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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원장에게 묻다)김주현 "2분기말 경기향방 판가름"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추락했던 글로벌 경제가 다시 꿈틀대는 분위기다. 생산 등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 반등 및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 전세계에 걸친 막대한 유동성 공급 덕택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징후를 보이고는 있지만 넘어야할 산이 아직 많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는 현재의 경제국면과 향후 전망을 진단하기 위해 국내 주요 경제연구원 원장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②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 ③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④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의 구조조정과 각국의 재정지출 효과 등을 판단할 수 있는 2분기말이 향후 경기를 판가름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회복의 향방은 각국 정부가 쏟아부을 예정인 재정 투입이 조속히 그리고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원장은 13일 경제 현안 진단 및 전망을 위한 이데일리의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에서 "각국이 GDP(국내총생산) 2~3% 수준의 재정집행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회 통과가 조속히 되고 제대로 집행되느냐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생산활동이 나아진데다 코스피(KOSPI)와 환율도 안정되는 등 경기 하강 속도나 크기가 조금 완화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외여건을 감안할 때 경기가 당장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 원장은 "경기 회복의 터닝포인트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3개 메이저 경제권이 소비를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해주느냐에 달렸다"며 "그 것이 우리 수출에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경기 회복 패턴과 관련해서는 "최근들어 국내 경기의 하강 속도나 크기가 완화되는 국면이지만 아직 하락 추세에 놓여있다"며 "작년 4분기 급락 후 오는 3분기까지 횡보한 다음 4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넓은 U자형`의 성장 패턴을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원장은 정부의 경제정책 우선 순위에 대해 "추경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획대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믿을 수 있는 부분은 유효 수요를 만들 수 있는 재정 투입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위기 진정국면에 대비한 인플레이션 억제 대책 마련을 비롯해 ▲경기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교육 의료 관광 등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등을 주문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 작년 4분기부터 급강하했던 국내 경기의 상황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1~2개월 전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보는지.▲최근의 수출 감소폭이 조금 줄어들고 생산활동이 나아지고, 코스피(KOSPI)와 환율도 안정되면서 "위기가 끝났느냐" "이제 올라가느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경기 하강 속도나 크기가 좀 완화되고 진정되는 국면으로 봐야겠지만 아직도 추세는 하락에 있다. 터닝포인트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는 볼 수 있어도 경기가 당장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 - 무엇보다 관건은 미국이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는가.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을 보면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다가 조금 진정되는 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불씨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주택시장의 하락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상업은행이 완전히 회복돼서 대출을 정상적으로 하는 상태도 아니다. 실물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미국 정부가 1조달러를 만들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금융기능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투입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GM GE 등 대형 제조업체, 설비 유통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진원지인 미국부터 보더라도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는 힘들다. -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다행히 수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1월 30%까지 급감했던 수출의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처음의 충격에서 좀 벗어나고 있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을 보면 경기 하락이 시작된 게 작년 3분기부터다. 3분기와 4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11월과 12월 들어서면서 세계가 굉장히 놀랐다.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는게 아니냐, 또 실물경제로 충격이 오는구나 하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고, 기업들도 투자를 새로 하기 보다는 재고를 소진하는데 매진했다. 이렇게 소비도 안되고 기업들 투자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우리나라 수출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1월과 2월들어 놀랐던 가슴이 좀 진정되는 국면이다. 그러면서 원래 가야할 생산 소비 수준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 것이다. 위축은 됐지만 일부는 정상적인 활동에 들어가고 있다.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배경이다. 하반기에 들어 수출입이 안정을 찾으면 작년과 같은 증가율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1, 2월 같은 감소폭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다. 수출 구조가 지난 3~5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변했다. 우선 수출 시장이 다변화됐다. 미국 의존도가 23%였는데 12% 정도로 떨어졌고, 그 대신에 아세안, 중국, 중동, 유럽 등이 늘어났다. 경쟁력 있는 품목도 다양화됐다. 지금 상황을 비관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주력 상품인 자동차 반도체 조선 철강 등에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유망 업종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 경제가 쉽사리 살아나기 힘든 구조인데. ▲터닝포인트는 진원지였던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3개 메이저 경제권이 소비를 어느정도 정상적으로 해주느냐에 달렸다. 그 것이 우리 수출과 직결된다. 생산활동도 처음에 왕창 줄였다가 지금 조금씩 회복되면서 조정해가는 과정이다. - 그렇다면 앞으로 경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1분기는 수출 소비 투자 모두 나빴기 때문에 전년동기로 보면 작년 4분기(-4.3%)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다. 2분기도 대체로 1분기와 비슷한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1, 2분기 모두 -4% 전후로 역성장할 것이다. 아직 하락국면이어서 경기 회복국면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2분기가 지날 때가 되면 향방이 갈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마무리가 어느정도 빨리 되느냐, 또 각국 재정 지출이 조속히 집행되고 이 것이 경기로 반영되느냐에 따라 2분기말이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다. 각 국이 쏟아붓고 있는 재정 투입이 제때 그리고 제대로 되느냐가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각 국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GDP(국내총생산) 2~3% 수준의 재정집행을 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국회 통과가 조속히 되고 제대로 집행되느냐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정이 제대로 투입되느냐에 따라 2분기 이후의 경기가 결정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29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지금 국회에 가있다. 국회 통과돼야 하고 금액이 깎이지 않아야 한다. 또 집행이 2분기부터 될 것인지도 관건이다. 이런 것들에 의해 경기회복 시기가 달라질 것이다. 모든 국가가 재정투입을 계획대로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하반기에 어느정도 터닝포인트를 잡겠지만 그 게 나라마다 늦어지고 하면 하반기에 좋아진다는 가정도 달라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재정투자를 얼마나 해서 해당 국가의 경기를 살리느냐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가 많이 수출하는 반제품들이 이들 국가의 경기가 돌아가는데 소요된다. - 경기 바닥 시점은 언제로 보는지. 정부는 1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있는데. ▲작년 4분기 절벽으로 떨어졌다. 그런 이후에 횡보하고 있다. 1분기가 바닥이냐 2분기가 바닥이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정부가 전년동기대비 1분기 -4.5%, 2분기 -4.3%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차이가 없다고 본다. 실제로 보면 거꾸로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2분기가 바닥이 된다고 해야 하는가. 현대경제연구원은 상반기가 바닥이 되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 2분기말이 가장 나쁜 수치를 보일 것이고, 3분기도 여전히 횡보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1분기와 2분기 -4%대 역성장하고, 하반기에 -0.6~-0.7로 내다봤다. 3분기가 조금 나아지더라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하고, 4분기는 기저효과(base effect)에 의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 바닥 시점도 중요하지만 회복 패턴이 더욱 중요하다. ▲3분기까지는 L자형으로 간다고 봐야한다. 4분기는 지표상으로 올라가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넓은 U자형`이라고 볼 수 있다. -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치 수정 계획이 있나. ▲올해 성장률을 -2.4%로 예상하고 있는데 수정할 생각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분기별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위기가 지나가면 세계 경제패권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많은 전문가가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위기가 끝나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선진국, 개도국이 한꺼번에 충격을 받아 침체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대공황과 1차 오일쇼크 때 정도만 그랬다. 보통의 경우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기사이클이 조금씩 달랐다.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처럼 동반 침체하는 시기에 많은 질서의 변화가 있었다. 주도국도 달라질 수 있고, 주도산업의 순위도 국가간에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위기는 경제패권이 미국 주도의 NAFTA 경제에서 동북아시아로 넘어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완전히 넘어오지는 않겠지만 예전보다 동북아로 파워가 많이 넘어올 것이다. 특히 중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내 구조를 보더라도 미국 GM과 크라이슬러의 위기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주력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반도체 산업도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을 것이고, 통신장비에서도 삼성이나 LG가 노키아 같은 곳을 딛고 일어선다든지 하는 산업내 순위가 이런 혼란을 거치면서 바뀌는 과정이 될 것이다. 기업도 흥망성쇠가 달라질 것이다. 충격이 갖고 오는 변화다. 마라톤할 때 좋은 길에서는 순위가 잘 안바뀐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나타낼 때 2등이 1등을 치고 올라서는 것 처럼 이같은 충격과 혼란이 생기면 순위가 바뀌는 일이 발생한다. 우리가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다. 위기가 기회를 만들어내는 시기다. - 그렇다면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은 어떻게 돼야한다고 보나. IMF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IMF 때는 우리기업의 부채구조가 나쁘고 효율성이 떨어지고 해서 발생한 위기다. 그래서 기업 구조조정하면서 400%가 넘던 부채비율을 100%로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회사도 많이 망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세계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은 것이다. 물론 경쟁력이 떨어지고 과잉 투자됐던 부분을 구조조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부의 일로 인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우리가 먼저 기업의 문을 닫는 등 과도하게 우리의 경쟁력을 저해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경기가 회복되면 달려갈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지 우리가 선제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일부 조선이나 건설 등 공급과잉으로 문제가 생긴 것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력산업은 우리가 남보다 먼저 손댈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의 생각도 비슷하기 때문에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난리를 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가 어렵다고 해서 하이닉스를 팔아버리면 자본력 있는 중국이 덜렁 사서 몇년 지나면 우리의 경쟁자로 올 수 있다. 주력산업내 구조조정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모두 내다보면서 하는 게 맞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그런 것을 인지하고 주력산업 지원과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과 같은 위기의 경우 미래를 내다보면서 위기를 대처해야 한다. - 글로벌 경제의 안정화 여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나 상황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국 쪽에서는 두개를 봐야 한다. 우선 금융위기의 발단이 됐던 주택가격이 어느정도 정리되는가를 봐야한다. 여기에는 파생상품이 많이 걸려있다. 주택가격지표인 케이스/쉴러 지수로 보면 2006년 7월이 고점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수가 거의 30% 하락했다. 하지만 주택재고로 보면 아직 평균보다 높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250만채였고, 지수가 고점이었을 당시에는 460만채까지 늘어났다. 지금은 380만채다. 지수가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재고는 아직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주택시장의 버블이 완전히 꺼져서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미국의 금융시장 구조조정은 많이 진행됐지만 실물부문의 구조조정은 시작 단계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실물경제의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대규모 감원(layoff)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개인신용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불안한 요인이 미국 금융시장에 남아있다고 봐야한다. 또 하나를 본다면 동구권 부실에 따른 서유럽 은행의 악영향이다. 유럽계 금융기관이 금융위기의 두번째 파고를 맞는 게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도 엄청난 잠재적 파장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이미 동구권 국가 7~8개가 IMF 구제금융을 받았고, 우리나라 IMF 때와 비교하면 금액도 크지 않다. 큰 지진 후의 여진 정도로 보면 되지 않나 싶다. 결론적으로 세계경기가 진정되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미국 주택지표, 신용시장 문제, 그리고 동구권 부실로 인한 서유럽 금융기관 부실 확산 여부로 요약된다. 이들 3개 지표를 보면 적어도 금융시장의 안정여부를 알 수 있다. 금융시장의 혼란이 마무리되고 나면 남는 것은 각 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쏟아붓고 있는 재정투입이 즉시 시행되고 있는지, 또 그러한 움직임이 경기를 살려내고 있는지를 보면 될 것이다. -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나. ▲정부 입장에서 중소기업은 항상 딜레마다. 중소기업은 많은 고용을 담당하고 있지만 스스로 서기에는 경쟁력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냥 내버려두고 알아서 살아라 하기에는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것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라는 문제는 항상 갖고 있다. 제조업에서 중소기업의 형태는 세가지로 분류된다. 첫번째는 자기 브랜드로 해외시장을 뚫은 중소기업이다. 모자, 텐트, 행글라이더 등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 이들 업체는 정부가 조금만 지원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다. 두번째는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이다. 이 그룹도 정부의 지원과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그룹은 내수시장 위주의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중국에서 싼 물건이 들어오면 경쟁력이 바로 없어진다. 국민들로 보면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들 중소기업에게 구조조정해서 경쟁력을 키우라고 하기는 어렵다. 중국하고 어떻게 경쟁하겠는가. 보듬고 갈 수 밖에 없다. -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향후 전망은 어떻게 하는가. ▲기본적으로 환율의 수준을 전망하지는 않는다. 환율은 각국의 구매력에 의해 결정된다. 환율이 절하되니까 수출 물량이 줄더라도 금액이 상당부분 보전됐고, 경쟁력이 없었던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서 일본 업체가 와서 사가기도 하고, 여행객들도 들어오고 그러면서 환율이 균형을 찾아간다. 금융위기 이후 불안하니까 모두 달러 매입에 나섰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여유가 있는 투기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국내 은행도 차입하고 정부도 외평채 발행했고, 올해 150억~200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대부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이 모아지면서 환율이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분기말 달러 수요가 몰리거나 금융시장이 다시 악화되면 환율이 출렁거리기는 하겠지만 추세는 하향으로 봐야할 것이다.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나면 각 국에 움츠리고 있는 투기자금이 투자처를 찾아나설텐데, 이미 아시아의 투기자금 유출이 주춤하면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동구 남미 유럽과는 다르다. 이번 위기가 진정되면 아시아의 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 600억달러의 간접투자자금이 빠져나갔는데, 그중 절반만 다시 들어와도 경상수지 흑자 예상규모의 두배에 달한다. 이 변수가 환율시장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지금은 나갈 돈은 다 나갔고, 들어올 돈만 남아있다. 과거에 환율이 1200원에서 950원대까지 떨어질 때도 이런 자금의 영향이었다.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환율이 출렁거릴 수 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세계금융시장과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 속도에 따라 투기자금의 환류 속도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면 외환시장은 또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 현대그룹 계열 연구소로서 개성공단에 대해 할말이 많을 것 같은데.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한 방법으로 시작해서 북한 근로자 3만5000명과 우리 기업이 함께하는 사업이다. 그 곳에 들어가 있는 기업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제품을 만들면 수지가 맞지 않는 기업들이다. 북한 근로자에게 한달에 7만원 주는데, 남쪽에서 140만원 주고는 수지를 맞출 수 없다. 봉제라든지 손쉬운 조립공정을 갖춘 기업들이다. 북한은 싼 인력을 제공해서 인건비 가져가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하는 윈윈 모델이다. 앞으로 남북의 정치적 경색이 해소되면서 가야하는 모델이다. 지난 10년동안 고생해서 이정도까지 왔는데, 몇년 뒤에 또다시 시작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 이왕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북한의 시장경제에 대해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좋은 모델이라면 어렵더라도 살려가는 게 좋다. 문을 닫고 또 시작하려면 불신을 또다시 딛고 일어서기는 너무 힘들다. 우리기업들도 언제 문닫을지 모르는데 무엇을 믿고 하겠는가.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한다는 순전히 경제적으로 보면 되는 것 아닌가. 개성공단은 큰 틀에서 계속해야 하는 사업이다. -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거의 다 풀었다.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는 기운이 도는데. ▲기본적으로 부동산시장도 다른 상품처럼 취급해야 한다. 수요공급 원칙에 의해 공급도 하고 이러한 원칙에 의해 가격도 결정돼야 한다. 공급할 때 수요가 어느정도 있을 것인지를 예측하고 안팔리면 가격을 깎게 해서 팔도록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오랫동안 이 과정에 개입했다. 재건축 등을 허가 해줬다가 또다시 안해줬다하는 등 정책적 개입이 많다보니까 기업이 져야하는 책임도 정부가 지게 됐다. 미분양이 생기면 가격을 깎아서 팔든지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에서 들어와 재건축을 해주고 안해주고 하다보니까 미분양이 생기면 정부가 책임지는 구조다. 양도세를 깎고 거래세를 깎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앞으로 끊임없는 치킨게임을 해야한다. 마치 양복이 안팔려서 재고가 잔뜩 쌓여있는데 양복가격을 깍아주는 게 아니라 부가세를 깎아주는 것과 같다. 주택정책의 악순환을 막을려면 정부가 세제로 조정하는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 주택이라는 특수상황도 있지만 정부는 큰 틀만 정해놓고 가격기능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 정부 정책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정부는 추경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잘 집행해야 한다. 지금 믿을 수 있는 부분은 유효 수요를 만들수 있는 재정 뿐이다. 또 위기가 진정국면으로 갈 경우를 대비해 인플레이션 억제 대책도 사전에 생각해야 한다. 경기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해야 하고, 서민 저소득층, 자영업자 등이 사회적 불안 세력으로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서비스산업인 교육 의료 관광 관련해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美 FTA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4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韓·美FTA 세계경제에도 도움".. 양국 정상회담 -보호주의 타파·IMF 역할 확대.. G20정상회담 폐막 -흔들리는 부산.. 해운물동량 급감, 문닫는 공장속출 -코스피 1276 연중최고.. 원화값 45원↑ 1334원 -빌린 배 많은 해운사 퇴출 가능성.. 구조조정 평가기준 마련 ▲트랜드 -한국의 불황 타개책 잡셰어링 주목하라 -금리인하, 中企대출 한숨돌렸네 -만기연장, 엔화대출 숨통 트이네 ▲경제종합 -외화 조달시장 숨통 트이나.. 한국 CDS프리미엄 한달새 1.2%P 하락 -"한국경제 올 하반기께 저점통과".. 민간·국책硏 경제전문가 18명 조사 -한달새 외환보유액 48억달러 늘었다.. 3월 보유액 2063억달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38%↓.. 일본자금은 168% 증가 -aT 임직원 연봉 반납 일자리 120개 만들어 ▲정치·외교안보 -"北, 로켓 연료주입 시작".. CNN보도 -北 고위관리 부인·자녀 탈북 -DY공천 갈등 이르면 주말 결판.. 정동영, 무소속 출마 부인안해 -개성직원 억류 장기화 조짐 -실직자 10명중 9명이 여성.. 정부, 특단대책 마련키로 ▲국제 -다시 고개드는 일본경제 침몰론 -美 버려진 보트 쌓여.. 경제난에 유지비 감당못해 -내맘대로 중국 "은행株 5년간 팔지마" -맥시코, IMF단기자금 첫 신청 -신재생에너지株 거래소, 미국서 회원제로 출범 ▲금융·재테크 -"최근 환율 급변동은 GM대우 영향".. 파산땐 수십억달러 선물환계약 파기효과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왜 차이나나 -동양생명 수호천사 통합보험 ▲기업과증권 -2009서울모터쇼 개막.. 고양 킨텍스 4월 2~12일 -직장인 평균연봉 알아보니.. 제일기획 7450만원 1위, 삼성전자 6040만원 42위 ▲기업·경영 -中, 한국업체에 LCD협력 러브콜 -구본무 LG회장, 전무 20명과 난상토론.. R&D투자 해마다 더 늘려야 -현대차 美·中서 선전 -LG텔 오즈 1년.. 모바일인터넷 가입자 62만명 ▲중소기업·벤처 -가구의 비밀 알고 고르세요.. 봄맞이 집단장 -화재에 2시간 견디는 페인트.. 아이피케이 개발 -`호날두 신발` 토종업체가 만든다.. 한국프라마스 -`명가김` 17개국에 수출 ▲유통 -`스몰컵` 없애 사실상 커피값 올려 -화장품업계도 `석면 파우더` 조사 -비타민없는 비타민 음료 적발 -롯데햄 `키스틱` 등 6개제품 리콜 -美쇠고기 서울 백화점 입성 ▲기업과증권 -현대車·SK에너지 주가 올랐지만 그래도 싼편 -상장사 배당금 37%나 줄여 -한달새 27% 오른 강원랜드 더오른다고? -코스피 목표지수 `올려 올려` -현대건설 원자력발전 수혜주? -미래에셋, 녹색성장주 샀다 -주가이익증가비율(PEG)로 주가상승 점친다 -코스닥 퇴출 60社 달할 듯.. 소액주주 대응 어떻게 -애널이 뽑은 디스플레이 유망株.. 티엘아이·테크노세미켐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으로 한국 펀드시장서 승부낼 것".. 장동헌 얼라이언스 대표 -중국식품포장 닷새째 상한가 -세법때문에 프로야구단 적자? ▲부동산 -분양시장 `新 쩐의 전쟁` -송도 글로벌캠퍼스 첫단추 -보금자리주택 들어설 비닐벨트는 어디 -천호 강동 길동역 첨단 업무중심지로 ◇ 서울경제 ▲1면 -"한미FTA 진전위해 상호 협력" -현대자동차 노조 "올핸 파업않겠다" -G20정상 "자유무역 적극 지지" -`美 가이트너 효과` 亞증시 급등 ▲종합 -기업銀, 중기 대출금리 내린다 -北 로켓 발사하면 靑 "NSC소집 대응" -올 만기 엔화대출 연장 -"올 성장률 정부 전망치 상향 검토".. 허경욱 차관 -산업銀 "구조조정 전제 자금지원" -퇴직소득세액 공제 못받는다 -맥도날드·월마트등 구조개혁 추진 위기때 도약한 성공사례" -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정부계약 입·낙찰제 6월 전면 개편 -장하준 케임브리지大 교수 "올 V자형 회복 어려워" ▲금융 -카드社, 신용공여기간 잇단 단축 -저축銀 등 2금융권 주택대출 적극 확대 -수출입銀, 美서 5억弗 신용공여한도 받아 -"실적악화 뼈저린 반성통해 재도약의 발판 마련해야"..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국제 -美 `불황터널 끝자락` 다가섰나 -IMF신설 `신축적 신용공여제도` 멕시코 첫 수혜국 된다 -`장롱속 金` 쏟아져 나와 金무역 지각변동 -中제조업 경기 잇단 비관론 ▲산업 -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그린카` 대거 선보인다 -GM대우 "산업은행 자금지원 기대" -삼성 LED TV "잘나가네" -"첨단 섬유 신성장동력화해야".. 신섬유 제품 전시회 -현대차, 3월 中판매 70% 급증 -사업부제 도입 등 에스원 조직개편 -통신결합상품 "이젠 정액제 시대" -"오즈,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다가갈것".. LG텔레콤, 출시한돌 -SKT 사내이사 보수 KT의 3배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미주 벨트 구축" -키코 피해기업들 `운명의 4월` -롯데, 오비맥주 본입찰 참여하나 -"올 와인시장 저가-고가로 양분될 것".. 와인나라 이형철 대표 ▲증권 -"탄력붙은 증시.. 강세 이어진다" -증시에도 `미드(중소형주)` 열풍분다 -바이오株 `거침없는 상승세` -상장사 배당금 지급 대폭 줄었다 -키코株 `긴 악몽`서 깨어나나 -金 선물시장 "있어나마나" -키움증권 `시총 1조 클럽` 가입 -프리보드 시장이 뜬다.. 잠재력있는 퇴출기업 유치땐 ▲사회 -성폭행 민노총 간부 구속기소 -미혼·자녀없는 기혼자 13% "아이낳을 생각없다" -`장자연 접대` 동석자 소환 초읽기 -`박연차 판도라 상자` 열리나 -남은 반찬 재사용 식당 `철퇴` -특목고 5~6곳 늘어난다 -수도권 지자체 `도시공사` 설립 붐 ▲부동산 -한강변 `나홀로 아파트` 뜬다 -재건축 용적률 증가분의 50% 소형주택 건설해야 -경기남부 내달 5300가구 집들이 -토공, 시행사 보유 토지도 매입.. 이달 10일부터 신청받아 ◇ 한국경제 ▲1면 -G20 경기부양 기대 글로벌증시 급등 -韓·美 FTA 속도 낸다 -LG디스플레이, 유엔서 탄소배출권 따냈다 -특목고 5곳 신설.. 교과부, 2011년까지 ▲종합 -도시형 생활주택 `짬뽕 건축` 못한다 -주택·車 판매 기지개.. `美 경기바닥 쳤다` 확산 -韓·美 "북한 미사일 발사땐 다각조치 강구" -오바마 "코리아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친구" -대기업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 사상최고 수준 ▲정치 -北로켓, 무수단리 날씨 맑은 6~7일 발사 유력 -임태희 `경기바닥론`에 우려 -몸낮추는 이재오 "당분간 한강 안건너" ▲경제 -국세청장 인사권 축소·고위직 감찰 강화 -은행 인턴 `도중 하자` 급증 -외국인 직접투자도 글로벌 경기침체 `직격탄` -3월 외환보유액 큰폭으로 늘었다.. 48억弗증가 2063억弗 -`퇴직금 중간정산` 세액공제 제외 ▲금융 -"우리은행 정부지원 받은것 반성".. 이팔성 회장 -企銀, 중기 대출금리 1%P 인하 ▲국제 -늙어가는 세계.. 맬서스의 악몽 현실로? -30년 역사 실리콘 그래픽스 파산 -"티베트 독립 지지 안한다" 中·佛 갈등 봉합 -佛, 미쉐린 아디다스 토탈 세무조사 -KPMG 10억달러 소송 휘말려 -원자바오 "손자가 울트라맨 보는 것 싫어" ▲산업 -쏘렌터R·뉴SM3.. 신차들의 매력 속으로.. 서울모터쇼 개막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2분기 유동성 위기 올수도"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사업, 대한전선 1억4000만弗에 수주 -아이리버 "이젠 MP3회사 아닙니다"... 김군호 사장 -LG텔, 모바일 인터넷 `오즈의 반란` -엘피다, 대만 TMC서 자금수혈.. D램 反삼성 속도 -LG이노텍, 마이크론과 합병 다시 추진 ▲중기·과학 -엔화대출 받은 기업 만기연장·금리할인 -우니라나 나무 80억그루.. 소나무가 26% -식약청 "먹어도 되는 치약은 없다" -"의료산업 고용창출 효과 크다".. 병원협회, 정책토론회 ▲부동산 -천호동 `강동권 테헤란밸리`로 태어난다 -건대 럭셔리 실버타운 임대율 20% 저조 -효성그룹, 건설업에 힘 실어준다 ▲증권 -`머니 무브`.. 유동성 장세 힘 실린다 -메가스터디 `주가부활`.. 외국인 매수로 22만원대 회복 -상장사 5곳중 1곳 주가 `리먼사태` 이전 회복 -미래에셋, 대형 IT株 `올인` -1분기 회사채 발행 크게 늘었다 -증시반등에 등돌렸던 개미투자자들 문의 늘어 -코스닥 신고가 쏟아져.. 180곳 연중 최고가
- (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 국채發 글로벌 `쩐의 전쟁`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다음은 내일(2일)자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 미국 국채發 글로벌 錢의 전쟁 - `파업鐵` 노조의 놀라운 변신 - 현대車 올해 9조원 투자 ▲트렌드 - 부산·홍콩·필리핀..배들이 멈춰섰다 - 현대車·삼성重 세계 점유율 늘 것 - 포스텍-엑손모빌 10년간 연구 협약 ▲종합 - 美 2조달러 발행추진..中·日·EU "우리도" - 獨 메르켈총리 "국채 경쟁 피해야" ▲경제종합 - `이코노미스트 보도` 반박에 대한 시장평가는? - 양도세 개편 어떻게 - 신성장동력펀드 8천억원으로 확충 - 납품가 부당인하 16개 대기업 적발 ▲정치·외교안보 - 대타협이냐 충돌이냐 `최후담판` - 李대통령 "南北, 이른 시일내 대화해야" - MB, 호주 등 3개국 순방 오늘 출국 ▲국제 - "美위기 예상보다 오래가..日 장기 불황과 흡사" - 英 HSBC도 자본수혈 - AIG·BOA도 국유화 솔솔 - 中 전인대 화두는 `사회불안 해법 찾기` - 日 지자체들 줄줄이 독자 경기부양 - 원자바오 "금융위기 아직 바닥 아니다" - 폭스바겐 `임시직 전원 해고` ▲금융·재테크 - 신보 中企보증 열흘새 2조원 늘어 - 엔화대출자 고금리에 또 눈물 - 한국씨티 "본사 국유화 고객 손해없어" - 카드사 순이익 36.5% 급감 ▲기업과 증권 - 제네바모터쇼 키워드 `소형차·친환경` - 中 바오스틸 세계 2위로 ▲기업·경영 - 온라인서 SKT용 고가 휴대폰 못산다 - 한국닛산, 출범 4개월만에 희망퇴직 - 엔씨소프트 아이온팀 "와! 6천만원 성과급" - STX重, 고부가 프로펠러 사업 진출 ▲유통 - `11번가`의 의미있는 실험 - 딸기 `귀하신 몸` 된 이유는 ▲기업과 증권 - 3월 코스피 어디로..1000 아래로 밀릴수도 - 버핏 "美경제 올해 내내 비틀" - 평산, 産銀서 2250억원 긴급 받기로 - 올해 증시 `녹색테마株` 바람 거세네 - 나노엔텍 1100만달러 특허권 수출 - 1월 깜짝실적 낸 코리안리 순항할까 - ETF도 중소형이 수익률 앞서 ▲부동산 - 용인, 1만가구 소화할 수 있나 - 강동구 재건축 계속 오름세 ◇서울경제 ▲1면 - 은행들 "中企 살리자" - "不服의 문화 뿌리 뽑아야" - 현대·기아차 "올 9兆 투자" ▲종합 - "편법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말라" - 공기업·은행 `비정규직 연장 대상` 제외 검토 - 버핏 "美 경제 올 내내 아수라장" - 포스텍, 엑손모빌 `글로벌 리서치 파트너`로 - 윤곽 드러나는 정부 세제개편안 어떻게 바꾸나 - 커져가는 `싱크탱크 경고음` - 은행들 "中企 신용등급 떨어져도 대출회수 안한다" - 월급 줄어든 직장인 국민연금 보험료 깎아준다 ▲정치 - 金의장 "협상 안되면 오늘 직권상정" - 李대통령 "남북간 합의사항 존중할 것" - 北, 육상 무력충돌 경고 ▲금융 - 국내 은행 신용등급 `살얼음판` - KB금융, 계열사 시너지 속도 낸다 - 저축銀, 경영공시 규정 안지킨다 - 신한銀 `워크아웃 달인` 다시 손잡아 ▲국제 - 中 440조원 규모 부양책 나온다 - "GE마저.." 배당금 67% 삭감 - HSBC 120억弗 증자키로 - 美, AIG 우선주 300억弗 추가매입 ▲산업 -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R&D 등 집중 - 윤영석 플랜트산업협회장 "어려울수록 신뢰가 중요" - 대기업 상반기 채용시장 숨통 트이나 - 저가폰이 사라진다 - 정만원 SKT사장 "자기역량 축적 한계 돌파해야" - 린나이 코리아 `친환경 경영` 본격화 - 유통 CEO들 현장경영 `잰걸음` - 수입 화장품값 또 올랐다 ▲증권 - "박스권 장세 지속..보수적 투자 바람직" - "저가 메리트 투자, 아직은.." - 동유럽펀드 수익률 3분의 1토막..자금이탈 가속 - 코스닥 시총 순위 경쟁 가열 - 상장사 영업익 추정치 9개월간 40% 하락 - 실적호전·낙폭과대株 `러브콜` ◇한국경제 ▲1면 - 逆샌드위치 효과 - 재계,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건의 - 정부, 취약계층에 현급지급 검토 ▲종합 - 대기업 "상반기 채용규모 안줄인다" - "카스피海 광구3곳 한국이 탐사를" - 北 "DMZ서 미군 도발..단호 대응" 위협 - 李대통령 "北 지켜주는 건 미사일 아닌 南과의 협력" - `김쌍수式 인사` 26시간..한전 뒤집혔다 - 서울 강남 경찰 600명, 非강남으로 - 씨티 이어 AIG도..거세지는 `금융 국유화` 물결 - "난 어리석었다"..투자귀재 버핏의 반성문 ▲경제 - 참여정부 `양도세 대못` 뺀다 - 월급 20% 이상 하락땐 국민연금 보험료 깎아준다 ▲금융 - 한은 부총재 자리놓고 `氣싸움` - 대출받기 전 수수료 정확히 안다 - 한국씨티銀 "매각설 근거없다" ▲국제 - 오너복귀·서열파괴..日기업은 `인사혁명중` - `兩民`에 포위된 장국 `兩會` 초긴장 - 원자바오 "신발 또 날아와도 움직이지 않겠다" - 아르헨, 곡물·가축시장 국유화 검토 ▲산업 - 베르나 美시장 약진..LED·차부품 日 `철옹성` 뚫어 - 현대기아차, 올해 9조 투자..지난해 수준 유지 - STX重, 해양·조선기자재 사업 - 제네바모터쇼, 럭셔리서 `생존형` 모델로 - 네이트, 멀티미디어 검색으로 승부수 - LG전자, 메시징폰 `버사` 美 시장 출시 - 中企 5곳중 4곳 정상가동 못한다 ▲생활경제 - LG패션, 폐기하던 3년차 재고 아울렛으로 - 백화점에 불어닥친 `아이팟 바람` ▲부동산 - `보금자리` 임대주택 비율 35%로 낮춘다 - 경남기업, 알제리 신도시 1兆공사 정상화 - 올해 수도권 재건축 후분양 2000가구 공급 ▲증권 - 증권유관기관 `독점수익`에 메스..방만경영 봉쇄 - 금융주, 외환시장 불안에 가장 큰 타격 - 中본토 투자펀드 개인자금 유입 부진 - 경기방어株, 올들어 주가는 `방어` 못했네 - 이번주부터 주총 본격화..13일은 현대重 등 대기업 몰려 - 삼성證 애널 시니어 위주로 교체
- (미리보는 경제신문)GM대우, 産銀에 자금지원 요청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2월20일자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 ◇ 매일경제신문 ▲1면 - 필리핀에 아시아 식량기지 만들자- 대기업 부실계열사 솎아낸다- 잡셰어링 `십시일반 프로젝트` 가동- 국내 신약 첫 해외판권 계약- 김 추기경, 오늘 장례 교황장으로 ▲종합 - 불황에 장사없다..푸틴·사르코지도 지지율 급락- FRB·IMF 올 성장전망 줄줄이 하향- 1억원짜리 황금 휴대폰- 환란때처럼 공자금 꺼내 부실확산 차단- 은행권 `민간 배드뱅크` 검토- 뉴케인시안이냐 신자유주의 진화냐- 3월 위기설 반박- 공기업 잉여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국제 - 美 주택경기 회복에 2750억달러 투입한다는데- 中, 프랑스에 화 안풀렸다- 태국 지난달 수출 25% 급감- 팽창하는 중국, 곳곳서 해상충돌 ▲금융·재테크 - 임원은 연봉삭감, 직원은 급여 반납- 비씨, 상반기 美결제 네트워크 구축- "한은법 개정 서두르면 안돼"- 정부보증 확대로 `보증부실` 우려▲기업과 증권 - 철강유통업계 "3월이 두렵다"- 쌍용차 생산설비 일부 中에 판다- GM대우, 産銀에 자금지원 요청- "위기 극복하려면 노동시장 유연해야"- 넷북이 왜 비싸지- 삼성 TV `트리플 20`- 초저가 백화점 강좌 들어볼까- 수출비중 높아 세계증시와 디커플링 어렵다- 부동산 펀드 땅에 발목잡혔네 ▲부동산 - 용산 문배지구 30층 복합개발- 도심 주차장 없는 건물 생긴다- "공사비 입금했다더니 통장을 안주네"- 펜트하우스는 불황 몰라요 ◇ 서울경제신문 ▲1면 - GM대우, 産銀에 자금지원 요청- 44개 대기업 4월께 평가후 구조조정- "헝가리가 제1 위험국" ▲종합 - 최고 85대 1..시세보다 높게 낙찰도- 박용성 회장, 체육계 수장에- 조석래 전경련 회장 연임- 클린턴 美국무 방한..오늘 외교장관회담- 1兆안팎 필요.."구조조정안 강도에 달렸다"- 尹재정 "고환율 그냥 놔두지 않겠다"- 국내은행권 연내 만기외채규모 245억불- 고삐풀린 환율 1500원 눈앞- `신의 직장` 대졸초임 대폭 삭감 ▲금융 - 은행 외화채 발행 4월께나 가능- 은행은 중기대출 연장 해주는데..- 저신용자 주택담보대출 연체 급증▲국제 - 中, `공룡 철강업체` 줄줄이 나온다- "주택압류 사태 막자"..美2750억불 투입- "제로금리속 감세정책은 되레 毒" ▲산업 - "경제살리기" 전경련 역할 커질듯- `일등석 서비스` 자존심 경쟁- 삼성TV 3년연속 `글로벌 1위`- `KT 필수설비 중립화` 논의 급물살- `중기대출 연장` 은행창구선 헛말- 홈쇼핑, 가전·디지털 편성 늘린다 ▲증권 - `꽃보다 金펀드`..수익률 `훨훨`- 자산재평가 기업 투자주의보- 새내기 코스탁 ETF 출발 순조- 소형수출주 환율급등에 `두둥실`- `MMF로 자금 유입` 과열 양상 ▲부동산 - 강남권 재건축 `가파른 상승세`- 주차장 없는 건축물 도심지역도 세울수 있다- 대우건설, 알제리서 2억7800만불 수주 ◇ 한국경제신문 ▲1면 - 현대重노조 "1등도 망하는 시대"..무교섭 선언- 경제토플 `테샛` 국가공인시험 될듯- 산업銀·수출입銀 대졸초임 1000만원 삭감 ▲종합 - "日 취업할 SAP 전문가 1000명 모십니다"- 도심에 주차장 없는 건물 허용- FRB, 올 美성장률 -1.3% 갈수도- "3월 위기 없다" 진화 나섰지만..CDS·환율 불안 `여전`- 동유럽에 1조7000억불 대출..서유럽 은행들 전전긍긍- 전경련의 선택은 `안정`- 2기 경제팀 구조조정 `속전속결`- 인턴 1천명 채용·중기 구직난 해소 `포석` ▲금융- "부자동네 믿었는데" 은행 알짜지점 문닫는다- 은행 "100% 보증 받아와도 금리는 못깎아" ▲국제- 중국, `차이나테크`로 경기한파 녹인다- 엔화가치 연중 최저치로 급락- 日, 해외 국부펀드에 비과세 혜택- 美 정부, 750억달러 풀어 주택압류 막는다 ▲산업 - 삼성重, 러시아 해양설비 대박수주 `예약`- 현대차 새 등기이사 이정대 부회장·양승석 사장·강호돈 부사장- LG, 제품 달라도 고객 같으면 한 조직으로▲부동산 - `메가톤급 호재`에도 썰렁한 덕이지구..왜?- 25억 임대 `한남 더힐`히트 비결은?- 대우건설, 두달새 4억6천만불 `잭팟`- 남영역 역세권에 주상복합 단지 ▲증권 - 사모펀드 "무조건 수익내라"에 투신 단타 성행- 회생절차 개시 결정은 주가에 호재?- 글로벌 금융주 `끝없는 굴욕`
- (미리보는 경제신문)금융시장 ''3월 위기''로 치닫나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2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은행빚 못갚아 배까지 처분 -원화값 1455원..코스피 48P↓1127 -김 추기경이 살려낸 그들 세상의 밑알로 거듭나다 ▲종합 -동유럽發 2차 금융위기 경고등 켜졌다 -원화값 하락 어디까지 -중앙은행이 금융전쟁 최전선에 나서야 ▲경제·금융 -전액 만기연장에 구조조정 제대로 될까 -"대출회수 안할테니 이자 더 내라" -中企대출 만기연장 창구에선 혼선 -25개 공공기관 11개로 통폐합 확정 -광물公-LG상사 손잡고 러 사하공화국 탄광투자 ▲국제 -日 자녀 학원비도 줄인다 -"일본 부동산 2년내 회복 어려워" -美 아프간 추가파병 주내 결론 -'원자재 블랙홀' 중국 끝없는 탐욕 -GM, 유럽 4개공장 매각·폐쇄 고려 ▲기업과 증권 -확 달라진 에쿠스 "벤츠·렉서스 나와" -삼성이 고른 새 먹을거리는 -삼성전자 이사회 새 진용은 -LG-MS 스마트폰 개발 손잡았다 -대형선사도 1분기 최악 실적 예고 -이유있는 NHN의 한컴 인수說 -살얼음판 금융시장 뚫고나갈 호재없나 -해외펀드 지금은 환헤지가 유리 -증권사 순익 60%↓..보험사는 소폭↑ -펀드설명서에 사인하면 '펀드를 이해했다'는 뜻 -6월부터 증권계좌로 자금이체 가능 -기관·외국인 5천억 순매도 ▲부동산 -강남3구 아파트 거래 확 늘었다 -창경궁~종묘 녹지축으로 연결 -이중혜택 수도권 미분양 노려볼까 -"일단 100만원 내고 동·호수 확정" ◇서울경제 ▲1면 -금융시장 '3월 위기'로 치닫나 -한은 CP직매입 가능성 -해운업 구조조정 정부가 주도할 듯 ▲종합 -강남3구 아파트 거래 4배 껑충 -LG전자-MS 손잡고 스마트폰 개발 -MB "체감지수와 괴리된 물가 챙겨라" -600대 기업 투자 8년만에 줄듯 -주·토공, 신·기보 통합 또 유보 -경제자유구역 SOC지원 2배로 ▲금융 -수익 못내는 은행점포 통폐합 -"中企 수출계약 따오면 무조건 지원" -'소액 서민보험' 가입 저조 -저축은행들 부실 PF처분 BIS 자기자본비율 개선 ▲국제 -GM·크라이슬러, 고강도 자구책 내놓는다 -24일 美·日 정상회담 -러시아 1월 산업생산 7년만에 최대폭 20% 감소 ▲산업 -기업들 또 다시 환관리 비상 -2900억 투자 '삼성LED'설립 -현대차 1차 협력업체 20개사 오늘부터 연대파업 돌입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 4人체제로 -'무한혁신' 한국 휴대폰 돌풍예고 -LS "체질강화로 올 순이익 3배 늘릴 것" -국내 패스트 패션시장 달아오른다 -"온라인몰서 혼수 싸게 마련하세요" ▲증권 -"작년 10월 악몽 재현되나" 촉각 -우리銀 '콜옵션 포기'..은행주 추락 -증시 외국인 얼굴이 바뀐다 -'실물연계 파생상품' 투자대안 부상 ▲부동산 -조망권 뛰어난 아파트 쏟아진다 -송도에 상반기 2160가구 분양 -국토부, 해외건설 전문인력 800명 키운다 -'양도세 면제' 분양권 시장엔 악재 ◇한국경제 ▲1면 -동유럽 디폴트說 확산..세계 금융시장 '급랭' -尹재정 "저소득층 소비쿠폰제 검토" -서울 강남3구 집값 급등..거래 4배 늘어 ▲종합 -뮤직폰엔 뱅앤울룹슨 파워앰프달고 투명 키패드가 '터치 마우스'로 변신 -'사실상 백수' 350만명 육박 -주식·파생상품 펀드판매 '새 자격증 비상' -"공적자금 투입해도 은행 경영에 간섭 안하겠다" -GM, 자구안 오늘 제출 -산업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나선다 -李대통령 "체감지수와 괴리된 물가 꼭 챙겨라" ▲금융 -우리은행 "외화 후순위채, 일반채권으로 교환" -저축은행 中企대출도 부실땐 면책 -신보, 정부에 1조9000억 지원요청 ▲국제 -美·유럽도 공무원 조직 '메스'..감원이어 임금삭감까지 -이달 24일 워싱턴서 美·日 정상회담 -'횡설수설 G7회견' 日 재무상 사의 ▲산업 -삼성전자 "올 시설투자 35% 줄인다" -'현대오일뱅크 매각' 국제중재 본격화 -연료전지·태양광 설비..LS, 그린사업 확대 -삼성전자, 감사팀장 첫 등기이사 선임..사외이사는 2명 줄여 -날렵해진 신형 에쿠스로 럭셔리시장 '공략' -이석채 KT사장 "필수설비 운영은 정부각 보장한 것" -애경백화점 새 이름 'AK플라자' -'주부안목' 반영한 제품 잘나가네 -오비맥주 인수에 국내외 15곳 안팎 관심 ▲부동산 -기존주택·분양권 시장, 양도세 감면 '역풍' -해외건설 전문가 올해 800명 키운다 -국토부, 공공공사 불법하도급 '꼼짝마' ▲증권 -외국인 '환율리스크'에 현·선물 대량 매도 -불안해진 증시..중소형주엔 여전히 '관심' -"2분기 유동성 장세 가능성..건설株 등 수혜" -외국인 매수 주도세력 '아시아권'으로 바뀌었다 ▲펀드·증권 -금·원유..실물펀드 출시 '러시' -실적 탄탄한 코스닥 기업 많네 -100원·1000원짜리 '空펀드' 사라질듯 ▲유통 -엔高로 국산 먹을거리 日수출 대박 -애경 유통사업 확 키운다 -롯데百, 샤넬 자리에 설화수·헤라
- 김태동 "MB정부 인사점수 10점만점에 -9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1.19 개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한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사진)는 지난 5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그것이 알고 싶다(2): MB의 인사 성적은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글에서 "윤증현씨가 위원장인 동안 단기외채가 폭증했다"며 "윤씨는 금감위원장으로서 제2 외환위기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김태동 교수는 이어 "윤증현씨는 금감위원장으로서 부동산 거품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부동산대출, 가계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확대 등을 방관한 중요한 잘못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내정자가 업적으로 내세우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도입 등에 대해 "선진국에서는 개별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수십년전부터 해온 것"이라며 "주택값이 오를대로 오른 2007년 초 금융감독원의 소극적인 태도로 뒤늦게 도입했다. 그런 일을 부끄럽게 여기지는 못할망정 `외국에서 부러워 하는 일`로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윤 내정자를 금감위원장으로 임명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임기초에 신용카드 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감독기구를 개혁해야 했다"며 "제도개혁도 않고, 환란책임자를 금감위원장에 임명한 노무현 대통령,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개각에 대해서 "정권의 신뢰도가 바닥인 지금, 시장의 신뢰를 받는 인사가 임명되어야 할 텐데, 정반대의 인사를 임명했다"며 "MB정부의 인사점수는 10점만점에 빵점도 못되고, 마이너스 9점쯤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동 교수는 올해들어 아고라 계시판에 네 차례나 글을 올려 현 정부의 경제정책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한국경제가 사실상 외환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 대목이 눈에 띈다. 김 교수는 OECD논문을 인용, 외환위기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변동환율제의 경우, 환율상승룰(통화가치 하락률)이 평상시 변동률(표준편차 기준)의 2~3배 이상일 것 ▲고정환율제의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율이 평상시 변동률(표준편차 기준)의 2~3배 이상일 것 ▲관리변동환율제의 경우, 환율상승률과 외환보유액 감소율의 합계가 역시 평상시 표준편차의 2~3배 이상일 것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 분석에 따르면, 작년 원화가치는 연초 900원대에서 연말 1500원까지 올라 60%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역시 3월말 2600억달러에서 11월말 2000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달러-원 스왑 (총 170억 달러)중 중도해지분, 미국 연준의 통화스왑 인출분 110억 달러 등을 고려하면 실제 외환보유액 감소는 800억 달러 내외로, 감소율은 30% 정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김 교수는 "우리는 외환당국이 많이 개입하는 관리변동환율제이므로 변동률은 90% 수준이며, 이는 명백하게 외환위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내년부터 한국 경제의 회복속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금년에 꼴등하면 내년에 성장회복속도 1등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며 "내년 1등을 강조하는 것은 금년 낙제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5.6% 감소했는데, 이는 연률로 22% 이상 경제가 축소된 것을 의미한다"며 "작년 4.4.분기 중국은 플러스 성장이고, 미국 -3.8%(연률), 독일 -2%, 영국 -1.5%(연률 -6%), 싱가포르 -3.7%(연률 -13% 이상)등 마이너스 성장을 발표했는데, 한국이 특히 심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별헤는 남도의 밤’ 추억이 쏟아진다
- [경향닷컴 제공] 이맘때쯤 사랑하는 남녀라면 누구랄 것 없이 꼭 챙겨야 하는 날이 있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달콤한 초콜릿 선물은 기본이고, 둘만의 추억 만들기는 필수다. 이때 권할 만한 것이 전라남도 장흥에서 만드는 환상의 데이트 코스다. 풍물재래장 투어와 맛깔스러운 먹을거리, 여기에 사랑하는 두 사람이 두손을 맞잡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겨울 별자리 감상은 사랑을 농익게하는 데 방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코스1, 토요풍물재래시장 투어 전라남도 장흥읍내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3일장이나 5일장이 아니라 7일장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하다. 주5일 근무제에 맞춰 국내 최초로 매주 열리는 토요풍물시장은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가족형 테마여행 코스다. 난전 할머니장터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생산한 웰빙 무공해 산나물과 친환경농산물이 가득하다. 상설시장 수산물매장은 겨울의 풍미를 더하는 매생이·감태·석화·광어·우럭이 눈길을 끌고, 봄이 다가오면서 갑오징어·낙지·주꾸미·아나고·꼬시래기·바지락 등이 바다의 신선함을 전한다. 장흥군특산품판매장에서는 쌀·표고버섯·잡곡·매실·김 등 장흥 특산품을 살 수 있다. 장흥 한우고기는 부위별로 1만~1만9000원에 살 수 있고, 고기를 사서 인근식당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 장흥 토요시장시장 뒤로는 남산공원과 앞으로는 맑은 탐진강이 시골장터의 풍취를 더한다. 거리에 좌판이 즐비하고, 말린 묵 등 서울에서는 좀체로 볼 수 없는 많은 식재료들이 주름이 깊게 파인 촌로의 거친 손에 의해 수북이 담겨져 있는 모습이 시골장터의 정감을 더한다. 도시의 쇼핑센터에서는 볼 수 없는 사람사는 냄새가 밸런타인데이 연인의 사랑도 곰삭게 만든다. ▲ 맨 윗줄은 장흥 수문마을 특산물 키조개요리▲코스2, 웰빙 먹을거리와 신나는 체험코스 민속광장 토속음식점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흥산 키조개와 매생이, 전남의 낙지 생산량 중 42%를 차지하는 장흥낙지에 바지락·주꾸미·전어·매생이탕·촌닭떡국 등이 입맛을 더한다. 장흥 한우는 물론 즉석에서 만든 전통순두부, 구수하고 따끈한 곱창전골, 무공해 우리밀 분식 등 청정고을 장흥을 입안 가득히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눈 앞에 펼쳐진다.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팽이치기, 재기차기, 지게져보기, 새끼꼬기, 죽마놀이 등 다양한 전통체험놀이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도자기 빚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천연염색, 떡메치기, 미니 원두막 만들기, 연 만들기, 요술풍선 만들기, 대나무 물총놀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탐진강 둔치에서 함께하는 징검다리 걷기, 분수가 피어오로는 수변공원 걷기, 줄배타기, 그리고 무대에서는 추억의 교복을 입고 노래도 한곡조 불러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 ▲ 영화 ‘축제’ 촬영지 남포항인근에 볼거리도 풍성하다. 영화 ‘천년학’과 ‘축제’의 촬영지는 빼놓을 수 없다.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의 ‘남도사람 연작물’의 결정체다. 835번 지방도를 따라 야트막한 산자락을 굽이굽이 돌면 산이 끝나는 지점에서 갑자기 바다가 펼쳐지는데, 바로 이곳이 영화 ‘축제’의 배경이 된 남포항이다. 천관산 문학공원에는 50여개의 문학비가 있어 아름다운 글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 정남진 천문학관 ▲코스3, 한밤에 펼쳐지는 별들의 향연 억불산 봉우리에는 정남진 천문과학관이 있다. 밸런타인데이 연인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며느리 바위의 애닮은 전설이 깃든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천문과학관은 전남 최초로 만들어졌다. 7m의 원형돔의 주관측실과 슬라이딩 돔의 보조관측실에는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 등이 있으며 주간에는 태양의 표면을, 야간에는 태양계 친구들과 성운, 성단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 투영실에서는 주·야 및 기상에 상관없이 가상의 별자리를 볼 수 있고 시뮬레이터로 생동감 있는 별들 사이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토요일 밤 10~12시 2시간 동안 별자리 여행을 할 수 있다. ▲ 천관산 문학공원겨울철은 1년 중에서도 가장 밝은 별을 볼 수 있는 시기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에서는 가운데의 삼형제 별과 유명한 적색초거성인 베텔기우스, 청색을 띠는 리겔을 볼 수 있다. 오리온 대성운은 망원경의 도움 없이도 볼 수 있다. 큰개자리와 작은개자리는 오리온자리와 함께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붉은색의 눈을 가지고 있는 황소자리와 겨울의 시작을 알려주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 스파르타의 왕비인 레다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룩스도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별자리들이다. 이때 서로의 사랑을 다짐하는 소원 하나쯤을 준비해가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여행일정 14~15일(1박2일), 40명 선착순 마감, 여행경비 1인 7만9000원, 해수 사우나 찜질방숙박·식사·관광·천문 테마 체험비. (02)3443-3577 ▶ 관련기사 ◀☞[체험여행]전북 장수군 ‘하늘내들꽃마을’☞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극과 극은 통한다... 겨울철 물놀이 명소
- 국민경제자문회의, 미분양 해소 패키지 상품 개발 건의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3일 청와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 펀드를 활성화하고 미분양 아파트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자문회의는 이날 대통령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패키지는 특정지역의 미분양아파트나 특정 건설사群의 미분양 아파트를 정해 건설사는 분양가를 낮추고 은행권은 대출지원을 해주며 정부는 세제지원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해당 상품의 매력도를 높여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자문회의는 또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역할이 제고되어야 하며, 선제적 공적자금 투입을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이밖에도 자문회의는 "최근 고용위기를 개혁의 기회로 활용하여 경직적인 현행 비정규직 법체계를 보다 유연한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해외 근무경험이 있는 관료 및 대기업 퇴직 임직원을 글로벌 컨설팅 자원으로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안과 서비스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개혁해서 서비스업의 기업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건의됐다.자문회의는 아울러 한미전문가 회의체, 세대ㆍ지역ㆍ직능별 협력라인 개설 등 한미경제관계와 공조채널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다음은 회의록 요지다. ▶(윤증현 김&장 고문) 이번 금융위기로 지금까지의 글로벌 imbalance추세가 변화될 가능성과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에 따른 각국의 통화와 환율전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 (최종찬 전 건교부장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인해 달러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달러가 약세가 될 경우 국제유가 등 달러표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도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 필요▶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전세계의 성장이 동시에 저하되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버틸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달러의 과잉공급에도 불구하고 달러가치가 하락한다고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임 ▶ (박양호 국토연구원 원장) 30년대의 대공황 이후 2차대전의 특수로 세계경제가 호황을 누림. 금년도 세계적 정책공조로 투입한 자금지원의 효과가 발휘되어 2010년 상반기에는 경제가 다시 상승기를 탈 것으로 전망▶ (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금융ㆍ재정 측면에서 자금지원을 많이 하는 것이 장기적인 부담이 될 수도 있으므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현재의 위기를 해결해야 함▶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하나의 국가가 통화와 재정을 동시에 확대한다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나 전세계가 동시에 통화와 재정을 확대하는 현 상황에서는 부작용보다는 경제회복이 효과가 클 것▶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 인력조정, 연구개발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정책집행실적을 수시로 점검할 필요▶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신보의 운용배수를 법정배수(20배) 내에서 올리고 이에 따른 위험은 정부가 솔선수범에서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며,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IMF위기 시보다 더 적극적인 대책 필요▶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KOTRA의 수출인큐베이터를 신흥개발국에 집중하고, 마케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중소기업 지원 필요▶ (이효수 영남대 교수) 노동시장의 lay-off 시스템(일시적 해고) 도입하면 비정규직 문제 등의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강은희 위니텍 대표이사) 해외진출기업이 국내로 U턴하는 경우 파격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하며, 정부에서 현장방문 등 현장을 뛰는 노력이 더 필요함▶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내년도 추경예산을 늦은 시기에 대규모로 준비하기 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청년실업 대책 등에 집중하여 중소규모로 추진하는 것이 경기회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며, 재정조기집행을 추진함에 있어 독려에 그치지 말고 전달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
- (2009 펀드전망)①자금 이탈을 막아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2008년은 전세계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며 펀드투자도 우울한 한 해였다. 2009년에는 펀드수익률이 서서히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고통스러운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시가 어느정도 반등하면 환매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는 시장 회복에도 부담이다. 이데일리는 3편에 걸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자산운용업계 환경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고되는 내년 펀드시장의 이슈를 점검해 보고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올 한해 성장통을 앓은 펀드시장이 내년에는 어떻게 달라질까. 내년 펀드시장은 2004년 이후 지속된 양적인 팽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배분 차원에서 한동안 주목받아왔던 해외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본격화되는 반면 국내주식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대안상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돼 투자자들의 손실 감내도가 약화되고 있다. 특히 해외펀드 비과세혜택이 내년말로 종료되는데 반해 장기 적립식에 대한 세제혜택이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해서만 주어진다는 점도 해외펀드 입장에선 부담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은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펀드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해지겠지만 국내주식형펀드 중심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내년 펀드시장 양적팽창 멈출 듯.. 해외펀드 자금이탈 가능성증권사들은 내년 펀드시장이 올해말 대비로 1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전체 펀드설정액이 올해보다 10% 가량 성장한 388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올해보다 18% 증가한 168조2000억원,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25% 감소한 22조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정추구형펀드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내년 MMF 설정액은 올해보다 14% 증가한 9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펀드수익률이 최악의 부진세를 기록함에 따라 펀드시장의 성장탄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전체 펀드수탁고는 올해대비 약 10% 증가한 38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국내 펀드시장은 올해대비 8.6% 증가한 382조원으로 성장하고 국내주식형과 MMF가 양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시장 성장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안전자산 선호로 펀드수탁고 성장 둔화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개인의 투자여력 축소도 개인 비중이 높은 펀드시장의 성장세를 단기적으로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다만 주식형펀드의 성장을 주도했던 적립식펀드의 판매증가률도 작년말을 정점으로 올 3분기 2.61%선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 판매잔고는 당분간 완만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단기 집중투자로 인한 쏠림현상으로 리스크를 체험한 투자자가 많이 때문에 최근 4년간의 양적 성장을 거친 펀드시장은 내년 포트폴리오 조정과정을 거칠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해외주식형펀드 포트폴리오는 중국펀드가 34%, 브릭스펀드가 20.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이머징시장으로의 집중 현상이 심하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고수익추구의 이머징시장과 액티브주식형펀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안전자산 선호 `ETF 등 대안상품` 주목내년 펀드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고조되는 등 부정적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금리에 따른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 확대와 퇴직연금 기반 확산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 펀드시장 성장세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주가상승시 환매압력 증가로 펀드런(대량환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증시급락으로 펀드수익률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 들어 은행예금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펀드런이 발생할 수 있는 코스피지수를 대략 1400선이 넘어서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펀드자금이 은행예금으로 대규모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식형펀드에 비해 신용리스크 회피 심리로 MMF, CMA를 중심으로 한 단기성 상품은 당분간 주식형펀드를 대신할 대체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펀드 투자유형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파생상품, 헤지펀드 등에서 안정추구 성향의 대안형펀드 상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입과 환매에서 자유롭고, 수수료도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ETF시장은 2005년까지 6개 상품에 불과했지만 200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는 4조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시장개설 당시 3500억원 수준에서 11배 이상 급성장했다. ETF의 일평균 거래량도 2004년 100만좌 수준에서 3배 이상 증가한 330만좌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730억원으로 2004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ETF의 인기는 일반 펀드에 비해 연 0.34~0.66%의 낮은 운용보수와 세금이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ETF는 매매시 부과되는 수수료만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즉시 환매가 가능하고, 수익증권 결산시 발생하는 세금의 원천징수 문제가 없는 등 유동성의 극대화를 통한 단기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안투자 상품으로 주가연계펀드(ELF)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ELF는 펀드수가 1000개 이상 급증하며 총설정액이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수 급등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반기 ELF의 매력 부각되며 4조4000억원 자금이 유입된 반면 하반기는 지수급락 과정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팀장은 "내년에는 만기상환에 따른 자금이탈 가능성 있지만 변동성 장세의 대안으로 지수연계 ELF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펀드투자 시간과의 싸움 시작..펀드 스타일간 격차 나타날 듯전문가들은 내년 펀드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증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펀드투자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올해 주가하락에 따른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의 매력도는 높아졌다는 투자의 기회도 상존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내년은 펀더멘털과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익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글로벌자산 가격은 신용위기와 실물경제 둔화를 과도하게 반영한 재앙적인 경제상황을 전제한 수준으로까지 몰리고 있지만 이는 전례없는 투자기회라는 것이다. 투자자들도 올해 원금손실이라는 쓴맛을 경험삼아 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고수익 기대심리가 사라지고, 시간과 분산투자라는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목표수익률과 감내가능한 위험, 자금 지출계획 등에 따른 펀드 자산내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도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 동조현상을 보였던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에 대한 상관관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경기부진 등으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유동성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펀드스타일간 격차가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은 펀드 수요기반 확충, 국내외 자산균형, 상품구조 건실화 등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