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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 지난해 실적 선방…영업익 15% 증가
-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31일 LG CN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605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2%,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것이다.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3조1708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106억원으로 집계됐다.LG CNS 측은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혁신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로 LG CNS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3년까지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물류 IT 전문조직(Logistics DX LAB)을 신설하며 이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IT통합 시스템, 토스뱅크 IT시스템, 제주은행 차세대 IT시스템, 차세대 지방재정시스템 등 금융 및 공공 영역에서도 선전했다. LG CNS는 올해 3조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 플레인비트, 中企 기술보호 디지털포렌식 지원단 선정
- (사진=플레인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디지털포렌식 전문기업 플레인비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디지털포렌식 지원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에 의한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과 디지털포렌식 전문기업을 일대일로 매칭해 디지털포렌식 수집 및 분석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회사 측은 “중소기업은 핵심역량이 특정 기술에 집약돼 있어 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비용 부담 및 처리 절차의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기술 유출이 의심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에 플레인비트는 기술 유출 피해가 의심되는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대응 절차 상담부터 디지털 증거 수집·분석, 법정 증언까지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분석 대상은 업무용 PC, 서버,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블랙박스 등의 컴퓨터 및 디지털 기기다.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는 “플레인비트는 2013년 창업 이래 기술 유출, 침해사고 조사, 내부 감사 등 기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컨설팅해왔다”며 “다양한 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기술 유출 예방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1년여 간 상장 폐지된 코인만 124개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른바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1년여 간 거래 지원이 종료된 암호화폐가 12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8개 가량의 코인이 거래소에서 사라지는 셈이다.거래되는 코인의 종류도 크게 늘면서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잦은 상장폐지 속 투자자 보호 등 과제도 남아있다. 거래지원 종료는 주식 시장으로 치면 상장 폐지와 같은 개념이다.◇상장·거래지원 종료 코인 업비트가 가장 많아…최저는 코빗30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거래 지원이 종료되거나 종료될 예정인 암호화폐 수는 총 124개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건 업비트였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이 끝난 코인 수는 70개였다. 오는 31일 지원 종료를 앞둔 시린토큰(SRN), 텐엑스페이토큰(PAY), 바이텀(BTM) 등 8종의 코인까지 합치면 총 78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빗썸에서는 28개, 코인원에서는 12개 코인이 거래가 종료됐다. 코빗은 6개로 가장 적었다. 다른 거래소까지 합치면 거래 지원이 종료된 코인 개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네 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인 수는 558개까지 늘어났다. 업비트가 184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인원(182개), 빗썸(161개), 코빗(31개) 순이었다.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수는 코빗과 비교하면 거의 6배 수준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코인이 상장되고 거래가 종료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거래소들 투자 피해 줄이려 노력…상장 과정서 정보 등 감독 장치 부족 지적도잇따르는 코인 상장 폐지는 거래소들이 시장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각 거래소들은 정책에 따라 투자유의 종목을 지정한 뒤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거쳐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유동성이 낮아 시세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프로젝트 사업 진행이 미진한 경우 등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주된 이유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과 상장 폐지는 공개해놓은 기준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며 “투자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잦은 상장 폐지가 투자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상장 요건 자체가 조금 더 강화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들이 자체적인 상장 심사 및 폐지 기준을 갖고 있긴 하나, 상장·거래 과정 등에서 코인을 발행하는 측이 제공하는 정보 등을 감독할 장치는 부족한 상태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일단 코인의 종류가 워낙 많고, 글로벌하게 발행되기 때문에 상장 폐지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코인 발행 측의 프로젝트 기술력, 사업 확장성, 건실성 등에 대해 객관적 평가가 부실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투자자 보호나 정보의 공신력을 보장할 마땅한 장치가 없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암호화폐와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4대 거래소 관계자는 “규제가 없는 상황을 틈타 대형 거래소들조차 상장 기준이 느슨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의 개입이 아니더라도 거래소들이 시장 건전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