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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부실채권 1년새 10조 늘었다
  • 상호금융, 부실채권 1년새 10조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무더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도 악화일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 단위조합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 잔액은 14조 7477억원에 달했다. 1년 전(8조 8827억원)보다 5조 8650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다. 불과 반년 새 4조원(3조 8553억원) 가까이 늘었다.같은 기간 수협의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조 807억원에서 2조 324억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다. 신협은 전체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7조원(7조 2931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4조 2855억원)보다 무려 3조원이 급증한 것이다. 산림조합 고정이하여신도 작년 상반기(2906억원)보다 83% 늘어난 5327억원이었다. 상호금융 조합 부실채권을 합한 규모는 1년 새 69%(9조 9389억원) 불어 상반기 기준 24조 6059억원에 달했다.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상반기 873개 신협 중 441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404곳)보다 37개 늘었다. 전체 적자액은 337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69억원 순손실)보다 5배 커졌다. 단위 수협도 전국 89개 중 66개가 적자였다. 수협 전체 순손실은 1600억원(1598억원)에 육박했다. 작년 상반기(228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7배 커진 것이다. 산림조합 역시 140개 가운데 84개가 적자를 내며 전체 2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8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농협 단위 조합은 전체 1조 5783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1년 전인 작년 상반기(2조92억원)보다 흑자 폭이 4300억원 줄었다. 154곳이 적자였다. 농·수·신협과 산림조합을 모두 합친 상호금융권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1조 497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 604억원으로 4366억원 줄었다.상호금융 조합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지방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 대손비용(못 받은 돈을 손실 처리하는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상호금융 조합은 공동 대출, 비주거용 담보 대출 등이 많다. 공동 대출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이 함께 취급하는 대출로 대부분 토지 매입 자금 용도로 쓰인다.금융당국은 “자본비율 등을 고려할 때 상호금융 조합의 손실흡수 능력이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감독은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부동산·건설업에 대해 충당금 적립률을 높였고, 오는 12월 29일부터는 총대출 중 부동산업·건설업 부문별 대출을 30% 이내, 합쳐서 50% 이내로 묶는다.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 조합의 특성상 지방에 익스포저(위험노출)가 많은데 금리 자체가 높았고 지방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자본비율이 충분한 수준이고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연체채권 정리를 할 것으로 보여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2024.10.06 I 김국배 기자
금리 내려가는데…'4% 정기예금' 여기 있었네
  • 금리 내려가는데…'4% 정기예금' 여기 있었네[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리 인하기를 맞아 서둘러 정기 예금 막차를 타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현재 평균 연 3%대인 예금 이자가 2%대로 떨어질 수 있으니 내려가기 전에 묶어두려는 것이죠.사진은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런 ‘예금족’들은 저축은행에 눈을 돌려볼 만합니다. 최근 저축은행에서 4%대 정기예금 상품이 재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진 영향입니다. 저축은행들은 예·적금으로만 자금을 조달하는데 7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4일 기준 저축은행들의 12개월 평균 금리는 연 3.7% 수준입니다. 지난달 초보다 0.04%포인트 오른 것인데요. HB(4.05%), 대한(4%), 동양(4.1%), 바로(4.1%), 스마트(4%), 엠에스(4%), 조은(4%) 등 7개 저축은행이 1년 만기 기준 연 4%대 금리를 제공 중입니다. 무엇보다 별다른 우대 조건도 내걸지 않았습니다. 조은저축은행을 제외하곤 영업점 방문없이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됩니다.JT(3.93%), JT친애(3.95%), NH(3.95%), OK(3.91%), 대백(3.9%), 더블(3.9%), 동원제일(3.9%), 상상인플러스(3.95%), 안국(3.97%), 애큐온(3.9%), 오투(3.96%), 청주(3.96%), 키움YES(3.96%), 흥국(3.9%) 등도 연 3.9%대 금리를 줍니다.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5~ 3.5% 정도라 저축은행과 최대 0.75%포인트까지 차이가 납니다.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한도는 1금융권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이지만, 2금융권에 1년 이상 돈을 맡기기 불안한 소비자들은 6개월짜리 정기예금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HB(4.1%), OSB(4%), 바로(4.2%), 스마트(4%)저축은행은 6개월 기준 4%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9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도 연 3.95% 금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10.05 I 김국배 기자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14조 돌파, 1년 전보다 4400억 늘어
  •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14조 돌파, 1년 전보다 4400억 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400억원 가량 늘어나며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관련 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 실적’에 따르면 6월 말 10개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JB·한투·메리츠)의 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상반기 11개가 새로 편입되고 7개사가 정리되면서 4개가 순증해 333개가 됐다.6월말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규모 및 비중권역별로는 은행의 이익 비중이 5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보험과 금융투자가 15.3%, 여신전문금융 10.4%로 뒤를 이었다. 이중 보험 이익이 2878억원(13.3%)으로 가장 크게 늘어난 반면 은행과 금융투자, 여전사는 각각 4553억원(-5%), 9423억원(-27.7%), 118억원(-0.7%) 감소했다.10개 지주사의 연결 총 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3530조7000억원)보다 142조원(4%) 늘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금융투자는 10.4%, 보험 6.6% 여전사 6.6%였다.6월 말 은행 지주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다.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0.9%로 작년 말(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같은 기간 29.6%포인트 하락한 121.1%였다. 부채 비율은 26.3%로 0.9%포인트 내려갔다.금감원은 “주요 경영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 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 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금리 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위험 요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04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2024.10.03 I 송재민 기자
내부상품委에 CRO·CCO 참여 의무화…보장 한도 가이드라인
  • 내부상품委에 CRO·CCO 참여 의무화…보장 한도 가이드라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보험사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내부 상품위원회에 상품 담당 임원 외에도 위험관리책임자(CRO), 준법감시인,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 등을 참여시켜야 한다. 보험 상품의 보장 한도가 합리적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될 전망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보험개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보험사 내부 상품위원회가 보험 상품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의 보험산업 건전 경쟁 확립 방안을 내놨다. 기존 내부 상품위원회는 법규상 의무가 없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위원회에 CRO, CCO 등이 의무적으로 참여해 상품 기획·출시·사후관리 등 상품 개발과 판매 과정을 총괄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심의·의결 내용은 대표이사에게 보고하고, 보험사가 상품을 개발할 때 보험개발원 등이 실시하는 외부 검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지율 등 이슈가 됐던 항목을 검증 대상에 포함시켰다.보험사가 상품 개발 시 담보별 적정 수준의 보장 한도 금액을 설정할 수 있도록 실제 발생 가능한 평균 비용 등을 고려하는 등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자율 상품은 최근 문제가 됐던 일부 담보(운전자보험의 변호사 비용 및 교통 사고 처리 지원, 입·통원·간병 일당, 독감보험 등) 등에 대해 상품 기초 서류에 보장 한도를 기재하도록 한다. 금융당국은 “부실 상품 출시를 방지하고, 합리적으로 보장 금액 한도가 설정돼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보장받고 보험료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익 거래 금지 기간은 현행 1년에서 보험 계약 전 기간으로 확대한다. 선지급 방식의 과도한 수수료 등으로 인한 차익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보험 상품 배타적 사용권 보호기간은 최소 6개월, 최대 18개월로 늘릴 예정이다.내부통제 강화 방안도 내놨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업무 절차를 4개 항목으로 정하고 예방 조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지침을 제정한다. 예를 들어 고위험 업무 담당 직원은 장기간(5년) 연속 근무를 금지하며, 금융 사고 위험이 높은 거래에 대해선 복수의 인력·부서가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임직원의 1% 이상을 준법 감시 인력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준법 감시 직원의 50% 이상을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다.또 보험상품 담보별 보장 내용과 한도 등에 대해 보험 사기 영향도 평가를 실시해 상품위원회가 결과의 적정성을 심의토록 할 계획이다. 과도한 보장 한도 설정을 막기 위해 계약자의 담보별 보장 한도 설정·심사 시 기존 계약의 보장 금액 한도를 합산토록 한다.
2024.10.03 I 김국배 기자
관계형금융 잔액 반 년새 1.9조 ↑…연체율 0.52%
  • 관계형금융 잔액 반 년새 1.9조 ↑…연체율 0.52%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권의 관계형 금융 잔액이 반 년새 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신용이 떨어지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 투자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의 올해 상반기 관계형 금융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16조5000억원)보다 11.4%(1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는 개인 사업자 대출(6조3000억원)이 17.2%(9000억원) 증가했으며, 중소법인 대출(12조1000억원)도 8.6%(1조원) 늘었다. 잔액 평균 금리는 4.69%로 전년 말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금리(5.05%)보다 0.3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32.1%), 제조업(22.2%), 서비스업(15.6%) 순으로 자금 공급 비중이 컸다.다만 연체율도 상승 추세다. 지난 2022년 0.33%였던 연체율은 작년 말 0.45%로 뛴 뒤 지난 6월엔 0.52%로 올랐다.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평가 결과, 대형 은행 중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 금액, 신용대출 비중 등이, 국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 건수,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중소형 은행의 경우 광주은행과 아이엠뱅크가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연말 포용금융 우수기관 포상 시 평가에 반영한다.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 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3 I 김국배 기자
캠코·수출입은행, 수출 기업인 재기 지원 협력
  • 캠코·수출입은행, 수출 기업인 재기 지원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부실채권 정리, 수출 기업인 재기 지원 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 본사에서 개최한 ‘부실채권 정리 및 수출기업인 재기 지원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사진 왼쪽)과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이번 협약은 수출 기업인에게 신용 회복과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복귀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와 민간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캠코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수채권(장기연체채권)을 단계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시범적으로 2300억원 규모의 특수채권을 인수한다. 인수 이후에는 채무자가 정상적인 경제 주체로 재기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예정이다.또한 캠코와 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ODA) 발굴 등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재기 의지를 잃지 않고 노력하는 수출 기업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수출기업인 등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에게 신용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채무부담을 완화시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10.03 I 김국배 기자
이자 더 낮아질라…3년 만기 예금 가입 10개월째 ↑
  • 이자 더 낮아질라…3년 만기 예금 가입 10개월째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도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선 만기가 3년 이상인 정기예금 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에 그나마 아직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에 장기간 돈을 묶어두려는 수요 영향으로 해석된다.사진은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예금은행의 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31조6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31조534억원)보다 5530억원 증가한 것이다.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26조21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보다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잔액 증감이 들쭉날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질 것을 예상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비자 물가는 3년 6개월 만에 2% 밑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권 안팎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조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6%로 2021년 2월(1.4%)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한때 4%선을 웃돌았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상당히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70~3.45% 수준이다. 1년 만기의 경우 금리는 최고 연 3.35~3.8%로 더 높다. 은행권 관계자는 “1년 만기 일부 상품 금리는 더 높지만, 1년 뒤 그 정도 금리의 상품에 다시 가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3 I 김국배 기자
'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
  • '금리 혜택 실종된' 빌라·오피스텔 대출 갈아타기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이달 30일부터 실시간 시세 조회를 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 빚을 잡기 위한 금융당국 규제와 연초 목표한 은행의 가계대출 목표치가 목전에 다다르면서 대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대출 갈아타기’ 경쟁을 벌여야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데 오히려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굳이 다른 은행의 대출을 끌어올 만한 유인이 없어서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대상 주택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또는 빌라(연립·다세대 주택)이다. 현행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와 똑같이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갈아타기를 할 수 있고 연체 상태인 대출, 법적 분쟁 상태인 대출,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등은 갈아타기가 불가하다. KB국민은행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 등에 대해서도 ‘KB시세’를 제공하기로 했다.금융권에서는 비아파트 담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해도 대출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은행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대환 대출은 대출 금액이 늘진 않아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당장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차등 적용 규제 예고에 연말까지 대출을 줄이지 않으면 대출 여력이 줄어드는 등 페널티를 받게 된다. 비대면 대환 대출을 막은 것은 아니지만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대환 대출 서비스를 위한 금리 경쟁은 없을 것이다”며 “체감하는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결국 고객도 낮은 금리로 갈아탈 기회가 줄어든 셈이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대환용 고정 금리는 7월 초(1일 기준)만 해도 연 3.35~3.51% 수준이었으나 지난 24일엔 연 3.79~4.08%로 집계됐다. 석 달 새 하단이 0.44%포인트, 상단은 0.74%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을 억누르려는 당국의 ‘입김’에 은행들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 주담대 금리를 올리면서 대환용 금리마저 인상한 결과다. 이 기간 고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0.27%포인트 내려갔다. 시장 금리가 내려갔는데도 도리어 대출 금리는 올라간 것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어느 은행도 대환 대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분위기다”며 “대출을 축소해야 하는 만큼 타 행 고객이 넘어오는 것이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4.09.29 I 김국배 기자
마이데이터 이용연령 19세→14세 이상 낮춘다
  • 마이데이터 이용연령 19세→14세 이상 낮춘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법정 대리인 동의 없이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이 기존 19세 이상에서 14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마이데이터를 금융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금융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안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스스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나이를 낮추기로 한 것은 비대면 채널에서 법정 대리인 확인이 곤란해 청소년의 마이데이터 이용이 사실상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개정안은 법정 대리인 동의가 필요한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낮추되, 청소년 마이데이터 정보가 무분별하게 쓰이지 않도록 정보 수집·제공과 할용 제한 규정은 유지했다.개정안은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대면 영업 시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기준, 절차 등을 내부 업무 규정으로 마련해 대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기존에 보유한 정보와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결합할 수 있도록 정보 결합 관련 기준도 명확히 했다.개정안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정보 주체의 동의를 얻어 제3자에게 정보를 판매할 경우 ‘안심 제공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개인 신용정보를 가명 처리한 자가 가명정보 보유 기간을 연장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스스로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되, 정보 집합물을 결합할 때에는 다른 데이터 전문 기관으로부터 적정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개정안은 오는 11월 8일까지 규정변경 예고 기간을 거친 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금융위 의결 등을 통해 연내 시행될 예정이다.한편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이용자가 업권별 전체 금융자산을 한번에 연결해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개별 금융자산을 일일이 선택해 연결해야 했다. 또 휴면 예금, 보험금 등을 제공 정보에 추가했다. 또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용자가 6개월 이상 미접속하면 정기적 전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입 유효 기간은 현행 1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했다.
2024.09.29 I 김국배 기자
대출 연체되자 '모임통장' 사라져.. 회비 빼간 은행
  • 대출 연체되자 '모임통장' 사라져.. 회비 빼간 은행[오늘의 머니 팁]
  • (사진=챗GPT)[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모임 통장 하나 씩은 쓰고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요즘 모임 통장은 기능도 많아지고, 최대 100명까지도 함께 쓸 수 있죠. 금리가 낮아 은행들한텐 효자 상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모임 통장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분쟁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금융감독원이 지난 26일 공개한 ‘주요 민원·분쟁 사례’ 중 하나인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민원인 A씨는 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던 중 이자 납부를 연체합니다.그러자 은행은 A씨 명의의 모임 통장에서 돈을 빼 대출 원리금을 처리했습니다. 함께 쓰려던 회비가 빚 갚는데 사용된거죠. 이에 A씨는 “모임 통장까지 대출과 연동해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금감원에 민원을 냈습니다.금감원은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요? 금감원의 판단은 “문제가 없다”였습니다. 금감원은 “은행이 대출 연체가 발생할 경우 채무자 명의 예금을 대출 원리금과 상계할 수 있음을 상품 설명서 등을 통해 안내해 은행의 업무 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모임주가 대출을 연체할 경우 은행이 대출 연체금을 회수하기 위해 모임 통장에서 돈을 빼가도 문제가 없다니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이미 상품 설명서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모임 통장은 모임 회비 등의 관리를 위한 상품이지만 명의는 개인으로 돼 있기도 합니다. 모임 회비의 지급, 해지 등 잔액 관련 모든 권한이 모임주에게 있고, 초대된 모임원은 계좌의 입출금 내역 정도만 조회할 수 있습니다.이번 분쟁 사례에서 보듯 모임 통장 명의자 신용에 따라 모임 통장 잔액이 모임주 대출과 상계 처리될 수 있으니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4.09.28 I 김국배 기자
신한·BNK 등 금융회사, 내부망서 클라우드 SW 이용 가능해져
  • 신한·BNK 등 금융회사, 내부망서 클라우드 SW 이용 가능해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BNK금융 등 금융회사의 임직원들이 내부망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솔루션(M365) 등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와 BNK금융지주, BNK캐피탈, 경남은행,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한국스탠다드차타드 등에 대해 14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현행 규정상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는 내부 통신망에 연결된 업무용 시스템을 외부망과 분리해 접속을 차단해야만 하지만, 예외적으로 외부망을 통해 제공되는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다만 내부시스템의 정보 유출 등에 대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업무와 데이터 범위를 제한했다. 또 침해사고 대응기관의 보안성 평가 결과 ‘적합’을 취득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SaaS만 이용할 수 있다.이밖에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4건에 대해선 지정 내용을 변경했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루센트블록, 펀블)에 대해 신탁 대상 부동산을 선매입한 후 신탁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의 사업 구조를 병행할 수 있게 했다. 수익증권 공모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부동산 매각 여부가 결정되는 현행 사업 구조로는 적절한 부동산 물건 확보가 곤란해 혁신 금융 서비스 영위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2024.09.27 I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장, 내주 금융지주 회장과 회동
  • 금융위원장, 내주 금융지주 회장과 회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연다. 취임하자마자 이어온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의 마지막 수순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BNK·DGB·JB 등 지방은행지주 3곳 회장 등과 오는 30일 간담회를 진행한다. 당초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회 대정부 질문과 일정이 겹쳐 연기됐다.기자간담회 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간담회에선 우선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당 대출 등 최근 잇따른 금융 사고로 비판을 받는 은행권의 내부통제 실패에 관한 의견을 주로 나눌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업권별 간담회에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만큼 내부통제 실패를 지적하고, 지주 차원에서 직접 점검해달라고 재차 주문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은행장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에서 ‘환골탈태’라는 표현을 써가며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금융회사들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날 자리는 김 위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공식적인 첫 만남으로도 주목받는다. 김 위원장은 우리은행 부정대출과 관련해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은행권은 이미 당국 눈치에 책무구조도 제출을 시작했다. 책무구조도는 횡령, 불완전 판매 등의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 대표와 임원에게 내부 통제 관련 구체적 책무를 지정해 문서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했다. KB국민은행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책무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KB책무관리실’ 조직을 신설했다.최근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7~8월 급증한 가계부채는 9월 들어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여전히 가계대출이 서울 집값 상승 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금융당국은 필요시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단 입장이다. 7~8월에만 20여 차례 금리를 올렸던 은행들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리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도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이 ‘금융지주·은행 지배 구조 모범 관행’이 마련된 후 처음으로 은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터라 투명한 경영 승계에 대한 언급도 나올 수 있다. 모범 관행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을 선임할 때 현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관련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당국과 금융지주 수장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금융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9.27 I 김국배 기자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 反우시법 반사익, 韓비임상CRO도 노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 비임상CRO(임상시험수탁) 기업들이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CRO 기업인 우시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비임상CRO 회사들은 “이전까진 거의 전무하다 싶던 외국계 회사들의 비임상CRO 의뢰 문의가 올 하반기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소규모 美수주 잇따라…국내사 해외 진출 ‘물꼬’24일 코아스템켐온(166480)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외국 제약사와 비임상CRO 계약을 체결했다. 코아스템켐온이 미국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얻어낸 첫 성과다. 워싱턴 지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중인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알’의 홍보 및 미국 비임상CRO 사업 진출을 위해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 4월 설립한, 코아스템켐온의 전진기지다.코아스템켐온 기획실장이자 코아스템켐온US의 대표이사인 김영철 대표는 “미국 지사 설립 후 비임상CRO 사업부 직원들이 파견 근무를 하면서 소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아직은 수주 규모가 작지만, 내년 중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유의미한 규모의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분기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갖고 현지 인허가 컨설팅 기업과도 네트워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티앤씨알오의 안전성평가센터 모습. 수조에 제브라피시가 담겨있다. (사진=디티앤씨알오)앞서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생물보안법(Bio Secure Act)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은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안은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생명공학 회사가 생산 및 제공하는 생명공학장비나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거나, 대출 및 보조금 등의 형태로 미국 연방자금을 지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4개사 중 중국의 우시앱텍이 포함돼 있어 미국내 비임상 및 임상 CRO 서비스 시장에서 우시앱텍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중국과 연계된 CRO 관계를 바꿔나가겠다고 지난 4월 밝히기도 했다.미국 수주의 물꼬를 튼 곳은 바이오톡스텍(086040)의 자회사인 영장류 전문 비임상CRO 키프라임리서치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지난해 말 미국 바이오텍과 30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의 비임상 영장류 실험을 수주했다고 알리면서 국내에 첫 승전보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대 규모 민간 영장류 연구시설을 준공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비임상-임상CRO 기업 디티앤씨알오(383930)(Dt&CRO)도 미국 임상컨설팅 기관 래디어스 리서치와 독점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래디어스가 임상을, 디티앤씨알오가 전임상 단계를 맡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이사(회장)는 이데일리에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 안전성·독성평가(GLP) 기관을 이용하도록 래디어스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진출도 래디어스와의 협업이나 공동진출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적절한 시점을 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HLB바이오스텝(278650)은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326030), 종근당(185750), 보령(003850) 등을 거친 김종호 부사장을 CRO사업총괄로 선임하고 미국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경험을 쌓는 동시에 유력 글로벌 CRO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운신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HLB바이오스텝은 비글, 미니돼지, 염소 등 중대동물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및 독성 평가에 전문성이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이런 부분이 갖춰지지 않은 비임상CRO 회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HLB바이오스텝의 영장류시험 시설 (자료=HLB바이오스텝)지난해 3월 설립된 인간화 마우스 비임상CRO 전문기업 휴믹도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서기호 휴믹 대표는 “내년 오가노이드 기반 동물모델 서비스인 ‘파도’(PADO·Patient Derived Organoid Xenograft)를 미국에 출시하고자 준비 중이며 현재 최적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인 종양조직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도는 바이오텍에 최적의 병용요법을 제안하고 선별된 후보 물질의 약효를 환자 인체 조직에서 신속 평가하는 서비스다. 파도 도입 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합리적 가격은 韓 강점…경쟁국 印 따돌려야한국 비임상CRO 기업 중 미국에서 매출을 내는 곳은 2022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바이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약·바이오의 후방산업인 비임상CRO 수주 건수가 줄어들자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다들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국내 비임상CRO 기업 임원은 “코로나19 전후 바이오 창업 붐이 일면서 국내 비임상CRO 시장이 확 컸는데, 이때 전문인력도 늘어나고 기업들도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 활황으로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국내 바이오벤처들에 투자금이 말라붙으면서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여기에 생물보안법 호재까지 겹쳐지면서 많은 회사들이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격경쟁력은 한국 비임상CRO 기업들의 강점 중 하나다. 김영철 코아스템켐온US 대표는 “코아스템켐온US의 서비스 가격은 비임상 패키지 기준 찰스리버나 랩코프 동일 서비스의 60% 수준”이라며 “우시앱텍보다도 20% 더 저렴해 가격경쟁력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비임상CRO의 경우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인체시험을 하는 CRO보다 한국 회사들이 활약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RO의 경우 인력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력이 사업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반면, 비임상CRO는 능력과 경험이 있는 인력의 중요성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비임상CRO 인력 중에는 신약개발 연구를 하다 넘어온 인력도 많아 비임상 단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했다.급부상하는 인도 비임상CRO와의 경쟁은 우려요인이다. 김종호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우시앱텍의 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인도 업체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 업체들은 한국 회사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인도가 당장 대등한 경쟁상대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철 대표는 “인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현지 회사에서 진행한 동물실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정받으려면 FDA가 인도에 방문해 현장승인을 해야한다는 허들이 있다”며 “제약사들이 이런 리스크를 기꺼이 짊어질 가능성이 낮기에 인도의 경우 비(非)GLP 일부 실험들, 비임상CRO에서도 초기 단계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미국 등 OECD 가입국들은 회원국 간 비임상시험자료 상호인정 제도에 따라 별도 재시험없이 각국에서 진행된 GLP 시험 결과가 신약승인 과정에서 자료로 인정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비임상CRO 시장 규모가 2022년 68억4000만 달러(약 9조원)에서 2030년 194억1000만 달러(약 25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북미는 2022년 기준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우시앱텍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사 매출의 65%에 달하는 261억 위안(약 4조8000억원)을 벌었을 정도로 미국에서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모두 비임상CRO 사업에서 나온 것은 아니나, 북미 비임상CRO 시장에서도 두 자릿 수 퍼센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시앱텍은 미국에서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초기 단계 비임상CRO 컨설팅에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로 유명하다.박채규 회장은 “세계적으로 중국 기업을 이용한 PK, 효능, GLP 실험 진행 비율이 전체 시장의 총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1월 디티앤씨알오의 GLP 시설인 약동학(PK)·약력학(PD)센터가 완공되면 GLP 시험 실행역량(CAPA)이 현행 대비 두 배로 늘어, 그동안 중국 기업이 소화했던 CRO 물량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디티앤씨알오의 비임상센터(사진=디티앤씨알오)
2024.09.27 I 나은경 기자
車보험, 플랫폼·홈피 가격 통일…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
  • 車보험, 플랫폼·홈피 가격 통일…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활성화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온 플랫폼과 보험사 홈페이지 가입 간 가격 차이가 사라진다. 전통 시장과 골목형 상점 등의 화재보험 가입도 확대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험상품 등의 개선 방안을 내놨다. 기존에는 일부 보험사가 플랫폼 지급 수수료를 더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플랫폼에서 상품에 가입하는 게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하는 것보다 더 비싼 때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플랫폼에선 비교만 하고 가입은 홈페이지에서 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81만명이었는데 가입자 수는 7만 3000명에 그쳤다.◇車보험요율, 플랫폼과 자사 홈페이지 똑같이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가격을 일원화하는 차원에서 모든 보험사가 플랫폼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상품의 보험료율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또 보험개발원과 보험사는 차량 정보, 기존 계약 만기일, 특약 할인 검증 정보, 기존 계약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해 핀테크사가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말쯤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앱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도 보험사 홈페이지와 같은 보험료를 내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아울러 소비자가 가입 단계에서 중복으로 입력해야 하는 항목을 최소화하는 등 사용자 환경(UI)도 개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출시를 목표로 혁신금융 서비스 변경과 전산 연계를 추진할 것”이라며 “보험사와 핀테크사 간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해 자동차보험 외에도 추가 개선 필요 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골목상점까지 화재보험 가입화재보험 공동 인수 대상도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 등까지 확대한다. 지금까지 전통시장은 낡은 점포, 낡은 전기 배선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라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30% 미만이다. 65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올 1월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등 잇따른 대형 화재에도 전통시장은 사실상 보장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당국은 앞으로 특수 건물, 15층 이하 공동 주택만 공동 인수 대상이던 현행 규정(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을 바꿔 전통시장(점포 50개 이상, 연면적 1000㎡ 이상), 골목형 상점, 상점가, 상권 활성화 구역 등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공동 인수 대상을 확대하면 1853개 시장, 26만 9365개 상점이 추가로 화재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2차 보험개혁회의에서 특별 이익의 일종으로 여행자 보험에 허용했던 무사고 보험료 환급에 대해선 단체 여행자 보험에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특별 이익 제공 한도는 보험 계약 기준으로 적용돼 1건의 계약으로 판단되는 단체보험은 환급금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단체보험 계약 1건의 특별이익이 3만원으로 제한돼 피보험자가 받는 무사고 환급금 규모가 개별보험보다 작았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단체보험 무사고 환급은 특별 이익을 보험 계약이 아닌 보험료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할 예정이다.◇장기요양실손, 비급여 항목만 보험금 지급당국은 또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장기요양실손보험(요양실손)의 보험금 지급 체계를 마련한다. 요양실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요양 등급을 판정받은 사람의 요양 시설·방문 요양 서비스 비용 중 일부를 보장하는 상품이다.우선 장기요양 급여 과다 이용 우려와 재정 영향 등을 고려해 급여 부분은 보장에서 제외하며, 비급여는 항목별(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 이용비) 월 지급 한도는 30만원, 자기 부담률은 50%로 설정하기로 했다. 요양시설의 과도한 수익 추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 이용비 평균 금액은 약 25만원이다. 다만 적정 급여 이용을 위한 보장 방안에 대해선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앞으로 요양 정책 변동과 요양실손보험 상품 변경 시 기존 계약자들도 계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며 소비자 실익을 고려해 계약 만기는 최소 80세 이후로 설정한다.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끼워팔기를 할 수 없게 단독 상품으로 운영한다.보험사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험사와 그 자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범위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현재 법령상 영위 가능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불명확해 보험사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이제부터는 헬스케어 부수·연관 업무는 의료법 등 타 법령에서 금지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한다. 관련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 병원 정보 제공 업무 등을 보험사와 자회사가 수행 가능한 업무로 확대한다.
2024.09.26 I 김국배 기자
서금원 "자영업자, 세무·노무사 무료 컨설팅 신청하세요"
  • 서금원 "자영업자, 세무·노무사 무료 컨설팅 신청하세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 서민금융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세무·노무 전문가의 일대일 비대면 유선 상담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소규모 사업장에 꼭 필요한 세무·노무 지식을 전달해 자영업 사업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상담 시간은 1회 20분이며, 1명당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미소금융, 햇살론15 등 서금원 상품을 이용한 자영업자는 QR코드를 이용하거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미소금융지점에 방문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이재연 원장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한 자영업자의 경영상 어려움을 조속히 정상화하려면 금융 지원 외에도 경영 컨설팅 등 전문적인 비금융서비스 지원이 함께 제공돼야 한다”며 “서민금융상품 이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비금융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이고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서금원은 정책 서민금융을 이용한 전국 자영업자를 상대로 약 140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단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와 관련한 문의·신청은 서금원 자영업컨설팅 홈페이지나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2024.09.26 I 김국배 기자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車보험 비교 플랫폼 2.0 출시
  •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가능…車보험 비교 플랫폼 2.0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 등의 화재보험 가입이 확대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제3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화재보험 공동 인수 대상을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 상점가 등까지 확대하는 보험상품 개선 방안을 내놨다. 기존에는 전통시장의 경우 노후된 점포, 낡은 전기 배선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로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1853개 시장, 26만9365개 상점이 추가로 화재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화면 예시. (사진=금융위원회)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보험 비교 플랫폼과 보험사 홈페이지 사이에 차이가 났던 자동차보험 가격도 동일해진다. 이전에는 일부 보험사가 플랫폼 지급 수수료를 더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그러다 보니 플랫폼에선 비교만 하고, 가입은 홈페이지에서 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약 81만명이었는데,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에 그쳤다.이에 모든 보험사가 플랫폼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상품의 보험료율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또 보험개발원과 보험사는 차량 정보, 기존 계약 만기일, 특약 할인 검증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해 핀테크가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출시를 목표로 혁신금융 서비스 변경과 전산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단체 여행자보험의 무사고 환급금도 허용된다. 현재 특별 이익 제공 한도는 보험 계약 기준으로 적용돼 1건의 계약으로 판단되는 단체보험은 환급금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예컨대 단체보험 계약 1건의 특별이익이 3만원으로 제한돼 피보험자가 받는 무사고 환급금 규모가 개별보험보다 작았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단체보험 무사고 환급의 경우 특별 이익을 보험 계약이 아닌 보험료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한다.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장기요양실손보험의 보상 범위와 한도도 정립한다. 장기요양 급여 과다 이용 우려와 재정 영향 등을 고려해 급여 부분은 보장에서 제외하며, 비급여의 경우 항목별(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 이용비) 월 지급 한도는 30만원, 자기 부담률은 50%로 설정하기로 했다.보험사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험사와 그 자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범위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부수·연관 업무는 의료법 등 타 법령에서 금지하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한다. 관련 가이드라인 등을 감안해 병원 정보 제공 업무 등을 보험회사와 자회사가 수행 가능한 업무로 확대한다.
2024.09.2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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