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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주총 개최…"IT용 MLCC 세계 1위 도전"(종합)
  • 삼성전기 주총 개최…"IT용 MLCC 세계 1위 도전"(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건의 안건을 승인했다. 경계현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2026년까지 회사를 2배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17일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삼성전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사장이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26년까지 2배 규모로 성장”…IT용 MLCC 1위 도전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와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가 도입됐다.주총장에는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련 추진 현황 등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경 사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중장기 목표와 비전 등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자동차 생산대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세트의 저성장 기조가 더 심화된 한 해였다”며 “경영환경도 미·중 무역 갈등,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영환경 설명으로 운을 뗐다.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 영업이익도 약 12% 증가해 매출은 역대 3위, 영업이익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목표치에는 미달해 결코 잘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세계에서 손꼽히는 ‘톱’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 사장은 “2019년 대략 7조7000억원, 2020년엔 8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2026년쯤엔 1.5배 이상 또는 2배 규모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경쟁사를 뛰어넘기 위해 올해를 ‘최고의 성장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의 초석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사업별로는 삼성전기의 주력사업인 MLCC 부문에서 IT용은 2025년까지 1위에 도전하고 전장·산업용 시장점유율도 점차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카메라 부문에서는 플래그십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차별화를 선도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판 부문에서도 BGA 기술 차별화로 선두를 유지하고 FCBGA 고부가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컴포넌트 사업에서는 중국 천진 신공장을 활용해 증가가 예상되는 고객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모듈 사업은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 1억800만화소 카메라 등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적인 제품의 지속 출시를 통해 고부가 모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용 고다층 기판,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중심으로 제품 조합을 개선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 성장을 초과하는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및 의안 4건 모두 통과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70억원) 승인의 건 등 4건의 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삼성전기는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보다 210여억원 늘린 1059억원으로 결정했다. 주당 배당액은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배당금을 높여가고 배당성향도 2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중간배당 계획에 대한 주주 질문에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고 답했다.사내이사에는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경 사장은 김 부사장의 신규 선임 이유를 묻는 주주 질문에 “1990년 입사 이후 현재까지 당사의 주력제품인 MLCC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회사의 제조 및 개발역량 강화 등의 사업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사외이사에는 김용균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를 재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여성 1명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아울러 경 사장은 기업 경영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에 대한 추진계획도 밝혔다. 그는 “ESG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해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7 I 신중섭 기자
황성우 삼성SDS 대표 선임, 디지털 전환사업 확대
  • 황성우 삼성SDS 대표 선임, 디지털 전환사업 확대
  • 황성우 삼성SDS 사장 (사진=삼성SD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황 대표는 1995년부터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역임하다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하 종기원)으로 입사했다. 2019년에는 종기원 원장(사장)에 올랐고, 올해부터 삼성SDS를 이끌게 됐다.삼성SDS는 황 대표 체제에서 올해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 역량 제고, 물류 서비스 역량 및 대외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내년 주총에서는 주주분들이 웃는 낯으로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삼성SDS는 또 이날 구형준 북미 법인장을 클라우드사업부장에 선임하고,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도 처리했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74억원, 영업이익은 8716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SDS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한편, 삼성SDS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주총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 및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2021.03.17 I 김국배 기자
김동민 JLK 대표 “데이터·비대면 분야 매출 성장…흑자전환 기대”
  • 김동민 JLK 대표 “데이터·비대면 분야 매출 성장…흑자전환 기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AI허브, 헬로헬스, 헬로데이터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지난해 1800%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해 데이터·비대면 서비스 분야가 확장하면서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분야와 신약개발 분야는 사업화 초기 단계에 접어들 것 같다.”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322510)(JLK)의 김동민 대표는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JLK는 2019년 12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 만 1년 만에 매출액이 20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데이터 3법을 통해 의료 데이터 활용 제한이 완화된 덕분이다.김동민 JLK 대표.(사진=JLK)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에 따르면 JLK가 영위하고 있는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 연평균 50%씩 성장해 2025년 362억 달러(약 4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 역시 연평균 45% 성장하면서 2023년 약 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JLK는 △AI 의료 분석 솔루션 AI허브 △원격 AI 헬스케어 플랫폼 헬로헬스 △AI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AI허브는 37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총 48개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클린턴 재단 공개입찰에서 1위를 차지해 라오스 폐질환 검진사업에 납품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뇌를 62개 영역으로 나눠 피질의 두께라든지 질병 여부 등을 5분 안에 분석할 수 있어 의사들이 환자를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끔 한다”면서 “이와 같은 작업을 의사들이 직접 한다면 하루 한 명의 환자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AI허브를 이용, 코로나19 환자의 폐렴 진행 여부를 의사들보다 먼저 판독해낸 사례도 소개했다.헬로헬스는 코로나19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원격 의료 솔루션의 일종이다. 단순히 의료진과의 영상통화만 가능한 미국의 1등 업체 ‘텔라닥’ 서비스와는 달리 환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AI 분석 결과를 의료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JLK는 전 세계 의료 인프라와 의사가 부족한 국가에 헬로 헬스 플랫폼을 제공해 원격의료 시장에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만이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서비스에 제한이 있지만 규제가 풀리고 나면 개인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동민 JLK 대표가 자사 AI 의료 분석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JLK)JLK는 헬로데이터는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을 진행하고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다양한 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50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데이터 시장에서 연이은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사보험 기업과 보험수가 적용을 검토할 예정으로 멕시코,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JLK는 세 가지 플랫폼을 활용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진단 보조를 위한 솔루션에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 개인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의료수가 지정, 비대면 의료 규제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그는 “AI 의료기기 허가 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된 경우는 한 건도 없다”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수가 인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원격의료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제한적이고 한시적으로 허용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64.3% 성장하는 미국 원격의료 시장에 비하면 보다 확실한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주요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의료 인프라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향후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긴하지만 규제 샌드박스와 같이 새로운 서비스를 장려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3.16 I 왕해나 기자
'일단 손잡자' 합종연횡 활발…클라우드 관리기업 몸값도 상승
  • '일단 손잡자' 합종연횡 활발…클라우드 관리기업 몸값도 상승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클라우드 관련 기업 간 합종연횡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클라우드란 서버 등 IT자원을 빌려쓴 뒤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서비스를 말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베스핀글로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국내 최대 총판사인 SCK가 전날 클라우드 전문 합작 법인(조인트벤처)를 출범시켰다.회사 이름은 에쓰핀테크놀로지로, 이승근 SCK 대표가 이끈다. 두 회사의 역량을 결집해 MS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합작법인은 50여 명 규모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중 베스핀글로벌에선 20~25% 정도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했다.합작사 설립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일었다. 스타트는 베스핀글로벌의 경쟁사인 메가존클라우드가 먼저 끊었다. 국내 최대 클라우드 MSP인 메가존클라우드는 LG CNS와 손잡고 작년 초 조인트벤처인 클라우드그램을 출범시켰다. LG CNS는 메가존의 고객이기도 한 만큼 사업 확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뒤이어 8월에는 일본 시스템통합(SI) 기업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이하 이토추)와도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972년 설립된 이토추는 40여년 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대형 기업들을 상대로 IT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NHN도 지난해 삼성SDS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합종연횡은 클라우드 MSP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클라우드 이전·구축, 운영 등을 돕는 클라우드 MSP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나가 아닌 복수의 클라우드를 쓰려는 멀티 클라우드 흐름 속에서 클라우드 MSP 역할이 더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NHN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1월 미국 클라우드 MSP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하기도 했다.이런 흐름을 반영한 듯 클라우드 MSP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4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시리즈B)를 유치한 메가존클라우드는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B 투자에는 무려 23곳이 참여했다. SK·스톤브릿지 등에서 23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클루커스는 설립 1년만에 기업가치가 900억원이 됐다. 클루커스는 MS 클라우드 서비스의 컨설팅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21.03.16 I 김국배 기자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신뢰평가시스템 GS인증 획득
  •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신뢰평가시스템 GS인증 획득
  • (사진=코인플러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는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신뢰평가시스템(TES)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인증을 받은 솔루션은 ‘TES 프로 1.0’ 버전이다. GS인증은 국가 공인 인증기관이 국제 표준에 따라 기능, 성능, 사용성 등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에서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TES 솔루션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대학 등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평가에 이용할 수 있다. 메타디움테크놀로지스와 공동 개발한 분산ID(DID) 기술 등을 이용해 평가 과정·결과에 신뢰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이번 버전은 사업 제안 평가에 최적화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도입 기관의 청렴도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코인플러그는 TES 솔루션을 다양한 분야의 기업 고객에 공급할 계획이다.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쉽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TES 프로 버전 외 다른 버전 개발에도 매진해 신뢰 사회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6 I 김국배 기자
토종 클라우드 3사, 글로벌 IT기업 대항마 되나
  • 토종 클라우드 3사, 글로벌 IT기업 대항마 되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T, 네이버 등 토종 IT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온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 제동을 걸며 거센 반격에 나서고 있다.몇 년 전만 해도 사실상 토종 대항마가 부재하단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엔 국내 시장만큼은 어엿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몇몇 기업은 ‘안방’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회사들의 성장 전략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글로벌 시장까지 눈독15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국보다 일본에 먼저 선보였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채널 파트너를 통해 AI 서비스를 소개했다.최근에는 GS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동남아시아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설립 등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네이버라는 거대한 온라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미션을 수행해오면서 쌓인 기술과 경험이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 서비스 DNA를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쟁력으로 꼽았다.2014년 처음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NHN도 올해 클라우드 사업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글로벌’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NHN은 일본과 북미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거둔 클라우드 매출 1600억원 중 40%가 일본에서 나왔다. 나머지 국내 매출도 전년보다 2배 커졌다.여기에 올해 1월엔 북미 지역 클라우드 관리 회사(MSP)인 ‘클라우드넥사’를 사들였다. 클라우드넥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국내와 일본을 넘어 북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NHN 관계자는 “올해 동남아 지역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 공공 시장 주목…추가 데이터센터 설립 ‘속속’ 글로벌 기업이 진입히기 어려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점차 열리고 있는 것도 국내 기업들에는 ‘호재’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데, 이 인증을 받은 글로벌 기업은 없다. 이 인증이 글로벌 기업에는 규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공공 부문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실제로 KT는 공공·금융 시장을 발판으로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클라우드 매출을 올해 두 배 이상 성장시킨단 목표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KT는 지금까지 70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NHN도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작년 2700억원 가량의 클라우드 매출을 거둔 네이버 역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NHN도 올해 경남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를 연다. KT 역시 지난해 말 용산에 13번째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도 여전히 국내 기업들과 속속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맺으며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AWS코리아의 매출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이라면 이는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세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셈이다.
2021.03.15 I 김국배 기자
'LH투기' 통렬한 반성 대신 물타기…과거에도 '전수조사' 번번이 무산
  • 'LH투기' 통렬한 반성 대신 물타기…과거에도 '전수조사' 번번이 무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이 진정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전수조사’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비슷한 논란 국면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주장한 뒤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면 유야무야 무산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 “국힘이 특검 거부”…자체 조사는 비공개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며 “이참에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 직계 가족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에 국회의원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시도의원, 기초의원까지 포함하자는 얘기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을 향해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 아니면 회피할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세간에선 부동산 비리가 국민의힘 쪽에 몇 배 더 많을 거란 얘기도 나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009년 이명박 정부가 토지공사ㆍ주택공사를 통합한 이후 너무 많은 정보와 권한이 (LH에) 집중됐다”며 투기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이전 정부에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통렬한 반성 대신 야당을 향한 ‘물타기’를 시도하는 모습에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주까지 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의 3기 신도시 토지 보유 현황을 자진신고 받고, 그 결과를 김태년 직무대행에 보고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를 공개 시점은 물론 결과를 발표할 지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조사 방식과 대상 역시 밝힐 수 없다고 한다. 3기 신도시 인근에 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민주당 소속 의원 6명 역시 윤리감찰단이 아닌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진 특별히 알릴 내용이 없다”며 “윤리감찰단은 대표 직속 기구로 그 활동 내용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실 관계자도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지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윤리감찰단은 이달 발표되는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도 조사에 참고할 예정이다. ◇논란→전수조사 주장→무산 반복…국회, 채용비리 국조도 안 해시민단체의 요구에도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당내 다주택 의원 수와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16명이었던 다주택 의원이 이 전 대표 퇴임 시점 몇 명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도 즉답을 피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재산 축적 논란이 일 때마다 윤리감찰단을 거론하며 ‘강력 조사’를 언급했지만, 조사 결과를 공개한 적은 없었던 셈이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도 마찬가지다. 2019년 손혜원 전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조국 전 법무주 장관 딸 입시 의혹·이미선 헌법재판관 주식 보유 논란 국면에도 여야는 전수조사를 주장했지만 실제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 번번이 시기나 방법 등 부차적인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무산됐다. 여야가 국회 국정조사를 합의해놓고도 유야무야 된 사례도 있다. 여야는 지난 2018년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채 20대 국회 회기가 종료됐다.
2021.03.15 I 김겨레 기자
'특금법' 코앞 …기로에 선 암호화폐 거래소, 운명은?
  • '특금법' 코앞 …기로에 선 암호화폐 거래소, 운명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급법) 시행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빗썸, 업비트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을 제외하고는 은행 실명 확인 계좌를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어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영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는 25일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실명 계좌를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특금법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정부에 신고를 하고 합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자로 신고하려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은행 실명확인 계좌 등이 필요하다.(그래픽= 이동훈 기자)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실명 계좌를 가진 곳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4개뿐이다. 나머지 거래소들은 거래소 법인 계좌, 일명 ‘벌집 계좌’에 투자자들이 입금하는 변칙적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개정된 특금법에 따르면 거래소는 반드시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개정법 시행 유예 기간이 6개월인 만큼 늦어도 9월까지는 은행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그러나 영세 거래소들은 시중 은행들이 계좌를 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계좌를 내주는 데 소극적인 건 거래소의 안정성 등을 직접 책임져야 하는 구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거래소의 신뢰성을 판단해 계좌를 내주도록 하고 있으나, 은행 입장에선 위험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가장 중요한 신고 요건이 실명 확인 계좌가 있느냐인데, 현재의 특금법 상항에선 4곳을 제외하곤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거래소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 국내 거래소 관계자도 “은행이 거래소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것과 마찬가지인 지금의 구조에서 계좌를 새로 발급해주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ISMS 인증을 취득하는 등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갖춘 거래소 중 한 두 곳 정도가 추가로 은행 계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특금법이 시행되면 일부 거래소를 뺀 나머지 영세 거래소들이 문을 닫게 되는 등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반면 이미 은행 계좌를 가진 주요 거래소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영세 거래소 가입자들의 이동에 따라 회원수, 거래량 등이 증가하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 폭등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량은 급증하고 있다.실제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서 확보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4대 거래소에서 거래된 금액은 총 445조원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금액(356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루 평균 거래액(7조9000억원)은 8조원에 육박한다. 거래소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를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이날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0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업비트 기준 오전 9시 29분 비트코인은 7145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일(3259만9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19% 오른 금액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2021.03.15 I 김국배 기자
베스핀글로벌·SCK, MS 클라우드 전문 합작사 설립
  • 베스핀글로벌·SCK, MS 클라우드 전문 합작사 설립
  • (로고=베스핀글로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이 마이크로소프트(MS) 총판사인 SCK와 MS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합작회사를 세운다.15일 양사는 클라우드 전문 합작회사인 ‘에쓰핀테크놀로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베스핀글로벌은 자사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옵스나우’와 SCK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물인터넷(IoT), 혼합현실(MR) 등 주요 서비스 공급을 강화해 MS의 신규 클라우드 사업 확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SCK는 애저, MS 365, MR 플랫폼 홀로렌즈2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총판사로, 약 3300개의 클라우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클라우드 이전·구축·운영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중동 지역에 걸쳐 1000여 개 고객사를 갖고 있다.이승근 SCK 대표는 “두 회사가 역량을 결집해 국내 고객에게 MS 클라우드 전문가조직(CoE)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MS 클라우드 최대 서비스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SCK의 전문성과 영업 역량을 높이 평가해 베스핀글로벌과 최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했다”며 “더 많은 고객의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1.03.15 I 김국배 기자
코로나 사태에도…정보보호산업 매출·수출 모두 증가
  • 코로나 사태에도…정보보호산업 매출·수출 모두 증가
  • (자료=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이 전년보다 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도 이전 해에 비해 8% 이상 늘어났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정보보호 산업 매출은 전년대비 6.4% 늘어난 11조8986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정보보안 산업 매출 성장률은 8%로 전체 성장률보다 더 높았다.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개발 매출이 825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안관리 시스템 개발(9.7%), 보안 컨설팅 서비스(9.2%)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같은 기간 물리보안 산업 매출은 5.7% 늘었다. 보안용 카메라 제조와 출동 보안 서비스 매출이 각각 1조3240억원, 1조8888억원을 차지했다.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안용 카메라 제조 매출은 8% 넘게 늘었다.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제조, 출입통제 장치 제조 분야도 4.4%, 6.8%씩 성장했다.수출액도 커졌다. 지난해 정보보호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약 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정보보안산업 수출액은 약 1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개발이 53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급격한 비대면 시장의 성장과 현지 업체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보안, 가상사설망 등 관련 솔루션 수출도 늘었다.물리보안산업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 늘어난 1조7894억원을 기록했다. 보안용 카메라 및 저장장치 제조 매출이 각각 6180억원, 6171억원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비대면·비접촉 확산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보안용 카메라와 함께 방역 관련 출입통제 시스템 수출이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보보호 기업 수는 전년보다 17.3%가 늘어 1283개로 늘어났다. 정보보안 기업은 531개로 12.3% 증가했으며, 물리보안 기업은 752개로 21.1% 늘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보호 기업 수는 매년 10.4%씩 늘어나고 있다.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정보보호산업계가 지난 한 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매출과 수출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21.03.14 I 김국배 기자
자고 일어나면 '신고가'…비트코인 단숨에 7000만원
  • 자고 일어나면 '신고가'…비트코인 단숨에 7000만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70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지난 12일 66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이틀 남짓한 사이에 단숨에 7000만원을 넘은 것이다.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37% 오른 7084만9000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7098만4000원을 기록했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7058만4000원, 7046만3000원을 기록했다. 고가는 각각 7086만2000원, 7061만9000원이었다.비트코인 상승에 따라 주식시장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에 해당하는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도 10000포인트를 넘었다. 이는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매우 탐욕적’ 단계에 도달했다. 이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다.지난달 20일 처음으로 65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12일 66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2021.03.1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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