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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올라탄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원스톱'으로
  • 클라우드 올라탄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원스톱'으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3년에 걸친 이른바 ‘클라우드 올인’ 과정을 마쳤다. 전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한 것이다. 전 세계 대형 항공사 중 최초다. 이를 토대로 원스톱 항공권 구매 기능 등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28일 대한항공은 전사 IT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 IT부문 부사장은 이날 AWS코리아가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의 52년 역사상 단 시간 내 이뤄진 가장 큰 IT 혁신”이라고 강조했다.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 IT부문 부사장 (사진=AWS)3년 전 대한항공이 AWS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대형 항공사 가운데 처음이었기 때문이다.대한항공의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된 건 2018년 11월부터다. 이후 올해 7월까지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1단계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주였다. 2단계부터 주요 응용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이관되며 시스템의 46%가 클라우드로 전환됐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난이도가 높은 시스템이 옮겨갔다. 각종 IT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이전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를 단순화한 것이다. AWS와 클라우드 파트너인 LG CNS가 이전 작업을 도왔다.지난 20년간 IT운영을 외부에 맡겼던 대한항공은 이번 클라우드 전환으로 고객 중심의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더라도 이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내놓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수시로 서비스를 개선해 배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이 대표적이다. 장 부사장은 “가령 과거에는 홈페이지에 결제 문제가 있다면 고치기 위해 홈페이지를 2시간 다운시켜야 했다면, 지금은 14개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조를 적용해 이 부분만 개선해 배포시킬 수 있다”며 “수개월마다 이뤄졌던 업데이트 등 개선 작업도 2주 단위로 하며, 급한 경우 1시간만에 배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기존 4단계로 이뤄졌던 티켓 구매 단계도 2단계로 간소화했다. 현재는 원스톱 항공권 구매가 가능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데이터를 모으기 어려웠던’ 환경도 달라졌다. 어떤 데이터라도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소(데이터 레이크)를 만들어 분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장 부사장은 “선호하는 음식이나 좌석 등 고객별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우선 대한항공은 이런 환경에 인공지능(AI)·머신러닝 서비스를 접목시켜 수요·통계 예측 업무의 정확도를 높일 전망이다. 악천후로 인한 항공기 지연 예상시간, 항공기 정비 소요시간 예측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2021.09.28 I 김국배 기자
"경찰청 운영시스템 재난재해에 취약"
  • "경찰청 운영시스템 재난재해에 취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경찰청 운영시스템의 상당수가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관리에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청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현황’에 따르면 경찰철이 운영하는 77개 운영시스템 가운데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된 건 2개(2.6%)에 불과했다.(자료=박재호 의원실)재해복구시스템은 일종의 ‘보조센터’ 역할을 해 자연재해나 사이버테러 등으로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으면 정해진 시간 내 완전히 복구하기가 어렵고, 일부 자료가 유실되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경찰청이 운영하는 시스템 상당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치안 행정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12 신고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폴맵’은 경찰청 본청에서만 서비스가 돼 장애 시 전국 경찰청의 112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폴맵은 112의 기본이 되는 경찰 전용 지도로 사건 발생 장소, 신고 종료 등 사건정보와 관서별 관할 경계, 순찰차 정보 등이 표시되는 시스템이다.이에 대해 경찰청은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대신 주기적으로 백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백업 데이터를 다른 장소로 분산시키지 않아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게 박재호 의원 측 지적이다.박 의원은 “실제 장애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도 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청은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28 I 김국배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내달 5일 정식 출범
  •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내달 5일 정식 출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들과 제조·유통 기업들이 모여 피해자 구제 및 배·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사적 협의 기구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가 다음달 5일 정식 출범한다.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SK케미칼 박철 전 부사장과 양정일 부사장 등 임직원들에 대한 증거인멸 등 혐의 사건의 1심 공판에 앞서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정위 위원장은 환경부의 추천을 받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맡을 예정이다. 황정화 전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김학린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 문영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병환 전 국무조정실 제1차장 등은 위원에 올랐다.실무를 맡을 사무국은 법무법인 한결이 맡는다. 조정위와 사무국은 10월5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정위는 이후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관련 구체적인 조정 대상과 조정 방안, 예산 마련 방안 등을 정하게 된다.기업 측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분담금을 납부한 가해 기업 18곳 중 8곳인 롯데쇼핑, 옥시RB, 이마트, 애경산업, 홈플러스, SK케미칼, LG생활건강, GS리테일이 참여한다. 재원은 조정위에 참여하는 8개 기업이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13개 피해자 단체로 구성된 ‘가습기살균제 합의를 위한 피해자단체’와 가해기업 측이 지난 8월 초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 의사를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하면서 조정위 구성 논의가 시작됐다. 양측은 5명씩 총 10명의 위원 후보를 김 전 재판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7572명(27일 기준) 가운데 4258명이 피해자로 공식 인정됐다. 환경부는 전날 ‘제2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개최하고 138명에 대해 구제급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 등을 포함했고 가습기살균제 노출 후 전체적인 건강상태 악화 여부를 확인해 피부질환이나 우울증 같은 기타 질환자도 피해자로 인정받게 됐다. 이로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총 4258명으로 늘었다. 지원액은 1092억원에 이른다.
2021.09.28 I 정두리 기자
中 암호화폐 단속 강화 후, 비트코인 제자리걸음
  • 中 암호화폐 단속 강화 후, 비트코인 제자리걸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국이 암호화폐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후 비트코인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분 비트코인은 5281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0.02% 오른 것으로, 전날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 전보다 1.63% 떨어진 367만8000원을 기록했다. 리플과 에이다도 각각 0.87%, 1.48%씩 내렸다.같은 시간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4만3000달러선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4% 오른 4만323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006달러로 0.71% 떨어졌으며, 에이다는 1.67% 하락하며 2.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의 경우 4.47% 상승한 140.22달러를 기록했다.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4일 모든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중국 국민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불법이다. 중국의 이런 방침이 알려진 후 한때 유니스왑 등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코인값이 급등하기도 했다.중국은 지난 5월에도 금융기관, 알리페이 등 지불 서비스 업체의 암호화폐 거래 참여를 금지하는 초강력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2021.09.28 I 김국배 기자
'음쓰'까지 꽁꽁 묶어…배달 음식·용기 '쓰레기山' 한강공원
  • '음쓰'까지 꽁꽁 묶어…배달 음식·용기 '쓰레기山' 한강공원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안 돼요, 안 돼! 여기에 음식물 버리시면 안 돼요.”쾌청한 가을 날씨에 서울 한강공원에 나들이를 나오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제대로 치우지 않는 이들이 태반이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일반·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 등 종류별로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시민들과 순식간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배달용 일회용품 때문에 환경미화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9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 쓰레기 수거함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섞여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선선한 가을 날씨 즐기는 나들이객…배달 향연에 곳곳 ‘쓰레기 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000명대를 기록한 첫 주말. 서울 한강공원 곳곳에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달랬다. 시민들은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답답함을 참지 못해 밖으로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정부는 지난 4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 이후 한강공원에서 음주·취식을 자제해달라며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대부분 시민들은 아랑곳 없이 배달 음식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잔디밭으로 가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음식을 먹었다. 고 손정민씨 추모 공간 주변에서도 캔맥주를 마시는 이들이 눈에 띄었고, 자리마다 비닐봉지·캔·종이상자·플라스틱 병 등 쓰레기가 수북이 쌓였다.연인과 데이트를 하러 왔다는 20대 여성 김모씨는 “방역지침이 까다로워서 어딜 놀러 가기가 애매해 한강을 찾았다”며 “백신도 맞았고 한강에 오면 다들 배달을 시키니까 우리도 치킨을 시켜 먹었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캔맥주를 마시던 20대 남성 A씨는 “날씨도 좋고 기분 전환할 겸 왔다”며 “도시락을 싸기도 그렇고 친구들이랑 간편하게 먹고 치우고 가려고 배달 음식을 시켰다”고 설명했다.한강공원 구석에 놓인 쓰레기 수거함에는 일반 쓰레기봉투 이외에도 시민들이 몰래 버리고 간 음식물 등 쓰레기 조각이 널브러져 있어 비둘기 먹잇감이 되었다. 잔디밭 곳곳에도 비닐봉지·캔 등이 버려져 있었지만 아무도 치우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음식물 찌꺼기·종이 상자 등이 뒤섞인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한 데 모아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한 시민은 미화원의 제지를 당하자 “그럼 어디에 버리면 되느냐”며 머쓱해했다. 라면 국물 자국이 그대로 남은 종이컵을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30대 남성도 “헹궈서 버려야 하는지 몰랐다”며 화장실로 향했다. 엄마 손을 잡고 분리수거장을 찾은 아이는 쓰레기봉투가 차곡차곡 쌓여 있는 모습에 놀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코를 붙잡고 연신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9월 26일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미화원이 잘못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분리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맨손으로 2차 분리하는 미화원…“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주길”한강공원 입구 인근 분리수거장에서 일하는 미화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시민들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시각각 2차 분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는 평일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붐비는 탓에 쓰레기통이 순식간에 가득 차 일이 두 배가 된다고 강조했다. 약 1시간 만에 100ℓ짜리 쓰레기봉투는 각종 쓰레기로 꽉 찼다.4개월째 주말마다 근무하고 있다는 미화원 이모(73·남)씨는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만큼 쓰레기도 산더미처럼 늘었다”며 “‘플라스틱’이라고 쓰여 있는데도 일반 쓰레기랑 종이가 다 섞여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잘못 버려진 쓰레기를 맨손으로 분주하게 분리하던 그는 “쓰레기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 자칫 ‘개똥’까지 만져야 할 때가 있다”며 “시민들이 분리수거를 잘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김해동 계명대 환경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단속을 해도 계도만 할 뿐 엄벌을 가하지 않는다”며 “현장 단속관리반이 분리수거장에 상주해 있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시민들에게 벌금이나 과태료를 확실히 부과해야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 ‘쓰레기 줄이기!’라고 써 있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2021.09.27 I 김대연 기자
SK C&C·GC녹십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 SK C&C·GC녹십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GC녹십자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념정의(PoC)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GC녹십자 계열사에 분산된 데이터의 통합·분석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표준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융합 분석 활동 등을 수행한다.(사진=SK C&C)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은 별도 개발환경 구축 없이 현장 실무자가 쉽고 빠르게 AI·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여러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GC녹십자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이진천 GC녹십자 Dx실 상무는 “국내외 의료 빅데이터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화형 SK C&C 플랫폼사업그룹장은 “이번 PoC는 GC녹십자 그룹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와 사업 개발 역량을 높여나갈 첫 출발점”이라며 “GC녹십자 그룹이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데 디지털 전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2021.09.27 I 김국배 기자
중국발 규제에 '디파이' 코인 유니스왑 20% 급등
  • 중국발 규제에 '디파이' 코인 유니스왑 20% 급등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국발 규제 우려에 유니스왑 등 이른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코인이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2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8시 22분 유니스왑은 23.5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1.7% 급등한 것이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8% 낮은 가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중국이 지난 24일 암호화폐 관련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해외 거래소까지 손을 대자, 투자자들이 개인 대 개인(P2P) 거래를 하는 탈중앙화 거래소에 주목하며 기본 토큰 중 하나인 유니스왑, 스시스왑 등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해외에 법인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중국의 암호화폐 전면 금지 규제로 인해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서 등을 돌렸다”고 평가했다.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3078달러로 0.8% 올랐으며, 이더리움은 4% 이상 반등하며 3043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단속 방침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진정됐다. 다만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이번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를 대거 처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중국이 지난 5월 암호화폐 거래, 채굴 등을 금지하는 초강력 대책을 발표한 이후 전 세계 암호화폐 가격은 2주간 40% 급락했었다. 중국의 거래 규모가 크고, 규제 강도가 높아 충격파가 컸다.이날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0.7% 오른 5270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3.6% 상승한 372만1000원이었다. 에이다는 4.2% 떨어진 2705원을 기록했다.
2021.09.27 I 김국배 기자
벤츠를 바꾸는 건 소프트웨어…"오픈소스 활용해 독자 개발"
  • 벤츠를 바꾸는 건 소프트웨어…"오픈소스 활용해 독자 개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벤츠는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자체 역량으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이노베이션랩에서 일하는 한국인 개발자 배창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최근 줌 인터뷰에서 “내후년쯤이 될 차기 양산 차량 모델부터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2017년 설립된 벤츠 이노베이션랩은 주로 벤츠 차량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자회사다. 50개 이상의 국적을 가진 4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모여 있다. 배 엔지니어는 지난 2019년 3월 합류했다.◇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70% 이상 오픈소스 활용배창혁 벤츠 이노베이션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진=링크드인)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려는 자동차 회사는 벤츠뿐만이 아니다. 이미 폴크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를 설립했으며, BMW도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BMW 카IT’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는 이런 행보에 대해 “기존 자동차 경험들이 소프트웨어로 인해 바뀌면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고 했다.가령 테슬라처럼 전체 차량 성능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무선 업데이트(OTA)할 수 있다면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차량을 정비소로 보내 한두 시간씩 업데이트하는 것 자체가 다 돈이기 때문이다.지금은 자동회 회사들 대다수가 간단한 기능만 인터넷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것이 현주소다. 당연히 목표는 전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것이다.또 다른 이유는 데이터다. 그는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를 많이 보유할수록 기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면서 데이터까지 가져가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벤츠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힘이 컸다. 오픈소스는 말그대로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는 소프트웨어다. 오픈소스를 활용하면 ‘맨땅에 헤딩’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물론 공짜란 소리는 아니다.배 엔지니어는 “플랫폼과 제품 전체를 개발하다보니 직접 다하긴 힘들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의 70% 이상은 오픈소스를 활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관련 오픈소스 사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도 했다.◇오픈소스 활동하다 벤츠 입사이 때문에 벤츠는 오픈소스 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배 엔지니어가 벤츠와 인연을 맺은 것도 오픈소스 활동 덕분이었다.벤츠에 오기 전까지 LG전자에서 일했던 그는 당시 HP로부터 인수한 웹OS를 개발하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욕토(Yocto)’를 접하게 됐다. 욕토 관련 원서를 번역하고, 콘퍼런스를 다니며 오픈소스 활동에 참여했다.욕토는 어떠한 임베디드 하드웨어에서도 실행되는 리눅스 OS 배포판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자연스럽게 욕토를 넘어 제니비, AGL(Automotive Grade Linux) 등 차량과 관련된 다른 오픈소스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다 링크드인을 통해 벤츠의 연락을 받아 입사까지 하게 된 것이다. 욕토는 현재 벤츠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의 기반이다. 커리어 측면에서도 오픈소스가 큰 도움이 된 셈이다. 벤츠는 올 연말까지 이노베이션랩의 인력을 현 400명 수준에서 6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벤츠 이노베이션랩에서 일하는 한국인 개발자는 그를 포함해 두 명이다. 그는 “한국인 개발자들의 실력은 검증이 된 편이라 많이 채용하려 한다”며 “영어(의사소통)의 문턱이 엄청 높진 않으며, 일할 수 있는 수준만 된다면 많은 기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배 엔지니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운영 중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통합지원센터(Open UP)의 ‘오픈 프런티어’ 소속이기도 하다. NIPA는 전문 개발자 가운데 오픈 프런티어를 선발해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OpenUp과 이데일리가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2021.09.27 I 김국배 기자
野, 대장동 특검 총공세…곽상도, 아들 퇴직금 논란에 탈당(종합)
  • 野, 대장동 특검 총공세…곽상도, 아들 퇴직금 논란에 탈당(종합)
  •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사실이 드러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은 4월 23일 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박기주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증폭되면서 대선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대장동 개발을 놓고 여야의 정치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이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여야 지도부는 물론 대선주자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하자 곽 의원은 결국 탈당계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26일 오후 긴급 최고위 개최…곽상도, 탈당계 제출국민의힘은 26일 오후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사안과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곽 의원 아들 곽모(31)씨의 해명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얽힌 업체와 관련된 중대 사안인 만큼 당 지도부가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의 후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특별검사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후 화천대유에 몸담으면서 연간 2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재판 거래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결국 (대장동 사업) 설계 당사자인 이 지사 만이 이 모든 의혹에 답할 수 있다. 국정감사에 이 지사 본인은 물론이고 관련자 증인 출석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 아들 문제는 곁가지이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여전히 이 지사와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당초 지도부는 곽 의원에 대해 제명 등 중징계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곽 의원이 탈당하는 선에서 일단락 짓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도 특검 도입에 입을 모았다. 윤 전 총장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논평을 내고 “대장동 개발의 모든 과정과 자금 흐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특검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곽 의원 아들 문제도 다른 의혹과 함께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국민의힘게이트’ 규정하며 융단폭격…이재명캠프 “제3자 뇌물죄 수사해야”반면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 문제와 관련,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3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던 사회초년생이 6년 근무에 삼성전자 사장보다 더 많은 퇴직금이라니,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액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곽 의원과 화천대유에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의 오래된 인연,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 의원의 직무관련성에 따른 뇌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곽 의원과 그 아들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직접 수사”라고 강조했다. 그간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 측도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열린캠프 대장동TF단장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은 즉시 제3자 뇌물죄가 맞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우회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에 대한 로비의 대가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곽 의원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 보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 고리는 넘쳐나고 있다. 명백하게 대장동 사업은 국힘 게이트”라고 지적했다.민주당 다른 대선주자들도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보수 야권에 일제히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복마전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누구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아빠 대박 찬스 넘어 기득권 썩은 악취가 풍기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언·정·경·판, 이 카르텔이 부패한 기득권 동맹의 실체”라며 “이들의 정치적 야심이 윤석열을 키웠고, 이들의 탐욕이 바로 대장동 땅 투기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노컷뉴스는 곽 의원 아들 곽씨가 2015년 6월에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약 50억원을 받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곽씨는 아버지 페이스북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1.09.26 I 박태진 기자
코인 거래소 대표는 고객에 사과 편지, 시민단체는 금융위 비판
  • 코인 거래소 대표는 고객에 사과 편지, 시민단체는 금융위 비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개월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 운명은 극명하게 갈렸다.업비트 등 네 곳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원화 거래를 그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된 반면 고팍스처럼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만으로 신고한 거래소 25곳은 원화마켓을 닫았다. 아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37곳은 폐업이 확정됐다.이 25개 거래소의 영업이 끝나는 건 아니다. 원화로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원화마켓을 닫는 대신 암호화폐 간 매매만 가능한 코인마켓은 운영할 수 있다. 즉, ‘반쪽 영업’만 하게 되는 셈이다. 현금 입출금이 어려운 만큼 투자자와 예치금 상당 부분이 빠져나갈 수 있단 우려가 크다. 암호화폐 시장이 4개 거래소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사업자 신고는 마무리됐지만, 신고제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함량 미달 거래소를 걸러내는 효과는 분명 있었겠지만,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진입도 막혀 버렸기 때문이다.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네 곳을 뺀 나머지 거래소들에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첫날인 25일밤. 이준행 스트리미(고팍스) 대표는 고객(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갑작스러운 원화마켓 폐쇄로 인해 고객님들께 큰 불안함과 불편함을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고팍스는 사업자 신고 마감일(24일)이 돼서야 뒤늦게 원화마켓 종료 사실을 공지했다. 은행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는 듯 했으나 막판에 무산된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23일 저녁까지만 해도 서류를 들고 대기하며 접수 시간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논의가 무산됐다. 24일 오전에는 직접 본점에 찾아가 재고를 요청했으나 담당 임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받았다”며 “촉박한 공지로 대응시간을 넉넉히 드리지 못하고 불편을 끼쳐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이어 “실명계좌를 획득한 거래소만 살려주고 그 외에는 죽이겠다는 프레임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 이 부분은 고팍스가 앞으로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시민단체 ‘규제개혁 당당하게’는 24일 성명을 내 “국가가 법제도를 통해 미래 산업을 망쳐버린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가상자산사업자의 적정성을 심사해야 할 국가가 민간 기업인 은행에 책임을 떠넘기고 사실상 피감기관인 은행들을 압박해 실명계좌 발급을 억제했다는 것이다.이들은 “금융위원회는 탈중앙금융이 포함된 가상자산산업과 이해관계가 배치되므로 가상자산산업의 주무부처로 지정한 것은 중립성에 배치된다”며 “특금법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도를 빼내어 별도의 법령으로 정하게 하고 주무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국회에 계류 중인 특금법 개정안(조명희 의원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실명계좌 발급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요건이 아닌 신고된 사업자의 의무요건으로 변경하라”고 덧붙였다.
2021.09.26 I 김국배 기자
'곽상도 子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에…이재명 캠프 "뇌물죄 여부 수사해야"
  • '곽상도 子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에…이재명 캠프 "뇌물죄 여부 수사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캠프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수사기관은 즉시 제3자 뇌물죄가 맞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광주·전남 경선 결과 발표가 끝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이재명 열린캠프 대장동TF단장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년 근무하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아빠찬스 때문인지 몰라도 곽 의원의 아들은 무려 200배의 퇴직금을 받았다”며 “평생 직장에서 일하다가 퇴직할 때 퇴직금 2억~3억을 받는 보통 샐러리맨 입장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매번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을 언급하며 정치 공세를 해온 곽상도 의원에게 묻는다”며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우회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에 대한 로비의 대가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곽상도 의원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어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 보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 고리는 넘쳐나고 있다”며 “국민의힘 세력이 일부 토건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고, 이제 와서는 들통 날 것을 우려해 적반하장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백하게 대장동 사업은 국힘 게이트”라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야당의 국정조사 및 특검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국정조사를 하려고 하면 몇달이 걸릴 수 있다”며 “진행 중인 수사를 신속·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9.26 I 박기주 기자
코인 거래소 '빅4' 빼곤 사실상 전멸
  • 코인 거래소 '빅4' 빼곤 사실상 전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사실상 ‘전멸’했다. 이 네 곳을 빼고는 원화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조건인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한 곳이 더 나오지 않은 것이다.결과적으로 6개월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난 오는 25일부터는 원화 거래를 하려는 투자자는 적어도 당분간 네 개 거래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거래소 ‘빅4’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4일 고팍스는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 마켓으로 전환해 사업자 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막판까지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려 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고팍스는 이날 정오 무렵 공지를 내 “현재까지 협의 중이었던 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며 “부득이하게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으로 전환한다”고 했다.후오비코리아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하겠다고 했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금융권 분위기가 무거워져 은행들이 실명계좌 제휴 협의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은행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금법에 따라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만 있는 거래소들은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해야 한다. 이날 현재 플라이빗, 지닥, 오케이비트, 프라뱅, 비블록, 플랫타익스체인지 등이 코인마켓 사업자로 신고를 마쳤다.여기에 고팍스, 후오비 등 원화마켓 유지 물망에 올랐던 거래소들까지 줄줄이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면서 결국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네 개 사업자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미 업비트는 가장 먼저 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상태이며, 다른 세 곳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순차적으로 신고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코인 마켓으로 전환하는 거래소들은 추후라도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아 원화마켓을 재개하겠단 계획이지만, 시점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없게 된 거래소들은 그사이 이용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놓였다. 반면 네 개 거래소는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원화 거래를 하지 못하는 거래소의 고객과 투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업비트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금융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당국에 아직 신고를 하지 못한 거래소의 예치금은 2조3497억원에 달했다. 가입자 수와 예치금이 확인되는 20곳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
2021.09.24 I 김국배 기자
고팍스, 은행 실명계좌 발급 무산…오늘 원화마켓 폐쇄
  • 고팍스, 은행 실명계좌 발급 무산…오늘 원화마켓 폐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4일 밝혔다. 막판까지 은행 실명계좌 확보를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고팍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까지 협의 중이었던 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부득이하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 마켓으로 전환한다”고 했다.고팍스 공지사항 캡처고팍스는 해당 은행이 제공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을 공개하며 지난주 발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돼 금융위원회에 사전 접수까지 했지만, 이날 오전 신고 기한 내 발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고팍스는 신고 마감일인 오늘 실명계좌 없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낼 계획이다. 고팍스처럼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만 가진 거래소는 원화마켓은 운영할 수 없으며, 코인 간 거래만 할 수 있다.고팍스는 이날 오후 4시 원화마켓을 종료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마켓을 오픈한다. 고팍스 측은 “원화마켓 종료로 인한 일부 가상자산의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에 각별히 유의하며, 타 거래소 가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거래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GOFi)’는 원화마켓 종료와 무관하게 계속 제공된다.고팍스를 비롯해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막판까지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협의를 벌여온 거래소들이 모두 ‘실패’하면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지난 오는 25일부터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실명계좌를 확보해 신고한 이 네 곳만이 원화마켓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비트는 현재 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상태다.
2021.09.2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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