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02건

"암호화폐 채굴 기회, 누구에게나 공정해야죠"
  • "암호화폐 채굴 기회, 누구에게나 공정해야죠"
  •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 (사진=앤드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컴퓨팅 파워나 지분에 따라 채굴 확률이 정해집니다. 공정하지 않은 셈이죠.”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반인이 암호화폐를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거래소에서 사거나 채굴하는 것. 채굴은 원래 컴퓨터로 블록체인 거래장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소정의 암호화폐를 받는 것을 뜻한다.그러나 어찌 보면 현재의 채굴 방식은 공정하지 않다. 컴퓨팅 파워나 지분(코인 보유량)에 따라 채굴 확률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채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박 대표는 이 점에 주목했다. 앤드어스가 3년여에 걸쳐 블록체인(앤드어스체인)에 적용할 ‘데브(Deb) 합의 알고리즘’을 개발한 배경이다. 그는 “이 알고리즘은 누구나 채굴에 참여할 수 있고, 균등하게 채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드어스는 현재 다온코인(DEB)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다.여기서 한발 더 나가 앤드어스는 채굴을 아예 위탁받아 대행해주기로 했다. 오는 5월 1일 엔드어스체인 메인넷(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현재 ‘앤드어스체이너’를 모집 중이다.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인 앤드어스는 이더리움에 비해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앤드어스체이너는 다온코인을 채굴할 채굴자에 붙인 이름이다.박 대표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채굴자의 조건을 약화시켰지만, 그래도 24시간 채굴만을 위해 돌아가는 PC 등 최소한의 장비가 필요하다”며 “채굴을 위탁받아 대행해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전국에 10여 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통신사와 협의해 전국에 블록체인 노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앤드어스는 일단 150명의 앤드어스체이너를 모은다. 운영 기간은 1년이며, 담보금은 6만 다온코인이다. 현재 시세로는 약 450만원이다. 1년 후엔 무조건 9만 다온코인으로 돌려준다.채굴자들에게 초기 담보금을 돌려주는 것도 모자라 보상금까지 주는 이유는 뭘까.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기 전에 합류한 초창기 채굴자에게 수익을 보전해주겠다는 차원이다. 앤드어스는 메인넷을 오픈한 이후 블록체인 기반 뷰티크 서비스, 중고자동차 매매 서비스 등을 본격 제공할 전망이다.박 대표는 “내년쯤 서비스로 인한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면 채굴자에게 돌아갈 수수료가 생길 것”이라며 “초창기 우리를 도와주는 채굴자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채굴자와 상생해야 플랫폼이 돌아간다”며 “거래가 활성화되면 앤드어스체이너를 더 모집하지 않고, (채굴자 조정은) 시장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1 I 김국배 기자
  •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적정 수준의 최대 5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적정 수준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마ㆍ미역ㆍ김 등 해조류를 통해 전체 요오드의 4 분의 3이상을 공급받았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기획이사)팀이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147명(남 9,381명, 여 1만1,766명)을 대상으로 요오드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형 총식이조사에 근거한 우리 국민의 식품 기인 요오드 섭취량 추정’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박사팀은 115개의 식품을 대상으로 식품별 요오드 함량 검사를 수행했다. 60%(69개)의 식품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 다시마ㆍ미역ㆍ김이 요오드가 풍부한 3대 식품으로 확인됐다. 홍합ㆍ고춧가루ㆍ멸치ㆍ새우ㆍ굴 등에도 요오드가 들어 있었지만, 양이 많진 않았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17㎍이었다. 65세 이상의 일평균 요오드 섭취량(455㎍)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권장 섭취 기준(80∼150㎍)의 2.8∼4.8배에 달했다. 임신부ㆍ수유부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도 권장 섭취 기준(각각 240㎍ㆍ340㎍)의 1.3배였다. 김 박사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선 일상적으로 해조류를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은 전통적인 산후조리 풍습에 따라 수유 중에 미역국 섭취가 많이 늘어나 요오드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54.1%)가 요오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절반 정도는 요오드 섭취량이 적정 수준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국민의 39.0%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했다. 11세 이하 어린이에게선 요오드의 적정 섭취 수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20∼35%였다.우리 국민의 요오드 섭취량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식품군은 해조류(77.3%)였다. 이어 우유류(5.2%)ㆍ어패류(4.5%)ㆍ채소류(3.9%) 순이었다. 미역(42.1%)ㆍ다시마(21.8%)ㆍ김(13.1%) 등 세 해조류가 전체 요오드 섭취량의 거의 77%를 차지했다. 요오드 섭취 수준은 갑상선 질환 발병의 관련이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요오드 섭취 부족은 생식능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한편 요오드는 인체의 필수 미량성분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는 위와 소장 상부에서 대부분 흡수돼 갑상선과 신장으로 이동한다. 갑상선에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다하면 갑상선염ㆍ갑상선종ㆍ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2021.03.19 I 이순용 기자
연준 '긴축의 칼날' 대비할 시점 오고 있나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연준 '긴축의 칼날' 대비할 시점 오고 있나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시작부터 놀랐습니다. 하루 전인 17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전망을 보면서 말이지요. 연준이 이번달 내놓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석 달 전인 지난해 12월(4.2%)보다 무려 2.3%포인트 높인 6.5%였습니다. 수정경제전망의 취지가 최대한 실시간 흐름을 담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업데이트하겠다는 건데요. 그럼에도 짧은 기간 이 정도로 바꾸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정책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전망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자는 1%포인트 남짓 올린 5% 중후반대를 내놓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보기좋게 빗나간 겁니다. 높게는 7.3%를 찍은 위원도 있었습니다. 기자는 내년 전망치가 3.3%로 나왔다는 것도 눈이 갔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6~8% 성장한 이듬해 3~4% 다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뛴다는 건 반짝 반등이 아니라 경기 확장 국면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FOMC가 그렇게 보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연준 통화정책의 핵심인 PCE 인플레이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2.4% 전망치가 나왔는데, 이는 석 달 전 1.8%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겁니다. FOMC는 실업률의 경우 올해 4.5%에 이어 내년 3.9%, 내후년 3.5%를 각각 찍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사실상 완전 고용에 들어선다고 보는 것이지요.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시장은 파월의 말을 믿지 않는가그래서 30분 뒤인 오후 2시30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더 기대했습니다. 전망 데이터가 미국 경제의 모든 걸 말해주고 있지요. 이전과 다른 언급이 나올까 집중했습니다.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히려 더 강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보였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울 정도로 ‘슈퍼 비둘기’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핵심은 인플레이션이 확 튀어도 당분간 용인하겠다는 평균물가목표제(AIT)의 취지를 유독 강조했다는 겁니다. 그는 “올해 일어날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반등(a transitory rise in inflation)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쉬운 말로 하면 ‘기준금리 인상은 매우 천천히 하겠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최소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 올리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말라는 겁니다.그러면 당연히 따라붙는 의문이 있겠지요. 인플레이션이 상승이 예상보다 너무 가팔라지면 어쩔 건데, 하는 겁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기자회견 전 공개한 경제전망에 나와 있는 수치가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상관관계가 약해진 건 오래됐다”고 했습니다. 예전처럼 실업률이 낮아지고 완전고용 상태에 다다르면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과거의 얘기일 뿐이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기자는 파월 의장의 이 언급을 들으며 ‘이게 무슨 말이지’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줄기차게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다소 허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파월 의장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백신 보급과 재정 부양책 덕에 시간이 지날수록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서 더 빠른 진전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그런 진전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는 겁니다. 향후 전망이 아니라 실제 수치를 확인한 후 움직이겠다는 뜻입니다. 이 역시 곧바로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선제적인 대응이야말로 통화정책의 정수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를 다 보고 정책을 한다면 누가 못하겠습니까.AIT라는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구축해놓고 시장을 설득하려는 파월 의장의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럴 거면 경제전망은 왜 내놓는지, 연준의 공식 전망과 파월 의장의 발언 중 무엇을 더 믿어야 하는지 의문이 1차적으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오는 6월 또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나올 텐데, 그건 믿어도 될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파월 의장이 점도표를 폄훼하는 듯한 말을 했을 때가 사실상 혼돈의 절정이었고요. 통화정책을 2~3년 중기 시계로 한다는 건 중앙은행 존재의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정치권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은 재무부 등 정부부처와 중앙은행을 구분 짓는 기준입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지금 당장 이 순간을 기준으로 말한다고 기자는 느꼈습니다.최근 한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CNBC)◇미국 조기 금리 인상 대비해야 하나어쨌든 시장은 기준금리를 매우 천천히 올리겠다는 파월 의장의 말에 환호했지요. 그러나 동시에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최근 파월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발언을 할 때마다 시장은 춤을 추고 있습니다. 당일 시장의 흐름과 이튿날 시장의 흐름이 매우 달랐습니다. 연준과 시장의 시각차가 다른 건 잘 알려져 있지만, 그게 점점 심화한다는 관측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예상대로였습니다. 이튿날인 18일 시장은 ‘파월 의장을 믿을 수 없다’며 들고 일어섰습니다. 국채시장부터 흔들렸는데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41%에 마감했는데, 이날 장 초반 1.754%까지 치솟았습니다(국채가격 하락).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파월 의장이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지만, 국채시장 참가자들은 장기국채를 내다던진 것이지요. 연준 경제전망 수치를 보면 국채 투매는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계속 오를 텐데(국채가격이 계속 내릴 텐데) 많이 보유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돼 버렸으니까요.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국채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여전히 주요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악시오스 보도를 보면, 도이체방크 조사 결과 구글에서 ‘인플레이션’을 검색한 양은 2008년 검색 기록을 보관한 이래 최대라고 합니다.주목할 건 5년물 이상 장기국채금리가 급등한 와중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국채금리는 내렸다는 겁니다. 국채 5년물 금리는 장중 0.900%까지 상승했는데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2%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내렸습니다.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이 더 가팔라졌다는 건데요. 이건 시장 일각에서 돈을 계속 풀겠다는 연준을 믿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당장 올해 여름께 3~4% 이상 물가가 치솟고 성장률이 8% 가까이 뛰면 아무리 연준이라도 버티기 어렵다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이번 연준과 시장의 신경전은 ‘역대급’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둘 사이의 입장차가 두드러질수록 각 자산시장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 제네랄 금리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 시장은 그 몇 배 이상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며 “경제 전반에 훨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지요.최근 5거래일 미국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구글)◇벼랑 끝 몰린 대다수 신흥국 어쩌나기자가 걱정하는 건 또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미국 경제만 떠올리면 염려할 게 없을 수 있습니다. 독보적인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이지요. 어떻게든 정책 대응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경제 체력이 약한 많은 신흥국들입니다. 미국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오고 있다는 통계들이 많아졌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0개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서 하루 평균 약 2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 채권수익률이 높아지고 달러화 가치가 뛰면, 신흥국으로 풀린 돈이 회귀하는 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금리가 낮은 선진국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신흥국으로 이동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타이밍입니다. 신흥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다수 신흥국 경제는 코로나19의 늪에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로빈 브룩스 II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회복 초기 단계”라며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놀랄 말한 일”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2.00%에서 2.75%로 큰 폭 인상한 이와 직결돼 있습니다. 2015년 7월 이후 첫 인상입니다. 경제 상황이 말이 아닌데 누가 금리를 올리고 싶겠습니까.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는데 따른 고육지책인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겼다”고 썼습니다. 러시아, 터키, 인도 같은 거대 신흥국 역시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른 시일 내 금리 인상 전망이 파다합니다.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코로나19 때 쏟아부었던 재정은 재앙이 될 게 분명합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한국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 원화 안정성과 국제금융계 위상 등을 볼 때 주요 기축통화국 같은 선진국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미국이니까 파월 의장이 자신감을 보인 것이지, 요즘 신흥국들은 점점 벼랑 끝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며 위기의 신흥국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세계 경제 상황은 썩 좋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투자하기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2021.03.19 I 김정남 기자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기관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나오는 등 기관투자자가 보다 쉽게 비트코인에 자금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출현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에 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이번 행사에서 ‘2021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실제로 이날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탁 자산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원) 이상의 위험 투자 성향 개인 고객 등으로 투자자를 제한했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목적으로서 새로운 자산투자 방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건 작년 말이다. 그러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7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다.지난달 기준 세계 자산순위에서 비트코인은 8위에 올랐다. 머지않아 6위인 ‘은’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가격안정화 코인)의 시가총액도 상승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돼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다. 테더,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 2월 미국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위와 3위에 올랐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대형 거래소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CBDC(디지털 법정 화폐)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최 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부 규제의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국내 규제 방식은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에 ‘공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25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암호화폐 규제는 디지털과 금융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마련된 것은 특금법 딱 하나”라며 “업권법이나 건전성·소비자 보호 규제 같은 기능별 규제도 없는 것이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규제 방식은 결국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력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며 “특금법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는 부족한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김병칠 금감원 국장 “IT·금융 결합 필연적…체계적 감독 필요”
  • 김병칠 금감원 국장 “IT·금융 결합 필연적…체계적 감독 필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가총액 10곳 중 7곳이 IT회사였습니다. 금융사는 2곳뿐이었습니다. 앞으로 IT와 금융간의 결합은 필연이 될 것입니다”김병칠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감독국 국장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 이상 전통적인 금융영업만으로는 변화하고 있는 금융시장에 주요 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감독국 국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디지털금융 감독방향’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국장은 이날 ‘디지털금융 감독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국장은 디지털금융이 시작단계지만, 이미 수치상으로는 소비자들의 금융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입ㆍ출금만 보더라도 모든 채널 중 64%가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고, 조회는 91%가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는 간편결제의 경우도 연평균 30~40%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인터넷은행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17년 4월 인가를 받고 3년 만에 4.5배가 성장했고, K뱅크는 3.7배가 늘었다”며 “반면 같은 기간 기존 은행들은 1.3배가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과의 성장 속도가 무려 3배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디지털금융의 빠른 성장에 따라 감독방향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면서, 이용자보호 등이 병합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부분을 균형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최근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플랫폼이 내놓는 상품에 대한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한 플랫폼에서 P2P상품을 샀는데, 이 상품의 판매 주체가 ‘플랫폼인가, P2P인가’를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며 “현재 감독당국은 플랫폼에 대한 영업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감독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불 결제도 그렇고 고객 충전금 시장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가에 대한 것도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금융 외적 영역으로 간주됐지만, 충전금 시장 규모가 너무 커져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급격히 규모가 커진 인터넷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성장모델과 소비자보호 부분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김 국장은 “인터넷은행이 지금까지 편리성을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했는데, 2단계 성장을 위해서 어떤 성장 모델을 찾아갈 수 있는냐가 고민일 것”이라며 “또한 인터넷 은행이 인가를 받을 때 제시했던 중금리대출ㆍ소외계층에 대한 포용금융 등을 실현해 나갈 것이냐도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와 금융사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규제 자율화에 대해서는 ‘아직은 기로에 서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국장은 “규제오픈에 대한 건 아직 기로인 상황”이라며 “금융사의 파산과 퇴출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본다면 규제가 필요 없겠지만, 그 반대라면 규제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자산가와 금융사들은 P2P업체 한 곳만 쓰러져도 큰 이슈라고 보고 있다”며 “아직은 규제 내에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2021.03.18 I 전선형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개선 전망에 목표가↑-신한
  •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개선 전망에 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올해 신규 수주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46% 높여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3400원(17일 종가 기준)이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18일 펴낸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연간 수주 예상치를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인 6조원을 상회하는 7조2000억원으로 가정한다”고 밝혔다. 주요 예상 수주 프로젝트로는 아랍에미리트(Hail & Ghasha PKG) 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APC PHDPP) 10억 달러, 국내 폐기물 소각 및 수처리 사업 6000억원 등을 꼽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때 올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작년보다 38% 감소한 6조원으로 제시했다”면서 “해외 수주 가이던스의 경우 배럴당 47달러의 유가를 가정해 3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연초 해외 수주 계획이 7조5000억~8조원이었으나 실제 수주액은 5조5000억원이었던 것을 반영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라며 “하지만 올해 들어 북미 한파와 OPEC+(석유 수출국 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의 감산 연장,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유가가 60달러대 중후반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가에 비례해 수주가 늘진 않지만 주요 산유국의 재정 수지 균형 유가에 근접한 수준인 만큼 수주 환경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은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회사의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 기준 1.3배 수준”이라며 “유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 PBR 저점이 2배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의 회복이 더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을 반영해 연간 수주 환경 개선에 따른 주가의 우상향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신한금융투자)
2021.03.18 I 박종오 기자
다시 오르나…비트코인 6800만원대 회복
  • 다시 오르나…비트코인 6800만원대 회복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800만원선을 회복했다.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서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비트코인은 6842만3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3% 이상 오른 금액이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3% 넘게 상승해 6840만원을 기록했다. 빗썸 역시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7% 올라 6842만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지난 14일 7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며 한때 62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일부 투자자의 차익 실현과 인도의 ‘암호화페 금지법’ 추진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하더니 이날 68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이는 미국에서 들려온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 “시기상조”라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확실한 경기 회복 징후 없이 예측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도 말했다.같은날 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든다는 미 CNBC의 보도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투자자산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코인원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대중화 이끌 것"
  • 코인원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대중화 이끌 것"
  • (사진=코인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인원은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선도 기업’을 올해 목표로 정했다. 지금까지 거래소의 안정성 등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가상자산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원은 이달 기준 12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2018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고, 작년 초엔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거래를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다.코인원은 암호화폐 거래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른 만큼 지연없는 원활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게임 서버 개발 기업 아이펀팩토리와 협업해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가상자산 거래엔진 솔루션 ‘코인원 코어’를 도입했다.여기에 코인원은 디파이 서비스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목표를 반영한 것이 지난해 도입한 간편 구매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수수료 없이 필수 정보만 확인하면 간단하게 스테이블 코인(3종)을 구매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돼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다. 가상자산 리워드 서비스인 ‘코인원 플러스’를 운영하는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디파이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며, 타 거래소와는 차별화된 마켓을 형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500만 고객 모은 빗썸 "고객 중심 거래소 도약"
  • 500만 고객 모은 빗썸 "고객 중심 거래소 도약"
  • (사진=빗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고객 중심 거래소’로의 도약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빗썸은 작년 기준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빗썸이 강조하는 고객 중심 거래소는 고객의 전반적인 서비스 경험을 관리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빗썸은 지난달 고객가치혁신실을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실은 사용자환경·경험(UI·UX) 뿐 아니라 고객 가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의 소리 수집·분석 △시장조사 및 분석 △서비스 개선점 제안 △신규 서비스 발굴 및 제안 △실험적 서비스 연구개발(R&D)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올해 들어 원화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을 연 것도 고객들의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빗썸은 향후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 차세대 거래 플랫폼 개발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또한 빗썸은 차세대 모바일 앱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앱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앱을 선보여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이외에도 빗썸은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제공하는 옥타솔루션과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AML·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 기업 체인널리시스, 다우존스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자금세탁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콜드웰렛(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은 암호화폐 지갑)과 핫월렛(인터넷에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을 분리하는 등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거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과세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빗썸 관계자는 “고객 중심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건전하고 편리한 시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업비트, 넘버1 거래소 입지 굳힌다
  • 업비트, 넘버1 거래소 입지 굳힌다
  • 업비트 시황판 (사진=두나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올해 ‘넘버 1’ 거래소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업비트는 코인마켓캡 기준 국내 거래소 가운데 24시간 거래량이 가장 높다. 지난 2월 24시간 거래대금이 6조원을 돌파했고, 한때 10조원대에 육박하는 등 꾸준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시밀러웹이 최근 발표한 바에 의하면 방문자 수 역시 국내 1위, 글로벌 4위 수준이다.여태껏 두나무는 건전한 투자 시장 조성을 위한 지표 개발에 앞장서 왔다. 주식 시장의 코스피, 코스닥 지수 같은 자체 종합시장지수(UBCI)를 선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1월에는 디지털 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도 출시했다. 디지털 자산에 관한 심리상황 파악, 효율적인 가격 식별에 도움이 되는 지수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에프앤가이드와 ‘디지털 자산 지수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두나무 관계자는 “양사 협력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눈퐁이에 맞춘 지수를 개발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의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업비트는 이달 25일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시행을 앞두고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왔다. 장기적으로는 기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다지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한국 진출
  •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한국 진출
  •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 (사진=체이널리시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한국에 진출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9일 백용기 한국지사장을 선임했다.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체이널리시스는 2014년 암호화폐,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1월 1억 달러의 후속 투자(시리즈C)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다.이 회사는 암호화폐 범죄와 자금세탁 기술 등과 관련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왔다. 북한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가 거래소에서 빼돌린 약 28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데도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업비트, 코빗, 한빛코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체이널리시스는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국내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아카마이 등 국내외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백용기 지사장을 초대 지사장으로 영입했다.국내는 오는 25일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규정 준수 등이 중요해진 상황이다.백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블럭체인 분석 업계에서 신뢰받는 회사”라며 “가상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에 한국 고객들이 체이널리시스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7 I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 '비전 AI' 경진대회 개최
  • 롯데정보통신, '비전 AI' 경진대회 개최
  • (사진=롯데정보통신)[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인공지능(AI) 관련 경진대회를 연다.롯데정보통신은 최근 구축한 상품 이미지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한 ‘비전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비전 AI란 사람과 사물을 인지하고 분석하는 AI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통 매장에 진열된 1000여 개의 상품 종류와 연관된 12만 개의 이미지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지원자는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해당 데이터셋을 분류한 최종 결과를 CSV 형식으로 업로드하면 된다. 횟수 제한은 없으나, 가장 최근 제출물로 평가받는다. 대회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26일 18시까지다.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든 참가자는 올 상반기 롯데정보통신 비전 AI 직무 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박종남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 상무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마트 리테일에 적용될 AI 모델과 우수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 도입으로 스마트 리테일 및 산업군에 활용해 확산시켜가겠다”고 했다.한편, 롯데정보통신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참여해 150만장에 달하는 상품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한 바 있다.
2021.03.17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