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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수출입 물류 서비스 '첼로스퀘어 4.0' 오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SDS(018260)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견·중소 기업을 위한 IT 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 4.0’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견적부터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수출 기업은 첼로 스퀘어에 접속해 화물의 특성과 물류 상황에 따라 해상 대량 화물(FCL)·소량 화물(LCL), 항공 운송 운임 견적을 확인한 뒤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삼성SDS 잠실 사옥 (사진=삼성SDS)또한 아마존에서 판매된 제품을 배송하는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 셀러를 위한 특송·항공·해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운송이 시작되면, 트래킹 서비스를 통해 화물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비상시 운영자와 일대일 상담이 가능하다.운송이 완료된 후 견적·계약서를 비교해 정산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맞춤 분석 리포트를 제공받아 물류비 절감 방안까지 알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첼로스퀘어는 고가 상품의 배송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운송 관제, 화물 크기와 수량을 인공지능(AI)로 분석해주는 최적 배송공간 추천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플레이오토 글로벌’ 시스템을 활용하는 수출기업은 주문 데이터가 연계된 첼로스퀘어에서 주문 확인, 운송장 출력 등 다양한 수출입 물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오토 글로벌은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마켓플레이스 배송 주문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전무)은 “첼로스퀘어 4.0은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서비스 범위를 특송 중심에서 항공·해상 국제 운송 서비스까지 확장했다”며 “수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IT 강점을 극대화한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한상의, 공급망 ESG 최신 이슈·대응 방안 논의
- 대한상공희의소가 19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공동으로 19일 ‘제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공급망 ESG 관리 등 최신 이슈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전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주최측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안완기 KPC 회장이, 기업 및 전문가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경영담당,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상무, 이상훈 GS칼텍스 상무, 이현복 현대모비스 상무, 한승아 CJ상무,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이상명 한양대 교수,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첫 번째 발표는 ‘대·중소기업 공급망 ESG 관리 협력방안’을 주제로 오범택 KPC센터장이 나섰다. 오 센터장은 “최근 기업들의 가치 사슬(VC)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콩고 코발트 광산 ‘아동 착취’ 등 다수의 ESG 리스크가 공급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EU를 비롯한 선진국의 규제 및 투자자 동향 또한 기업의 공급망 ESG 관리능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법률리스크는 기존의 부분적이고 간헐적인 법률리스크와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못 하고 있고 지속 가능연계채권(SLB)도 국내 발행 사례가 없다”며 “전세계적으로 ESG금융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우리 기업들과 금융기관들도 이를 적극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ESG법제도 동향과 시사점’에 대한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선 김재구 명지대 교수는 “ESG 관련 법적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기업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EU는 올해 ESG 공시 의무대상을 연기금에서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으로 확대하는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FDR)와 함께 역내 모든 대기업들, 비EU법인의 EU자회사, EU에 상장된 비EU법인들에게 ESG 공시의무를 부여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EU는 기업의 공급망 내에서 환경문제, 인권침해 여부를 확인·개선하도록 하는 ‘공급망 실사법’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책임있는 기업행위를 강제화하는 방향으로 국제규범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하여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생산이 필요하고, 협력사와의 가치생태계를 구축해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관리가 기업경영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공급망을 이루는 대·중소기업이 각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 ESG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대·중소기업이 협력하여 전체 공급망 내 ESG경영 수준을 끌어올리고 이를 거래선 및 매출액을 확대하는데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산업 전반의 ESG경영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대·중소기업 전체의 ESG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ESG 인프라 확충 등 여러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10월 29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세미나’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상위 1% 금수저' 데이팅앱 해킹, 개인정보위 내주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상위 1% 금수저’ 데이팅 앱을 표방하는 ‘골드스푼’이 해킹을 당했다. 의사 면허 자격증, 부동산 등기 서류 등 민감한 자료를 가입 조건으로 요구해온 곳이라 피해가 우려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스푼 운영사인 트리플콤마는 최근 해킹 공격을 당한 뒤 이런 사실을 지난 12일 회원들에게 알렸다. 골드스푼은 공지사항에서 “수일 전 회사 내부 정보망에 사이버 테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항목은 아이디(ID),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앱 내 제출 자료 등”이라고 밝혔다.골드스푼 홈페이지 캡처골드스푼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애초에 주민등록번호와 IP는 수집하지 않았으며, 비밀번호는 암호화해 관리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운영팀이 사태를 인지하고 즉각 관련 피해와 노출 경로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최근 국내 대표 숙박·여행 플랫폼, 명품 쇼핑 플랫폼, 대형 인테리어 앱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관련 사이버 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2018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골드스푼은 판사·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연매출 50억원 이상 사업가, 억대 연봉 등을 가입 조건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1가지 이상을 인증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서류를 제출해 경제력을 ‘인증’하고 배지를 받는다.이 때문에 이런 서류들이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골드스푼의 회원 수는 13만명에 달한다. 또 해킹 사고를 신고한 시점은 9월말인데 이용자 고지는 약 2주가 지나고서야 이뤄져 늦장 처리라는 지적도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은 내주 골드스푼 해킹 사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9월말에 신고가 접수됐다”며 “내주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