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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새누리 의원들, 대장동 '민간지분' 집요하게 주장"
  • "성남시의회 새누리 의원들, 대장동 '민간지분' 집요하게 주장"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장동 사업 논란과 관련 “1100배 수익은 대표적인 허위보도”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국민의힘 대장동 사업 진상조사 TF. 사진=뉴시스신탁사 출신 김윤우 변호사는 2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변호사는 이미 공개된 대장동 사업 관련 자료, 공무지침서 재무제표 등을 바탕으로 의혹 자체가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재무제표를 보면 이 사업에서 진짜 리스크를 100% 부담한 사람은 PF 전에 350억을 조달해준 킨앤파트너스”라며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데 여기에 돈 흐름이 다 나온다. 그런데 이 킨앤파트너스의 사무실도 모 재벌 건물에 있고 그 대표는 모 재벌 관련자라고 하니까, 이걸 정치 문제로 본다면 일이 꼬인다”고 지적했다.이어 “만약에 화천대유가 이재명 소유라면 곽상도 아들이나 원유철씨가 월급을 준 사람은 이재명씨다. 그럼 곽상도 의원이랑 원유철 의원이 이재명 지사 하수인이냐”며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태를 바라봐서는 안된다고도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100% 리스크를 부담한 킨앤파트너스가 재벌과 관련된 곳인데 그럼 그 재벌도 이재명 소유냐. 말이 안 된다”며 “가짜 결론을 가지고 수사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김 변호사는 현재까지 사업 관련자들이 모두 국민의힘 측 인물들인 점, 애초에 LH 공영개발이던 대장동 사업을 성남시의회 새누리당(국힘 전신) 의원들이 강하게 압박해 민영개발로 전환된 점 등도 강조했다.김 변호사는 “이 사업이 2011년에 공공개발 100%로 가겠다고 했지만 새누리당 성남시의회도 집요하게 민간지분을 넣어줘라 민간 합동으로 해줘라 아니면 민간에 100% 지분을 줘라 계속 집요하게 주장했던 것이 속기록에 남아 있다”며 “당시 지방자치단체 지방채 발행을 담당하던 행안부는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을 단 한 번도 승인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에 공공개발 100%를 선언한 이후에 2015년까지 공공개발을 추진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었다..인적구성을 봐도 그렇고 주위에 땅 산 사람들도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로 나온다. 왜 민주당은 안 나오는 거냐”고 되물었다.김 변호사는 그러면서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재명 지사가 관련 있다고 하는 것인지 지분을 안 주려고 공공개발을 하겠다고 5년을 고집하다 어쩔 수 없이 지분을 준 사람이 무슨 관련 있다는 것이냐”고 말했다.민영개발을 주장했던 국민의힘 쪽이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지방채 발행 불가로 100% 공영개발이 불가능해져 어쩔 수 없이 민영 참여 공공개발을 인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김 변호사는 민영 개발 참여사들이 1100배의 이득을 봤다는 식의 보도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허위보도”라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자본금은 마지막 법인 해산할 때 돌려받기로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금에 넣어선 안된다. 실투자금은 킨앤파트너스가 준 350억”이라며 “350억이 PF 전에 들어간 실투입금이라고 봤을 때 350억을 기준으로 하거나 아니면 자금조달 책임을 지는 화천대유가 7000억까지 넣어서 수익률을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화천대유는 법률에 맞춰 설립된 자본관리회사일 뿐 몇천만원을 투자해 수천억의 수익을 올렸다는 식의 설명은 타당치 않다는 것이다.김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이 처음 공론화된 2009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민영 개발을 독촉한 사실, 신영수 당시 한나라당(국힘 전신)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LH에 개발 포기를 요구해 LH가 실제 개발을 포기한 점, 이후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 후 시의회 새누리당 인사들이 민간 개발을 고집한 점 등을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또는 한나라당 박완정 박영일 시의원은 성남도시개발 공사도 설립을 반대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허가를 내줘라, 그들이 이익이 나든 손해가 나든 관이 무슨 상관이냐 라고 했다”며 “그런데 어떻게 해서 왜 지분을 줬냐고 이재명 지사한테 따질 수가 있는 거냐”고 거듭 강조했다.
2021.09.24 I 장영락 기자
MS, 국내에 '장벽 없는 코딩' 프로그램 선봬
  • MS, 국내에 '장벽 없는 코딩' 프로그램 선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 국가에 기술 인재 지원 프로그램 ‘장벽 없는 코딩’을 선보인다.이 프로그램은 커리어 박람회, 해커톤, 멘토링, 비즈니스 리더 지원 등을 통해 아태 지역 여성 기업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서 교육, 에너지, 금융 서비스 등의 영역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MS가 아태 지역 9개 시장에 기술 인재 지원 프로그램 ‘장벽 없는 코딩’을 선보인다. (사진=MS)액센츄어, 에이브포인트, HCL테크놀로지 등 13개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MS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교육과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각국의 기술 인재 풀을 늘릴 계획이다. MS는 현재 아태 지역 21개 이상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데이터, AI, 데브옵스, 자바,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등에 걸쳐 40만70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다.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MS 아태 지역 사장은 “데이터 및 AI 전문가 중 오직 26%만이 여성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부문에서는 여성 비율이 12%에 불과하다”며 기술 인재의 다양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MS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기업 문화로 수용하고 이를 사회 전체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 교육과 접근성 개선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1.09.24 I 김국배 기자
"그린인플레이션은 구조적이다"-현대차
  • "그린인플레이션은 구조적이다"-현대차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전의 원자재값 상승과 다른 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대로 인한 공급단의 변화로 지목된다. 김원중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된 것은 전 세계적인 ESG 투자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유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린인플레이션은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산업금속의 공급이 줄고 수요는 증가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GSIA와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성 테마에 대한 투자 규모는 지난 2014년 1370억달러에서 지난해 1조9480억달러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8년 1조180억달러과 비교해도 2년 만에 2배 정도 늘어난 규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t당 7000달러 수준에서 9000달러로 올랐다. 알루미늄은 같은기간 t당 1700달러에서 30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속화되는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한 규제로 원자재 공급이 감소하는 반면 전기차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구리와 알루미늄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불일치 현상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기 보단 구조적으로 해석된다.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보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를 비판적으로 보고 긴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들의 근거 중 하나가 그린인플레이션의 심화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결국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완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화시킨다”라며 “ESG 투자의 확산이 지속되며 향후에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원자재 관련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2021.09.24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헝다 쇼크' 하락분 만회
  • 비트코인, '헝다 쇼크' 하락분 만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부도설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면서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2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46분 24시간 전보다 2.9% 오른 4만47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하며 추석 연휴 기간 퍼진 헝다그룹의 부도설로 인한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외신은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총 부채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달러 채권 규모가 20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헝다그룹 파산 위험에 대해 “미국으로 문제가 번질 위험은 적어 보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안감도 여전하다.주요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2.5% 상승하며 3145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0.9% 상승했으며, 리플은 1.3% 하락했다.같은 시간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약 5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0.6% 상승한 5420만원이었다. 이더리움은 381만7000원으로 0.3% 올랐다. 리플과 에이다는 각각 3.2%, 1.9% 떨어졌다.한편 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으로 콘텐츠 게시자에게 ‘팁’을 줄 수 있는 후원 기능을 이번 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용 앱에 먼저 도입된 후 수 주 내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2021.09.24 I 김국배 기자
특금법 유예기간 끝…코인 시장 재편되나
  • 특금법 유예기간 끝…코인 시장 재편되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오는 24일로 끝이 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환기를 맞게 됐다. 그간 난립했던 거래소들이 정리되면서 이른바 4대 거래소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며 원화 거래가 가능한 4대 거래소로 투자금이 이동하는 일종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특금법 유예기간 종료를 하루 남긴 23일 기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서를 낸 거래소는 5개다. 이중 은행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만으로 신고한 플라이빗을 제외하면 사실상 정상 영업을 하는 곳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4개뿐이다.특금법에 따르면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에선 25일 이후 원화로 코인을 사고 팔 수 없다. ISMS 인증만 있는 거래소는 코인으로 코인을 거래하는 서비스만 가능하다. 적어도 실명 계좌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반쪽 영업’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나마 고팍스 등 몇 개 거래소가 막판에 실명계좌를 발급받아 신고할 가능성이 있다.결론적으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업비트를 포함한 4개 거래소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이미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80%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비트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원화 거래를 하지 못하는 거래소에서 이탈하는 고객과 예치금이 업비트 등 4개 거래소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당국에 아직 신고를 하지 못한 거래소의 예치금은 2조3497억원에 달한다. 가입자 수와 예치금이 확인되는 20곳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추후라도 실명계좌를 확보해 등록하는 거래소가 나올 수 있겠지만, ‘시차’가 길어질수록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거꾸로 업비트 입장에선 시장 지배력이 커질수록 여기저기서 견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특금법 유예 기간이 지나고 나면 가상자산 관련 입법 등 규제 논의도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등장은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시작으로 여겨지지만, 투자자 보호 등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특금법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법일 뿐 투자자 보호는 여전히 사각지대다. 현재 국회에는 10여 개가 넘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거래소에 대해 주식과 같은 금융투자 상품에 준하는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반면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아직까지 가상자산 관련 기관들이 기술·산업과 연계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의 성격은 기존 금융자산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식도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핀셋 규제’를 강조했다.
2021.09.23 I 김국배 기자
'헝다 쇼크' 진정세…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반등
  • '헝다 쇼크' 진정세…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반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국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 파산 공포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도 일제히 반등했다.23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 상승한 4만3298달러에 거래됐다. 1조9500억 위안(약 355조원)의 빚을 진 헝다그룹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4만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시가총액 기준 2위와 3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에이다도 각각 8.7%, 9.9% 급등했으며, 리플·솔라나 역시 11.3%, 14.7% 올랐다. 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5.5% 이상 오르며 554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헝다그룹이 긴급 성명을 내 “2025년 9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23일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23일 이자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나왔지만, 헝다가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미 연준이 22일(현지시간) 오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성명도 뉴욕 증시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곧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11월 회의에서 공식 발표해 12월부터 자산 매입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연준은 현재의 제로 금리(0.00∼0.25%)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음을 시작했다.
2021.09.23 I 김국배 기자
한컴그룹, 메타버스로 445억 국방사업 도전장
  • [단독]한컴그룹, 메타버스로 445억 국방사업 도전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 메타버스 등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45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국방 사업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컴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국방 사업에 뛰어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그룹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육군합성전장훈련체계(LVC) 개발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다. 차세대 훈련체계 기술로 주목받는 LVC는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 등의 훈련체계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상호 연동하는 것이다.합성전장훈련체계 통합이 이뤄지면 실시간 대단위 훈련은 물론 훈련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전술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사진=한컴그룹)이번 사업은 육군이 미래 지향적 군 전력 구축을 위해 선보인 ‘육군 비전 2030’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올해부터 5년간 약 4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입찰 마감은 오는 27일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한컴 관계사들과 함께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한컴그룹은 군용 방독면 등을 공급해온 한컴라이프케어를 주축으로 올해 인수한 메타버스 기업 한컴프론티스, AI 기업 한컴인텔리전스, 우주·드론 기업 한컴인스페이스 등 그룹사들이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한다.한컴라이프케어는 이미 신형 군용 방독면 ‘K5’를 군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과학화훈련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국방 사업 경험을 쌓고 있다. 여기에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기술력과 한컴인텔리전스의 AI 기술 등을 가상훈련 시뮬레이터 고도화, 전장상황 분석 및 훈련 데이터 수집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컴이 그룹 차원에서 국방 사업 진출을 모색하면서 심네트 등 기존 국내 방산 기업과 경쟁도 예고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방부가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합성훈련환경(STE) 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운용하고 있는 STE는 3차원 가상지형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의 훈련체계다.업계에선 향후 한컴그룹 뿐 아니라 더 많은 IT 기업들이 국방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본다. 해군, 공군 등에서도 합성전장훈련체계 통합·운용을 위한 사업 발주를 추진 중이어서 관련 사업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실드에이아이(Shield AI) 같은 AI 기업이 국방 사업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보잉, 록히드마틴 등 기존 방산기업들의 독점에 균열이 가고 있다”며 “국내 역시 군 전력의 첨단화를 위한 ICT 접목이 늘고 있어 한컴그룹을 비롯한 IT 기업과 스타트업의 국방 사업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2 I 김국배 기자
中 헝다 파산 우려 후폭풍…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동반 추락
  • 中 헝다 파산 우려 후폭풍…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동반 추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중국판 리먼브라더스’라 불리는 중국 헝다그룹의 부채 우려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휩쓸면서 비트코인이 갑작스러운 하락세를 보였다.2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8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 가량 떨어지며 4만4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9%, 에이다는 10% 넘게 하락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추락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5500만원을 밑돌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21~22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주 회의에서 10월이나 11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확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여기에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시장에 혼란을 불러오며 비트코인 매도세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헝다그룹은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 중국 각지의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생긴 1조9500억위안(약 355조원)에 달하는 부채의 ‘돌려막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헝다가 채무 불이행에 빠질 경우 중국 금융 시장에 대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수많은 금융기관에 연쇄적인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헝다그룹은 128개 이상의 은행과 120개 이상의 기타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해 총 보유량이 70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국민들의 반대 시위 속에서도 최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쓰기 시작했다.
2021.09.20 I 김국배 기자
'네 개냐 다섯 개냐'…나흘 뒤 결정될 코인 거래소 판도는
  • '네 개냐 다섯 개냐'…나흘 뒤 결정될 코인 거래소 판도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 개일까 다섯 개일까.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이 나흘 뒤 끝나는 가운데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몇 곳 남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는 은행 실명 계좌를 받은 거래소만 원화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명 계좌를 받아 사업자 신고라는 ‘큰 산’을 넘은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네 곳뿐이다. 이중 가장 먼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서를 냈던 업비트는 지난 17일 신고가 수리됐다. 빗썸, 코인원, 코빗도 순차적으로 신고가 수리될 전망이다.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코인원 고객센터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업계의 시선은 ‘다크호스’ 고팍스에 쏠려 있다.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만 가진 거래소 중 유일하게 “원화마켓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는 공지를 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에 폐업이나 일부 영업 종료 시 최소 일주일 전에 공지를 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이에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거래소들이 지난주 무더기로 원화마켓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고팍스만이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한 거래소 대표는 “금융위원회의 설명대로라면 원화마켓을 닫으려면 최소 일주일 전 공지를 하고, 정리 매매를 할 수 있는 일주일의 시간을 준 뒤 종료해야 코인간 거래소로 신고할 수 있다”고 했다. 원화마켓 종료 공지가 늦어 정리 매매 기간이 신고 마감일을 넘기면 코인간 거래소로도 신고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명계좌 발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해석이다.다만 고팍스는 이와 달리 “원화마켓 지원이 불가할 것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원화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종료에 대해 안내하겠다”며 원화마켓 종료 여지를 남겼다.결론적으로 고팍스가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구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암호화폐 시장이 25일부터 4개 거래소로 출발하는 것이지만, 고팍스를 더한 ‘4+1’ 체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거래소들의 속내를 알 순 없지만, ‘독과점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업비트 입장에선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거래소가 한 곳 더 나오는 후자가 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반면 신고를 마친 네 개 거래소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코빗에는 후자가 반가울 리만은 없다. 원화 거래를 할 수 없게 되는 거래소에서 이탈할 수 있는 고객들을 흡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 상대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거래량으로 본다면 고팍스는 코빗보다 규모가 크다. 코인마켓캡 기준 20일 오전 11시 고팍스의 일일 거래대금은 445억원, 코빗은 215억원 수준이다.암호화폐 시장의 판이 다시 짜이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빗썸은 사업자 신고를 마치자마자 한꺼번에 200여 명의 IT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로, 업비트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모양새다. 기존 4개 거래소 가운데 상장된 코인이 가장 적었던 코빗은 최근 상장 코인의 수를 66개까지 늘리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1.09.20 I 김국배 기자
사흘만에 문 연 코인빗 "원화마켓 운영 중단"
  • 사흘만에 문 연 코인빗 "원화마켓 운영 중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장시간의 서버 점검으로 투자자의 원성을 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사흘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코인빗은 18일 자정을 넘긴 12시 31분 “서버 점검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거래소 이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코인빗 공지사항 캡처앞서 코인빗은 지난 16일 오후 4시께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며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 공교롭게도 금융당국이 영업 종료 관련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공지해달라고 요청한 기간을 하루 남긴 시점이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치금을 되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기도 했다. 코인빗의 예치금 규모는 9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사흘이 지나 코인빗은 서버 점검이 완료됐다는 공지와 함께 원화마켓 종료 사실을 알렸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오는 25일부터 원화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없다.이에 코인빗은 23일 원화마켓을 닫은 뒤 원화마켓에 상장돼 있던 34종의 코인을 비트코인(BTC)마켓으로 이전한다. 원화 출금은 다음달 31일 오후 7시까지 지원한다.코인빗 측은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준비 중에 있으나 은행과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원화마켓을 종료한다”고 했다.
2021.09.19 I 김국배 기자
일동제약, R&D 비용 급증...“신약개발 회사로 변모”
  • [인베스트 바이오]일동제약, R&D 비용 급증...“신약개발 회사로 변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9월13일~9월17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3년 새 R&D 비용 2배↑상상인증권은 지난 17일 ‘일동제약, R&D 중심 제약사로 기업 정체성이 변화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하태기 연구원은 “일동제약 경영전략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신약개발로 과감하게 경영전략을 바꿨다. 작년부터 R&D 조직변화와 R&D비용 증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지출규모, 조직변화, 신약 파이프라인 수 증가로 기업성격이 확연히 바뀌는 모습이다”고 말했다.일동제약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전문의약품 52%, 일반의약품·헬스케어 47%의 비중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비용은 2018~2019년 연 500억원대, 지난해는 786억원였고 올해는 960억~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일동제약의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은 17.6%였다.그 결과 일동제약은 1개의 당뇨병 파이프라인이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비알콜성간암(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 1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할 계획이다.하 연구원은 “일동제약과 같은 중형제약사가 대형제약사로 가려면 결국 외부 상품매출을 늘려야 하는데 상품매출로 외형은 키울 수 있지만 이익에 보탬이 안된다”면서 “일동제약은 여기서 신약개발의 길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로 들어선 일동제약의 변화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상상인증권은 일동제약(249420)에 대해 투자의견은 ‘중장기 주가상승’으로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씨젠, 분자진단시장 경쟁 심화...실적 하락 불가피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씨젠, 분자진단계의 오랜 강자’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김형수 연구원은 “선진국 분자진단시장 내 경쟁심화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씨젠의 3분기 매출액은 3131억원, 영업이익은 1506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28.2% 각각 줄어든 수치다.다만 2분기보단 3분기 실적이 나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말부터 주력시장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분기보다는 진단검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신흥시장의 분자진단 장비 매출 또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씨젠(0965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제시했다.◇ 한올바이오파마, 미국 임상 재개 불투명...목표가 하향신영증권은 지난 15일 ‘한올바이오파마, 파이프라인 우려는 기대감으로’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이명선 연구원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L161의 임상개발은 미국보다 중국이 순항 중”이라면서 “미국 임상은 재개가 내년으로 밀리면서 개발 일정이 다소 모호해졌다”고 진단했다.HL161의 미국 임상은 연초에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으로 중단됐다. 다만 지난 6월 이뮤노반트에서 관리 가능한 부족이라 판단해 임상 재개를 결정했다. 반면 중국 임상은 하버바이오메드를 통해 순항 중이다. 기존 4개의 적응증 가운데 시신경척수염과 중증근력증은 내년 중국 품목허가신청(BLA) 신청이 가시화됐다. 또 연내 신규 만성염증성 신경병증과 천포창 임상을 추가해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HL161 미국 임상 재개 일정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20% 할인한다”면서 “이에 목표주가를 12% 하향한다”고 밝혔다.이날 신영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2021.09.18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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