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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반등하던 비트코인, 다시 6000만원 밑돌아
  • 소폭 반등하던 비트코인, 다시 6000만원 밑돌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소폭 반등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6000만원을 밑돌고 있다.2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5896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5881만1000원, 5881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빗썸에서는 3.7%, 코인원에서는 3.4% 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9% 가까이 하락해 298원에 거래됐다.국제 시세도 5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간대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4만8000억 달러(약 53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보다 5% 넘게 빠진 것이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최근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 투자는 보호해줄 없다“며 경고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여기에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이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대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가격이 일정선 아래도 내려가면 추가로 돈을 납입해야 한다. 투자자가 납입을 하지 못하면 비트코인 등을 매도해버린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지난 10월부터 6개월 간 별다른 조정없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며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상품 자체가 가격 하락 위주로 짜여져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4.26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JY 역할 중요, 국민 동의땐 사면 논의 가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JY 역할 중요, 국민 동의땐 사면 논의 가능-“일률적 거리두기 조치 한계 식당·학교방역 세분화해야”-4차산업委 코인 제도화案 무시하다…뒷북 수숩 나선 與-화이제 추가계약…도입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사설]한숨 돌린 백신 추가 도입, 그러나 아직 안심 못 한다-[사설]급증한 최저임금 미지급분쟁, 대책 논의 미루지 말라△줌인&-“국민들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 국세청장 출신 LH수장, 조직쇄신 칼뺀다-기업 10곳 중 8곳 “통상변화 대책 없다”…최대 리스크는 美中 갈등△흔들리는 가상자산 시장-“미래 먹거리…제도화 절실” vs “실체 없다…벌제화 불필요”-이광재·노웅래 “메타버스와 결합하면 신성장 산업될 것”-日, 금융상품으로 규정하고 금융규제 적용△여권 부동산 갈등 확산-부동산 갈피 못 잡는 민주당…‘대선 전 종부세 완화’ 놓고 내전 격화-“고가주택 기준 현실에 맞춰야”…커지는 완화 목소리-“세금 피해서”…강남 아파트 증여 10배 늘었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패셜리포트-학교·직장에 자가검사키트 배치…초기 증상자부터 치료제 투여해야-개인 방역 기준 강화했지만 애매 모호 정부 ‘거리두기 개편안’ 실효성 논란-서울시 ‘상생방역’…부산시, 점심 5인이상 허용 검토△정치-차별화 나선 이재명…정통성 강조 정세균…정중동 행보 이낙연-“원내대표로 새로운 인물 내세워 민심에 따른 변화 의지 보여줘야”-민주당, 법사위원장 내놓지 않기로…협치 기로에 선 여야-여야, 자영업 손실보장 소급적용 한목소리-판문전 선언 3주년 앞두고…찬물 끼얹은 트럼프△국제-온실가스 배출 ‘나를 따르라’는 바이든에…中·러시아는 ‘나 몰라라’-‘혈전 부작용·공급 지연’ AZ 헛발질…화이자만 돈방석-‘코로나 종식’ 자신하며 노마스크 축제 인도, 신규 확진자 사흘연속 30만 넘어△경제-말로만 ‘연료비 연동제’…전기요금 이어 도시가스료도 동결-마사회장 막말에…멀어지는 온라인 경마 사업-포스코 ‘직업성 암’ 논란에…정부, 집단 역학조사 착수△금융-중견·대형 생보사 공동재보험 온도차-역대급 실적 낸 금융지주…배당 확대 기대 커져-고신용자 일색 ‘사잇돌 대출’ 중·저신용자 확대 유도-SC제일銀 “자녀사랑통장 만들면 1만원 드려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와 ‘전략적 동맹’ 中과 ‘협력적 공생’…‘초격차 기술’ 확보 위해 인력 양성해야-“반도체 전쟁에 與野 없다…기술이 정치 이기는 시대 올 것”△산업&기업-“전략차종 셧다운 막아라”…국내 완성차 업계 24시간 초비상-이건희 유산 규모·주식 지분 상속 공개 초읽기-SK이노 지원 ‘우시산 펀딩’ 하루만에 폭표액 초과 달성-정유화학, 탄소 저장·활용해…‘탄소중립’ 앞장-15인치 ‘LG 그램’ 출시 “고객 선택지 늘었네”△IT·과학-대화면·쿼드카메라·지문인식 값은 19만 8000원 ‘가성비 값’ 삼성 ‘갤럭시M12’ 28일 출시-5G 보안장비 본격 공급, 클라우드·AI 탄력…1000억 매출 자신-게임판 지각변동 예고…빅4 신작, 2분기 정면 충돌-초등생이 BJ에 쏜 1.3억 환불…방통위 ‘최우수 적극행정’ 선정△중소기업·바이오-20돌 맞은 ‘KASBP’ 글로벌 진출·기술수출 가교 역할 톡톡-중기부, 올해 상반기 ‘수출유망中企’ 모집-분자진단 플랫폼 新기술 ‘진시스템’ 코스닥 상장 속도-세종 가는 중기부 ‘세종파이낸스’에 첫 둥지 튼다△소비자생활-물류창고·이륜차 중개…배달대행사 ‘영토확장’-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옷 블랙야크, 자원순환 프로젝트 주목-세게화로 인기 얻고 이름 잃은 김·김치-코로나에도 30% 성장…달아오른 논알코올 맥주 시장△증권&마켓-“美 긴축계획 나올 초여름,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1분기 실적 등에 업고 박스권 상단 돌파할까-빚투, 사상 첫 23조 돌파…삼성전자·씨젠 대거 사들여△증권-“금소법 탓에”…펀드 퇴짜 놓는 판매사, 우는 운용사-운송펀드, 운임 상승에 1주일 수익률 5% ‘방긋’-“인증사업, 기술 고도화 힘입어 실적 쑥쑥”-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1만주 추가…‘8만전자’ 벗어날까△부동산-호가는 ‘쑤욱~’ 매물은 ‘쏘옥~’ 서울 재건축시장 ‘들썩’-올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는 ‘세종’-전용 85㎡가 넘었는데…‘전셋값 안정’ 맞나-GS건설, 경기 ‘오포자이 디 오브’ 내달 분양△스포츠-박민지, 짜릿한 역전 드라마-“1년치 경험의 가치 실감”…2년 차 돌풍 예고한 김유빈·정윤지-“실수 많았지만, 자양분 삼을 것”-‘기록 제조기’ 신지애, 통산 60승 사냥 시동-“인종차별 반대” FA·EPL 사무국 등 나흘간 SNS 보이콧△문화-클림트·고흐 떠난 비밀벙커에…빚으로 스며든 인상파 대가들-어려울수록 종교 넘어 공존할 때…부처님 괘불 보며 안식 얻길△오피니언-암호화폐, 열린 마음으로 보라-K반도체 ‘속 빈 강정’ 안 되려면-공정위, 낡은 재벌 규제에 매달리 때 아니다-[e갤러리]전지현 ‘봄을 기다리며’△피플-현실 맞춤형 새 통계 필요…실시간 물가통계 만들겠다-인사혁신처 신임 차장에 최재용-우리금융, ESG금융 원칙 제정…손태승 회장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포스코-호즈 BHP, 강원 평창 숲 복원 ‘첫 삽’-중진공, 청년 스타트업 일자리 박람회 참여할 구직자 모집-이영희 전 의원 25일 별세…향년 90세-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사회-괴롭힘·체불임금 신고했더니 사측 편들어…‘오 마이 申’ 근로감독관-확진자 800명 육박하는데…공원도 공항도 ‘북적북적’-유은혜 “등교수업 계속”-檢 ‘김학의 출금 관여’ 의혹 이광철 靑 민정비서관 소환-이번주 새 검찰총장 후보 윤곽 이성윤 수심위 요청 자충수되나
2021.04.25 I 하상렬 기자
업계 "미래 먹거리…제도화 절실" vs "실체 없다…법제화 불필요" 정부
  • 업계 "미래 먹거리…제도화 절실" vs "실체 없다…법제화 불필요" 정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하루 거래대금도 확 줄었다. 최근 30조원에 육박했던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12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암호화폐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수수방관하는 정부의 태도와 최소한의 투명성조차 제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가상자산 시장이 또 한번 휘청이고 있다. 반면 국내 IT 기업들은 제도화를 요구하며 가상자산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자산에 관한 금융위원회와 기업의 시각차가 극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다.◇비트코인 가격 급락…30조원이었던 일 거래대금도 12조원으로 급감25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2조595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만 해도 하루 거래대금(9조7650억원)이 전날보다 52%가 줄어들면서 1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얼마 전 8000만원을 뚫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000만원대로 하락했다. 국제 시세도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린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계획 등 국내외 악재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든 탓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 22일 국회에서 나온 ‘암호화폐 투자자까지 정부가 다 보호할 수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경고성 발언도 한몫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런 가운데 국내 양대 거래소 중 한 곳인 빗썸까지 실소유주인 이모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오너 리스크’까지 부각됐다. 2018년 10월 빗썸 매각 과정에서 가상화폐인 ‘BXA코인’을 상장한다며 선판매한 뒤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서도 대표와 임원진의 금융관련 법률 준수를 거래소 신고요건으로 두고 있지만, 당장은 해당되지 않는다. 특금법에 있는 대표와 임원진의 금융관련 법률 준수 요건은 적용 시점이 법 시행일인 지난달 25일 이후 최초로 법률 위반 행위를 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씨가 확정판결을 받으면 거래소 자격에 결격 사유가 된다.◇코인 10만% 폭등해도 조사조차 못해…‘규제 사각지대’전문가들 사이에선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십 조원의 자금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는 상장한 지 30분만에 10만%가 폭등하는 코인이 나와도 조사할 규정조차 없는 상태다. 실제로 최근 빗썸에 50원의 가격으로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31분만에 5만83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주식시장이라면 ‘사이드카’가 발동되거나 이상 거래로 조사가 이뤄졌겠지만, 가상자산엔 어떠한 장치도 없다.상장 기준, 공시 등의 검증도 개별 거래소에 맡기고 있어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다. 일본은 정부가 승인한 코인만 상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리 정부의 시각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제대로된 주무부처조차 없어 국무조정실이 맡고 있다. 가상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면서도 세금은 징수하는 모순적 태도까지 보인다. 당장 내년부터 암호화폐를 통한 소득에 세금이 매겨질 예정이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조건적인 금지 협박이 아니라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를 하면서 산업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찾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코스피, 코스닥보다 큰 현실적 시장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가 안타깝다”면서 “투자자들도 코인 이름만 보고 투자할 게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수익모델이 존재하며, 백서나 홈페이지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다단계나 단기간 고수익 보장은 대부분 사기”라고 말했다◇정부가 외면해도…기업들, 가상자산에 힘 싣는다 국내 IT기업들은 가상자산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뛰어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게임업체인 게임빌이 국내 3위 거래소로 알려진 코인원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312억원을 들여 지분 13%를 확보했다. 또다른 거래소 코빗의 1대 주주(65%)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이끄는 NXC다.대체 불가 토큰(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 역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을 선보이고 자사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포함해 17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3월 30일 기준 85만 명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미국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을 맺고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다날핀테크는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페이코인 앱)를 내놨다. 페이코인 앱 가맹점은 7만 곳을 넘어섰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해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하는 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다.IT 업계 관계자는 “포털,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최근에는 게임, 콘텐츠,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도 메타버스(가상세계)와 연결한 NFT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중화 단계는 아니다. 암호화폐 급등 현상이 신기술 서비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 주식시장처럼 제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1.04.25 I 김국배 기자
  • 과기부 "임혜숙 후보자 딸 증여세 탈루 없었다" 해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증여세 탈루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과기정통부는 25일 “증여세 탈루는 없다고 생각되나,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야당 측은 임 장관 후보자이 딸이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임 후보자와 딸의 보험료 납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 후보자는 2010년 8월 딸을 피보험자로 하는 연금보험에 가입해 매달 100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지금까지 납부한 금액은 1억2000만원이다. 계약자가 임 후보자이기 때문에 딸 입장에선 10여 년 동안 1억2000만원을 증여받은 셈이라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과기부 측은 “계약자와 수익자 모두 본인(후보자)이며, 연금지급 시기가 2058년이므로 지금은 증여나 증여세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연금보험의 경우 계약자 또는 수익자를 변경하는 시점에서 증여의 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또 “자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7000만원 상당이나, 대부분 지난 8년간 장학금과 연구원 인건비 등을 저축해 형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5 I 김국배 기자
'검은 금요일' 부른 은성수 발언, NFT로 팔려
  • '검은 금요일' 부른 은성수 발언, NFT로 팔려
  • 은성수(왼쪽)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주요 시중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쏟아낸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이른바 ‘은성수 코인’으로 만들어져 270만원에 팔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 ‘은성수 코인’이라는 이름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올라왔다. 앞서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투자자로 전제가 돼야 보호 의무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불가 입장을 밝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자 블록체인 전문 매체 ‘블록미디어’가 은성수 위원장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NFT로 만든 것이다. 이 발언 이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은 ‘검은 금요일’을 맞기도 했다.NFT는 쉽게 말해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서 생성한 ‘정품 인증서’로 불린다. 해당 매체가 만든 은성수 코인의 판매 가격은 1이더리움으로 당시 시세로 270만원 수준이었다. 상당한 고가임에도 은성수 코인은 발행 6시간만에 팔렸다.
2021.04.25 I 김국배 기자
코로나로 날개단 클라우드 관리기업들, 아직은 적자
  • 코로나로 날개단 클라우드 관리기업들, 아직은 적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들도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적자 상태이긴 하지만 적자폭도 다소 줄였다.클라우드 MSP는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구축, 운영을 도와주는 회사다. 국내 클라우드 MSP 대부분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24일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위 클라우드 MSP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매출은 약 25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96억원)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이다.하지만 영업손실은 144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해(152억원)에 비해 적자폭은 감소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의 국내 최대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메가존 계열사로 MS 클라우드 사업을 하고 있는 제니스앤컴퍼니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6% 이상 증가해 16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14억원으로 약간 줄었다. 메가존은 매출(856억원)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75억원으로 커졌다. 3개 메가존 계열사 매출을 모두 합치면 5000억원에 달한다.다른 클라우드 MSP 베스핀글로벌도 1년 전보다 무려 88% 늘어난 159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7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폭은 전년(418억원)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MS 클라우드 전문 MSP인 클루커스의 매출 역시 2019년 143억원에서 지난해 34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18억원에서 24억원으로 소폭 늘었다.클라우드 MSP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건 코로나 팬데믹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성은 고민 거리다. 사업 구조상 마진 자체가 낮은 데다 인력 확대 등 과감한 투자로 몸집을 불려온 것도 적자 요인이 됐다. 클라우드 MSP들은 “빠른 시일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왔다.클라우드 MSP들이 중개해주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시행령(신외감법)에 따라 처음으로 한국 실적을 공개한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매출은 2019년 255억원에서 작년 583억원으로 두 배를 넘겼다. 1억원 초반이었던 영업이익은 20억원까지 늘어났다.AWS코리아는 유한책임회사로 회사 형태를 바꿔 외부 감사 의무를 피해가 작년 실적을 파악하기 어렵게 됐지만, 업계에선 AWS코리아 매출을 1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MS는 회계연도에 따라 10월께 실적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4.24 I 김국배 기자
뷰노, 인하대병원에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 제공
  • 뷰노, 인하대병원에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 제공
  • 인하대병원에서 음성인식 솔루션 ‘뷰노메드 딥 ASR’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뷰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뷰노는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 ‘뷰노메드 딥 ASR’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에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뷰노메드 딥ASR은 뷰노의 자체 딥러닝 엔진 ‘뷰노넷’을 기반으로 수십만 건의 국내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개발된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의료진이 수기로 기록하는 판독 내용이나 녹음된 음성 파일을 문서화한다. 내부 성증 검증 결과 98% 이상의 음성인식 정확도를 갖췄으며, 문서 작성 속도도 수기보다 1.5배 빠르다. 현재 인하대병원 뿐 아니라 서울아산병원, 용인 세브란스병원, 가천길병원 등 20여 곳에 달하는 중대형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이로운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뷰노메드 딥 ASR은 길이가 길고 복잡한 단어가 많이 포함돼 있거나 국·영문이 혼재된 의료 용어의 음성 판독 결과도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문서화해 판독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준 뷰노 대표는 “앞으로도 AI 기반 음성인식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의료 현장의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3 I 김국배 기자
특금법 한달, 문닫는 코인 거래소 늘어나나
  • 특금법 한달, 문닫는 코인 거래소 늘어나나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문을 닫는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경고성 발언도 우려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거래소들은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특금법이 시행된 후 서비스를 종료하는 거래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문을 연 거래소 ‘데이빗’이 오는 6월부터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문을 닫는 거래소들이 나타나는 건 특금법 시행에 따라 예견된 일이다. 특금법으로 거래소들은 반드시 실명 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좌를 받아야 하지만, 정부가 암호화폐를 인정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은행이 거래소와 실명 계좌 거래 계약을 맺기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현재 실명 계좌를 확보하고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네 곳 뿐이다. 유예 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 24일까지 실명 거래 조건을 갖춰 금융위에 사업자 신고를 못한 거래소는 영업을 종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9월 이후 살아남은 거래소는 5~6곳에 불과할 것이라는 얘기들도 나온다. 고팍스 등 일부 거래소들이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은행들은 거래소의 건전성을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들이 ‘벌집 계좌’를 운영한다. 하지만 벌집 계좌는 불법 거래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실명 계좌를 요구하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전날 은 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가 200개가 있지만 9월이면 다 폐쇄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우려감은 더 커졌다. 특히 이날 은 위원장은 “투자자로 전제가 돼야 보호 의무가 있다”며 투자자 보호 불가 입장을 밝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거래소들 사이에선 과거와 달라진 게 없는 정부의 시각에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가 너무 ‘나 몰라라’ 하는 것 같아 (사업자 입장에서) 우려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열흘 전 8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5500만원 정도까지 추락했다.특금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지만 아직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없는 상태다. 이미 실명 계좌를 갖춘 4대 거래소조차 아직 신고를 안 한 건 은행연합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 관련 가이드라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은행연합회가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4대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은행들의 거래소 실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후 확인을 받고 신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고 시 90일 이내에 사업자 등록 여부에 대해 답변을 줘야 하기 때문에 거래소들도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등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6월쯤엔 신고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2021.04.23 I 김국배 기자
그라운드X, 美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
  • 그라운드X, 美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미국의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회사다.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와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도구인 트러플(Truffle) 등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를 개발했다. 최근엔 기존 이더리움과 호환성이 큰 프라이빗 블록체인 쿼럼(Quorum)을 활용해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현재 개발 중인 클레이트 프라이빗 버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컨센시스와 협력하기로 했다. 다수의 이용자를 속도 저하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성,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연결성을 실험하는 호환성 등의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시험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CBDC 플랫폼에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클레이튼 성능을 대폭 강화해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의 이종 체인 간 호환성 역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찰스 도시 컨센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핵심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CBDC 사업 경험이 있는 컨센시스는 기술 파트너로서 클레이튼이 한국은행의 CBDC 사업에 참여하는 데 많은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
2021.04.23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10% 넘게 급락, 6000만원대…'김치 프리미엄'도 줄어
  • 비트코인 10% 넘게 급락, 6000만원대…'김치 프리미엄'도 줄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루만에 10% 가량 급락하며 60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지난 14일 82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일주일여 만에 2000만원 가량이 떨어진 것이다.2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 하락한 6009만6000원에 거래됐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는 6000만원대도 무너졌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3% 떨어져 5918만원에 거래됐다. 코인원에서도 12.7% 급락하며 5920만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줄었다. 실제로 같은 시간대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5787만3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과 가격 차이는 2% 정도로, 2~4% 사이를 오가고 있다. 1000만원을 웃돌던 국내외 가격 차이가 200만원이 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비슷한 시간 도지코인도 하루 전보다 21% 이상 떨어져 300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중이다.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론 가격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암호화폐 낙관론자로 알려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짦은 기간에 비트코인에서 나타난 엄청난 움직임을 볼 때 많은 거품이 있다”며 “개당 2만~3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다만 그는 이런 조정이 “장기적인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며 장기적으로는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40만~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4.23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혹한기에도 생태계 키우기 주력…'투자자 보호는 숙제'
  • [줌인] 암호화폐 혹한기에도 생태계 키우기 주력…'투자자 보호는 숙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온 세상을 흔들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파란색 화면의 앱을 실행시켜 시세를 확인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하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이 뜨거운 암호화폐 바람을 타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두나무를 이끄는 이석우 대표다.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최대 거래대금은 12조 원(2017년 12월)에서 최근 들어 25조 원까지 늘어났다. 약 3년 만에 두 배가 불어난 것이다. 가입자 수는 430만 명을 돌파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규제 ‘혹한기’ 속 블록체인 생태계 키우기 주력이 대표는 ‘과거가 복잡한 남자’다.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한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에 들어가더니 변호사가 됐다. 한국에 돌아와선 카카오의 공동 대표를 맡았다가 2015년 조인스닷컴 대표로 중앙일보에 ‘복귀’했다. 2016년부터는 디지털 총괄을 맡아 중앙일보의 디지털 전략을 이끌기도 했다.그가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디딘 건 2017년 두나무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업비트를 출범시키면서부터다.업비트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사업이 쉽지는 않았다. 정부가 거래소에 대해 신규 은행 계좌 발급 제한, 암호화폐 상장(ICO) 전면 금지 같은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그도 신규 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야 했다. 해외에 거래소를 열려고 했지만 자본금을 송금하기조차 어려웠다.이런 이유로 업비트는 1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으는 데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300만 명을 돌파하기까진 3년이 걸렸다.지금도 크게 달라졌다고 할 수 없지만, 그땐 “정부가 암호화폐 업계와 만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훨씬 많았다. 이 대표는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정부와 소통에 나섰다.정부와의 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해 나름 성공을 거뒀다. 카카오에서 그랬듯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플레이어’들이 같이 클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줄곧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량을 늘리기보다 생태계가 커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이 대표는 블록체인 투자 전문 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만들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2019년 10월 기준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30개 넘는다. 총 투자금액도 6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개발자 중심의 콘퍼런스도 열기 시작했다. 두나무 내부의 연구소였던 ‘람다256’을 분사시켜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비트, 어느새 글로벌 거래소 ‘우뚝’그가 두나무의 ‘사령탑’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암호화폐 거래소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역시 암호화폐를 보는 정부의 부정적 자세가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달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암호화폐가 제도권을 편입되기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정부는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설 뿐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과는 여전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그럼에도 업비트는 어느새 명실공히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 잡고 있다. 2위 거래소인 빗썸과 거래량 격차도 크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14조2755억원으로 빗썸(2조8768억원)의 5배가량 된다. 업비트의 하루 최대 거래대금이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웃돌 때도 많다.정부의 시각과 별개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데다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이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오랜 시간 블록체인 생태계를 일구려 했던 이 대표의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승승장구하는 그와 업비트에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작게는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 모델이다. 지금은 암호화폐 호황을 맞아 거래 수수료가 크게 늘었지만, 암호화폐 ‘붐’이 꺼지거나 거래가 줄어들면 수익이 급격히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는 이용자(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법·제도적인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 시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에 암호화폐 업계에서 유일하게 동행하기도 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극심한 혼란을 겪은 끝에 그해 4월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을 제도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나라다.우리나라에서도 특금법이 통과됐지만, 코인 공시 제도를 두거나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분쟁조정기구를 둘 수 있는 ‘업권법’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업비트도 국내 최초로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하는 등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셈이다. 업계는 이용자 보호는 결국 ‘업권법’을 통한 제도권 편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2021.04.22 I 김국배 기자
SK C&C, 두산중공업과 스마트 제조 플랫폼 사업 협력
  • SK C&C, 두산중공업과 스마트 제조 플랫폼 사업 협력
  •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오른쪽)과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이 스마트 제조 플랫폼 사업을 위한 MOU를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두산중공업과 제조 특화 디지털 플랫폼·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SK C&C가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의 일환이다. SK C&C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 ‘멀티버스’에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 검사, 예측 진단,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분석 등 두산중공업의 대표 디지털 솔루션이 탑재된다.이를 통해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패키지 솔루션,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조선, 정유, 건설, 발전산업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밀착형 디지털 사업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부터 비파괴 검사, 예측 진단 등 알고리즘을 연계한 제조 특화 AI 서비스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솔루션과 SK C&C 멀티버스의 결합을 통해 제조 혁신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 “양사가 협력해 글로벌 진출의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SK C&C 멀티버스 플랫폼에 두산중공업의 산업별(버티컬)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플랫폼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제 해외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2021.04.22 I 김국배 기자
삼성SDS,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27% 올라
  • 삼성SDS,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27% 올라
  • (자료=삼성SD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217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2일 밝혔다.삼성SDS는 이날 1분기 매출 3조613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것이다.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368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전자적자원관리(ERP),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협업·업무 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물류 사업 매출은 IT 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7.2% 늘어난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삼성SDS는 향후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수준 진단·컨설팅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SaaS) △생산설비 및 제조공정(OT) 보안 등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연구개발(R&D)·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HPC)용 데이터센터를 2022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다.물류 사업 분야는 하이테크,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 물류를 위한 첼로(Cello), 글로벌 이커머스를 위한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등 IT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2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연일 하락세, '단기 조정론'도 잇따라
  • 비트코인 연일 하락세, '단기 조정론'도 잇따라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819만3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01% 하락한 수준이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792만5000원, 6807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빗썸에서는 3.38% 하락했고, 코인원에서는 0.35% 정도 올랐다.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업비트에서 8200만원에 육박했다가 일주일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660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가(8199만4000원) 대비 1600만 가량이 추락한 것이다. 이후 7000만원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국제 시세도 비슷하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6017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4.47% 떨어졌다.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암호화폐 낙관론자로 알려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짦은 기간에 비트코인에서 나타난 엄청난 움직임을 볼 때 많은 거품이 있다”며 “개당 2만~3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5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만 그는 이런 조정이 “장기적인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며 장기적으로는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40만~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존 강세론을 유지한 것이다.
2021.04.22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열풍에 거래소 하루 매출 100억 육박
  • 암호화폐 열풍에 거래소 하루 매출 100억 육박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광풍 속에 국내 거래소의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8조293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다.업비트 원화 거래 시 수수료율이 0.05% 수준이라는 점과 대부분 원화 거래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하루 매출이 91억원에 달한다. 예약 주문 시 수수료율은 0.139%로 더 높기 때문에 실제 매출은 더 클 수 있다.업비트가 1분기에만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1767원)을 추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광풍’으로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까지 치솟았던 걸 떠올려보면 코인 하나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도 2조7333억원 수준에 이른다. 빗썸의 수수료율인 0.25%를 적용하면 하루에 68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쿠폰을 사용할 경우 해당되는 수수료율인 0.04%를 적용하면 10억원대다. 빗썸에서도 거래대금이 많은 날은 3조~5조원 수준까지 치솟고 있어 하루 매출이 업비트 못지 않다.지난해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함께 거래소들의 작년 실적도 개선된 상태다. 두 거래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도 업비트는 309%, 빗썸은 278% 증가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호화폐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업비트와 빗썸 양대 거래소라는 말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넘어 알트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암호화폐 투자가 그야말로 광풍 수준으로 번졌지만, 정작 웃는 건 거래소들 뿐이라는 것이다.
2021.04.21 I 김국배 기자
"코로나에도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클라우드로 대응"
  • "코로나에도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클라우드로 대응"
  •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사진=AW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팝과 한국 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러 한국에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았는데, 작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비상교육은 사이버 어학당 서비스로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공공 부문 대표는 21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공공 분야에서도)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설계하고 개발할 때 클라우드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클라우드는 서버, 소프트웨어 등을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할 때 빌려 사용하는 컴퓨팅 서비스로,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고 민첩하게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비상 교육도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경이 봉쇄됐지만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는 여전하다. 비상교육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과 강사들 간의 물리적 장벽을 극복하고자 사이버 어학당 플랫폼인 ‘마스터 K(master K)’를 개발했다. AWS 클라우드의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아마존 차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기반으로 교육용 화상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이달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마스터K는 한국어 어학당의 프로세스를 온라인 플랫폼 상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5개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윤 대표는 “전 세계 학습자들에게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이 플랫폼의 핵심”이라며 “온라인 학습시스템(LMS)과도 연동시켜 학생들의 수업, 성적,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LMS을 클라우드 전환하며 온라인 수업을 시행했던 대구 경일대학교는 현재는 학사·행정 전산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이전 중이다.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다.그는 “경일대는 온라인 학습시스템 접속량이 코로나 이전보다 5배 이상 늘었지만, 가상 서버를 빠르게 늘려 대응했다”며 “그런 효과를 본 뒤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자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 광역시도 AWS와 협력해 인천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WS는 해당 기업들에 비즈니스 컨설팅, 기술 등을 지원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솔루션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또한 AWS는 인천시와 ‘인천AI혁신센터’를 개설한다. 인천시가 기존 컴퓨팅 환경보다 최대 1억배 이상 빠른 처리가 가능한 양자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다.윤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 나타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고객을 두 세 가지 부류로 나눴다.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빠르게 개발하려는 고객,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새로운 기술을 차용하는 고객 등이다. 그는 “코로나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이나 클라우드 상에서 일을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깨달았던 것 같다”며 “코로나 이전 1년간보다 이후 1년간의 혁신 속도가 훨씬 빨랐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2021.04.2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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