종목중에서 138개 종목만 실제 거래됐다.
실사기관인 도이체방크가 부채 3조원 탕감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하이닉스는 정규시장에 이어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거래량은 24만3980주에 불과했지만 매매되지 않고 누적된 매수잔량은 843만1000주에 이르렀다.
재료를 보유한 저가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지분매각 이후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해진 신원에 49만7060주의 매수잔량이 쌓였다. 거래량도 10만580주로 하이닉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금양 계몽사 현대건설 쌍용차 한글과컴퓨터 동양철관 등이 매수잔량 상위권을 휩쓸었고 대우증권 모디아소프트 데이콤 SK글로벌 등에는 매도잔량이 많이 누적됐다.
또한 하이닉스와 신원에 이어 미래산업(9만8900주) SK증권(4만4500주) 한국토지신탁(2만8415주) 디아이(1만8910주) 영보화학(1만6750주) 등이 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