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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고까지 겹쳤다..수출 中企 최악의 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원고까지 덮쳤다…수출 中企 최악의 해-동학개미 터질라…다급해진 與 “대주주 요건 상향 정부와 논의 중”-정의선 “이건희 회장이 1등 정신 심어주셨다”-룰 지켰는데…사고 땐 증권사만 희생양 △줌인&-기어이 루비콘 강 건넌 秋 vs 尹 둘 중 한 명은 옷 벗어야 끝난다-“바이든 당선 땐 일시적으로 더 떨어질 수도”-이데일리와 함께할 인재를 찾습니다 △네이버-CJ 동맹 결성 -CJ ‘물류’-네이버 ‘플랫폼’ 결합…쿠팡·롯데·산세계도 떤다-3년 3000억 투자…CJ·네이버 IP 활용 VR·AR 제작△2020국정감사-택배기사 잇단 사망에…이재갑 “노사대화 체계 만들어 방안 찾을 것”-강경화 “북의 남침은 역사적 사실..中에 입장 전달” △증권사 CEO 라임 중징계 예고 논란-“허가 내준 운용사 상품 팔았는데, 다 책임지라니…금감원은 뭐했나”-증선위·금융위 거쳐 빨라야 12월에 제재 확정△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탁월한 혁신으로 국격 높이신 분”…“이재용 회장 시대 활짝 열리길”-빈소 찾은 주한 대사들…“수백만 생계 해결한 인물”-이 회장, 장모 권유로 원불교 입교…120억 시주도-삼성 출신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세계 수준 눈높이 맞춰야 제 2·3의 이건희 같은 巨木 나온다”-지주사 역할 삼성물산 13.4% 급등…‘상속세 10조’ 마련에 배당 커질 듯 △정치-與 “공수처장 임명 최대한 빨리”…野 “추미애·조국 같은 후보는 반대”-“당국 신뢰해달라, 접종 확대해야” 文대통령 ‘독감 백신 불안’ 진화-김종인, 박정희 추도식서 “빨갱이” 봉변-안철수 “文, 추미애·윤석열 양자택일하라”△경제-“금융투자소득 과세 물 건너갈라”…홍남기 ‘대주주 3억’ 버티는 이유-ASF·AI·구제역…코로나도 버거운데 가축 질병 ‘비상’△금융-사모펀드 사태에 엇갈린 해법…‘금감원 독립 필요’ vs ‘금감원 통제 강화’-우리금융 3분기 순익 4800억…전분기보다 3배 쑥△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⑨수소연료전지-수소·산소 결합시켜 ‘친환경 전기’ 생산..원재료 고갈 걱정 없는 ‘꿈의 발전기’죠△산업&기업-현대·기아차, 코로나·원화강세·품질비용 ‘3대 악재’ 뚫었다-정의선 회장 체제 출범에 발맞춰 부실 털어 불확실성 해소 노린 듯-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3000억 돌파△산업·소비자생활-고무신에 역조공…PX 휩쓴 ‘軍스메틱’ 뜬다-소상공인 위한 채무 해소 전담 창구 만든다-온투법 등록 대상 12곳 추려…P2P 시장 위축 우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애국심 북돋고, 약소국 지배하고…역사 움직인 권력의 무기 ‘채권△증권&마켓-이달 들어 1조 내다판 개인…올해 주식농사 끝냈나-기관 매물 홍수에 빅히트 9% 급락-코로나에도 식지 않는 교육열…메가스터디교육 이달 26%-불붙은 한진重 인수전…KDB인베·한토신 등 ‘4파전’ 압축-코로나 불황 넘어…美 신규 벤처투자 활황△코로나에 벼랑 끝 몰린 공연계-회차당 1000만원 넘게 적자…‘띄어앉기’에 공연계가 주저앉는다-300만명 다녀간 공연장 관객 감염 한 건도 없어△스포츠-캔틀레이 “쟁쟁한 선수 꺾고, 고향서 우승 기뻐”-박세리 “이건희 회장님은 큰 꿈 이루게 해준 든든한 후원자”△피플-카이스트 등 공동연구팀 “코로나바이러스, 단 6시간 안에 폐세포 파괴”-중공군과 전투중 전사 69년만에 가족 품으로△오피니언-디지털 전환 걸림돌 된 디지털 격차-전셋값만도 못한 대주주 3억원 요건-핵심증인·국감스타·품격 없는 ‘3無 국감’△부동산-공공재건축 ‘당근’ 준비에도…조합원 “메리트 없다” 시큰둥-내달 서울 입주아파트 2년 6개월 만에 최저-광진·송파·마포·성동구 9억 아파트, 집값 상승으로 1년새 절반 이상 사라졌다△사회-과기부 “지자체 자가망 통신법 위반” 서울시 “시민 위한 비영리 공공서비스”-신규 확진 사흘만에 100명대..주말 ‘핼러윈 데이’ 바역 총력-질병청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59건 중 49건은 백신과 무관”
- 귀신고래 헤엄치고, 우주 빛 끌어모은 '열린 미술관'
- 울산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에 펼친 ‘202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전경. 7개국 18개팀이 내놓은 대작 18점은 현장 설치단계부터 시민과 소통하며 공공미술의 역할을 보여줬다. 위에서부터 작가 정혜경의 ‘수평회유’(2020), 벤 버틀러의 ‘리버 보우’(2020). ‘수평회유’는 울산 앞바다에서 서식하던 귀신고래를 소환했고, ‘리버 보우’는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공수한 대나무를 소재로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울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잔뜩 내려앉은 하늘이 결국 비까지 뿌려댄다. 하지만 그까짓 게 뭐 대수랴. 세상을 빚는 일, 하늘과 강이 부딪쳐 생명을 내는 작업에는 그저 소소한 이벤트일 뿐이다. 강 둔턱과 연결된 너른 평지. 그 품에 안기듯 울뚝불뚝 솟은 ‘작품’들이 그렇게 말한다. 왜 아니겠나. 우주에서 억겁의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 쉬러 왔다는 ‘운석’(김데몬·한국)이 박혀 있고, 달과 사랑에 빠진 남자가 정자에 걸어둔 ‘프라이빗 문’(레오니드 티쉬코프·러시아)도 보인다. 대밭에서 끊어낸 살점으로 엮은 ‘리버 보우’(벤 버틀러·미국)를 스치면, 오래전 바다 끝으로 사라졌다가 문득 나타난 귀신고래의 ‘수평회유’(정혜경·한국)도 맞을 수 있으니. 울산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 여름 내내 머물던 백로가 떠나고 겨울을 지내러 떼까마귀·갈까마귀가 날아들기 전, 그 배웅과 마중의 즈음에 ‘202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20)가 어김없이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국내 유일의 설치미술제다. 한국을 앞세워 미국·독일·러시아·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 등 7개국에서 18개팀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18점을 세웠다. 저마다 ‘스케일’에 버금가는 ‘스토리’를 내건다. 코로나19에 행보가 막힌 해외작가들은 직접 날아오는 대신 작품을, 또 ‘설치조각’ 특성상 그조차 여의치 않으면 도면·스케치·재료 등을 보내왔단다. 그 원초적인 형태에 살을 붙이고 피를 돌게 한 건 한국의 테크니션들이라고 했다. 작가의 손·발, 머리·가슴을 자처해 작품을 조립하고 다듬었다. 그렇게 태화강변을 낀 너른 둔치는 또 한번 ‘열린 미술관’이 됐다. 작가 김데몬의 ‘운석’(2020·위)과 레오니드 티쉬코프의 ‘프라이빗 문’(2020). 우주에서 뚝 떨어져 땅에 박힌 듯한 ‘운석’, 하늘에서 살포시 내려와 정자에 걸린 듯한 ‘프라이빗 문’, 두 작품 모두 야간에 빛을 내 낮보다 밤에 더욱 아름답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야외공간에 강·지구·우주 철학 품은 거대 규모로 올해 주제는 ‘손 안에 작은 광석’. 손 안에 올릴 수도, 작지도 않은 작품들이 즐비한 모양새와는 한참 동떨어진 이 테마에는 설명이 좀 필요하다. 핀란드의 뉴미디어학자이자 미디어 고고학자인 유시 파리카(44)를 차용했다고 하니. 파리카는 “우리는 누구나 아프리카에서 온 작은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는, 사회학자 벤저민 브래튼의 문장을 가져다가 첨단기술인 디지털조차 ‘물질적’이라고 주장했더랬다. 지구에 원초적으로 속한 광물·금속 등에 의존하기 때문이란 건데. 그 대표적 ‘디지털 물질’이 모두의 손 안에 들린 휴대폰이란 거다. 아프리카에서 나는 광석을 핵심재료로 사용한다니. 올해 미술제를 총괄한 박소희(43) 예술감독은 “인간이 잘나서 세상을 여기까지 끌어온 게 아니구나, 결국 흙이고 물에서 다 빼 왔구나” 했다며 “지구 저 안쪽 재료를 꺼내 쓰다 보면 언젠가 다 소진할 텐데, 빼서 쓰긴 쓰되 잘 쓸 수 있는 법, 그 시간만큼은 공생할 수 있는 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덕분에 작품들에는 암묵적인 성찰과 철학이 생겼는데. ‘대단한 인간 혹은 그들의 대단한 착각에 제동을 걸고, 어디 하나 더는 축내지 말고 강·지구·우주가 함께 살아보자’는 거다. 박소희 ‘202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예술감독이 작가 이문호의 ‘당신 곁에 있는’(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감독은 “그간 설치미술제가 환경·생명·자연 등에 기울어졌던 것을 이번에는 문명과 인간의 관계로까지 그 폭을 확장했다”며 “비관적 전망보다는 공생의 긍정적 신호를 내보이는 데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당신 곁에 있는’은 서로 다른 색면을 가진 ‘ㄱ’자 형태의 유닛을 나열하고 그 틈새로 주변 환경을 끌어들여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당장 작가 정혜경(43)은 울산 앞바다에 서식하던 귀신고래를 소환했다. 지름 10m의 황금빛 바다를 만들고 그 위에 고래를 얹었다. 새끼가 태어나면 4m쯤 된다는 얘기에 고래 길이는 거기에 맞췄다. 식당에나 있어야 할 스테인리스 식기구를 가져다가 용접으로 살을 붙이고, 고래 몸에 박혀 기생한다는 따개비를 형상한 유리구슬을 박았다. 1338개, 이는 1911∼1964년 울산 앞바다에서 사라진 고래 수란다. 그러곤 그들의 진짜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수평회유’(2020)라 이름 붙였다.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자란 대나무는 미국작가 벤 버틀러(42)의 작품이 됐다. 거대한 배인 듯 새인 듯, 높이·길이가 4m에 육박하는 구조물 ‘리버 보우’(2020)로 우뚝 섰다. 그간 그의 작품은 전형적인 나무토막을 소재로 활 모양 외현에 치중했던 터. 대나무 덕에 이번 작품이야말로 주제·장소로까지 확장한 의미를 제대로 품게 됐다. 우주의 빛과 그림자를 형상화한 ‘빛의 이면’(2020)도 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 신봉철(39)이 유리로 세운 장벽이다. “우리가 세계라 부르는 아름다운 가상이 출현하는 방식”이란 평을 얻은 작품 역시 4m 높이로 ‘벽 아래 인간’을 압도한다. 작가 정혜경이 자신의 작품 ‘수평회유’(2020) 곁에 섰다. 정 작가는 “울산 앞바다에 살다가 사라진 귀신고래 1338마리를 유리구슬로 꿰어 형상화했고 삶의 흔적이 묻은 식기로 만든 귀신고래의 뼈구조는 노동과 땀이 상징하는 미래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언젠가 귀환할 귀신고래에 대한 그리움이 4m 길이의 고래 형상을 만들어 지름 10m의 황금빛 바다에 띄워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철새공원 어디서나 눈에 띄는 7m 높이의 탑도 있다. 작가 아트놈(49)이 자신의 강아지 캐릭터인 모타루(‘뭣하러’란 사투리 발음)를 쌓은 ‘모타루 탑’(2020)이다. 돌을 겹겹이 얹고 소원까지 얹어냈던 풍습을 빌려 재난극복의 염원을 담아 봤단다. 경쟁하듯 하늘로 뻗친 형상을 가장 낮은 곳으로 불러내린 작품은 작가 장준석(50)의 ‘태화강 은행나무 숲1길’(2020)이다. 실제 은행나무 숲 사이로 굽이굽이 돌아가는 오솔길에 작가는 세라믹타일 1600장을 깔고 길과 인간을 연결한다. 미술제가 끝나면 1600장 타일은 모두 시민에게 내어줄 예정이란다. 이외에도 최연우(1978)의 ‘네가 마신 모든 숨 #1’(2020), 이문호(41)의 ‘당신 곁에 있는’(2020), 남아프리카공화국 요건 던호펜의 ‘마이오피아’(2020) 등이, 때론 태화강의 성으로, 때론 지구의 점으로 총총히 박혀 있다. 작가 신봉철의 ‘빛의 이면’(2020·왼쪽), 최연우의 ‘네가 마신 모든 숨 #1’(2020·가운데), 장준석의 ‘태화강 은행나무 숲1길’(2020). ‘빛의 이면’은 우주의 빛과 그림자를 거대한 유리벽으로 형상화했고, ‘네가 마신 모든 숨 #1’은 극미시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초끈이론’에 입각한 진동의 한 순간으로 담아내려 했다. ‘태화강 은행나무 숲1길’은 철새공원 오솔길에 세라믹타일 1600장을 깔고 길과 인간을 연결해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현장서 직접 설치…시민과 제대로 소통한 ‘공공미술’박 감독은 “미술제에 참가한 18개팀에 내건 조건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 설치작업을 할 것. 보통 작업실에서 완성을 보고 하루나 이틀 전쯤 전시장에 옮기는 일을 애초에 차단했다는 건데. 이유는 간결하지만 선명하다. 작업을 하면서 시민과 소통을 하자는 거다. ‘무엇’에도 ‘왜’에도 ‘어떻게’에도 답을 직접 내주자는 건데. 맞다. 바로 그것이 공공미술이니까. 경험과 생각, 흘리는 땀까지 공유하는 그것. 덕분에 지난여름 작가들은 무섭게 퍼붓던 장대비를 꽤 맞았나 보다. 그 비가 그친 다음엔 매일 쏟아지는 햇살과의 씨름이었고. 작가 아트놈의 ‘모타루 탑’(2020). 작가가 작품마다 등장시키는 강아지 캐릭터 ‘모타루’로 탑을 쌓았다. 모타루는 ‘뭣하러’를 사투리 발음으로 읽어낸 이름. 돌탑을 쌓아 소원을 얹듯 재난극복의 염원을 담아냈단다. 출품작 중 가장 높은 7m 규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미술제가 열린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은 지난해 ‘태화강 국가정원’이란 타이틀까지 꿰찬 곳이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 철저히 산업도시였던 울산, 그 중심에서 ‘죽음의 물’이라 불렸던 태화강의 대반전이었던 셈인데. 사실 그와 궤를 맞춘 게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기도 하다.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하고 ‘태화강 살리기’를 시작한 지 10년째던 2007년, 자축을 겸해 띄운 프로젝트였던 거다. 야심차게 출범하고 15년을 바라보지만 아쉬움이 없진 않다. 시스템이나 인프라보단 개인기에 의존하는 운영 탓이다. 턱없이 낮은 예산, 한손에 꼽힐 진행요원, 기획부터 설치까지 고작 석달여 준비기간 등이 ‘국내 유일’이란 타이틀을 무색케 하는 거다. 열흘 남짓한 짧은 전시기간도 못내 섭섭한 노릇. 올해 작품들도 작업 열기가 채 식기 전인 25일까지만 전시한 뒤, 일제히 철거수순을 밟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反기업법 더 못참아' 들끓는 재계 뭉쳤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反기업법 더 못참아’ 들끓는 재계 뭉쳤다-홍남기 “대주주 주식양도세 개인별 과세” 찔끔 양보-악재 연발에...올해 법인 파산 ‘역대 최다’-정치권, 도 넘은 금융사 옥죄기...‘회장 재연임 금지법’까지 추진-민간은행 첫 여성 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후보 △줌인&-[줌인]한국씨티은행장 단독 후보에 유명순…민간은행 첫 女행장 탄생 -[사설]현대차 미래 좀 먹는 도 넘은 생산현장 ‘일탈’-[사설]백신 관리 체계, 빈틈 없애야 국민불안도 없다△도 넘은 금융권 옥죄기-잘 이끌던 CEO도 무조건 퇴임이라니…주주 권리 무시한 과도한 개입-“경영자 거르는 시스템 이미 갖췄는데 일일이 법으로 규제하면 문제 커질 것”-세계적 금융사 JP모건은 다이먼 회장이 15년째 이끌어△2020 국정감사-국감장선 당정 ‘3억 대주주’ 충돌...밖에선 동학개미 “홍남기 해임” 봉기-성윤모 “연료비에 연동하는 새 전기요금 검토”-與野 “5G 요금 낮춰라”...최기영 “이통사와 적극 논의”-‘北 피격 사건’ 날선 공방...野 “알고도 구조 안해” 與 “안보팔이 말라”-野 “부실한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 커져” 유은혜 “내년 상반기 全교실 무선망 구축”-상온 노출 백신 불신에...박능후 “나부터 맞겠다”△벽에 막힌 노동개혁-“노동유연성 확대 절실” 재계 호소에도...“경제3법과 흥정 말라” 귀닫은 與-포스트 코로나 대비 근로시간.임금 유연화...개별해고 요건 법규정 정비해야△정치-공무원 피격 이어 北 최고엘리트 망명...靑 ‘남북관계 악재 될라’ 촉각-안에선 군기잡기, 밖에선 선명성 부각...달라진 이낙연-강대국 니즈 파악 못한 韓 외교 약점 노출...몸값만 떨어뜨려-‘대주주 요건 3억’ 완화...가족 연좌제 폐지-靑, 경제 선방 효과...“신용등급 역대 최고”-국감장 누빈 자율주행 로봇△국제-다시 마스크 벗고 판 흔드는 트럼프...‘부양책’ 대신 ‘대법관’ 띄웠다-韓 등 14개국 시민 70% “코로나 퍼뜨린 中 싫다”-美 합참의장.육해공 총장 등 9명 격리...안보 불확실성 고조△경제.금융-보험사 CEO 13명 임기 만료...‘인사태풍’ 예고-경제학자 75% “국가채무 급증 문제”-국회입법조사처도 “지역화폐 관리 부실” 쓴소리-신한금융 핵심 과제 ‘저탄소.주가회복.디지털’△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래기술 ⑤신약 플랫폼-유전정보 전달 ‘전령’, 암 추격 ‘미사일’ 잘 만든 플랫폼 기술, 열 신약 안부럽죠-“신약 플랫폼 가진 제약사 신흥강자로 떠오를 것”-플랫폼 차별화하니...투자금 몰리고, 제약사 협업 요청 쇄도 △산업&기업-美서 빛난 韓태양전지, C쇼크 뚫고 수출 날개-포스코 독자 개발 ‘고망간강’ 엑슨모빌 LNG프로젝트 투입-GS칼텍스, 베트남 차량 정비 시장 진출-현대모비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만든다-잘 나가는 스마트폰 올라타고...함께 웃는 삼성전기.LG이노텍△산업.소비자생활-보일러&내의, 볼펜&물약...中企, ‘콜래보’로 코로나 넘는다-유통기한 1년...밀키트, 보존성 약점 풀고 식품대표 우뚝-엔씨소프트 금융권 넘본다 KB證과 ‘AI 증권사’ 설립-동네주민 타깃 광고...‘수수료 0원’ 당근마켓이 돈 버는 비결△건강-출혈 적고 회복 빠른 로봇 인공관절 수술...고령환자 수술 부담 줄여-다이어트해도 얼굴.목살 안빠지네...혹시 쿠싱증후군?-칼로 찌르는 듯한 얼굴 통증 ‘삼차신경통’...완치 가능해요△이주헌의 혁신@미술-공장식 공방서 생산→홍보→영업 ‘CEO 화가’ 루벤스△증권&마켓-삼성전자.현대차.LG전자...‘깜짝 실적’ 낸다는데 사둘까-몸집 쪼그라든 켄달스퀘어 리츠...연내 상장 물 건너가나-비상장사 전자증권 등록 땐 수수료 등 수백만원 아껴요△문화-안방 1열 뮤지컬, 배우 표정까지 생생하네-왕비 향한 마음, 한글로 노래한 세종대왕...사랑꾼 맞네-패기.역동성.신선함으로 무장...몸으로 풀어낸 4人4色 파노라마△스포츠-‘남달라’ 박성현 텃밭 부활 노린다-이소영.김민규 “바람 불때는 힘빼고 스윙”-‘흙신’ 나달, 하필 껄끄러운 슈와르츠만과-오늘 개막 제네시스 챔피언십 승부처는 ‘러프.그린.바람’-‘9억 신인’ 장재영 키움 입단...역대 2번째 최고액△부동산-“낡고 좁아도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최소 4억...무조건 청약 넣어야죠”-LH가 ‘송현동 땅’ 선매입 후 시유지와 교환 추진-아파트 분양권 팔아 챙긴 양도차익 5년 새 2.5배 증가△피플-류호정 “원피스 논란은 국회가 男 중심이라는 방증”-‘선택과 집중’ 전략이 피부과 의약품 절대강자 비결이죠-2020 노벨 화학상 ‘유전가 가위 연구’ 샤르팡티에.다우드나 수상-대테러 인권보호관에 오재창 변호사 위촉-신설 ‘포니정 영리더상’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기타 영웅’ 에디 반 헤일런 후두암으로 별세...향년 65세△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일자리 지도가 달라진다-[생생확대경]아이들 학교 갈 권리 가로막는 어른들△전국-‘마스크,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방역 홍보, 명확한 의미 전달이 생명-응급치료 불모지 세종에 365일 건강지킴이 될 것-서울시, 공공일자리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로컬 브리핑 △사회-헌법불합치에도 ‘낙태죄 끝내 유지’...여성계 “역사적 퇴행” 거센 반발-신규 확진자,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리...추석 확산 현실화 되나-휴가 의혹 제기한 당직사병 “추미애 명예훼손 고소”-보이스피싱 피해금액 10년간 2.5조원 달해-“한글날 집회 허용하라” 보수단체, 또 행정소송-주시경 선생 저서 ‘말의 소리’ 한글날 맞아 복원
- 하루 6시간 근무?…재외공관 부실 근무 심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이 법정 근무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짧게 근무하는 등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공관 185곳 중 89곳의 재외공관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도 지키지 않았다.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해 대정부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호 의원이 감사원 및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재국보다 근무시간이 90분 이상 짧은 공관은 5곳, 60분 이상 짧은 공관은 32곳 등 전체 185곳 중 근무시간이 주재국보다 짧은 공관이 89곳에 달했다.특히 주교황청 대사관의 경우 주재국 관공서보다 2시간 짧은 6시간을 근무했다. 그 외 싱가포르 대사관, 주인도대사관,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등은 주재국 관공서보다 1시간 이상 짧은 6.5시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공무원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주40시간, 1일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해져있다. 그러나 재외공관 직원의 경우, 주재국의 실정을 고려해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공관장이 근무시간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외교부 소속 국가공무원 신분인 재외공관 직원의 경우,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의해 8시간을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재외공관은 ‘재외공무원의 근무시간은 공관장이 정하도록 하고’ 있는 재외복무원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또한 재외공관에서 근무시간 단축·조정 사유로 워라밸 조직문화, 직원 근무여건 개선, 출퇴근 시간 단축, 근무복지 향상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재외공관 근무시간 단축·조정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던 감사원에서도 재외공관 근무시간이 주재국 관공서보다 짧게 운영될 경우 공관 사증발급, 재외국민보호 등 업무 소홀이나 민원인의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재외공무원 근무시간을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을 조치사항으로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재외공무원 복무규정은 공관장이 근무시간을 자율로 정하되, 외교부장관이 승인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9곳에 달하는 재외공관이 주재국보다 짧게 근무하고 있는 사태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외교부의 책임이 크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재외공무원 복무규정 개정 필요성을 지적하는 한편, 재외공관의 전반적인 근무실태와 예산운용에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美대선 습격… 세계경제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로나 美대선 습격… 세계경제 ‘시계제로’-“대주주 3억 요건은 유지 가족 합산과세는 재검토”-6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 “내년에도 계속 오른다”-빅히트 공모… 1억 넣어 1주 못받을 수도-[사설]‘재정준칙 반대’ 의원들, 나랏빚 폭증 ‘강건너 불’인가-[사설]트럼프의 코로나 확진 파장, 다각도로 대비해야△줌인&-“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국민엔 위로, 정계엔 일침 날린 ‘칠순 가황’-내달 13일부터 버스·지하철서 마스크 안 쓰면 10만원 과태료△트럼프 코로나 확진 후폭풍-트럼프 회복해 선거전 재개해도… 확실한 승자 안 나오면 ‘월가’ 대혼돈-美 혼란을 기회로… 한국 장기 외교전략 세워야-트럼프 코로나 확진 여파… 폼페이오 亞 순방 일정서 한국 빠졌다△구글 인앱결제 강행 논란-30% 수수료, 네이버·카카오도 부담… “스타트업은 들어오지 말라는 것”-구글 ‘표적 규재’ 반발… 통상마찰 이어질수도-“수수료 갑질 못참아”… 구글·애플에 선전포고한 에픽게임즈△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집값 뺨치는 전셋값’이 매수심리 자극… 중저가 몰린 강서·노원 주목-전월세전환율 낮춰도… 집주인, 월세선호 못 막아-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매매가 추월 ‘깡통 주의보’△정치-與 “민생 집중하라는게 국민 뜻”… 野 “코로나 계엄령, 헌법 자유 억압”-文대통령 국정운영 방향 코로나·北·개각이 변수-강경화 “남편 미국행 송구”… 野 “내로남불”-김종인, 8일 김무성 만난다… 부산시장 후보 논의할까-국민의힘 “北 상부 공무원 사살 지시”△국제-美 ‘영구 실업’ 380만명… 힘받는 추가 부양책-비만인구 2억5000만명… 살찌는 中 다이어트 시장-“화웨이와 거래 허락해달라” 소니·키옥시아, 美에 ‘SOS’△경제-과거와 달리 친족 간 교류 줄어… 2016년에도 ‘대주주 범위’ 한차례 축소-2차 고용안정지원금 12일부터 신청접수 특고 150만원, 중학생가정 15만원 지급△금융-“월급 27배 가능”… 당국 제동에도 신용대출 공격 마케팅 여전-힘못쓰는 주가에… 신한금융 ‘배당카드’ 만지작-KB금융·신한은행 “환경 훼손 사업에는 자금 지원 않겠다”-‘마통’ 셋 중 하나는 2030세대가 개설△산업&기업-수출 ‘꿈틀’ GM·르노, 노사갈등 딛고 달릴까-“코로나 직격탄 항공부품사, M&A로 체질 개선해야”-반도체 시장 요동치는데 사법 리스크에 발 묶인 삼성-LS전선, 전기차 전선 경량화 승부수-HMM, 초대형 컨선 12척 ‘만선 랠리’△산업-CJ서 분사한 티빙, 美 워너미디어와 손잡나-오늘부터 노벨상 주간… 한국인 수상자 나올까-LG ‘윙’ 드디어 날개 편다… 6일 국내시장 데뷔-한국, 세계 디지털 경쟁력 8위… 2계단 껑충△소비자생활-이색 토핑보다는 피자의 맛… ‘기본’ 지켜 살아남았죠-명절 피로, 놀거리·득템쇼핑으로 풀어요-맞벌이 부부 증가로 주문배달 영유아식 수요 늘어-고소하고 짭짤한 ‘미원 맛소금 팝콘’△중소기업·바이오-치과 대면진료 어려운 시기,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으로 돌파-코로나 장기화에 ‘자가관리 렌털 상품’ 뜬다-찬바람 불며 대목 맞은 보일러업계, 마케팅 경쟁 ‘시동’-‘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한달만에 18억 공공조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바이든 누가 이겨도 美·中갈등 격화… 韓, 특정국 경제 의존 줄여야-“주식, 기업 실적만 보면 매력 떨어져… 언제든 하락할 수 있어”△증권&마켓-“주가 오를만큼 올라”… 자사주 매입 확 줄었다-수장 공백 채우는 연기금·공제회… 투자 다시 살아날까-연휴기간 불확실성 ‘쑥’ 美 부양책 합의에 주목△증권-빅히트 청약률 ‘빅히트’ 예약 투자금 몰리는 ‘공모주 펀드’-현대重 등판에… 두산인프라 인수전 ‘눈치싸움’ 치열-“디자인·기술 경쟁력 앞세워 조명시장 판도 바꿀 것”△문화-운보의 아내라는 그림자 넘어선 여성미술 선구자 우향을 만나다-말많던 간송 불상 2점… 독특하고 은은한 미소, 보물 중의 보물△스포츠-안송이 “세계 50위 찍고… 더 큰 무대로 가야죠”-상금 10위가 우승해도 1위 도약 가능… ‘역전의 기회 온다’-임성재 “모든 구질 왼발·오른발 십일자로”-이긴 동생, 패한 언니의 ‘큐대 우정’-류현진·김광현, 아쉽게 끝난 빅리그 가을야구△피플-‘해낸다’는 믿음 갖고 세상 편견에 당당히 맞서세요-“금융 핵심은 신뢰… 상품명에 내 이름 내건 이유죠”-이길호 포스텍 교수팀, 삼성 지원받아 초고감도 마이크로파 검출기 개발-파도 휩쓸린 男 구조한 김태섭 경장 ‘LG 의인상’-KT, 18년간 ‘中企 교육 수료생’ 9만명 돌파-고용노동교육원 오늘 출범 초대 원장에 노광표 선임-‘여성운동계 거목’ 이이효재 명예교수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유리천장 걷어낸 도산서원-[데스크의 눈]0.000086%가 대주주라는 정부-[기자수첩]‘보존처리’ 못해 빛 잃는 문화재들-[e갤러리]권대훈 ‘드로잉3’△부동산-포털 카페서 ‘신림 원룸’ 검색하니… 주소 등 필수정보 누락-8월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모두 줄었다-전국 미분양 주택 두 달 연속 2만가구대… 감소세 뚜렷-임대차분쟁 조정신청 97%는 보증금 3억 미만 주택서 발생△사회-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2000여명 맞아… 접종 재개해도 불신 여전할 듯-秋는 아들·딸, 尹은 장모·아내… 법무부·대검 ‘국감 난타전’ 예고-‘원천 봉쇄’ 개천절 집회 무사히 넘어갔지만… 한글날 남았다-法 “홧김에 뱉은 ‘관두면 되겠네’ 해고땐 부당”-서울시 무급휴직자에 최대 100만원 지원-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 2.5억원 환수
- 미국보다 한국에 위암 환자가 10배 많은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과 안일한 태도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이나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유독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높은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 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7.9건이었다.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과 평소 염분이 많은 장(醬)류나 국물을 즐겨 먹는,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 추정위는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를 이어주는 소화관이다.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위암의 대부분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위선암은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주변 림프절까지 옮겨 자란다. 더 진행되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 이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모두 위의 악성종양에 포함된다.위암의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위축성 위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환자들이 위암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 조기위암환자의 80%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소화기질환은 누구나 한번쯤 앓아봤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소화기암의 전조일 수도 있다”며 “위암 역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간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위내시경 통해 진단…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 즉시 치료위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식도염, 식도암, 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위내시경검사는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다. 일반내시경은 식도를 지날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수면내시경이 일반내시경과 다른 점은 ‘미다졸람’ 등 수면유도제를 사용해 검사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 기억을 잃어버리게 돼 사람들은 ‘잤다’고 기억한다.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검사에서 특수한 병변이 보일 때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실시한다.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암은 위점막 상피에서 암세포로 자라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위점막을 관찰하고 의심되는 부위를 조직 검사해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위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을 통해서는 진단이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은 위암이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나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위암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김진조 교수는 “조기 발견해 암의 크기가 크지 않고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면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하 점막박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발생하는 식이장애를 최소화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단 조직검사 결과 확인 후 추가적 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발달해 환자의 수술로 인한 육체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환자의 배를 20㎝가량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0㎝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및 복강경용 기구들을 넣어 위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복강경이나 로봇 위절제술은 기존 개복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위암 3기, 4기 환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수술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위암 발병 높이는 음식 피하고, 40대 이후 1~2년마다 내시경 要위암의 발병 요인에서 식이 요법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또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가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김진조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은 필수다. 부모가 평소에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 또한 그대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위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며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위대한 생각]②아디다스·GE는 실패, 엔비디아는 성공한 이유
- 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 제조업’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업도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디지털 대전환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GE는 2015년 GE 소프트웨어 센터, IT, 소프트웨어, 보안 등을 통합한 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만들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공간을 컴퓨터 내에 동일하게 구현해 원하는 변화를 시뮬레이션 해보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GE는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업(業)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4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투자에 비해 사업의 성장 속도는 느렸고 매년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GE파워를 비롯한 여러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부채와 실적 문제로 2018년 디지털 사업부의 매각을 결정했다. 대신 GE가 소유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레딕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IoT 회사를 만들고 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 강사는 “GE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기술구축, 전력·항공·장비관리 사업 등 모든 분야를 욕심낸 탓에 개별 사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미흡했다”면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무리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아디아스 스피드 팩토리 이미지. (사진=아디다스)독일 기업인 아디다스 역시 지난해 말 2015년부터 운영해왔던 ‘스피드 팩토리’의 폐쇄를 발표했다. 스피드 팩토리 설립 3년 만에 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기존의 공정 시스템이나 기술은 기존에 생산을 담당했던 아시아 지역 국가의 공급사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기반으로 한 독일형 스마트 팩토리로 2016년 독일 안스바흐, 2017년 미국 애틀랜타에 공장을 세웠다. 신발, 의류 등의 전 공정을 로봇으로 처리하는 스피드 팩토리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다. 저임금 기반의 나라에서 대량생산 하던 기존의 사업 구조를 청산하고, 수요가 많은 선진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제조 및 물류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적이었다. 또한 로봇을 통한 생산 자동화로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을 줄이고 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의 생산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디다스의 연간 신발 생산량이 4억 켤레인데 비해 독일 스피드팩토리의 생산량은 1% 남짓한 50만 켤레 규모 수준에 불과했다. 김 강사는 “스피드 팩토리에 투자한 비용 대비 생산량의 한계, 일자리 감소와 같이 민감한 사회 문제와 연관해 입게 될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봤을 때 스피드 팩토리 운영 지속 가능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생산 시스템과 기술은 향후 아디다스가 이어갈 디지털 대전환 실험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GPU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캡처)반면,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생산하는 미국의 엔비디아는 AI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최근 10년간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급등했다. 성공 비결은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디지털 기술을 어느 단계까지 갖출 수 있는지 스스로의 역량과 한계에 대해 분석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즉각적인 수익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칩인 GPU가 전문분야인 만큼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AI 기술을 연구했다.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 AI 등을 융합해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빠르지만 전력 효율성은 높인 PC용 그래픽칩을 만들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500대 슈퍼컴퓨터 중 125대가 GPU 기반 시스템이며,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은 600개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AI와 딥러닝,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유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12개 이상의 특수 가속 라이브러리로 구성한 ‘쿠다-X AI’(CUDA-X AI)를 개발했다. 쿠다-X AI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처리 기술 속도를 최대 50배 높여 준다.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모두 엔비디아의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차터, 페이팔, SAS, 월마트 등과도 B2B 거래를 맺고 있다. 여기에 세계 7대 시스템 제조업체인 시스코, 델EMC 등에 데이터 사이언스 가속 소프트웨어 구동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T4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도요타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한 상태다. 김 강사는 “그래픽카드 칩셋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AI 기술을 토대로 B2B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부품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새로운 시장 창출하고 업의 전환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 대한상의, 美대선 후 통상정책 등 기업 대응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제3차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개최해 미국 대선 이후 통상정책과 미·중 전략적 경쟁시대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발제자로 나선 법무법인 태평양 표인수 미국변호사는 “친중국이라 알려진 바이든이 대선에 승리해도 미국 의회와 국민의 시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므로 환율조작, 덤핑행위, 지재권 침해 등 중국에 대한 강경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며 “EU, 일본, 호주, 인도 등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표 변호사는 “미국이 WTO 등 과거 다자주의로의 전면복귀는 어렵겠지만 WHO, 환경, 디지털 무역, 지적재산권, 국영기업 및 보조금 이슈 등은 다자 차원에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가입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대신 태평양 국가들과 중국을 책임 있게 만들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표 변호사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방향 변화로 △대대적인 미국 국내경기 부양책 실시 △대중국 강경책 △디지털 무역 및 4차 산업혁명 확산 △국가 안보를 중시한 무역 및 투자정책 등을 예측했다.이어 김수동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장은 2018~2019년 미·중 간 추가관세 부과 이슈에서 시작된 갈등이 2020년 들어서 중국에 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책임론과 기술 및 산업규제, 인권과 자유 등 정치적 이슈, 미국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감사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제 2차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중국 글로벌 벨류체인(GVC) 위상 약화와 성장세 둔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미·중 간 첨단기술 전략적 경쟁은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인공지능, 화웨이 제재, 지재권 논쟁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미국은 기술 및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로 고율의 관세부과와 더불어 중국의 대미투자 제한, 중국 기업에 대한 직접적 제재, 반중국 동맹 결성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수동 실장은 우리 산업의 대응방안으로 △공급망 재구축과 첨단 제조업 전환 정책 △차세대 공급망 전략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전략적 자율성 확보 △기술 및 중간재 소싱 원천 다변화와 산업 글로벌화 프런티어 개척 △리쇼어링 정책과 산업정책의 긴밀한 연계 등을 꼽았다.포럼 참석자들은 미·중 간 장기간의 대결에 대비해 차이나 플러스 및 실리 위주의 유연한 대응과 K 방역의 우수성, 정보통신기술(ICT) 강국(반도체, 5G), 문화강국(BTS, 기생충) 등 한국의 높아진 위상으로 능동적인 통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트럼프, 바이든 모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적극적 집행을 강조했고, 바이든 정부도 환경, 노동을 양자 협상에서 중요한 안건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다자주의로의 복귀는 주장하되, 동시에 양자협상에 대비한 안건별 다각적이고 탄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CPTPP 가입의 조속한 결론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마무리, 신남방정책 지속적 추진과 아세안, 인도 등 주요 전략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 대선에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국에 대한 강경책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이나 플러스와 신남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북미시장 및 유럽 공급망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미 대선 이후의 경기부양책 활용 등에 대한 민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주최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법무법인 태평양 외에도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에서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제권 통상현안을 점검하는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