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814건
- "이커머스 혁신하자"…어도비·페덱스 손잡았다
- 왼쪽은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오른쪽은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사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이커머스 시장 혁신을 위해 페덱스의 이커머스 플랫폼 자회사인 숍러너와 손을 잡았다.어도비는 숍러너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판매자가 효율적인 배송과 물류 관리, 뛰어난 라스트마일 배송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이번 협약으로 판매자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2일 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반송 라벨 없는 반품, 페덱스 지점의 반품 포장재 사용, 손쉬운 드롭 오프(drop-off) 등 페덱스의 무료 반품 서비스를 구매자에게 제공한다.어도비 솔루션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상거래 업체는 숍러너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백만 명의 고객 풀(pool)을 활용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숍러너 플랫폼에 결제, 청구·배송지 정보를 저장함으로써 보다 쉽게 구매 과정을 마칠 수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전년대비 42% 성장했다.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페덱스와 파트너십으로 혁신, 신속성, 편의성 기반의 새로운 이커머스 경험의 시대를 개척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은 개방적이고 협업적인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페덱스 여정의 진일보”라며, “어도비의 고객경험 리더십과 숍러너 플랫폼, 페덱스의 디지털·물류 인텔리전스로 판매자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개발자는 산업의 영혼"…화웨이, 2억2000만달러 투자
- 리처드 유 화웨이 클라우드 비즈니스유닛 및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화웨이가 올해 개발자 프로그램에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등 견고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화웨이는 클라우드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개발자 프로그램 2.0에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이중 1억 달러를 클라우드 파트너 혁신 프로그램에 투자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ISV)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컨테이너·마이크로서비스, SaaS,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비디오, 인텔리전트 엣지 등 6개 기술 분야를 다룬다.화웨이는 지난 2015년 개발자 프로그램을 출시한 후 산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지금까지 화웨이 클라우드, 서버용 CPU 쿤펑, 스마트폰 어센드 개발에 240만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화웨이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는 중국 내 2위, 세계 5위다.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지능형 코드 완성 기술로 개발자들의 빠른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IDE’,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가우스DB’ 등 여섯 가지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IDE는 오래되거나 위험한 API를 권장하지 않아 코드를 보다 견고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가우스DB는 기존DB보다 성능이 56%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리처드 유 화웨이 클라우드 비즈니스유닛 및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의 토대이며 개발자는 산업의 영혼”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 역량을 개방하고 클라우드 산업 촉진 등을 위해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투하라는데…비트코인 평균 보유기간 64일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기간은 대부분 한 달을 넘기지 않을 정도로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앱)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간은 64일로 집계되고 있다.고객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다른 계좌·주소로 보내기 전에 보유하는 평균 시간이 두 달이 조금 넘는다는 것이다. 최근 나스닥에 직상장하며 주목받은 코인베이스에서는 100개국 5600만명이 거래한다.그나마 비트코인은 매우 긴 편이다. 알트코인의 경우 더 짧다. 실제로 이더리움 보유기간은 56일, 스텔라루멘은 17일, 카르다노는 14일, 유니스왑은 16일, 비트코인캐시는 49일, 코스모스는 19일, 테조스는 41일이었다. 대부분이 한 달을 넘기지 않았다. 메이커의 경우 보유 기간이 고작 4일밖에 안 됐다. 라이트코인 정도가 77일로 비트코인보다 보유 기간이 길었다.코인베이스가 자사에 상장된 코인의 보유기간 통계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관련 통계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투자자들의 보유기간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코인판에선 일주일만 들고 있어도 장투(장기투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단타 투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초보 투자자일수록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하라고 조언하지만, 공시 등 규제와 투자자 보호가 없는 상태에서 변동성이 극심한 알트코인 위주의 단타 매매가 흔하다.전반적으로 보유 기간이 짧은 건 암호화폐 거래가 24시간 지속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거래는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는 주식 시장과 달리 시간 제한이 없다. 또한 암호화폐는 신생 자산이라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기관투자자가 아직 적은 데다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트레이딩’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정석문 코빗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코인은 주식에 비해 정보가 적고 파편적이어서 접근이 어렵다보니 본질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를 해 장기적으로 보유하기도 힘들 것”이라며 “투자가 아닌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는 매매 속도, 가격변동 속도가 (주식에 비해) 훨씬 더 빠르다”며 “투자자들은 코인을 발행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업력, 특허 개수, 어드바이저 등 최소한의 정보라도 확인을 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