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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아로와나토큰'으로 금 바우처 구매하는 서비스 공개
  • 한컴, '아로와나토큰'으로 금 바우처 구매하는 서비스 공개
  • (사진=한컴그룹)[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디지털로 쉽고 간편하게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사전 공개했다.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바우처를 발행하는 이 서비스는 금을 쉽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금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실물 금을 대체하는 ‘골드 바우처’로 모바일 앱에서 금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사고 팔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골드 바우처는 한컴페이를 통해 현금 구매가 가능하며, 실물 금을 골드 바우처로 쉽게 교환할 수 있다. 실물 금 거래 시 부과되는 부가세는 없앴으며, 거래 수수료율도 낮췄다.우선 한컴은 오는 30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한 달 정도 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는 아로와나토큰을 통한 골드 바우처 구매, 골드 바우처를 다시 실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아로와나토큰은 최근 발행사가 ‘페이퍼 캠퍼니’로 밝혀지는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토큰 백서를 통해 공개한 6대 서비스 중 나머지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아로와나재단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해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규제 후폭풍…잡코인·거래소 자체 코인 주의보
  • 규제 후폭풍…잡코인·거래소 자체 코인 주의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잡코인’ 정리에 나서고 있다. 특금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상장 폐지되는 코인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 거래소들이 잇따라 일부 알트코인을 상장 폐지시키고 있다. 포블게이트는 오는 4일 시큐리티프라임 등 6종의 코인을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지난 두 달간 이미 30개가 넘는 코인의 거래 지원을 종료시켰다. 에이프로빗도 지난달 20일 메티스, 톰파이낸스 등 4개 코인의 거래를 종료했으며, 아이빗이엑스 역시 같은달 28일 메디케어토큰, 씨와이코인, 오디스 등 8개 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프로비트의 경우 지난 1일 140개 넘는 코인을 무더기로 상장 폐지시켰다.모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요건 중 하나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들로 특금법에 맞춰 은행 실명 계좌 발급 등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큰 잡코인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들은 “유동성이 낮아 시세 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거래소가 직접 발행하는 ‘거래소 자체 코인’도 사실상 상장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가상자산 관리 방안’에 따라 향후 거래소 자체 코인은 거래가 금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방안에는 정부가 특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거래소가 직접 코인을 발행해 매매·교환하는 행위를 금지시키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현재 국내 거래소 중에는 지닥(지닥토큰), 캐셔레스트(캡), 포블게이트(와플) 등이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른 시일 내 거래가 중단될 수 있는 것이다.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코인은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를 지원하지 않아 옮기는 것도 불가능해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코인은 출금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패닉 셀(공포에 의한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거래소마다 자체 상장 기준이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며 “상장 시 기술적 검토 등을 위한 전문가들이 부족한 데다 비즈니스 초기에 발행되다보니 향후 확대 등을 예측하기도 어려워 상장 리스크가 큰 게 현주소”이라고 지적했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포블게이트,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 '넥스핀 2.0' 오픈
  • 포블게이트,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 '넥스핀 2.0' 오픈
  • (사진=포블게이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핀테크 기업 민트플렉스와 가상 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 ‘넥스핀 2.0’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넥스핀 2.0은 민트플렉스가 선보인 가상자산 담보 원화 대출 서비스로, 전문가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리스크 관리시스템(RMS)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대출 원금 정산 서비스와 함께 담보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 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은 “심사를 거쳐 디지털 자산 가격의 최대 50%까지만 대출을 지원하며, 디지털 자산 가격이 (대출 당시보다) 45% 하락하는 시점에는 매도를 진행해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담보로 지정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으로, 향후 이더리움을 포함한 글로벌 10위권 내 가상자산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블게이트 고객들은 신용등급, 대출한도 상관없이 원화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개월 혹은 3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포블게이트는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무이자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가입한 회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증정하며, 1개월 이상 대출 만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40명을 추첨해 첫 달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무이자 혜택은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200만원 이상 초과 대출분에 대해선 기본 이자율을 적용한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SK C&C, 美 브라이트랩과 제조 하이테크 솔루션 사업 협력
  • SK C&C, 美 브라이트랩과 제조 하이테크 솔루션 사업 협력
  • 김영대 SK C&C 부문장(왼쪽 두번째)과 스티븐 곽 브라이트랩 대표(세번째) 등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미국 반도체 자동화 물류 반송시스템(AMHS) 기업 브라이트랩과 ‘제조 하이테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AMHS는 여러 제조 공장의 복잡한 생산 라인에 맞춰 생산 부품을 운반하는 무인 반송차를 제어하며, 공장 내 생산 자동화를 뒷받침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술 전문가와 사업 발굴 담당자로 구성된 조인트 워킹 그룹(JWG)을 운영한다. 브라이트랩의 AMHS 고객 수요에 맞는 제조 하이테크 솔루션을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SK C&C의 AI 패키지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을 활용한 AI 기반 품질 관리 사업, 브라이트랩의 위탁 생산·엔지니어링 고객 대상 제조 하이테크 사업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스티븐 곽 브라이트랩 대표는 “브라이트랩의 AMHS 기반 제조 물류 역량과 SK C&C의 제조 자동화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제조 하이테크 사업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 대상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김영대 SK C&C 디지털 뉴비즈 부문장은 “브라이트랩의 미국 내 주요 제조 고객 수요에 맞는 고객 밀착형 제조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횡보 거듭, 열흘 넘게 5000만원 밑돌아
  • 비트코인 횡보 거듭, 열흘 넘게 5000만원 밑돌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4월 8000만원을 뚫고 최고점을 찍은 뒤 급락한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열흘 넘게 5000만원을 밑돌며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 오른 4387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4% 가량 떨어진 4382만9000원을 기록했다.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8199만40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23일엔 40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 이후론 4000만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5000만원을 밑돌고 있다.암호화폐 거래에 이어 ‘채굴’까지 금지한 중국발 규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하락시켰고, 이후 별다른 호재없이 횡보하는 모습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데뷔’한다는 기대감에 전날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3일(현지시간)부터 코인베이스 ‘프로’ 플랫폼에 상장될 예정이다. 업비트에서 같은 시간대 도지코인 가격은 13% 이상 오르며 5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 가량 올라 316만원대에 거래됐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내부 자료 경매 부치겠다"…수법도 지독
  • "내부 자료 경매 부치겠다"…수법도 지독
  • ‘바북’ 해커 조직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훔친 자료를 올려놓는 플랫폼을 개설하겠다고 다크웹 사이트에 공지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워싱턴DC 경찰국에서 내부 자료를 빼내 유명세를 떨친 ‘바북’ 해커 조직은 지난 1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훔친 자료들을 올려놓는 플랫폼을 다크웹(특수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에 개설했다. 자신들이 훔친 자료 뿐 아니라 다른 해커 조직들이 빼낸 자료들까지 올리는 공간을 만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아예 랜섬웨어 공격으로 훔친 자료를 다크웹 사이트의 ‘회원’들을 상대로 경매에 부치겠다는 해커 조직도 나왔다. ‘노네임’이라 불리는 해커 조직 얘기다.랜섬웨어 공격을 일삼는 해커 조직들의 수법이 점점 잔혹해지고 있다. 랜섬웨어는 악성코드를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시켜 중요 파일 등을 암호화해 잠근 뒤 암호를 넘겨주는 대가로 몸값(ransom)을 뜯어내는 해킹 수법이다. 최근엔 돈을 보내라는 협박의 유형이 교묘해지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훔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건 이미 꽤나 알려진 수법이다. 이제는 돈을 보낼 때까지 특정 사이트를 접속 불능 상태로 만드는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난 5월 ‘아바돈’ 해커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에스(SL)엘코퍼레이션 등이 여기에 당한 사례다. 디도스 공격을 대행해주는 조직은 따로 있다고 한다.한 보안전문가는 “아바돈, 선크립트 등의 해커 조직이 주로 디도스 공격을 협박에 사용한다”며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돈을 주지 않으면 훔친 기업 내부 자료를 경쟁사에 넘기겠다는 수법도 등장했다. ‘마케토’라는 해커 조직이 최근 일본 제조업체 ‘코마츠’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뒤 자료 일부를 경쟁사에 보낸 것이다. 당시 이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코마츠 기업 파일 중 일부를 경쟁 기업에 이메일로 전송했다”고 적었다.서현민 에스투더블유(S2W)랩 연구원은 “협박 수법이 나름 성공적이어서 활발히 활동하는 랜섬웨어 해커 조직이 많아졌다”며 “랜섬웨어 공격에 성공해 고객 정보를 습득한 조직이 해당 기업의 고객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기업이 협상에 임하지 않으니 정보를 뿌리겠다는 협박까지 한다”고 했다보안업계 등에선 이런 해커들과 협상에 응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지만,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는 기업들이 해커에 굴복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수일간 운영이 중단됐던 미국 대형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커들에게 500만달러(한화 약 56억5000만원)을 지불하고 말았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대기업·공공기관도 랜섬웨어에 속수무책…민관, 한미 공조 나선 정부
  • 대기업·공공기관도 랜섬웨어에 속수무책…민관, 한미 공조 나선 정부
  • [이데일리 이후섭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SL)은 지난 5월 랜섬웨어 조직의 공격을 받아 여권·카드 등의 임직원 개인정보와 함께 계약서 등 해외사업 관련 데이터가 다크웹(특수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 가능한 인터넷)에 유출됐다.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피해도 입었다. 하지만 당시 회사는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외부 제보를 받고서야 인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알리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지난해 KISA에 신고된 국내 랜섬웨어 피해사고는 127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 급증했고, 올해에도 이미 지난 5월 20일 기준 60건에 달했다. SL사례뿐 아니라 LG·CJ 등 대기업 외국 법인까지 랜섬웨어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제조 공장 및 주요사업 자체를 방해하려는 공격이 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ISA 등을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랜섬웨어 대응 지원반`을 설치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과 미국이 랜섬웨어 대응 사이버 워킹그룹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국가 간 공조에도 나선다.◇CJ·LG 등 해외법인도 뚫렸다…계약서 등 내부 문서 유출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이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련 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되고 있다. SL을 공격했던 `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은 지난 4월 CJ제일제당의 브라질 자회사인 CJ셀렉타와 LG생활건강 베트남 법인도 공격했다고 다크웹 사이트에 올렸다. CJ셀렉타는 당시 초기 대응을 위해 몇 시간가량 서버를 중단하기도 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에 대한 공격은 여러 차례 자료 공개가 진행되며 총 320기가 정도의 자료가 공개된 곳도 있다”며 “해당 조직은 러시아 언어를 쓰는 걸로 봐서 러시아 해커 조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행히 CJ셀렉타나 LG생활건강, SL 등은 자료 유출과 디도스 공격 외에 추가 공격을 받지는 않았고 피해가 크지 않았다. 이들은 랜섬웨어 조직이 내건 협상 시한까지 거래에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협상할 계획이 없다. ◇몸값 받으려고 사업 마비시켜…“공급망·ERP 등 노린 공격 급증할 것”하지만 랜섬웨어 공격 조직이 소위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파일을 암호화해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던 방식에서 정보 탈취를 통한 협박으로 진화했고, 이제는 기업의 공급망이나 주요 사업모델 자체를 막아 큰 돈을 요구하는 지경이다.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전면 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57억원 규모의 `몸값`을 지불했다. 기아차의 북미법인도 IT시스템이 마비돼 고객 업무 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랜섬웨어 조직이 운영하는 다크웹 사이트에서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 데이터가 대거 발견되기도 했다.시스템이 가동을 멈추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곳을 주로 해커들이 노리면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김용대 카이스트(KAIST) 교수는 “기업들의 주요 사업을 방해하려는 공격이 앞으로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망을 노린 공격뿐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처럼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공용 소프트웨어도 타깃이 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KISA·국정원, 실시간 정보 공유 나선다…AI·빅데이터도 동원국내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컨트롤 타워로 공공기관은 국정원이, 민간 분야는 KISA가 담당하는 구조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랜섬웨어 대응 지원반을 만들어 24시간 신고 접수·분석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대규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대응반은 랜섬웨어 처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다른 부처와의 소통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정보 공유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고, 유포지 차단으로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설명했다.KISA는 60개 민간 기업들과 `사이버보안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을 버전2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결과까지 포함해 공유하는 정보의 질도 개선한다는 것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서 주도하는 민간의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와도 공조한다.국정원도 공공기관에 한정했던 사이버 위협정보 제공 범위를 주요 민간기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국정원은 공공기관 290곳과 방위산업체 14곳 등에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방산업체 공유 대상을 30여 개로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제약·바이오 분야를 비롯해 핵심기술, 기간통신, 정보보호 분야 기업 중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순차로 사이버 위협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 `인터넷 기반 정보공유 시스템(KCTI)`을 구축했고, 6월 중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위협정보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용 정보공유시스템(NCTI)에 축적된 해킹 공격유형과 IP주소,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정보를 민간용 KCTI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산발적으로 수집됐던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정보가 통합 관리되면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랜섬웨어에 감염된 PC를 기술적으로 푸는 방법은 상당히 어렵다.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감염 정보를 필수적으로 공유하고, 백업을 철저히 해놓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정원이 가진 정보도 민간과 공유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에너지·금융·정보통신 등 주요시설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공유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21.06.03 I 이후섭 기자
 公기관 90%, 다크웹에 직원 계정정보 떠돈다
  • [단독] 公기관 90%, 다크웹에 직원 계정정보 떠돈다
  • [이데일리 김국배 이후섭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공공기관 10곳 중 9곳은 ‘다크웹(특수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에 직원 계정정보(이메일 아이디+비밀번호)가 버젓이 떠돌아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보는 해커가 기관 내부로 침투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사이버 공격 위험에 노출된 상황을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2일 다크웹을 감시하는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NSHC가 조사한 결과 총 350곳의 공공기관(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96개, 기타 공공기관 218개) 중 약 90%인 316개 공공기관의 직원 계정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공공기관의 다크웹 상 계정정보 유출 실태를 전수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확인된 유출 계정정보는 약 59만 건에 달했다. 방대한 다크웹에서 보안업체 한 곳이 찾아낸 것만 이 정도다. 1000 건이 넘는 계정정보를 유출한 공공기관은 93곳이었으며, 1만 건 넘게 유출한 기관도 10곳이나 됐다. 1000 건 이하의 계정정보를 유출한 기관은 223개에 이른다. 계정정보 유출 흔적이 없는 기관은 30곳에 불과했다.계정정보가 유출된 경위는 분명치 않다. 해당 기관이 직접 해킹을 당하지 않더라도, 기관 이메일 주소를 아이디로 가입한 다른 서비스에서 유출되는 경우도 많다. 대다수 사람들이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기관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다크웹에 유출된 계정정보는 최근 미국 송유관에 이어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까지 멈추게 만든 랜섬웨어(주요 파일을 암호화해 접근을 차단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해킹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랜섬웨어를 유포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기업 내부에 침투해야 하는데, 다크웹에서 얻은 계정정보로 로그인(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성공한다면 랜섬웨어를 심는 게 수월하기 때문이다. 보안업계에서는 미국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킨 해커들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통해 내부에 먼저 진입했을 거라는 의심도 한다. 2018년 홍콩 기반 영국계 HSBC 은행에 로그인 공격을 시도한 해커들 역시 다크웹에서 계정정보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국내 공공기관은 북한 등 세계 각국의 해커들로부터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에 다크웹을 상시 모니터링해 유출된 계정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유출된 패스워드는 반드시 교체해야 하며, 해당 기관의 이메일을 일반 사이트의 로그인 정보로 사용하지 않도록 직원들을 교육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국가정보원 관계자는 “다크웹에서 국가·공공기관 종사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소속기관을 통해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도 다크웹에 노출된 회원 정보 중 국내 공직자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의 이메일 노출 사실을 확인해 소속기관을 통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1.06.03 I 김국배 기자
반짝 관심이었을까…도지코인 거래량 40% 감소
  • 반짝 관심이었을까…도지코인 거래량 40% 감소
  • (사진=트위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의 지난달 국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한 탓도 있겠지만,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모습이다.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 거래량은 지난 4월 2800억개에서 지난달 1720억개로 줄었다. 한 달 새 4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3월(181억개)에 비하면 여전히 거래량이 많은 편이나, 급격히 불어나던 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15분 기준 24시간 거래 대금도 6229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선 날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줄었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늘어났다. 업비트 외에도 도지코인이 상장된 거래소들이 있지만, 이용자 수나 거래량은 업비트가 가장 많다.그간 도지코인의 가격과 거래량은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움직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15일 머스크가 트위터에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린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도지 아빠’라 부르며 미국 코미디 쇼 출연 소식을 알린 뒤엔 하루 만에 50%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 사이 시가총액 기준 10위 안에 드는 암호화폐가 됐다. ‘버블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들어선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시들해진 모습이다. 머스크 트윗의 약발도 예전만 못하다.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겠다는 중국발 규제 충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향후 도지코인의 가격 흐름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지코인이 시총 순위에 걸맞는 암호화폐가 되려면 기반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삼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이제까지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정석문 코빗 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현재 도지코인은 버그 수정 등 개발이 몇 년간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마치 ‘고장난 배’와 같다”며 “지금의 시총을 정당화하기 위해선 최소한 열정을 가진 개발자들이 달라붙어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의 네트워크 개발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있다. 머스크가 지난달 올린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트윗을 그런 징후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2021.06.01 I 김국배 기자
과실 입증 안 돼도 보상…업비트, 투자자 보호 나선다
  • 과실 입증 안 돼도 보상…업비트, 투자자 보호 나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 대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1일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1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센터’를 만들기로 했다.이를 통해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에 관한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기 예방 캠페인, 사기 피해자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기 피해금을 일부 보존해주며, 긴급 저금리 융자까지 지원한다. 투자자 보호에 100억원 이상을 쏟겠다고 밝힌 거래소는 업비트가 처음이다.업비트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장애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보상한 금액은 31억원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업비트의 과실이 입증되지 않아도 정책에 따라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의 시세 전광판 [사진=방인권 기자]상장 사기 등 ‘범죄와의 전쟁’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석우 대표 직속으로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연 것. 4개월 동안 접수된 상장 사기 제보 건만 총 61건이다. 업비트 사칭 및 사기 SNS 계정이 발견되는 즉시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에 해당 계정을 안내하고 있다. 주요 상장 사기 유형도 공개한 바 있다.지난 4월에는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를 선동하거나 특정 코인 매수를 부추겨 부당 이익을 취하는 등의 행위를 제보받는 신고 채널까지 만들었다.정부가 가상자산 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투자자 보호 대책이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거래소들이 자구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를 주무부처로 지정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관리 방안’을 발표했지만, 상장 등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가상자산은 화폐 또는 금융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작년에만 60건 피해 구제…환급액 13억원 달해암호화폐 투자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업비트는 이상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안전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구제한 피해 건수만 60건이다. 환급액은 약 13억원에 달했다.보이스 피싱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외부 디지털 자산 지갑에서 업비트로 입금된 암호화폐를 72시간 동안 원화로 출금하지 못하게 하거나, 원화 입금 후 24시간 내 해당 금액 상당의 디지털 자산 출금을 지연시키는 제도도 도입했다. 원화 입금 한도 역시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해 놓은 상태다.2019년부터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제도 시행 중이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게 위해서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 소명 절차를 통해 해제되거나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유의’ 표식이 노출돼 투자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책과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건강하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업비트를 비롯해 은행 실명 계좌를 가진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 가입자 수는 지난 4월말 기준 587만명이다.
2021.06.01 I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스누아이랩, AI 영상분석 기술 협력
  • 포스코ICT-스누아이랩, AI 영상분석 기술 협력
  •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우)와 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ICT)[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가 서울대 현직 교수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누아이랩과 AI 기반 영상 분석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포스코ICT는 1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AI 영상 분석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생산·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 관리 등을 위한 영상 분석 AI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포스코ICT는 CCTV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딥러닝으로 분석하는 영상분석 플랫폼 ‘비전 AI’를 제조 현장에서 적용해 공정 자동화 및 품질 향상을 추진해왔다. 고위험 작업장 출입장의 헬맷이나 장갑, 보호복 등 안전장비 착용 상태를 AI로 확인하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스누아이랩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현직 교수 6명, 삼성종합기술원 등의 핵심 연구원이 모여 2019년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AI를 통해 영상 데이터에서 메타 데이터를 뽑아 생성, 분류해주는 자동화 플랫폼(AutoCare)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영상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모션 블러 현상을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제거함으로써 선명한 영상을 복원하는 기술을 탑재했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AI 영상 분석이 적용되면 담당자가 CCTV 화면을 지켜보며 확인할 필요없이, AI가 특이 상황을 감지해 알려주기 때문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에 따르면 영상인식이 탑재된 지능형 CCTV 시장은 2015년 166억 달러에서 지난해 298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1.06.0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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