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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인기 라면 ‘농심 육개장·김치사발면’…10년간 2배 성장
  • 캠핑 인기 라면 ‘농심 육개장·김치사발면’…10년간 2배 성장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농심은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 지난해 총 124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2010년 66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안팎을 횡보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세다.(사진=농심)특히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닐슨코리아 기준 용기면 시장 1등에 오른 이래로 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40년 가까이 된 시장 1등 브랜드가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처럼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전국민이 100개씩 먹은 셈이다.농심 사발면의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0만명으로 10년전과 비교해 10배 가량 늘어났으며 최근에는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농심 사발면이 이들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등극하며 자연스레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지 빅데이터 조사 결과 야외활동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라면은 ‘농심 육개장ㆍ김치사발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 (Stockography)’ 기법을 활용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은 ‘농심 사발면’이었다.SNS 이미지 빅데이터에 따르면 농심 사발면이 야외활동에서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함에 있다. 어디서나 뜨거운 물만 있으면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맛이라 부담없이 가족이 함께 먹기 좋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더불어, 김밥 등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에 조화로운 맛이라는 평가도 많았다.농심 사발면이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농심이 사발면을 처음 출시한 것은 1981년으로 당시 국내에는 용기면의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농심은 일본에서 판매되는 컵 형태와 차별화된 모양의 사발면을 출시해 용기면의 대중화를 열었다. 이후 1982년 육개장사발면과 1986년 김치사발면을 선보이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국물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용기면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섰다.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1.06.14 I 김보경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해운·항만물류 AI 인재 양성 나서
  • CJ올리브네트웍스, 해운·항만물류 AI 인재 양성 나서
  •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해운·항만 물류 분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부산시 특화 산업인 해운·항만물류와 연계한 AI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달 5일부터 11월 5일까지 4개월간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실무 데이터 활용 지식, 분석 알고리즘 활용 등을 학습하는 이론 과정과 해운·항만물류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과정으로 구성된다.AI 및 IT·소프트웨어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미취업자 청년과 관련 분야 이직을 원하는 재직자라면 7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우수 수료생은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리모트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교육 및 연구소의 AI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항만공사의 요구에 맞춘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교육 과정에 사용하는 데이터는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공받아 활용했다.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AI-코어연구소장은 “디지털 전환과 해운·항만 산업의 혁신을 위해 AI를 비롯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기술의 융합 및 고도화가 중요해졌다”며 “부산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과 운영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AI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부산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AI 전문인력을 양성해 디지털 이니셔티브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1.06.14 I 김국배 기자
머스크, 테슬라 결제 조건부 재개…비트코인 가격 급등
  • 머스크, 테슬라 결제 조건부 재개…비트코인 가격 급등
  • 일론 머스크 트윗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량 결제를 조건부로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1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 비트코인은 3만8875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8.9% 상승한 것이다.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468만9000원으로 전날보다 7.8% 이상 올랐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7.1% 가량 오른 4467만8000원에 거래됐다.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머스크는 조건을 걸었다.머스크는 이날 새벽 트위터에 “채굴자들의 합리적인 청정 에너지 사용량(~50%)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발언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비트코인은 한 개인에 의한 가격조작’이라는 남아프리카 금융사 CEO의 비판을 담은 기사를 올린 트윗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이에 대해 머스크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며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판 이유는 “시장을 움직이지 않고 암호화폐를 쉽게 매각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유 지분의 10%가량만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15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결제 허용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한 바 있다.
2021.06.14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안진이씨 별세, 백종문(전 MBC 부사장)씨 부인상, 백수정(효성첨단소재 커뮤니케이션실 대리)·동하(현대오토에버 사원)씨 모친상, 김상민씨 장모상=12일 오후 10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5호실, 발인 14일 오후 1시30분, 장지 고양 벽제, 031-900-0444△홍풍조씨 별세, 김원배·진희·용배씨 모친상, 김미라·김기량씨 시모상, 이규상씨 장모상, 김서원(파이낸셜뉴스 산업부 기자)씨 조모상=12일 오후 7시, 대구전문장례식장 102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장지 경북 칠곡군 현대공원, 053-964-7102△장시원(전 FAG 베아링코리아 상무)씨 별세, 장하나(연합뉴스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김병규(연합뉴스 미디어전략홍보부 차장)씨 장인상=13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97△이원숙씨 별세, 장상헌씨 부인상, 장준영(화이어캅스 과장)·준혁(대교그룹 홍보담당 과장)씨 모친상=12일 오후 10시13분, 서울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50분, 장지 경북 의성군 의성읍 호미리 선영, 02-836-6900△김조인씨 별세, 김어준(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씨 부친상, 인정옥(작가)씨 시부상=12일 오후 4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 장지 대전시 선영, 02-2227-7550△윤태웅 씨 별세, 윤익규(KBS 안전관리실 실장)씨 부친상=12일 오후 8시, 영등포구 양평동 국민장례식장 2층 401호, 발인 14일 오전 10시, 02-2676-4444△김판순씨 별세, 정영숙·태진(푸르밀 근무)·미숙씨 모친상, 문홍철(전민일보 임실 주재기자)·윤종남(셰플러코리아 근무)씨 장모상=13일 오전 6시30분, 전주 삼성장례문화원 301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63-247-1003△윤명희씨 별세, 송순철씨 부인상, 송충식(전 현대제철 재경본부장 부사장)·옥례·은주씨 모친상, 이미원씨 시모상, 신용선(스칼라웍스 대표)씨 장모상=12일 오후 5시,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강원도 춘천시 용산리 선영, 033-258-9402△김종윤씨 별세, 김석원(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워싱턴주재원 사무소장)씨 부친상=13일 오전 2시, 전북 부안군 호남장례식장 2분향소, 발인 15일 오전 8시, 063-581-1004△조민영씨 별세, 권용준(한국은행 금융규제팀 팀장)씨 장모상=13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00
코인거래소 숫자의 딜레마
  • [기자수첩]코인거래소 숫자의 딜레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김국배 IT과학부 기자 “현재 상황이라면 은행 실명 계좌를 보유한 4개 암호화폐 거래소 정도만 영업권이 보장되고, 소비자 권익은 침해될 소지가 큽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한 변호사의 말이다.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 종료(9월 24일)가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업계에선 “특금법 이후 살아남는 거래소가 많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사업자 신고의 핵심요건인 실명 계좌를 내줘야 할 은행들은 암호화폐를 화폐나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금법이 시행된 지 석 달이 다 돼 가지만 아직 사업자 신고를 한 거래소는 단 한 곳도 없다.최근 금융위원회가 거래소들과 만나 사업추진계획서에 반영할 권고사항을 안내하며 ‘핀셋 검증’을 예고하자, 4개 거래소 외 한 곳 정도만 더 살아남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물론 애초에 역량이 부족한 거래소들은 이참에 정리되는 게 투자자 보호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업계나 법조계에선 거래소 수를 무조건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자칫 독과점 시장에서 한 두 개 거래소의 배만 불려주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암호화폐 광풍에 따른 부작용에 거래소를 모두 없애야 한다는 과격한 발상도 당연히 현실적이지 않다. 국내 거래소가 없어진다고 투자자들이 사라지지 않는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같은 해외 거래소로 이동할 뿐이다. ‘풍선 효과’만 나타날 거라는 얘기다. 거래소를 크게 늘리기도 어렵지만, 마냥 줄이는 것도 해법은 아닐 수 있는 셈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숫자의 딜레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장은 거래소가 늘어나기 어렵더라도, 중요한 건 적어도 새로운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는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이 거래소 문제의 책임을 모두 떠안는 듯한 현재 구조로는 실명 계좌를 내주는 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금융위가 14일 신청한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실태를 점검하고, 사업자 신고 보완 사항 등을 안내해주는 현장 컨설팅에 나선다고 하지만 실명 계좌 발급과 연계되는 것도 아니다. 금융위의 행보가 ‘명분쌓기’에 불과하단 생각이 드는 이유다.거래소들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지난 11일 업비트는 5개의 코인을 원화마켓에서 제거하고, 25개 달하는 코인을 한꺼번에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업비트의 내부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다. 업비트 뿐 아니라 다른 거래소들도 서둘러 코인 정리에 나서고 있다. 하나같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특금법이 시행되고 나서야 활발해진 자정 작용 같아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2021.06.13 I 김국배 기자
업비트도 잡코인 정리? 25개 코인 투자유의 종목 지정
  • 업비트도 잡코인 정리? 25개 코인 투자유의 종목 지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한꺼번에 25개 코인을 상장 폐지 수순이라 할 수 있는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다음 주부터 금융위원회가 거래소를 대상으로 사업자 신고와 관련된 현장 컨설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업비트도 ‘잡코인’ 정리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업비트 공지사항 캡처11일 업비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코모도’ 외 24종의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업비트에 상장된 전체 코인 178개 중 14%에 해당한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일주일간의 검토를 거래 지원 종료 여부가 정해진다. 문제가 없다면 거래가 재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코인이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이번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코인은 코모도 외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베이직,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스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로곤 등이다.업비트 측은 유의 종목 지정 사유로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 미달 등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여기에 업비트는 오는 18일 12시부터 마로, 페이코인, 옵져버, 솔브케어, 퀴즈톡 등 5개 코인의 원화 거래 지원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대표적인 김치 코인 중 하나인 페이코인도 대상에 포함됐다. 페이코인은 이미 편의점 등 결제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어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마로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한 암호화폐로 알려져 있다.업비트는 이번 조치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일상적인 활동이라고 하나, 업계에선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위해 잡코인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본다. 신고 접수를 위해선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상장된 코인이 많으면 평가에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다음 주부터는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현장 컨설팅도 예정돼 있다. 사업자 신고 수리를 위한 보완사항 등을 안내하는 목적으로, 이날 업비트도 현장 컨설팅 접수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FIU의 컨설팅이 시작되면서 사전에 김치코인 등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 “업비트 출범 이후 계속해서 진행해오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거래소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에서 무더기로 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투자자 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유의 종목 지정만으로도 가격이 급락할 수 있어서다.
2021.06.11 I 김국배 기자
'총성없는 전쟁'…농협 잡은 네이버·AWS, IBM은 파트너에 1조 투자
  • '총성없는 전쟁'…농협 잡은 네이버·AWS, IBM은 파트너에 1조 투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IBM·네이버 등 국내외 후발주자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클라우드란 서버, 소프트웨어 등의 IT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빌려쓰는 서비스다.11일 업계에 따르면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문 파트너 양성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공지능(AI) 파트너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IBM은 최근 파트너 프로그램까지 개편하며 클라우드 시장에 매달리고 있다. IBM기업가치연구소에 따르면 80%의 기업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운영하며, 향후 2년 내 9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혜영 한국IBM 파트너 에코시스템 담당 전무는 전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전까지 파트너 프로그램이 IBM의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에 초점이 맞췄다면, 이제는 파트너가 실질적으로 고객을 도울 수 있는 스킬, 역량을 갖추는데 혜택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은 흔히 ‘파트너 비즈니스’라고 할 정도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MSP) 역량이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NH농협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로 선정되며 금융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재해복구(DR) 시스템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등 농협은행의 중요 업무를 클라우드에서 처리한다. 네이버는 이번 사업이 금융 시장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DR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건 1금융권 최초”라고 했다. 농협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중요 시스템 부문)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AWS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중국 기업까지 가세하며 ‘총성없는 전쟁터’가 되는 분위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미 지난해 국내 MSP인 메가존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아태 지역 디지털 인프라 강화 프로젝트 ‘아시아 포워드’의 일환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혀 한국 시장 공략 강화도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하며, 개발자 10만명·기술 벤처 기업 10만곳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중국이나 아시아 등지에 진출하려는 국내 스타트업이 주요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알리바바클라우드는 7세대 엘라스틱 컴퓨트 서비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 관리 서비스, 라이브 커머스 등 20여 종의 솔루션을 아시아 지역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이 행사에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아태 지역 전략상 현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으로 꼽힌다.경쟁에 그치지 않고 협력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KT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AI, 미디어 분야에서 AWS와 협력하기로 했다. AWS 클라우드를 쓰는 해외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 KT 클라우드를 쓰거나, KT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이 해외로 나갈 때 AWS 클라우드를 통해 인프라를 쉽게 갖추게 하는 식이다.
2021.06.11 I 김국배 기자
업비트, 4년간 오입금 요청 93% 복구
  • 업비트, 4년간 오입금 요청 93% 복구
  •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4년간 2만539건의 오입금을 복구했다고 11일 밝혔다.오입금이란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출금할 때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해 발생하는 사고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 자신의 A거래소 계정에 보유한 암호화폐를 자신의 업비트 계정에 지정된 지갑으로 출금할 때 잘못된 지갑 주소를 입력하거나, 출금에 사용되는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홍길동의 업비트 계정에선 해당 암호화폐가 확인되지 않는다.이때 잘못 입력된 지갑 주소가 업비트에 가입된 다른 회원 계정이라면, 그 회원의 동의를 받아 오입금된 암호화폐를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갑 주소는 동일하지만 체인 종류가 상이한 경우에는 업비트가 접근할 수 없는 네트워크에 암호화폐가 전송된 상태라 복구 시도가 불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업비트는 2017년 출범 이후 2만2033건의 오입금 복구 요청에 대해 2만539건(93.2%)을 복구했다.업비트 관계자는 “오입금된 디지털 자산은 어떤 경우에도 업비트 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해당 디지털 자산의 주소 체계 및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필수적으로 확인 후 입금하면 오입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11 I 김국배 기자
'투게더 모드' '라이브 이모티콘'…MS 팀즈 기능 대폭 강화
  • '투게더 모드' '라이브 이모티콘'…MS 팀즈 기능 대폭 강화
  • 투게더 모드 (사진=마이크로소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 플랫폼 ‘팀즈’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11일 한국MS에 따르면 MS는 팀즈에 개인용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영상 통화시 배경화면을 패밀리 라운지, 카페, 피서지 등 가상의 공간으로 전환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모두가 함께 있는 느낌을 주는 ‘투게더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또한 대화 도중 재미있는 라이브 이모티콘이나 움직이는 사진 파일(GIF)을 공유할 수 있으며 할 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작업 목록 만들기’, 채팅을 통한 공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팀즈 개인용 기능은 iOS, 안드로이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팀즈 사용자는 사용자 프로필을 선택한 후 개인 계정을 추가하면 된다. 일대일 통화는 24시간, 3인 이상 그룹 통화는 최대 100명까지 하루 60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추후 공지가 있기 전까지 최대 300명의 그룹 통화를 24시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라이브 이모티콘’ 기능더불어 MS는 비즈니스용 팀즈에 웨비나 기능, 파워포인트 라이브, 발표자 모드 등 대규모 온라인 이벤트를 돕는 기능도 추가했다. 최대 1000명의 참석자를 수용하는 웨비나 기능을 통해 기업은 소규모 회의부터 대규모 온라인 콘퍼런스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파워포인트 라이브 기능을 활용하면 발표자는 발표를 하는 동안 다음 슬라이드, 메모, 채팅창, 참석자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제어할 수 있다. 발표자 화면과 콘텐츠 노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발표자 모드’도 추가됐다.오성미 MS 모던워크 비즈니스 담당 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MS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없어도 함께 협업하고, 즐거운 순간을 나누고,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했다”며 “새롭게 출시된 팀즈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개인은 가족·친구와 더 자주 소통하고, 기업은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으로 대규모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발표자 모드
2021.06.11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소집한 금융당국…"현장컨설팅 제공"
  • 암호화폐 거래소 소집한 금융당국…"현장컨설팅 제공"
  •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인경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빠른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10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서울 여의도 코스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33곳과 두 번째 만남을 갖고 ‘현장 컨설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FIU는 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9월24일까지 신고를 해야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향해 현장 컨설팅 지원 방침을 전달했다. FIU와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지원반이 현장에서 실사를 통해 사업자가 준비해야 할 점들이나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현장 컨설팅은 신청하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1대1로 이뤄진다. 오는 11일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신청을 받은 후, 당국 지원반이 일주일씩 거래소에 상주하며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당국은 7월 말까지 현장 컨설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신고를 해도 불수리될 수도 있는 만큼 시스템이나 서류 등을 제대로 준비하는지 등을 점검하는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컨설팅을 해줄 테니 빨리 (FIU에) 신고하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9월말 마감 기한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줄폐업이 발생,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거래소들의 빠른 신고를 최대한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조속한 신고접수와 수리 등이 이뤄져야 추후 보호 조치 등도 가능해진다”면서 “거래소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만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육성하기 어렵다며 업권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금법 만으로는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감독하고, 블록체인을 보호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포지엄을 열고 업권법 제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최근 시세조정 같은 불공정거래행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장려하는 ‘가상자산 업권 발전 및 이용자에 관한 법률안’을 내놓은 상태다. 이종구 한국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암호시장이 왜 커지는지를 봐야 하는데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싶어 시장에 몰렸고, 위험성이 높으니 보호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연결돼 있으며, 금융 혁신과 연결돼 있다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며 암호화폐 업권법 제정을 동의하는 주장을 했다. 박종백 법무법인 태평양 시니어변호사는 “업권법이 통과한다고 해도, 자본시장법과 함께 다뤄야할 부분들이 있고, 분쟁이나 권리·의무를 다투면 민사법에서도 논의가 돼야 한다”면서 “업권법은 물론 그 이후 법 체계까지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상자산심포지엄을 열고 축사를 하고 있다.[김병욱 의원실 제공]
2021.06.10 I 김인경 기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일단 시세는 반등
  •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일단 시세는 반등
  •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트윗 (사진=트위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남미 최빈국으로 알려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39세의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지정한 데 이어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계획까지 밝힌 것이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부켈레 대통령은 10일 트위터에 “국영 지열 전력회사에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설비 제공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며 “매우 저렴하고 100% 재생가능하며 탄소배출 제로(0)인 우리 화산 에너지를 이용한 채굴”이라고 밝혔다. 즉, 화산 지열을 이용해 ‘청정’ 비트코인을 채굴하겠다는 것이다.전날 엘살바도르 의회는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는 법안을 의안을 통과시켰다. 인구 650만명의 엘살바도르에서는 90일 후부터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달러 환율이 시장에서 정해지며, 엘살바도르 국민은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도 있게 된다.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유일한 통화가 되는 건 아니다. 기존에 써온 미국 달러도 계속 사용한다.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을 보는 시각은 갈린다. “국민의 70%가 은행 계좌가 없는 저소득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사용할 수 있다면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가스 수수료 등을 감안할 때 의미가 없다”는 부정적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자국통화가 없는 국가조차 엘살바도르의 움직임을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다만 채굴까지 틀어막는 중국의 초강력 규제가 발표된 뒤 ‘잔인한 5월’을 보낸 비트코인 시세에는 우선 호재로 작용했다. 이 소식이 나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3만3000달러에서 3만7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3만67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1% 넘게 오른 것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도 3~4%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경필 크로스앵글(쟁글) 애널리스트는 “엘살바도르의 시중 통화량(M2)은 160억 달러 수준으로 실질적인 화폐 측면에서 7000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만 최초로 법정 화폐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을 수 있고, 투자 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비관론도 여전하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들의 차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에 근접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선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1.06.10 I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KT텔레캅, 롯데그룹 전용 출입통제시스템 개발
  • 롯데정보통신·KT텔레캅, 롯데그룹 전용 출입통제시스템 개발
  • 남환우 롯데정보통신 플랫폼사업본부장(오른쪽)과 이준성 KT텔레캅 기업사업부문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보통신)[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KT텔레캅과 융복합 보안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그룹 전용 출입통제시스템 개발(안면인식, 모바일사원증 기반) △보안시스템 사업 공동 추진 △KT텔레캅 출동·관제 인프라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그룹 보안시스템 적용을 시작으로 외부 보안 솔루션 시장을 확대한다.롯데정보통신은 자사의 정보보안 컨설팅 역량과 KT텔레갑의 물리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보안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컨설팅, 관제, 시스템통합(SI) 등을 아우르는 보안 사업을 수행해온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KT텔레캅과 협력해 물리보안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남환우 롯데정보통신 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텔레캅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사업자로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이준성 KT텔레캅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KT텔레캅의 물리보안 솔루션 시장 확대를 위한 전문기업 파트너십이 강화됐다는데 더욱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롯데정보통신의 정보보안을 융합해 한층 전문적인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1.06.10 I 김국배 기자
금융위, 10일 암호화폐 거래소와 두 번째 만남
  • 금융위, 10일 암호화폐 거래소와 두 번째 만남
  • [이데일리 김인경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 20여 곳과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회동을 한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만날 예정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늘 거래소들과 미팅을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간담회보다 미팅의 성격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또 안건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역시 “간담회인지 모르겠으나 만남이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다만 FIU가 최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과 첫 회의를 갖고 암호화폐 관리와 감독과 관련한 방향성을 논의한 만큼, 이에 대한 내용을 거래소 등과도 협의하고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앞서 지난 3일 FIU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관련 사업자와 비공개 간담회를 연 바 있다.당시 간담회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업자 신고와 준비 사항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은행연합회,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20개사가 참석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FIU는 거래소들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고 당부하며 향후 납세, 특금법 시행경 개정방안,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거래소들은 금융당국을 향해 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위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거래소 신고등록안내 현장 간담회’에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뉴스1 제공]
2021.06.10 I 김인경 기자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승인에 비트코인 급반등…10% 넘게 올라
  •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승인에 비트코인 급반등…10% 넘게 올라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급반등했다.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승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 비트코인은 3만717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0.5% 가량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3~4% 이상 오르며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국내 시세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306만1000원으로 전날보다 12%(11.8%) 가까이 올랐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7.2% 이상 상승하며 4297만5000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한 건 엘살바도르 의회가 지난 9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합법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84표 중 찬성 62표를 얻으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됐다”며 “역사적인 날”이라고 썼다.다만 비트코인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차트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에 근접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만달러선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중남미 최빈국으로 예외적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1.06.10 I 김국배 기자
②강남훈 교수 "기본소득, 조세저항 낮고 재원마련 용이"
  • [소득논쟁]②강남훈 교수 "기본소득, 조세저항 낮고 재원마련 용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009년부터 기본소득 운동을 펼쳐 온 강남훈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설계자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도입한 ‘청년 배당’이 최근 기본소득 정책의 씨앗이 됐고, 강 교수가 그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강 교수가 기본소득에 주목한 것은 2009년 독일의 한 학회에서라고 한다. 그는 기본소득이 조세 부담률이 낮고, 이에 따라 복지 총량도 적어 납세자가 세금 납부에 대한 효용을 느끼지 못하는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제도라고 봤다. 이른바 ‘저부담→저복지→저신뢰’의 악순환을 기본소득이 끊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복지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강남훈 한신대 교수. (사진=이데일리 DB)강 교수는 7일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을 목적세로 걷어 나눠주면 정부는 다른 용도로 한 푼도 쓰지 못한다”며 “내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는 불신을 걷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9일 “지역화폐 기본소득은 노동회피 유인이 없고, 경제효과가 크며, 모두가 수혜자여서 조세저항 정도가 낮아 지속적 재원 마련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월 5만원 씩이라도 기본소득을 지급해 국민들이 납세의 효용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 교수는 기본소득 제도를 실시할 경우 내는 돈보다 받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 조세 저항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인당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나눠주기 위해 총 소득에서 10%의 세금을 부과할 경우 자신이 내는 세금보다 받는 기본 소득이 큰 국민이 전체의 85%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연 소득이 8000만원인 3인 가구를 예로 들면 이들은 한 달에 90만원, 연 1080만원을 기본 소득으로 받게 된다. 이 가구는 연 소득의 10%를 기본소득 지급 목적으로 하는 증세에 찬성할 것이고, 이 같은 경우가 국민의 85%에 이르며 누진 구조로 설계할 경우 90% 이상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만큼 한국의 소득 구조가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다만 기본소득 금액을 수백 만원으로 늘리기는 어려우며, 한 달에 50만원 안팎의 기본소득이 적정 수준이라고 봤다. 소득세가 아닌 교정적 과세로서 탄소 배출과 토지 소유에 기본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있다. 스위스에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세를 걷어 전국민에 ‘탄소 배당’을 실시했다. 10년 새 세율을 8배나 올렸으나 조세 저항은 적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경유세 인상을 반대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일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 교수는 “기본소득이 조세저항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례”라며 “한국은 제조업 국가이므로 수출을 위해선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발의했다. 부동산 보유세 역시 상당 부분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부동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강 교수는 최근 집값 급등으로 인한 조세 저항에 대해 “교정적 조세만 부과한다면 저항이 크다”며 “투기를 막을 정도로 보유세를 과감하게 0.5% 부과한 뒤 그 돈으로 기본소득을 준다면 정치적 지지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비효율적인 복지 체계를 통폐합하고 그 대체재로서 기본소득을 주장한다. 이에 강 교수는 “아동 수당이나 노령 연금처럼 기본소득과 성격이 같은 것은 (장기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며 “진보진영에선 기존 복지 수준 자체가 높지 않으니 당분간은 기존 복지를 줄이지 않은 채 기본소득을 추가로 도입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보수진영에서도 현재의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는 데 대해선 문제 의식을 가진 것”이라며 “여야 의견 차가 좁혀졌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베너지-듀플로 교수의 주장을 이재명 지사가 잘못 인용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책의 내용은 후진국에선 기본소득 외에는 대안이 없고, 선진국에선 기본소득만으로는 안 되고 직업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진국에선 기본소득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주의할 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가가 하는 말이 ‘이것이다, 저것이다’는 논쟁보다는 기본소득 자체가 어떤 오류가 있는지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기본소득은 포퓰리즘일까. 강 교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퓰리즘은 경제 전체에는 해가 되는데 특정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불평등과 기후 재난을 막는 등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포퓰리즘이 아니다”고 답했다.
2021.06.10 I 김겨레 기자
정부, 5년간 SW 인재 41만명 키운다
  • 정부, 5년간 SW 인재 41만명 키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서초구 소재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기관인 코드스테이츠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발자 인력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대책을 내놨다. 2025년까지 총 41만명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규 교육 과정과 정부 SW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배출될 약 32만4000명에 8만9000명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함께 SW 인재 양성 기관인 ‘코드스테이츠’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인재 양성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대학 등 교육과정(11만명)과 기존 정부 인력 양성사업(21만 4000명)에서 배출될 인력에 8만9000명을 추가해 총 41만300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SW업계가 예상하는 부족 인력 2만9000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단기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2만1000명의 중급 인재를 양성한다. 빅데이터·게임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현장 실습 중심 훈련을 제공하며, 정부가 훈련비나 인건비를 지원하는 ‘디지털 선도 기업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기업 주도의 단기 훈련 과정을 확대하는 등 재직자 훈련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중기적으로는 오는 2025년까지 고급 인재 2400명을 포함한 6만8000여 명의 인재를 추가로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이 대학 내 교육장과 기숙사 등을 활용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협력 사업인 ‘캠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대학이 공동으로 기업의 교육 과정을 활용하는 ‘네트워크형 캠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새롭게 추진한다.인재 양성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직업훈련포털을 활용해 범부처 인재양성 사업 참여자의 취업률, 고용 유지율 등 성과를 관리하고 정책에 환류하는 성과 관리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SW 인재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6.09 I 김국배 기자
MS, 이스트몹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제공
  • MS, 이스트몹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제공
  • (사진=한국M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파일 전송 서비스 ‘센드애니웨어’를 제공하는 이스트몹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연간 200페타바이트(PB)가 넘는 데이터를 취급하는 이스트몹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저장 능력을 확보하고, 서비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용량 파일 공유 서비스 ‘센디’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파일 개수에 제약이 없는 무제한 대용량 전송 서비스를 구현했다.또한 국내 곳곳에 위치한 엣지 서버와 재해에 대비한 데이터 백업 및 다중 계층 보안을 통해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대성 이스트몹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애저를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기업이 이용하는 ‘센디 비즈니스’ 서비스의 속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향상시켰다”며 “내부 서비스 개발 부담과 운용 비용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했다. 송승호 한국MS 애저 비즈니스 그룹 총괄 팀장은 “애저는 서비스 속도 향상 뿐 아니라 중요 내부 문서 보안까지 보장하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9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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