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01건

역시 K김…코로나에도 수출액↑
  • 역시 K김…코로나에도 수출액↑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수산물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유독 김 수출만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류 문화가 확산하면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데다 건강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해져 ‘검은 반도체’라고 불릴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덕분이다.동원 양반김(사진=동원F&B)2일 한국수산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전체 수출규모는 23억 1900만달러(약 2조 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줄었다. 품목별로 따져보면 참치의 수출 금액은 7.6%, 게, 굴, 대구의 수출금액은 각각 21.4%, 6,8%, 12.7% 줄었다. 반면 김 수출액은 6억달러(약 665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2019년에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10.2% 늘어나는 등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대표적인 조미 김 생산업체도 해외 수출이 늘어난 모양새다. 동원F&B의 지난해 양반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대상 또한 지난해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액은 총 423억원으로 동기간 국내 판매액인 125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성장에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김 수출 금액은 3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현지생산 판매액만 228억원으로 7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수산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전 김 수출 물량 증가는 마른김보다는 조미김이 주도했다”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내식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반찬 및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조미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원F&B 관계자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이 지속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헬시 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국 김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라고 짚었다.글로벌 김 시장은 한·중·일 3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소금으로 맛을 낸 조미 김 시장은 한국의 장악하고 있다. 특히 일본 김은 주먹밥이나 초밥용으로, 중국 김은 수프 용도로 사용된 것과는 달리 한국 김은 스낵용도로 사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정부도 글로벌 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7년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우리나라 정부가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이 아시아 지역 표준 김 규격으로 채택했다. CODEX에서 해조류 관련 규격을 채택한 첫 사례다. 향후 김 표준 규격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김 시장 표준 규격으로도 채택된다면 글로벌 김 시장에서 한국의 주도권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마트에서 현지 고객들이 마마수카 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대상)김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국내외 김 시장에서 2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당시 글로벌 시장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 50%를 돌파한 바 있다. 이 기세를 이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로 일으킨 열풍을 김으로 이어간단 전략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김 생산 공장을 짓고 가동을 시작했다. 2018년엔 김 전문 행사 업체 ‘삼해상사’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했으며, B2B(기업 대 기업)간 납품용으로 활용하던 김 브랜드 ‘네이처릿’을 B2C(기업 대 개인)로 확장해 지난해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김 브랜드 ‘비비고 김’과 네이처릿을 이용한 투트랙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다.대상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단 방침이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뉴질랜드 등 29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8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김을 생산하며 늘어난 현지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가 인수한 성경김 또한 미국의 대형마트 위주의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03.03 I 김무연 기자
 문 대통령 “일본과 대화할 준비 돼 있어”
  • [밑줄 쫙!] 문 대통령 “일본과 대화할 준비 돼 있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문 대통령 3.1절 기념사...“일본과 대화할 준비 돼 있어” 3.1절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어요. 한일 사이의 불행했던 역사를 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이어 “과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어요. 과거사 문제와 현실적 협력을 분리해 다루자는 ‘투트랙’ 접근법을 강조한 것입니다.문 대통령은 도쿄 올림픽이 “한일, 남북, 북일, 그리고 북미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 약속하며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도 했어요.◆ 변화된 대외 여건...미국은 한미일 협력 강조해이날 문 대통령의 기념사는 앞선 세 차례 3.1절 기념사와는 다른 기조인데요. 유화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입니다.취임 이듬해인 2018년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가해자인 일본이 끝났다고 말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2019년 기념사에서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할 때 한, 일이 진정한 친구가 된다”며 과거사 문제 해결을 요구했어요. 작년 3.1절에도 “일본은 과거를 직시해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짧게 언급한 것에 그쳤습니다.이러한 변화 기조에는 미국이 한미일 연대를 강조하기 때문으로 보여요.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보다 동북아 문제 해결 과정에서 동맹인 한미일 3국 공조의 역할을 중요시하는데요.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려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1일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 특히 동북아의 핵심 동맹인 미국, 일본과 관계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또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삼국 간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 걸쳐 평화와 안보라는 공동 목표를 증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일본 “역사 문제에선 한국이 구체적 해결책 제시해야”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새로운 제안은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에요.일본 언론은 양국 간 현안이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이날 주요 기념사 내용을 속보로 보도한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의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어요.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간 현안인 징용 소송이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구체적인 해결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일본 정부도 한국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어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한국이 책임지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 측의 구체적인 제안을 주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4.7 보궐선거 본격화... 서울시장 후보 민주당 박영선, 제3지대 안철수 확정 [포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후보 선출 (사진=이데일리)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확정됐어요. 박 후보는 최종득표율 69.56%를 얻으며 우상호 후보(30.44%)의 두 배가 넘는 예상보다 큰 격차로 제쳤습니다.박 후보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데다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이라 보다 경쟁력 있는 ‘인물론’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제3지대 후보는 안철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했어요.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일과 3일 여론조사를 통해 4일 결정되는데요.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영선 주요 공약은? ‘21분 콤팩트 서울’박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민주당 경선 당선자 발표 후 수락 연설에서 “이제 서울이 강해진다. 서울시민과 일 잘하는 시장이 강한 서울을 만든다”며 “장관 시절 검증된 행정력과 입증된 성과 그리고 추진력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어요.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에서 직장, 교육, 의료,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서울 독립선언(2025년까지 서울 녹지 비율 40%)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유치원 무상급식 등의 공약을 내걸었어요.◆ 국민의힘?안철수의 단일화 신경전 주목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신경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빠른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안 후보가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만큼 빨리 단일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제1야당 후보 쪽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 단일화 승산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단일화 후 '기호 2번'으로 갈 것이냐, '기호 4번'으로 갈 것이냐도 쟁점이에요. 안 후보는 국민의당 소속을 고수해 '기호 4번'으로 출마하길 원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은 단일화가 이루어지더라도 기호 2번(국민의힘)이 아니면 선거운동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세 번째/ 미얀마 '피의 일요일'...쿠데타로 유혈사태 이어져 양곤 방송국 구내 진입한 미얀마 군(사진=EPA) 미얀마에서는 28일 반(反)쿠데타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최소 18명이 숨졌어요. 유엔인권사무소가 "28일 하루 동안 미얀마 여러 지역에서 경찰과 군의 무력 사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총격 SNS서 화제미얀마 시민들은 28일을 '피의 일요일'로 칭하고, SNS에 총 맞은 시민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피해자들의 사연도 공개됐습니다.양곤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다 군경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숨진 20대 남성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엔이 행동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체가 필요합니까"라는 해시태그()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총에 맞아 쓰러진 뒤 엄마에게 전화해 "엄마, 나 총 맞았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숨진 사람 중에는 임신부와 청소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동료 교사들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하려던 중학교 교사도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SNS 사진을 보면 그는 만삭에 가까운 임신부였습니다.◆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추가 기소돼..."전기통신법 위반 혐의 더해져"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1일 또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했어요. 불안이나 공포를 야기하는 정보 발표 또는 게재를 금지하는 법을 어긴 혐의인데요.수치 고문은 앞서 지난달 3일 불법 워키토키를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됐고, 16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지키지 않은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로 기소됐습니다.미얀마 군부가 기소를 거듭하는 이유는 수치 고문에 징역형을 선고해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에요.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단되면 수치 고문은 최장 징역 9년 형을 받게 됩니다./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3.03 I 권보경 기자
"2년 뒤 기업당 클라우드 9개 이상 사용, 관리전략 있는 곳은 25% 불과"
  • "2년 뒤 기업당 클라우드 9개 이상 사용, 관리전략 있는 곳은 25% 불과"
  • 이지은 한국IBM CTO (사진=한국IBM)[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2년 뒤엔 국내 기업들이 최소 9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멀티 클라우드 관리 전략을 마련한 기업은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클라우드 선도 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도 2%에 그쳤다.한국IBM은 2일 전 세계 6000여 개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활용현황을 분석한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기업 140곳이 참여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이 자체 보유한 기존 데이터센터 내 IT시스템과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방식이다.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은 오는 2023년까지 적어도 9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통합 멀티 클라우드 관리 전략을 마련한 기업은 25% 내외에 그쳤다.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사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에 접근하는 고객이 (단일 클라우드 환경보다) 2.5배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의 가치는 매출, 수익성으로 대변된다.실제로 IBM은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는 선도 기업들이 다른 기업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4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가능성도 3배 높게 봤다. IBM은 클라우드 선도 기업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거버넌스 플랫폼을 도입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곳들로 분류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선도 기업들은 13%에 머물렀으며, 국내 기업의 경우 이보다 훨씬 적은 2% 수준에 불과했다. 클라우드 선도 기업은 멀티 클라우드 전 범위에서 높은 기능을 보유하며,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특징을 보였다.또한 IT환경 전반에 걸쳐 거버넌스, 자동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 IT인프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을 미래 방향으로 본다.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전략 수립-설계-이전-구축-관리’의 5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즈니스 목표를 고려한 전략을 수립하고,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도록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시된다.이 전무는 “클라우드는 한번에 끝내는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여정”이라며 “초기엔 IT 인프라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거버넌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략 등 전사 관점의 비즈니스 목적과 맞물려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02 I 김국배 기자
'코딩 없이 개발'…LG CNS, '데브온 NCD' 플랫폼 공개
  • '코딩 없이 개발'…LG CNS, '데브온 NCD' 플랫폼 공개
  • (사진=LG CN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LG CNS는 코딩 과정 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데브온 NCD(DevOn NCD)’ 플랫폼을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NCD는 ‘코딩 없는 개발(No Coding Development)’을 뜻한다. 데브온 NCD는 개발언어를 입력하는 코딩 과정을 생략했다. 마우스로 컴퓨터 바탕화면 속 아이콘을 옮기듯 손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회사 측은 “개발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각종 기능을 원하는 위치에 끌어 놓으면 된다”며 “프로그램 작동 과정을 순서도(Flow Chart)로 시각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개발시간을 절감한 것도 데브온 NCD의 강점이다. 기존에 개발자는 코딩을 마친 뒤 프로그램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해야만 했다. 데브온 NCD는 코딩 못지않게 긴 시간이 걸리던 이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덕분에 개발자는 프로그램 논리성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프로그램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 가량의 교육기간을 거치면 데브온 NCD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 CNS는 데브온 NCD 배포에 따라 일반인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령 회계부서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월말 결산작업을 데브온 NCD 기반 프로그램이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향후 LG CNS는 대학교, 소규모 업체 등에 데브온 NCD를 제공하며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6년간 공공,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1000여 개 프로젝트에 데브온 NCD를 활용했다. 프로젝트당 평균 5000여 개 이상의 기능을 구현하는 등 데브온 NCD의 범용성을 검증했다.이호군 LG CNS 이행혁신부문 개발혁신센터장(상무)은 “데브온 NCD 무료 공개로 상생의 개발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해 중소기업, 학계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02 I 김국배 기자
  • SAP코리아, 혁신성장 분야 청년인재 양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AP코리아가 오는 23일까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프로그램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이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가 주관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SAP는 클라우드, 스마트 공장,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야에 걸쳐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실제 현장에서 다뤄지는 프로젝트를 주제로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현역 컨설턴트들이 프로그램 강사 및 멘토로 참여한다.이를 위해 대한민국 국적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서울·부산 지역에서 총 2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18일까지 6개월 간에 걸쳐 주 5일 과정으로 진행된다.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SAP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선정된 수행기관 중 유일한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SAP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응집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클라우드, AI 등 국내 혁신성장 분야 인력난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AP 코리아는 2018년부터 5기에 걸쳐 총 442명의 청년 전문가를 육성했다. 1, 2, 3기의 최종 취업률은 92%다. 지난해 12월 수료한 4, 5기 취업률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2021.03.02 I 김국배 기자
  • '토종 ERP' 더존비즈온, 베인캐피탈로부터 165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로부터 165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1일 더존비즈온에 따르며 베인캐피탈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으로부터 주당 11만원에 150만주(지분 4.77%)를 인수해 더존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회사 측은 “유상증자 등의 여러 방법 대신 구주 인수를 추진한 건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이 없고 대주주 경영권에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오랫동안 구상해온 결과”라고 했다.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글로벌 ERP 기업인 SAP에 맞서 국내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타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도 상승 가도를 달려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겼다. 베인캐피탈은 130조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기반으로 1000여 건의 투자를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사모펀드다.더존비즈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인수합병(M&A) 전략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베인캐피탈이 가진 우수한 자산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더존비즈온에 든든한 교두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해외 진출 및 M&A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베인캐피탈을 2대 주주로 영입했다”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경영상 견제와 통제 역할이 강화돼 경영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1 I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업계 후끈한 주총 시즌…수장 바꾸고 신사업 추가
  • IT서비스 업계 후끈한 주총 시즌…수장 바꾸고 신사업 추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IT서비스 업계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앞선 연말 인사에서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들의 사내이사 선임, 사업목적 추가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경영진 변화 등으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IT서비스 업계 1위 기업인 삼성SDS는 오는 17일 정기 주총을 열고 황성우 신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지난해 12월 내정된 황 대표는 오랫동안 나노 소자를 연구해온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아울러 삼성SDS는 이날 주총에서 구형준 클라우드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클라우드는 삼성SDS가 4대 IT 전략 사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SDS는 황 대표 체제에서도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포스코ICT도 15일 주총에서 정덕균 대표를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한다. IT 엔지니어 출신인 정 대표는 포스코그룹 최고기술책임자(CIO) 역할을 수행하는 정보기획실장를 지냈다. 정상경 경영지원실장도 이날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정 대표가 이끄는 포스코ICT는 올해 기존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함께 스마트 물류 사업을 축으로 성장을 꾀한다.롯데정보통신과 신세계아이앤씨(I&C)도 주총을 통해 새 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19일 주총을 열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사업본부를 이끌어온 노준형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DT 사업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온 노 대표를 전진배치하는 것이다. 노 대표의 후임에는 고두영 DT사업본부장이 선임된다. 신세계아이앤씨 역시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IT사업부를 맡았던 손정현 대표가 새 대표에 오른다.두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사업도 정관에 추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금융상품 자문업, 모빌리티 관련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주총에서 전기 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그동안 빅데이터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역량을 내재화하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달 정기 주총을 앞둔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5일 임시 주총을 열어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다음달 1일 합병 법인 출범이 예고된 만큼 조만간 정기 주총에서 초대 대표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법인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IT서비스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 따른 IT 투자 위축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영업이익 1조원을 목전에 뒀던 삼성SDS는 작년 IT서비스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2% 감소하며 뒷걸음질쳤고, 포스코ICT도 5년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내는 등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정보통신도 영업이익이 5% 이상 감소했다. 그나마 현대오토에버, 신세계아이앤씨 정도만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다만 올해부터는 IT 투자가 서서히 회복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대면 분야 등을 비롯해 포스크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IT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1 I 김국배 기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도입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네이버클라우드 도입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사회적기업통합정보시스템 및 내부 업무시스템 등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기관의 업무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한 첫 사례로 지난 2월 마무리됐다. 고용노동부 사이버안전센터와 연동 등 민감한 보안 문제와 연결돼 있어 클라우드 보안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시큐리티 모니터링 상품을 적용해 보안성을 갖췄다”며 “전문 인력이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통합 보안체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수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를 ‘디지털 뉴딜’의 원년으로 삼아 행정·공공 부문의 업무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행정·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국가정보화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를 우선 활용하며,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시행한다.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기관을 위한 맞춤 클라우드 솔루션을 보유하며 공공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 및 편리한 대민 서비스 구축을 위해 보안과 심의 요건을 충족하는 최고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1 I 김국배 기자
조성욱 "공정위 온라인플랫폼법, 절차적 정당성 갖춰…입법 무리 없을 것"
  • 조성욱 "공정위 온라인플랫폼법, 절차적 정당성 갖춰…입법 무리 없을 것"
  • 조성욱 공정위원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입법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온라인 플랫폼법의 절차적 정당성에 공감하고 있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등이 주관해 열린 ‘2021년 공정거래 정책방향’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플랫폼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회에서도 (온라인플랫폼법에 대해) 이견이 남아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입법 과정에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네이버, 구글 등 플랫폼 사업자의 ‘갑질’을 규제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플랫폼법은 지난 1월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정위는 이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 법안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면 위반 금액의 2배까지 과징금을 물게 돼 있다. 정부안이 있지만 규제 강도가 더 높은 의원입원안도 쏟아져 나온 상황이다. 플랫폼 업계는 과잉 규제를 우려하고 있다.조 위원장은 규제 수준과 관련해 “플랫폼 업체와 입점 업체 양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라며 “입점 업체를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되, 플랫폼의 혁신적 성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정위가 모든 것을 규율하는 게 아니라 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또 조 위원장은 “(이 법의) 규제 범위는 매출 100억원, 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이라며 “해외 기업도 동일한 조건인 경우 적용돼 역차별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이날 공정위는 올해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전면 개정 등을 통해 디지털 경제 분야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역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 법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거래 관여도에 걸맞은 소비자 보호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플랫폼 분야 시장 획정, 플랫폼 사업자 독점력 남용행위 판단 기준 등을 구체화하는 ‘온라인플랫폼 분야 단독행위 심사지침(가칭)’을 상반기 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1.02.26 I 김국배 기자
스타트업 CEO에게 물었다, '연봉인상 바람·新기부문화' 어찌보나
  • 스타트업 CEO에게 물었다, '연봉인상 바람·新기부문화' 어찌보나
  • [이데일리 김국배 장영은 기자] 연봉 인상과 기부. 최근 IT업계를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게임사를 중심으로 연봉 일괄 인상 소식이 잇따르는가 하면, 전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통 큰’ 결단도 나왔다. 연봉 인상 및 성과급 지급 등 IT업체들의 공격적인 인재 모시기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개발자 몸값이 오른 데다 포털·게임사 등으로 개발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은 개발자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다.비슷한 시기 발표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기부 발표에 대해선 IT 창업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부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성공을 바탕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다. 25일 이데일리는 최근 국내 IT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임사들의 연봉인상, 기부 등에 대해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생각을 들어봤다.◇만성적 인력난…IT업계 인재 모이는 계기 되길스타트업 CEO들은 게임업계 연봉 전쟁이 불러올 수 있는 개발자 쏠림 현상에 대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IT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 왔다는 얘기다.개발자 출신인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개발 인력은 절대적 숫자 자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춘(중·고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풀(Pool)이 적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하우스(음성 기반 SNS)’도 10명이서 만든 서비스”라며 “뛰어난 개발자가 가지는 생산성이 일반 개발자에 비해 굉장히 클 수 있고, 이들에게 2~3배의 연봉을 더 줘도 되겠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 때문에 오히려 연봉 인상 바람이 개발자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면 IT업계에 인재가 모이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보면 개발자들의 전체적인 대우가 좋아지는 것”이라며 “좋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김대현 토스랩 대표도 “시장에는 항상 더 많은 연봉을 제안하는 회사가 있다”며 “스타트업이 돈을 더 많이 줘서 인재를 데려오는 것은 어렵다. 스타트업이 줄 수 있는 것은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숙명이라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의 창출, 개인 능력이라 생각안해”…선한 영향력 펼치려 해기부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칭찬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성공한 IT 창업자의 기부가 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류준우 보맵 대표는 “2017년 스타트업 업계는 상속, 가족경영, 탈세 등을 근절하겠다는 ‘신경제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IT 창업가들의 기부문화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부의 창출’을 넘어 성공을 개인의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부의 환원’에 대해 철학을 갖고 있다”며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이룬 부의 일부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환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홍섭 마인즈랩 기술부문 대표도 “과거 창업자들은 물건을 판다든지 건물을 짓는다든지 한 땀 한 땀 돈을 벌었단 느낌이라면 지금의 IT기업들은 무형의 제품을 엄청나게 확산시켜 기업 가치가 빨리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며 “김범수, 김봉진 의장도 많은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단기간에 기업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너그러울 수 있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과거에 비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란 지금 세대의 IT 창업가들이 이른바 선한 영향력을 주려는 욕구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태수 대표는 “실리콘밸리에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자신이 받은 선행을 나누는 행동)’라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며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그런 문화가 적은 측면이 있었는데 세대가 달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2.25 I 김국배 기자
  • KDAC, 에스투더블유랩과 암호화폐 수탁 보안성 강화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사이버 보안 기업 에스투더블유랩(S2WLAB)과 암호화폐 수탁 보안성 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KDAC는 신한은행, 코빗, 블로코, 페어스퀘어랩이 만든 합작 법인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커스터디 목적의 콜드월렛 솔루션 및 운영 보안체제 구축을 마쳤다. 향후에는 자체 핫월렛 서비스, 탈중앙화금융(De-Fi)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S2WLAB은 보안 데이터 분석 회사로 인터폴에 다크웹 및 암호화폐 분석을 지원한다. 코빗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 화폐로 불리는 ‘클레이튼’ 플랫폼의 보안 모듈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커스터디 보안 기술에 관한 공동 기획, 기술개발, 글로벌 사업협력 등 폭넓게 협업할 예정이다.김준홍 KDAC 대표는 “디지털 자산 수탁사업은 신뢰를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라며 “암호화폐가 제도권 내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서 수탁사가 고객에게 안전성을 제공하는 한편, 사회를 위한 보안성을 완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2021.02.25 I 김국배 기자
당뇨병·비만 등 대사성 질환 신약발굴, AI가 돕는다
  • 당뇨병·비만 등 대사성 질환 신약발굴, AI가 돕는다
  •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SK(주) C&C는 25일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질환 유발 인자) 발굴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iClue-Target Discovery for Metabolic Diseas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타깃 발굴은 신약 개발의 첫 단계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영역이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유전자·단백질 등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를 AI로 발굴하고 검증해준다.특히 당뇨병·비만·지방간·이상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 역할을 검증한 뒤 AI가 이를 표적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클루 티디엠디 사이트에 접속해 검색창에 대사성질환의 이름, 후보 타깃 등을 입력하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깃 목록과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SK C&C의 AI·빅데이터 기술과 가천대길병원의 임상 노하우가 반영된 엔진이 유전자 및 질환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타깃과 질환 간 다양한 관계를 시각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직접 추가 자문 및 타깃 검증까지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최철수 가천대길병원 교수는 “AI·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약 타깃 발굴 패러다임 변화는 글로벌 제약사 뿐 아니라 중소벤처 기업 등에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고도의 질환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벤처 및 중견 제약기업들에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타깃 도출부터 검증까지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해 신약 개발 연구 개발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앞으로도 신약개발 관련 타깃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1.02.25 I 김국배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리테일테크 솔루션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 출시
  • 신세계아이앤씨, 리테일테크 솔루션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 출시
  • 리테일테크 기반 솔루션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 (사진=신세계아이앤씨)[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신세계아이앤씨(I&C)는 25일 자사 리테일테크 기반 솔루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spharo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리테일테크는 유통 분야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개념이다. 스파로스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 스마트(Smart)한 파트너로 등대(Pharos)처럼 리테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스파로스는 챗봇·개인화 추천 등 AI 솔루션부터 클라우드 기반 판매관리시스템(POS) 등 클라우드 솔루션, 셀프 계산대 등 스마트 리테일 솔루션까지 리테일테크 관련 솔루션에 적용된다.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스파로스를 통한 리테일테크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5300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0%, 20%씩 오른 수치다.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스파로스는 신세계아이앤씨의 클라우드, AI 기술력에 리테일 비즈니스 노하우가 더해진 리테일테크 분야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기업들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숨고르기…5000만원 중반대 유지
  • 비트코인 숨고르기…5000만원 중반대 유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연일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65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점을 찍은 뒤 현재는 5000만원 중반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2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시께 비트코인은 5502만8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14% 하락한 금액이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는 5490만4000원, 5493만3000원을 기록했다. 각각 0.77%, 0.22%씩 소폭 내려갔다. 마찬가지로 3년만에 200만원대를 회복했던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현재는 전날과 비슷한 17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매한 것으로 유명한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51% 급락한 63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 업비트에 상장된 도지코인은 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2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머스크 CEO가 아들에게 주려고 산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한편, 최근 급등하던 비트코인은 머스크 CEO 발언과 국내외 경제 수장의 과열 경고 등에 고점 대비 15% 넘게 급락했지만 조정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주식 시장보다 변동성이 큰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02.25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광풍에 테슬라 사칭 사이트까지…피싱 주의보
  • 비트코인 광풍에 테슬라 사칭 사이트까지…피싱 주의보
  • 다크웹에서 발견된 테슬라 사칭 피싱 사이트(사진=NSH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사이버 위협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최근엔 15억 달러(약 1조6815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힌 미국 자동화 회사 테슬라의 공식 사이트를 위장한 피싱 공격이 등장하는가 하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칭한 공격도 포착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인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적 이슈나 사람의 심리를 악용하는 전형적인 사회 공학적 기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850%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치솟았다.2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크웹에서 테슬라 공식 사이트를 가장해 비트코인 이벤트를 벌이는 사이트가 발견됐다. 이 사이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힌 직후 만들어진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부터 연일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쏟아내면 비트코인 급등세를 이끈 바 있다.이 사이트 첫 화면에는 ‘0.01~20비트코인을 보내면 즉시 두 배로 받을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적혀 있다. ‘인터넷 암시장’으로 통하는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근할 수 있는데, 최근엔 국내 이용자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보안업체 NSHC가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약 0.18비트코인이 이 지갑으로 송금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700만원 선에 거래됐다. 0.18비트코인이면 약 1026만 정도다.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해당 지갑 주소에서 100번 가까이 트랜잭션이 일어났는데, (이 지갑이)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을 보낸 사람이 몇 명인지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도 나타났다. 정상 사이트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흡사하게 만들어져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십상이다. 아이디(이메일)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경우 계정정보 뿐 아니라 IP주소, 접속시간까지 모두 공격자에게 전달된다.비트코인 시세와 피싱 등 해킹 공격의 상관관계가 숫자로 확인된 적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편이다.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해커도 사람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더 뜯어내겠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며 “해킹 공격이 비례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박태환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대응팀장도 “과거에도 암호화폐 가격이 높아지면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이 발생했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가 높고, 사회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공격자가 다양한 보안 위협을 전개할 수 있어 관련 정보를 찾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1.02.24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