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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 데이' 맞은 도지코인 신고가…비트코인 하락세
  • '도지 데이' 맞은 도지코인 신고가…비트코인 하락세
  • 도지코인 (사진=트위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중 하나인 도지코인(Dogecoin)은 일명 ‘도지데이’를 맞아 신고가를 경신했다.2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508원에 거래됐다.전날 밤엔 57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루 거래대금도 9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하루 거래액의 11배에 이르는 금액이다.이 시각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도지코인(450원)은 26% 이상 상승하며, 비트코인·이더리움·바이낸스코인·리플에 이어 시가총액 5위를 기록하고 있다.도지코인 가격이 오른 건 투자자들이 이날(20일)을 ‘도지 데이’로 지목하며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지코인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2일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라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가 도지 데이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4월 20일로 여기는 분위기다.반면 같은 시간대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 떨어진 7122만600원에 거래됐다.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7092만2000원, 7091만40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대비 빗썸에서는 2.6%, 코인원에서는 6.3% 가량 떨어진 것이다.
2021.04.20 I 김국배 기자
②아파트는 '절레절레'…"갑질당하는 게 일상"
  • [택배대란]②아파트는 '절레절레'…"갑질당하는 게 일상"
  • [이데일리 공지유 조민정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A아파트 발 ‘택배대란’ 관련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택배·배달기사들은 몇몇 주민들의 이기심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민 안전과 기사들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4월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앞에 택배 물량 800여개가 적재돼 있다. 전국택배노조는 해당 아파트의 지상도로 출입제한 조치에 따라 이날 각 세대로의 개별배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공지유 기자)◇‘주민 안전’ 이유로 단지 진입 금지…아파트 갑질에 기사들 ‘한숨’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아파트단지 경비원 최모(69)씨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최씨는 오토바이 배달기사의 단지 진입을 막았고 배달원이 무시하자 화가 나 옷에 달린 모자를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지난해 7월 이 아파트 동대표회의에서는 주민안전을 이유로 오토바이의 단지 출입을 금지했다. 주민의 요구를 이행해야 하는 경비원과 배달시간이 돈과 직결되는 배달원과의 갈등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이번에 문제가 된 A아파트에서도 앞서 경비원과 배달기사 간 송사가 있었다. 작년 8월 경비원이 “오토바이는 지하로 진입하라”며 몸으로 진입을 막아서다 이륜차 앞바퀴에 발을 밟힌 것. 기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13일 법원은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최근 주민 안전을 이유로 단지 진입과 지상 통행을 금지하는 아파트가 늘어나자 택배·배달기사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A아파트 입구에 쌓였던 800여개 박스의 ‘택배탑’은 자신들의 불만을 상징한다고 본다. 택배기사들은 우선 차량진입 금지로 업무량이 폭증했다고 토로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브랜드 아파트에서 만난 김모(23)씨는 “여기는 택배차량을 단지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해서 대로변에 차량을 세워두고 ‘끌차’로 옮겨야 한다”며 “단지가 작아도 물량이 많아서 끌차로 배달하면 30~4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 아파트에서 만난 오토바이 기사 B씨도 “보통 배달시간이 다 정해져 있는데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은 포함이 안 돼 있다”며 “엘리베이터가 한 대밖에 없는 경우에는 이동하는 데만 10~20분 가량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주변은 대부분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해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며 “따로 오토바이 주차장을 마련해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없어서 매우 불편하다”고 덧붙였다.택배·배달기사들은 입주민 ‘갑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한다. 김씨는 “엘리베이터가 하나뿐이라 기사들이 한 번 사용하면 5~10분 정도 쓸 수밖에 없는데 관련해서 입주민 불만이 많다”며 “가끔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면 ‘왜 이렇게 오래 쓰냐’며 혼잣말을 크게 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털어놨다.강동구에서 택배일을 하는 40대 손모씨는 “요즘 사람들이 갑질을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엘리베이터 문제는 항상 있다”며 “엘리베이터를 오래 쓴다고 뭐라고 하는 아파트가 많다”고 했다.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 롯데택배ㆍ우체국택배 택배기사들이 택배 물품을 단지 앞에 내려놓고 있다. 앞서 A아파트는 이달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고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제한 높이 2.3m인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는 저상차량을 이용하도록 했다. (사진=연합뉴스)◇“기사들 건강 담보로 배송…상생방안 마련해야”기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일을 하다가 건강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택배차량의 지상진입을 금지하는 곳들이 늘어나며 높이가 낮은 저상 택배차량(탑차)으로 차량을 개조·교체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기사들은 저상탑차 이용 방안은 현장을 전혀 모르고 나온 발상이라고 반발한다.강민욱 전국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고탑 택배차량은 화물실 높이가 180cm인데 저상탑차는 120~130cm로, 성인 남녀 기준으로 생각해도 들어가서 일하기 힘든 높이”라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펴는 게 중요한데 못 펴니까 허리, 목, 어깨가 다 나가고 말 그대로 골병이 든다”고 강조했다.김인봉 노조 사무처장은 “차량 안쪽 깊숙이 들어가 작업하고 적재하는 등 반복 업무가 많은데 저상탑차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2~3배 가량 높아지는 것”이라며 “기사들의 허리부터 무릎까지 다 나간다”고 지적했다.김 사무처장은 “아파트 쪽에서 요구하니 어쩔 수 없이 저상탑차로 바꾼 기사들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택배사가 책임져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방법을 강구하고 택배사, 아파트, 노조가 서로 논의한 뒤 협의점과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는 “사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 중이었으나 요청한 적도 없는 손수레 배송 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입주민들을 ‘갑질’ 프레임으로 매도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이 관계자는 “왜 우리 아파트에만 이의를 제기하고 협상을 요구하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노조의 일방적 매도 행위에 대한 해명이 선행돼야만 협상 요청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한편 최시영 아주대 공학대학원 물류SCM학과 겸임교수는 “택배노조와 입주자 대표회의가 계속 얘기해 봤자 이미 감정이 상할 대로 상했고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 문제의 중요 주체인 택배사들이 지금 뒤로 물러서 있는데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분과위원회 등을 통해 삼자 간 대책을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2021.04.20 I 공지유 기자
도지코인 하나가 코스피 추월…허위공시 해도 거래소 대책 없어
  • 도지코인 하나가 코스피 추월…허위공시 해도 거래소 대책 없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라는 이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 하루 거래액이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증했다. 업비트에서 지난 17일 오전 8시 51분 기준 24시간 도지코인 거래대금이 약 17조18억원을 기록, 전날 코스피(15조5421억원) 거래대금을 추월한 것이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언급하며 주목하기 시작한 암호화폐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 하나가 코스피 거래대금을 앞지른 것이다. 암호화폐에 투자자들의 돈이 급격하게 몰리면서 허술한 투자자 보호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데 정작 정부 대응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크다.◇장난삼아 만든 코인에 너도나도 뛰어들어…암호화폐 ‘광풍’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업비트·빗썸·코인원·빗썸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암호화폐 거래액은 29조원을 넘었다. 같은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을 합친 금액(약 27조 7391억원)보다 많다.올해 들어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수는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근엔 비트코인 뿐 아니라 도지코인과 같은 이름조차 생소한 알트코인까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업비트가 알트코인 시총을 지수화한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는 연초 대비 5배 가까이 커졌다.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 비해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점이 역설적이게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도지코인 이미지◇투자금은 불어나는데…이용자 보호 등 규제는 허술전문가들은 빠르게 불어나는 투자금에 비해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정부 규제는 허술하다고 입을 모은다.지난달 25일 시행된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자금세탁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제는 사실상 없는 상태다. 허위 공시로 이용자가 피해 입어도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된다.거래소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엔 비트코인이 외국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이용자들이 생기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카드로 결제한 뒤 국내 거래소로 보내 원화 출금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거래소로선 현재 출금 지연밖에 방법이 없는데, 이조차 이용자가 소명할 경우 (출금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이든 금융위원회 등 이런 상황에 대해 문의를 했을 때 받아줄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도적 틀 마련할 ‘업권법’ 필요…규제 당국이 거래소 독과점에 일조하는 꼴업계와 법조계는 물론 정부 일각에서도 암호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업권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가상자산만을 위한 업권법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지난해 11월 4차위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은 10개월의 연구 끝에 낸 보고서에서 ‘현행법은 자금세탁방지 관점에서만 규제해 한계다. 가상자산 관련업에 통상적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조정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특금법으로 가상자산업이 제도권으로 편입됐다는 오해도 있는데 특금법은 영업행위 규칙, 소비자 보호 등은 전혀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가상자산업이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한편,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선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특금법은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 발급 신청을 받을 경우 자체적으로 판단해 발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을 주지 않고 사실상 ‘알아서 하라’는 입장인 셈이다. 어쩔 수 없이 금융권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이런 탓에 금융 규제 당국이 거래소가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현재 상황이라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보유한 4대 거래소의 영업권만 보장돼 향후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며 “만일 사업자들이 거래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소비자 권익이 저해되고 신규 사업자 진입이 어려운 이상 문제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규제를 하나도 만들어 놓지 않고 ‘알아서하라’는 식”이라며 “사기·범죄 행위 조사도 좋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업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19 I 김국배 기자
日 거래액 29조…코스피보다 큰 코인판 투자자 보호책은 없다
  • 日 거래액 29조…코스피보다 큰 코인판 투자자 보호책은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하루 거래액(29조86억원)이 주식시장 거래액(27조 7391억원·19일 종가기준)을 넘어서자 정부가 특별 단속에 나섰지만 투자자 보호에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의 안전성은 민간인 은행이 검증 책임을 지고, 주식의 종목에 해당하는 개별 코인의 공시는 거래소별로 제각각이어서 사기 공시를 막을 장치가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업의 규율이나 정상적 발전을 위한 사항을 규정한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허위공시·스미싱 피해 줄잇는데19일 정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수사기관을 동원해 ‘가상자산 불법행위에 대한 범정부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정부 단속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금세탁이나 사기 △‘김치 프리미엄’을 활용한 차익거래 과정의 위법사항 등은 어느 정도 잡겠지만,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허위·늑장 공시나 스위싱 피해 등은 막기 어렵다.지난달 거래소 업비트는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의 암호화폐 고머니2에 대한 허위 공시 논란에 시달렸다. 고머니2가 초대형 북미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5조 원 규모의 토큰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고머니2 가격이 20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머니2 토큰을 셀시우스 가상자산 지갑에 옮긴 것에 불과해 업비트는 고머니2를 상장 폐지했다. 거래소 코인원의 사용자 일부는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 개인 휴대폰을 해킹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고 계좌에 있던 코인을 탈취해간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게 공시 관련 제도를 만드는 일인데 전혀 정해진 룰이 없다”며 “4대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도 피해구제 절차를 담은 법이 없어 투자자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자기책임”만 강조…대통령직속 4차위도 “업권법 필요” 제안정부는 본인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거래이므로 자기 책임 하에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이 내놓은 결론과도 다르다. 4차위는 ‘현행법은 자금세탁방지 관점에서만 규제해 한계다. 가상자산 관련업에 통상적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삼성폰 안 월렛이 새로운 금융강국 만들텐데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단속만 하겠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면서 “정부가 입장을 정하려면 미국이 달러 패권과의 관계에서 가상자산을 어떻게 볼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스위스처럼 규제를 세분화해 자산과 결부된 부분은 자본시장법으로, 유틸리티 토큰(서비스에 대한 이용권한을 갖는 토큰)이나 지불형 토큰은 과감히 풀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주식도 암호화폐로 살 수 있는 시대에 25억 명이 쓰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맞설 수 있는 게 5억 대 깔린 삼성폰 안의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라면서 “가상자산 업권법을 잘 만들면 새로운 금융 강국,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갈 수 있는데 규제 대상으로만 봐서 안타깝다”고 했다.
2021.04.19 I 김현아 기자
“아프리카보다 못한 백신후진국” 野, 대정부질문서 '백신불안' 파상공세(종합)
  • “아프리카보다 못한 백신후진국” 野, 대정부질문서 '백신불안' 파상공세(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여야가 19일 4월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충돌했다. 4·7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탄력을 받은 야당은 정부·여당의 실정을 강하게 질타했고, 여당은 정책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사의로 총리 직무대행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4·7 재보선 결과에 대해 “정부도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38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野 “세계 10위 경제 대국 韓이 백신 후진국”국민의힘은 3%를 밑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두고 정부를 몰아세웠다. 정진석 의원은 “우리 접종률은 세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며 “아프리카 르완다와 방글라데시보다 못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날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해 백신 공급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고 미국과도 동맹국인 우리가 왜 백신 빈곤국,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해야 하는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고 하더니 거꾸로 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금 속도로는 집단 면역까지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예상도 있다”며 “희망고문을 하지 말라”고 힐난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는 “잘못된 뉴스”라며 적극 반박했다. 11월 집단면역에 대해서도 “희망고문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총리가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에 접종하고 오는 11월 집단 면역 목표 제시하고 그렇게 가고 있다”며 “왜 이런 잘못된 자료를 국민들이 보게 하고 계시나”고 지적하자, 국민의힘에선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는 “정부도 (백신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는 백신 1억 5000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집단 면역 목표도 최대한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도 부동산 세 부담 지적…洪 “살펴보고 있다”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부동산 조세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문진석 의원은 “공시지가 현실화와 부동산 폭등이 겹쳐 국민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2018년엔 5.5%였는데 2021년엔 15.9%로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이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 9억에서 12억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홍 부총리는 “9억 기준이 11~12년 전 만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에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선 (상향을) 짚어보고 있다. 종부세와 관련해 민의를 수렴할 영역이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문 의원이 재산세 인하 필요성도 제기하자 “일정한 가격 기준으로 재산세를 인하했다”면서도 “지적 사항을 다시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부동산 등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시가 13~14억 미만 주택에 대해선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종부세를 내는 계층은 몇퍼센트 되지 않는다”며 “부동산 가격 자체가 올랐는데 모든 계층의 세금이 오르지 않을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기조를 바꿀 것인지 묻자 “(국민들이) 불공정 또는 투기와 같은 부동산 적폐와 같은 것에 분노했지만, 정부의 무능, 정책적 오류 (때문이라는 것은) 지나친 말씀”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향에 대해선 “다음 달 초중반에는 국민들께 발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19 I 김겨레 기자
NHN, 숭실대 IT시스템 클라우드 전면 전환…국내 대학 최초
  • NHN, 숭실대 IT시스템 클라우드 전면 전환…국내 대학 최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숭실대학교가 교내 학사 행정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국내 대학 최초다.NHN은 숭실대 학사 행정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양측은 클라우드 분야 산학 협력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그 연장선상으로, NHN은 올 3월 숭실대가 운영해온 85대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외산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까지 NHN 클라우드로 옮기며 글로벌 솔루션과 호환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황규백 숭실대 지식정보처장은 “정보시스템 교체 주기에 맞춰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게 돼 정보시스템 도입·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NHN의 검증된 플랫폼과 유연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해 정보시스템의 가용성과 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이번 사업은 국내 대학 최초로 교내 학사 행정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례를 초석으로 NHN은 공공, 금융, 제조, 의료 분야의 클라우드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1.04.19 I 김국배 기자
SW기업도 연봉인상 가세, 사이냅소프트 800만원 일괄 인상
  • SW기업도 연봉인상 가세, 사이냅소프트 800만원 일괄 인상
  • (로고=사이냅소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게임업계 ‘연봉 인상’ 릴레이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도 가세했다.전자문서 SW 기업 사이냅소프트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사이냅소프트는 20년간의 전자문서 처리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가공 플랫폼 ‘레이블캠프’ 등을 선보이며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다.이번 연봉 인상 대상은 1년 미만의 경력을 가진 구성원을 포함해 전 임직원 60여 명이다. 개발자와 비개발자 직군 구분없이 모두 800만원을 인상한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노고 덕분에 신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번 연봉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사이냅소프트는 인재 채용도 실시한다. 개발, 품질관리(QA), 기술지원, 기술영업, 마케팅, AI 서비스 등 6개 부문에서 정규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이냅소프트는 만 4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3~4주간의 유급 휴가를 주고 있다.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급변하는 IT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은 임직원의 열정과 능력있는 개발자”라며 “앞으로도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해 인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9 I 김국배 기자
추락하던 비트코인 소폭 올라 7500만원대 거래…도지코인 반등세
  • 추락하던 비트코인 소폭 올라 7500만원대 거래…도지코인 반등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하루새 1000만원이 내리더니 현재는 소폭 반등세를 보이며 76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께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 가량 하락한 7592만2000원에 거래됐다.지난 17일 오전에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원에 육박하다가 전날밤 7092만4000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급락했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다 전날 오후 26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현재는 3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3% 오른 301만9000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설, 터키 정부의 암호화폐 결제 사용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무섭게 치솟던 도지코인은 잠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시 반등했다. 지난 16일 업비트에서 540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었던 도지코인은 다음날 밤 306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432원에 거래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종종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최근 거래량이 폭발하며 국내에서 코스피 하루 거래액을 뛰어넘었다. 미국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삼아 만들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발급량에 제한이 없어 유통량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2021.04.19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옥희씨 별세, 안병철(한양대 언론정보대학 명예교수)·병찬(전 한국은행 국제국장)·병률(자영업)·병길(전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수금씨 모친상, 김한국씨 장모상 = 18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501호, 발인 20일. 051-636-4444△정윤영씨 별세, 이향순씨 남편상, 정재춘(가톨릭평화방송 부장)·상춘(육군 중령)씨 부친상 = 18일 오전 2시35분,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2호실, 발인 20일 오전 5시. 02-2210-3412△조범행씨 별세, 이희순씨 남편상, 조성현·성철(한국교총 대변인)씨 부친상 = 18일 오전 1시, 포천 우리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포천시 가산면 선영. 031-542-0444△배무술씨 별세, 배정진(농업)·수진(전 가야면사무소 부면장)·순옥·소옥·월옥씨 부친상, 김덕두 (동아일보 어문연구팀 차장)·김규완(남양금속 근무)씨 장인상 = 18일 오전 4시30분, 고령영생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청현리 선영. 054-956-4455△문희경(전 한국소비자교육원 이사)씨 별세, 남기섭(전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씨 부인상, 남수진(한국외대 교수)씨 모친상, 이혁재(인스코비 이사)씨 장모상 = 17일 오후 11시45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용인공원묘원. 02-2258-5953
2021.04.18 I 하상렬 기자
토종 가상자산 마켓 문연다…"K팝·게임도 NFT로 거래"
  • 토종 가상자산 마켓 문연다…"K팝·게임도 NFT로 거래"
  •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사진=코인플러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만 하다가 ‘모을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끼는 것 아닐까요.”‘대체 불가 토큰(NFT)’ 열풍 속에 토종 NFT 마켓플레이스가 문을 연다. NFT는 쉽게 말해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로, 최근 디지털 미술품 등에 접목되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인플러그 사무실에서 만난 어준선 대표는 “나라마다 콘텐츠 특성이 다른 만큼 다양한 NFT 시장이 나올 것”이라며 “오는 6월 오픈할 메타파이(코인플러그 NFT 마켓플레이스)는 K팝, 게임, 스포츠 등이 주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어 대표는 현대전자에서 15년 가량 일했다. 현대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스타트업 엑시오에 합류했다가 1년 만에 미국 통신장비 기업 시스코에 인수되면서 시스코에도 3년간 몸담았다. 그러다 2013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매료돼 한 달 만에 코인플러그를 창업했다. 그는 “중앙기관 없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신뢰기관의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결제시스템이 동작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사업은 쉽지 않았다. 당시 거의 유일한 가상자산 사업모델이었던 거래소로 출발했지만 ‘규제의 벽’은 지금보다 더 높았다. 어 대표가 카드사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카드사들에 ‘가상자산과 연동하지 말라’는 금융 규제당국의 답만 돌아왔다. 결국 어 대표는 가상자산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택했다. 어 대표는 “2018년부터는 가상자산보다 기술 쪽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플랫폼을 이용해 가상자산이 안 들어간 여러 서비스를 활성화시켰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코인플러그가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는 329개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고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분산 신원인증(DID) 기반 모바일 사원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DID 사업에 주력했다.어 대표는 이번에 디지털 콘텐츠 기반 NFT를 발행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 메타파이를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NF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해외에선 이미 오픈씨(opensea) 같은 NFT 마켓이 활성화되고 있다. 어 대표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고유의 콘텐츠 강점이 많다”며 메타파이의 핵심 경쟁력은 K-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했다. NFT마켓에서 거래되는 콘텐츠가 곧 경쟁력이자 차별화 포인트라 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국내도 K팝,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를 NFT로 만들려는 시도들이 많은데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플랫폼은 없는 상태”라며 “미술품,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의 콘텐츠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5월 중순 정도면 (마켓에서 거래될 콘텐츠들이) 어느 정도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메타파이에는 코인플러그의 강점인 DID 기술도 적용된다. DID로 위·변조 가능성을 줄이고 보안성을 강화해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메타디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해 거래 수수료는 낮추며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그는 “NFT도 가상자산(암호화폐)의 한 종류로 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제일 중요한 게 신원 확인”이라며 “DID 기반으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1.04.18 I 김국배 기자
LG CNS, 안랩 손잡고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
  • LG CNS, 안랩 손잡고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
  • 현신균 LG CNS DTI사업부 부사장(왼쪽)과 강석균 안랩 대표가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CN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정보보안 기업 안랩과 손잡고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LG CNS는 안랩과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양사는 △클라우드 특화 보안 패키지 개발 △클라우드 보안 기술 협력 △사업 제안 및 프로모션 등을 공동 추진한다.특히 양사는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레드팀(RED·모의 군사훈련 시 적군을 부르는 말에서 유래)’을 신설했다. 화이트해커는 해킹 기술로 보안 취약점을 찾는 보안 전문가다. 안랩은 신종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안랩 시큐리티 대응센터(ASEC)’를 보유하고 있다. 레드팀과 ASEC이 공조해 고객사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침투한 후 보안 취약점을 찾아 선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신균 LG CNS 디지털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DTI)사업부 부사장은 “보안은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고객의 1순위 고민사항”이라며 “안랩과 함께 긴밀한 기술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석균 안랩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이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안랩의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술력과 LG CNS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1.04.18 I 김국배 기자
상식 파괴한 `찬물라면`<33>
  • [괴식로드]상식 파괴한 `찬물라면`<33>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인은 세계에서 연간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민족이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 집계(2019년 기준) 결과 한국인 1명이 한해에 먹은 라면은 75.1개로 세계 1위였다. 라면 종주국 일본도 1인당 연간 먹는 라면이 50개 미만(인스턴트 기준)이다.2019년 기준 세계 각국 라면 소비량. 절대 소비량은 중국이, 인당 소비량은 한국이 각각 1위이다.(사진=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산술적으로 닷새에 한 끼는 라면으로 먹는 셈인데, 이 정도면 저마다 라면 끓이는 비법 하나쯤은 갖기 마련이다. 서로의 비법이 출동하면 평가를 낳고 의견이 엇나간다.라면을 끓일 때 면과 수프 중에 무엇을 먼저 넣어야 하는지가 대표적이다. 혹자는 수프를 먼저 넣어야 면을 맛있게 끓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에 수프가 들어가면 입자가 고와져 빨리 세게 끓기 때문이다. 센 불에 끓인 라면이 맛있다는 걸 전제하기 때문에 쉬 반박하기 어려운 주장이다.반대로 먼저 면을 끓여야 양념이 잘 밴다는 주장도 있다. 면이 적당하게 불어야 느슨해진 밀가루 입자 사이로 국물이 편하게 스며들어 맛이 배가된다는 것이다.호각을 다투는 의견 충돌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음식의 맛은 상대적이지만 평가는 절대적이라서 언제나 합리적으로 성립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다만 제조사의 라면끓이는 법은 참고할 만하다. 라면 1등 신라면의 제품 겉면에는 이런 설명이 담겨 있다 ‘물 550ml(3컵 정도)를 끓이고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어 4분30초간 더 끓이면 얼큰한 소고기 국물 맛의 신라면이 됩니다.’면이 스프보다 먼저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의 맥락에서 읽으면 먼저 넣으라는 설명으로 보기는 어렵다. 경쟁사 오뚜기의 진라면은 수프를 먼저 넣으라고 하니 면과 수프의 선후에 `국룰`은 없다.농심 관계자는 “라면과 스프를 동시에 넣으라는 의미”라며 “맛을 떠나서 스프를 넣으면 물이 부풀어 넘쳐 소비자가 부상할 수 있기에 면을 먼저 넣는 걸 권한다”고 말했다. 여하튼 면과 수프의 `선후전쟁`은 끓는 물을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닿아 있다. 끓는 물 라면은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상식을 허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지난 2월 페이스북에서 `라면을 찬물에 끓였더니 맛있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게 불을 댕겼다. 라면회사가 반박하고 유명인이 따라 하는 과정이 반복하면서 혼돈이 이어졌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면 10개를 찬물로 끓이고서 보이고 있는 반응.(사진=백종원의요리비책)조리법을 두고 진지한 도전이 이어지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라면 여럿을 찬물로 조리하면서 한계가 생긴 것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면 10개를 찬물로 끓이고서 `손님 상에는 나갈 수 있지만 다신 안 올 거 같다`고 했다. 맛이 없다는 취지였다. 앞서 김 교수도 `라면 2개를 끓여도 같은 맛에 도달할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이런 배경에서 찬물 라면은 라면 회사에서 권하지 않는 조리법이다. 식품의 핵심은 균일한 맛을 내는 것인데 찬물 라면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라면 회사가 표준조리법에서 `끓는 물`을 제시하는 것은 늘 같은 조리 조건을 만들려는 이유에서다.찬물은 물 온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조리 조건이 항상 제각각이다. 1도이건 10도이건 찬물은 마찬가지인데, 물 온도와 화력에 따라서 조리시간이 좌우되고 이로써 맛에 영향을 준다. 찬물 라면은 라면 회사의 맛 통제 범위를 벗어나기에 달갑지도 않은 존재다. 인간은 예측이 빗나가는 걸 피하려는 성향을 보편적으로 가진다. 하물며 입에 들어가는 식품에는 특히 보수적인 사고를 한다.농심 관계자는 “표준 조리법은 맛을 내기보다 균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라며 “결국 정확한 조리법이 맛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2021.04.17 I 전재욱 기자
한번 터지면 대박? 알트코인에 빠진 개미들
  • 한번 터지면 대박? 알트코인에 빠진 개미들
  • 상승률 상위 코인 (사진=업비트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알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를 뜻한다. 높은 변동성에 일부 투자자들이 앞뒤 안가리고 뛰어드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판’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올해 1월만 해도 50만2000개에 달했던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3월엔 29만9000개로 40% 이상 쪼그라들었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 거래량은 늘고 있다. 실제로 칠리즈의 거래량은 지난 1월 6억9600만개에서 3월 341억개로 48배 이상 불어났다. 메디블록도 245억개에서 1020억개로 4배 넘게 늘어났다.투자자들이 이름조차 생소한 알트코인에 몰리는 건 극심한 변동성 때문이다. 알트코인은 수백%가 올랐다가, 10분의 1토막이 나기도 한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업비트에서 최근 3개월간 칠리즈는 4441%, 메디블록은 3239%, 스톰엑스는 2504%, 비트토렌트는 2489%, 메타디움은 2400% 폭등했다.급등락 이유도 알 수 없거나 황당할 때가 적지 않다. 업비트에서 최근 1주일 동안 434%가 오른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줄에 가격이 급등하기 일쑤다. 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에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달에 가져가겠다’는 트윗을 올리자 몇 분만에 가격이 32%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알려져 있다.그에 비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간 0.3% 하락했다.이런 특성 탓에 알트코인 투자는 ‘초고위험’ 투자로 취급받는다. 그런데 최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면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백서 등 정보를 보지 않고 알트코인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내부에서조차 과열된 암호화폐 투자를 놓고 “무서울 정도”라는 말이 나온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알트코인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데, 국내 투자자들은 변동성만 보고 알트코인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04.17 I 김국배 기자
이더리움 또 신고가…리플도 고공행진
  • 이더리움 또 신고가…리플도 고공행진
  • (사진=이더리움)[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1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8시 12시 기준 이더리움은 319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하더니 꾸준히 고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이더리움은 8시 10분께 318만90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이 시각 코인원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318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82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8000만원 아래로 다시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7900만원 중반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이더리움은 해외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은 최근 2546달러까지 올랐다. 현재도 25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더리움 뿐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인 리플도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지난 14일 2495원까지 올랐다. 고가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세 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께 리플은 2200원대 거래 중이다.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2021.04.16 I 김국배 기자
김춘진 aT 사장 “새만금에 식량 비축시설, 자급률 높여야”
  • 김춘진 aT 사장 “새만금에 식량 비축시설, 자급률 높여야”
  • (사진=aT)[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춘진 사장이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새만금 식량 안보 콤비나트(combinat) 건설 등을 담은 식량 자급률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식량 콤비나트는 국내에서 생산한 식량 자원의 저장·가공·비축과 해외 수입식량을 비축해 식량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집적시설이다.김 사장은 “광활한 새만금 간척 취지를 살리고 풍력·조력 등 친환경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aT의 식량안보 콤비나트 설립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이라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정 총리는 “식량 안보는 국가 중점과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aT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aT는 이달 중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자문위원회도 별도 구성한다.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으로 하락세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자급률은 21%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가 차원의 공공비축정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중국의 경우 중국저비량관리총공사를 통해 식량 주산지 3개월 이상, 주소비지 6개월 이상 소비량을 비축하고 있다.일본은 쌀 100만t, 밀 2.3개월분, 기타 사료곡물은 업체 자율 1개월분, 정부 1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쌀 소비 전량을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모든 쌀 수입업자가 사전 확약 수입물량을 신고하고 백미는 수입물량의 2배를 비축하도록 하고 있다.김 사장은 “전염병 발생, 기후위기 등 곡물 수입이 어려운 비상상황에 대비한 강력한 공공비축 정책이 시급하다”며 “장기로 식량 콤비나트에 곡물메이저 하역시설과 물류창고 사일로를 유치하면 동북아 식량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4.15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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