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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여성 임원비율 늘었다지만…사내이사는 되레 감소
  • 상장사 여성 임원비율 늘었다지만…사내이사는 되레 감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상장법인 내 여성 임원비율이 5.2%로 전년(4.5%)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사외이사 수 증가에 따른 것이며 사내이사 수는 되레 감소해 여성임원 확대가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년 상장법인 여성임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2246개 상장법인 전체 임원 3만 2005명 가운데 여성은 1668명으로 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4.5%)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여성임원을 선임한 기업도 2246개사 중 815개(36.3%)사로 전년(33.5%) 대비 소폭 상승했다.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1년 상장법인 성별 임원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하지만 올해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여성임원비율(25.6%)보다는 현격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다.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민간부문에서 여성이 의사결정 직위까지 진출하는 것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성별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개선과 다양한 인식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료= 여성가족부)◇자산 2조 이상 기업, 2년간 여성임원 단 2명 증가여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장법인 여성임원 수는 지난 2019년 373명에서 올해 348명으로 25명이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여성 사외이사 수는 125명에서 3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사외이사의 경우 해당분야에서 일정부분 업적을 쌓았거나 전문성을 지닌 인력을 선임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여성들이 기업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다.특히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152개)의 경우 여성 사내이사가 2019년 3명에서 올해 5명으로 2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남성 사내이사는 378명에서 416명으로 38명 늘어났다.김 차관은 “이 기간 중 전체 사내이사 숫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면서 “여성 사내이사 비율은 2019년 4.4%에서 2021년 4.6%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사내이사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들의 성별 임원 현황 지속 발표를 통해 기업들도 인식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현실상 한계가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위치에 여성 직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도 있다”며 “여성의 임원 선임을 의무화하다보면 오히려 역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도 좋지만 기업경영의 현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 상위 10대 기업. (자료= 여성가족부)◇카카오·아모레퍼시픽 등 여성 임원비율 높아상장사 중에서는 화장품 제조기업인 클리오의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가부 발표에 따르면 클리오는 8명의 임원 중 6명이 여성으로 75.0%의 비율을 차지했다. 클리오에 이어 △솔본(5명 중 3명, 60.0%) △SM라이프디자인(5명 중 3명, 60.0%) △키이스트(7명 중 4명, 57.1%) △버킷스튜디오(6명 중 3명, 5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 중에서는 정보기술(IT)·유통업계가 여성 임원 비율이 상위를 기록했다.카카오가 7명의 임원 중 2명이 여성으로 28.6%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아모레퍼시픽(71명 중 17명, 23.9%) △CJ제일제당(99명 중 23명, 23.2%) △LG생활건강(48명 중 9명, 18.8%) △코웨이(38명 중 7명, 18.4%) 등이 뒤를 이었다.
2021.08.05 I 박철근 기자
시총 2위 이더리움, 오늘밤 '런던 업그레이드'
  • 시총 2위 이더리움, 오늘밤 '런던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이른바 ‘런던 하드포크’라 불리는 대대적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5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런던 업그레이드가 이날 오후 9시를 넘겨 이뤄질 예정이다. 정확히는 1296만5000번째 블록이 생성되는 시점으로 시간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가스비’ 책정 방식 변경…“반드시 저렴해지는 건 아냐”이번 업그레이드가 가져올 가장 중요한 변화는 새로운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 구조를 도입하는 것(EIP-1559)이다. 기존엔 경매 시스템을 사용해 가스비를 많이 낼수록 거래가 빠르게 처리됐다. 이 때문에 트랜잭션이 몰리면 가스비가 한없이 올라가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수수료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웠다.앞으론 가스비에 기본료(base fee)가 도입된다. 거래를 더 빨리 처리하기 원할 경우 기본료와 함께 팁을 지불하는 구조다. 기본료 자체는 네트워크가 붐비면 올라가고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내려간다. 채굴자에게는 팁만 주며 기본료는 소각한다. 채굴자들이 기본료를 받게 되면, 더 높은 기본료를 위해 네트워크를 일부러 혼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사용자 입장에서 수수료를 좀더 예측할 수 있게 되고, 거래 지연를 줄여주는 게 목표다. 정순형 온더 대표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수수료를 낮춘다기보다는 수수료의 변동폭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가스비가 반드시 저렴해지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가격 상승할까일각에서는 이런 소각 과정이 이더리움 공급을 줄여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둘 때마다 가격이 올랐다.그러나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수수료가 얼마나 많을지, 얼마나 많은 이더리움이 소각될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다. 정석문 코빗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소각이 된다고 이더리움의 공급 증가율이 곧바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건 아니다”라며 “공급 증가율을 상쇄시킬 만큼 수수료가 발생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7~8배 정도 올라야 가능하다”고 했다.오히려 장기적으로 내년초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이더리움 2.0)되면 연간 공급 증가율이 크게 떨어져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런던 업그레이드 직후 가격이 뛸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업그레이드 기대감은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지난 2주간 전례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가격은 무려 20% 가까이 올랐다.
2021.08.05 I 김국배 기자
액션 RPG 게임 '라테일', 네이버 클라우드로 서비스
  • 액션 RPG 게임 '라테일', 네이버 클라우드로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가 대표 액션 롤플레잉(RPG) 게임 ‘라테일’의 국내 서비스 운영 환경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라테일의 운영 서버 전부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액토즈소프트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해오던 서버를 15년만에 옮긴 것이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 클라우드의 안정성과 신속한 기술 지원을 인정받아 외산 클라우드를 제치고 채택됐다는 게 네이버클라우드 측의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사인 아이텐티티게임즈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드래곤네스트’ 게임을 북미에 서비스하고 있다.액토즈소프트는 향후 북미와 동남아 서비스에도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2006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 게임 라테일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중일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 출시된 바 있다.정수진 액토즈소프트 사업실장은 “서버 이전 후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2차례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를 아무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완료됐다”며 “향후 북미 및 동남아 서비스 또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배주환 네이버클라우드 게임사업총괄 이사는 “더 많은 게임사들이 국내를 넘어 자사의 해외 리전(데이터센터)을 통해 글로벌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8.05 I 김국배 기자
LG CNS "디지털 전환 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보세요"
  • LG CNS "디지털 전환 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메타버스(가상세계)를 활용한 고객 접점 공간인 ‘LG CNS 타운(이하 메타버스 타운)’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고객들은 메타버스 타운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물류, 보안 등 LG CNS가 제공하는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스마트 물류 센터 영상을 시청하고, LG CNS 전문가에게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LG CNS 직원이 메타버스로 구축한 ‘LG CNS 타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메타버스 타운은 쇼룸, 세미나 룸, 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쇼룸에서는 영상을 통해 사업별 DX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세미나 룸은 콘퍼런스 홀 형태로 구현됐다. 고객은 아바타로 의자에 착석해 발표자와 화상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라운지는 네트워킹과 이벤트를 위한 공간이다.LG CNS는 오는 26일 메타버스 타운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웨비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민첩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최신 시장 분석 결과도 공유한다. 앞서 LG CNS는 지난달 14일 신입사원 예비 소집 행사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기도 했다.김홍근 LG CNS 전무(CAO)는 “메타버스는 코로나 이후 미래 디지털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손에 잡히는 DX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05 I 김국배 기자
코로나로 클라우드 활용 늘자, 해커들 계정 훔친다
  • 코로나로 클라우드 활용 늘자, 해커들 계정 훔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접속 계정을 훔치는 이른바 ‘클라우드 재킹’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급증한 영향이다.글로벌 IT 기업인 VM웨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블랙햇 USA’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사건 대응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사이버 보안 및 사건 대응 전문가 123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사이버 공격의 3분의 1 이상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대상으로 했다고 답했다. 22%는 절반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이 때문에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클라우드 보안 툴을 갖추는 것이 클라우드 구현의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또 응답자의 32%는 원격 근무로 인해 공격자들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악용해 교묘히 공격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교묘한 사이버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안 담당자들은 높아진 업무 기대치로 정신적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51%의 보안 담당자가 극도의 스트레스나 번아웃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릭 맥엘로이 VM웨어 프린서플 사이버보안 전략가는 “번아웃은 아직도 많은 부분이 원격으로 이뤄지는 환경에서 급증하는 업무량을 다루고 있는 사건 대응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라면서 “이는 탄력적인 팀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라고 했다.
2021.08.04 I 김국배 기자
"은메달 죄송"→"4위 기뻐"…노메달에도 웃는 Z세대 선수들
  • "은메달 죄송"→"4위 기뻐"…노메달에도 웃는 Z세대 선수들
  •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은메달을 따고도 "금메달을 못 따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던 과거 선배들과 달리 이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전세계에서 모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경기 그 자체를 즐긴다.올림픽이 국가간 메달 경쟁이 아닌 국제 사회의 화합의 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습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에 그치자 그는 "금메달을 기다렸을 가족과 국민에게 보답을 못 해서 죄송하다"며 업드려 눈물을 보였다.여자 유도 48kg 정보경 선수 역시 은메달을 따고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정 선수는 "여자 유도 첫 주자로서 금메달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상혁(높이뛰기), 김민정(사격), 안산(양궁), 황선우(수영) (사진=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최선 다한 기록 경신에 만족"..메달 경쟁 압박서 벗어나5년이 지난 지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Z세대는 다르다. 이들은 노메달에 그쳐도 실망하기보다는 향상된 기량에 만족하고 경기 자체를 즐긴다.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높이뛰기 4위를 기록한 우상혁(25)은 내내 환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우 선수는 메달권에 근접한 4위에 그쳤음에도 아쉬워 하기보다는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데 더 큰 의미를 뒀다.그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4cm를 깬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라며 "진짜 후회 없이 뛰었다. 행복하다"고 했다.우상혁 선수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2m31보다 4cm나 높은 2m35를 넘으며 24년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여자 25미터 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정 선수 (24)는 "슛오프 들어갈 때 저 살짝 웃었어요. 재밌어서"라는 답변으로 넘치는 담력을 과시했다.그는 인터뷰에서 "은메달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 아직 어리니까 다음이 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한국 올림픽 최초로 하계 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안산(20)도 4강과 결승에서 모두 슛오프까지 가는 피말리는 끝장승부를 펼쳤다.그러나 결승전 슛오프 때 무슨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생각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뉴 마린보이' 황선우는 200m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150m 구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막판 50m에서 뒤처지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그는 메달을 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 보다는 최선을 다해 기량을 펼쳤다는 것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부였다.황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며 "49초대에 턴한 걸로 만족할래요"라고 웃어보였다.모든 경기를 마친 뒤에는 "후회 없는 경기였다" "(스스로 평가하기에) 100점 만점에 130점"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Z세대 선수들은 메달이나 순위의 언급 없이 스스로의 만족감이나 아쉬움을 편하게 드러낸다. '금메달 지상주의'라는 별칭이 붙었던 한국 스포츠계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시민들 역시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에는 "올림픽도 즐길 줄 아는 세대들로 인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분골쇄신 국민을 위한 전력질주가 아니라 즐기며 최선을 다해 자신을 위해 성취하는 스포츠"라는 댓글이 달렸다. 전문가 "Z세대 평가보다는 자신의 성취에 집중" 우리나라는 그동안 스포츠 활동을 순위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Z세대는 자신의 기록 갱신 등 성취에 집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올림픽을 국가간 경쟁으로 생각하고 국위선양의 짐을 떠앉았던 지난 세대와 다르게 지금 세대는 그런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라고 풀이했다.이어 "최선을 다한 과정에 집중하고 성취를 받아들이는 Z세대의 특징이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즉 Z세대가 점점 더 사회에 진출할수록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이런 특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체육철학자인 김정효 박사(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강사)는 "(스포츠를 통해) 조국과 민족의 영광을 찾기보다 개인의 탁월성에 주목하는 현상은 명백하다"며 "Z세대에게 놀라운 것은 경쟁을 즐길 줄 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박사는 이런 Z세대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가 개인종목이라고 설명했다.개인 종목은 단체종목에 비해 집단적 가치가 개입할 여지가 적어 자신이 만족할 수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김 박사는 "Z세대는 다양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세대의 출현을 알리는 뚜렷한 징후"라며 "구체적으로는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가능성이 보인 어린 선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꼭 이겼으면 하는 시합에서는 꼭 이기기를 바라는 심정들이 공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를 즐기는 태도 혹은 시선이 다양화해 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04 I 이수빈 기자
한은 디지털 화페 실험에 삼성전자도 뛰어들었다
  • 한은 디지털 화페 실험에 삼성전자도 뛰어들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삼성전자(005930)도 뛰어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적 화폐다.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자로 선정된 그라운드X의 협력사로 삼성전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로 지난달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 등을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사업 규모는 약 50억원이었다. 그라운드X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이번 사업에 협력사로 참여한다”고 귀띔했다.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에 CBDC를 담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지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018260)의 자회사인 에스코어가 CBDC 발행을 담당한다. 보안업체 드림시큐리티는 전자지갑 관련 업무를 맡는다.여기에 알려진 대로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업 온더, 핀테크 업체 코나아이 등이 참여했다. 싱가포르 등의 CBDC 사업 경험을 가진 미국 블록체인 기업인 컨센시스도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한은은 오는 23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CBDC 활용성과 관련 IT시스템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작하는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한다.올해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분산 원장 기반 CBDC 모의실험 환경, 발행·유통·환수 등 기본 기능에 대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이어질 2단계 사업에선 중앙은행 업무 확장, 오프라인 결제, 디지털 자산 구매 등 확장 기능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등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분산 원장(블록체인) 기술로는 그라운드X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쓰일 전망이다. 심준식 온더 대표는 최근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원장은) 이더리움 기반의 클레이튼 원장에서 실행될 것”이라며 “온더는 CBDC의 확장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은 뿐 아니라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CBDC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 50여 개의 중앙은행이 CBDC를 연구 중이다. 다만 한은이 모의실험 이후 곧바로 CBDC를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CBDC 발행과 관련해 “빨라도 2,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1.08.04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국내 가격 4500만원대 횡보
  • 비트코인 국내 가격 4500만원대 횡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45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 비트코인은 4523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5% 가량 떨어진 것이다. 사흘째 450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중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516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약 0.9%가 올랐다. 암호화폐는 거래소별로 거래가 이뤄져 거래소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다.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주춤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약 2% 떨어진 296만3000원, 빗썸에선 0.7% 오른 296만7000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 국제 시세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3% 떨어지며 3만84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도 2522달러로 4% 넘게 내려갔다.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시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3일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가능한 범위에서 우리의 권한을 행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가 충분치 않다. 서부 시대에 가깝다”고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무법천지’에 가깝다는 것이다.
2021.08.04 I 김국배 기자
"카트 절반도 안찼는데 10만원 훌쩍"…치솟는 물가에 가계도 식당도 '비명'
  • "카트 절반도 안찼는데 10만원 훌쩍"…치솟는 물가에 가계도 식당도 '비명'
  • [이데일리 김보경 전재욱 기자] “오늘도 20만원은 훌쩍 넘을 것 같네요. 10만원이요? 4인가족 일주일치 식비로는 어림 없어요. 마트에 오면 20만원 안 넘기려고 조절을 하죠. 신선식품은 마트에서 사지만 공산품은 인터넷으로도 시키고 하면서 식비를 조절합니다.”지난 2일 서울시 은평구 이마트 은평점에서 만난 주부 김모(45)씨는 카트에 담긴 식재료가 총 10만원 정도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물정 모르는 소리”라며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했다.지난 2일 이마트 은평점에서 10만원 어치 장을 본 카트 모습. 절반도 채 차지 않았다.(사진=김보경 기자)◇4인가족 삼겹살 구이에 기본 식재료 담으니 10만원 10만원이면 카트에 무엇을 얼마나 담을 수 있을까. 일단 달걀부터 담으러 갔다. 가장 저렴한 30개 판란은 아쉽게도 이미 품절됐다. 이젠 익숙한 안내문이다. 그 다음으로 저렴한게 24개에 8800원이었다. 비싸다는 수박을 찾았다. 정가 2만8000원짜리 수박을 할인해 2만4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3만원이 넘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게 웬 떡이냐 냉큼 카트에 담았다. 육류코너도 마침 할인을 하고 있다. 삼겹살 할인가격이 900g에 2만5059원이었다. 쌈채소도 빠질 수 없다. 적상추 홍상추가 같이 들어있는 상추가 200g에 3180원, 깻잎이 45g에 1580원이었다. 채소 가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1000~2000원에 꽤 많은 양이 담아있던 몇 개월 전과 확연히 다른 가격이다. 청양고추 1봉(1106원)까지 넣었는데 이미 카트에 담은 물건값은 6만원을 넘었다. 집밥 필수품인 달걀과 삼겹살 구이 재료 그리고 수박 한통을 담았을 뿐인데 말이다. 장 볼 것은 아직 많이 남았다. 양파, 버섯, 대파, 감자, 당근, 시금치, 파프리카. 평소 새벽배송을 많이 이용하는 기자지만 마트에 온 만큼 신선식품 위주의 식재료를 카트에 추가로 담았다. 그리고 가공식품 코너. 2+2로 팔고 있는 냉면과 간단히 반찬으로 먹을 비엔나소시지, 1+1으로 파는 냉동만두. 그리고 신라면 5개들이 멀티팩 2개. 이 정도의 식료품 가격이 딱 10만원이다. 카트는 채 절반도 차지 않았다. 4인 가족이 삼겹살 한번 구워먹고 기본 국이나 탕 등에 들어가는 기본 식재료를 채우는 수준이다. 냉면과 라면으로 한두 끼를 먹는다 해도 일주일 내 메인 반찬거리는 또 구매해야 한다. 이마트 은평점의 우유 판매대 모습. 이달 우유 원재료인 원유가격 인상으로 우유값도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다.(사진=김보경 기자)◇라면값 인상소식에 “아직 안올랐네 한팩 더” “어 아직 안올랐네. 신라면 하나 더 담자” 라면 코너에서는 남편과 함께 장을 보러온 박모(37)씨를 만났다. 박 씨는 “라면 5개가 아직 3380원대면 다른 식품에 비해 비싼 것은 아니지만 카트에 이것저것 담으면 가격이 전반적으로 다 오른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뚜기에 이어 농심까지 라면값 인상을 결정하면서 라면 판매대에는 라면 가격을 유심히 보는 소비자들이 종종 보였다. 오뚜기는 이달 1일부터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9%, 농심은 오는 16일부터 6.8% 인상한다. 다른 가공식품도 이미 올랐다. 풀무원은 지난 6월 면·떡류 가격을 약 8%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일부터 스팸 등 햄·소시지 같은 육가공 제품 20여 종의 가격을 평균 9.5% 올렸다. 유가공 식품도 곧 가격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달 들어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2.3% 오르면서 우유와 분유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이마트 은평점의 라면 진열대. 농심은 오는 16일 라면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사진=김보경 기자)◇물가 상승 직격탄 맞은 식당가소비자는 물론 자영업자들도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여름 대표 음식 삼계탕을 예로 들면 닭고기의 기준이 되는 육계 소매가격은 지난달 1kg당 5991원을 기록해 2019년 1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비쌌다. 냉면에 들어가는 메밀, 계란, 무우 가격도 말할것 없이 함께 올랐다.실제로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식자재 유통사는 식당 등 납품 업체에 납품가 인상을 두루 통보한 상태다. 대상 품목도 밀가루, 식용류, 마요네즈 등 일반 식생활과 밀접한 것들이다. 인상폭도 10% 대로 만만찮다. 9000원했던 밥값이 적어도 1만원 정도는 올라야 수지가 맞는다는 의미다. 올해 삼계탕과 냉면 가격이 작년보다 오른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사실 여기서 식당은 딜레마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제조사→유통사→식당’ 순서로 이어진 릴레이 가격 인상의 바통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게 쉽지 않다. 가격 저항을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는 가격이 오른 상품 소비를 미루거나 대체하는 것처럼 값이 오른 외식을 외면할 여지가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러나 현재는 이런 우려마저 가실 만큼 원재료 값이 올랐다는 게 대체적인 체감이다. 메뉴 가격을 올릴지가 아니라 언제·얼마 올릴지를 고민하기에 이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심지어 가격이 그대로인 식당을 두고 ‘출혈 경쟁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 식당 간에 갈등도 빚어진다고 한다.올해 초에 인천에 백반집을 개업한 A씨는 “그간 두 차례 원재료 값 인상을 겪고서 고심 끝에 기본 메뉴 가격을 전보다 500원 올렸다”며 “전처럼 팔아서는 영업을 지속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A씨와 같은 자영업자는 선택지가 나은 편이다. 프랜차이즈 식당을 하는 곳은 메뉴 가격을 본사에서 정하는 터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B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배달료를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시 올리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주변 상권 배달료 시세를 고려하면 큰 폭으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했다.
2021.08.03 I 김보경 기자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 "클라우드 고객 두 배 늘었다"
  •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 "클라우드 고객 두 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후발주자 오라클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한국오라클은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서비스 고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 (사진=오라클)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OCI 도입·활용 고객 성장률과 실질적인 클라우드 활용률이 전년대비 세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며 “검증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오라클 클라우드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명실공히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시장의 최강자다. 국내에서만 6000개가 넘는 기업이 오라클 DB를 쓴다. 반면 뒤늦게 뛰어든 클라우드 시장에선 존재감이 미미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 시장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다.하지만 최근 몇년 새 데이터센터 등 투자를 확대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올인’하더니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대 기업 중 32곳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HMM, 코스콤 등과 같은 대기업이 전사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가트너는 기업 고객들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지에 포함시켜야할 때라고 평하기도 했다.오라클은 기업 고객의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자체 데이터센터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쓰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점으로 꼽는다. 지난 1년간 오라클이 내놓은 신규 서비스만 30개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클라우드, 재해복구(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3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며 연말까지 8개를 추가한다.오라클은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DB 고객이 쉽고 저렴하게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오라클 서포트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또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파트너를 늘리는 등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대기업과 산업별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 오라클은 현재 OCI 프로젝트의 90%를 파트너사와 함께 수행 중이다.탐 송 대표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인 세 자릿 수 이상 성장률 달성으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2021.08.03 I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도 無人 자동화 편의점 오픈
  • 롯데정보통신도 無人 자동화 편의점 오픈
  • [이데일리 김국배] 롯데정보통신(286940)이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 내 무인 자동화 편의점을 열었다. 고객이 쇼핑한 물건을 그대로 들고 나오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매장이다.회사 측은 “아마존의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과 같은 형태이나, 오직 카메라만을 활용해 구현했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출입구에서는 사람의 목소리와 제스처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한 ‘AI 휴먼’이 고객을 응대한다. AI 휴먼은 당일 행사 상품 현황·이벤트 등 점포 이용 관련 정보를 비롯해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생활 정보를 알려준다.롯데정보통신 본사에 오픈한 무인 자동화 편의점(사진=롯데정보통신)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직접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스캔앤고’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재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나 간편 결제 앱 ‘엘페이’로만 결제가 가능하나, 향후 결제 수단은 확대될 전망이다. 안면 결제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매장에는 3D 카메라·센서를 통해 결제 시 고의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상품 스캔 누락을 막는 기술도 접목됐다. 계산대에 설치된 카메라가 스캔되지 않은 제품을 식별해 알람을 울리는 방식이다. 또한 매대에 비어있는 상품을 스마트폰 앱으로 점주에 알려줘 재고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결품 관리’ 시스템도 적용됐다.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와 안면인식 기술을 결합해 매장 내 고객 동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솔루션도 설치됐다. 이를 통해 성별·나이별 선호 상품 파악 및 상품 기획 개선, 구매 전환율 분석 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냉장·냉동 장비 온·습도, 문열림 감지 등 매장 내 모든 상황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관리된다.롯데정보통신은 향후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소형 유통 점포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실험 매장 오픈에 그치지 않고 소형 유통 매장, 대규모 점포까지 시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3 I 김국배 기자
다시 하락세…비트코인 4500만원대
  • 다시 하락세…비트코인 4500만원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000만원을 넘보던 비트코인 국내 시세가 45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가량 하락한 457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 떨어진 4567만7000원을 기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열흘 넘게 상승 랠리를 이어오며 5000만원선까지 근접했지만 전날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이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해 재원을 조달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돈 베이어 연방 하원의원이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 법안’을 제안한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2.7% 상승한 304만7000원에 거래됐으며, 빗썸에서도 0.2% 오른 304만6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차이가 없는 236원이었다.비트코인 국제 시세도 4000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1% 떨어져 3만94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9% 오른 2629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5.2%, 이더리움은 17.2% 올랐다.
2021.08.03 I 김국배 기자
이영, '블록체인 산업 진흥법' 대표 발의
  • 이영, '블록체인 산업 진흥법' 대표 발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2일 이영 의원실에 따르면 이 법률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년마다 블록체인산업 진흥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은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및 성과 확산 △공정경쟁 환경 조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시책을 세워야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아울러 블록체인 진흥단지 조성, 블록체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 세제 지원 등 생태계 조성, 지식재산권 보호, 창업 지원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에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협의체와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 대비 기술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사이버 세상의 문이 열리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대학원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한 이 의원은 국방부 정보화책임관(CIO) 자문위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자문위원, 사이버작전사령부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08.02 I 김국배 기자
NHN, 클라우드사업부 떼낸다…IPO도 추진
  • NHN, 클라우드사업부 떼낸다…IPO도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이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분사한다. 이후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려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한다.2일 NHN은 창립 8주년 기념 행사인 ‘비전 10’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1600억원)을 올린 클라우드 사업부를 떼어내 전문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NHN 클라우드 조직 규모는 200명 내외로 백도민 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내년 설립될 이 회사는 공공·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동남아에 데이터센터(리전)도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목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또한 일본과 북미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인 NHN테코러스, 클라우드넥사와 시너지를 도모한다. 회사 측은 “2030년 국내 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글로벌 톱 MSP로 자리잡겠다”고 했다.그간 NHN은 KT, 네이버와 함께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로 꼽혀왔다. 최근엔 글로벌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술 에벤젤리스트(전도사)를 맡았던 김명신 이사를 클라우드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현재 경쟁사인 KT는 직접,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날 NHN은 클라우드 같은 기술 외에도 커머스, 콘텐츠, 페이먼트 등 4대 핵심 사업 부문 목표와 전략도 공유했다. 커머스의 경우 2023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NHN커머스를 한중일을 허브로 둔 아시아 e커머스 테크 리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다.콘텐츠 부문에선 ‘웹보드 명가’ 한게임의 명성을 재건하며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를 위해 NHN플레이아츠는 ‘333프로젝트(3개 스튜디오별 3개 프로젝트 진행, 각 30% 인력을 신작에 투입)’를 진행하며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1100만 이용자를 확보한 NHN페이코는 캠퍼스존, 식권 등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적극 파고든다.정우진 NHN 대표는 “NHN이 만들어낸 지난 8년의 역사가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자 동료들과의 협동 정신이 빚어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도약기는 새로운 동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1.08.02 I 김국배 기자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클라우드 분기 시장 규모 48조
  •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클라우드 분기 시장 규모 48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2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가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커지며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고성장세다.◇1년 전보다 39% 성장…고객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2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이번 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17억 달러(39%)가 늘어난 420억 달러(약 48조원)로 집계됐다. 2016년 이후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증가률이다. 1년 후에는 분기 시장 규모가 1520억 달러(약 1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시너지리서치는 추정했다.아마존은 33%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가 그 뒤를 이었고, 구글(10%)이 3위를 기록했다. ‘빅3’가 시장의 63%를 장악하고 있다. 나머지는 알리바바(6%), IBM(4%), 세일즈포스(3%), 텐센트(2%), 오라클(2%) 등이 차지했다.(자료=시너지리서치그룹)이런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클라우드 수요가 이어지고, 대기업들이 여러 개의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 흐름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MS, 구글 등이 경쟁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포화 상태가 아닌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결합하기 위해 여러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느려질 줄 알았는데 다시 빨라진 AWS 성장세실제로 아마존은 최근 2분기 클라우드 부문(AWS) 매출이 전년대비 37% 증가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인 14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15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 규모에도 성장 속도는 다시 빨라졌다.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20%대(29%)로 떨어졌던 분기 매출 성장률이 이번 분기 들어선 37%까지 상승한 것이다. MS도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은 작년 대비 51% 성장했으며,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30%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54% 성장했다.◇국내서도 AWS-MS 클라우드 전투KT, 네이버, NHN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 MS의 존재감은 막강하다. MS만 하더라도 최근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 애저를 공급하며 금융 고객을 늘리고 있다. 일례로 유안타증권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를 구축해 장외 파생상품 가격을 평가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매월 탄 만큼 보험료를 내는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도 애저 기반으로 출시된 상품이다.이지은 한국MS 대표는 “국내 금융기관이 보다 대담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고객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WS를 통해 임상연구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2021.08.0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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