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04건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대통령만 다섯을 태운 기관사에서부터 시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며느리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철도인 사례가 공개돼 관심이다.한국철도(코레일)은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는 이색 철도인들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한국철도가 철도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할 철도인의 이야기를 공모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다섯 대통령을 태운 기관사인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강성원 기장(사진=코레일)철도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국 설립일인 1894년 6월 28일을 기념해 개정됐다. 우리나라는 국가기간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1964년부터 ‘철도의 날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1992호)’에 따라 기념일로 지정했다. 기존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경인선 철도가 처음 개통됐던 날인 9월 18일로 지정됐으나, 일본이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대신 우리나라 스스로 철도를 놓으려 했던 자주적 의지에서 철도의 효시를 찾자는 취지로 2018년 5월 지금의 날짜로 개정됐다.한국철도가 올해 공모로 선정한 이색 철도인은 △안산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시아버지 김남수 기관사와 아들 김용재 기관사, 며느리 송아영 기관사 △용산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정상현 소장과 영등포건축사업소 정익현 선임설비장, 시흥차량사업소 정용현 삼형제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김희석 KTX 기장과 두 아들인 일산승무사업소 김승운 기관사, 분당승무사업소 김용운 기관사 등이다.아와 동시에 △18년여 간 귀빈 특별열차 운전을 전담하며 다섯 대통령을 태운 강성원 KTX 기장 △전국 600여 기차역 돌며 ‘나무가 아름다운 기차역’ 60곳의 사진과 기록으로 남긴 김응기 방학역장 △‘철도주요연표’, ‘기차가 온다’ 등 10여 권 집필해 철도역사 기록으로 남긴 배은선 오류동역장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를 이끈 전경희 디자인센터장 등도 이색 철도인 반열에 올랐다.먼저 수도권전철을 운전하는 김남수 기관사와 송아영 기관사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김 기관사의 영향을 받아 두 아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한국철도에 들어오게 된 경우다.정상현 소장과 정익현 선임설비장, 정용현 관리팀장은 철도원이 꿈이었으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룬 삼 형제다. 운전, 건축, 차량 등 각기 다른 세 분야의 안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김희석 KTX 기장은 수도권전철 기관사인 두 아들과 코레일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자 기관사’다. 열차를 운전하는 김 기장을 보고 자란 두 아들이 20대 중반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사례다.강성원 KTX 기장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다섯 대통령을 KTX로 모셨던 독특한 경력이 있다. 18년여 동안 귀빈 특별열차를 몰며 단 한 건의 장애도 없이 무사고로 운행한 기록도 보유했다.김응기 방학역장은 역 주변의 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 600여 기차역을 찾아다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역장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것은 개화 시기 영동선 하고사리역의 능수버들이다.철도경영학 박사인 배은선 오류동 역장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철도역사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철도의 역사와 발전’, ‘기차가 온다’등 십여 권의 철도서적을 집필했고 철도역사 자문과 강의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경희 디자인센터장은 30년 여간 대한항공, CJ,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브랜드 관리, 마케팅, 인테리어 등 실무 경험을 쌓은 디자인 전문가로,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의 책임자를 맡아 한국철도에 디자인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
2021.06.27 I 김나리 기자
"와이파이로 모바일 세상 업그레이드"…손 꼭 잡은 삼성·시스코
  • "와이파이로 모바일 세상 업그레이드"…손 꼭 잡은 삼성·시스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은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 폰이다. 와이파이 6E는 쉽게 말해 기존 도로들이 자동차(단말)들로 가득 차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아우토반(주파수 대역)’을 만들어 자동차들이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이런 와이파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성과 시스코 두 회사 간의 협업이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행사에서는 양사가 오랜 기간 이어온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시스코 커넥트 온라인 행사 캡처이날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시스코와 삼성전자의 기술 협력을 통해 구현된 와이파이 6E는 기존 무선 주파수 대역뿐만 아니라 확장된 6GHz 대역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지금까진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와 성능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두 회사가 밀접하게 협업하기 시작한 건 2018년 와이파이6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속도가 느려지는 성능 저하를 체감하는 상태였다. 두 회사는 혼잡한 환경에서 와이파이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최종무 삼성전자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는 “출시 전 개발중인 제품과 관련해 협업을 하다보니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며 “기 출시된 갤럭시 S9폰에 와이파이6를 적용한 별도의 기기를 만들어 ‘언팩(제품 공개)’ 전까지 보안을 유지하며 공항, 대학, 사무실 등 실사용 환경에서 개발 연동 시험을 진행했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을 소개했다.하지만 와이파이 기술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두 개의 주파수 대역(2.4GHz, 5GHz)만으론 와이파이6의 기술적 장점을 실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면 와이파이6가 제공하는 최대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ps)인데 가용 주파수 대역의 한계로 160MHz의 채널 대역폭을 사용할 수 없었다. 또 간섭으로 인해 오히려 속도가 안 나는 경우도 있었다. 와이파이 6E에서 6GHz의 새 주파수 대역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다.진 부사장은 “기존 주파수 대역보다 간섭이 적은 ‘청정’ 주파수이기 때문에 와이파이6 표준 기술이 이야기하는 고속의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도 “기존 단말들로 가득 찬 도로에선 시속 150킬로로 달리는 자동차도 느려질 수 밖에 없다”며 “‘아웃토반’에서는 와이파이6 기기만 사용할 수 있게 해 느린 기기들과 공존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고 부연했다.최 상무는 또 “와이파이 6E로 구현된 세상은 훨씬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화상회의를 예로 들었다. 예를 들면 건설사 회의실에서 건축 도면을 보면서 갤럭시폰을 통해 8K(초고화질)로 촬영한 현장의 시공 화면을 보내는 식이다. 최 상무는 “현재의 화상회의가 현실의 다운스케일 버전이라면, 와이파이 6E 화상회의는 현실의 업스케일이거나 현실일 수 있다”고 했다.이어 “8K 화면으로 ‘딜레이’ 없는 화상회의를 하고, 학교나 병원에 적용하면 교사들의 표정과 환자의 혈색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획기적인 영상 품질, 사용자 편의성으로 가상현실(VR)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상무는 와이파이 6E가 메타버스, 가상현실 기술의 수요와 공급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결국 와이파이는 고품질, 저지연을 바탕으로 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현실을 비롯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방법으로 기기를 조작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1.06.26 I 김국배 기자
벼랑 끝 싸움…'상폐' 당한 드래곤베인, 빗썸에 소송
  • 벼랑 끝 싸움…'상폐' 당한 드래곤베인, 빗썸에 소송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된 ‘드래곤베인’ 코인 발행사가 상폐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베인 재단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별은 빗썸의 효력을 정리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에 냈다. 이후 상폐 결정 무효 확인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소송을 맡은 강민주 한별 변호사는 “빗썸에서 지적한 유의종목 사유에 대해 모두 소명했지만, ‘부합하지 않는다’는 공지사항 한줄로 상폐 결정을 내버렸다”며 “정확한 기준을 갖고 판단했는지 의문일 뿐 아니라 절차도 부당하다”고 했다.이어 “드래곤베인은 상장한 지 6개월 밖에 안 됐고, 그 사이 변한 게 많지 않아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빗썸은 지난달 20일 드래곤베인을 비롯해 오로라, 디브이피 등 3개 코인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상장 당시보다 시가총액이 하락했고 재단의 개발 및 사업 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비활성화돼 있다는 이유였다.코인 재단들이 소명했지만 빗썸은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난 17일 상폐를 확정했다. 해당 코인들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개정 특정금융법(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거래소들이 코인 정리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잡음을 빚고 있다. 업비트에서 상폐 통보를 받은 피카 프로젝트도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2021.06.25 I 김국배 기자
'베일 벗은' 윈도11, 뭐가 달라졌나
  • '베일 벗은' 윈도11, 뭐가 달라졌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OS)를 ‘재부팅’했다. 새로운 윈도는 디자인이 한층 간결해진 데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MS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새로운 OS인 ‘윈도11’을 공개했다. 윈도10을 내놓은 지 거의 6년만에 새로운 OS를 내놓은 것이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최근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지만, 윈도는 여전히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사진=MS)◇시작 메뉴, 중앙 하단 배치…협업툴 ‘팀즈’ 기본 탑재먼저 눈에 띄는 건 외관상의 변화다. 윈도11은 기존 왼쪽 하단에 있던 시작 메뉴를 중앙 하단에 배치했다. 클릭했을 때 필요한 항목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작 메뉴는 사용자가 이전에 열었던 파일 목록을 보여주는데,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작업하던 문서도 연동돼 쉽게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스냅 레이아웃’이라는 이름의 화면 분할 기능도 도입됐다. 한 화면 내에서 여러 개의 앱을 한꺼번에 실행하면서 볼 수 있는 최적의 레이아웃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윈도11에는 협업툴 ‘팀즈’도 기본 탑재됐다. 시작 표시줄에 팀즈 아이콘이 등록돼 있어 바로 실행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음성·영상통화를 걸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위젯 기능을 통해 뉴스, 날씨, 지도 등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MS는 윈도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에서 수행돼 작업에 방해를 받지 않으며, 설치 시간도 40% 줄었다고 했다.위젯 기능◇안드로이드 앱, PC서 바로 사용…애플 겨냥? 자체 결제시스템 쓰면 수수료 0원특히 윈도11를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MS는 자체 안드로이드 앱스토를 운영하는 아마존,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용자들은 MS 스토어와 연계된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즉, 사람들이 이미 휴대폰에서 사용해 익숙해진 앱을 데스크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마존 앱스토어는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인기 앱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S 스토어또 MS는 개발자를 유인할 인센티브도 내놨다. 개발자가 MS의 인앱 결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결제 시스템이나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게임 앱은 오는 8월부터 MS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기존 15%에서 12%로 삭감하기로 했다.이는 개발자가 앱스토어를 사용할 경우 구매 수수료의 15~30%를 가져가는 애플과 구글을 겨냥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며 MS와 애플의 비전 충돌”이라고 분석했다.MS는 윈도11의 정확한 출시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조만간 윈도10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컴퓨터 제조사와 함께 윈도11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10은 2025년까지 지원된다.
2021.06.25 I 김국배 기자
세일즈포스도 투자했다…메가존, 1900억 추가 투자 유치
  • 세일즈포스도 투자했다…메가존, 1900억 추가 투자 유치
  • (사진=메가존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IT기업인 세일즈포스 등으로부터 약 19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24일 메가존클라우드는 세일즈포스를 비롯한 32개사부터 추가 투자(시리즈 B)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2380억원이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9년 4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추가 투자는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에는 산업은행, KB증권, 제이케이엘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CJ그룹 계열 타이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23개의 기관 투자자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2차에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 등 9개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투자부문 자회사인 세일즈포스벤처스가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0여 개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사업 전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메가존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국내외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합류하면서 국내외 대표적인 기관들로 구성된 대규모 비즈니스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렇게 구축된 투자 연합체를 통해 고객사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협력 파트너사들과 동반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1.06.24 I 김국배 기자
대기업 참여 판단 권한 각 부처에도 주자? 중소 IT서비스 기업 반발
  • 대기업 참여 판단 권한 각 부처에도 주자? 중소 IT서비스 기업 반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소프트웨어(SW) 진흥법 개정안을 두고 중소·중견 IT서비스 업계가 시끌시끌하다. 이 법안이 공공 부문 SW 사업 발주 시 대기업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을 각 중앙부처에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대기업 참여 제한제’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SW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한 의원을 비롯한 발의의원 10명은 개정안 제안 이유에서 “사업을 발주하는 국가기관의 장이 대기업 참여 사업 결정에서 배제되고 있어 책임있는 행정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기관의 장도 대기업 참여를 인정하는 사업을 판단하는 권한을 부여해 각 부처가 개발·운영하고자 하는 정보시스템의 특성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국가기관의 장이 개인정보·위치정보 등 개인의 사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제48조3항6호 등 신설)’가 대기업 참여 예외 인정 검토 조항에 포함됐다.신·구조문 대비표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개정안이 대기업 참여제한제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법은 발주기관이 대기업 참여 예외 신청을 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심의위원회를 열어 검토한다. 그러나 법안대로 발주기관인 중앙부처에 판단 권한을 줄 경우 대기업 선호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제도 취지 자체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과기정통부도 “해당 법안이 대기업 참여제한제의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교육부 사례를 떠올린다. 지난해 교육부는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냈다가 네 번이나 ‘퇴짜’를 맞았다.작년 이용빈 민주당 의원이 대기업을 참여시킬 수 있는 사유를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유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적이 있어 같은 당에서 정반대의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반면 IT서비스 대기업들은 정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IT서비스 일감 개방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자체 계열사에 맡기던 시스템통합(SI) 사업 일부를 외부 기업에 넘기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기준안 조문 작업이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자율 준수 기준이라고 하지만, IT 서비스 기업들은 공정위의 이런 움직임을 규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와 정부가 대기업과 중견 기업 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1.06.24 I 김국배 기자
라온시큐어, LG CNS와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 라온시큐어, LG CNS와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 (사진=라온시큐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라온시큐어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국내 최초의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이 사업은 라온시큐어가 속한 LG CNS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민간이 제공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플라스틱 신분증을 휴대폰에 저장해 특정 제휴처에서 운전면허 소지 및 성인 여부만 확인할 수 있다면, 이 면허증은 현재 플라스틱 면허증이 활용되는 모든 이용처와 비대면 신원인증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라온시큐어가 제공한 DID 기술(옴니원)이 적용돼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또한 라온시큐어와 LG CNS는 향후 이용자들이 쇼핑, 렌터카, 여행지 예약 등 다양한 민간 서비스의 성인 인증이나 본인 확인에 쓸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카드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될 첫 번째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사업을 통해 라온시큐어의 DID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선 DID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차세대 신원인증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6.24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