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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상품 못 권해요"…홍콩ELS 사태 후폭풍
  • "고위험 상품 못 권해요"…홍콩ELS 사태 후폭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알려진 후 일단 고객들이 (손실 가능성 있는) 투자 상품은 잘 안 하려고 하고 직원들은 아예 권하지도 않죠. 괜히 그런 상품 팔았다가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까요.”홍콩H지수 연계 ELS의 대규모 손실로 은행 창구에선 고위험 파생상품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고객도 투자를 피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ELS는 이미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우리은행을 제외하곤 대부분 주요 시중은행에선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판매가 더 얼어붙었다. 이에 은행들은 이를 대체할 상품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위험·고난도 상품을 취급하는 것 자체에 당국과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어서다.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모임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은 최근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주가연계예금(ELD) 등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원래 ELS보다 수익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원금 보장형’ 상품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홍콩 ELS 사태로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가 위축된 게 사실이다”며 “ELS 피해자건 아니건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고위험 상품을 추천하기에도, 고객도 가입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수익률이 ELS만큼은 아니지만 예금 금리보단 나아 ELB, ELD 등을 자산 배분 차원에서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콩 ELS 사태 반작용으로 예금 수요도 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아직 3% 중후반이라 단기보단 1년 이상 묶어두려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3.55~3.9% 수준이다. 다만 그렇다고 ELS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은행권에서 ELS를 못 팔게 되자, 증권사로 이동하는 고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 ELS 손실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기존 ELS 상품 고객이 ELS에 가입하기 위해 증권사로 이동한다는 것이다.당장 ELS를 못 팔게 된 은행들은 수수료 수익을 통한 비이자 이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원금 보장형 상품들은 ELS보다 마진이 적고,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 등의 판매도 만기가 길고 새 회계기준 등으로 보험사 판매 유인마저 떨어지는 구조라 대안으론 부족하다는 평가다. 현재로선 ELS 등 은행에서 고위험 상품 판매 자체를 전면 금지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은행권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가 정비될 때까진 은행의 비이자 이익 부문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자산관리 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을 내는데 ELS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해온 건 맞다”며 “판매 정상화 전까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타 업권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원금보장 상품만 운용하는 것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7 I 김국배 기자
ELS 배상안, 내주 나오나…가입자 따라 차등 배상
  • ELS 배상안, 내주 나오나…가입자 따라 차등 배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관련 검사가 빠르면 이번 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인 3월초엔 배상안(책임 분담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진 비교적 일률적인 배상이 이뤄졌던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와 달리 불완전판매 정도에 따라 배상 비율이 차등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수가 생길 순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달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H지수 ELS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2차 현장 검사를 벌이고 있다.가입자들의 관심은 배상 비율이다. 2019년 DLF 사태 때는 배상 비율이 40%에서 최대 80%까지 인정됐다. 기본 배상 비율 30%에 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 20%, 고위험상품 특성 5%를 더한 뒤 투자자별로 가감 사유를 반영해 조정했다. 피해 유형은 여섯 가지로 나눠 배상 비율을 제시했다. 80% 배상 권고가 내려진 사례는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79세 치매환자에게 가입을 강권한 경우였다.다만 이번 ELS 배상안은 사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LS는 DLF처럼 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은행에서 장기간 판매된 상품이다. 재가입자가 많아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다. 그러다 보니 가입자의 나이나 가입 경험, 서류 부실 여부 등 판매 과정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배상 비율이 차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안이 나와도 은행이 개별 소비자에 배상하기까진 시간도 더 걸린다.금감원의 ELS 판매사 현장 검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은행권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 개선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할 경우 소비자 선택권이 침해될 수 있는 만큼 은행 예·적금 창구와 분리해 거점 점포 등에서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판매 금지보단 판매 과정에서 고위험 금융 상품이란 점을 구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한편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H지수 연계 ELS의 3년 만기가 올해 들어 줄줄이 돌아오면서, 최근 8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확정된 상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대형 은행 4곳이 판매한 H지수 연계 ELS 상품에서 지난 22일까지 총 8701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는 중 올 상반기 9조2000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손실액은 많게는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2024.02.26 I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
  •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
  • [이데일리 송주오 김국배 기자] KDB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태영건설(009410)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태영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PF 사업장 처리 계획을 제출해야 하지만, 20%도 채 제출하지 않아 태영건설 사업장의 처리 방안 수립도 늦춰질 전망이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사업장은 59개로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사업장 처리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23일까지 처리방안을 제출한 곳은 10여곳으로 파악됐다. 제출 마감일인 26일 상당수 사업장이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수의 사업장이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장 사정에 따라 사업을 유지할지, 시공사를 변경할지, 추가 자금 조달 방식 등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특히 18개의 브리지론 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후순위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는 게 관건이다. 산업은행에 처리방안을 제출한 10여곳 중 일부는 경·공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에 따르면 브리지론 사업장 중 10개가량은 경·공매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23일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신규 자금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2차 채권자협의회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신규 자금 지원 등에 동의했다. 신규 자금 지원안은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줘 협력 업체 공사 대금 지급 등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담 비율은 산업은행이 49.6%로 가장 크고, 이어 하나은행 16.4%, NH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KB국민은행 3.14% 순이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출 기한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034120)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협력업체 유동성을 조여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을 조기 상환하는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외담대 미상환분 451억원을 정리해 협력업체 유동성에도 숨통을 틔워주게 됐다. 또 태영 측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블루원 자산 유동화 등 자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줄 예정이다.한편 태영건설의 대규모 개발 사업장인 ‘마곡CP4’는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금리는 당초 제안했던 9.5%보다 낮춘 8%대에서 결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 개선 계획 수립시까지 부족 자금 대응, 영업 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02.25 I 송주오 기자
5대은행, 홍콩ELS 팔아 수수료 1866억 벌었다
  • [단독]5대은행, 홍콩ELS 팔아 수수료 1866억 벌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은행이 올해 들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수료가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ELS 판매 자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25일 이데일리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홍콩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해 얻은 수수료 수입은 1866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와 신탁 형태 판매 수수료를 합친 것이다. 은행은 주로 신탁 형태로 ELS를 판매했다.H지수가 한때 1만2000선을 넘었던 2021년 수수료 수입이 1160억원으로 가장 컸다. 5대 은행은 2022년에는 343억원, 2023년에는 363억원을 수수료 수입으로 올렸다. 은행별로 보면 이 기간 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 것으로 알려진 국민은행의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2021년 606억원에 이어 2022년 239억원, 2023년 216억원을 벌었다. 도합 1061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작년 11월 말 기준 8조1200억원어치의 H지수 ELS를 팔았다.신한은행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217억원, 30억원씩 총 247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고, 하나은행은 3년에 걸쳐 해마다 133억원, 27억원, 110억원씩 총 270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갔다. NH농협은행의 경우 3년 동안 282억원(199억원, 46억원, 37억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H지수 ELS 상품을 가장 적게 판 우리은행은 2021년 5억원, 2022년 1억원씩 총 6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5대 은행의 H지수 연계 ELS 연도별 수수료 수입 현황. (자료=이용우 의원실)은행들이 당장은 대부분 ELS를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판매가 아예 중단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자체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재검토할 전망이다. 은행에서 고위험 상품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은 파생결합증권(DLF) 사태 때도 제기된 바 있다.은행권이 수수료 수익을 거뒀지만, 고객들은 대규모 손실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이 2021년 판매한 H지수 연계 ELS의 3년 만기가 올해 들어 줄줄이 돌아오면서, 최근 8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확정된 상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대형 은행 4곳이 판매한 H지수 연계 ELS 상품에서 지난 22일까지 총 8701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는 중 올 상반기 9조2000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손실액은 많게는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은행들도 무리한 ELS 판매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2차 현장 검사를 벌이는 중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분쟁 배상안을 이달 안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2.25 I 김국배 기자
'총무님은 쉬세요'…모임통장 갈아타볼까
  • '총무님은 쉬세요'…모임통장 갈아타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친구 모임이든, 가족 모임이든 정기적으로 회비를 내는 모임이 하나쯤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험이 있으시다면 알겠지만 회비 관리가 생각만큼 쉽진 않습니다. 총무가 ‘독박 관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요.하지만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모임 통장들을 보면 회비 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이 많이 강화됐습니다. 지난달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뱅크의 모임 통장을 볼까요. 기본적으로 모든 멤버들이 잔액과 거래 내역을 함께 볼 수 있어 투명한 회비 운영이 가능합니다. 회원들도 현재 회비가 얼마나 쌓였는지 번거롭게 물어볼 필요가 없죠.회비 내는 날엔 멤버들에게 자동 알림도 줍니다. 미납 멤버들에게 재미있는 메시지 카드와 함께 ‘위트 있게’ 회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회비를 깜박 내지 않은 사람에게 불가피하게 독촉을 해야 하는 총무 입장에선 고마운 기능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모임 통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대 멤버 수도 무려 100명입니다.카카오뱅크 뿐 아니라 케이·토스뱅크 등 다른 인터넷 은행과 시중은행들도 모임 통장을 출시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는 중입니다. 케이뱅크는 한도 1000만원까지 최대 10% 이자를 주는 부가 서비스 ‘모임비 플러스’를 내놨습니다. 토스뱅크 모임 통장은 모임 카드를 여러 장 만들어 누구나 결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카드를 쓴 사람의 이름으로 연말에 각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모임 통장은 다양한 편의 기능 덕에 가족 생활비 통장이나 데이트 통장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은행 입장에서도 모임 통장의 기능은 중요합니다. 금리 자체도 연 2% 정도로 높지 않아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모임 통장을 쓰는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를 기대하기보다 편리한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금리 민감도가 떨어진 얘기죠. 카카오뱅크가 타행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대출 금리를 낮게 책정할 수 있는 데에도 모임 통장 같은 저원가성 예금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수신 비중은 55.3%로 업권 평균 38.7%보다 16%포인트 이상 큽니다.
2024.02.24 I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유동성 고비 넘겼다
  •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유동성 고비 넘겼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DB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이 23일 제2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신규자금 지원 등에 동의했다. 이날 자정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산은 측은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 개선 계획 수립시까지 부족 자금 대응, 영업 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규 자금 지원안은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줘 협력 업체 공사 대금 지급 등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담 비율은 산업은행이 49.66%로 가장 크고, 이어 하나은행 16.4%, 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국민은행 3.14% 순이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출 기한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협력업체 유동성을 조여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을 조기 상환하는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외담대 미상환분 451억원을 정리해 협력업체 유동성에도 숨통을 틔워주게 됐다. 또 태영 측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블루원 자산 유동화 등 자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줄 예정이다.산은은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 대부분 이달 말까지 처리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사업장별 PF 처리 방안 제출 시한은 지난 10일까지였으나, 단 한 곳도 제출한 곳이 없어 제출 시한이 오는 25일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산은은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상이해 당초 일정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태영건설의 실사 법인은 해당 처리 방안을 반영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김국배 기자
카뱅 주담대 한달새 '1조 쑥'…정책 모기지 제외시 증가분 1위
  • [단독]카뱅 주담대 한달새 '1조 쑥'…정책 모기지 제외시 증가분 1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조9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에서는 1조7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모기지를 빼면 카카오뱅크의 증가분이 가장 컸다. 한 달 새 1조원 가까이 늘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 1월 주담대 증가분(전세대출 포함)은 4조 169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이 1조 48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1조 3099억원, 하나은행 7820억원, 우리은행 5922억원 순이었다. 인터넷은행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9849억원, 케이뱅크는 6287억원, 토스뱅크 1404억원으로 파악됐다. 3사를 합치면 1조 7540억원 정도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주담대가 많이 늘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를 제외하면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정책 모기지를 취급하지 않는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정책 모기지를 뺀 주담대는 9000억원 초반대. 우리은행은 정책 모기지를 빼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잔액이 전달보다 줄었단 얘기다.1월 증가분 중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지만 정책 모기지를 빼면 이 비중은 50% 수준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대출을 기준으로 하면 인터넷은행 주담대 증가분은 4대 은행과 맞먹는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정책 모기지가 감소하면서 주담대 증가세가 전월(5조 1000억원)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아직 주담대 점유율은 낮지만 증가폭은 상당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관리하는 당국 입장에선 ‘요주의’ 대상이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최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실적에서도 낮은 금리를 앞세워 시중은행을 크게 앞서며 주담대를 끌어오고 있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실제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는 작년 한 해 동안만 11조원(70.8%)이 넘게 늘며 폭풍 성장했다. 4대 시중은행의 증가율(3%)보다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작년 4분기 기준 9조 1000억원으로 1분기(2조 4000억원)에 비해 3배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줄곧 ‘대환 목적’의 주담대가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태도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약 20%의 여신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이 주담대만 늘리면서 정작 설립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 취약 계층 대출’에 대해선 소홀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유형별·용도별 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과도한 금융 회사에 대해선 자체 관리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권 스스로 적정 수준의 가계부채 규모를 고민해 경영 방침에 반영하고 단기 이익을 위한 불필요한 외형 경쟁은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2024.02.22 I 김국배 기자
'건국전쟁' 감독 "이승만은 역사 희생물…사실의 힘이 관객 움직여"
  • '건국전쟁' 감독 "이승만은 역사 희생물…사실의 힘이 관객 움직여"[인터뷰]
  •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사진=다큐스토리 프로덕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좌파 유튜버들이 비난을 쏟아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감상 뿐입니다. 구체적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논쟁이 가능하고,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의 지론이다.김덕영 감독은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건국전쟁’을 제작하기로 결심한 계기와 촬영 과정을 털어놨다. 아울러 ‘건국전쟁’이 쏘아올린 전례 없는 정치 다큐멘터리 흥행 신드롬, 이를 지켜본 소감과 그 열풍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이달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국내외 연구자들의 증언과 사료를 바탕으로 그간 일부에서 ‘독재자’나 ‘기회주의자’로 폄훼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 재평가해 주목받았다. ‘건국전쟁’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이념 논쟁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극장가에 이례적인 정치 다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개봉(1일) 당시 전국에 167개 스크린을 확보했던 ‘건국전쟁’은 정치권을 시작으로 그 입소문이 연예계와 일반관객들에게 이어지면서 지난 18일 기준 스크린 수가 전국 922개로 급증했다. 개봉 초에 비해 5배나 상영 규모가 늘어난 것. 설 연휴를 겨냥한 주요 상업영화들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2위, 한국 영화 기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21일 오전 기준, 개봉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관객 수 10만명만 돌파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다큐멘터리극에서 볼 수 없던 흥행 ‘돌풍’이다.김덕영 감독은 “사실의 힘이 떨치는 위력”이라며 “70년간 대한민국에서 이승만이란 인물은 비난과 왜곡의 중심에 있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사실적 자료와 기록 필름들이 공개되자 관객들도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이를 진단했다.‘건국전쟁’은 2021년에 시작해 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김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을 마친 뒤 차기작을 고민하던 중 발견한 북한 측 슬로건 ‘이승만 괴뢰당을 타도하자’, 이 한 줄의 문구가 그 시작이었다. 김 감독은 “1960년대 막을 내린 이승만 정부를 북한이 90년대, 2000년대까지 비판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며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승만을 없애야 했던 북한 김일성 체제와 남한의 주사파 세력의 연합작전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정통성을 한반도에서 인정받기 위한 두 세력의 이데올로기적 발작이 이승만을 역사의 희생물로 만든 것이라고 그는 표현했다. ‘건국전쟁’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그의 주변 인물들, 국내외 정치 역사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직접 입수해 1954년 이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이 영화에서 최초 공개됐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은 자료와 싸움을 하는 사람”이라며 “충분한 내용을 담은 증거 자료가 확보되지 않으면 대중에 공개할 수 없다. 대한민국사랑회와 트루스포럼이 초반에 후원금을 보태줬고, 그 외는 자체 제작이라 관련 예산도 거의 우리가 부담했다”고 떠올렸다.‘건국전쟁’은 이승만을 자유민주주의 선구적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빠른 발전을 이루기까지 이승만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토지개혁 △여성투표권 부여 세 정책이 주효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김 감독은 “많은 여성이 1948년 이승만 정권이 여성투표권을 부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승만이 미국에서 오랜 세월 보내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몸소 배우고 실천한 결과가 여성투표권”이라며 “그걸 깨닫고 이승만 대통령에게 죄송한 마음을 품고 극장을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념적, 역사적 뇌관을 건드릴 민감한 주장 및 자료도 포함돼 논쟁이 예상된다. 이승만이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결정적 과오였던 ‘3.15 부정선거’가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주장과 ‘김구-유어만(리우위안)’ 대화 비망록이 대표적이다. 김구의 해당 비망록에는 독립투사 및 건국 1세대 위인으로 평가받는 김구가 한국전쟁이 발발할 것을 예상하고도 이를 묵인한 정황이 드러난다. 김덕영 감독은 거센 역풍과 반대 세력의 압박이 우려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압박이 전혀 없다. 솔직히 비판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외의 답변을 꺼냈다. 그러면서 “비판이 있어야 서로 발전이 있다”며 “3.15 부정 선거는 이승만의 상대 후보였던 조병옥이 선거 전 사망했기에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었다. 부정 선거의 문제는 부통령 선거에 있었다. 이승만이 이를 기획하고 주도했다는 어떤 기록이나 증거 자료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건국전쟁’의 개봉일을 한 달여 앞당겨 총선 전에 개봉한 것도 논쟁을 바라서였다고 한다. 김 감독은 “‘서울의 봄’, ‘길 위에 김대중’이 연이어 흥행했는데 이번엔 역사 진실성을 놓고 누가 옳은 것인지 붙어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승만 재조명을 위한 김덕영 감독의 행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후속편인 ‘건국전쟁2’의 제작을 진행 중이기 때문. 오는 29일 오후 2시 ‘건국전쟁2’의 제작보고회를 연다. 김 감독은 “2편은 비난과 왜곡에 맞서느라 제대로 못 다룬 ‘인간 이승만’을 다룬다. 그는 생각보다 정의롭고 지적인 인물이었다”며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이 이제 과거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라고 강조했다.
2024.02.22 I 김보영 기자
금감원, '검사원 풀링제' 도입한다
  • 금감원, '검사원 풀링제' 도입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일 권역 검사 부서간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검사원 풀링제’를 도입한다.21일 금감원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4년도 검사업무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검사원 풀링제는 중대·긴급 사건에 대해 가용 검사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증권사-운용사 통합형 연계검사, 보험사-GA 연계 검사 등 협업·연계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증권사들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같이 다수 권역에 발생한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권역간 검사·제재의 일관성을 제고하겠다는 게 금감원의 기본 방향이다.긴급 현안 발생시 필요 인력을 적기에 투입해 리스크 확산을 조기 차단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한다. 또 검사 과정에서 타 검사부서 소관 회사의 위법·부당 사항 발견 시 소관 부서와 협의해 직접(단독) 검사할 수 있게 된다.올해 중점 검사 사항은 △홍콩H지수 기초 ELS 등 금융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의 적정성 및 불완전판매 등 불법행위 여부 △부동산PF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단기 실적 위주의 투자 의사결정·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실태 △보험금 지급 거절·삭감 및 불합리한 합의 유도 행위 △증권사·여전사 등의 자금 조달 상황 △보험회사의 해외 대체 투자 손실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자본적정성 제고 방안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여신(연장·회수) 심사·관리 체계 등이다.금감원은 올해 622회의 종합 검사와 24회의 정기 검사, 598회 수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종합 검사 횟수는 작년(662회)보다 40회 줄었다. 정기검사의 경우 은행(지주 포함) 7회, 보험 7회, 금융투자 2회, 중소금융 8회가 실시된다. 수시 검사는 금융투자 134회, 중소금융 82회, 보험 80회, 은행 80회 등이다.금감원은 “검사 횟수를 줄이고 검사 사전 요구 자료를 간소화해 금융회사의 수검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긴급 현안 사항과 중점 검사 사항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국배 기자
법카 사용내역 안 낸 대부협회장, '문책 경고' 확정
  • 법카 사용내역 안 낸 대부협회장, '문책 경고' 확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1년여간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한국대부금융협회(이하 대부협회) 회장에게 문책 경고‘ 조치를 내렸다.금융위원회는 21일 연 제3차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징계안을 의결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내려진 ‘직무 정지 3개월’ 조치보다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금감원 제재심을 거친 안건은 금융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대부협회에 대해선 기관 경고 조치가, 임 회장 외 간부들에게는 주의적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금감원은 지난 2022년 9월 대부협회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임 회장의 3연임 과정에서 ‘셀프 연임’ 논란이 불거지고 협회의 법인 카드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는 내부 제보가 나오자 금감원은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이사회 회의록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회는 법적 의무가 없단 이유로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위는 이 사안에 대해 “당시 검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해 검사를 방해했으며 업무에 관한 규정을 변경하고도 수 차례 보고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임 회장은 문책 경고 징계가 확정된 만큼 연임할 수 없고, 금융권 취업도 3년간 제한된다. 다만 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인 3월말로 끝나는데, 이미 차기 협회장엔 금감원 출신 김태경 전 국장이 내정된 바 있다.
2024.02.21 I 김국배 기자
與송파 박정훈·배현진·김성용 '공약 함께'…잇단 장관 면담
  • 與송파 박정훈·배현진·김성용 '공약 함께'…잇단 장관 면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송파 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의 박정훈 후보(송파갑)·배현진 의원(송파을)·김성용 예비후보(송파병)가 지역 현안 해결에 함께 팔을 걷었다. 박 후보와 배 의원, 김 예비후보는 20일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남한산성 통신 환경 개선을 위한 기지국 설치 등 정책을 제안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유인촌(왼쪽에서 세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배현진(왼쪽) 의원과 김성용(왼쪽에서 두 번째) 예비후보, 박정훈 후보를 만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송파 3남매’를 자칭한 이들 후보는 공약과 정책에서도 공동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6일 김 예비후보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위례신사선’이 신속하게 착공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조속히 열고 사업 통과를 요청한 데 이어 지난 15일엔 이들 후보가 함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송파구 전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위례지역의 광역교통대책을 건의했다. 이들 후보는 “송파 생활권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은 갑을병, 어느 한 지역 후보만의 공약이거나 정책일 수 없다”며 “앞으로도 세 후보는 함께 손잡고 힘을 모아 송파주민 모두가 누리고 송파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시급한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자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박정훈 후보와 배현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각각 송파갑과 송파을에 단수공천했으며 김성용 예비후보는 송파병 공천을 두고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2024.02.20 I 경계영 기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한 달간 계약건수 불과 6100건…당국 "수수료 개선 협의"
  •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한 달간 계약건수 불과 6100건…당국 "수수료 개선 협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19일 출시된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보험 계약 건수는 약 6100여 건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부터 7개 핀테크사에서 개시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보험 가입으로 이어진 계약 체결 건수는 약 6100여 건이다. 일평균 보험 가입 건수를 보면 1주차 161건, 2주차 215건, 3주차 247건, 4주차 264건으로 조금씩 늘었다. 일 최대 가입 건수는 363건(2월14일)이다. 용종 보험의 경우 약 1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가입 건수는 130여 건이었다.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 수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보험 계약 건수는 대환대출 실행 건수(2만3598건)와 격차가 크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 등 주요 플랫폼사들이 보험사들이 보험료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면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시되는 보험료가 개별 보험사에서 안내되는 보험료보다 비싸진 것이 흥행 저조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이와 관련 금융위는 “계약 건수 차이는 계약 만기일이 도래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 자동차보험 특성에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무적으로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와 보험 가입 건수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떠나 보험료 절감 효과 등은 나타나는 양상이다. 실제로 A플랫폼사가 53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약 60%가 기존 계약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비교·추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갱신한 소비자의 경우 78%가 보다 저렴하거나 상품 조건이 적합한 보험사로 변경했다. 대형 보험사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중·소형 보험사가 약진하는 현상(기존 7.9%→플랫폼 48.7%)도 감지되고 있다.금융위는 보험사와 핀테크사 등과 그간 이용자들이 지적한 불편 사항을 조속히 개선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 공유 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 방안 등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후 여행자 보험, 저축성 보험, 실손 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2024.02.20 I 김국배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 금융·비금융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 금융·비금융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20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이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우진이엔지를 방문해 서정범 대표(오른쪽)로부터 작업 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기업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이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이어 인천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근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 소재 중장비차량 부품 제조업체 우진이엔지를 방문해 기업경영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업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인근 영업점과 올해 신설된 인천 전략영업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행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신속하고 폭넓은 중소 기업 금융 지원 등을 위해 인천, 경서, 경남, 충청지역에 전략영업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4.02.20 I 김국배 기자
상대 차가 ‘쾅’… 대차료 얼마나 보상 가능할까
  • 상대 차가 ‘쾅’… 대차료 얼마나 보상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A씨는 최근 상대 차량 과실로 사고가 나 승용차가 파손됐다. A씨는 서비스센터로부터 안내받은 예상 수리 기간만큼 차량 대차를 요구했으나, 상대 차량 보험회사에서 예상 수리 기간보다 적은 기간 동안만 대차료 지급이 가능하다고 안내하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20일 금감원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지난해 4분기에 접수된 민원·분쟁 사례 9건과 분쟁 판단 기준 2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차량 수리에 따른 대차료는 ‘통상의 수리 기간’ 내에서 지급된다. 자동차보험 약관은 수리 완료 소요 기간(최대 30일)과 통상의 수리 기간 중 짧은 기간을 대차료 지급 기간으로 인정한다. 통상의 수리 기간은 보험개발원이 과거 대차료 지급 기간·작업 시간 등을 분석해 산출한 기간이다.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사가 보험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에 암 진단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암보험 가입 금액의 50%만 지급한 사례도 접수됐다. 금감원은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감액 지급한 업무 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품에 따라 보험 계약일 이후 1~2년 이내 암 진단 확정시 보험금 일부를 지급하기도 하므로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약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보험료를 미납했지만 등기 우편으로 납입 독촉을 받지 못했으니 보험 계약이 해지된 것은 부당하다는 민원도 제기됐으나, 금감원은 보험료 독촉 등 안내는 모바일 등 전자문서로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금감원은 “보험 계약시 전자문서 안내 서비스에 동의하는 경우, 납입 최고 등의 문서가 등기우편이 아닌 전자문서로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직무 수행 중 발생한 사고는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보험의 보상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는 기준도 제시됐다. 직무 수행 중 발생한 배상 책임은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보장 특약에서 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태권도장에서 학생이 골절 사고 났다면, 정규 수업 종료 후였더라도 직무 수행 중에 발생한 것에 해당해 직무 관련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보상받아야 한다.
2024.02.20 I 김국배 기자
홍콩ELS 손실은 눈덩이…금융당국은 배상안 고심
  • 홍콩ELS 손실은 눈덩이…금융당국은 배상안 고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를 대상으로 2차 현장 검사를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배상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는 사이 올 들어 H지수 ELS 상품에서 발생한 원금 손실은 6000억원을 넘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금융정의연대 등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대규모 손실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9일 “배상 기준과 관련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실무자가 검사 결과나 내용을 갖고 온갖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보는 단계다. 검토하는 안이 2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유력하게 검토하는 안은 없고 사실상 가능한 모든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배상 과정에서 쟁점은 ‘재가입자’와 ‘고령자’다. 재가입자라도 불완전 판매가 확인된다면 배상 가능성은 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도 “만약 판매사에서 재가입을 명분으로 스리슬쩍 가입을 권유했다면 금융소비자법 원칙 위배 이슈가 있을 수 있다”며 “재가입이라고 해서 자기책임 원칙을 져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다만 그간 사례를 보면 과거 금융투자 상품 투자 경험은 배상 비율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실제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때만 보더라도 은행 본점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 등은 배상 비율 가산 사유가 됐지만 과거 투자 경험 등은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을 고려해 배상 비율 차감 요소로 반영된 바 있다. 재가입자에 대해 과거 이익을 손실에서 공제하는 안에 대해서 금감원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원장이 이달 말까지 책임 분담 기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다음 주쯤 배상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감원은 기준안이 나온 뒤 대표적인 분쟁 조정 신청 사례에 대해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금감원이 여러 배상 기준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H지수 ELS 상품 확정 손실액은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4개 은행에서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6558억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3년 만기가 돌아온 상품은 1조 2117억원어치다. 그중 총 5559억원만 상환돼 전체 손실률은 54%였다.
2024.02.19 I 김국배 기자
고개 든 연체율, 새마을금고 6%대로 상승
  • 고개 든 연체율, 새마을금고 6%대로 상승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뱅크런’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연 6%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권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 1월 말 기준 연체율은 6%대로 올랐다. 작년 말 5% 수준에서 1%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 관련 대출이 부실화하며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면서도 “연체율이 오른 것은 맞다”고 했다.작년 연체율 우려도 뱅크런 위기까지 겪은 새마을금고는 새해 들어 연체율 낮추기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새마을금고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상당의 부실 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3조원을 손자회사인 ‘MCI대부’(1조원)와 캠코(2조원)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실제로 작년 말에는 캠코에 1조원 가량의 부실 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그러나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캠코의 인수 여력도 살펴봐야 한다”며 캠코의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추가 인수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새마을금고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회의를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등 유관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 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달 초 금융위와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감원과 예보, 새마을금고는 검사 협의체 구성 등을 위한 추가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2024.02.19 I 김국배 기자
'스타트업 요람' 산은 넥스트라운드, 올해 키워드는 'MBTI'
  • '스타트업 요람' 산은 넥스트라운드, 올해 키워드는 'MBTI'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산업은행은 투자 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의 올해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첫째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이근우 Genedit 대표,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 박희덕 트랜스링크 대표, 우충희 인터베스트 대표, 팀채 500 global 매니징 파트너. (사진=산업은행)KDB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의 연결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투자 유치 플랫폼으로 올해 9년차를 맞았다. 지난 16일 열린 오프닝데이에서 산업은행은 올해 중견기업의 사업 재편(reModeling), 지역 균형 발전(Balanced development), 국가전략산업 육성(Technology), 글로벌 확장(International) 등을 테마로 넥스트라운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세부 목표로는 중견기업의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지역균형 발전 도모를 위한 지역라운드 확대 개최, 국가전략산업 관련 스페셜라운드 개최,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해외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엔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현장을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유전자 가위 기술로 84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실리콘밸리 바이오 스타트업 ‘GenEdit’의 창업자 이근우 대표는 키노트 스피치에 나서 유전자 치료제와 국내 바이오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재조명했다. 또 퀀텀벤처스코리아의 ‘미래 모빌리티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우리자산운용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 5호’ 등이 소개됐다.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넥스트라운드는 기존의 투자유치 IR 플랫폼을 넘어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벤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벤처 생태계가 ‘연결을 통한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넥스트라운드에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18 I 김국배 기자
4대 은행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금감원 제재…수억 과징금
  • 4대 은행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금감원 제재…수억 과징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외환 거래시 증빙 서류 확인 의무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해 기관 제재 조치를 받았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개 은행은 지난 7일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으로 업무 일부 정지, 과징금 등 제재 처분을 받았다.우리은행은 기관, 임직원 제재를 동시에 받았다. 은행에는 기관 경고와 함께 3개 지점 업무 일부 정지 6개월, 과태료 1억7700만원, 과징금 3억900만원의 제재 조치가 떨어졌다. 2개 지점은 외국환 지급 신규 업무가, 1개 지점에는 외국환 지급·수령 신규업무가 정지된다.우리은행 5개 지점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수입거래대금 지급(909만8331달러)을 요청받아 제3자 계좌로 송금하면서 한국은행 신고 대상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또 12개 지점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수입거래대금 5억3822만달러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증빙 서류 오류 등을 확인하지 않고 송금했다.하나은행에는 2.6개월 영업점 업무 일부 정지와 2690만원의 과징금 조치가 내려졌다. 9개 지점이 2021년 3월에서 2022년 8월 사이 건당 5000달러를 초과하는 수입거래대금 지급을 처리하면서 증빙서류 확인 의무를 위반했다.국민은행은 과태료 3600만원, 과징금 3억3000만원을 맞았다. 신한은행도 지점 업무 일부 정지와 함께 과징금 1억7400만원, 과태료 1200만원의 제재 처분을 받았다. 과징금은 1억7400만원이었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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