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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쓰니 사내 이메일 80% 줄더라고요"
  • "잔디 쓰니 사내 이메일 80% 줄더라고요"
  • 잔디 기능 (사진=토스랩)[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5만 개. 스타트업 토스랩이 지난 2015년 협업툴 ‘잔디’를 출시한 후 확보한 기업 고객 숫자다. 실제로 1000명 이상의 구성원을 보유한 아워홈, 넥센타이어, 코스맥스 등이 현재 잔디에서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고 있다.기업용(B2B) 협업툴 강자를 꿈꾸는 토스랩이 올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 공공 부문을 비롯해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까지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그간 토스랩은 제조, IT,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해왔다. 서울 본사와 해외 지사에 걸쳐 4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총 270억원의 누적 투자를 달성했다.토스랩은 이처럼 잔디가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중견 기업의 협업툴로 활용되는 가장 큰 이유로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꼽는다.양진호 토스랩 사업운영총괄(COO)은 “잔디의 UI는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라고 말했다.또한 국내 조직문화에 꼭 필요한 조직도를 표현하고, 업무 주제에 관한 채팅방과 멤버간 소통공간을 분리하는 등 직장인의 소통 행태를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사용하고 있던 그룹웨어(전자결재), 캘린더, 드라이브 등 내외부 서비스도 연동해 잔디에서 알람을 받고 확인할 수 있다. 잔디 서비스를 사용한 후 불필요한 미팅이 30% 가까이 감소하고, 사내 이메일이 80% 이상 줄었다는 이용자 설문 조사도 있다.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돼 반나절이면 디지털 업무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잔디의 강점이다.토스랩은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올 하반기에는 공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공공기관에서도 협업툴 수요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연내 인증을 취득할 전망이다.아울러 토스랩은 장기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협업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현재 잔디는 대만 협업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아시아 최고의 B2B SaaS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대만,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거점으로 아시아 기업 사용자의 니즈와 현실을 파악해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김국배 기자
'AI'로 무장한 네이버웍스, 외국인 직원과 협업도 거뜬
  • 'AI'로 무장한 네이버웍스, 외국인 직원과 협업도 거뜬
  • 네이버웍스 메시지 화면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웅제약 기술지원팀에서 일하는 김지숙씨는 메신저의 자동 통역 기능을 활용해 외국인 직원들의 IT 관련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예전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과 미팅을 잡아야 해서 3~4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간단한 문의는 네이버웍스로 10분 안에도 처리한다.온라인 마케팅 기업 쿨앤쿨도 네이버웍스를 통해 본사와 물류센터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창국 쿨앤쿨 이천물류센터장은 “캘린더 공유 기능으로 진행 중인 프로모션 상황에 대해 전 직원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본사에서 현장에 일일이 안내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격근무 시대가 열리면서 해외 협업툴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는 외산 제품의 공세에 맞서 국내외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이미 네이버웍스는 일본에선 ‘라인웍스’라는 이름으로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웅진씽크빅 등 10만개가 넘는 기업의 직원들이 네이버웍스로 업무를 본다.네이버웍스의 강점은 네이버, 라인 서비스와 유사한 화면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시지 기능은 읽은 사람 수를 넘어 읽은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최대 2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윤찬호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사업부 이사는 “네이버웍스를 사용하는 타사 직원은 물론 라인 사용자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거래 등과 소통 채널을 일원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네이버웍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됐다.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대표적이다. 메일, 메시지, 캘린더 등에 적용된 파파고 엔진은 아이콘 클릭만으로 자동 통·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름, 회사, 부서, 직책, 전화, 메일 등 다양한 연락처 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없이 명함만 스캔하면 바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문자인식(OCR) 서비스도 AI 기능 중 하나다. 네이버웍스 봇 API를 통해 인사, 회계, 전자결재 등 내외부 솔루션도 연계도 가능하다.또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메일, 캘린더, 주소록, 할 일, 설문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캘린더 기능은 참석자와 회의실이 모두 가능한 시간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메일, 메시지 등의 원본 데이터를 관리자가 설정한 기간과 범위 내에서 최대 10년간 보관할 수 있는 등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네이버는 조만간 네이버웍스를 포함한 기업정보시스템(워크플레이스), 파일공유(워크박스) 등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묶은 기업용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기존 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깊게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세분화해 시장 하나 하나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이 적용된 기술·노하우를 통합해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내놓으며 해외 사업자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30 I 김국배 기자
 답답한 하늘... 최악의 황사 주의보
  • [밑줄쫙!] 답답한 하늘... 최악의 황사 주의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서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9일 오후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첫 번째/ 최악의 황사 주의보29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어요. 몽골과 중국에서 온 황사의 영향입니다.◆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장기간 유지 전망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전 5시에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어요. 29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을 기록했으며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요.그런데 대기 정체 현상까지 겹쳐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안준영 총괄예보관은 “29일 오후부터는 한반도가 서해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면서 유입된 황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몽골과 중국에서 발원기상청에 따르면 이 황사는 몽골 전역과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발원했어요. 중국 베이징도 2주 만에 다시 찾아온 초강력 황사에 뒤덮였죠. 중국 중앙기상대는 차가운 공기와 강한 바람 영향을 받아 베이징, 허베이, 톈진, 랴오닝 중서부 등 중국 북부 15개 성에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에는 중국 베이징부터 만주 지역에 이르기까지 넓게 퍼진 먼지 구름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죠.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서해 5도로 유입된 황사는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상했어요.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쓰기가 일상화되었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라도 마스크 착용을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반부패정책협의회서 통렬한 반성...김상조 경질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열렸어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불법 투기 사건에 대한 뼈저린 반성의 목소리를 내놨는데요.범정부 총력 대응체계 구축, 투기 비리 공직자 전원 구속수사, 이해충돌 방지제도 대폭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질되었어요.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되기 이틀 전에 전세보증금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됐는데요. 논란 하루 만에 경질이 되었습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후임 정책실장을 맡게 되었습니다.◆반부패정책협의회서 자성의 목소리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정부는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부동산 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말했습니다.LH 직원들의 불법 투기 사건에 대한 반성을 말한 것인데요. 세 가지 대책을 내놨습니다.우선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불법 행위를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인력을 2000명으로 확대하고 43개 검찰청에 전담팀에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적극적으로 수사한 후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것이죠.둘째는 투기 비리 공직자는 전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마지막으로 이해충돌 방지제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정부는 이해충돌방지법을 신속히 제정하고, 각 기관의 이해충돌 방지 노력을 청렴도 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김상조 논란 하루 만에 경질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경질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후임을 맡게 되었어요.김 실장은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29일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보증금을 크게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임대료 상한폭을 5%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되기 이틀 전에 전세금을 14%이상 올린 사실이 알려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었습니다. 김 정책실장은 논란이 된지 하루만에 사실상 경질된 거죠.청와대의 이번 조치는 가뜩이나 LH사태로 이반한 민심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어요. 하지만 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 직원과 국가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부동산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는 막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수에즈운하에 좌초된 대만 에버그린사의 컨테이너선. (사진=AFP)세 번째/수에즈 운하 7일만에 재개초대형 컨테이너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가 좌초했어요. 이에 따라 수에즈 운하를 드나드는 배들이 이동을 못하고 있어요.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물류의 12%가 지나가는 길인데요. 그 길이 막혔으니 엄청난 경제적 여파가 예상됩니다. 게다가 배 구난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29일(현지시간) 운하에서 좌초했던 에버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오르면서 운하 통항을 즉각 재개했어요.◆초대형 컨테이너 에버기븐호 좌초...수에즈 운하 좌초 선박 부양 '안간힘'이번 사건의 발단은 초대형 컨테이너 ‘에버기븐호’가 지난 23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 좌초하면서 시작했어요. 에버기븐호가 운하를 가로막으며 국제 물류가 심각하게 정체됐죠.이집트 당국은 에버기븐호를 물에 띄우기 위해 구난 작업을 펼쳤지만 배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하지만 수에즈운하관리청과 선주인 일본의 쇼에이기센 등의 협업과 사고 현장에서 10대의 예인선을 투입한 끝에 운하를 가로막았던 에버기븐호를 정상으로 돌려놨어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수에즈 운하...어마어마한 경제적 여파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잡아 글로벌 물류 혁명을 이끌었습니다. 152년 전인 1869년 11월 17일 개통해 유럽~아시아 항로를 9650 km 단축했죠. 영국과 프랑스는 1956년까지 운하를 소유하면서 강대국으로 군림했습니다. 지중해와 아시아를 잇는 뱃길을 장악하고 면직물을 아시아에, 미얀마 쌀과 베트남 커피를 유럽에 각각 공급하는 길을 열었어요. 수에즈 운하는 신흥시장 아시아와 부국 유럽의 최단 항로로 전 세계 물류의 12%가 지나가는 길입니다.이번 사태는 만만치 않은 경제적 여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요. 우선 원유시장이 들썩였어요. 수에즈 운하는 중동산 원유의 주요 항로입니다.심지어 물류난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어요.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30년 만에 가장 고속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에즈 운하 사태가 터졌다”며 “소비심리가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의 급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이번 사고로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막히면서 많은 선박의 발이 묶이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어요.현재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은 모두 367척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기화를 우려했던 수에즈운하 마비사태가 해결되면서 세계 경제도 큰 우려에서 벗어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스냅타임 안소연 기자
2021.03.30 I 안소연 기자
1800억 신한銀 차세대 사업, LG CNS 단독 제안…수주 유력시
  • 1800억 신한銀 차세대 사업, LG CNS 단독 제안…수주 유력시
  •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800억원 규모의 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LG CNS가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5일 마감한 신한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더 넥스트(코어·디지털 기반 영역)’ 입찰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LG CNS의 수주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더 넥스트는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담 중심 단말 환경 등을 재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존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조를 현대화하며,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한다. 또한 시스템 아키텍처 재설계 및 시스템통합(SI) 구축 등도 사업 내용에 포함돼 있다.당초 이 사업은 1802억원에 달하는 사업 예산으로 올 상반기 금융권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LG CNS 뿐 아니라 KT DS·SK(주) C&C 등이 참여를 검토하며 경쟁이 예상됐으나, 결론적으로는 한 차례 유찰을 겪으며 LG CNS만 단독으로 입찰해 다소 김이 새게 됐다.LG CN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약 42개월에 걸쳐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오는 31일, 늦어도 내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KT DS의 경우 LG CNS의 협력업체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DS 측은 이번 사업에 대해선 ‘노코멘트’했다.
2021.03.29 I 김국배 기자
투자자 60%가 2030세대…비트코인, 소액으로 장기투자하세요
  • 투자자 60%가 2030세대…비트코인, 소액으로 장기투자하세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직장인 A(41)씨는 매월 월급날이 되면 10만원을 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수익률 10%를 달성하면 본전을 남기곤 바로 현금화하는 것이 원칙이다. A씨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코인을 중심으로 소액 투자하고 있다”며 “한 달 점심값 정도만 벌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뛰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을 향한 기대와 경고가 교차하지만, 암호화폐로 이동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대거 늘어나는 모습이다. 빠르게 다가온 암호화폐 투자 시대에 혼란스러워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하루 거래대금만 14조…비트코인에 뛰어드는 2030세대암호화폐로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는 건 숫자로 증명된다. 상승장에서 자신만 소외될 지 모른다는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거래소 14곳의 24시간 거래량은 총 14조6214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달 평균 코스피 거래 대금인 15조1325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코스피 거래 대금을 추월하는 날도 적지 않다.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와 직접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다.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건 2030 세대로 분석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놓은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암호화폐 앱 월간 이용자 수(MAU)는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30%를 넘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와 30대를 합하면 59%에 이른다. 암호화폐 투자자 10명 가운데 6명이 2030세대인 셈이다. 40대도 22% 이상이었다.◇투자자 보호 수준은 아직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거래소 운영조건 등을 규정한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이 시행되고 내년엔 과세까지 이뤄지는 등 암호화폐가 조금씩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 보호 수준이 낮다는 이유에서다.특금법이 ‘신뢰할만한’ 거래소를 구별해내는 데 도움이 될 순 있으나 여전히 정보는 부족한 데다 사기성 코인·허위 공시 등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단도 마땅히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업권법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실제로 최근엔 암호화폐 ‘고머니2’가 허위 공시 문제로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머니2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개발사 애니멀고가 북미 펀드인 셀시우스네트워크로부터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다가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 고머니2 뿐 아니라 거래소에 상장됐던 코인이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로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코인 프로젝트의 기술력, 사업 확장성, 건실성 등 객관적 평가가 부실한 것이 큰 요인 중 하나”라며 “상장 코인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미비한 건 안정적인 코인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사진= 이미지투데이)◇소액으로 장기투자…초보 투자자는 비트코인만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수단인 암호화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강세장에 현혹돼 너무 많은 돈을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골드만삭스 등을 거친 ‘금융맨’ 출신인 정석문 코빗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소액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전체 자산에서)주식 비중이 10%라면 비트코인은 1% 정도로 작게 가져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위험 자산 투자인 비트코인 투자는 최대 20%를 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대출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는 손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초보 투자자라면 비트코인을 사라는 조언도 있었다. ‘단타’는 금물이다.정 이사는 “초보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외 다른 건 손대지 말 것을 추천한다”며 “비트코인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약이라면,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은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암호화폐는 신생 자산군이라 실험적 요소가 많지만 12년 전 나온 비트코인은 가치가 증명됐다는 것이다.그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론 가격 변동이 심하지만 장기적으론 가치 보존을 너무나 잘하고 있다”며 “과거 패턴을 보면 비트코인은 4년마다 상승 사이클을 맞아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28 I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 풍산 울산사업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 포스코ICT, 풍산 울산사업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 풍산 울산사업장 리드프레임 라인 작업현장 전경 (사진=포스코ICT)[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는 비철금속 생산업체 풍산의 울산사업장에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기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풍산 울산사업장의 공정 물류와 설비 운영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공정 트래킹(Tracking)이 가능한 공정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CCTV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전체 공정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생산관제센터도 만든다.더불어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을 적용해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앞서 포스코ICT는 약 3개월 동안 울산사업장의 자동화, 정보화 수준을 진단하고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했다. 회사 측은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 울산사업장 16개 공정 약 2만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로부터 수집된 설비, 조업, 품질,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면 울산사업장은 품질 향상은 물론 물류 가동률, 혼잡도 감소 등 전반적인 운영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1.03.28 I 김국배 기자
신규 확진자 505명, 36일 만에 500명대…나흘째 오름세(종합)
  • 신규 확진자 505명, 36일 만에 500명대…나흘째 오름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36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도 4건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 누적 21건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127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231건으로 전날(7만 6007건)보다 5224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8066건을 검사했으며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1명,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줄어든 103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만 284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3만 2056명, 화이자 백신 6만 218명 등 총 79만 227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399명으로 총 5232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49건으로 누적 1만 261건을 기록했다. 이날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이 접수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사례 신고는 21건으로 늘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61명을 끝으로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지난 23일(346명)부터 꾸준히 올랐다. 방역당국은 전날(26일) 확진자 현 추이를 두고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진행된 데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상당해 확진자 수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일단 주말을 맞이해 총 검사 수가 감소로 확진자 수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주 주중 집계치에서 500명대를 기록한다면 3차 유행의 재확산을 우려할 수준이라는 분석이다.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26명, 인천 39명, 경기 141명 등 306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2%에 달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38명, 강원 35명, 부산 33명 등이 30명대의 확진자를 나타냈으며, 대구(22명)와 경남(19명)도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주요 감염 사례로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있는 한 교회 신도 2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내 음식점 방문자(6명)와 이들 방문자의 접촉자(8명)가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원주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와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자 수, 빠른 속도로 증가 중”방역당국은 현 시점을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여린 중대본 회의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 수가 그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조정관은 “지난 11월 20일 3만명 선을 넘은 이후 증가속도가 빨라져 12월 9일 4만명, 12월 20일 5만명을 기록했다. 불과 93일 만에 다시 배로 증가하여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그는 “금년 봄에는 벚꽃 개화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날씨도 포근해 주말 나들이객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 오는 4월 7일은 재·보궐 선거일이며, 4월에는 부활절, 라마단 등 큰 종교행사도 있다”며 확산세를 우려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6명, 경기도는 141명, 부산 33명, 인천 3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2명, 광주 5명, 대전 10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35명, 충북 38명, 충남 2명, 전북 4명, 전남 0명, 경북 10명, 경남 19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
2021.03.27 I 박경훈 기자
티맥스, 뉴타닉스 클라우드에 DB 지원
  • 티맥스, 뉴타닉스 클라우드에 DB 지원
  •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대표(좌)와 이희상 티맥스티베로 대표 (사진=티맥스티베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티맥스티베로는 뉴타닉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소프트웨어 업체 티맥스데이터에서 지난해 분할된 티맥스티베로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수정없이 이기종 DB를 통합 관리하는 DBMS 솔루션인 ‘티베로’를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브라질연금관리공단, 태국 통신사 AIS 등 국내외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뉴타닉스 고객은 별도의 자체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티베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뉴타닉스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티베로를 보다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희상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앞으로도 뉴타닉스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티베로를 고도화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실현한 IT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1.03.26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 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000만원을 넘나들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2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4% 하락한 6326만3000원에 거래됐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298만8000원, 6301만4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0.2%, 코인원에서는 0.19% 낮아진 금액이다.지난 14일 처음으로 7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해외보다 한국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6290만대에 거래될 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581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4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보다 5% 이상 높았다.이는 비트코인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전날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암호화폐 앱 사용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5개월 전에 비해 189%가 늘어난 것이다.
2021.03.26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잇단 장애…디도스 공격 신고, 클라우드는 운영오류
  • 네이버 잇단 장애…디도스 공격 신고, 클라우드는 운영오류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네이버 모바일 뉴스서비스 페이지 접속 장애 화면 갈무리네이버 PC 뉴스서비스 페이지 접속 장애 화면 갈무리네이버가 어제(24일) 뉴스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25일) 네이버 클라우드에서도 접속오류가 있었다.네이버는 어제 사건에 대해 오늘 오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신고했고, 이와 별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전기통신사업법상 서비스 안정 의무에 따라 네이버에 사고 원인과 관리계획에 대한 질의를 공문으로 보냈다.이동근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네이버에서 오늘 오후 디도스로 판단하고 신고를 했다”면서 “우리도 그럴 수 있다고 의심하긴 했는데, 일부 서비스 외에 큰 영향이 없던 걸로 봐선 단순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그 등 앞으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 협박 등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앞서 네이버는 어제 오후 3시 기준 네이버 뉴스·카페·블로그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뉴스 페이지를 클릭하면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수 분 내에 복구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떴다.네이버는 오늘 오후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도 1시간 정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콘솔 로그인 시, 일부 사용자의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확인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사용자의 로그인 기능 외 다른 서비스는 모두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공지했다.하지만 어제와 달리 이날 접속 오류는 하드웨어 장애로인한 문제라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에 공문을 보내 어제 뉴스 등의 접속 장애와 오늘 클라우드의 접속 오류 사태에 대한 원인과 대책 등을 질의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네이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 정보통신망법으로 살펴봐야 하고, 그렇지 않고 관리적 오류라면 전기통신사업법상 서비스 안정화 의무 관련 조항을 들여다 봐야 한다”며 “네이버에서 10일 이내 회신이 오면 KISA와 함께 검증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3.25 I 김현아 기자
암호화폐 앱 사용자 300만명 돌파…2030세대 유입
  • 암호화폐 앱 사용자 300만명 돌파…2030세대 유입
  • (사진=아이지에이웍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앱 사용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앱 월간 사용자 수(MAU)가 작년 10월 107만8762명에서 지난달 312만3206명으로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7일까지 20억건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일평균 4000만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조사 결과,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는 2030세대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앱 사용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5개월 동안 52.7%에서 59%로 확대됐다.사용자 수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앱은 ‘업비트’였다. 업비트의 지난 2월 이용자는 204만2143명으로 2위 ‘빗썸(117만5694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업비트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12.8시간)과 사용일수(13.7)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독 사용률도 47%에 달했다.또한 일간 사용자 수(DAU)에서 키움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증권·투자 앱을 앞섰다. 업비트의 일일 사용자는 111만4536명으로, 삼성증권의 ‘엠팝(mPOP·110만8925명)’을 제치고 ‘영웅문S(166만3276명)’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업비트의 원화 입·출금 계좌를 지원하는 인터넷은행 앱 ‘케이뱅크’도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5개월 전보다 약 133% 증가한 수치다.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케이뱅크의 2월 주 사용층은 전체 사용자의 34.2%를 차지한 20대로 암호화폐 앱 시장과 동일하게 20대 비율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2021.03.25 I 김국배 기자
코빗, '가상자산 사업 및 투자 지침서' 발간
  • 코빗, '가상자산 사업 및 투자 지침서' 발간
  • (사진=코빗)[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가상자산 사업 및 투자를 위한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법무법인 광장,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공동으로 펴낸 이번 지침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지침서는 투자자와 사업자로 구분해 법무·세무·회계 지침 및 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사항에 관한 질의응답을 담았다.투자자를 위한 법무 지침에서는 가상자산 투자 방안을 제시하고, 해외 가상자산 투자 관련 외국환거래법 규제 이슈 및 가상자산 투자 시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세무·회계 지침에는 작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내용과 함께 가상자산 투자자의 회계처리 관련 사항을 포함시켰다.사업자 대상 법무 지침에서는 특금법의 주요 내용인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신고 의무와 송금 시 정보제공 의무를 비롯한 자금세탁방지(AML) 의무의 핵심 내용을 담았다. 회사 측은 이제껏 관련 법령이 없어서 혼란을 겪었던 사업자들이 향후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가상자산이 신생 자산군이다보니 지금까지 구체적인 법령이 없어 투자자나 사업자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금법 시행 후 발생되는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침서를 수정·보완함으로써 가상자산 투자자와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5 I 김국배 기자
"EU, 中 관세인상·수입규제시 韓 주식시장에 부정적"
  • "EU, 中 관세인상·수입규제시 韓 주식시장에 부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연합(EU)과 중국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EU의 대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 또는 수입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EU 정상회담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과 EU 관계 정상화와 중국·러시아에 대한 외교 정책에 대해 논의, 선진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EU가 시행할 수 있는 대중국 제재 시나리오 중 △중국의 자산동결 및 입국제한 △EU-중국 투자협정 지연은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EU의 대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 또는 수입 규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진=AFP)◇ “EU, 대중국 수입규제시 韓 주식시장에 부정적”앞서 EU는 지난 17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대중국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22일에는 EU 외교 장관 회의에서 위구르족 인권 침해에 관여한 중국 당국자 4명과 단체 1곳에 대한 입국금지 및 자산동결을 시행했다. 이에 중국은 자국의 주권과 이익을 침해했다며 EU 인사 10과 4개 단체에 입국금지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우선 EU의 대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 또는 수입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화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중국 역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2018년과 유사한 글로벌 밸류체인 약화, 글로벌 교역량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제조업 신흥국인 한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하지만 EU와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심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본다”며 “유럽의 대중국 교역 비중이 16%까지 증가하며 중국은 EU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EU-중국 무역갈등은 EU와 중국 경제에 모두 부정적이며, 이는 유로화 및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중 분쟁에서 시작된 갈등 때문에 EU·중국 양측이 모두에게 불리하고 미국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 “中 자산동결·투자협정 지연의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아울러 EU가 중국 자산동결·입국제한 제재를 가할 경우에 대해 김환 연구원은 “미국-EU간의 범대서양 협력체제를 재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는 정치적 제스처. 이 수준의 제재가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EU가 위구르 인권 문제를 빌미로 투자협정 비준을 지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U와 중국은 지난해 말 포괄적투자협정(CAI)을 맺고 유럽의회의 비준을 준비 중이다. CAI의 구체적인 합의문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EU의 중국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김환 연구원은 “CAI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EU는 경제적 실익을 얻은 반면 중국은 정치적 명분을 얻었다는 것인데, 다만 CAI는 미국의 불만과 EU 내부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며 “CAI의 성과가 중국의 자율적인 약속 이행에 의존한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도 중국의 약속 이행에만 의존하여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데, EU 또한 이러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EU는 인권 문제를 빌미로 투자협정 비준을 지연해 대미 외교관계를 개선하고 내부 반발을 해소하는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이들 시나리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EU-중국 투자협정은 아직 여기서 파생되는 편익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나 실망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오히려 유럽이 상호 간에 손실을 강요하면서까지 미-중 갈등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 확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며, EU의 선례는 한국이 미-중 관계를 중립적으로 다루는 데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21.03.25 I 이은정 기자
거래소 운명 가를 '특금법' 시행…투자자 보호는 안갯속
  • 거래소 운명 가를 '특금법' 시행…투자자 보호는 안갯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가상자산 사업자)의 운명을 판가름할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개정안이 25일 시행된다.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자금세탁 방지, 사업자 신고를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거래소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투자자 보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높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 닫는 거래소 나올 수 있다는데…일단 유예기간 6개월일단 업계 관심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 거래소들이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에 쏠리고 있다.지금까지 은행 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일명 ‘벌집 계좌(법인 계좌 아래 다수의 개인 계좌를 두는 방식)’로 투자금을 입출금하는 방식을 써왔다. 거래소가 법인 계좌를 하나 만들어 놓고,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는 것이다. 이 경우 무통장 입금 시 금융당국에서 본인 식별이 쉽지 않아 불법자금거래 통로로 쓰일 수도 있다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앞으로는 달라진다.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하려는 거래소들은 은행 계좌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계좌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이용자가 줄어들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 거래소들이 계좌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배경이다.단 6개월의 유예기간은 있다. 거래소들은 늦어도 9월 24일까지 은행 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만약 신고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하면 미신고 사업자로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거래소 옥석 가리기 기대…투자자 보호는 ‘공백 상태’법 시행을 계기로 거래소의 신뢰 회복 등 투자 환경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전문가들은 ‘투자자 보호 공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최근에도 허위 공시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지만, 업권법이나 소비자 보호 관련 규제는 부재한 것이 현주소다. 애초에 특금법의 취지 자체가 자금세탁 방지 등이 목적이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현행 특금법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실제 암호화폐 산업에서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는 분야는 사기성 코인과 거래소임에도 건전성이나 이용자 보호 규제는 미비하다”고 꼬집었다.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도 “특금법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정이 없어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돈은 암호화폐로 몰려들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주춤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코인 개미’로 변신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빗썸에서 지난 2월 거래된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약 11조2159억원에 달한다. 1년 전(약 1조2619억원)보다 무려 789% 증가한 것이다.◇‘업비트-빗썸’ 거래소들 전쟁의 서막…이용자 ‘록인’ 가능성업비트, 빗썸 등 이미 계좌를 발급받은 4개 거래소들은 법 시행 이후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특히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업비트, 빗썸은 본격적인 점유율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급성장하며 몸집을 불렸다. 실제로 빗썸코리아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작년 순이익은 1274억원으로 전년보다 10배 가량 늘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도 전년보다 26% 늘어난 17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이 390% 가량 증가했다. 비트코인 상승장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이 가운데 은행 계좌를 발급받는 새로운 거래소가 나오지 않을 경우 기존 거래소에 이용자 록인(lock-in·묶어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일각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계좌로 가입자를 크게 늘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같은 사례로 새로운 거래소의 등장을 기대하지만, 은행이 거래소의 안전성을 보증해야 하는 현재 구조에서 거래소에 계좌를 내주기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한서희 변호사는 “추가로 거래소 인가가 나지 않으면 향후 소비자가 거래소 4개에 록인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1.03.24 I 김국배 기자
  • ‘결핵’, 하루 65명 이상 새환자…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 중 하나다. 현재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아직도 연간 15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약 10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지난해 3월 발표된 ‘국내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9년 신규 결핵환자는 2만3821명으로 전년 2만6433명 대비 9.9%(2612명) 줄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결핵 후진국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1위, 결핵 사망률 2위다. 특히 결핵 발생률은 OECD 가입 이래 25년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아직도 하루 평균 65명 이상이 결핵 환자로 새롭게 진단받는다.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감염력이 높지만 매우 느리게 진행하고, 감염됐다 하더라도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발생 유무가 결정된다”며 “평소 적절한 운동을 유지하고 과음이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결핵은 공기 감염병… 코로나19와 감염경로 달라매년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지난 1982년 결핵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결핵의 심각성과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결핵 퇴치를 위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다.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균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비말(침방울)을 통해 공기 중에 나오게 되는데, 이때 떠도는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코·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까지 도달해 발생한다. 직접접촉이나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와는 다르다.활동성 결핵환자 1명이 증상 발생 후 진단 전까지 약 200여 명 이상을 접촉하는데 이 중 30~50% 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 몸에 결핵균이 침입했다고 모두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 감염 후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해 발병하게 된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 절반은 10년 이상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다만 최근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될 확률이 약 2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꾸준한 약물치료 중요… 빠른 진단·치료 필요해국내 결핵 발생의 특징은 노인 결핵 환자의 증가에 있다. 실제 전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1%로 전년 45.5% 대비 증가했다. 김주상 교수는 “노인 결핵 환자의 3분의 2 이상은 과거에 감염된 잠복결핵이 면역력 저하로 인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결핵은 전염력이 강하고 서서히 폐를 망가뜨리는 만큼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결핵균은 우리 몸속에서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신체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하지만 결핵 초기에는 기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방치한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결핵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이나 호흡곤란, 가슴통증, 무력감 또는 피곤함, 미열·오한 등 발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결핵균은 호흡기 외에도 다양한 장기에 침범해 증상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것이 ‘가슴막 결핵’으로 흉통과 호흡곤란,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쇄골 부위 임파선을 침투해 목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림프샘 결핵’, 설사나 혈변을 호소하는 ‘장 결핵’, 두통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결핵성 뇌수막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결핵성 심낭막염’ 등이 있다.결핵이 의심돼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결핵 환자와 접촉 유무를 확인하고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인지 확인하기 위해 결핵균 가래 검사를 진행한다. 결핵균 가래 검사는 현미경으로 보는 도말검사법, 균을 키워 확인하는 배양검사법, 결핵균 유전자를 확인하는 결핵균 PCR 검사법 3가지가 모두 진행된다. 결핵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김주상 교수는 “결핵의 약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제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기간에 복용하는 것이다”며 “결핵 치료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결핵균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돼 치료 성공률이 50~60%로 떨어지고 사망 위험 역시 높아진다”고 했다. 특히 “결핵은 어떤 경우에도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가량이 소요된다. 다제내성결핵은 치료 기간만 2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BCG접종·마스크 중요… 결핵환자 접촉 시 검사받아야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결핵예방백신(BCG)을 접종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 모든 신생아에게 BCG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BCG를 접종받으면 결핵 발병률이 약 5분의 1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결핵은 코로나19와 달리 접촉이 아닌 공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진단 전까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결핵균이 공기 중에 퍼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는 KF80 이상의 고성능 마스크가 아닌 일반 보건용 마스크 정도로도 공기 중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김 교수는 “결핵은 감염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주변인은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며 “전염력이 있는 결핵 환자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던 ‘밀접 접촉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3.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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