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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구글과 손잡고 '클라우드 진단' 서비스
  • LG CNS, 구글과 손잡고 '클라우드 진단'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종합 진단(CMA)’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진단 모델을 활용해 클라우드 관리·조직·보안 등 40여 개 영역을 조사한 뒤 각 항목별로 1~5점까지 점수를 매겨 활용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다.LG CNS 직원들이 클라우드 종합 진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 CNS)점수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 효과를 판단하는 ‘전술’ 단계, 클라우드 효율 강화 방안을 고민하는 ‘전략’ 단계,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는 ‘변혁’ 단계 순으로 나뉜다. 1점에 가까울수록 전술 단계, 5점에 가까울수록 변혁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LG CNS는 진단 결과에 따라 클라우드 활용도를 높이는 해결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컨대 보안 수준이 낮게 나온 경우 화이트 해커들도 구성된 ‘레드’팀을 투입하고,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클라우드 사용량에 맞춰 자원을 배치하는 ‘프로비저닝’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또 사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종류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진단 모델을 기반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의 프로페셔널 서비스 팀과 이번 사업을 함께 수행한다. 양사는 제조, 금융,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홍근 LG CNS 전무는 “LG CNS가 30여 년 동안 축적한 IT산업 전문성과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1.09.05 I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등 이마트24서 판매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등 이마트24서 판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등 다양한 모바일 신제품을 이마트24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USB 케이블, 충전 어댑터, 유선 이어폰 등 정품 액세서리 6종을 이마트24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판매로 제품 품목을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로 확대한 것이다.(사진=삼성전자)이로써 이마트 24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갤럭시 Z플립3 케이스, S펜 프로 등 폴더블폰 액서서리까지 총 29종으로 늘어났다. 이마트24와 협업한 모바일 액세서리도 구매가 가능하다.회사 측은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이마트24 리저브 매장과 직영 매장 10개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며, 연말까지 전국 200개 이상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이마트24 판매 품목 확대를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로 갤럭시 워치4나 갤럭시 버즈2 등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멤버십 고객은 10%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갤럭시 Z플립3 실리콘 커버 위드 스트랩’을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이마트24 브랜드 콜라보 액세서리를 준다.
2021.09.05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5700만원대 등락…일부 알트코인 급등세
  • 비트코인 5700만원대 등락…일부 알트코인 급등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57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데 일부 알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 비트코인은 577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1% 내린 가격이다. 전날 밤에는 5900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유지하진 못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은 1.1% 떨어진 449만9000원을 기록했으며, 에이다도 3.8% 하락한 3295원에 거래됐다.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 시빅, 폴리매쓰 등 일부 알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는 전날보다 4% 오른 40만35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115%, 한달간 450%가 올랐다.시빅 가격은 938원으로 106% 폭등 중이며, 폴리매쓰도 36% 이상 오르고 있다. 일주일전보다 각각 126%, 170% 상승한 상태다.비트코인와 이더리움 국제 시세는 전날 각각 5만달러, 4000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는 다시 내려왔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9854달러, 이더리움은 3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0.3% 올랐으나, 이더리움은 0.2% 떨어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은 완화된 통화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시총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 내외다.에이다 가격은 3.5% 하락한 2.84달러였다. 이더리움과 경쟁하며 ‘이더리움 킬러’로도 불리는 솔라나는 2.8% 내린 139.6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 동안 40% 넘게 오르며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순위 7위 자리를 올랐다.
2021.09.05 I 김국배 기자
이준석, ‘尹 고발 사주’ 의혹에 “당무감사서 파악할 것”
  • [일문일답]이준석, ‘尹 고발 사주’ 의혹에 “당무감사서 파악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무 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그 시작점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제의 문건이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송파갑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의원 본인이 문건을 이첩 받았는지 불확실하게 답변하고 있다. 그런 부분도 당무 감사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당 법률지원단에 계신 분들도 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그 부분을 더 엄격하게 당무 감사에서 밝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 경선)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데에 동의한다”면서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는 여러 가지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당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대선 검증단 설치 필요성도 언급했다.이 대표는 “이런 사안에 대처할 수 있는 검증단 설치가 지연되게 된 것을 아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당 경선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조항과 관련해서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그는 “입시제도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공부를 못한다. 대권주자들이 유불리를 많이 고민하겠지만, 국민은 결국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선택할 것”이라며 “(당대표 선거 때처럼) 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역선택 영향이라는 주장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다만, 여론조사에 대해 매번 의미부여를 하기는 힘들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앞서 토론회 모두발언에서는 “조직선거나 통합론만으로는 안 된다.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히는 각오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며 내년 대선의 키워드로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제시했다.그는 “총선이 3년 남아 있는 시점에서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다시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로 가보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 한 치라도 더 중간지역을 공략해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대표의 일문일답이다.-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30대 대표이자 청년정치 아이콘으로 석달째 당대표를 해오고 있는데 스스로 평가할 때 몇 점을 줄 수 있나.△스스로는 100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까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평가를 받으려면 여론조사를 참조할수밖에 없는데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39점을 맞았다. 앞으로 직무수행평가에서 더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당 대표가 되고나서 가장 잘한 일과 못한 일 또 아쉬운 일은 무엇인가.△가장 잘한 일은 누구에도 빚지지 않은 것이다. 전당대회에서 문법을 많이 깼다. 과거 전당대회에서는 조직동원과 세대결을 위해 꽹가리와 장구를 치며 목소리 큰 사람 위주로 돌아갔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메시지 중심, 정당개혁 공약중심으로 치렀다. 이 때문에 정당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투사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조직선거를 지양해서 빚진 분 없기에 대변인 토론 등 현실화 된 정당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정당개혁이라는 것이 항상 움직임에 대한 반동이 센 과정이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치밀하게 정당 계획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혁신 기대가 높았다. 지난 석달 동안 국민의힘 제1야당의 체질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두려워하지 않고 말하겠다. 보수혁신의 가장 중차대한 과제는 과거 보수의 양태와 주안점과 다소 결별하는 것이고 이것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방향일 것이다. 아무래도 저는 2017년에 탄핵국면에서 분당사태 겪으며 바른정당을 통해 제 꿈을 실현하려했으나 안타깝게 작년에 보수대통합으로 마무리가 됐다. 3년간 힘들었고 이를 실패한 경험으로 규정한다. 저희가 실패한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중학교때 ‘소금물 농도 조절’ 문제 나오지 않나. 지금까지 보수 정당의 소금물은 소금의 농도가 너무 짙어서 대중이 마실수 없는 물이었다. 바른정당 분당 시도를 통해서 아예 소금물을 벗어나서 새로 차리려 했다. 오히려 지금은 제가 당대표로서 소금물 농도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당대표 된 뒤에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는데 지금 40만명까지 증가하면서 당비를 내는 당원이 늘고 있다. 대선 때까지 젊은 지지층, 지금과 약간 다른 지지층의 유입을 시도하다보면 어느 순간 중도의 젊은 세대도 마실 수 있는 농도의 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한다.- 과거 어느 기업인이 기업은 일류, 행정은 이류, 정치는 삼류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보기에 한국의 기업, 정부, 정치분야를 다른 나라하고 비교하면 어떻게 평가하는지. 국내 문제에만 얽매이는 갈라파고스 군도로 전락한 한국 정치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가?△국민들은 항상 높은 곳을 지향하는 국민이다. 산업화의 영광을 이룬 뒤에도 민주화를 이뤘다. 정치,기업,정부 모두 다 삼류라는 생각으로 더 나은 곳을 지향해야한다. 당대표로 취임하고 각국 대사분들과의 접견을 최근까지 진행했다. 다들 우리나라의 정치가 한층 젊어질 기대를 했으며 각자의 국가에서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가 개발도상국의 위치라는 인식을 계속 하지만 우리는 선진국이라는 생각가지고 국제사회이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기후변화 등 글로벌 아젠다에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정당들이 기업논리에 밀려 기후변화 대응, 환경에 대한 고민 등을 억제해온 면이 있다. 다만 우리가 선도하는 역할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기업의 위치도 달라질 수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고급차 브랜드에 있어 2025년까지 전동화 완료하겠다는 것은 기업이 앞서 나가는 것이다. 오히려 기업이 선도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생각으로 이러한 아젠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메인뉴스를 보면 미 특정지역의 어떤 살인사건이나 범죄사실의 경우는 메인뉴스로 관심 받지 못했다. (오히려) 세계 어디선가 어떤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더 관심을 많이 받았다. 미국 국민들은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인다. 우리도 앞으로 국제뉴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에서 각별하게 신경써줬으면 좋겠다.-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권교체 위기론까지 나온다. 가장 타개책 어떻게 찾을 것인가. 또한 소금물 농도 개혁론은 추상적 표현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혁을 해나갈 것인가.△정당개혁이라면 정당이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인지 바꾸는 과정일 것이다. 자조적으로 말하자면 국민의힘 선대 정당의 선거기획은 기본 1전략이 영남몰표다. 2전략이 충청, 강원 선전이고 3전략은 수도권 5대 5 싸움이다. 이 전략은 소외된 지역도 발생시키며 구태에 가깝다 본다. 지역구도나 이념구도에서 벗어나 다른 구도를 형성해야한다. 특히 지금까지 신경쓰지 못한 호남지역에 신경을 써 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운천 의원, 성일종 의원의 행보를 감사하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분들이 비대위에서 했던 노력은 과거와 역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역사를 반복되지 않게 하는 다짐이었다. 이것을 넘어서 이제 지도부에서는 호남에서도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호남 20대 여론, 특히 20대 남성 여론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큰 격차로 초월했다. 그런 의미가 오히려 국민들은 국민의힘에서 미래를 얘기할때 호응해 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호남을 일례로 들었지만 젊은세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대선주자 행보와 결부돼 말하기 민감하지만 젊은 세대는 젊은세대 언어로 이야기하기 원한다. 최근에 정치권에서 젊은 세대를 MZ세대라고, (이들은) 불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좋아하는 단어로 부르는 것을 보면서 ‘정치권이 또 실수하려는 것인가’라는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갈라파고스화되기 싫어한다. 젊은 세대 주택정책도 일자리 문제도 따로 있기 힘들다. 더이상 갈라파고스화 정책을 해서는 안 된다.-이준석 대표만의 필승 전략은?△올해들어 큰 선거 몇 번 겪으며 방정식이 하나 있다. 처음에 서울시장선거에서도 초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도가 안철수 대표에 비해 크게 적게 나왔다. 바람을 타기 시작한 것은 젊은세대가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상승국면이 생겼다. 저도 전당대회에서 저는 굉장히 늦게 (출마 선언을) 결정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누구나 부인하기 어려운 젊은세대 바람을 타고 올라왔다. 2030세대가 자신들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점찍은 뒤 한번도 보수정당을 보지 않던 자기 부모를 설득하고 나선 것이다. 여야도 마찬가지로 어느 쪽이 2030세대 마음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5060세대 표도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난해 4월 총선 앞두고 제1야당에 범여권 정치인을 고발해 달라는 보도가 있었다. 당사자를 만나고 대표로서 이야기를 들어봤나.△당사자를 만나거나 소통을 깊게 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해당 건에 있어서 김웅 의원의 경우 본인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서 그것을 근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인물은 검찰에 재직중이신 분이라 따로 소통하기 어려웠다.하지만 당시 지도부로 참여하고 있었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시절에 인지한바는 없었다. 당의 법률위원회는 수많은 자료를 이첩 받고 다룰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회의에서 그런 문건이 다뤄진적이 없다는 사무처의 의견을 받았다. 해당 언론에서 추가적인 당의 입장을 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당 차원의 진상조사 계획은 없는가.△결국에는 당무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것에 시작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언론보도가 나오면 좋을 듯 하다. 김 의원은 문건을 이첩 받았는지 그런 것들을 불확실하게 답변했다. 그런 부분도 당무감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윤 전 총장과 접촉하지는 않았나.△제가 사실 이런 사안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한달 전에 선거 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실 검증을 하는 검증단 설치를 언급한 바가 있다. 이번에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런 사안애 대처할 수 있는 대선 검증단 설치 지연이 아주 안타깝다. 지도부 논의를 통해 이런 문제에 대응하는 검증단을 구성할지에 대해 빠르게 검토하겠다. -`국기문란 게이트`라고도 하는데, 법사위 소집 요구 등 이런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당연히 이 사건이 실제적으로 우리당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라는 데 동의한다. 그런 것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에서도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정황상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태다.-당내 진상조사 과정을 통해 윤 전 총장 스스로가 밝혀야 할 점과 해명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오수 검찰총장도 사실 조직 내 감찰을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 들었다. 문건 생산자가 검찰 쪽이기 때문에 검찰 쪽에서 빠르게 감찰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정당차원에서는 법률위원회에 전달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저희가 검증하는 것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빠르게 검증하는 것 이지만, 저희가 파악한 것이 오롯이 신뢰도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환경이다. 선거 앞서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오수 총장도 감찰 부분을 진행할 게 있으면 빠르게 정확하게 진행해주셨으면 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중립성 문제를 앓고 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2012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매우 공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이번에 제가 위촉했다. 그 당시 비상대책위원을 하면서 소위 말하는 ‘친박’, ‘친이’ 공천학살 문제가 대두됐을 때에도 정 위원장은 지도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 면전에서도 설전을 아끼지 않았다. 본인의 강단과 소신에 대해서 의심할 점은 없다. 저는 정 위원장이 흔들릴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과도하게 선관위에 압박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역선택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후보에게 유불리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전당대회에서 룰에 대해 한마디도 안했다. 민심과 당심이 괴리될 수 있어서다. 입시제도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공부를 못한다. 대선주자들께서도 지금의 유불리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지만 결국 국민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는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기는 힘들다. 당원들도 훈련된 유권자이고, 지지층도 일반국민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안해도 된다.-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 의원의 추격세가 보인다. 홍 의원의 선전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보통 역선택이 작용하려면 조직적인 역선택이고, 정략적 역선택이라면 가장 양자대결에서 약하게 나오는 쪽으로 몰려가는 것이 역선택이다.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카테고리에 들어가기에는 어렵다. 역선택이라는 조직적인 행태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에도 재질문 조항이 있어,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의 경우 ‘난 모르겠다’라고 했다가 그중에서도 누가 더 좋겠냐고 반복하다 보면 선택한다는 것도 있다. 그런 문제 때문에도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2030세대 지지율이 높았던 이유를 원인을 분석해보려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통합이 결렬됐다. 안 대표가 독자출마하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가 가능한가.△안 대표의 제3지대 행보에 대해 상당히 공감을 했고, 저는 이것이 가치 있는 행보이고 꼭 필요한 행보로 생각해서 바른미래당에서 한 솥밥을 먹은 시절이 있었다. 거대 양당 독주 속에서 국민적 기대치에 있어서 안 대표가 교섭단체를 만드는 성과를 냈다는 것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대선에서도 2017년 완주를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3지대 완주를 통해 본인의 가치를 어렵지만 관철하려고 했다. 이 부분은 높게 평가한다.하지만 마지막 단일화를 하려는 시도로, 처음 시도들보다 감동이나 기대치가 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안 대표가 오롯이 보전하면서 야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2021.09.03 I 박태진 기자
고팍스, 가상자산 감시 기준·시장 경보 제도 도입
  • 고팍스, 가상자산 감시 기준·시장 경보 제도 도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모니터링 기준 및 시장 경보 제도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줄이고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건전한 발전을 돕는 취지다.고팍스 웹페이지 캡처이번에 반영되는 가상자산 모니터링 기준은 △준법 여부 △기술 개발 지속성 △제품 개발 진행 상황 △이용자 보호 여부 △도덕적 해이 △재무적 안정성 등 여섯 가지다.더불어 고팍스는 시장 경보 제도를 도입해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과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상자산 현황을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시장 경보 제도는 투자 주의, 투자 경고로 구분된다.가상자산 가격이 24시간 이전 대비 30% 이상 등락하거나, 단일 계정에서 24시간 동안 발생한 특정 가상자산 순매수 수량이 고팍스에 예치된 당해 가상자산 총 수량의 10% 이상인 경우 등에 투자 주의 조치가 내려진다.투자 경고는 결격 사유 발생으로 소명을 요구했음에도 영업일 10일 내 충분한 소명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팍스 웹사이트 상장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팍스는 “앞으로 거래소 내 상장된 가상자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상장 정책에 부적합할 경우 시장 경보 제도를 적용하거나 상장 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1.09.03 I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멘스 손잡고 스마트 팩토리 사업 강화
  • CJ올리브네트웍스, 지멘스 손잡고 스마트 팩토리 사업 강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스마트 팩토리 사업 강화를 위해 독일의 지멘스와 손을 잡았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운영 기술(OT) 및 하드웨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한국지멘스와 협력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OT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최적화돼 있는 일반 소프트웨어와 달리 현장 설비의 모니터링·제어·예측에 맞춤화된 SW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왼쪽)와 토마스 미드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 대표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설비 관리·운영 등을 책임진다. 지멘스는 설비 컨트롤러(PLC)와 원격 감시 제어(SCADA) 제품을 공급하며,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 팩토리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양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설계와 구축, 영업,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 솔루션 위주 사업에서 OT·하드웨어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스마트 팩토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기반 설비 예지 보전,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4차 산업 신수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마스 슈미드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대표는 “성공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1.09.03 I 김국배 기자
엘살바도르 법정통화화 앞둔 비트코인 보합세…9월은 약세장?
  • 엘살바도르 법정통화화 앞둔 비트코인 보합세…9월은 약세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화를 앞둔 비트코인이 일주일여 만에 다시 5만달러를 넘어섰다가 떨어진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달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3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비트코인은 4만94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1.7% 가량 오른 것이다. 전날 밤엔 5만212달러까지 올랐지만, 얼마 안 가 시 5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전체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dominance)’는 40.3%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5월 이후 처음으로 3800달러를 넘었다가 현재는 전날보다 0.1% 오른 37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3.09달러)를 찍고 내려온 에이다는 3.5% 오르며 2.96달러에 거래 중이다.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절적 비수기로 이달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은 9월 마이너스로 부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은 9월 이후, 특히 11월에 강세를 보인다”고 전했다.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57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6% 올라 57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5% 떨어진 439만7000원이다. 에이다는 3.4%, 도지코인은 1.4% 상승했다.한편 엘살바도르가 오는 7일 비트코인의 법정통화화를 앞둔 가운데 수도 산살바도르에선 비트코인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엘살바도르 센트럴아메리칸대학(UCA)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정부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결정에 ‘매우 반대(22.7%)’하거나 ‘반대(45.2%)’한다고 답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국회는 지난 6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21.09.03 I 김국배 기자
돈 버는 게임, 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은 일상
  • 돈 버는 게임, 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은 일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경제적 자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트’를 개발한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제프리 저린은 발표 내내 ‘경제’를 언급했다. 그는 “‘게이밍’이 곧 경제가 될 것”이라며 “엑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게임”이라고 주장했다.그가 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플레이 투 언(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라는 모델이다. 엑시는 게임 속에서 얻어낸 재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는다. 실제로 심지어 엑시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저린은 “개발도상국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 싱글맘들이 엑시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사진=업비트)◇게임 패러다임 바꿀까…아트 NFT, 메타버스 결합 기대UDC는 전세계 블록체인 개발자 등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다. 사전 예약자만 8000여 명에 이른 이번 행사의 화두는 단연 대체 불가능 토큰(NFT)였다. 그중 엑시의 사례에서 보듯 게임 분야에서 NFT로 전통적인 게임 모델을 바꿔놓으려는 시도가 주목받았다. 기존 게임이 게임 내 지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이용자 간 시장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가상 경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엑시만이 아니다. 최근에 와서 게임업계는 블록체인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는 규제에 막혀 있지만, 해외에서는 주류 게임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싹 트고 있다. 저린은 “엑시가 새로운 게임 출시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미술 분야에서는 NFT가 대중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타버스와 연계되며 기존 미술 시장 규모를 키워줄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국내 미술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인데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이 되면 1000조원이 넘는다”며 “NFT를 메타버스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획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트 영역에서 NFT는 창작자가 특정 작품을 만들었다는 증표이자, 구매 소유권을 증명하는 영수증이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NFT는 구매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오히려 NFT의 가격을 낮추면 작가의 팬이 되고, 콜렉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NFT를 판매하는 데 있어 가격을 올리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 설립자◇암호화폐 여신 보편화점차 확산되고 있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영역도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거리였다. 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는 “2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 1만개가 있고, 1만 달러가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파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며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다양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암호화폐 경제의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암호화폐 여신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초창기라 실험적이며 리스크도 있지만 지금 개발하는 프로토콜, 대출기관 등이 하나하나 블록처럼 쌓여 결국 탄탄한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처럼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자산이자 문화 현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했다.크리스티-리 민핸 넴 최고기술책임자는 “디파이가 세상을 이끌어 간다는 데 동의하지만, 디파이의 목표가 중앙형 금융 기관을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 신원 확인(KYC) 자동화 등 기존 금융 구조의 어려움을 제거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 설립자는 “NFT와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가상세계에서 건물을 지어줄 건축가, 큐레이터, 아바타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수만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샌드박스 속에서 생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UDC 발자취…두나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앞장
  • UDC 발자취…두나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앞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많은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투자 가치에만 관심을 보이며 블록체인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할 때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측면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개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UDC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 공개(ICO) 붐이 지나가고, 비트코인이 폭락장을 겪은 그해. 업비트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UDC를 열었다. 200개 넘는 기업과 16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UDC 2021’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송 의장은 “기존 세일즈 중심의 콘퍼런스와 다르게 강연자와 세션을 구성했었다”며 “결과적으로 참석자 대부분의 호평을 받으며 첫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그로부터 3년이 지나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사전 예약자만 전년의 두 배 수준인 8000여 명에 달했다. 첫날 누적 시청 건수는 5만 뷰를 넘었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블록체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로 꾸준히 행사를 열어온 결과다. 송 의장은 “UDC는 그 동안 7000명이 넘는 참여자와 600여 개 이상의 회사와 함께 했다”며 “95개 이상의 강연과 세션이 진행됐으며, 24만 뷰 이상의 누적 시청을 기록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의 공유와 전파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이 가운데 송 의장은 “올해가 블록체인 업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업계가 규모, 내용, 지속 가능성 세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송 의장은 “2018년 UDC를 처음 시작한 시점에 2000억 달러 수준이던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수준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디파이는 양적·질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수 매니아의 취미였던 NFT는 예술과 콜렉터블 시장에서 이슈를 생산해내며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더리움 역시 ‘이더리움 2.0’이 출시되면서 고질적 문제였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한 긴 장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의 본격적인 적용이 눈앞에 있으며, 업권법과 같은 적극적인 규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업계가 제도권에 편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달 20일 업계 최초로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내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에 한 걸음 다가간 상태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김윤기 "평등·생태 사회로 체제 전환 나설 것"
  • [전문]김윤기 "평등·생태 사회로 체제 전환 나설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김윤기 전 정의당 부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대표는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20대 사진 투척 릴레이는, 빛나던 청춘의 이상을 배반한 보수 양당 정치인들 그리고 원칙 앞에 흔들렸고, 단호하지 못했던 우리 안의 구태를 향한 경종”이라면서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랐던 이름 없는 노동자들과 청년들, 변하지 않는 세상에 저항했던 여성들과 성소수자들, 돈의 힘이 아니라 사회의 힘을 추구했던 사회운동과 진보정치의 개척자들, 체제에 안주하기보다 체제의 변화에 앞장서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김윤기 전 정의당 부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부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의결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을 거론하며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상반된 정책 목표를 하나의 법안으로 만든 것은 모순”이라면서 “미증유의 위기 앞에 민주당은 이것을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또 탈레반의 귀환으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 사망자 2400명을 거론하며 “우리나라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1년에 2400명이다. 그럼에도 양당은 기어코 민주노총과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처벌법을 남루하게 만들어 버렸다”며 “이선호씨가 평택항에서 사망했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당진 현대제철에서, 광주와 인천과 부산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이 시간에도 숨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전 부대표는 “이 불행의 경연장에서 아우성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말하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노태우 정부의 6공화국을 평등·생태 사회로 바꿔야 하고 체제를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평등·생태 사회로체제전환에 나서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전 부대표 김윤기입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난데없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20대 때 사진 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풋풋했고, 아팠고, 방황했던 시간의 페이지를 뒤로 넘겨보면 옛 생각에 빠져 잠시나마 시름을 놓을 수 있습니다. 저는 쉬지 않고 올라오는 옛 사진들을 보면서 ‘눈 먼 자들의 도시’로 잘 알려진 노벨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말을 생각했었습니다. ‘너였던 소년이 이끄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하는 말입니다. 더 날렵했던 턱선, 탄력 있는 피부와 빛나는 눈동자와 풍성한 머리카락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두 세상의 변화를 바랐고, 믿었으며, 그 변화를 위해 더 낮은 곳의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사진 속의 청년들은 자신들이 세상의 유혹에 의연하리라 생각했었을 것이고, 나의 안위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존엄을 앞세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니 그때 저 빛나던 청춘의 사람들 일부가 부동산 투기로 배를 채우며 부동산 정책을 만들게 될지 몰랐고, 자유를 외치던 저 앙다문 입술의 사람들이 언론의 자유를 박해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니 ‘너였던 소년이 이끄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말했던 작가의 말과 20대 사진투척 릴레이는, 빛나던 청춘의 이상을 배반한 보수양당 정치인들 그리고 원칙 앞에 흔들렸고, 단호하지 못했던 우리 안의 구태를 향한 경종이기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때 청년이었던 사람들도,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불행의 경연장 같은 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지만,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다시 한 번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랐던 이름 없는 노동자들과 청년들, 변하지 않는 세상에 저항했던 여성들과 성소수자들, 돈의 힘이 아니라 사회의 힘을 추구했던 사회운동과 진보정치의 개척자들, 체제에 안주하기보다 체제의 변화에 앞장서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저 정의당 당원 김윤기는,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저는 곳곳에서 아우성을 듣습니다. 세계 전역에서 불타는 지구의 아우성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얼마 전 그리스 에비아섬 화재가 있었습니다. 소방관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동물의 사체를 보고 있다’고 참상을 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31일, 민주당은 정의당과 기후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을 의결해 버렸습니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상반된 정책목표를 하나의 법안으로 만든 것은 모순일 뿐 아니라, 법안에서 제시한 온실가스감축목표도 기후위기가 요구하는 수준에 크게 미달합니다. 미증유의 위기 앞에 민주당은 이것을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대전 유성구 호텔리베라가 폐업을 선언하고 사람들을 해고하던 날 저항하던 노동자들의 아우성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신안그룹은 호텔리베라를 인수할 때 700억원이나 되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지만, 불과 수 억원 적자를 이유로 200여명 노동자들을 거리에 나앉게 해버렸고, 그 덕에 주변 상권 상인과 노동자들도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기업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정부가 달려오는데, 왜 노동자가 정부를 필요로 할 때는 오지 않는 것입니까? 20년 만에 탈레반의 귀환으로 끝을 맺게 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 사망자는 2,40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1년이면 2,400명입니다. 20년 전쟁의 참상이 대한민국에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기어코 민주노총과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처벌법을 남루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법 이후에도, 이선호씨가 평택항에서 사망했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당진 현대제철에서, 광주와 인천과 부산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숨을 거두고 있습니다. 처음 한 두 번은 불운의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불운은 불행이 됩니다. 불운이 불행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정치의 소명입니다. 저 김윤기는 켜켜히 쌓인 불운의 피해자들이 불행의 경연장에서 아우성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말하는 대통령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사회경제 체제를 함께 바꿔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당원 동지 여러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격차는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노인자살율이 가장 높고, 최근에는 여성자살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각하다고 알려진 성별임금격차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기업은 차곡차곡 이윤을 쌓아가고 있는데도 산업재해 발생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위협과 영세자영업자의 생계 곤란은 한계로 치닫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불행의 강도를 놓고 경연을 벌이고 있는 것 같은 아우성 천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금 몇만 원 쥐어 준다고 상황이 나아질 리 없고, 일자리가 없는데 노동시간 늘린다고 희망을 가질 사람은 기업하는 사람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정부를 국민의힘 정부로 바꾼들 무슨 희망의 근거가 되겠으며, 민주당 정부가 한 번 더 연장된다고 누가 더 행복해 지겠습니까? 나라를 운영하는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권교체만이 정답입니다. 1987년을 살았던 사람들이 노태우 정부와 함께 만들어 놓은 6공화국을 평등·생태 사회로 바꿔야 합니다. 체제를 바꾸는 정권교체를 해내겠습니다. 정의당의 혁신은 체제 전환의 시작입니다. 고백하자면 정의당도 흔들렸습니다. 더 어려운 사람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고뇌하며 흔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보정당으로서 포기하지 않았어야 할 원칙 앞에서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실패에 정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3기 신도시 투기사건 이전에 신도시 추진이 그린벨트 녹지지정을 해제한 땅 위에 추진되어서는 안되며, 투기근절 대책과 부동산공개념 도입 없이 추진되는 사업은 대규모 부동산 투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공급 열망이 크다는 사실 앞에 흔들렸고 결국 3기 신도시 추진을 반대하지도, 대안의 목소리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또 헌재의 낙태죄 위헌선언 후에 상황을 오판하고, 임신 주수에 따라 임신 중지를 제한하며 징벌하는 법안을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논란에서는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흔들렸습니다. 당 지도부와 의원단 일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에 갇혀 정의당을 사이비 개혁의 하위파트너로 전락시켰습니다. 노동권과 사회권 확대 등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를 추진하는 데 소홀했습니다. 개혁을 요구하는 국회 밖의 함성, 거리의 절규를 사회적 압력으로 극대화하지 못했습니다.기득권 양당으로부터 독립적인 진보정당 노선을 정립하는 일은 분명한 평가와 책임, 단절과 전환이 필요한 일입니다. 김윤기가 정의당 인물교체를 시작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체제 전환의 길을 내겠습니다. 헌법 개정으로, 체제 전환의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6공화국의 낡은 정치 질서로는 평등 생태 사회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의회 중심 권력구조와 비례위성정당으로 무력화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체하는 지역별 완전 정당명부비례대표제로의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태사회, 노동자 경영 참여와 이익균점, 주택·의료·교육·일자리의 사회적 소유와 통제 강화, 수도 이전 등 강력한 지역분권 등을 명시하여 우리 사회가 도달해야 하는 가치와 규범들을 담아낼 것입니다. 국회와 별도로 ‘헌법제정 시민회의’를 구성하여, 사회 전체,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는 과정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체제 전환 1. 파멸적 기후위기를 넘어 생태사회!기후위기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들 중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기후위기와 생태전환은 정치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학의 문제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날씨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어야 합니다. 에너지 체제, 산업 구조, 소비 양식 뿐만 아니라 국가 구조, 기업의 소유-지배구조를 비롯해서 지구적 위기에 책임이 있는 자본주의라는 체제의 문제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획재정부를 폐지하고 정의로운전환기획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전환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관료뿐 아니라 산업, 노동, 환경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참여합니다. 위원회는 평등·생태사회를 방향으로 경제전환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또한, 공공투자은행인 전환은행을 신설하여 풀뿌리 전환 주체들을 육성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산업별 전환 협약을 의무화하겠습니다.무엇보다 생태사회 전환과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정부정책이 추진되지 않도록 전환부총리에게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배치되는 정부정책에 대한 비토권을 부여하겠습니다. 체제 전환 2. 참여형 일자리 보장제 통한 평등한 연대사회, 21세기 노동복지국가로!우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의 덫에 걸렸습니다. 소득, 자산, 학력 등의 상호 상승 작용 속에 나날이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노동권리 확대와 공공복지의 증대, 획기적인 재분배 정책은 절실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복지국가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시기의 조건은 사라졌습니다. 우리 시대와 사회에 맞는 조건을 찾아 21세기형 노동복지국가의 문을 열겠습니다. 참여형 일자리보장제를 중심으로 계층형 기본소득과 청년 기본자산, 기초연금 보편화‧실질화, 전국민고용 및 소득보장보험 등이 결합된 21세기형 복지체제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과감한 확장 재정과 보편적 증세를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참여형 일자리보장제를 ‘21세기 노동복지국가’의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참여형 일자리보장제는 일하고자 하는 모든 국민에게 생활임금 이상의 일자리를 국가가 보장함으로서 실업이 없는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일자리보장제가 제공하는 일자리는 사회의 최저 노동조건으로 기능하여 노동양극화와 빈곤을 해결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재원은 정부가 마련하지만 일의 내용은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약한 지역별 일자리보장위원회가 결정합니다. 일자리의 가장 중심이 되는 성격은 사람돌봄과 지구돌봄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필수노동자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최저임금도 보장 받지 못하고 산업재해의 위협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부지기수입니다. 노동법 보호 밖의 노동자만도 700만명 입니다. 정의당과 저는 단 한 명의 노동자도 권리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노동의 의미를 확대하고 지켜나가겠습니다. 5인이하 모든 사업장에도 노동법이 전면 적용되도록 법개정을 서두르겠습니다. 누더기가 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전면개정하여 실질적인 산재와 재해의 예방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 내부의 격차를 해소하기 노동조합, 기업과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성사시키겠습니다. 산업별 노동조합 전환과 노조조직율 제고를 정부가 지원하고, 주 30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하여 노동자들의 여가를 보장하겠습니다. 체제 전환 3. 여성과 소수자가 체감하는 평등사회!정의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많은 여성·소수자 정책과 성평등 방안을 제시했었습니다. 성별임금격차 해소법 제정, 출산·육아·돌봄의 공공성 확대, 젠더폭력을 실질적으로 예방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성평등을 확고한 헌법정신으로 삼기 위해 성평등 헌법을 추진하겠습니다. 남녀동등권의 명문화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담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바꾸겠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는 모든 곳에서 모든 이들이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생각을 국가의 운영원리로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개별 정책을 넘는 보다 분명한 원칙도 필요합니다. 성평등부 장관이 성평등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안하는 적극적인 정부정책 사항에 대해서 우선검토를 요구할 수 있는 ‘우선검토 요구권’을 도입하겠습니다. 체제 전환 4. 수도권과 지방이 공존하는 분권사회!우리 사회에서 평등 실현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수도권-지방의 격차입니다. 개인이 선택할 수도 없는 나고 자란 지역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진다면 이것은 인권의 문제입니다. 더 기회가 많은 서울로 자꾸만 모여들게 하는 정책은 오늘날 서울의 주거난/교통난의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결국 지독한 격차는 우리 모두의 일이 되었습니다. 행정수도가 아니라 수도를 완전히 이전합시다. 필요하다면 개헌도 해야 합니다.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등 주요 국가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겠습니다. 의료-대학-대중교통 등 지방의 3대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를 통해 지방 부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도시간 철도시스템을 확대하겠습니다. 농민 기본소득제를 도입해서 농업-농촌-농민 회생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것은 생태전환의 출발이자, 비수도권 지방도시들의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체제 전환을 위해 진보진영의 힘을 모으겠습니다.우리가 겪고 있는 재난과 재앙은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가장 가혹하게 착취하는 비정한 체제, 스스로를 파멸로 내몰면서도 성장을 멈추지 못하는 욕망의 체제 자본주의가 근본 원인입니다. 기득권 양당은 이를 기반으로 적대적으로 공존하며, 현재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데, 이 체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항연대를 형성해야 할 진보정당과 사회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합니다. 정의당이 대표 진보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정의당과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 공동의 과제와 정책을 결정해, 진보진영의 적극적인 연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와 서민들이 다시 진보정당의 역할과 가능성에 주목하게 할 것입니다. 낡은 것은 생명을 다했으나, 새로운 것은 오지 못한 위기의 시대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이번 대통령선거는 근본적인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과 진보정당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는 선거입니다. 위기를 만들고 강화해 온 정치인과 세력을 제대로 심판하고, 새로운 길을 시작해야 합니다. 진보정당 정의당은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실현해 온 정당입니다. 저 또한 지난 20년간 그런 진보정당의 정치인이었습니다. 노동자-서민의 곁에서 주민들의 손을 잡고 막아야 할 것은 막아내고, 지켜야 할 것은 지켜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대선에서 그 어떤 두려움도 없는 급진적인 정책으로 지구와 노동자, 서민을 살릴 길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정의당과 제가 있는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갈 길은 더 크고 넓고 밝아질 것입니다. 자본주의와 6공화국 질서를 넘는 다음 나라, 21세기 돌봄복지국가, 평등-생태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불행의 경연장을 거부하고, 희망으로 가는 공론장 같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09.02 I 이성기 기자
'암호화폐 경제', 비자 부사장이 본 5가지 트렌드
  • '암호화폐 경제', 비자 부사장이 본 5가지 트렌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은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전 세계 MZ세대가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는 2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일차 행사에서 “탈중앙화 자산을 보관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둘째 날 행사의 문을 연 카이 셰필드 부사장은 암호화폐 경제(crypto economy)의 트렌드를 5가지로 추렸다.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 (사진=업비트)그는 비트코인이 소비자 행태마저 바꾸고 있다고 했다. 셰필드 부사장은 “‘폴드’라는 회사와 협업해 비자카드로 전기세를 내면 비트코인을 리워드(보상)로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소비자들이 비트코인 홀더(보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오히려 이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며 “가격 변동성은 ‘버그’가 아닌 자연스러운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매일 가격을 주시하는 것도 일상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요즘 화두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업계의 엄청난 혁신’이라고 치켜세웠다. 마치 초창기 이커머스처럼 상거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령 누구나 NFT로 디지털 굿즈를 만들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다.셰필드 부사장은 “NFT는 디지털 네이티브 형태의 전자 상거래”라며 “굳이 먼 거리를 배송할 필요없이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온라인 거래를 하듯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도 비자카드를 통해 NFT를 더 쉽게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비자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 금액은 10만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그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무적인 현상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2년 전에는 1만불이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파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면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다양하게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또 “초창기라 실험적이고, 리스크는 있다”면서도 “지금 개발하는 프로토콜 등이 하나하나 블록처럼 쌓여 결국 탄탄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바라봤다.스테이블 코인은 일종의 결제 혁신으로 평가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과 가치가 연동되는 암호화폐다. 셰필드 부사장은 “대부분의 주요 스테이블 코인 거래 금액이 1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다”며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 등도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많은 중앙은행들이 관심이 보이는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셰필드 부사장은 “CBDC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민관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참여해 차세대 인프라를 만들어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이더리움 10%대 급등..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 이더리움 10%대 급등..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 오른 4만84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특히 이더리움 가격은 3761달러로 하루 전보다 10.1% 이상 상승 중이다. 에이다와 도지코인도 각각 3%, 4%씩 올랐다. 폴카닷 역시 10.6% 오른 33.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최근 이더리움이 급등하는 건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앱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NFT, 디파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달 ‘런던 하드포크(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시장 분석가들은 런던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이더리움의 공급 증가 속도가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다. 희소성이 증가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60%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은 350% 상승했다.국내 시세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623만6000원으로 전날보다 1.8%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8.9% 급등한 437만2000원을 기록했다. 폴카닷 가격은 3만8920원으로 6% 뛰었다.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5629만9000원, 이더리움은 4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대비 각각 1.7%, 5.9% 오른 가격이다. 폴카닷(3만9010원)은 11.8% 급등했다.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거래소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내년부터 탄소규제 세진다…친환경 선박으로 속히 바꿔야"
  • "내년부터 탄소규제 세진다…친환경 선박으로 속히 바꿔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임애신 기자] “내년부터 국내 선박이 얼마나 화석연료를 소모하는 지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IMO는 선박의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회원국들을 감독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김경석 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은 세종시 공단 집무실에서 최근 진행한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해운산업의 탄소중립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콤사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관련 업무를 수탁받은 공공기관이다. 김경석 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은 세종시 공단 집무실에서 최근 진행한 ‘취임 100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해운산업의 탄소중립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1955년 경북 영천 출생 △대륜고 △한국해양대 기관학과 △한국해양대 대학원 공학 석·박사 △대한선박 1~3등 기관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육본부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기획조정실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선박운항기술연구소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선원네트워크(SEN) 자문위원장 △제2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현) (사진=최훈길 기자)IMO는 2050년 국제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의 50%로 줄일 방침이다. 이같은 규제로 국적선사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탄소집약도지수(CII)를 2020~2023년에 매년 1%씩, 2024~2026년에 매년 2%씩 낮춰야 한다. 해수부가 CII 기준 에너지효율 등급을 지난해 측정한 결과, 지난해 국적선 684척 중 234척(34.2%)이 D·E 등급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IMO가 회원국 선박들이 얼마나 화석연료를 쓰는 지, 해양오염을 시키는 지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선박이 속도를 2배 높이면 8배씩 배기가스가 올라가기 때문에 속도 감소가 중요하다. 선박이 국내에 입항하면 속도를 줄여 배기가스를 급감시키는 게 의무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감속을 넘어 친환경 선박을 확대하는 게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선박을 시급히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며 “석유가 아니라 천연가스(LNG) 선박으로, 장기적으로는 전기추진 선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공선 28척을 LNG·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는 예산(2065억원), 선령 10년 이하 관공선 30척에 매연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예산(30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수소·암모니아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예산(2540억원), 중소선박 보급형 온실가스 등 저감장치 개발 예산(34억원) 등 친환경 기술개발도 착수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정부의 예산 집행 관련해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도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 사업을 이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변화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개발과 보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전기추진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충전 인프라가 문제”라며 “우리나라에서 전기추진 선박이 보다 많이 보급되려면 노르웨이 등 선진국처럼 충전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9.02 I 최훈길 기자
무역협회, ‘전략물자 수출 관리제도 설명회’ 진행
  • 무역협회, ‘전략물자 수출 관리제도 설명회’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전략물자관리원과 함께 ‘전략물자 수출 관리제도 설명회 및 컨설팅’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략물자 수출 관리제도는 국제 수출통제 체제의 원칙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전유지·국가안보를 위해 수출 제한이 필요한 물품·소프트웨어·기술에 대해 수출을 통제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물품 가격 5배 이하의 벌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물자 수출 관리제도에 대한 안내와 함께 국립외교원의 최근 국제 무역통상 환경 동향, 전략물자관리원의 미국·중국의 수출통제 관련 법령 정보·국내 전략물자 관리 준수사항 등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설명회는 이날 오후 2시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업체별 일대일 컨설팅에선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수출제품이 전략물자일 가능성이 큰 기업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품목별 전문가들과의 심층 상담을 화상으로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전략물자 해당 여부를 진단하고, 전략물자 수출 시 수출허가를 위한 행정사항 등에 관해 조언할 예정이다. 김병유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전략물자 통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대외 무역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화학, 기계, 전기·전자 등 주요 전략물자 관련 수출 관리제도를 준수하면서 안전한 무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CI (사진=한국무역협회)
2021.09.0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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