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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싸이월드에 '가상 스마트 미팅룸' 서비스
  • 한컴, 싸이월드에 '가상 스마트 미팅룸'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싸이월드와 연동한 ‘가상 스마트 미팅룸’ 서비스를 선보인다.한컴은 15일 싸이월드 제트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한컴)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비대면 환경에서 소규모 회의와 미팅이 가능한 가상 스마트 미팅룸을 구성해 싸이월드 서비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 서비스에 웹에디터 기술을 포함해 클라우드 기반 문서 작성·공유, 업무 결재, 회의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또한 기업과 고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쇼룸, 라운지 등 고객 접점 공간도 구성하기로 했다. 싸이월드의 기업 고객들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향후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축해 나간다. 양사간 회원 데이터를 연동해 신규 고객층도 발굴하며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한컴은 싸이월드제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지분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컴이 투자자이자 서비스 파트너로서 참여함으로써 싸이월드의 클래식 버전은 물론 메타버스 버전까지 안정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싸이월드 고유의 감성과 한컴의 클라우드 협업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고객들에게 제3의 가상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각사 고객층의 니즈에 맞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1.09.15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국내 가격 5000만원 중반대 답보
  • 비트코인 국내 가격 5000만원 중반대 답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에 관한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도 5000만원 중반대에서 답보 상태다.1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 비트코인은 5661만7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4.3% 오른 것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6100만원을 찍은 내려온 뒤로 줄곧 5500만원 안팎을 횡보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이 시각보다 3.5% 이상 올라 4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알트코인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플로우는 14%, 트론은 11% 오르며 각각 2만7040원, 141원에 거래 중이다. 폴카닷 역시 8.7% 상승한 4만5750원에 거래됐다.국제 비트코인 시세는 4만7000달러대로 상승했다. 이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4% 상승한 4만705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3418달러로 하루 전보다 3.8% 상승했다. 폴카닷 가격은 9% 넘게 오른 38.01달러였다.한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전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규제 강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2021.09.15 I 김국배 기자
이번엔 포블게이트…코인 거래소, 원화마켓 중단 속출
  • 이번엔 포블게이트…코인 거래소, 원화마켓 중단 속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가 원화마켓을 임시 중단한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기 위해 일부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은행 실명 계좌가 없는 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없다.포블게이트 공지 캡처14일 포블게이트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6시부터 원화마켓 거래를 중지할 예정이다. 같은날 비트코인(BTC) 마켓을 오픈한다. 원화 입금은 16일 오후 5시부터 먼저 중단되며, 원화 출금은 10월 말일까지 지원된다. 원화 출금 수수료는 무료다.회사 측은 “특금법 시행에 따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 완료 등 대부분의 요건을 갖췄으나 실명계좌 발급 은행과 협의에 다소 시간이 소용돼 부득이하게 현재 운영 중인 원화마켓을 일시 중지한다”고 설명했다.포블게이트는 BTC 마켓을 연 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접수한다. 이후 실명 계좌를 확보하면 원화마켓을 다시 열겠단 계획이다. 개정 특금법으로 기존 사업자들은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원화마켓 종료 등 일부 영업을 종료하거나 폐업할 경우 최소 일주일 전인 17일까지 이용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한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 28곳 가운데 24곳이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원화마켓을 닫는 거래소는 더 나올 전망이다.앞서 텐앤텐, 플라이빗, 코어닥스, 오케이비트, 빗크몬 등 다른 거래소들도 원화마켓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현재까지 FIU에 사업자 신고를 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네 곳 뿐이다.
2021.09.14 I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핵심 '스마트 콘트랙트', 취약점 검출 가능해진다
  • 블록체인 핵심 '스마트 콘트랙트', 취약점 검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스마트 콘트랙트’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이 등장했다.고려대학교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오학주 교수팀은 이 같은 기술인 ‘스마티스트(SmarTest)’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교수팀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보안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에서 이 기술을 발표했다.오학주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사진=고려대)스마트 콘트랙트는 개인 간 금융거래, 토큰화 부동산, 중개인 없는 공증 등 다양한 전자계약을 자동화시켜 여러 참여자들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계약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스마트 콘트랙트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온라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반면 취약점을 수정할 수 없어 보안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이번에 개발한 검출기는 기존 취약점 검출기와 달리 많은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할 뿐 아니라 취약점이 발현되는 경로까지 효율적으로 찾아주는 게 특징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로 오픈소스 공유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공개됐다. 오 교수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안전하게 활용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사업 및 SW 컴퓨팅 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SW스타랩)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1.09.14 I 김국배 기자
"코로나 추석, 사이버 방역도 필수"
  • "코로나 추석, 사이버 방역도 필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안랩(053800)이 추석 연휴 기간에 대비한 ‘사이버 방역’ 보안 수칙을 14일 발표했다.이 수칙에 따르면 가족간 연락이 많아지는 명절에는 가족을 사칭해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공격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격자들은 주로 자녀인 척 접근해 핸드폰 고장 등을 이유로 기프트카드 구입, 악성 앱 설치 등을 요구한다.(인포그래픽=안랩)특히 최근엔 보이스 피싱도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한 후 문자 메시지와 통화를 가로채거나 개인정보, 금전을 탈취하는 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랩 관계자는 “가족으로부터 앱 설치나 금전 등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절대 송금, 앱 설치를 하지 말고 반드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코로나 상황으로 친지를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스마트 기기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기는 ‘홈추족(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들은 불법 다운로드와 거리를 둬야 한다. 공격자가 유료 콘텐츠를 불법으로 다운받는 사용자를 노려 게임, 영화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할 수 있어서다.실제로 최근 P2P 사이트에 유료 게임으로 위장한 원격조종 악성코드가 유포되거나, 온라인 게시판에 ‘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꾸민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비대면으로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이들을 노린 택배 관련 스미싱, 해외 쇼핑몰 송장을 위장한 이메일 피싱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에 맞춰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 확인’ ‘지역별 국민지원금 수령 안내’ 등으로 가장한 공격도 늘어날 수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백신 예약 안내’ ‘백신 접종 증명’ 등과 관련된 공격 가능성도 높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PC와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를 시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메시지 발신자를 꼼꼼히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명절을 틈타 다양한 공격을 펼쳐왔다”며 “특히 올 추석은 비대면 환경 속에서 국민지원금, 백신 접종 등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공격이 예상돼 사용자들의 기본적인 보안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2021.09.14 I 김국배 기자
월마트 결제 허용 가짜뉴스에 라이트코인 급등…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
  • 월마트 결제 허용 가짜뉴스에 라이트코인 급등…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는 가짜 뉴스에 이 코인의 가격의 한때 30% 가까이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같은 가짜 뉴스로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침 175달러였던 라이트코인 가격이 225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짜뉴스로 밝혀진 이후 다시 떨어져 14일 오전 7시 24분 현재는 181달러 수준(코인마켓캡 기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대 비트코인은 4만5057달러, 이더리움은 3293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동안 각각 0.6%, 1.6%씩 하락했다. 에이다는 6%, 리플은 3% 가까이 떨어졌다.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5400만원대로 내려갔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1.1% 빠진 5447만원이다. 이더리움도 2.4% 하락하며 4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이런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5050개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1만4042개가 됐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51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평균 매입가는 2만7713달러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그간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해왔다.
2021.09.14 I 김국배 기자
"새만금에 식량 전략 비축기지 구축…동북아 식품 허브로"
  • "새만금에 식량 전략 비축기지 구축…동북아 식품 허브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기자] “지금 우리는 곡물 수요의 8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후 변화가 심해질수록 곡물 수급이 불안정해져 식량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새만금에 대규모 식량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관련 산업까지 구축하면 식량 확보는 물론 동북아의 식품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aT가 먹거리와 관련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공공기관인 만큼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과 식량 안보를 위해 본격적인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T가 먹거리와 관련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국내외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물가 부담은 물론 식량 위기 의식도 커지고 있다. 김 사장은 “단기로는 수매·비출과 방출로 수급을 조절해야 하지만 중장기로 곡물 생산 기반을 강화해 식량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식량 안보를 위해 그가 제시한 방안은 식량을 보관·가공해 국내외로 공급하는 콤비나트(Kombinat)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을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취임 이후 정부 등 민관 관계자들을 만나며 콤비나트의 구축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온라인 경매 방식을 확대해 농산물 유통 단계를 혁신하고 공유형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며 농가 소득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김치의 날’ 기념식을 다녀오면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알리는 등 국내외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다음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집무실에서 만난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 3월 15일 사장으로 취임한 후 6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소회는△농수산식품산업의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고 현안을 챙기면서 제도 개선과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소통 경영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공사 사업과 연계방안을 고민하는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와 `주민참여형 스마트팜` 등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부처 장관 등 대정부 관계자, 청와대, 전문가, 새만금개발공사 등 유관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그 결과 식량 전략 비축기지 건설 검토를 위한 예산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6년 만에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혁신 노력을 인정받고 직원들에게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기쁘다.김춘진 aT 사장.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김치의 날’ 기념 행사에 다녀왔는데 미국 김치의 날 지정 배경과 의미가 있다면△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11월22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김치의 날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한인의 약 32%가 거주하고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결의문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설명과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김치 역사를 알리는 내용이 담겨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김치의 날 제정 기념 행사에 최석호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공식 초청으로 참석하게 됐다. 올해 11월22일에는 ‘제1회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을 기념해 현지에서 한국 김치 만들기 체험, 케이푸드 홍보관 운영 등 소비자 대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미국과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 올해 1억8000만달러 김치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농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랐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방안은△농축산물 물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수준이다. 우선 단기적 수급 안정을 위해 주요 농산물 도매 69품목 116품종, 소매 90품목 143품종을 매일 모니터링해 지역·품목별 가격과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고추·마늘·양파·배추·무 등 5대 채소류는 수급 상황에 따라 수매·비축과 적기 방출로 수급 조절,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콩, 참깨 등 국내 절대 부족 품목은 저율관세물량(TRQ)을 운영해 민간의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고 있다.-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중장기 방안도 필요할 것 같은데△중장기로는 안정적인 곡물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종합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해 선제적인 수급 조절에 적응 대응하겠다. 국산 콩·밀의 생산 강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올해 식량 산업 지원단을 신설했다. 밀은 전문 생산단지를 작년 27곳에서 올해 39곳으로 늘리고 건조저장시설 2개소를 선정했다. 밀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군납용 정부 비축 밀 공급과 민간기업 협업으로 우리 밀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콩은 품종 구분 수매제도를 도입해 올해 4개 품종 8000t을 수매할 계획이다.-식량 안보 차원에서 콤비나트 조성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하자면△aT의 설립 목적은 농수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을 통해 수급을 안정하는 것이다.미국과 일본 등은 세계적으로 곡물을 좌지우지하는 회사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거기에 버금가는 곳이 없다.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곡물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져 곡물 가격이 급등세다. 우리나라는 4대 곡물인 쌀·콩·밀·옥수수 중 쌀을 제외하고 식량 자급률이 매우 낮다. 국가 차원에서 식량을 확보해 상시 비축·관리하는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를 조성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식량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콤비나트는 안정적인 공공 비축을 위한 물류·저장시설 구축과 제분·착유시설 등 식품 가공공장을 집적한 전략 비축기지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공적 시설이다.-식량 콤비나트 비축기지 조성지역으로 새만금을 추천한 이유는△새만금 간척지는 쌀·밀·콩 주산지로 농산물 저장·가공 수요가 많고 식품제조업·유관기관이 인접한 배후 기반을 갖췄다. 중국·일본·북한 등 해상 운송이 용이하고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 접근이 가능한 항만 건설을 통해 동북아 식량 허브로 육성이 가능하다. 전략 비축기지와 친환경·신재생·청정에너지 결합 모델은 대규모 에너지 자급자족 개발 사례로서 다른 산업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식량 안보 대비가 시급한 만큼 국가 정책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며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기관과 지속 소통해나가겠다.김춘진 aT 사장.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올해 7월말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6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수출 활성화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은△농수산식품의 지속 수출 성장을 위해 디지털기반 마케팅 강화, 국가별 맞춤 수출 지원 정책, 수출 유망 전략품목 육성,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비대면 기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상설 한국식품관을 운영·확대하고 인플루언서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기반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또 신남방 지역 인프라 구축, 신북방 마케팅 집중 등 국가별 맞춤 수출 지원 정책으로 시장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출 구조를 마련할 것이다. 인삼과 김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할 가정간편식(HMR)·기능성 품목을 발굴·육성하고 코로나19로 강화된 비관세 장벽에 수출업체들이 대응하도록 통관·법률 자문 등 현지화 자문기관과 수출업체 일대일 맞춤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농촌 위기 우려가 높다. 지속 가능한 농촌·농업을 위해 관심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농촌 고령인구와 도시의 청장년 인구가 상생하며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는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해당 사업은 유관기관이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마을기업이 운영하고 농촌 고령층은 노동력 제공, 청장년층은 스마트팜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팜 운영으로 창출되는 수익 일부를 기본소득처럼 마을 전체 농가와 균등하게 배분해 농촌복지를 현실화하고자 한다.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한 농산물 판로를 책임지고 확보해 안정적 농가 소득 창출에 이바지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 인구를 유입하는 농촌의 신사업 모델로 정착하는 것이 필요하다.-온라인 경매 등 농산물 유통 혁신 과정에서 aT가 맡고 있는 역할은△aT는 기존 도매시장 단점을 해결하고 유통단계 축소와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온라인 경매를 도입했다. 구매사는 직접 산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 사진·동영상으로 품질을 확인·구매함으로써 상품 검색 비용과 시간을 절감한다. 판매사는 다른 기관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와 판매 후 대금 익일 지급, 기준가격 확정으로 농산물 제값 받기가 가능하다. 지난해 온라인 경매 실적은 156억원으로 전년대비 32배 증가했다. 유통 비용 절감액도 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전년대비 28% 신장한 200억원 거래가 목표다.■김춘진 aT 사장△전주고 졸업 △경희대 치의학사 △경희대학원 치의학 석·박사 △인제대학원 보건학 박사 △17~19대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AI 대책 특별위원장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 대표
2021.09.14 I 이명철 기자
실명계좌 확보 4곳뿐…'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 폐쇄도
  • 실명계좌 확보 4곳뿐…'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 폐쇄도
  • [이데일리 김국배 이후섭 기자]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이 불과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의 생사 여부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예상대로 적지 않은 거래소가 폐업 위기에 놓였다. 대다수 은행들은 추가 실명계좌 발급에 부정적이어서 상당수 거래소는 ‘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을 종료해 신고하는 우회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ISMS 인증 받은 거래소 28개…38개는 폐업 유력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가상자산 사업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팍스, 지닥 등 28개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 실명 계좌를 받아 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를 포함한 숫자다. 전달 공개 당시보다는 7개가 늘어났다.하지만 폐업이 유력한 거래소가 더 많았다. 지금까지 ISMS 인증 신청조차 하는 곳이 24곳, 현재 심사 중인 곳도 14개나 됐다. 이 거래소들은 사실상 신고 기한 내 인증을 획득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현재 특금법에 따라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사업자가 기한 내 신고 접수를 하지 않으면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신고하더라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원화마켓 등 영업 일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영업을 종료할 때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를 공지한 뒤 24일까지 모든 거래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정부는 이날 헥슬란트, 한국디지털자산수탁,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에셋, 하이퍼리즘 등 ISMS 인증을 받은 지갑 사업자 12곳도 추가로 공개했다.◇대다수 거래소 ‘코인 거래소’ 전환할 듯이 가운데 업비트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 중에는 실명 계좌를 확보한 거래소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지닥 측은 “실명 계좌 발급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실사까지 받았지만 최종 의사결정 라인에서 도장을 못 찍고 있다”며 거래소 관련 사고를 사업자가 아닌 은행이 책임지게 하는 현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 등 일부 영업을 종료한 뒤 ‘코인 투 코인’ 거래소로 전환해 신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주 코어닥스, 플라이빗 등이 원화마켓의 문을 닫겠다고 공지했다.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용자가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당장 영업을 종료할 순 없으니 우선 신고를 한 뒤 추후 실명 계좌 요건 등을 보완해 변경 신고하겠다는 심산이다. 신고 기한 내 접수를 하더라도 이 거래소들에는 그 이후가 더 걱정인 셈이다.◇4대 거래소 위주 시장 재편…정부, 이상거래·해킹 모니터링 강화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결국 25일부터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 위주로 시장이 재편할 것으로 예상했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업비트 등 한 두 곳의 대형 거래소로 인한 독과점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암호화폐 투자가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신규 진입자들의 업비트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업비트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흐름이 국회와 업계에서 먼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정부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폐업·영업중단에 대비해 사업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검찰과 경찰은 미신고 영업, 예치금 횡령, 개인정보 불법거래 등 폐업·영업중단 시 발생 가능한 불법행위에 관한 단속 및 수사에 나선다.금융위는 특금법상 의심거래보고(STR) 등을 통해 금융 회사를 통한 사업자 집금계좌에 대해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고, 과기정통부는 해킹, 디도스, 피싱 공격 등 사이버침해 대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폐업시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한 사업자, 개인정보 유출·침해신고가 접수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행정조치, 고발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2021.09.13 I 김국배 기자
특금법 마감 코앞, ISMS 인증 받은 곳은 40개
  • 특금법 마감 코앞, ISMS 인증 받은 곳은 40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기한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40개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소 뿐 아니라 지갑 사업자를 포함한 숫자다.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28곳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발표 당시보다 7개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한 지갑 사업자는 12곳이다.정부가 이번 명단을 공개한 것은 지금까지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사업자의 경우 신고 가능성이 낮아 폐업·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다. 정부 측은 “신고기한까지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추가로 인증을 받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자료=과기정통부 및 금융위)현재 특금법에 따라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사업자가 기한 내 신고 접수를 하지 않으면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신고하더라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원화마켓 등 영업 일부를 중단해야 한다.영업을 종료할 때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를 공지한 뒤 24일까지 모든 거래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정부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이와 관련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존 사업자의 신고 상황, 사업 지속여부 등을 최대한 확인하고, 거래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폐업·영업 중단시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돌려받기 어렵거나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필요한 경우 사전에 인출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9.13 I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협회, 카이스트와 트래블룰 구현 연구 추진
  • 블록체인협회, 카이스트와 트래블룰 구현 연구 추진
  • 한국블록체인협회와 카이스트가 국내 트래블룰 구현 및 글로벌 표준화 연구를 추진한다. (사진=한국블록체인협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카이스트(KAIST) 한국 4차 산업혁명 정책센터(KPC4IR)와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트래블룰 구현과 글로벌 표준화 제안을 위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트래블룰은 거래소가 코인을 전송할 때 송·수신신자 정보를 파악하도록 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규정이다. 국내에선 특금법에 따라 내년 3월 25일까지 1년간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이번 연구는 국내외 트래블룰 솔루션 현황과 구조를 분석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간 기술 중립적 트래블룰 솔루션 상호 운용 모형을 수립하는 단계로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김기배 책임연구원, 김소영 센터장(글로벌 트래블룰 TFT 국제 워킹그룹 부단장) 등이 참여한다.오갑수 회장은 “이번 연구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술 표준을 수립하고, FATF와 규제 당국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협회는 회원사의 트래블 룰 이행 지원, 민간 자율 협의에 기반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3 I 김국배 기자
`플랫폼 저승사자` 자임한 조성욱號 2년…공정화법까지 강행 주목
  • `플랫폼 저승사자` 자임한 조성욱號 2년…공정화법까지 강행 주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을 입법하는 과정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는 전임 김상조 위원장의 업적이지 조 위원장이 해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 합니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 ‘온라인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조 위원장에 대한 공정위 안팎의 평가는 이처럼 진행형이다. 공정위 최초 여성 수장이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공정거래위원장인 그는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 공정경제`를 화두로 내세워 2년 간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해왔다. 내년 3월 대선까지 약 6개월 남은 실질 임기 중 디지털 공정경제를 위한 법제화까지 성공, 규제만 집중한 `저승사자`가 아닌 공정한 빅테크 질서를 만든 `정원사`로 평가 받을 지 주목된다. ◇ 취임부터 강조한 디지털 공정경제…국내외 빅테크 모두 겨냥조 위원장은 지난 2019년 9월 취임 일성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 행위를 제재해 시장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히며 빅테크 기업을 정조준했다. 그간 혁신 이미지를 앞세워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국내외 빅테크 공룡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상조 전 위원장이 기업집단국을 신설하는 등 재벌 개혁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차별화한 것이다. 취임 직후 ICT전담팀을 설치해 플랫폼 내에서의 갑을 관계, 소비자 피해, 독과점 이슈 등을 살피기 시작한 조 위원장은 이후 애플, 네이버, 배달의민족, 쿠팡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의 갑질 행위를 적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에 수리비용 및 광고비를 떠넘긴 애플이 10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을 자발적으로 내놨고,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 자사 상품을 상단에 먼저 노출 시킨 네이버에는 267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또 납품업체에 경쟁 온라인몰 납품가를 인상하고 광고 등을 강요한 쿠팡도 제재했다.온라인 플랫폼 관련 현재 심리 중이거나 조사 중인 사건도 다수다. 공정위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갑질 관련 마지막 전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곧 제재 수위를 발표한다. 구글이 인기 게임을 자사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만 출시토록 한 행위는 조사를 마쳤고, 인앱결제를 강제한 것도 조사 중이다. 쿠팡이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자사 제품이 먼저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8대 대기업집단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에 기업대표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카카오에 대해선 최근 이슈가 된 택시 배차콜 차별을 조사 중이다. 택시 호출시장을 장악한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는 승객호출을 몰아주고 비(非)가맹 택시를 차별했다면 이는 시장지배력 및 거래상 지위 남용이 될 수 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최근 대기업 주식소유현황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카카오, 네이버 등 IT 대기업집단을 별도 분리해 지적한 것도 조 위원장 의지의 연장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 제재 활발하나 입법화 속도 더뎌…국회 영향력 김상조와 비교 다만 관련 입법화는 더딘 상황이다.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공정거래를 도모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을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입법으로 발의했으나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제 권한을 자신들에게 두는 같은 취지의 법안을 뒤늦게 내면서 공정위 소관인 국회 정무위원회와 방통위 소관인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의 기싸움으로 번졌고,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일각에서는 국무회의까지 통과한 법안이 정치권에서 공전하는 사태를 학자출신인 조 위원장의 아쉬운 정무 능력에서 찾기도 한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낼 만큼 정권 실세였던 전임 김 위원장이었다면 국회 내 조율이 조금 더 쉽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다. 최근 공정위의 해운업체의 담합 관련 제재 움직임에 정치권이 돌연 해운법 개정안을 발의해 공정위의 관련 규제 권한을 없애고 제재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기도 한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이 지난 8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제7회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대화하며 ‘소비자24’ 티셔츠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 뉴시스)정치권에서는 “전임 김상조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 권한을 넘어선 사실상 정치인에 가까운 면모가 많았다면 조 위원장은 전형적인 교수 출신 관료”라며 “김 전 위원장의 행보가 맞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내부에서는 아쉬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공정거래법 안착 촉각…SK실트론·대형 M&A 심사도 과제조 위원장의 또 다른 성과와 숙제는 12월30일부터 시행되는 새 공정거래법의 조기 안착 여부다. 김 위원장이 초안을 잡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은 조 위원장의 지휘 아래 지난해 12월 무사히 국회를 통과했다. 공정거래법 제정 이후 40년 만의 대변화다. 공정위는 현재 개정안의 세부지침을 담은 시행령 및 규칙 등을 제정하는 데 한창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국회 입법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안착이 위원장의 남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조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 관련 심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기업결합 심사 등도 조 위원장의 남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앞서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사 기업결합 관련 연내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9.12 I 조용석 기자
버핏이 투자한 클라우드 기업, 한국 상륙한다
  • [단독]버핏이 투자한 클라우드 기업, 한국 상륙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역사상 가장 비싸게 상장해 주목받았던 클라우드 회사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점차 커지는 데이터 분석 시장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안방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와 싸우는 형국’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6일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법인 등기부등본상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본금 총액은 1억원이다.스노우플레이크 본사 측은 한국지사 설립 계획을 묻는 이메일 질의에 “한국지사 설립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이 되기 전 한국 스노우플레이크 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내 한국지사 설립을 예고한 것이다. 한국지사장 선임 절차도 진행 중이다.스노우플레이크 오피스 전경 (사진=스노우플레이크)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데이터웨어하우스)에 담아 분석 업무 등에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한다.도어대시, 펩시코, 피자헛, 라쿠텐 등 전세계에 걸쳐 4500개가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해 데이터브릭스 등과 경쟁 관계다. 국내에는 기술적으로 대항마 역할을 할 기업이 아직 없다.특히 스노우플레이크는 작년 9월 뉴욕 증시 상장으로 34억 달러 가량을 조달하며, 2007년 VM웨어의 기업공개(IPO·약 10억 달러)를 제치고 SW기업 사상 최대 IPO로 기록됐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세를 탔다. 현 기준 시가총액은 958억달러(약 112조원)로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76조원)보다 크다.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건 국내에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노우플레이크처럼 ‘록인(종속) 위험’ 없이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은 클라우드 종류나 데이터센터(리전) 위치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장준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선임 연구원은 지난달 내놓은 ‘스페셜 리포트(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본 최근의 클라우드 기업 변화)’에서 “클라우드 도입 목적이 IT관리 효율화에서 점차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방향으로 변화 중”이라고 평가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상륙을 앞두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AWS의 국내 데이터센터(서울 리전)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엔 SK(주) C&C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파트너 관계를 맺기도 했다. 고객이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적재한 후 SK C&C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한다.SK C&C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저장·가공해 고객 반응을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 금융, 게임, 광고, 미디어, 의료 산업 등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09.12 I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 로봇 세상이 온다면…‘BOTZ’
  • [이번주 ETF] 인공지능 로봇 세상이 온다면…‘BOTZ’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영화 ‘블레이드 러너’ 스틸컷.[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는 인간 외형을 가진 로봇(극중 리플리칸트)과 사랑에 빠지는 특수 경찰의 이야기로, SF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당시 머나먼 미래로 묘사된 시대가 현 시점에선 2년 전인 2019년이죠. 음성 인식 기술, 카메라 확대 기술, 플라잉카 등 극중 등장한 미래 기술 중 꽤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중 하나가 영화의 핵심인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로봇/AI 테마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횡보하는 듯 했지만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신고가를 보여주고 있고요 모멘텀도 뒷받침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테마를 글로벌 ETF로 투자한다면 가장 규모가 큰 ETF가 바로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입니다. ◇ BOTZ란?BOTZ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2016년 9월 상장했고요, Indxx Global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Thematic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비산업용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 투자합니다. 총 보수는 연 0.68%, 순자산 규모는 8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현지시간) 28억4186만달러 입니다. 총 36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미국과 일본, 스위스 기업이 주를 이룹니다. 국내 기업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0.25% 담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기업은 일본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키엔스(9.02%), 미국 신용평가 플랫폼 업스타트(9.02%), 미국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8.41%),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8.28%), 스위스 산업용 로봇기업 ABB(7.54%) 등입니다.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이 70%에 가까울 만큼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성과를 짚어보면 9일 기준 최근 3개월 BOTZ는 같은 기간 나스닥 등락률 8.76%를 넘어서는 수익률 12.23%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BOTZ 17.91%, 나스닥 지수 20.08%로 나스닥이 앞서고요, 최근 1년으로 보면 BOTZ(45.13%)가 나스닥 지수(39.64%)를 넘어섭니다. 연초 이후 BOTZ 주가 흐름(제공=마켓포인트)◇ “이어지는 신고가, 모멘텀도 뒷받침”최근 BOTZ의 성과가 우수한 직접적인 원인은 구성종목들의 거침없는 이익 전망 상향에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BOTZ의 구성 종목 이익전망은 올해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4.7% 성장이 예상됩니다. 3개월 전 대비 6.8% 상향된 수치입니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종목인 키엔스는 지난달 일본 증시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인 테마 ETF 수급 이탈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BOTZ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데 주목합니다. 다수 테마들이 수급 이탈 영향으로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수급 이탈이 완화되고, 비중 50%를 상회하는 일본과 유럽 등 비미국 증시가 반등한다면 모멘텀은 배가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생산자 물가와 임금 강세에 따른 자동화 수요 자극, 미·중 재정정책 수혜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시성과 이익 전망·수주지표 개선세를 감안하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09.11 I 김윤지 기자
코인원·코빗도 사업자 신고…코인 거래소 '희비 교차'
  • 코인원·코빗도 사업자 신고…코인 거래소 '희비 교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코빗이 업비트, 빗썸에 이어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을 2주 남기고 거래소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10일 코인원과 코빗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인원 관계자는 “원활한 신고 수리를 위해 금융당국의 심사 과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금융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트래블룰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현행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영업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선 은행 실명계좌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등 요건을 갖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쳐야 한다. 신고 접수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업비트와 빗썸은 기존 제휴 관계였던 케이뱅크, NH농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아 신고를 진행했다. 빗썸과 함께 NH농협은행에서 확인서를 받은 코인원, 최근 신한은행으로부터 확인서를 받은 코빗도 이날 신고서를 접수했다.이로써 현재까지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네 곳이 됐다. 신고서를 접수한 FIU는 3개월 내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두 거래소가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날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플라이빗은 원화마켓 거래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당장 영업을 종료할 순 없으니 우선 원화마켓의 문을 닫고 사업자 신고를 한 뒤 추후 실명 계좌 요건 등을 보완해 변경 신고를 하겠다는 심산이다. 원화마켓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만으로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코어닥스도 지난 8일 실명 계좌 발급 전까지 원화마켓을 닫겠다고 공지했다. 코어닥스는 오는 15일, 플라이빗은 오는 17일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한다. 대신 각각 비트코인·이더리움 마켓, 테더 마켓을 열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업계는 다음 주까지 코어닥스나 플라이빗처럼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신고하는 ‘플랜B’를 택하는 거래소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본다. 현재 거래소들은 금융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영업 종료일 최소 일주일 전(17일)까지 이용자에게 원화마켓 등 영업 종료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한다.
2021.09.10 I 김국배 기자
실명 계좌 없는 코인 거래소, 잇따라 원화마켓 폐쇄
  • 실명 계좌 없는 코인 거래소, 잇따라 원화마켓 폐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을 2주 남겨두고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따라 원화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은행 실명 계좌는 사업자 신고를 위한 핵심 요건이나, 원화 거래를 하지 않고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하는 거래소에는 필수가 아니다. 사업자 신고를 위해 거래소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의 문을 닫는 것이다.플라이빗 공지사항 캡처플라이빗은 10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금융정보분석원(FIU) 및 금융감독원의 가이드에 맞춰 원화마켓 거래 서비스를 일시 종료하고 추후 실명 계좌 확인서 발급을 통해 변경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플라이빗은 오는 13일 테더마켓을 열고, 17일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원화 입금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중단됐으며, 출금은 다음달 24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한다.앞서 코어닥스도 지난 8일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공지한 뒤 비트코인, 이더리움 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원화마켓은 오는 15일 종료한다.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은 있지만, 실명 계좌가 없는 거래소들이 차선책으로 원화마켓을 닫고 코인 간 거래소로 전환해 신고할 채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원화마켓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사업성이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음에도 우선 사업자 신고를 한 뒤 실명 계좌 발급 등 요건을 보완해 추후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그간 이 거래소들은 다른 거래소들과 함께 지금의 사업자 신고 절차가 불공정하다며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금융당국은 묵묵부답이었다.반면 실명 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은 거래소들은 차례로 신고에 나서고 있어 희비가 엇갈린다. 전날 빗썸은 업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코인원은 이날 오후, 코빗도 이르면 다음주 초 사업자 신고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9.10 I 김국배 기자
아티스트 모여라…NFT 전문 레이블 등장
  • 아티스트 모여라…NFT 전문 레이블 등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를 개발한 블록체인 기업 키인사이드는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 아트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을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산재된 정보와 기술적 진입 장벽으로 NFT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키인사이드는 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 파트너 제휴 등을 담당하며, 노느니특공대는 작가 발굴, 작품 큐레이션,콘텐츠 기획 등을 맡는다.NFT 아트 레이블 ‘아트네틱’ (사진=키인사이드)회사 측은 “단순히 기존 작품을 NFT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트네틱이 보유한 블록체인, 시각특수효과(VFX) 등 기술력을 활용해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작품, 모션형 그래픽 작품 등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작품 완성 이후 NFT 마켓 플레이스 등록은 물론 판매, 전시, 홍보까지 지원한다. 소셜 미디어(SNS)로 아티스트와 팬들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속 작가를 위한 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소속 작가도 모집 중이다. 이미 ‘로보트 태권브이’ ‘해피하트 시리즈’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찰스 장, 고상우 사진 작가 등이 아트네틱 초기 크루로 합류했다.김형석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트네틱은 유명 아티스트는 물론 신진 작가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활발한 작 품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자 키인사이드와 고심해 만든 프로젝트”라며 “NFT를 활용해 문화, 예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나갈 뜻있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조정민 키인사이드 대표는 “아트네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NFT 작품 활동을 돕고, 작품을 소비하는 팬들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0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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