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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C, NXC 등 3곳에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 KDAC, NXC 등 3곳에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IT·금융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을 잇따라 수탁하며 커스터디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KDAC는 이달 게임회사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수탁했다고 25일 밝혔다. NXC는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유럽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하는 등 가상자산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달에는 넥슨 일본 법인이 1억 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하기도 했다.종합 자산운용사인 알파자산운용은 최근 디지털 자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제이씨현시스템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드론 등을 공급하고 있다.KDAC은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의 게임 아이템 등까지 수탁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김준홍 KDAC 대표는 “여러 기업·법인들로부터 수탁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실제로 진행 중”이라며 “9월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05.25 I 김국배 기자
라운지랩, 메타버스에 로봇 카페 연다
  • 라운지랩, 메타버스에 로봇 카페 연다
  • (사진=라운지엑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리테일테크 기업 라운지랩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더 샌드박스’와 가상공간 내 로봇 카페를 여는 것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라운지랩은 더 샌드박스 게임 내 가상공간인 ‘랜드’에 자사의 로봇 카페 ‘라운지엑스’ 메타버스점을 열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가 설치되는 등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콘셉트로 구현된다.커머스 플랫폼 ‘아고브’와 협업해 메타버스 매장에서 대체 불가능 토큰(NFT)를 구매하면 실제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트 투자 플랫폼 ‘테사’와 미술품 전시 공간을 가상으로 구성하는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하게 될 라운지엑스 메타버스 지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에게 색다른 체험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세바스찬 보르제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라운지랩은 물리적·가상 환경 모두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 샌드박스가 추구하는 비전에 부합한다”며 “더 샌드박스는 향후 10년 안에 분산형 메타버스를 게임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2021.05.25 I 김국배 기자
북미 채굴협회 결성…비트코인 10%, 이더리움 20% 급반등
  • 북미 채굴협회 결성…비트코인 10%, 이더리움 20% 급반등
  •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지티 CEO 트윗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폭락하던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했다.2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9% 468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694만8000원으로 전날보다 3.6% 상승했다. 전날 한때 390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20% 가량 반등한 것이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반등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23.1% 넘게 올라 318만2000원에 거래됐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15.7% 상승한 434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이오스 등도 일제히 16~38% 가량 올랐다.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한 건 미국에서 날아든 비트코인 채굴협회 결성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채굴업자들이 에너지 사용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도 채굴 협의회 구성과 에너지 사용 표준화에 대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썼다.트윗 직후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4만 달러에 근접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 등에 급락하던 비트코인이 북미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 소식과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에 반등한 셈이다.
2021.05.25 I 김국배 기자
김상철 한컴 회장 지분 전량 매각…2세 경영 시동
  • 김상철 한컴 회장 지분 전량 매각…2세 경영 시동
  • 김연수 한컴그룹 부사장 (사진=한컴그룹)[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2세 경영에 속도를 낸다. 김상철 한컴 회장과 아내 김정실 사내이사가 한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장녀 김연수 대표가 이끄는 다토즈가 이를 인수하며 한컴의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24일 한컴은 다토즈가 한컴 지분 9.4%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이사, 한컴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주식 232만9390주다. 지분 인수 가격은 주당 2만1464원으로 이날 한컴 종가(1만9100원)보다 11% 정도 높다. 대신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김연수 다토즈 및 HCIH 대표는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 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 가치를 산정, 전액 매수했다”며 “총 인수 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김 회장 부부가 한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장녀이자 한컴그룹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는 김연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김 회장(15.77%)은 한컴의 최대 주주인 한컴위드 지분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등에는 변함이 없다. 김연수 대표(9.07%)는 한컴위드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지난해 8월 설립된 다토즈는 우주·드론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을 주도할 기업을 지속으로 발굴하고 있다. 최근까지 운용자산(AUM) 규모도 800억원을 넘겼다.이번 인수를 통해 다토즈는 한컴의 성장 전략, 인수합병(M&A), 상장(IPO) 등을 직접 이끌 계획이다. 김연수 대표는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M&A 및 성장 전략을 담당해왔다. 2015년부터 벨기에 기업인 아이텍스트사 의장 및 대표를 맡아 회사 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키기도 했다. 현재도 아이텍스트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컴그룹 운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해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더욱 적극적으로 한컴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한컴 측은 당장의 경영 승계 등은 “확대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한편, HCIH 설립에는 사모펀드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2021.05.24 I 김국배 기자
해치랩스, 이더리움 가스비 75% 줄이는 가상자산 지갑 API 출시
  • 해치랩스, 이더리움 가스비 75% 줄이는 가상자산 지갑 API 출시
  • (사진=해치랩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해치랩스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최대 75% 절감하는 가상자산 지갑 API ‘헤네시스’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는 이더리움 가격, 가스 가격, 가스 사용량 세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현 시세로 이더리움 가격은 25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5월(25만원) 대비 10배 증가했다. 가스 가격도 평균 10Gwei에서 100GGwei로 10배 가량 늘었다.가스 사용량이 일정하다고 가정했을 때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가 1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이용자의 가상자산 지갑을 관리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기업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지출하는 비용도 커지고 있다. 특히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지갑 주소를 발급하고, 투자자가 입금한 가상자산을 거래소 지갑으로 모으는 데 한 달에 많게는 수십억원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지출한다.헤네시스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거래소의 입금에 발생하는 트랜잭션 수수료를 대폭 줄였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지갑 주소를 발급할 시 트랜잭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헤네시스는 ‘CREATE2’라는 기술로 지갑 주소 발급 시 트랜잭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헤네시스는 입금된 이더리움을 거래소 지갑으로 모으는 데 들어가는 트랜잭션 수수료를 0원으로 낮췄다. 한 번의 트랜잭션으로 최대 50개 지갑에 입금된 가상자산을 모을 수 있어 지갑당 발생하는 가스 사용량도 낮췄다.김종호 해치랩스 대표는 “이더리움 가격과 가스 가격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및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업체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 기업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다룰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1.05.24 I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타고서 제주 여행…"3년 뒤 이용자 1억명 모을 것"
  • '메타버스' 타고서 제주 여행…"3년 뒤 이용자 1억명 모을 것"
  • (사진=오썸피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 1월 메타버스(meta-verse)기술을 활용한 가상관광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메타버스는 이른바, 가상세계 속 디지털 공간을 뜻한다.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가상관광 서비스 베타 버전을 개발 중으로 내년 1월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평소에 못 가는 전 세계 관광지, 힐링 장소를 투어하며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3년 후엔 1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고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소셜미디어(SNS)의 원조인 ‘아이러브스쿨’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5년 핀테크 기업 텐스페이스를 차렸다.지난해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업은 존폐 위기를 맞았고, 여행을 못가면서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가상관광 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힐링투어’ 서비스다. 가령 이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경복궁 구석구석을 살펴보거나, 프랑스로 날아가 루브르 박물관 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대표는 “가상관광존과 명상존으로 구성되는 힐링투어 메타버스 운영을 통해 일상의 힐링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울감,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진석 대표 (사진=텐스페이스)이를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텐스페이스와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 확장현실(XR) 기업 오썸피아가 뭉쳤다. 라이브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XR 망원경 ‘보라’를 개발한 오썸피아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텐스페이스는 플랫폼 내 가상자산에 결제 기능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홍기획은 광고주들에게 맞춤형 광고툴을 제공한다.내년에 먼저 선보이는 서비스는 제주도를 테마로 한 것이다. 그는 “이용자들은 제주도 내에 자신만의 가상공간을 꾸미고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관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가상관광존에 존재하는 수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안에서 상점 등 자산을 사고 팔 수도 있게 된다.향후에는 국내 관광지를 테마로 한 서비스를 넘어 해외·우주투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4050 중장년층 세대를 겨냥한 ‘타임머신’ 투어까지 준비하고 있다.또한 고 대표는 가상관광 서비스가 ‘K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무명 아티스트 등 국내 어려운 문화·예술인을 가상 관광지 곳곳에 배치해 버스킹(길거리 공연)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수익 창출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5.24 I 김국배 기자
SK C&C, 국내 1위 의료영상시스템에 AI 뇌출혈 영상 판독 솔루션 연계
  • SK C&C, 국내 1위 의료영상시스템에 AI 뇌출혈 영상 판독 솔루션 연계
  • SK C&C는 24일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의료 AI 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영상 판독 솔루션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연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미국·유럽 등 전 세계 6300여 개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PACS를 사용하는 곳은 SK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솔루션은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 분석, 뇌출혈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나눠 PACS에 나타내준다.영상 내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하는 등 판독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의사의 판독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 C&C는 80만여 장의 뇌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부터 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가 AI 모델 데이터 학습·검증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임상시험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도 마친 상태다.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는 “뇌출혈은 골든 타임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응급질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동으로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도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현재 뇌출혈 외에도 뇌경색, 뇌동맥류 영상 판독 솔루션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의료 기관들과도 협력해 뇌졸중 토털 솔루션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2021.05.24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끝없는 추락…한때 4000만원도 무너져
  • 비트코인, 끝없는 추락…한때 4000만원도 무너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한때 40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 이상 떨어진 42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새벽 1시 39분에는 3933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5일 이후 109일만이다.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이날 오전 1시 42분 비트코인 가격이 3858만6000원까지 내려갔었다.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55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12.2% 하락했으며, 도지코인 역시 전일대비 11.7% 내린 382원에 거래됐다.주식시장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에 해당하는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도 7760.43까지 하락했다. 지난 9일(13972.08)과 비교하면 약 2주 만에 44% 넘게 감소한 것이다.최근 암호화폐 폭락장은 중국의 ‘암호화폐 때리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 이어 채굴까지 틀어막는 고강도 규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1.05.24 I 김국배 기자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서비스법’ 추진에 준비생들 ‘황당’
  •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서비스법’ 추진에 준비생들 ‘황당’
  • “4년 내내 상담학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심리학을 전공해야만 상담사가 될 수 있다니 황당합니다.”박모(28·여)씨는 상담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최근 입법을 추진 중인 심리서비스법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법안이 통과되면 돈과 시간을 들여 대학에 다녔음에도 꿈을 이룰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고 했다.또 다른 상담학과 졸업생 김모(25·여)씨도 상담사를 꿈꿔 여러 대학에 개설된 심리상담학과·상담학과에 입학해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김 모씨는 "갑자기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으면 상담사를 못한다는 규정은 당장 우리의 생계를 끊는다는 말로 들린다"며 "의사처럼 국가 차원에서 양성 체계를 도입한다는 것도 아니고 심리상담 등의 심리서비스 제공자를 단순히 '심리학 전공자'로만 국한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리학 전공자만 심리사 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우울이 확산되며 정신건강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평균점수는 5.7점(27점 기준)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당시 결과(2.3점)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작년 3월에는 1.02점이었으나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1.46점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심리상담 등 심리서비스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법제화를 통해 질 좋은 심리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취지다.한국심리학회는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심리서비스 입법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심리서비스 법률 1안’을 발표했다. 해당 법률안은 심리상담 등의 심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을 ‘심리사’로 규정했다.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들은 국가시험에 응시해 심리사 면허를 취득하도록 했다.또 심리사 면허 없이 심리상담을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토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심리사가 아닌 이들은 심리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전문성을 보장하겠다는 것.그런데 이를 두고 상담사 준비생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심리서비스 법률 1안 제 7조에 따르면 심리사 국가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심리학 학사·석사학위를 취득하거나 심리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해 실무수련을 이수해야 한다. 혹은 보건복지부의 인정기준을 만족하는 해외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졸업하고 해외 심리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대학·대학원에서 상담 등 심리학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상담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법안에 따르면 심리상담 등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심리사 면허를 따야 하는데 심리학 전공자만이 심리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다.심리상담 관련 학회 및 전문가는 심리상담이 심리학 지식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심리학 전공 여부가 전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전문가는 심리서비스법이 "심리상담이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의사·변호사처럼 전문성 보장을 위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는 취지"라면서도 ‘심리학 전공’이 그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심리학과 상담은 별개"...상담엔 학문적 다양성 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상담사 준비생들은 심리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과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김 씨는 상담학을 전공하면서 인간 심리 전반에 대해 배우는 심리학과는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그는 “심리학 전공자에 비해 인간 심리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상담 과정에서 중요한 내담자의 고민을 이끄는 ‘질문 기법’ 같은 분야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김 씨는 심리상담과 관련한 법을 마련하는 것은 환영이라면서도 “심리서비스법은 심리상담에서 중요한 요소인 학문적 다양성을 보장하지 못한 법안”이라며 "상담이라는 분야는 심리뿐 아니라 교육학·아동복지학 등 다양한 학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상담학을 전공한 하모(25·여)씨도 상담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다루는 영역인 만큼 상담사들의 전문성 보장과 법제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심리서비스법은 상담사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과 현직에 있는 상담사들을 존중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했다. 학회·전문가, '심리학 전공=심리상담 전문성'은 아냐학회와 전문가는 심리서비스법이 다양한 전문영역으로 발달해온 심리상담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법안이라고 입을 모았다.한국상담학회 관계자는 “상담학·교육학·아동학·사회복지학 등 비심리학 전공 영역에서도 상담 관련 대학원 수준의 필수 과목을 이수하고 훈련받은 상담사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수임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는 심리상담사의 주요 역할은 내담자에 대한 평가와 개입이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심리학 안에는 상담심리나 임상심리같이 상담에서 중요한 평가와 개입을 수련하는 분야도 있다"면서도 "이와 상관없는 기초심리 분야도 많다. 평가와 개입을 체계적으로 수련한 상담 관련 전공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간 전반에 대한 이해와 변화를 위한 지식을 갖추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존에 상담학·교육학·아동복지학 등의 학과와 관련 학회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수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선택의 자유 제한으로 볼 수도 있어"심리서비스법안이 확정되지 않은 법률안이라고 하더라도 자칫 직업선택의 자유(헌법 15조)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최희수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리상담이라는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인데 심리학과를 졸업해야만 한다는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것은 위헌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도"(심리사가) 의사나 변호사처럼 전문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심리학 전공’이라는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심리학 전공 유무가 의대나 로스쿨처럼 전문성을 담보할 만큼 교과과정의 내용과 질이 통제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장 교수는 이어 “의과대학의 경우 전문성 보장을 위해 교과과정과 실습 시간을 법으로 규정한다”며 "심리학 전공자에게만 심리사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면 교과과정을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한국심리학회가 추진하는 심리서비스법은 복지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5.24 I 권보경 기자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판'…11년 지난 지금은
  •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판'…11년 지난 지금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10년 5월 22일. 프로그래머 라즐로 헨예츠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두 판을 사는데 성공한다. 당시 시세론 약 40달러였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구매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됐다. 이후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날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오늘, 비트코인의 위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아…화폐 역할은 ‘글쎄’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제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경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판을 치자, 은행이 필요없는 암호화폐가 등장한 셈이다.그러나 비트코인이 나온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효용성이 없다는 의구심도 많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투기의 수단 외에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곳은 돈 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 뿐”이라고 꼬집었다. 비트코인이 아직도 화폐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설상가상 과도한 전력 소모로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다. 채굴까지 틀어막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미래가 마냥 장미빛은 아닌 셈이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이라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트코인은) 화폐의 지위와는 거리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투자자산 가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반면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으로서) 꽤 인식이 정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엔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며 작년보다 많이 오른 상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자기 자산을 지키거나 증식하는 수단으로 돈을 무언가로 바꿔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함부로 개수를 늘려버릴 수 없는 ‘하드 에셋(hard asset)’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속성이 강하다는 뜻이다.다만 화폐 역할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가격 변동성이 큰 데다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권력에 도전할수록 견제가 심해질 수 있어서다. 오히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대체 가능성이 크다. 황 위원은 “화폐가 되려면 비트코인을 통한 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가치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또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반발도 심할 것”이라고 했다.◇이더리움 영향력 커져도…“비트코인 대체 못할 것”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적다. 목적이 달라서다. 이더리움은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갖고 있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이 모두 이러디움 위에서 구현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대안 화폐로 등장했지만, 금과 같은 자산적 성격이 커져 버렸다.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이다보니 가격을 떠나 안정적으로 여겨진다. 금보다 반짝거리는 금속이 있다고 금보다 낫다고 인정하진 않는다는 것이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금이 다른 귀금속보다 딱히 기능이 많아서 금인 건 아니다”라며 “선물, 옵션 등 파생 시장이 커져야 기초 자산(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떨어지는 것인데, 그때까진 가격이 출렁이겠지만 파생 시장의 성장으로 결국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존재 목적을 어느 정도 증명한 암호화폐는 5년,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확장성이 큰 이더리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5.23 I 김국배 기자
한미, 해외 원전 시장 공동 진출
  • 한미, 해외 원전 시장 공동 진출
  •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과 미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합의했다.한미 정상은 2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원전 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해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함께 원전 공급망을 구성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참여한다. 또한 원전 공급 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 의정서 가입 조건화를 양국 비확산 공동 정책으로 채택하는 등 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현재 양국의 주요 원전 기업들이 해외 신규 원전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 간 합의를 계기로 기업들의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 운전을 성공시킨 우리 기업들이 전통적인 원전 강국인 미국의 기업들과 해외 원전 공급망을 갖추게 될 경우 수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양국의 원전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향후 양국은 정부 간 협의를 지속해 원전 수출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1.05.22 I 김국배 기자
이 와중에…200% 급등한 이 코인
  • 이 와중에…200% 급등한 이 코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알트코인들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솔브케어’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는 24시간 전보다 204% 넘게 올라 755원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겼다. 최근 일주일 간 상승률은 220.8%다.업비트에 게재된 소개를 보면, 솔브케어는 의료 관계자와 거래에서 생기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의료 관리 부담을 줄여 시스템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이 시각 또 다른 알트코인인 ‘톤’도 전날보다 52% 상승하며 1만7360원에 거래됐다. ‘헌트’는 426원으로 38.3% 올랐다.반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하며 각각 4787만3000원, 이더리움은 311만10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446원으로 5.3%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다.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에 주요 암호화폐들이 급락했지만, 명확한 이유 없이 일부 알트코인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알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조언하지만, 값이 싸고 변동성이 큰 ‘마이너’ 알트코인에 투자가 몰리는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은행업협회, 인터넷금융협회 등의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고, 미국 재무부도 암호화폐가 조세 회피 등의 불법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1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했다.
2021.05.22 I 김국배 기자
美·中 때리기에…암호화폐 시세 또 출렁
  • 美·中 때리기에…암호화폐 시세 또 출렁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과 중국의 연이은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에 비트코인 등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7% 하락한 3만7298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2417달러로 전날보다 14% 가까이 하락했다. 도지코인도 12% 떨어진 0.35달러를 기록했다.암호화폐 가격이 맥을 못 추는 건 중국의 ‘암호화폐 때리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21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발언한 후 암호화폐 시세가 출렁였다. 특히 중국은 비트코인의 상당량이 채굴되는 곳이어서 타격이 더 컸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은행업협회, 인터넷금융협회 등의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으며, 같은 날부터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가 암호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19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국내 시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 23분께 전날보다 2.5% 떨어진 4785만7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1.6% 하락해 4780만5000원을 기록했다. 두 거래소에서 모두 5000만원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3~4% 떨어진 308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05.2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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