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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001건

  • 빗썸, 자금세탁방지 미이행 국가 거래 차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FT)가 지정한 자금세탁방지(AML) 미이행 국가 거주자에 대해 거래를 차단한다고 9일 밝혔다.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FAFT는 지난달 총회에서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 미이행 국가에 케이만군도,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세네갈 등 4개국을 추가했다.빗썸은 이를 자체 ‘자금세탁방지 행위에 관한 규제’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이용자는 신규 회원가입이 불가하며, 기존 회원 계정도 중단된다. 거래가 제한되는 국가는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인 이란, 북한과 이번에 추가된 4개국을 포함한 ‘강화된 관찰 대상 국가’ 19개국을 합해 총 21개다.빗썸은 “자체 자금세탁방지 정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라며 “모든 회원의 거주지 확인 등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강화해 자금세탁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빗썸은 지난해 옥타솔루션과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AML·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으며,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인널리시스의 솔루션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의심거래보고(STR) 등 모니터링을 통해 가상자산 범죄를 방지하는 자금세탁방지센터도 설립했다.
2021.03.09 I 김국배 기자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 전망-키움
  •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 전망-키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키움증권이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제품과 텔레비전(TV)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4만3000원(8일 종가 기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363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평균)인 1조1238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만약 스마트폰 사업이 중단 사업으로 처리되면 영업이익이 1조6731억원에 이르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전과 TV 중심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 부품 사업도 체질 개선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포함되는 연결 재무제표 작성 대상인 LG이노텍(011070)도 광학 솔루션 위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가전 사업은 대용량·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지역별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스팀 건강 가전 위주로 렌털 계정이 늘어나 연내 300만 계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TV의 경우 올해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70인치 이상 초대형 및 OLED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패널 가격 급등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에도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 신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개시, ZKW(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며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플래그십 라인업 부재, 주요 부품 조달 차질, 유통 재고 효율화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희석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와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향후 실적 전망의 경우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증가 등 원가 압박 요인이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9 I 박종오 기자
북적이는 백화점, '손님 0명' 자영업자…봄날 맞은 주말 엇갈린 풍경
  • 북적이는 백화점, '손님 0명' 자영업자…봄날 맞은 주말 엇갈린 풍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만물이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 지난 뒤 첫 주말.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봄을 맞아 도심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과 공원은 인파가 몰려 붐볐던 반면 도심 번화가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휑한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시민들이 쇼핑몰·관광지나 지방으로 빠져나가며 오히려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논의 중인 거리두기 개편 조치도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매출 회복을 위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의 한 백화점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화점·한강은 나들이객으로 ‘북적’…번화가는 ‘텅텅’7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 백화점은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26일 개장한 이 백화점은 개장 초기보다는 인파가 덜 붐볐지만 여전히 많은 내방객들이 유명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백화점 내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세 칸 띄워서 에스컬레이터를 타 달라’고 안내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사람이 점점 몰리며 식당가 등 실내시설과 휴게시설에서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식사를 한 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인근 한강공원에도 직전 주말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은 돗자리를 깔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 먹었다. 두 아이와 공원을 찾은 30대 정모씨는 “날이 따뜻해져 오랜만에 나왔다”며 “거리두기에 신경 써서 조심히 놀다가 곧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반면 평소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유흥가와 대학가는 오후가 돼도 인적이 드물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2)씨는 텅 빈 매장을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점심시간인데 지금까지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신촌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이모(50)씨도 “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 180만~200만원씩 매출이 나와는데 지금은 50만원도 되지 않는다”며 “특히 대학생들이 (대면수업을 하지 않아) 줄어서 타격이 크다. 차라리 짧지만 강하게 규제를 해서 코로나19를 빨리 끝내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털어놓았다.이날 오후 충무로 인근 번화가 역시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은 채 굳게 닫힌 상태였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어 거리 가게들이 다 문을 닫은 것”이라며 “사람이 있어야 장사를 할 게 아니냐. 이곳 상권은 이제 거의 죽었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7일 오후 서울 중구 한 거리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민표 기자)◇“영세 자영업자만 규제…다 죽으라는 것” 방역 형평성 지적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경각심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만을 대상으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방역 조치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30)씨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규제가 계속되니까 사람들이 아예 올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며 “새로 생긴 백화점은 오픈 전부터 줄을 선다는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를 하는 일반 가게들보다 그런 곳이 더 위험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신촌에서 20년 넘게 노래방을 운영했다는 최문배(58)씨는 최근엔 대낮부터 가게 불을 켜놓기 시작했다. 혹시나 점심을 먹고 손님들이 노래방을 찾지 않을까 싶어 가게 문을 열었지만 그마저도 찾는 손님이 없다고 한다. 최씨는 “원래 금요일, 토요일이 사람이 가장 많은 날인데 어제(6일)는 4팀 받았다”며 “정부에서 ‘모이면 안 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경기도나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냐. 이대로는 굶어 죽을 판”이라고 토로했다.방역당국이 추진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체제 개편 초안에 따르면 현재 5단계로 나눠진 거리두기 체계는 4단계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1단계 때는 최소 1m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2단계 때는 이용인원을 8㎡당 1명으로 유지해야 한다. 3단계 때는 식당·카페·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된다.최씨는 “인원 제한은 좋지만 (3단계 때) 왜 또 9시 제한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괜히 혼란만 오고 사람들도 집밖에 안 나올 거다. 지금처럼 밤 10시 제한으로 하거나 자정까지로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노래방은 2차로 오는 곳이라 빨라야 8시 반에 사람들이 오는데 10시 제한을 해도 고작 한 시간 장사”라며 “영업시간 제한도 더 늘리고 재난지원금도 빨리 풀어야 한다. 사태가 다 지난 다음에야 주는 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
2021.03.07 I 공지유 기자
'회사 밖'으로 나오는 로봇 바리스타 "암호화폐로도 계산됩니다"
  • '회사 밖'으로 나오는 로봇 바리스타 "암호화폐로도 계산됩니다"
  • (사진=비트코퍼레이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 있는 ‘비트’ 카페에서는 많게는 하루에 450잔까지도 커피를 내립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들어간 비트도 출근 시간부터 점심 시간, 어린이집 하원 시간까지 하루종일 바쁘죠. 많을 때는 570잔을 팔기도 했어요.”2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종일 정신없이 일하는 이 바리스타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이 로봇은 지금까지 팔린 100대 가운데 70대 이상이 사내 카페테리아에 배치됐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KT, 넥슨 등도 비트의 고객사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다날F&B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지난 5일 만난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올해 ‘비트 3.0(최신 버전)’를 100대 양산해 모두 완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야심 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이달 말 선보이는 ‘비트 박스’다. 비트박스는 비트 3.0이 적용되는 24시간 무인 매장으로 오는 29일께 서울·판교·파주·세종·대전 등 6곳에 문을 연다. 16온스 용량의 커피 가격이 2500원이며 구독 서비스도 시작한다. 그 동안 주로 사내에서 일하던 로봇 바리스타가 ‘거리’로 나오는 셈이다.지 대표는 “기업(B2B)을 넘어 일반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리조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도 주요 영업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알밤휴게소에 문을 연 비트 카페는 야간 매출 비중이 35%”라고 덧붙였다.비트박스 매장 안에는 커피를 만드는 비트 뿐 아니라 스마트 선반을 활용해 식료품·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냉장고(비트 투 고)가 설치된다. 이 냉장고는 신용카드를 꽂고 문을 열어 원하는 물건을 꺼낸 뒤 다시 문을 닫으면 결제가 된다. 또 매장 내 ‘라이다(LiDAR)’ 센서가 있어 로봇 바리스타가 손님이 많은 쪽을 향해 인사를 할 수도 있다. 라이다 센서는 작은 물체까지 판별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기술이다.그는 특히 “비트 3.0부터는 페이코인 결제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페이코인은 결제 서비스(PG) 업체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약 6개월 전부터 비트 앱에서 페이코인 결제 방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새 버전인 비트 3.0부터는 클라우드 방식의 IT시스템도 적용됐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파트너사인 GS네오텍과 손잡고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비트 3.0를 비롯해 기존 다날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돼온 비트 1.0, 2.0과 관련된 IT시스템이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쉽게 말해, IT시스템을 직접 소유하며 운영하는 대신 AWS 데이터센터를 빌려쓰며 운영까지 맡기는 것이다.지 대표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배경으로 “비트의 수가 100대를 넘어가면서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AWS가 전 세계에 걸쳐 보유한 데이터센터(리전)을 활용할 수 있다. 진출하려는 지역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필요가 없다.클라우드로 전환한 덕분에 비트와 함께 늘어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오류를 경험하기 전에 고장난 것을 알 수 있으며, 다음날 필요한 원두·컵의 개수까지 예측한다. ‘한 시간 뒤면 원두가 떨어질 것 같으니 채웠으면 좋겠다’는 식의 알람을 주는 것이다.비트코퍼레이션와 AWS, GS네오텍과 AWS 클라우드 위에 이런 원격 매장관리, 운영 자동화, 데이터 활용 등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아이매드(i-MAD)’ 플랫폼을 개발했다.지 대표는 “비트 1.0은 고장이 나도 몰랐고, 비트 2.0은 고장이 나면 바로 알았다면 비트 3.0은 고장이 난 걸 (소비자가 경험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며 “주문 데이터, 비트와의 거리 데이터를 통해 먼 곳보다 가까이에서 주문한 사람의 커피를 먼저 만들어 주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1.03.07 I 김국배 기자
클럽하우스에 뜬 丁 총리 "공룡 IT기업, 당당하게 경쟁해야"
  • 클럽하우스에 뜬 丁 총리 "공룡 IT기업, 당당하게 경쟁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애플, 구글 같은 공룡 IT 기업의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밤 9시 음성 채팅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스타트업 업계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정 총리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와 문답 형태 위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여선웅 직방 부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100분 가량 이어진 대화에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채팅방에서는 애플·구글의 시장 독과점부터 코로나19 종식까지 다양한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구글·애플, 앱마켓 수수료 높다 정 총리는 “공룡 IT기업의 독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의 대응 방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의 질문에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최소한 국내 시장에선 당당히 경쟁해서 더 많은 마켓쉐어(market share)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앱스토어 의존도가 높다”며 “저흰 적자 상태인데 그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애플과 구글에 지불했다”고 했다.정 총리는 “스타트업에 힘이 되는 정책이 무엇이냐”고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러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지원이 더 강화된다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총리는 “뉴딜 펀드가 앞으로 더 큰 규모로 스타트업에 힘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국내와 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문제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국내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은 규제를 지키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입력하도록 하는데, 해외 서비스는 그냥 쓸 수 있다”며 “면허증을 등록하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는 해외 서비스를 먼저 쓰게 되니 한국 회사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규제가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이 똑같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총리는 올 가을까지는 국민들에게 일상을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국민들이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이 대표의 질문에 그는 “대한민국에 4차 유행은 없을 것”이라며 “금년 가을부터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3차 유행은 안정화되는 과정에 있고, 백신도 9월까진 (원하는 국민은) 대부분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국민들이 맛을 들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주문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2021.03.06 I 김국배 기자
'1802억' 신한銀 차세대 시스템 사업 수주전…누가 품나
  • '1802억' 신한銀 차세대 시스템 사업 수주전…누가 품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800억원에 이르는 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현재까지 알려진 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 IT사업으로 승자가 누가 될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5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더 넥스트(코어·디지털 기반 영역)’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이후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5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이 사업은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조를 현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하며,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상담 중심 단말 환경 역시 재구축해 고객경험(CX)을 높인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2개월 내외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입찰공고를 낸 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특히 이번 사업은 규모 면에서 KB저축은행, 흥국생명 등 올해 예정된 다른 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도입, 시스템 통합(SI)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사업 예산은 1802억원이다. 코어·디지털 기반 영역을 비롯한 더 넥스트 전체 프로젝트 예산은 3000억원에 달한다.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두고 LG CNS, KT DS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LG CNS는 한국은행, NH농협캐피탈, BC카드 등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토스뱅크, 제주은행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1998년부터 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라며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입찰 제안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KT DS의 경우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정보계)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SK(주) C&C도 참여를 검토중이다.
2021.03.05 I 김국배 기자
'n번방' 터지자 사라진 '모네로' 코인, 다크웹으로 흘러가나
  • 'n번방' 터지자 사라진 '모네로' 코인, 다크웹으로 흘러가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n번방’의 입장료로 악용된 뒤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당한 암호화폐 ‘모네로’가 범죄의 온상인 ‘다크웹’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크웹 상에 모네로를 거래하는 웹사이트가 생겨났다.이 사이트는 한국어로 운영되고 있어 한국인이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생긴지 채 열흘이 안 된 터라 거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그래픽= 이동훈 기자)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인터넷주소(IP) 추적이 어려워 마약 거래 등 사이버 범죄에 자주 악용된다. 모네로는 암호화폐 중에서도 익명성이 강하고 추적이 어려워 일명 ‘다크코인’이라 불린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거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모네로는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되다가,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입장료로 악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차례로 퇴출됐다. 자금세탁 방지 의무가 부여되는 ‘특정 금융 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n번방’ 사건으로 거래소 이미지 등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금법은 오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결국 빗썸은 지난해 5월, 업비트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19년 9월 모네로 거래를 중단했다. 당시 빗썸은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경우, 블록체인 기술 상에서 관련 정보의 추적이 어려운 기능적 특성 악용을 예방하고자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도 “외부 네트워크에서의 자금 세탁 및 유입 가능성까지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은 아예 모네로를 상장하지 않았다.다크웹에서 모네로를 거래하는 채널이 생겨난 건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막히자 모네로 거래 수요가 다크웹으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다크웹을 추적하는 보안업체 NSHC의 최상명 수석 연구원은 “국내에서 하루 평균 13000명 정도가 다크웹에 방문하고 있다”며 “범죄자들을 비롯해 국내 거래소에서 더이상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기존 모네로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가 아닌 다크웹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크웹에 등장한 암호화폐 ‘모네로’ 거래 사이트실제로 ‘토르’ 브라우저로 다크웹에서 접속하는 통계를 제공하는 ‘토르 메트릭스’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국내에서는 하루에 적게는 1만명 이상부터 많게는 2만5000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다크웹에 들어가고 있다. 모네로 거래 사이트를 포함해 올해만 벌써 10개 넘는 한국어 사이트가 생성됐다.다크웹에 모네로 거래 채널이 등장한 것이 반드시 국내 거래소의 모네로 거래 지원 종료 때문만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다크웹은 워낙 익명 거래로 유명해 모네로 거래가 등장한 것이 국내 거래소 퇴출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모네로라도 거래소를 통할 경우 기록이 남아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개인 간 거래를 시도하기 위해서 다크웹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토르 브라우저를 이용한 국내 다크웹 방문자 수 추이 (사진=토르메트릭스)
2021.03.05 I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썸에이지에 게임 관리 플랫폼 제공
  • 네이버클라우드, 썸에이지에 게임 관리 플랫폼 제공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썸에이지에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관리 플랫폼 ‘게임팟’을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썸에이지는 역할수행(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다.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150여 개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작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RPG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가 대표작이다. 올 상반기에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M’, 1인칭 슈팅 게임(FPS) ‘크로우즈’ 등의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현재 썸에이지는 ‘하트인걸’ ‘아르메블랑쉐’ ‘진화소녀’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하고 관리하는데 게임팟을 이용하고 있다. 게임팟은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툴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한다. 간단한 코딩만으로 소셜 로그인과 결제를 연동할 수 있으며, 버전 업데이트 등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대시보드에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게임팟을 도입하면 결제, 로그인, 푸시 등 게임 공통 기능 개발과 유지보수를 따로 하지 않아도 돼 개발 기간 및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게임팟과 연동할 수 있는 ‘게임챗’과 ‘게임리포트’를 출시하는 등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게임팟은 게임 개발 기간을 최소 한 달 이상 단축하고 게임사의 개발 리소스와 비용을 대폭 감소할 수 있다”며 “개발 이후에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1.03.05 I 김국배 기자
MS, 여의도 현대백화점에 국내 최대 공식인증 판매점 오픈
  • MS, 여의도 현대백화점에 국내 최대 공식인증 판매점 오픈
  •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MS 공식인증 판매점 (사진=한국M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국내 최대 규모(230㎡)의 공식인증 판매점을 열었다고 밝혔다.MS 공식인증 판매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상품 체험, 상담, 구입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 매장은 MS가 국내에 일곱 번째로 문을 연 판매점으로, 소비자들은 PC를 비롯해 윈도 등 소프트웨어,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등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한국MS는 체험존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체험 안내부터 각 제품 사용법 교육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방문 고객에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앤 르피시에 MS 컨슈머 앤 디바이스 사업본부 총괄사장은 “가격과 품질은 물론 특별한 가치를 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MS 공식인증 판매점에서 보다 특별한 가치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MS는 지난 2019년 10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및 중동점에 차례로 판매점을 연 바 있다.
2021.03.04 I 김국배 기자
티맥스비아이·유아이네트웍스, 빅데이터 사업 협력
  • 티맥스비아이·유아이네트웍스, 빅데이터 사업 협력
  • 김병수 티맥스비아이 대표(좌)와 조성훈 유아이네트웍스 대표가 빅데이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맥스비아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업정보분석 솔루션 기업 티맥스비아이는 유아이네트웍스와 빅데이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양사는 티맥스비아이의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하이퍼데이터’와 유아이네트웍스가 보유한 교통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하이퍼데이터는 IT환경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통찰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I 관련 전문지식이 없는 현업 실무자도 손쉽게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교통 분야에 특화된 유아이네트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은 교통카드, 버스, 택시 등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며 지도를 통해 시각화해 제공한다.양사는 사업모델 발굴 외에도 영업, 홍보,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조성훈 유아이네트웍스 대표는 “양사의 협업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산 솔루션인 하이퍼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시키겠다”고 했다.김병수 티맥스비아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최근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 채널이 될 수 있는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1.03.04 I 김국배 기자
만도, AWS·메가존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 만도, AWS·메가존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 (왼쪽부터)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오창훈 만도 WG캠퍼스 부사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사진=메가존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는 3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차량 부품 기업 만도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만도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관리하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메가존과 만도는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해 모빌리티 기기 관련 IoT 솔루션을 만든다.만도는 그간 축적한 차량 핵심 부품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만도와 메가존이 공동 개발 중인 IoT 솔루션은 차세대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동 시스템이나 자율주행 로봇 등 여러 모빌리티 기기를 지원한다. 향후 배터리 및 수소 전기자동차 관련 서비스에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오창훈 만도 WG 캠퍼스 부사장은 “AWS,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진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만도가 가진 최첨단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연동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역량을 총동원해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3 I 김국배 기자
"가상세계서도 협업"…더 가까워진 '혼합현실'
  • "가상세계서도 협업"…더 가까워진 '혼합현실'
  • 알렉스 키프만 MS 혼합현실 기술 펠로우가 홀로그래픽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한 무대 위에서 새로운 MR 플랫폼 ‘메시(Mesh)’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M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Ignite) 2021’. 혼합현실(MR) 기기인 ‘홀로렌즈’를 쓴 알렉스 키프만 MR 기술 펠로우가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그가 서 있는 장소는 평범한 무대가 아닌 홀로그래픽을 활용한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한 곳이었다. MS가 이날 처음 공개한 MR 플랫폼 ‘메시(Mesh)’를 시연한 것이다.메시는 MR를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플랫폼과 기기 종류에 관계없이 3D 콘텐츠나 메시가 구현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MR에 협업을 접목하는 것이다.키프만 펠로우는 “메시는 실제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람과 같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며 “서로 다른 MR 기기에서 순간이동해 물리적으로 같이 있지 않더라도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대표적인 증강현실(AR) 기업인 나이앤틱 창업자인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도 원격으로 합류해 메시가 가상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넘나들며 만드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존 행크 CEO는 포켓몬 무리들과 MR 세션에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MR 플랫폼 ‘메시’ 첫 선…나델라 CEO “기술 발전이 창작의 민주화 이끌 것”MR은 물리적 현실에 컴퓨터로 구현한 가상세계를 입힌 것이다. 기존 AR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제한된다는 점, 가상현실(VR)은 현실과 분리된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목됐다. 모든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MR이 주목받는 배경이다.이런 가상세계를 구현하려면 클라우드 기술이 필수다. 메시와 같은 협업 환경에서 콘텐츠는 기기나 애플리케이션 내부가 아닌 가상의 저장공간인 클라우드 안에 존재한다. 메시 역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동작한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앞으로 10년간 (클라우드) 기술 발전이 급격한 창작의 민주화를 이끌 것이라 믿고 있다”며 “우리는 기술, 툴,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뮤니티 간 연결과 협력을 늘려 그들이 가상세계를 만들든 학생들이 과제로 단편영상을 만들든 모두가 창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창작의 민주화는 사용자 컴퓨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메시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MS는 “메시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를 클라우드 기업으로 바꿔놓은 나델라 CEO는 창작자와 커뮤니티를 클라우드의 혁신을 이끌 요소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지난해 ‘홀로렌즈2’를 출시한 MS는 이번에 MR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발을 딛게 됐다. 한국MS 관계자는 “MR은 나델라 CEO가 3대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홀로렌즈를 애저 클라우드와 결합해 MS만이 제공할 수 있는 MR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MS)◇협업툴 ‘팀즈’도 ‘하이브리드 세상’ 겨냥MS는 협업툴 ‘팀즈’도 ‘하이브리드 세상’에 맞게 바꿔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내 조직 뿐 아니라 다른 회사와도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팀즈 커넥트’ 기능을 공개했다. 팀즈의 회의 모드에는 ‘발표자 뷰(presenter views)’ 기능도 추가됐다.이를 통해 더 확장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업무용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MS는 팀즈와 메시도 통합할 예정이다.제라드 스파타로 MS 365 부사장은 “사람들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일이 집으로 옮겨갔다고 말하지만, 사실 일이 옮겨간 곳은 클라우드”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의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하이브리드 솔루션 수요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한편 48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15만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렸다.
2021.03.03 I 김국배 기자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이전 준비상태 평가' 컨설팅 시행
  •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이전 준비상태 평가' 컨설팅 시행
  • (사진=베스핀글로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MSP)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을 위해 준비 상태를 평가해주는 무상 컨설팅을 제공한다.베스핀글로벌은 3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준비상태 평가(MRA) 컨설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고객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도입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 도입 주체, 교육, 프로세스, 운영, 보안 등 모든 단계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클라우드로 이전한 후 월 사용료가 약 5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직접 추천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이를 통해 고객은 인프라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향상, 개발 시간 단축, 오류 감소 등 클라우드 도입 시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이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예산 없이 빠르게 컨설팅을 받아 클라우드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근우 베스핀글로벌 마이그레이션옵스 본부장은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고객들은 예산, 조직 구성, 프로세스 등 비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이중 상당 부분을 무상 컨설팅을 통해 사전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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