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14건

'카카오 식' 블록체인 서비스…"일반 이용자 눈높이 맞출 것"
  • '카카오 식' 블록체인 서비스…"일반 이용자 눈높이 맞출 것"
  •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그라운드X)[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도 사용자 수가 수십 만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게 블록체인, 크립토 솔루션의 한계에요. 우리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경험한 ‘크립토 사용자’를 넘어 일반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14일 본지와 만나 “블록체인이 ‘산업적 임팩트’를 주려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모르는 사람도 혜택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뒤집어 말하면 여전히 크립토 사용자만이 블록체인의 가치를 경험하고 있다는 얘기다.한 대표는 “일반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당장의 매출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당연히 그라운드X의 목표도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하기 쉬운 블록체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제공한다.◇100만 가입자 모은 ‘클립’…“일반 사용자 위한 UX 만들 것”그라운드X가 개발해 카카오톡 안에 집어넣은 가상자산 지갑 ‘클립’은 이런 접근의 연장선상에 있는 서비스다. 클립은 암호화폐(가상화폐)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담아 관리하고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대표는 “현재 나와있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지갑들은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크립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셈”이라며 “클립은 우리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로 보안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사용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경험(UX)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3월초 50만명을 돌파한 클립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두 달만에 97만명을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지만, 한 대표는 “클립을 어떻게 활성화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클립 안에서 이용자들이 ‘클레이(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나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보내는 등의 활동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클립 가입자의 절반 이상(4월말 기준 57.7%)은 2030세대다.한 대표는 “클립은 뉴스나 소셜 미디어(SNS) 앱처럼 매일 들어올 필요는 없는 유틸리티 앱으로 이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생태계가 더 많이 구축돼야 한다”며 “클립 안에서 접근할 수 있는 더 많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내놓고, 더 나아가 NFT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 등을 탑재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라운드X는 이미 지난해 NFT를 통해 연예인 포토 카드를 발행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NFT는 쉽게 말해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NFT·한은 ‘CBDC’ 사업도 정조준그라운드X는 NFT 사업 자체에 올해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와 기술적 통합을 마쳤다. 클레이튼 기반 NFT를 오픈씨에서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한 대표는 “NFT는 블록체인 기업이 아니더라도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가진 쪽에서 관심이 많아졌다”며 “NFT를 쉽게 발행하고 거래하는 시스템이나 환경, 서비스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향후 블록체인이 아닌 분야에서 꽃을 피울 것”이라고도 했다. 다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메타버스(가상세계) 사업을 하게 됐을 때, 그라운드X의 NFT와 연결될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가 또 하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다. 그라운드X는 조만간 사업 공고가 나올 예정인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벌써 미국 블록체인 기업인 컨센시스와 손을 잡기도 했다. ‘라이벌’ 네이버 등의 참여도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그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피할 수 없는 방향”이라며 “CBDC가 나오기 전에 참여해 발전 방향을 보면서 민간이 하는 블록체인, 가상자산이 어떻게 진화할지 등을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72년생으로 카이스트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한 대표는 2011년 KT에 매각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넥스알을 창업하기도 했다. 이후 퓨처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현재 그라운드X를 이끌고 있다.
2021.05.17 I 김국배 기자
"시세 조종 시 처벌"…與 '가상자산업법' 또 발의
  • "시세 조종 시 처벌"…與 '가상자산업법' 또 발의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부작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권에서 가상자산 제도화를 위한 법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시장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8일 미공개 정보, 시세조종 등의 불공정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다.같은 당 이용우 의원이 지난 10일 가상자산업 법안을 발의한 지 열흘여 만에 추가 법안이 나오는 것이다.김 의원의 법안은 암호화폐 거래 시 시세를 조종하거나 거짓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 규제 기능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가상자산업협회’를 설치해 관련 사업자가 의무 가입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또 가상자산 사업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고객의 현금이나 가상자산 출금 신청을 거부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사업자들은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됐다.김 의원은 이번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청회를 여는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해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도 맡고 있는 만큼 해당 법안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이 의원도 가상자산 사업자가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경우 취득한 재산뿐 아니라 해당 불공정 행위를 위해 제공했거나 하려고 한 재산까지 몰수하는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업법을 내놓은 바 있다. 후속 조치로 지난 14일에는 공직자와 공직 후보자의 등록 재산에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 등도 발의했다. 공직자의 재산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두 의원 외에도 현재 여당에서는 양경숙 의원이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비슷한 법안들이 더 나올 예정인 만큼 향후 병합 논의를 거치게 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잇단 시세조종성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하루새 10% 가량 떨어지며 52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향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아치울 수 있다는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Indeed)”라는 달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1.05.17 I 김국배 기자
SK C&C, KB저축은행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착수
  • SK C&C, KB저축은행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착수
  • SK 분당 사옥 전경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17일 KB저축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SK C&C는 17개월에 걸쳐 KB금융그룹의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케이 리전(K Region)’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축돼 민감한 금융 정보는 보안성이 높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존 기간계 시스템을 활용하되, 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한다.회사 측은 “계정계, 정보계 시스템을 포괄하는 고객정보 통합·관리로 개별 고객 맞춤형 실시간 금융 마케팅 역량 확보는 물론 AI·빅데이터에 기반해 업무 지능화 수준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SK C&C는 고객 접점을 하나로 통합한 ‘멀티 채널 원스톱 디지털 금융 서비스’ 체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AI 챗봇 등 컨택센터 고도화를 추진하며,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객 성향과 거래 형태를 분석해 금융 상품에 관한 고객 관심도를 측정하는 등 금융 마케팅 캠페인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박제두 SK C&C 금융디지털1그룹장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KB저축은행의 빠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KB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필요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7 I 김국배 기자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국내 가격 5600만원대로 내려앉아
  •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국내 가격 5600만원대로 내려앉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56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가 또다시 가격을 끌어내렸다.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1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 하락한 5693만5000원에 거래됐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4.2% 빠진 5681만3000원을 기록했다.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비트코인 전량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한 네티즌의 트윗에 머스크가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며 비트코인 처분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다만 다른 설명이 없어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보기에 불확실한 점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머스크가 트윗에 쓴 단어 하나에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8% 급락했다.머스크가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3% 하락한 615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3.5% 떨어진 441만9000원을 기록했다.
2021.05.17 I 김국배 기자
“아동학대 사망, 정부 통계의 4.3배”…'숨겨진 정인이' 많다
  • “아동학대 사망, 정부 통계의 4.3배”…'숨겨진 정인이' 많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학대로 숨진 아동이 정부 통계의 최대 4.3배에 이를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연구 결과가 나왔다.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시민들이 양부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6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희송 국과수 법심리실장은 과학수사(KCSI) 소식지 창간호(5월호)에서 2015∼2017년 3년간 아동 변사사건 1000여건의 부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대 391명에게서 학대와 관련된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정부가 공식 집계한 아동학대 사망자는 90명이다.김 실장은 “아동학대와 살해, 아동학대에 따른 살해의 정의를 재정립해 100여 가지 변수를 바탕으로 부검 자료를 전수 조사했다”며 “국과수의 의심 건을 제외해도 아동학대에 따른 사망자가 통계의 최대 4배 정도(4.3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그는 “아동학대에 따른 사망으로 계부·계모 등에 의해 고문과도 같은 괴롭힘을 당하다가 사망하는 사례만을 떠올리기 쉽다”며 “하지만 학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 학대나 방임으로 추정되는 죽음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예컨대 생후 1년 이내에 가족에 의해 질식되거나 방치돼 숨지는 경우 아기의 몸에 뚜렷한 외상이 남지 않아 사망 원인이 아동학대가 아닌 ‘영아급사증후군’이나 ‘불명’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김 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사회에 숨겨진 또 다른 정인이가 있을지 모르며, 진실이라고 믿던 숫자가 사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국과수는 아동학대 피해를 줄이고자 최근 ‘아동학대 위험성 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이 알고리즘은 가정 내 아동학대의 위험성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2021.05.16 I 장구슬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시총 비중 40% 깨졌다
  •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시총 비중 40% 깨졌다
  •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총 비중[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한때 40%대마저 무너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전체 암호화폐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39.88%를 기록했다. 올초만 해도 70%가 넘었던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5개월만에 30%p 넘게 떨어지며 4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시총 비중은 40%로, 4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 떨어진 4만75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가장 빠르게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자산으로 알려졌지만, 1조 달러 시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6000만원선이 무너져 5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것도 비트코인 가격 폭락을 불렀다.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알트코인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는 사이 이더리움, 도지코인 같은 알트코인이 오름세를 보여왔다.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시총은 4300억 달러 수준으로 어느새 비트코인(8800억 달러)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나든다.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버블 붕괴’의 전조 현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과거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먼저 급락한 뒤 암호화폐 버블이 꺼졌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어 “그때와는 다르다”는 분석도 많다.이런 가운데 알트코인 간 시총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크의 지지를 받아 올해 들어서만 12000% 이상 상승하며 시총 4위 자리에 오른 도지코인은 이날 또 다른 알트코인인 카르다노(에이다)에 자리를 내줬다. 카르다노는 최근 일주일 새 40%가 올랐다.아이러니하게도 카르다노 가격이 오른 것 역시 머스크 때문이다. 머스크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의 테슬라 차량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카르다노가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카르다노는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해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하는 비트코인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
2021.05.16 I 김국배 기자
"우주 쓰레기도 클라우드로 관리"
  • "우주 쓰레기도 클라우드로 관리"
  • ‘AWS 서밋 온라인’ 세션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구 저궤도에는 수많은 위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 위성들을 통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이런 위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우주 쓰레기(우주 파편)다.항공우주 기업 레오랩스의 공동 창업자인 댄 캐퍼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진행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 온라인’ 행사에서 “현재 1만4000개의 파편은 추적되고 있지만, 2만5000개의 작은 파편이 추적되지 않고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레오랩스는 위성과 잔해를 추적하며 위성 운영자에게 충돌을 경고해주는 우주 교통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레이더 네트워크와 이 네트워크에서 전달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갖고 있다.그는 “우주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개별 위성이 손상되거나 파괴될 뿐 아니라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궤도에 머무는 파편이 발생한다”며 “새로운 우주 혁명에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서비스와 위성이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대상”이라고 했다.실제로 2009년 미국의 통신위성 ‘이리듐 33’과 고장난 러시아의 군사위성 ‘코스모스 2251’가 충돌해 2000여 개의 우주 파편이 생겨났다. 상당수 파편이 여전히 지구 궤도에 남아있다. 몇 년 전에는 무기 실험으로 인해 3000개가 넘는 우주 파편이 발생하기도 했다.레오랩스는 이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위성과 우주 파편의 궤적을 확인하며 ‘근접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매월 생성하는 근접 데이터 메시지는 1억8100만건에 달한다. 주로 충돌 경고 메시지다. 레오랩스는 충돌 위기 상황이나 잠재적 충돌을 최대 7일 먼저 예측해 알린다. 그는 “우주에서는 물체가 너무 빠르게 움직여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바꿔 충돌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위험 수준이 1만분의 1 또는 1000분의 1에 도달하는 경우 이동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라고 말했다.캐퍼리 CEO는 충돌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위성이나 파편에 관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고객에게 새로운 근접 데이터 메시지를 보내고, 근접 상황 및 위성의 이동 필요성을 알릴 수 있다”며 “클라우드 플랫폼 덕분에 대응과 검색 기능 수행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또 “과거 근접 평가는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되면서 보통 8시간이 소요됐으며 인간의 개입도 많이 요구됐는데, 지금은 단 몇 초 안에 고객 요청 처리가 가능해 처리 속도가 99.9% 향상됐다”고 했다.레오랩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확장성을 활용해 향후 2년 내 최대 25만개의 위성과 우주 파편 궤적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1.05.15 I 김국배 기자
대기업 해외법인에 자동차 부품업체까지 랜섬웨어 공격에 `몸살`
  • [단독]대기업 해외법인에 자동차 부품업체까지 랜섬웨어 공격에 `몸살`
  • 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이 14일 다크웹 유출사이트에 올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랜섬웨어 공격 내용(왼쪽)과 샘플 자료로 올린 여권사진.(자료=보안업계)[이데일리 이후섭 김국배 기자] 국내 대기업 2곳의 해외법인에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까지 국제 해킹조직의 랜섬웨어 및 디도스(DDos)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업체 A는 여권·카드 등의 개인정보와 함께 계약서 등 해외사업 관련 데이터가 다크웹에 유출됐고, 디도스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피해도 입었다. 최근 미국 송유관 해킹 사태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정보도 대량으로 다크웹에 공개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4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이 운영하는 다크웹 유출 사이트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공격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들은 여권, 카드,계약서 등을 샘플로 공개했고, 240시간(10일) 뒤에 추가 파일을 공개한다고 했다. 그동안 디도스 공격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으며, 실제 이날 오후 내내 A업체의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현재 A업체의 홈페이지가 마비된 사실을 인지하고, 회사랑 접촉해서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디도스 공격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영향인지 등 홈페이지가 마비된 원인을 일단 회사와 파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A업체는 KISA와 공조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1차 공격에 대한 암호화 복구 작업은 완료했고, 다크웹에 공개된 자료도 오래된 자료”라며 “홈페이지는 여전히 마비된 상황이나, 회사의 영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이 14일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디도스(DDos) 공격을 병행하면서 이날 오후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가 마비됐다.(자료=보안업계)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은 디도스 공격과 랜섬웨어 공격을 병행하는 조직으로, 이번 사태와 마찬가지로 10일의 협상 기간을 내걸면서 그 사이에 디도스 공격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수법을 동원한다. 앞서 해당 조직은 지난달 국내 대기업 2곳의 브라질 자회사와 베트남 법인을 공격했다고 다크웹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디도스 공격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이날 처음 공개된 것으로, 해외법인이 아닌 국내 업체를 직접적으로 노린 것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에 대한 공격은 두 번째 자료 공개에 이어 최종 공개까지 진행되며 총 320기가 정도의 자료가 공개된 곳도 있다”며 “해당 조직은 러시아 언어를 쓰는 걸로 봐서 러시아 해커 조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대기업 해외법인들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자회사를 둔 대기업 관계자는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초기 조치를 취하기 위해 몇시간 가량 서버를 중단한 이후 복구 완료했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공격대상 중 베트남 법인으로 지명된 곳의 경우 해당 조직의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회사 관계자는 “공격 시도도 없었고, 다크웹에 올라온 자료를 확인해 보니 우리 회사의 것이 아니었다”며 “국내 기업 중 어딘가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있는데, 다른 회사와 사명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전면 중단 사태를 겪으며 결국 `몸값`을 지불했고, 유가 폭등 우려도 이어질 만큼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보안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정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극성을 부리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산업통산자원부는 미국 송유관 사이버공격 관련 국내 송유관, 전력망, 가스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2021.05.14 I 이후섭 기자
도지코인·카카오 코인 '클레이', 빗썸에 상장한다
  • 도지코인·카카오 코인 '클레이', 빗썸에 상장한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 강남센터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명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와 도지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동시에 상장된다.빗썸은 14일 “도지코인, 클레이가 금일 오후 원화·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된다”고 공지했다. 상장 시간은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도지코인은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으로 만든 코인으로 알려졌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자주 언급하며 올 들어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올라있다.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이르면 내달 도지코인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효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도지코인은 얼마 전 업비트에서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에 이르기도 했다. 빗썸에서 도지코인 거래량이 얼마나 될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거래 수수료를 수익 기반으로 하는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늘면 수익이 커질 수 있다.빗썸 관계자는 “도지코인 거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코인이다. 최근 클레이튼 플랫폼 기반의 가상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다만 빗썸은 클레이 발행사인 그라운드X와 상장 협의를 거치진 않았다. 협의 과정이 없다고 상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이 문제는 업계에서는 오랜 논란거리다. 현재 클레이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원, 지닥도 협의없이 클레이를 상장시킨 바 있다.빗썸 상장 소식이 전해진 뒤 코인원에서 오후 4시 35분께 클레이 가격(3604원)은 24시간 전보다 41% 이상 오르며 폭등했다.
2021.05.14 I 김국배 기자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급등
  •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급등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세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던 도지코인이 급반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 오르며 0.48달러대에 거래됐다. 시총 순위도 4위로 다시 올라섰다.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19% 넘게 오르며 600원대를 회복했다.도지코인 가격이 반등한 건 머스크 때문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7시 45분(한국시간) 트위터에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한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Working with Doge devs to improve system transaction efficiency. Potentially promising.)”라고 썼다.머스크는 전날 비트코인의 테슬라 차량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을 폭락시키더니 이번엔 도지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이다.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4만9404달러로 5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전날보다 3.7% 가량 하락한 것이다. 업비트에서는 하루 전보다 1.1% 올라 62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05.14 I 김국배 기자
삼성SDS, 중소 수출기업 위한 IT 기반 물류 플랫폼 공개
  • 삼성SDS, 중소 수출기업 위한 IT 기반 물류 플랫폼 공개
  •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전무)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첼로 콘퍼런스 2021’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SDS는 13일 중소 수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IT 플랫폼 기반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 4.0’을 공개했다.이날 열린 ‘첼로 콘퍼런스 2021’에서 선보인 첼로 스퀘어 4.0은 화주가 배송하고자 하는 화물 종류, 중량, 출발지·도착지, 운송 일정 등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송 경로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이를 통해 화주는 운송 중인 화물의 실시간 위치나 이상 상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운송이 완료되면 여러 물류 실행사의 청구 내역이 자동으로 정산된다. 또한 물류 물류비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데이터 분석 기반 리포트도 제공된다.온도·습도·충격에 민감한 제품이나 고각의 상품 배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운송 관제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삼성SDS는 장거리 항공 배송 시 운임 절감을 위해 두바이·마이애미·홍콩 등 주요 경유지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항공 리포워딩 서비스’, 미국·일본 등 아마존 물류센터 해상 운송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소개했다.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전무)은 “첼로 스퀘어 4.0의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통해 중소 수 출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3 I 김국배 기자
"현행 가상자산 관련 법률, 손해배상 책임 규정 없어"
  • "현행 가상자산 관련 법률, 손해배상 책임 규정 없어"
  • ‘가상자산 시장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의 귀책 사유로 투자자에게 손해를 발생했다면 보상 책임을 부담시키되 고의 또는 과실 여부에 입증 책임도 거래소가 지도록 전환해야 한다.”김범준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13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가상자산 시장,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특정금융정보법 등 현행 가상자산 관련 법률에서는 사업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정한 규정이 없다”며 “결국 모든 피해를 이용자가 떠안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예컨대 해킹 등으로 가상자산 도난이 발생하는 경우 이용자가 민법상 불법 행위 책임에 상응하는 요건과 인과관계를 입증해 거래소 책임을 주장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얘기다.또한 그는 자본시장법 규정을 바탕으로 시세 조종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자본시장법은 시세 조종 행위를 위장 거래에 의한 시세 조종 등으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으나, 가상자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시세 조종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이용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소비자보호 센터장도 “시세 조종에 관한 시장 감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며 “가상자산업 관련 법안에 시행령 등으로 위임해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가상자산업 관련 법안이 발의됐는데, 내부자 거래 관련 규정이 빠져 있다”며 “내부자 거래 조항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가상자산 규제 논의와 함께 기존 소비자 보호 관련 법률을 통한 투자자 보호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IT 전문가인 구태언 변호사는 “가상자산이 금융통화 상품인지와 별개로 현재 투자자를 보호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국회 상임위에서 주무부처가 가진 강력한 소비자 보호 관련 법으로 가상자산사업자가 소비자 보호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암호화폐 투자가 과열된 상황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 등 규제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기존 소비자 보호 법안으로라도 투자자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구 변호사 발언의 요지다. 구 변호사는 “기존 법으로 감독하는 법 집행을 제대로 하는지 국회가 챙겨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양경숙 의원은 조만간 ‘가상자산 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발의할 예정이다.
2021.05.13 I 김국배 기자
이성윤이 실체로 지목한 윤대진 등 '공수처'로…檢 간부 줄줄이 기소될 판
  • 이성윤이 실체로 지목한 윤대진 등 '공수처'로…檢 간부 줄줄이 기소될 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사건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이 사건에 연루된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다른 검찰 간부들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이 지검장 수사 과정에서 윤 전 국장 등이 개입된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공수처의 향후 결정에 따라 관련 수사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김 전 차관 사건으로 이 지검장을 불구속 기소한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이와 관련해 이날 윤 전 국장과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법상 ‘검찰이 현직 검사의 혐의를 발견한 경우 그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이 지검장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 전 국장 등이 연루된 정황을 확인한 상태다.이 지검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동시에 검찰의 ‘표적 수사’에 대한 염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오히려 외압의 실체로 윤 전 국장 등을 지목했다.이 지검장 측 변호인은 지난달 입장문을 통해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당시 안양지청 수사팀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직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이 지검장이 부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관련 보고서가 제출된 이후에도 수사는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이 외압을 행사했다면 이 같이 수사가 계속되지 못했을 것이란 주장이다.이 지검장 측은 오히려 당시 반부패·강력부 한 선임연구관이 윤 전 국장의 지시로 이 전 지청장과 배 전 차장 등을 통해 법무부 직원들을 조사한 안양지청 수사팀 검사의 경위서를 받아 윤 전 국장에 다시 전달했고, 직후 안양지청 수사팀이 더이상 수사 진행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외압의 실체는 자신이 아니라 당시 윤 전 국장과 이 전 지청이라는 취지로, 이 지검장 측은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이를 강조하며 자신만을 기소하겠다는 검찰에 대해 ‘표적 수사’라며 강한 우려감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검찰국이 안양지청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이번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공익신고자의 2차 공익신고서에도 적혀 있다. 이 공익신고자는 안양지청 수사팀의 법무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이후 “법무부 검찰국, 대검 반부패·강력부 등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조사 이유를 보고하게 해 조사에 개입하고, 추가 수사를 중단하라는 취지로 연락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일단 이들을 ‘피의자’가 아닌 아직 뚜렷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사건 기록 검토를 통해 조만간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검찰에 재이첩해 수사하게 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사가 본격화되면 이 지검장의 진술 등이 이미 확보된 만큼 이들의 신분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피의자가 ‘나 말고 도둑이 더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소위 ‘불법의 평등’이라고 해서 인정되지 않지만, 사건의 민감성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자가 있다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입증된다면 충분히 추가 기소가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수사의 방향도 좀 더 윗선을 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검찰은 윤 전 국장이 안양지청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배경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이광철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고 기소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마저 재판에 넘겨질 경우 그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인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비트, 11일 오전 장애 "검토 후 손해 배상"
  • 업비트, 11일 오전 장애 "검토 후 손해 배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이틀 전 발생한 서비스 오류와 관련해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업비트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벌어져 긴급 서버 점검이 진행됐다. 이후 10시 58분 거래가 재개됐지만 그 사이 투자자들이 매매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16건의 보상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업비트는 장애 발생 7일째가 되는 날의 자정까지 접수된 보상 요청 건에 대해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보상 여부 등 검토 결과를 안내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업비트가 출범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일시적으로 발생한 서비스 장에 따른 손해 보상 요청 2397건에 대해 31억원이 지급됐다. 이중 올해 요청된 건만 1207건에 달하며 이중 80%에 해당하는 966건에 대해 17억원이 넘는 금액을 보상했다. 지난 2월 상장된 도지코인의 거래량 과다로 인한 매매 장애 보상도 포함된다.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해 보상 원칙을 마련하고 투자자 손실 보상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근본적인 장애 발생 방지 노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3 I 김국배 기자
삼성SDS도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
  • 삼성SDS도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
  • 삼성SDS 사옥 (사진=삼성SD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되면서 백신 휴가를 보장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다. 접종 당일 유급 휴가를 보장하며, 이후 2, 3일차에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최대 2일까지 추가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도 전날 백신 접종 당일 유급 휴가를 보장하기로 했다. 노조가 총 3일간의 유급 휴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접종 당일 휴가를 보장하되 나머지 이틀간의 휴가는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직원들에만 보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LG그룹도 이날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결정했다. 그룹 차원에서 백신 휴가 도입을 결정한 것은 LG가 처음이다.현재 SK(주) C&C, 현대오토에버, 롯데정보통신,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다른 IT서비스 기업들도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 NHN 등은 이미 백신 휴가를 주기로 한 상태다. 네이버는 접종 이튿날 유급 휴가 하루를 주기로 했으며, NHN은 접종 당일을 포함해 유급 휴가 3일을 준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한 백신 휴가제를 도입한 바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2021.05.13 I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모바일 인사관리 솔루션 '워크스캔' 출시
  • CJ올리브네트웍스, 모바일 인사관리 솔루션 '워크스캔' 출시
  • 모바일 인사관리 솔루션 ‘워크스캔’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모바일 인사관리 통합 솔루션 ‘워크스캔’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 솔루션은 근로 계약, 출·퇴근 기록, 급여 정산, 근무 스케줄 등 인사관리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거점 오피스 등 현장 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최적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위성항법장치(GPS)와 QR코드 인증 방식을 써 개인정보가 필요없으며, 수기로 처리하던 근로 계약 관련 서류를 전자문서 형식으로 바꿔 비대면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초과 근무수당 등도 자동으로 반영해 개인별 급여 내역을 산출해준다. 제공 방식은 사내 구축형, 클라우드 서비스 등 두 가지다. 현재 CJ그룹 계열사들이 워크스캔을 우선적으로 도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워크스캔을 신청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최병석 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사업팀 부장은 “오는 7월부터 49인 이하의 사업장에서도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됨에 따라 영세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근로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워크스캔 하나로 별도의 전담 인력없이 효율적으로 인사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3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