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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대통령만 다섯을 태운 기관사에서부터 시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며느리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철도인 사례가 공개돼 관심이다.한국철도(코레일)은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는 이색 철도인들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한국철도가 철도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할 철도인의 이야기를 공모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다섯 대통령을 태운 기관사인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강성원 기장(사진=코레일)철도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국 설립일인 1894년 6월 28일을 기념해 개정됐다. 우리나라는 국가기간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1964년부터 ‘철도의 날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1992호)’에 따라 기념일로 지정했다. 기존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경인선 철도가 처음 개통됐던 날인 9월 18일로 지정됐으나, 일본이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대신 우리나라 스스로 철도를 놓으려 했던 자주적 의지에서 철도의 효시를 찾자는 취지로 2018년 5월 지금의 날짜로 개정됐다.한국철도가 올해 공모로 선정한 이색 철도인은 △안산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시아버지 김남수 기관사와 아들 김용재 기관사, 며느리 송아영 기관사 △용산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정상현 소장과 영등포건축사업소 정익현 선임설비장, 시흥차량사업소 정용현 삼형제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김희석 KTX 기장과 두 아들인 일산승무사업소 김승운 기관사, 분당승무사업소 김용운 기관사 등이다.아와 동시에 △18년여 간 귀빈 특별열차 운전을 전담하며 다섯 대통령을 태운 강성원 KTX 기장 △전국 600여 기차역 돌며 ‘나무가 아름다운 기차역’ 60곳의 사진과 기록으로 남긴 김응기 방학역장 △‘철도주요연표’, ‘기차가 온다’ 등 10여 권 집필해 철도역사 기록으로 남긴 배은선 오류동역장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를 이끈 전경희 디자인센터장 등도 이색 철도인 반열에 올랐다.먼저 수도권전철을 운전하는 김남수 기관사와 송아영 기관사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김 기관사의 영향을 받아 두 아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한국철도에 들어오게 된 경우다.정상현 소장과 정익현 선임설비장, 정용현 관리팀장은 철도원이 꿈이었으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룬 삼 형제다. 운전, 건축, 차량 등 각기 다른 세 분야의 안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김희석 KTX 기장은 수도권전철 기관사인 두 아들과 코레일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자 기관사’다. 열차를 운전하는 김 기장을 보고 자란 두 아들이 20대 중반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사례다.강성원 KTX 기장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다섯 대통령을 KTX로 모셨던 독특한 경력이 있다. 18년여 동안 귀빈 특별열차를 몰며 단 한 건의 장애도 없이 무사고로 운행한 기록도 보유했다.김응기 방학역장은 역 주변의 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 600여 기차역을 찾아다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역장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것은 개화 시기 영동선 하고사리역의 능수버들이다.철도경영학 박사인 배은선 오류동 역장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철도역사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철도의 역사와 발전’, ‘기차가 온다’등 십여 권의 철도서적을 집필했고 철도역사 자문과 강의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경희 디자인센터장은 30년 여간 대한항공, CJ,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브랜드 관리, 마케팅, 인테리어 등 실무 경험을 쌓은 디자인 전문가로,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의 책임자를 맡아 한국철도에 디자인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
- '베일 벗은' 윈도11, 뭐가 달라졌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OS)를 ‘재부팅’했다. 새로운 윈도는 디자인이 한층 간결해진 데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MS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새로운 OS인 ‘윈도11’을 공개했다. 윈도10을 내놓은 지 거의 6년만에 새로운 OS를 내놓은 것이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최근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지만, 윈도는 여전히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사진=MS)◇시작 메뉴, 중앙 하단 배치…협업툴 ‘팀즈’ 기본 탑재먼저 눈에 띄는 건 외관상의 변화다. 윈도11은 기존 왼쪽 하단에 있던 시작 메뉴를 중앙 하단에 배치했다. 클릭했을 때 필요한 항목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작 메뉴는 사용자가 이전에 열었던 파일 목록을 보여주는데,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작업하던 문서도 연동돼 쉽게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스냅 레이아웃’이라는 이름의 화면 분할 기능도 도입됐다. 한 화면 내에서 여러 개의 앱을 한꺼번에 실행하면서 볼 수 있는 최적의 레이아웃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윈도11에는 협업툴 ‘팀즈’도 기본 탑재됐다. 시작 표시줄에 팀즈 아이콘이 등록돼 있어 바로 실행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음성·영상통화를 걸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위젯 기능을 통해 뉴스, 날씨, 지도 등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MS는 윈도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에서 수행돼 작업에 방해를 받지 않으며, 설치 시간도 40% 줄었다고 했다.위젯 기능◇안드로이드 앱, PC서 바로 사용…애플 겨냥? 자체 결제시스템 쓰면 수수료 0원특히 윈도11를 사용하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MS는 자체 안드로이드 앱스토를 운영하는 아마존,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용자들은 MS 스토어와 연계된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즉, 사람들이 이미 휴대폰에서 사용해 익숙해진 앱을 데스크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마존 앱스토어는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인기 앱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S 스토어또 MS는 개발자를 유인할 인센티브도 내놨다. 개발자가 MS의 인앱 결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결제 시스템이나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게임 앱은 오는 8월부터 MS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기존 15%에서 12%로 삭감하기로 했다.이는 개발자가 앱스토어를 사용할 경우 구매 수수료의 15~30%를 가져가는 애플과 구글을 겨냥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며 MS와 애플의 비전 충돌”이라고 분석했다.MS는 윈도11의 정확한 출시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조만간 윈도10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컴퓨터 제조사와 함께 윈도11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10은 2025년까지 지원된다.
- 세일즈포스도 투자했다…메가존, 1900억 추가 투자 유치
- (사진=메가존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IT기업인 세일즈포스 등으로부터 약 19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24일 메가존클라우드는 세일즈포스를 비롯한 32개사부터 추가 투자(시리즈 B)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2380억원이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9년 4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추가 투자는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에는 산업은행, KB증권, 제이케이엘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CJ그룹 계열 타이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23개의 기관 투자자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2차에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 등 9개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투자부문 자회사인 세일즈포스벤처스가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0여 개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사업 전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메가존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국내외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이 합류하면서 국내외 대표적인 기관들로 구성된 대규모 비즈니스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렇게 구축된 투자 연합체를 통해 고객사를 포함해 경쟁력 있는 협력 파트너사들과 동반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 협업툴 '플로우' 도입
- (사진=마드라스체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드라스체크는 배달 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한느 로지올에 협업툴 ‘플로우’를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플로우는 PC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채팅, 업무 관리, 일정 공유를 할 수 있는 협업 도구다. 사용법이 쉬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모비스, BFG리테일, KT 등 20만여 개 기업에서 쓰고 있다.로지올은 효율적인 업무·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자 플로우를 전사 도입했다. 이를 통해 라이더 운영 업무 프로세스를 비롯해 마케팅 프로젝트, 가맹점 운영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최종진 로지올 대표는 “플로우를 도입하기 전과 후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플로우 도입으로 로지올 본사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본사와 전국 지점들 간 빠른 의사소통으로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력, 편리한 사용성, 보안 안정성, 신속한 고객 응대로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