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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코스피, 인플레이션이 깨운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잠자는 코스피를 인플레이션이 깨운다? 하반기 미국의 물가가 상승하며 금리 인상시점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코스피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일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키워드는 물가와 시장금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년간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선진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신흥국 증시 역시 자금 유입 러시에 양적 확장을 이뤘지만 코스피는 어느 한 군데에도 끼지 못한 상황. 김 팀장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약화됐고 시장의 힘도 빠졌다”며 “내년 기업의 예상이익은 120조원이지만 이를 현실적으로 낮춰 계산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2~13배 영역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우려가 분기마다 터져나오고 있다. 또 원고 현상으로 인한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 악화도 점쳐진다.투자의 방향성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답답하다. 유일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선진국으로 회귀하고 있는데다 개인투자자들도 코스피를 떠나고 있다. 김 팀장은 “거래대금 감소와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하향 추세를 감안하면 코스피 2000포인트를 방어하고 있는 지금 상황마저 의아하다”며 “돈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현재 주식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을 통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강세는 여전하다. 그러나 자산매입을 끝낸 연준이 기준금리 상승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 투자자들 역시 채권이 아닌 다른 투자대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김 팀장은 “완만한 물가상승은 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출구전략으로 나타난다면 금리 추세를 변화시키는 트리거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의 명목 이익이 증가하게 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등 밸류에이션도 개선된다는 평가다. 아울러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우려는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을 제외한 다른 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과도한 우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31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2년간 부진했던 자본재 산업과 금융 등에 대한 전망이 밝은 만큼, 코스피에 대한 작은 희망은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관련기사 ◀☞코스피, 2000선 근접..中 경기 회복 기대에 외인도 '사자'☞삼성전자, 엔터테인먼트 최적화 된 태블릿 '갤럭시탭4' 출시☞코스피, 하락 출발..1990선 위협
2014.07.01 I 김인경 기자
유병언 핵심 '여성 5인방'…다시 주목받는 이유?
  • 유병언 핵심 '여성 5인방'…다시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검찰의 포위망을 피해 도피 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여성 5인방’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또다시 집중됐다.유씨의 ‘여성 5인방’은 김혜경(53), 김경숙(72, 전양자), 김명점(54), 윤두화(60), 이순자(71) 등이다.먼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는 유병언이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다 망한다”고 구원파 신도들에게 엄살을 떨 정도로 유명하고 이제는 널리 알려진 유씨 내연녀다. 김 대표와 유 전 회장의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2명이 현재 미국에서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90년대 초 유 전 회장의 비서로 일한 김 대표는 현재 다판다의 2대 주주이며 청해진 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 주주로 세모그룹 일가의 핵심 재산관리인으로 드러난 바 있다.탤런트 전양자 씨(72)는 이미 한차례 검찰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바 있다. 전씨는 국제영상·노른자쇼핑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또한 경기도 안정 소재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적다고 판단돼 풀려났다.김명점(54) 세모신협 이사장은 세모신협이 유씨의 관계사들의 자금줄이라는 의혹이 일면서 그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 이사장은 세모그룹 시절 유씨의 경리 담당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 세모신협의 감사로 있다 2012년 이사장에까지 오르는 등 유씨의 돈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분석된다.윤두화(60)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이자 국제영상 이사이며 ‘더편한 몸의원’의 의사이기도 하다. 윤씨는 고려대 의대를 나와 2009년부터 세모타운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했다.의사이면서도 부업으로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윤씨는 국제영상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세모그룹 계열사 임원진에 이름을 올린 후 현재까지 이 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런 윤씨는 올해 3월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세모의 비상근 이사로 취임하면서 유씨일가의 핵심 경영인으로 부상했다.유씨의 최측근이자 문진미디어의 대표 김필배(76)의 부인인 이순자(71)씨는 남편과 함께 세월호 참사가 나자 제일 먼저 김혜경이 있는 미국으로 도망쳤다.이씨는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 동안 문진미디어 대표로 재직하다가 남편에게 물려줬다. 그러나 지금도 이씨는 현재 문진미디어의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2002년부터 4년간 한국제약 감사직을 맡기도 했다.이씨는 유씨의 명으로 돼 있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소재 주택을 1999년 매입했다가 2002년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에게 넘겼을 정도로 유씨 일가의 재산형성에 큰 공헌을 한 중요한 도피범이다.검찰은 이들 중에서도 특히 김혜경 한국제약대표이사와 문진미디어 최대 주주인 이순자에게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씨의 경영비리와 관련해 여러 최측근이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두 사람만 알고 있는 유씨의 혐의나 검거와 관련된 주요 단서가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들의 신병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고 있다.[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이슈추적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관련기사 ◀☞ '유병언 수백채 아파트' 관리인 A씨…알고보니 '집사'☞ 前 구원파 신도 “헌금경쟁 부추긴 유병언, 그 돈으로...”☞ 유병언, 구원파 핵심 신도에 SNS 지령.."공격이 시작됐다"☞ 유병언 '오른팔' 금수원 상무 수원서 체포☞ 유병언 부인 권윤자 구속, 조력자 2명은 희비 엇갈린 이유☞ '유병언이 용인에?' 檢 유병언 부자 행적 단서 포착☞ '유병언 부인 권윤자' 구속 여부 판가름, 유병언 행방은..
2014.06.30 I 김민정 기자
北 "김기춘 실장, 남한정부 제왕 노릇..요직에 `끄나풀` 앉혀"
  • 北 "김기춘 실장, 남한정부 제왕 노릇..요직에 `끄나풀` 앉혀"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의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를 거론하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정의 경질을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재앙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한 정부가 통치위기 때마다 인사교체를 했지만, 오히려 더 큰 재앙을 만들었다”며, “남조선에 유신 독재라 부활되고 북남관계의 파국과 대결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그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기춘 실장이 남한 정부에서 제왕 노릇을 하면서 청와대와 행정부의 요직에 자신의 ‘끄나풀’들을 앉혔다”며, “이 따위 정상배들 때문에 남조선 사회가 더욱 파쇼화되고 북남 사이의 대결상태가 격화돼 민족의 운명이 농락당하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사진=뉴시스)특히 노동신문은 “김 실장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헐뜯고 남북협력사업을 퍼주기로 모독했다”며 그의 대북 인식을 비판했다.앞서 지난 26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기국 보도에서 “온갖 재난과 참사를 다 불러오는 천하의 재앙거리 김기춘을 더 이상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김 실장 경질을 주장한 바 있다.
2014.06.30 I 박지혜 기자
100세 시대 자산관리, ETF로 시작하자
  • [ETF 직구토크]100세 시대 자산관리, ETF로 시작하자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가 1900포인트일때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5억원을 투자한 거액 자산가가 상담을 왔다. 그는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1배 오를 때 2배의 수익을 낸다고 해서 투자를 했는데, 왜 지수가 2000선인데도 마이너스 수익률이냐”고 문의했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투자한 시점보다 지수가 100포인트나 올랐으므로 수익률은 이보다 2배 더 나야 맞다. 하지만 그의 ETF 투자 수익률은 되레 마이너스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이는 그가 레버리지 ETF의 ‘복리효과’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만약 우상향하는 시장에서 지수와 연동돼 수익률이 나오는 KODEX200에 투자했다면 그의 가설은 맞다. 하지만 그가 투자한 것은 이보다 변동성이 2배나 큰 레버리지 ETF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익률은 산정기준이다. 투자자가 투자한 ‘기간’에 대한 2배가 아닌 ‘투자한 날’의 하루 동안 수익률을 계산한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매일매일 새롭게 산출된다. 전날 2배의 수익을 냈더라도 그 다음날 4배의 손해를 봤다면 결국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새로운 수익률이 산출된다. 이는 월복리 적금과 같은 원리다. 월복리 적금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그 전달까지 납입한 원금과 그에 대한 이자가 다음날 원금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ETF의 복리효과를 모른 채 지수가 낮을 때 투자했다고 마냥 안심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5억원을 그냥 묻어둔 고액자산가처럼 아무리 지수가 올라도 손해를 볼 수 있다. ETF는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합쳐놓은 투자수단이다. 잘만 활용하면 주식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펀드의 번거로움을 없앤 ‘일거양득’의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잘 활용하려면 그만큼 정확히, 제대로 ETF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주 ‘직구토크’의 주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TF 투자다. 이를 위해 국내 ETF 전문가들을 모셨다. ETF 상품을 개발·공급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김현빈 ETF전략팀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 FICC리서치센터 최창규 차장 그리고 ETF 발행 및 유통시장을 감독하는 KRX 한국거래소의 김은정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마케팅팀 대리다. 지난 25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 모인 이들은 “국내 ETF 시장은 아직 꽃피지 않은 블루오션”이라며 “특히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려면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투자수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새우깡, 콘칩 등 묶어서 ‘맛난 과자 ETF’로[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김현빈(왼쪽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 EF전략팀 팀장, 김은정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마케팅팀 대리,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차장▶성선화 기자(이하 성)=추상적인 금융상품을 정확히 이해한다는 게 쉽지 않다. 특히 ETF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펀드와는 또 달리 기본적으로 짚고 넘어가야할 개념들이 있다. 예를들면 유동성공급자(LP)라든지 지정참가회사(AP)라든지 등이다. 솔직히 LP가 ETF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해준다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LP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 팀장(이하 김)=주식 거래를 생각해보자. ‘사자’와 ‘팔자’가 몰려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종목도 있다. ETF의 유통시장도 마찬가지다. 거래량이 많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이 때 중간에서 적절한 수준의 거래가 일어나도록 조정을 해주는 역할이 바로 유동성공급자 LP의 역할이다. 주식은 ‘팔자’ 주문을 내면 반드시 ‘사자’ 주문을 내는 상대편이 있어야 하지만 ETF는 LP가 ‘팔자’는 주문에 사기도 하고 ‘사자’는 주문에 팔기도 한다. ▶성=그렇다면 LP가 시장참여자를 대신해 유통시장에 개입한다는 뜻인데, 이를 위해선 LP가 ‘돈이 많아야’ 될 것 같다. ▶김=그렇다. 현재 모든 LP는 증권사다. 증권사는 LP의 역할을 하면서 LP 보수라는 것을 받고, 한국증권거래소(KRX)에서도 LP가 제 역할을 잘 하다도록 보조금을 준다.▶성=우리투자증권도 LP 역할을 하나? 지정참가회사(AP)란 또 뭔가.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 FICC리서치센터 차장(이하 최)=물론 우리투자증권도 LP의 역할을 한다. 동시에 AP의 역할도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설명하겠다. 고래밥, 새우깡, 콘칩 등 평소에 먹고 싶은 과자를 묶어서 ‘맛난 과자 ETF’ 상품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담배도 아무데서나 파는 것이 아니라, 팔 수 있도록 허가가 난 곳에서만 팔듯, 이 ETF 상품도 아무데서나 팔지 않는다. 지정참가회사(AP)란 고래밥, 새우깡, 콘칩 등을 ‘맛난 과자 ETF’ 상품으로 교환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러니까 고래밥, 새우깡, 콘칩 등을 AP에 들고가서 ‘맛난 과자 ETF’로 바꿔달라고 하면 이 상품을 줄 수 있는 곳이다. ▶성=추상적인 개념을 과자로 설명을 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그렇자면 ETF의 가격은 고래밥, 새우깡, 콘칩 등의 가격을 모두 합쳐 숫자로 나눈 것인가?▶최=그렇지는 않다. ETF의 가격 산정에서 개별 종목의 가격은 큰 변수는 아니다.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한다.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서 계산한다. 이것이 바로 ETF의 순자산가치(NAV)가 된다. 예를들어 상장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한 코스피200 ETF의 경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2%에 달한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ETF의 가격에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훨씬 많이 반영돼 있다. 개인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려면 한 종목당 100만원 이상이 들지만 코스피200 ETF에 투자하면 훨씬 더 저렴한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성=그렇다면 ETF 투자시에 중요한 점은 고래밥, 새우깡 등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일 것 같다. 사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PDF라는 게 있다던데….▶김은정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마케팅팀 대리(이하 정)=PDF란 ETF설정을 위한 납입자산구성내역(Portfolio Deposit File)을 의미하는데, 해당 ETF를 구성하는 자산의 종류, 수량 등에 관한 세부사항이 명시되어 있으며, 장종료 후 자산운용사가 작성해 한국거래소를 통해 공시한다. ETF의 대상종목은 매우 다양한데, 국내외 주식 및 채권은 물론 금 ·은·석유 등 원자재와 통화가 될 수도 있다. 뿐만아니라, 특정 산업분야나 삼성, 현대차 그룹 등 특정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있으며, 국내 주식중 고배당 주식이나 대형주를 위주로 구성된 종목 등 현재 총 161개 종목이 상장되어 있다. ETF의 이름을 보면 어떤 자산을 담은 ETF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정확한 상품내역은 한국거래소나 자산운용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해외 ETF 투자, 시장 전망 먼저 살펴야▶성=이제부터 본격적인 ETF 투자 얘기를 좀 해보자. ETF가 주식과 펀드의 장점만 섞은 ‘참 좋은’ 투자수단이라고들 한다. 개인적으로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에 투자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좋은 투자수단인지는 모르겠다. 막상 투자를 하보려고 하니 너무 막막하다. ▶최=먼저 ETF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 반드시 ETF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ETF에 대해 내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다른 수단들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ETF를 활용해서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최근 해외 ETF가 관심을 끄는 것도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투자를 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생기고 있지만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성=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 레버리지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한 것도 이런 맥락인 것 같다. 하지만 일본 레버리지ETF에 투자하기에 앞서 일본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일본이란 국가 자체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데 해당 국가의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것 같다.▶김=옳은 지적이다. 이번에 일본 레버리지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한 것은 아베노믹스의 법인세 인하가 적어도 올 연말까지도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토픽스는 지난 한해동안 50% 상승했다. 선진국이지만 변동성이 크다. ▶성=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해 회의적이다. 지나치게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고해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되긴 어렵다고 본다. 단기 처방에 그칠 수도 있지 않은가.▶김=시장 전망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올해 연말까지 일본 ‘인버스’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이 하락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성=해외 ETF에 투자하려면 해당 국가에 대한 시장 전망이 선행돼야 하는 것 같다. 이미 선진국은 많이 올랐고, 이제는 신흥국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한다. ▶정=신흥국 증시 투자토 ETF를 통해 가능하다. 중국시장 관련 ETF는 2007년부터 여러 운용사에서 이미 상품을 선보였고, 지난 5월에는 20여개 해외 유망 신흥국의 우량종목 관련 지수인 MSCI EM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이 출시되었다. 26일에는 인도거래소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ETF들이 국내에 상장될 예정이다. 최근들어 확실히 해외 ETF 투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국내 주식형 ETF, 보유기간과세 없어▶성=ETF 투자에서 세금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15.4%의 보유기간과세라는 게 있다. 게다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세금 측면에서는 국내주식형 ETF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주식형 ETF는 보유기간과세가 없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성=만약 국내 주식형 ETF에 투자를 한다고 치자. 주식 고수들은 목표가와 손절가를 잡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ETF도 마찬가지인가? ETF에도 목표가와 손절가가 있을 수 있나.▶최=당연하다. 다만 투자자들에게 ETF의 가격이라는 종목의 시세처럼 익숙하지 않아 잘 와닿지 않을 뿐이다. 국내 주식형 ETF의 구성 대상이 각각의 개별 종목들임을 상기한다면 당연히 투자 시나리오는 필요하다. ▶성=개별 종목도 손절가를 잡기 힘든데 ETF는 더 힘들 것 같다.▶김=굳이 구체적인 손절가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주식처럼 마이너스 10%면 손절을 한다든지, 자기만의 원칙을 정하고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 ▶성=주식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배당 수익인데, ETF도 배당수익이 발생하나.▶김=ETF에도 배당수익이 있다. 개별주식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개념을 ETF의 분배금이라고 하는데, 분배금을 지급하기위해 자산운용사는 사전에 분배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 투자자를 정하는 기준일을 설정하는데, 주식형 ETF의 경우는 매년 1월,4월,7월,10월, 그리고 12월의 마지막 거래일이 기준일이고 그 밖의 대부분의 ETF는 12월 마지막 거래일이 분배금지급기준일이다. ▶성=그렇다면 코덱스200, 킨덱스200 등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의 분배금은 똑같은가.▶김=그렇지는 않다. 운용사마다 분배금이 각각 조금씩 다르다. 연도별로도 달라질 수 있다. ▶성=동일하게 코스피200를 추종한다면 분배금을 많이 주는 자산운용사의 ETF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최=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분배금은 ETF 투자를 위한 참고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분배금을 얼마나 줄 것인지는 사후에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해당 ETF의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얼마나 많은지도 중요하고, 운용보수가 얼마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10년 이상 연금처럼 투자하라▶성=마지막으로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ETF를 정리해보자. ETF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최=먼저 국내와 해외를 구분하고, 그 다음으로 주식과 채권을 구분해서 각각 얼마만큼의 비중을 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 다음 해당 비중 만큼의 투자할 ETF 상품을 결정하는 게 좋다. ETF 상품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 배분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성=그렇다면 펀드, 주식, 회사채 등에 직접 투자할 필요없이 ETF만으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김=물론이다. ETF라는 투자 수단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현재 펀드로 나와있는 대부분의 상품이 ETF로도 나와 있다.▶정=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매달 꾸준히 연금을 붓듯이 투자하는 것도 노후를 위한 좋은 대비가 될 수 있다.
2014.06.28 I 성선화 기자
  • 환전 잘못해 후회하는 일 없어진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 회사원 홍약표(32·가명)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베트남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A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한국 돈 100만원을 베트남 돈 1869만1589동으로 환전했다. 반면 여친 김연아(28·가명)씨는 100만원을 미화 968달러를 바꾼 후 베트남 현지에서 다시 베트남 돈으로 환전해 2052만6723동을 챙겼다. 여친 김씨가 홍씨보다 10%(1835만5135동·10만원 상당)가량 이익을 본 셈이다.앞으로 홍씨처럼 환전 때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사례가 없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오는 30일부터 금융소비자 혼란을 줄이고자 통화별 환전수수료율을 고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환율을 고시할 때 금액뿐만 아니라 수수료율도 함께 고시하도록 환율고시방법을 바꾸라고 각 은행에 지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환전수수료율이 낮은 통화로 우선 바꾼 후 여행국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할지, 환전수수료율 높은 현지통화를 국내에서 환전할지, 두 통화를 적절히 섞어 환전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통화별 환전수수료율 차이가 작지 않음에도 금액기준으로만 고시해왔다. 특히 은행들은 항공료, 보험료, 운송료 등 현찰수송수수료에 다른 마진 등을 붙여 자율적으로 환전수수료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통화별뿐만 아니라 은행별 차이가 크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통화별 환전수수료율 차이를 알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손해를 봐왔다. 실제로 지난 18일 기준 미 달러화 매입 때 환전수수료율은 1.750%에 불과한 반면 베트남 동화는 10.996%에 달해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조성래 금감원 외환감독국장은 “정확한 통화별 환전수수료율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환전수수료율이 높은 경우 환전수수료율이 낮은 통화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6.22 I 이준기 기자
한은, "비금융 전자지급결제 컨트롤 타워·법개정 필요"(상보)
  • 한은, "비금융 전자지급결제 컨트롤 타워·법개정 필요"(상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례. 직장인 김모씨(33)는 매일 아침 신용카드 한 장과 핸드폰만 들고 출근한다. 김씨는 교통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철 또는 버스를 이용한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음식값을 지불할 때나 후식으로 커피를 마실 때는 신용카드를 내민다. 저녁에 여자친구와 볼 영화티켓 두 장을 스마트폰으로 예매한다. 업무 도중 온라인 쇼핑몰에도 슬쩍 들어가보니,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올라와 있어 공인인증서를 꼽고 재빨리 결제를 한다. 김씨 입장에서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두 개 뿐이지만, 실제로는 티머니, 밴(VAN)사, 옐로페이, 옥션 등 다양한 비금융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각기 다른 수단을 이용해 결제를 대행해주고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결제 대행업체 및 통신사는 물론 최근엔 카카오톡까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고 있다.한국은행은 이에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감시·감독을 위한 협의체 마련 및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비금융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면서 정보유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배문선 한은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과장과 양아라 조사역이 17일 발표한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업무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05개 업종 61개사로 집계됐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 52개사,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22개사, 결제대금예치업 18개사,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8개사, 전자고지결제업 5개사 등이다. 이들 전자금융업체의 지급결제서비스 규모는 2013년중 71조1000억원으로 2007년중 17조4000억원 대비 4배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29억4000만건에서 66억1000만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전자지급결제 거래규모가 확대되면서 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배 과장은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금융 전자금융업체들이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은 소비자들뿐 아니라 금융회사들에게도 개인 신상이나 금융 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며 “수집된 정보는 전자금융거래법 등에 근거해 통상 1~3년 등 일정 기간 보존되고 있어 정보유출시엔 그 피해가 훨씬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최근 금융당국이 정보보안 강화대책으로 정보를 취급하는 주체에 대해 피해보상 책임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다수의 전자금융업자가 소규모 자본금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상능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일괄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하는 한편,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전자금융업자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배 과장은 “각 업체들을 담당하는 소관부서가 금융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다, 적용할 수 있는 법도 전자금융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 등 제각각”이라며 “부처 간 협의를 통해 통신사 등에도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감시·감독 수준에 준하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금융업체의 개인정보 수집 범위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춘 경우에만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또는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며 “한은의 공동검사 대상에 전자금융업자들을 포함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14.06.17 I 방성훈 기자
경찰 6천여 명 금수원 집결, ‘두 엄마’ 체포시작
  • 경찰 6천여 명 금수원 집결, ‘두 엄마’ 체포시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일명 신 엄마(64)와 김 엄마(59)의 체포작전을 위해 경찰 기동대 등 6천여 명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으로 집결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4시 30분 현재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경찰관 6천여 명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인근으로 이동시키고, 금수원 부근에 집결하는 기동대는 오전 중 금수원에 모여 동시다발적인 체포작전에 돌입한다. 두 엄마의 체포작전에 투입되는 기동대는 경기청 관할 20개 기동중대를 포함, 서울 등 인접지역 40여 개 기동중대다.이번 작전은 전날 오후 6시께 검찰로부터 ‘11일 일출 시 체포영장 집행 작전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지명수배 전단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앞서 매일 한두 차례 회의를 열고 체포작전을 준비해온 경찰은 10일 오후 10시 지휘부와 기동대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작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경찰은 헬기를 이용, 수시로 금수원 상공을 돌며 체포 대상자의 예상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는 지형정찰도 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경찰 1개 기동중대당 소방인력 2명씩 100여 명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화재진압용 차량, 소방헬기 등 장비도 준비했다.경찰은 작전이 시작되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수원 내부를 신속히 장악하고 탐지견까지 동원해 야산까지 샅샅이 수색할 계획이다.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밀항을 위해 브로커에게 100억을 제시한 정황이 포착돼 검·경은 목포 및 해남, 신안 지역 해안도로 주요 길목은 물론 항구에 정박한 낚싯배까지 모두 수색하고 있으며, 호남 지역 외에도 부산 등 주요 항구가 위치한 지역의 조직원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관련이슈추적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관련기사 ◀☞ "5명 밀항에 100억 줄게" 유병언, 브로커 접촉 정황 포착☞ 朴대통령 "검·경, 유병언 못 잡는 것 말이 안돼..모든 수단·방법 검토해야"☞ 경찰 내부에 구원파 신도 2명 존재..유병언 검거 실패 이유?☞ 유병언 해남 다음은 어디? 밀항 시 해외도피 행선지 압축☞ 유병언 행방 갈수록 오리무중…제2의 '조희팔' 되나☞ "군산서 유병언 봤다" 경찰 100여 명 출동했지만..`오인신고`
2014.06.11 I 김민화 기자
"5명 밀항에 100억 줄게" 유병언, 브로커 접촉 정황 포착
  • "5명 밀항에 100억 줄게" 유병언, 브로커 접촉 정황 포착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도피 생활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밀항을 위해 브로커에게 100억을 제시한 정황이 포착됐다.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유 씨 측 인물은 이달 초 밀항 브로커 A씨를 접촉, 중국 등지로 밀항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유씨 측이 내건 밀항인원은 총 5명으로 실제 성사시 100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통상 중국 등지로의 밀항에 1000만~20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 배의 거액을 제시한 셈이다.밀항 인원 5명은 유씨 외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44)씨와 유씨를 도울 수행인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고령인 유씨는 현재 홀로 도주생활을 하기는 힘든 상태다.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A씨에게 추후 다시 접촉하자고 한 유씨 측은 이후 아무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현재 전남 해남 및 목포 지역 인근에 숨어서 밀항을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국내에 알려진 밀항 루트는 1000여 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목포 및 인근 지역에 있는 수백 개의 섬을 단계별로 거쳐 중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방식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유씨가 밀항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에 대비해 검·경은 목포 및 해남, 신안 지역 해안도로 주요 길목은 물론 항구에 정박한 낚싯배까지 모두 수색하고 있으며, 호남 지역 외에도 부산 등 주요 항구가 위치한 지역의 조직원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관련이슈추적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관련기사 ◀☞ 유병언 해남 다음은 어디? 밀항 시 해외도피 행선지 압축☞ 유병언 행방 갈수록 오리무중…제2의 '조희팔' 되나☞ "군산서 유병언 봤다" 경찰 100여 명 출동했지만..`오인신고`☞ 유병언, 해남·목포 이어 군산 도주? '신출귀몰'...경찰 '수사 총력'☞ 밀항시도 딱 걸린 '유병언' 조폭 만나 꺼낸 말이..☞ 검찰, 유병언 해남·목포로 도주 정황 포착..수색 확대 나서☞ '해남 이동 정황' 유병언 구원파 시설 수색, 김엄마는?☞ 檢 유병언 처남 권오균 대표 구속…'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2014.06.10 I 김민정 기자
  • 밀항시도 딱 걸린 '유병언' 조폭 만나 꺼낸 말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밀항을 하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검경은 이에 유 전 회장이 밀항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전남 일대 해안가 경비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동아일보가 전했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과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남 순천시와 고흥군부터 완도, 해남, 진도, 무안 등 해안을 비롯한 전남 13개 시군의 주요 진출입 도로 폐쇄회로(CC)TV나 여객선 입출항 대장을 확인하고 검문검색을 함께 하고 있다.앞서 이달 초 해남에서 유 전 회장 측근이 “큰 배를 빌릴 수 있느냐”고 문의한 사실이 수사팀에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말에는 유 전 회장 측근 소유의 차량이 전남 영암과 해남, 무안 일대에서 나타난 것을 미뤄 보아 밀항 장소를 물색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검경은 조사하고 있다.한편, 유병언 검거팀은 지난 8일 오전 구원파 신도가 운영하고 있는 해남군 마산면의 한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관련이슈추적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관련기사 ◀☞ 망명 신청 거절당한 유병언, 구원파 종교적 박해 이유로?☞ 검찰 "유병언 정치적 망명 타진했다 단순 형사범으로 거절당해"☞ 검찰, 유병언 장남 대균 자택서 외제차 4대·그림 16점 압수☞ 검찰, 유병언 해남·목포로 도주 정황 포착..수색 확대 나서☞ '해남·목포 이동 정황' 유병언 구원파 시설 수색 박차, 김엄마는?☞ 檢 유병언 처남 권오균 대표 구속…'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유병언 측근 8명, 오는 16일 인천지법서 '첫 재판 진행'☞ "유병언 숨어 있다" 오인신고…경찰 100명 긴급출동 '해프닝'
2014.06.09 I 박지혜 기자
신용상담사, 월급여 200만원..전국 강연 부수입
  • [은퇴 취업]신용상담사, 월급여 200만원..전국 강연 부수입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일반적으로 금융맨에 대한 두 가지 착각이 있다. 은행원들이 자기 재테크도 잘 할 것이란 것과 금융맨들이 자기 투자를 잘 해 부자일 것이란 착각. 얼마전 만난 금융권 여선배는 “웬만하면 금융맨은 만나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 나중에 은퇴하면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은행 지점장 출신이 김종욱(사진) 신용상담 검사역은 “금융맨들의 노후가 쓸쓸하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5년전 은퇴를 한 그는 재직시절부터 은퇴를 준비한 탓에 후배들이 부러워하는 선배 1호가 됐다. 지난 26일 서울 장충동 예금보험공사의 생활금융교육센터에서 김씨를 만났다. ◇“남자는 은퇴해도 아침 9시면 무조건 집에서 나와야”예금보험공사의 생활금융교육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씨의 명함은 하나가 아니다. 서민재무상담연구원의 이사이자, 국제로타리3640지구의 연수위원이기도 하다. 이날 그가 보여준 한달 스케줄표에는 전국 초·중·고교 강연 일정이 빼곡히 차 있었다.“솔직히 은행 다닐 때보다 더 바쁩니다. 보람은 직장 다닐 때보다 더 크죠. 그때는 돈 많은 부자들만 상대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계층을 만나니까요. 전국을 돌다보면 참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그의 주된 업무는 두 가지다. 전국을 돌며 생활금융 교육을 하는 일, 그리고 생활금융센터에서 부채 상담을 하는 일이다. 김씨는 “부모들이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시키지 않는 게 굉장히 큰 문제”라며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미래의 신용불량자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한 달에 한번씩 노숙자들에게 밥퍼 봉사 활동을 하는 그는 최근 고학력 노숙자들이 상당히 늘었다고 했다. 심지어 대학교수 출신, 대기업 임원 출신들도 있다고 했다. “한때 잘 나갔던 사람들이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하는 사람들을 여럿 봤습니다.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관리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돈 관리 습관은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합니다.”그는 유대인의 경제교육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했다. 유대인들은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장사를 가르치고 경제 교육을 시킨다. 그는 “전국 학교를 돌면서 조사를 해보면 스스로 자기 명의로 된 통장을 가진 아이들이 별로 없다”며 “우리나라의 경제교육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OECD 국가 중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읽기능력은 1위, 과학은 4위로 상위권이다. 하지만 금융태도, 금융지식, 바른 태도 등은 전체 15등 중에 13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현직 때부터 은퇴준비,“금융 자격증 소홀히 말라”올해로 59살인 그는 15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기에 국민연금을 수령하지 않고 있다. 그의 한 달 월급은 200만원이다. 하지만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면서 ‘작지만 짭잘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은퇴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며 “후배 은행원들 중에 노후에 대한 준비없이 막연한 걱정만 하는 친구들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그가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충고는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라는 것이다.“후배 지점장들에게 현직에 있을 때 자격증을 따 놓으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자격증은 따서 뭐하냐’고 반문하죠. 아직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지금 당장 옷을 벗더라도 자격증만 있으면 갈 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나오면 정말 갈 곳이 없습니다.”그는 지금도 배우는 일에 열심이다. 올해로 벌써 4번째 대학을 다니고 있다. 방송 통신대에서 교육학, 경영학을 공부했다. 끝으로 김씨는 활발한 대외 활동을 강조했다.“지점장 시절 아무리 잘 나가도 딱 1년만 지나면, 연락이 다 끊깁니다. 끈 떨어진 선배에게 전화하는 후배는 없습니다. 스스로 다양한 모임을 찾아다니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그는 로터리 활동 뿐 아니라 다양한 모임을 통해 적극적인 봉사를 한다. 지난 현충일에도 국립현충원에 가서 비석닦이 봉사 활동을 했다. 김씨는 “최근 신용상담사에 대해 묻는 후배들의 전화가 늘었다”며 “경제교육 분야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준비된 후배들이 갈 곳은 얼마든지 많다”고 설명했다.
2014.05.29 I 성선화 기자
"MS발 모바일산업 대지각변동 이미 시작됐다"
  • "MS발 모바일산업 대지각변동 이미 시작됐다"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석권한 것처럼 모바일 시대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김 제임스(51)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휴대폰 업계의 ‘거인’ 노키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MS가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체제(OS)와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능력이 결합하면서 모바일 업계의 기존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모바일 OS 가운데 윈도우 OS가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미 모바일 업계의 지각변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MS가 주력으로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Cloud) 서비스가 모바일 사업에서 MS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주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분야에서 MS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모바일 기기와 합해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로 제공하게 되면 경쟁사들이 쉽사리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진ㆍ문서ㆍ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외부 서버에 저장해두고 인터넷으로 접속해 스마트폰·노트북 등으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최근 저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한국경제에 대해선 “양질의 규제와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면 한국경제는 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MS의 노키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스마트폰 업계에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스마트폰 제조업체나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보유한 업체들 가운데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업체 인수는 필수적이었다. 최근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사티야 나델리도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Mobile-first, Cloud-first)’라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디바이스 산업을 이끌어온 노키아의 경험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면 다른 스마트폰 관련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MS가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건가.△MS가 만들어내는 윈도우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며,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4분기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윈도우폰 OS는 이미 ‘톱3’ 자리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91%나 성장해 모바일 OS 가운데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빠른 성장세로 인해 최근 하드웨어 개발 파트너 회사들과 개발자들이 윈도우폰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게다가 노키아는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조만간 삼성전자나 애플에 버금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모바일 OS에 이어 자동차 OS 분야에서도 구글, 애플, MS 등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자동차용 OS 분야에서 MS는 구글이나 애플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MS는 이미 지난 4월에 개최된 개발자 콘퍼런스 ‘Build 2014’에서 ‘Windows in the car’를 발표하면서 최고 수준의 자동차용 OS를 과시했다. 윈도우 기반 스마트폰이 자동차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In-Vehicle Infotainment system)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OS였다. IVI에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대신, 스마트폰과 IVI를 연결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자동차는 PC와 마찬가지로 대량생산이 되지만 동시에 가장 개인화된 도구라는 측면에서 MS는 자동차 OS 분야의 시장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용 OS는 다양한 경험을 하나의 OS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미 PC OS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MS에 매우 유리한 사업분야다.-MS가 전망하는 미래 세계 IT 시장의 큰 흐름은 무엇인가.△MS는 무엇보다 클라우드와 모바일을 향후 세계IT 시장을 이끌 가장 중요한 양대 키워드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와 모바일은 별개가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은 하나를 구성하고 있는 두 가지 요소다. 앞으로 모바일과 클라우드가 만날 때 비로소 완벽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비자에게 이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성공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빼놓을 수 없는 추세가 데이터다. 특히 데이터는 소비되는 대상인 동시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하드웨어에서 출발해 소프트웨어 분야로 외연을 확대하는 반면 구글, MS 등은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데는 최고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노하우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경쟁력 있는 OS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이 불과 몇 개 업체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MS는 PC에서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X박스와 같은 히트제품을 오래전부터 제조, 판매해왔다. M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전략을 어느 경쟁사보다 먼저 시작한 셈이다. 이제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구분이 아닌 이를 하나로 아우르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든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하드웨어에서 출발한 삼성전자(005930)와 같은 한국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본다.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MS가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결합해 본격적인 시너즈를 내게되면 모바일 업계에 지각변동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세계 최고의 IT기업 경영자로서 한국 기업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다면.△개선과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게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기업인들은 결코 만족을 모르는 것 같다.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도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인적자원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여성인력들에 대한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다. 우수한 여성인력들을 한국기업들이 적극 채용해 활용하면 경쟁력은 배가될 것이다. 반면 정부의 정책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이나 예측가능성, 유연성이 부족해 기업경영을 하기 위한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 최근 한국 정부가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한국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한국경제가 일본과 같이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의 미래가 다른 어느 국가보다 밝다고 확신한다. 단 ‘양질의 규제(better regulation)와 혁신’이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다고 본다. 창조적 경제는 혁신의 가치를 중시한다. 정부는 무엇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제품이 상품화되어 시장에서 팔리는 것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 혁신이 정착하기 위해선 새로운 아이디어가 환영받고 권장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그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상품화되어 팔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본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양질의 규제는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후퇴를 극복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PC시대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시대도 결국은 MS가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김정욱 기자□ 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은.1962년 생으로 미국 UCLA에서 경제학 학사를,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각각 취득했다. 지난 2009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 세계 MS 법인들 가운데 최고 실적을 거둔 곳에 수여되는 최고 법인상을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받았다.MS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AT&T 본사 마케팅 총괄, 미국 코코란닷컴 대표,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 등을 지냈다. 올해부터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직을 함께 맡으면서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기업들을 대표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런던 광장 전광판에 뜬 'LG G3'☞'G3'출시 앞둔 LG, 세계 스마트폰 매출 첫 3위☞LG전자, 미니 드럼세탁기 '꼬망스' 대만 상륙
2014.05.27 I 류성 기자
국립대 교수들 연봉제 졸속 시행에 ‘집단 반발’
  • 국립대 교수들 연봉제 졸속 시행에 ‘집단 반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립대 교수 연봉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수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17개 국립대 교수회가 연봉 책정을 위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내년부터 예정된 ‘국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이하 성과연봉제)’ 전면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교수들이 제출한 지난해 연구·교육실적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평가를 끝내고, 7월까지 올해 연봉 책정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21일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되는 연봉책정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대학이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개개인을 평가해 연봉을 책정하려면 해당 교수가 제출한 △논문 편수 등 연구업적 △강의평가 결과 등 교육실적 △사회봉사 실적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강원대 등 거점 국립대를 포함해 모두 17개 대학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로 했다. 국립대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인 37개교 중 절반(45.9%) 가까운 대학이 연봉제 도입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최상한 국교련 실행위원장(경상대 교수)은 “현재 경상대·부산대·경북대·강원대 등 17개 대학의 교수회가 연봉 책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일부 대학에서는 단과대학 학장들이 결의해 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1년 도입된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는 2012년 임용된 신임 교수 48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 적용됐다. 지난해부터는 비정년트랙 교수를 포함해 5000여명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1만4500여명의 국립대 교수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성과연봉제는 국립대 교수들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4개(S·A·B·C) 등급으로 나누고, 성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S등급을 받은 교수는 성과연봉 기준액(올해 302만원)의 1.5~2배를, A등급은 기준액의 1.2~1.5배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평가 결과는 이듬해 기본연봉 책정에도 반영된다. 국립대 교수들이 제도 시행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허술한 평가 방식 때문이다. 같은 학문계열이라도 학과마다 논문 생산량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기준도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초학문보다는 응용학문에서 논문이 더 많이 생산되는 현실을 간과한 제도란 것이다. 김연태 서울과기대 교수평의회 의장은 “학문 특성상 논문이 많이 생산되는 학과가 있고, 그렇지 못한 학과가 있는데 이를 일괄적으로 양적 평가하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교육부의 평가기준대로 하면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과 3류 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게 같은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평가단위를 학과별로 쪼개거나 전체 교수들의 연봉을 일정부분 삭감해 누구나 인정하는 우수 논문을 쓴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부도 이런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성과연봉제 개선방안을 마련, 공무원 연봉제 소관부처인 안전행정부와 협의 중이다. 하지만 평가 결과가 이듬해 연봉에 반영되는 누적률을 기존 27%에서 13%~14%로 완화하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 틀은 유지할 방침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수사회도 업적과 보수가 연계돼야 동기부여가 된다”며 “연봉제에 다소 문제점은 있지만 교수들도 평가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받아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 등급별 인원·지급 비율(올해 기준액 302만원, 자료: 교육부)
2014.05.22 I 신하영 기자
인생빅딜 결혼, 혼테크 정석은
  • [재테크의 여왕]인생빅딜 결혼, 혼테크 정석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결혼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다. 남녀를 불문하고 결혼을 잘 하는 것은 인생 재테크의 핵심요소다. 흔히 결혼을 잘해 팔자를 고친 이들을 ‘혼테크’에 성공했다고 한다. 몇해 전까지만해도 전문직 고연봉 남성과 결혼에 골인한 여성들의 취집이 혼테크의 정석으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소위 잘 나가는 골드미스들을 만나 안정적 결혼생활을 꾸려나가는 연하남들의 혼테크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랑을 전제로 한 결혼에서 혼테크란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바람직한 혼테크의 정석은 뭘까.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인생의 빅딜은 결혼에서 ‘혼테크를 잘 하는 법’을 알아봤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 강남 노블레스 결혼 전문 ‘디노블’의 김민석 대표, ING 생명보험에서 신혼부부 재테크 상담을 맡고 있는 배민호 FC에게 자문했다. ▲손동규(왼쪽부터) 비에나래 대표이사, 김민석 디노블 대표이사, 배민호 ING생명보험 사원 [사진=한대욱 기자]①‘돈궁합’ 맞아야 진짜 혼테크최근 부부의 ‘돈궁합’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돈궁합이란 서로가 가진 경제적 가치관과 성향을 의미한다. 개인별로 소비성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체크카드만 쓰며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는데, 다른 한쪽은 신용카드만 쓰며 저축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둘의 돈궁합은 삐그적거릴 수밖에 없다. ING생명의 배 FC는 “최근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속궁합 못지 않게 돈궁합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확실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돈궁합이 비단 소비성향 뿐아니라 부부의 경제 활동에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이 혼테크에서도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부 각자의 경제활동이 효과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형태는 건전하지 않다”며 “여성이나 남성이 한쪽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결합은 성공확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결국 혼테크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결혼이라는 지적이다. 김민석 디노블 대표는 “앞으로 혼테크의 정의는 상호간의 윈윈으로 재정의 내려져야 한다”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②맹목적 혼테크는 파멸을 부른다한창 유행했던 혼테크 트렌트가 최근 시들해진 것은 맹목적 혼테크는 파멸을 부르기 때문이다. 맹목적 혼테크의 최우선 순위는 조건인데, 이 조건이 변하는 결혼생활도 끝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조건이 목적인 혼테크를 하면 불행하다”며 “조건을 보고 하는 결혼은 후진국[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아직 미혼인 김민석 디노블 대표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은 사회적 결혼과 감성적 결혼으로 나뉜다”며 “감정에 충실할 수 없는 사회 구조이기에 감성적 결혼의 비중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형 결혼”이라고 꼬집었다. 선진국이 될수록 감정을 중시하는 ‘감성적 결혼’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혼은 크게 보면 사회적 결혼과 감정적 결혼이 있다”며 “평생 살면서의 행복이 결혼의 기준이 되는 것이 감정적 결혼”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감성적 결혼보다는 사회적 결혼이 많았던 이유는 한국 사회 분위기가 감정에 충실하도록 하는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감정을 다루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감정을 자문해야 명확하게 투명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다루는 것도 일종의 ‘감정실력’이 될 수 있다고 정의내렸다.손 대표는 한국 여성과 해외파 여성의 결혼관을 예로 들었다. 그는 “외국 생활을 오래한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을 제시할 때는 조건을 말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인 한국 여성들과는 달리 ‘일찍 퇴근을 해 자신과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남성’이란 식으로 감성적 조건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반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한국 여성들은 연봉, 학벌, 직업 등의 조건을 먼저 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테크의 전제 조건은 ‘감성적 결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손 대표는 “처음에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조건과는 다르더라도 서로의 사람 됨됨이(코드)에 끌려 결혼에 골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래야 평생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③능력있는 ‘골드 돌싱녀’, 혼테크의 새로운 트렌드결혼 트렌드 변화의 주도권은 여성들이 쥐고 있다. 최근 부부갈등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는 변함이 없는데 반해,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면서다. 특히 결혼시장에서 미출산 ‘골드 돌싱녀’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손 대표는 “초혼 남성들 중에서 까칠한 골드미스보다는 오히려 ‘살짝 다녀온’ 미출산 돌싱녀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돌싱녀들은 초혼남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한 해결되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너그러워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혼 골드미스들은 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바라는 점이 많지만, 골드 돌싱녀들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채워지면 다른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초혼일때는 학벌, 집안 등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도 한번 살아보니,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초혼 실패를 채워줄 수 있는 부분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최근 비엔날레의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재혼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보다는 경제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이라도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여성은 기피한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대기업 출신인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이사는 “98년 IMF가 한국인의 결혼관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며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④부모 주도의 혼테크, 자식의 행복을 망치는 행위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으로 최근 급증한 문제는 장모와 사위에서 발생하는 ‘장서갈등’이다. 최근 이혼 부부의 10쌍 중 4쌍은 장서갈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자녀 본인이 아닌 부모가 결혼정보업체에 상담을 받으러 오면 애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놨다. 대부분의 부모는 조건을 중시하는 사회적 결혼을 원하지만 정작 결혼 당사자인 자녀들은 감정을 중시하는 감정적 결혼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가 원하는 배우감을 자녀가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사회가 급격히 변하면서 세대 간 가치관과 사고관의 차이가 크다. 부모가 원하는 배우자감은 그들의 시선에서 옳은 선택이지만, 자녀의 시선은 이미 사회 변화에 맞춰 달라져 버린 경우가 많다. 물론 인생을 자식들보다 인생을 오래산 부모들의 안목이 정확할 수도 있지만 부모가 주도하는 혼테크식 결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양가 부모의 주선으로 결혼을 눈앞에 둔 커플 중엔 신혼집을 어디에 구하느냐의 문제로 파토가 나는 경우도 있다. 양쪽 집안이 원하는 조건이라 결혼이 성사 됐지만, 여성 측 부모가 친정 근처에 신혼집을 얻으라고 우기면서 남성 측 부모가 결혼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결혼 당사자인 부모가 반대해서 결혼이 깨졌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결혼을 원했을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망치는 행위”라고 말했다.하지만 부모의 반대에도 결혼을 강행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반대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되새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부모가 반대하는 이유가 단순히 조건 때문이라면 부모를 설득하는 게 맞지만 상대방의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성품 때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주사, 도박, 바람기 등 본질적인 문제를 이유로 하는 반대는 부모의 조언을 듣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조건이 아닌 상대방의 품성 중에서 자신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할 때는 재고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⑤혼테크 성공, 개인의 적극적인 노력 필요그렇다면 성공적인 혼테크를 위해서 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아무런 노력없이 찾아오는 인연만을 기다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언젠가 인연이 찾아오겠지’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는 결코 좋은 배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굳이 결혼 정보업체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상대가 있을 만한 곳을 찾거나 지인들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을 잘 하는 것도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신혼부부 상담전문 배민호 ING 생명보험 FC는 “최근 신혼부분들 사이에선 합리적인 혼테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혼수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남녀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본인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일본의 경우 혼기가 찬 사람들이 결혼을 위한 예산을 짜기도 한다”며 “연초에 친인척들에게 원하는 상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도움을 요청하며 여기에 투자를 한다”며 “주변인들에게도 식사를 대접하며 원하는 상대를 찾아달라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인에게 잘 맞는 사람은 결국 본인이 가장 잘 안다”며 “스스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가 이 정도인데’라는 식의 생각을 버리는 게 좋다며 평생에 한번하는 결혼인데 찾아오는 인연을 기다리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2014.05.18 I 성선화 기자
  • [투자의맥]대형주 모멘텀 강화..비중 확대할 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15일 선진국의 경기 개선과 우리나라의 수출 확대로 대형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와 상관관계가 높은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6~7월 선진국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수출 성수기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수출 모멘텀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환율 우려에도 한국의 상품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국민연금 대형주형 설정액 규모도 지난 1조2000억원에서 2배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대형주의 수급 여건 개선과 하방경직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대차잔고 감소와 함께 숏커버링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대형주 수급 여건 개선 가능성을 키운다는 분석이다.그는 “대형주에 해당하는 KRX100지수 구성 종목 중 밸류에이션과 이익, 수급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백화점(069960) LG전자(066570) GS(078930) 한국금융지주(071050) 다우기술(023590) BS금융지주(13893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현대위아(011210) KB금융(105560)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우리투자證 희망퇴직 실시..최대 16% 감축(상보)☞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CEO 담화문 요약☞김원규 우투증권 대표 "오늘부터 희망퇴직 실시..현실 외면 힘들어"
2014.05.15 I 김기훈 기자
갈라진 대한민국..소득·교육·세대 격차 심화
  • [5th WSF]갈라진 대한민국..소득·교육·세대 격차 심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지만 노인빈곤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나라. 선진국병인 당뇨병 환자 사망률과 후진국병인 결핵환자 유병률이 동시에 OECD 1위인 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면서 노인인구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나라. 좌우로 나뉘어 이념 대립을 벌이는 분단국가.대한민국의 겉모습은 하나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쉽게 ‘하나’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망설여진다. 세계에서 드물게 단일 민족이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서 살고 있지만 소득과 세대, 이념 차에 따라 각기 다른 극단의 삶을 살고 있어서다. 소득, 세대, 지역간 격차가 각종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최저 생계비 직업군 67개..심화되는 빈부격차민간 어린이집 교사 2년 차인 김모(30)씨는 매월 세금을 제하고 120만 원을 조금 넘게 받는다.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3만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몸이 아픈 부모와과 대학에 다니는 동생 뒷바라지를 하다 보면 외식 한번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씨는 “결혼, 출산, 교육 등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조사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연봉이 2000만 원 이하인 직업이 전체 784개 중 67개(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택시운전사, 텔레마케터, 경비원 등이 이런 직업군에 해당한다.이런 저임금 근로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2012년 기준으로 연말정산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총급여 30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2008년 976만9210명에서 2012년 1016만159명으로 4년 만에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고임금 근로자도 늘고 있다. 총급여가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는 2008년 19만4939명에서 2012년 41만5475명으로 늘었다. 전체 연말정산 신청자의 2.6%다. 중간층이 갈수록 줄면서 소득구조가 양극화하고 있는 것이다.끊어진 ‘교육사다리’..빈곤의 대물림 고착화소득양극화의 문제는 ‘교육’으로 전염된다. 과거에 교육은 소득양극화를 극복하고 신분상승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됐다. 개천에서 용나는 연결고리가 교육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이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빈곤의 대물림을 고착화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주부 이모(45)씨는 매월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200만 원에 이른다. 영어·수학 등 4과목 학원비 110만 원에 용돈, 교재비, 휴대폰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저소득층의 한 달 월급이다. 이런 ‘자본’ 투입으로 사립초중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일류대(유학)로 이어지는 엘리트 교육 사다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실제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43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7만6600원의 6.58배에 달했다. 소득 수준별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을 비교하면 2분위(하위 20~40%) 20만1800원, 3분위(40~60%) 25만 8700원, 4분위(60~80%) 37만5700원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비로 더 많은 돈을 썼다.세대 전쟁 ‘밥그릇 쟁탈전’으로 확전세대간 갈등은 정서적 충돌을 넘어 경제적 충돌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1970~1980년대 고도성장의 과실을 챙겼던 기성세대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저고용 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20·30세대와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정년 연장, 일자리, 국민연금, 부동산 집값 등을 두고 세대 간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엇갈리고 있다. 기성세대는 핵심 자산인 집값이 오르길 바라고, ‘2030세대’는 떨어지길 원한다. 정년연장을 두고서도 늘어난 수명만큼 일을 더 하길 원하는 중년 세대와 이를 ‘일자리 빼앗기’로 여기는 젋은 세대 간의 인식차도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작년 말 발표한 ‘정년 연장과 기업 인사 체계에 대한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4.2%가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세대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답변(16.1%)에 불과했다.올초 한 출판사의 역사교과서가 친일, 친독재라는 평가를 받은 뒤 일선 학교에서 이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방운동이 거셌다. 그러자 보수진영에서는 소위 좌(左) 편향 교과서를 퇴출하자며 맞불을 놨다. 이렇게 역사교과서를 두고 벌어진 이념 갈등은 한동안 교육계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 전반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다. 조성배 사회갈등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사회는 지난 100년간 극심한 변화를 겪으면서 각 세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경험과 공감대가 너무 달라 이념 갈등, 세대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가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화의 고착화..한국사회 발전 걸림돌갈라진 사회를 단박에 통합할 순 없다. 그렇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업그레드 코리아’는 요원하다.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가 올초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는 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머물렀다. 지난 1995년 21위였던 순위는 2000년 22위, 2005년 24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산출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도 0.72를 기록해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를 제외하고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격차해소의 첫 단추는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격차의 원인을 해소하려는 노력보다는 격차만 부각시켜 갈등을 부추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득계층은 물론이고 노사, 지역, 세대 간 갈등이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정치권에 의해 이 같은 갈등이 더욱 조장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사회통합을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꼽고 있다.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대학원이 지난달 3일 발표한 정치인과 언론인, 교육자, 기업인, 공무원 등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장의 한계 원인으로 경제 민주화와 복지 및 분배, 남북분단 등 사회통합 요인을 꼽은 비율이 무려 60%에 이르렀다. 기술 혁신과 인적자원, 자본 등 성장 동력(27%)이나 성장 패러다임(9%), 환경문제(4%) 등을 압도했다.
2014.05.12 I 장종원 기자
통신비 다이어트..이마트 알뜰폰, 한달 2만원 절약
  • [짠돌이 절약테크]통신비 다이어트..이마트 알뜰폰, 한달 2만원 절약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매달 5만원 이상씩 꼬박꼬박 나오는 통신비. 전화 통화도 거의 하지 않고 문자는 대부분 카카오톡으로 무료다. 핸드폰이 ‘시계’로 전락한지도 꽤 오래다. 하지만 내 통신비는 왜 그대로 일까.결론적으로 ‘통신 고정비’가 높아서다. 통신비 고지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료가 3만원 이상하고 여기에 단말기 할부금이 2만원 가까이 나온다. 매달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들어가는 고정 비용이 5만원 이상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핸드폰을 쓰려는 어쩔 수 없는 일일까. 한국에서만 유독 높은 통신 고정비는 정상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알뜰폰의 핵심 개념은 ‘고정 통신비’룰 줄이는 것이다. 통신 기본료를 기존 통신사의 3분의 1 가격으로 줄이고 단말기 할부금을 줄이는 게 소비자들이 알뜰폰을 쓰는 가장 큰 이유다. 그렇다면 이미 기존 단말기 할부금으로 약정이 묶인 사람은 알뜰폰으로 갈아탈 수 없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미 단말기 할부금이 약정으로 묶였더라도 가능하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통신비 다이어트’다. 이를 위해 알뜰폰의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구체적인 갈아타기 방법까지 소개한다. ①알뜰폰이 뭐야?이름이 알뜰폰이라고 해서 품질까지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알뜰폰은 기존 통신사들이 사용하는 통신망을 그대로 사용한다. 기존 통신사들은 이미 투자해놓은 기지국 등 통신망을 통해 추가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통신 요금만 받아왔다.통신 산업이란 초기 투자 비용이 워낙 크기 때문에 영세 사업자들이 함부로 진입할 수 없는 독과점적 시장이다. 일단 설치만 해놓으면 추가 비용이 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감가상각이 일어나 투자를 해야 하는 다른 제조업들과는 태생적인 차이가 있다.알뜰폰은 이런 독과점적 구조의 폐해를 바로 잡기 위해 등장했다. 일부 통신사들이 시장을 장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엇비슷하게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기존 통신사들에게 자신들이 쓰던 통신망의 30%를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대신 가격은 거의 원가 수준으로 가져올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알뜰폰 사업자들은 현재 통신요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통신망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②알뜰폰 단말기가 따로 있어?지금까지 단말기 요금의 왜곡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담합’에서 탄생했다.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통신사와 제조사는 분명히 별개의 회사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의 구조에선 통신사와 제조사가 밀착돼 왔다. 예를들면 소비자가 원하는 ‘샬랄라 폰’이 있다. 이 고객은 샬랄라 폰을 사기 위해 핸드폰 판매점을 찾았다. 안타깝게도 샬랄라폰은 특정 통신사의 고객만 쓸 수 있다. 만약 고객이 샬랄라 폰을 쓰고 싶으면 기존 통신사까지 이동해야 하는 것이다. 통신사를 바꾸면 번호도 바뀌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고객은 샬랄라 폰 대신 ‘울프라폰’을 선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이는 소비자에게 부당한 선택을 강요한 것이다. 고객의 전면적인 자율권을 보장하면 휴대폰과 통신사의 결정권이 오롯이 소비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알뜰폰이 도입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붐이 일기 시작한 이유도 이같은 제조사와 통신사의 담합 때문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영세하기 때문에 기존 통신사처럼 보조금을 주면서 가입자를 유치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알뜰폰 사업자들은 자금력의 부족으로 중고폰이라 저가폰으로 영업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단말기 가격 인하는 알뜰폰 도입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유심만 갈아끼워 통신사와 제조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한 ‘단말기 선택제’의 도입은 알뜰폰 시장의 급성장을 불러 일으켰다. 결론적으로 알뜰폰 단말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최신형 핸드폰을 쓰든 중고폰을 쓰든 ‘알뜰폰’은 통신사가 ‘알뜰폰 사업자’라는 의미다.③알뜰폰 통신사, 어디가 좋아?알뜰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통신사의 폭도 넓어졌다. 지금까지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통신사는 3개 밖에 없었다. KT, SKT, LG유플러스. 이들 통신사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지만 고객들은 관성적으로 쓰던 번호를 쓰기 위해 기존 통신사를 선택해 왔다. 일부 통신사들이 각종 혜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알고 활용하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결론적으로 통신 3사간의 품질 차이도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권도 크게 제한돼 왔던 것이다.하지만 알뜰폰 사업자는 28개에 달한다.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를 짝지어 줬다. 예를 들면 이마트 알뜰폰은 SKT의 통신망을 쓰고, CJ헬로비전은 KT의 통신망을 쓰는 식이다. 이에 따라 3개 사업자에서 거의 10배 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과연 어떤 통신사의 알뜰폰을 써야할까.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온 또다른 고민이기도 하다. 먼저 알뜰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CJ헬로비전이다. CJ헬로비전은 기존 케이블 사업과 더불어 일부를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헬로모바일의 요금제는 3G,LTE,유심요금제 등 3가지다. 오는 6월말까지 유심요금제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약정이나 위약금 없이 쓰던 폰을 그대로 유심만 갈아끼우면 된다. 그밖에 이마트와 우체국, 홈플러스, NRC커퓨니케이션 등 다양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던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마치 아시아나 항공이 저가 항공 시장에 뛰어든 것과 같다. 기존 통신 3사가 그랬듯 알뜰폰 통신 역시 통화 품질에선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각자의 상황에 따라 보다 유리한 알뜰폰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④주부 맞춤형 ‘이마트 알뜰폰’최근 주부들이 선호하는 알뜰폰은 ‘이마트 알뜰폰’이다. 이마트에서 장을 볼 때 유리하고 각종 혜택이 많아서다. 이마트 알뜰폰은 이마트가 알뜰폰 통신사 사업에 진출해 SKT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마트 알뜰폰의 LTE 기본 요금은 2만 2000원이지만 9900원까지도 각종 할인 혜택을 받으면 9900원까지 깎을 수 있다. 300분 무료 통화에 무료 데이터 1기가 요금제의 경우 기본료는 4만 5000원이지만 약정 계약을 하게 되면 1만 5000원이 할인 된다. 무약정 계약은 3만 9000원이지만 부가가치세가 붙어 4만 3000원을 내야한다. 약정과 무약정의 차이는 향후 위약금이다. 약정 계약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 전에 해지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 위약금은 사용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실제로 이마트 할인폰으로 할인한 김씨는 블로그에 ‘이마트 알뜰폰 가입 한달 후 절약 금액’을 소개했다. 이마트 알뜰폰으로 갈아탄 후 처음 이마트에서 장을 본 후 이날 장본 금액 6만 4400원 어치를 구입했다. 그 김씨가 다음날 확인한 할인 금액은 3900원이다. 이마트 알뜰폰에 가입 알뜰폰 앱을 깔면 장을 본 다음날 앱을 통해 얼마나 할인 됐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결국 한달 동안 김씨가 절약한 비용은 2만 4880원이었다. 한달 장본 금액 42만원의 5% 정도를 할인 할 수 있었다. 달 약 2만원씩 1년을 절약하면 24만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김씨는 “할인받는 제휴 브랜드의 물건을 더 자주 구입한다면 할인액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달간 김씨가 이마트 알뜰폰으로 할인 받은 금액 <출처: 은뉴 가족의 세상사는 이야기>⑤단말기 약정 고객 ‘알뜰폰 갈아타기’, 기존 번호 그대로 이동 가능그렇다면 기존 단말기 약정이 걸려 있는 고객은 어떨까.기존 단말기 약정 고객이 알뜰폰으로 갈아타려면 단말기 할부금을 다 낼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실제로 알뜰폰으로 갈아타고 싶어도 할부금 약정에 걸려 옮기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단말기 약정이 있더라도 알뜰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말기 할부금은 따로 내고 통신사만 이동하면 된다. 만약 앞으로 12개월 64만원의 최신형 LTE폰의 약정이 걸려있는 KT 고객이라면 KT 단말기 납부금은 계속 내고 원하는 알뜰폰 통신사에서 유심만 사서 개통해 기존 단말기에 갈아 끼우면 된다. 다시말해 기존 통신사에 약정이 걸려있더라도 새 단말기를 살 필요없이 알뜰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단말기는 계속 쓰면서 통신비는 절반 이상 내려가고 번호이동도 할 필요가 없다. 흔히 사람들이 하는 걱정이 알뜰폰으로 갈아타면 번호를 바꿔야 할까, 핸드폰을 새로 바꿔야할까 등등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유심만 갈아끼워 알뜰폰으로 갈아탈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⑥알뜰폰 얼마나 싸질까?알뜰폰의 목적은 ‘통신비 다이어트’다. 이를 위해선 자신의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일반인에 대해 통화,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만 가격 비교를 위해 직접 알뜰폰 요금제를 조사해 봤다. 한달 평균 통화량은 300분 이상, 문자 300통 이상, 데이터는 9기가 정도다. 먼저 헬로모바일에서 요금제를 조회해 봤다. 음성 35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6기가 요금제가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원래는 월 6만2000원이지만, 현재 통신 반값 할인 행사로 인해 3만 1000원에 가입가능하다. 제휴카드로는 헬로모바일 삼성카드2가 있다. 에버그린 모바일에서도 요금제를 알아봤다. ‘에버그린 LTE완전무한 77(무약정)’이 적합한 것으로 나왔는데 월 기본료가 7만 7000원이다. 하지만 기본료 할인 월 1만9000원을 받게 되면 월납부금액은 5만8000원으로 줄어든다. 가입비가 면제인 대신 유심 구매가 9900원이다. SK텔링크의 ‘00700엔 망매무제한 75(LTE)’는 월 기본료 7만5000원이지만 24개월 약정을 하면 2만 3500원을 할인해준다. 망내무제한, 망외 380분, 문자 무제한, 8기가, 150분 미국 중국 무료 통화 혜택이 있다. 만약 같은 내용으로 기존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통신비 7만 1250원에서 5만 1500원으로 28% 가까이 줄일 수 있다.
2014.05.10 I 성선화 기자
‘월세 역전’…작고 싼 집이 월셋값은 더 비싼 이유는?
  • ‘월세 역전’…작고 싼 집이 월셋값은 더 비싼 이유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동로터리에서 성균관대학교 쪽으로 향하자 자동차 한 두 대가 겨우 통과할 법한 비좁은 골목 양편으로 저층 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낡은 건물을 임대사업용 원룸 여러 채로 개축했거나 공사 중인 곳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학가인 이 일대 원룸 전셋값은 전용면적 20㎡(6평) 기준 5000만~8000만원 선. 전셋값 7000만원짜리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보증금 3000만원에 월 4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다. 보증금을 1000만원 낮출 때마다 월세 10만원씩을 얹는 식이다. 전셋집을 월세로 돌려 집주인이 얻는 이자수익률은 연간 12%에 이른다. 반면 같은 동네라도 아파트는 사정이 딴판이다. 혜화동로터리에 인접한 명륜아남1·2차 전용 85㎡형 전셋값은 4억원이다. 하지만 ‘반전세’(보증부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 170만~180만원 안팎이다. 보증금 3억원을 월세로 전환해 1년 동안 2040만원을 받는 것이니 이자수익률이 연 6.8%에 불과하다. 인근 네이버대학로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는 전셋값이 1억원 이하인 소형 원룸의 월세 전환 이자율이 아파트보다 많게는 두 배 가량 높은 편”이라며 “작은 집일수록 3.3㎡당 월셋값은 오히려 비싼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같은 지역 안에서도 저렴한 집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월세 전환 부담이 중·고가 주택보다 되레 큰 경우가 흔하다. 이에 따라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도 저렴한 집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월세 전환 부담이 중·고가 주택보다 되레 큰 경우가 흔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주변 주택가에 소형 원룸으로 채워진 다가구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보증금 적을수록 전·월세 전환율 높아 ‘월세 역전’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은 연 8.6%로, 1억원 초과 주택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로 돌렸을 때 저렴한 집에 사는 세입자가 매년 20만원을 더 낸다는 뜻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전환율이 법적 상한인 연 10%를 넘는 등 이 보다 격차가 큰 곳도 많다”고 말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 집주인의 필요와 세입자의 경제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대인에게 수년치 월세를 몰아받는 목돈인 보증금은 임차인이 제때 세를 못 낼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다. 하지만 원룸 등 소형 주택은 이러한 보증금이 적고 공실 우려도 높다보니 집주인이 미래의 손실을 예상해 월세 전환 이자율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임차인에게는 월세 체감도와 보증금을 조달하는 능력이 관건이다. 전세보증금이 큰 아파트를 월세로 돌리면 월세액이 세입자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비싸질 수 있다. 따라서 보증금이 많은 중·고가 주택은 전환율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월세 절대액이 낮은 저가 주택은 이율을 높게 책정한다는 것이다. 또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은 보증금 마련 창구인 은행의 신용 대출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보다 높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월세 이율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저가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은 시중 은행 금리의 1.75배,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는 1.25배 안팎”이라며 “저소득층의 경우 은행 대출을 받는 것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보니 높은 월세 전환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올해 1분기 서울시내 주택유형 및 보증금별 전월세 전환율 비교 (자료제공=서울시·현지 중개업소)◇“영세 세입자 주거 안정 위한 제도 마련해야”집주인 마음대로 전·월세 전환율을 정하는 주먹구구식 가격 산정과 구멍난 제도는 영세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요소다. 직장인 김성훈(가명·33)씨는 지난 2월 이사할 집을 찾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 30만원인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반지하 주택을 계약할 생각이었다. 김씨는 월세 부담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집주인에게 보증금 500만원을 더 낼테니 월세를 5만원만 낮춰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보증금 1000만원을 더 내라고 요구했다. 기존 원룸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12%이지만, 월세를 거꾸로 전세보증금으로 돌리는 ‘역(逆) 전월세 전환율’은 집주인 편의에 따라 그 절반인 연 6%로 쪼그라든 것이다. 특히 전·월세 전환율 상한을 연간 10%로 제한한 법 규정은 무용지물 취급을 받고 있다. 강제성이 없고 기존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할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명륜1가 K공인 관계자는 “세입자의 협상력이 낮고 정보도 부족하다보니 집주인이 하자는대로 계약을 맺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전환율 상한은 지키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전환율의 문제가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시장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나타난 과도기적 현상의 하나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보증금이 적은 월세 중심인 선진국형 임대차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완충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보증금이 적은 저가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기 위해 임차인의 월세 미납을 보증해 주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세입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표준화한 임대료 공개 시스템을 마련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2014.05.02 I 박종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미래창조과학부 ▷심의관 최영해△환경부 ◇전보 <국장급>▷상하수도정책관 정회석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박응렬△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보 ▷선임본부장 유원희 ▷첨단고속철도연구실장 김남포△한국환경공단 ◇승진 <1급 부서장>▷감사실장 김종 ▷기후변화대응처장 오세철 ▷대기환경처장 김장원 ▷경북권지역본부 환경시설처장 정현택 ▷호남권지역본부 제주출장소장 임재욱 <2급 팀장급>▷상수도지원처 상수정책지원팀장 박석훈 ▷석면관리처 석면환경관리팀장 송병선 ▷환경에너지처 에너지설계팀장 신순길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자원순환처 자원순화지원팀장 홍성곤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처 공사관리1팀장 한백일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처 공사관리2팀장 이이수 ▷경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팀장 안화수 ▷충청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팀장 권용천 ▷호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환경분석팀장 김상철 ▷호남권지역본부 환경시설처 환경진단팀장 나원종 ◇전보 <부서장>▷환경분석처장 이창 ▷토양지하수처장 박정구 ▷자원순환지원처장 임재욱 ▷수도권동부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이상택 ▷수도권동부지역본부 강원출장소장 백성기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정찬윤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자원순환처장 김유종 ▷경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김동운 ▷경남권지역본부 환경시설처장 최근웅 ▷경북권지역본부 자원순환처장 정재웅 ▷충청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김준호 ▷충청권지역본부 자원순환처장 배병조 ▷호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고광휴 ▷호남권지역본부 제주출장소장 김창회 <팀장급>▷기획조정처 미래사업팀장 윤현식 ▷경영지원처 동반성장팀장 안화수 ▷경영지원처 고객지원팀장 이철민 ▷기후변화대응처 온실가스정보팀장 정회신 ▷환경분석처 POPs관리팀장 이창호 ▷하수도지원처 하수정책지원팀장 김태래 ▷상수도지원처 상수도지원팀장 송윤섭 ▷수질오염방제센터 생태독성관리팀장 정인철 ▷자원순환지원처 압수물자원화팀장 이창훈 ▷자원순환지원처 영농폐기물관리팀장 기인간 ▷제도운영처 부담금운영팀장 정명모 ▷제도운영처 EPR운영팀장 송병선 ▷제도운영처 환경성보장제팀장 임형열 ▷제도운영처 ECOAS팀장 박충서 ▷제도운영처 판매자회수관리팀장 윤정식 ▷석면관리처 석면환경관리팀장 안병칠 ▷환경시설지원처 환경시설VE팀장 한영민 ▷환경에너지처 에너지설계팀장 신명석 ▷수생태시설처 비점오염원관리팀장 김태수 ▷수도권동부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수질관리팀장 김창욱 ▷수도권동부지역본부 자원순환처 폐기물부담금팀장 오길수 ▷수도권동부지역본부 환경시설처 공사관리5팀장 전성열 ▷수도권동부지역본부 강원출장소 제도운영팀장 여용하 ▷수도권서부지역본부 자원순환처 제도운영팀장 민병인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처 공사관리3팀장 이회준 ▷수도권서부지역본부 환경시설처 환경진단팀장 이광순 ▷경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팀장 차동현 ▷경남권지역본부 자원순환처 폐기물부담금팀장 윤강현 ▷경남권지역본부 환경시설처 환경진단팀장 정진식 ▷경북권지역본부 자원순환처 자원순환사업팀장 태진천 ▷충청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수질관리팀장 김문원 ▷충청권지역본부 자원순환처 폐기물부담금팀장 박대범 ▷충청권지역본부 환경시설처 공사관리1팀장 유종선 ▷충청권지역본부 충북출장소 자원순환지원팀장 전준희 ▷호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사업계획팀장 김상준 ▷호남권지역본부 환경관리처 대기관리팀장 김광태 ▷호남권지역본부 자원순환처 제도운영팀장 이태연 ▷악취관리센터 악취기술지원팀장 이태헌 ▷수도권동부지역본부 수도통합서비스센터 사업경영팀장 박승철 ▷수도권동부지역본부 수도통합서비스센터 운영관리팀장 신순길△기초과학연구원(IBS)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 그룹리더 김경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영지원부 총무실장 유동훈 ▷인력경영실장 유호남 ▷회계재무실장 이남기 ▷구매자산실장 김미라 ▷대외협력실 홍보팀장 김대인△한국감정원 ◇보임 <본부장> ▷혁신경영본부장 김학규 ▷심사·공시본부장 김상권 ▷수탁사업본부장 이원민 ▷신사업본부장 김원식 ▷부동산연구원장 채미옥 <권역본부장> ▷수도권본부장 김종해 ▷서남권본부장 조계영 ▷동남권본부장 이승재 <실처장> ▷기획조정실장 홍성훈 ▷홍보실장 변성렬 ▷경영관리실장 정찬윤 ▷정보전산실장 송진엽 ▷부동산공시처장 이희원 ▷타당성심사처장 한숙렬 ▷평가업무처장 박철형 ▷보상사업처장 임병수 ▷신사업개발처장 김남수 ▷녹색건축센터장 손형배 ▷연구개발실장 박기석 ▷부동산통계센터장 김양수 ▷감사실장 임윤승 <지사장> ▷서울강남지사장 김경훈 ▷서울중부지사장 윤일채 ▷서울동부지사장 조주현 ▷서울남부지사장 김형철 ▷경기수원지사장 정덕양 ▷경기성남지사장 박동준 ▷경기안산지사장 노재수 ▷인천지사장 박승안 ▷경기일산지사장 장종권 ▷경기의정부지사장 임명수 ▷강원춘천지사장 최승문 ▷강원강릉지사장 구본광 ▷대전지사장 김태훈 ▷충남천안지사장 이성영 ▷충남홍성지사장 조성용 ▷충북청주지사장 최기연 ▷광주지사장 김병복 ▷전북전주지사장 김성식 ▷전남순천지사장 서경화 ▷제주지사장 정상규 ▷부산동부지사장 김열두 ▷부산서부지사장 최규성 ▷울산지사장 김종휘 ▷경남창원지사장 김석천 ▷경남진주지사장 양기돈 ▷대구지사장 김성찬 ▷경북안동지사장 박기학 <부장> ▷기획총괄부장 유은철 ▷혁신평가부장 마정호 ▷홍보기획부장 박형국 ▷고객만족공헌부장 안병무 ▷인재·연수부장 김기영 ▷노사협력부장 박행규 ▷재무관리부장 장덕자 ▷정보화기획부장 권영식 ▷정보운영부장 최경천 ▷정보보안부장 임성기 ▷평가·심사기준부장 배창휘 ▷심사업무부장 류제문 ▷타당성조사단장 윤득신 ▷토지공시부장 김세형 ▷단독주택공시부장 이창로 ▷아파트·상가공시부장 조철희 ▷특수평가부장 공기용 ▷평가정보관리부장 강성덕 ▷보상지원부장 이상도 ▷K-APT관리단장 최차환 ▷리츠심사단장 강무진 ▷에너지정보운영부장 윤종돈 ▷녹색건축인증부장 박차현 ▷에너지평가인증부장 정화미 ▷평가공시연구부장 이원국 ▷통계분석연구부장 김상윤 ▷주택통계부장 김세기 ▷토지통계부장 김능진 ▷상업자산통계부장 김지희 ▷실거래가관리단장 이종만 ▷감사부장 정진락 <보상사업처 단장> ▷충청보상사업단장 이종효 ▷대구경북보상사업단장 정필환 ▷부산경남보상사업단장 최창원△한국고용정보원 ▷감사실장 최현용 ▷연구조정·국제협력팀장 고재성 ▷정보화기획팀장 이영득△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제연구원 ◇승진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겸 기획조정본부장 전무 배상근 ◇전보 ▷한국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 송원근 ▷전경련 기업정책팀장 신석훈 △한국화재보험협회 ◇신규 선임 ▷부이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김윤동 △동부증권 ◇보임 ▷청주지점장 박병국 ▷원주지점장 조홍상 ▷강릉지점장 윤희찬 ▷첨단지점장 김종유 ▷광주지점장 손영배 △삼성증권 ◇승진 <상무>▷고객전략실장 정영완 ▷고객보호센터장 이학기 ▷기획관리담당 이승호 ▷강남1권역장 박경희 ▷인사홍보담당 이성한 ▷강서권역장 심재은 ◇담당 및 사업부장 ▷고객자산운용담당 정진균 ▷상품전략담당 조한용 ▷퇴직연금사업부장 조인모 <부서장 및 지점장> ▷채권영업팀 인준교 ▷구리Branch 김정희 ◇전보 ▷제기동 김용일 ▷반포 가영미 ▷이촌 김경애 ▷일산 최연희 ▷강릉 황문원 ▷여의도법인 장춘섭 ▷종로 강상민 ▷구로디지털 정재용 ▷목동 이충전 ▷관악 연제무 ▷수유 김종훈 ▷송파 정명신 ▷해운대센텀 박종화 ▷구미 김영출 ▷대구중앙 최영준 ▷대구 황성태 ▷부천 원유훤 ▷평촌 함승오 ▷서초 한덕수 ▷안산 우용하 ▷진주 이상근 ▷수원법인 배성환 ▷Wrap운용팀 류형근 ▷결제팀 장재호 △한국HP <상무>▷최동철 ▷장득현 <이사>▷송낙산 ▷신용희 ▷이경근 ▷서보희 △현대증권 ◇전보 <부서장>▷법인영업부장 한완호 ▷상품컨설팅부장 김명호 ▷Equity파생영업부장 한정덕 ▷Global투자부장 탁병석 ▷PBS센터장 조성현△알리안츠생명 ◇전보 ▷충청지역단장 노희금 ▷강원지역단장 장동기 ▷전남지역단장 신명철 ▷제주지역단당 최병태 △HMG퍼블리싱 ▷부사장 송태권 △연합뉴스 ▷콘텐츠평가실장 김은주 ▷편집국 사회담당 부국장 김민철 ▷사회부장 이성한 ▷전국부장 김성용 ▷사진부장 하사헌 ▷부산취재본부장 이영희 ▷경기북부취재본부장 최병국 ▷인천취재본부장 김창선 ▷강원취재본부장 김영인 ▷충북취재본부장 박종국 ▷경남취재본부장 정학구 ▷전북취재본부장 김홍태 ▷제주취재본부장 홍정표 △OBS ▷경영국장 오창희 ▷보도국장 김학균△아주경제 ▷온라인개발실장 오영훈△세계일보 ▷전산제작단 제작팀 부장대우 임헌하 ▷전산제작단 화상팀 부장대우 조응래 ▷전산제작단 화상팀 차장대우 김남길 △이투데이 <부국장>▷경제국장 겸 정치경제부장 김경철 ▷시장국장 겸 자본시장부장 강혁 ▷문화경제국장 겸 문화부장 배국남 <부장>▷사회경제부장 이은호 ▷금융시장부장 김덕헌 ▷부동산시장부장 정재석
2014.05.01 I 양희동 기자
"韓경제, 내수침체로 잠재성장률 0.4%포인트 손실"
  • "韓경제, 내수침체로 잠재성장률 0.4%포인트 손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경제가 지난해 내수침체로 인해 잠재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투자 위축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내수 침체에 따른 경제적 기회 손실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DP에서 내수(민간소비 및 총고정자본형성)가 차지하는 비중이 7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내수 비중은 1996년 99.7%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다.지난해 내수 성장세가 2009~2013년 동안의 장기균형만큼 이뤄졌을 경우엔 24조9340억원의 부가가치가 더 창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용률이 1.1%포인트 추가로 상승해 60.6%를 달성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잠재성장률이 0.4%포인트 상승해 4%에 근접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소비 및 총고정자본형성 증감률이 GDP 증감률을 밑도는 기간이 2000년대 들어 각각 9년, 11년을 기록했다”며 “내수부문의 실질 증감률이 GDP 증감률을 하회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수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소비와 투자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내수경기 침체가 빨라졌다는 얘기다. 실제 민간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55.7%에서 2013년 50.6%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투자 역시 30.8%에서 24.6%로 떨어졌다.연구원은 민간소비가 부진한 원인으로 △소비여력 약화 △소득분배 구조 악화 △고령층 인구 확대에 따른 소비성향 하락 등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세금 및 4대 보험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자산 가격 하락, 가계부채, 전세 임차료 상승으로 소비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과 가계의 소득 양극화, 길어진 기대수명 및 빠른 은퇴연령 등 노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진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총고정자본형성이 침체된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투자 위축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에 따른 국내 투자 위축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이외에도 중간재 교역 확대로 수출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이 심화되는 한편, 이로 인해 수출의 낙수효과가 희석되는 등 내·외수 연계효과가 약해진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수입 중간재 투입비율이 선진국보다 2배 정도 나타나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선진국보다 매우 낮다”며 “수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급락했다”고 밝혔다.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고, 일자리창출 및 투자확대 기업에게 세제혜택 부여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수출품 관련 주요 핵심 부품ㆍ소재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수입의존적 수출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 연구위원은 “계층상승 사다리를 강화해 중산층 70%를 재건하는 등 핵심 소비 계층을 확대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 등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규제완화 등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4.2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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